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아시아 횡단철도/남북구간 연결 결의

범아시아 횡단철도/남북구간 연결 결의

육철수 기자
입력 1996-10-31 00:00
업데이트 1996-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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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AP/북한서도 이의제기 안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및 중국 횡단철도(TCR)와 연결될 남북한 철도 미연결 구간의 복원 전망이 밝아졌다.

건설교통부는 30일 UN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지난 28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프라 각료회의를 열어 TSR·TCR 등 범아시아 횡단철도 북부노선 개통을 위해 남북한 철도의 미연결 구간을 복원하는데 최우선적으로 노력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했던 유상열 건교부차관은 『이번 회의에 북한측 대표로 참석한 최재현 주인도 대사는 남북철도 연결에 강력 반대해온 지금까지의 자세를 바꾸어 결의안 채택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범아시아 횡단철도 사업에서 한반도를 제외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TSR는 나진,TCR는 신의주를 기·종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남북철도 연결에 강력히 반대했었다.

경의·경원선 등 남북한 철도 미연결 구간의 복원작업은 그러나 앞으로 남북협상을 통해 합의가 이뤄져야 가능하기 때문에 복원시기는 상당히 유동적이다.

건설교통부는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한 철도연결 계획에 따라 경의선 남쪽구간인 문산∼장단(12㎞) 구간에 사업비 2백15억원을 들여 용지매입 및 교량공사를 진행중이다.

범아시아 횡단철도 북부노선은 부산∼서울∼북한(나진)∼러시아∼로테르담을 거치는 총 1만1천600㎞의 TSR과 부산∼서울∼북한(신의주)∼중국∼몽골∼러시아∼로테르담에 이르는 1만800㎞의 TCR 등 2개이다.〈육철수 기자〉
1996-10-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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