폴린 페리 英 상원의원 韓·英 세미나 주제발표

폴린 페리 英 상원의원 韓·英 세미나 주제발표

입력 1998-05-09 00:00
업데이트 1998-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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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職訓 개혁이 英 경제난 극복 원동력/①국가투자 대폭 늘려/②기초능력 배양 주력/③기업요구 적극 반영/④실직자들 집중 교육⑤전국민 자격증 취득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李茂根)이 영국문화원(원장 테리 토니)과 공동으로 7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개최한 한·영 직업훈련 세미나에서 폴린 페리 영국 상원의원은 ‘산업경쟁력을 위한 훈련­영국의 경험’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영국이 직업교육훈련을 개혁함으로써 실업문제를 해결하고 경쟁력을강화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다음은 발표요지.

한국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겪었던 영국은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발전의 원동력을 다양하게 찾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직업 능력을 높인데서 찾을 수 있다.즉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국가 투자증대 및 국민들의 직업 기초능력 개발,새로운 제도의 도입과 실천 등이다.

첫째,직업교육훈련에 대한 국가의 투자를 늘렸다.직업교육훈련에 대한 투자는 낭비가 아니라 오히려 경제성장에 도움이 됐다.

둘째,영국의 직업교육 개혁조치들은국민들의 기초기능 습득단계에서 재취업까지 종합적이었다.우선 국민들의 직업 기초능력을 높이는데 노력했다.한예로 영국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분야로 예술분야가 있는데 이것은 초중등학교 때부터 창조적이고 실질적인 직업능력 습득교육이 이뤄졌기 때문이다.또 성인에 대한 직업교육훈련도 강화했다.심지어 박사학위 소지자도 자존심을 버리고 직업훈련을 받는다.

셋째,직업교육훈련에 대한 새로운 제도를 만들었다.영국은 모든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의 도입에 기업인들을 참여시켜 산업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도록 했다.외부인사가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하여 평가를 함으로써 직업교육훈련의 질적 향상을 꾀한다.

넷째,실업자에 대한 직업기술훈련을 강화했다.한국의 현상황과 같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에서는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했다.지난 10여년간 영국에서도 실업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였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업교육훈련을 강화했다.실직자들에 대해 영국정부는 정보산업과 같은 새로운 산업분야에 대한기술교육을 적극 실시하였으며 기업경영과 관리기술 등을 집중 훈련시켜 중소기업 창업을 유도했다.

다섯째,새로운 직업기술자격제도를 도입했다.영국은 자격제도를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정책의 하나로 생각하고,전국민을 대상으로 국민 각자가 갖고 있는 직업능력에 따라 자격을 취득하도록 했다.자격 취득이 생산현장의 기술향상과 생산비용의 절감에 기여하기 때문에 기업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자격제도가 근로자와 고용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게 만들었다.

이러한 일련의 개혁조치들은 영국의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인식과 평가 수준을 높였으며,근로자들을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교육시켜 세계적으로 영국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정리=金榮中 기자>
1998-05-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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