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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대머리 ‘조심’/“남자에만 유전” 상식은 잘못

여성도 대머리 ‘조심’/“남자에만 유전” 상식은 잘못

김성수 기자
입력 1998-02-07 00:00
업데이트 1998-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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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머리가운데서 탈모 시작/치료효과 남성들보다 높은편

흔히 ‘대머리’는 남성만의 고민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 여성중에도 대머리가 있다.

경희대 부속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02­958­8501)의 도움말로 여성대머리의 형태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대머리는 ‘안드로겐성 탈모증’이라고 한다.유전적인 원인과 함게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작용으로 발생한다.

안드로겐은 수염 혹은 겨드랑이의 모발은 잘 자라도록 자극하나,대머리 환자의 두피 모발 성장을 억제하는 상반된 작용을 한다.

대머리는 남자에서 남자로만 유전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남자에서 여자로 유전될 수도 있다.

발생률이 서양인은 8∼25%정도.우리나라는 그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자들 가운데서 빠른 사람은 20대부터 머리털이 빠지기 시작한다.이마의 양쪽 골이 파이는 M자형이나 뒷쪽에서 빠지는 경우가 대표적이지만 윗부분이 빠지는 경우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반면 여자는 사춘기 이후 어느때나 발생하며 머리털이 빠지는 형태도 남자와는 다르다.대부분 머리 가운데에서부터 탈모가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이 양적으로 늘어나 머리털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보통 여성의 탈모증은 남자의 경우보다 치료할수 있는 약제의 종류도 많고 치료효과도 높다.

고혈압 치료제를 이용한 약제,합성비타민제제,경구용 약제 등이 흔히 쓰인다. 하지만 약물치료의 효과는 금방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모발의 성장속도를 감안해서 6개월∼1년은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김성수 기자>
1998-02-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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