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단층 활동성 여부 정밀조사/정부 대책회의

양산단층 활동성 여부 정밀조사/정부 대책회의

입력 1997-07-08 00:00
업데이트 1997-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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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지진안전 종합점검 실시/기상청 지진계 모두 디지털로 현대화

정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양산단층대의 활동성 여부와 고리,월성 등 국내 원전의 지진 안전성을 재확인 하기 위해 ‘종합안전 점검반’을 구성하기로 했다.또 내년 상반기까지 기상청이 보유하고 있는 단주기 측정용 아날로그 지진계 12대를 모두 디지털 지진계로 교체하는 등 지진측정장비를 현대화한다.

정부는 7일 고건 총리 주재로 권숙일 과학기술처장관,봉종헌 기상청장,조완규 과학기술한림원장,강필종 한국자원연구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지진과 원전 안전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우선 이달중으로 과기처,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자원연구소,학계전문가들로 ‘종합안전점검반’을 구성,국내 원전의 지진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기상청이 보유한 단주기 측정용 아날로그 지진계 12대를 모두 디지털 지진계로 교체하고 모두 30억원의 예산을 투입,내년까지 장·단파를 모두 측정할 수 있는 광대역 지진 관측망 7개소,단주기 5개소,가속도계 15개 등 지진관측장치를 보강한다.또 오는 99년까지는 단주기 지진계 14개,가속도계 11개를 추가로 설치하여 기상청 지진관측장비는 현재 12개에서 모두 31개로 늘린다.전문인력도 현재 7명에서 1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 2005년까지 모두 4백50억원을 들여 한반도의 지역별 지진위험도 및 내진설계 기준 설정 등 지진재해 대응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난달 26일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가 세차례나 바뀐 것은 자원연구소와 기상청간의 상호협조가 이루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따라 자원연구소에서 운영중인 단주기 및 광대역 지진계를 기상청 관측장비에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정보망을 구축하기로 했다.또 원주에 있는 미국의 한국지진연구관측소(KSRS)지진 관측망이 현재 자원연구소에만 연결돼 있으나 기상청에도 연결,실시간으로 자료를 전송받게 할 계획이다.<김성수 기자>
1997-07-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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