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숨진 일본군 위안부 출신 고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의 모든 재산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난데 이어 지난 43년 16세의 나이로 위안부로 끌려갔던 김윤심 할머니(70·서울 강서구 방화동)가 사후에 장기와 시신을 기증키로 한 사실이 21일 밝혀졌다.
위안부시절에 얻은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중앙병원에서 무료치료를 받고 있던 김할머니는 장기가 없어 생명을 잃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11일 이 병원의 장기이식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사후 김할머니의 시신은 울산대 의대 해부학교실에 기증되고 장기중 활용이 가능한 각막은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필요한 환자들에게 기증될 예정이다.<박준석 기자>
위안부시절에 얻은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중앙병원에서 무료치료를 받고 있던 김할머니는 장기가 없어 생명을 잃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11일 이 병원의 장기이식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사후 김할머니의 시신은 울산대 의대 해부학교실에 기증되고 장기중 활용이 가능한 각막은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필요한 환자들에게 기증될 예정이다.<박준석 기자>
1997-12-22 3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