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도자격 참석… 경호원수 최소한으로/설교도중 경제난 언급때마다 심각한 표정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취임전에 다니던 서울 역삼동 충현교회에서 열린 성탄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예배의 주된 의제는 역시 경제위기 극복. 예배를 주재한 김필수 목사는 “우리 국민의 방탕과 사치가 경제위기로 이르게된 것을 용서해 달라”면서 “민족을 살리는 복음의 메시지가 울려퍼질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기도나 설교 도중 경제난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 때 마다 침통한 표정을 짓는 듯 비쳐졌다.
청와대측은 이에 앞서 “김대통령이 개인신도 자격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교회에 전달하고 경호원 수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지난해에는 김대통령이 연단에 나가 인사말도 했지만 올해는 이것도 생략했다. 김대통령이 참석했다는 안내방송도 따로 없었다.
김대통령은 예배를 마친뒤 본당 앞에서 신도들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했다. 작년에는 열렬한 박수가 쏟아졌으나 이번에는 차분한 분위기였다.김대통령과 함께 매년 성탄예배에 참석했던 현철씨는 인대수술때문에 병원에서 요양중이어서 예배에 참석치 않았다. 청와대에서는 김광일정치특보,김광석 경호실장,최양부 농림해양· 이해순의 전 수석 등이 같이 예배를 보았다.<이목희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취임전에 다니던 서울 역삼동 충현교회에서 열린 성탄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예배의 주된 의제는 역시 경제위기 극복. 예배를 주재한 김필수 목사는 “우리 국민의 방탕과 사치가 경제위기로 이르게된 것을 용서해 달라”면서 “민족을 살리는 복음의 메시지가 울려퍼질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기도나 설교 도중 경제난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 때 마다 침통한 표정을 짓는 듯 비쳐졌다.
청와대측은 이에 앞서 “김대통령이 개인신도 자격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교회에 전달하고 경호원 수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지난해에는 김대통령이 연단에 나가 인사말도 했지만 올해는 이것도 생략했다. 김대통령이 참석했다는 안내방송도 따로 없었다.
김대통령은 예배를 마친뒤 본당 앞에서 신도들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했다. 작년에는 열렬한 박수가 쏟아졌으나 이번에는 차분한 분위기였다.김대통령과 함께 매년 성탄예배에 참석했던 현철씨는 인대수술때문에 병원에서 요양중이어서 예배에 참석치 않았다. 청와대에서는 김광일정치특보,김광석 경호실장,최양부 농림해양· 이해순의 전 수석 등이 같이 예배를 보았다.<이목희 기자>
1997-12-26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