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생명공학·위성방송 관심/구본무 회장 일문일답

반도체·생명공학·위성방송 관심/구본무 회장 일문일답

입력 1997-03-28 00:00
업데이트 1997-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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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미개척 분야 공략 주력

다음은 구본무 LG그룹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향후 경기전망은.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가 좋아진다고 기대하지 않는다.경제는 정치와 뗄수 없는 관계로 최고통치자의 경제에 대한 생각이 중요하다.

­2005년에 매출 3백조,재계 1위가 달성가능하다고 보나.

▲꼭 1등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내부 목표라고 볼 수 있다.

­위성방송에 관심이 많은데.

▲반도체·전지·생명공학·에너지·위성방송은 꼭 해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금융업도 관심이 많은데 주위에서 문어발식 경영이라고 지적한다.일본의 도시바는 자회사가 760개나 된다.

­제니스 인수는 성공했나.

▲지난 2년간 감원등을 통해 곪아터진 곳을 모두 해소했다.올해부터 경영이 좋아져 내후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다.제니스 인수를 후회 않는다.

­시내전화 사업 진출여부는.

아직 컨소시엄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검토중이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문제가 다시 제기되는데.

▲서부영화에 보면 인디언 추장은 중대사를 결정할때 원로들과 반드시 의논한다.마찬가지로 그룹 원로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기 때문에 함부러 독단적 결정을 못한다.

­임금동결은 어떻게 되나.

▲임금은 각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다.

­신흥시장에 치중하는데.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가전은 가능성이 거의 없다.신흥시장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사업구조상 중공업이 취약한데.

▲솔직히 지금 중공업 분야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늦었다.이보다 남이 안하는 유망한 분야를 찾아서 선점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1997-03-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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