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높은 사람으로 단일화”/JP,DJ의 절충형내각제는 반대

“지지율 높은 사람으로 단일화”/JP,DJ의 절충형내각제는 반대

박대출 기자
입력 1997-10-18 00:00
업데이트 1997-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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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야권 후보단일화 조건에 지지율을 추가했다.그동안 금기시해온 말을 처음으로 쓴 것이다.‘결심’의 일단을 보인 것같기도 하다.

김총재는 17일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후보는 지지율 등 전반적인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따라서 이날 언급은 사실상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양보 의사를 내비친 언급으로 풀이가 가능하다.지지율로 따지자면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비교가 안되는 터이기 때문이다.

김총재는 그러나 “절대로 순수내각제로 해야 하며 한시적 절충은 악순환의 원인이 된다”고 고리를 걸었다.국민회의측이 주장하는 절충형 내각제,즉 대통령에게 통일·외교권을 부여하는 내각제에 대한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를 액면대로만 받아들이면 후보를 DJ에게 내주고,순수내각제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읽을수 있다.그러나 DJ와 다른 길을 여전히 남겨두었다.신한국당이 순수내각제 개헌을 제의해오면 “선택할 자유와 권한이 있다”고 말한 것이 이를 반영한다.

김총재는 김대중총재의 비자금 의혹은 물론 여권의 대선 및 경선자금 문제도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제3자적 입장을 재확인했다.DJ에 대한 압박전술이 읽혀지는 대목이다.<박대출 기자>

1997-10-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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