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콜레라·결핵 등 아직도 기승/지난 20년간 신종질병 30종 발견
지난해 전세계에서 1천7백만명이 전염병으로 사망,전체 사망자 5천2백만명 가운데 33%를 차지했으며 첨단의학의 발전에도 불구,지난 20년간 새로 발견된 30여 종의 질병 중 상당수는 아직 치료법조차 없는 등 전인류가 중대한 보건위기에 처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0일 경고했다.
WHO는 이날 발표한 「96 세계보건보고서」에서 전염병 사망자는 매일 5만명으로 최대 사망원인으로 등장했다고 밝히고 그 이유는 박테리아의 저항력이 커지면서 항생제의 효능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 보고서는 지난해 가장 많은 사망을 가져온 질병은 폐렴과 같은 호흡기질환으로 4백40만명이 죽었으며 그 다음은 콜레라,이질 등 설사병 3백10만명,결핵 3백10만명,말라리아 2백10만명,B형간염 1백10만명,에이즈 1백만명 순이었다고 지적했다.또 사망자의 절반 이상인 9백만명이 어린이로 폐렴,설사 등 주로 예방가능한 질병으로 죽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보고서는 한때 거의 소멸된것으로 알려졌던 콜레라,결핵,말라리아 등의 전염병은 적은 비용으로 예방하거나 치유할 수 있는데도 세계 각지에서 급속도로 다시 번지고 있다면서 각국이 이들 전염병과 싸우기 위한 투자를 늘리도록 촉구했다.
한편 에이즈나 HIV(에이즈 바이러스) 그리고 에볼라,출혈열 등 전염성이 높은 새로운 질병들이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생겨나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최소한 30종의 새 질병이 발견됐으며 상당수는 아직도 치료방법이 없다고 밝혔다.또 광우병(BSE)과 치유불가능한 두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사이에 먹이사슬이 연계됐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WHO는 인류를 새롭게 위협하는 주요 전염병으로 뎅기열병,황열병,디프테리아,에볼라,출혈열 등을 꼽았으며 이밖에도 지난해 약 6백60만명이 각종 암으로 죽었으며 연간 신규 암환자 1천만명 가운데 1백50만명 이상은 이와 연관된 전염을 예방함으로써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지난해 전세계에서 1천7백만명이 전염병으로 사망,전체 사망자 5천2백만명 가운데 33%를 차지했으며 첨단의학의 발전에도 불구,지난 20년간 새로 발견된 30여 종의 질병 중 상당수는 아직 치료법조차 없는 등 전인류가 중대한 보건위기에 처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0일 경고했다.
WHO는 이날 발표한 「96 세계보건보고서」에서 전염병 사망자는 매일 5만명으로 최대 사망원인으로 등장했다고 밝히고 그 이유는 박테리아의 저항력이 커지면서 항생제의 효능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 보고서는 지난해 가장 많은 사망을 가져온 질병은 폐렴과 같은 호흡기질환으로 4백40만명이 죽었으며 그 다음은 콜레라,이질 등 설사병 3백10만명,결핵 3백10만명,말라리아 2백10만명,B형간염 1백10만명,에이즈 1백만명 순이었다고 지적했다.또 사망자의 절반 이상인 9백만명이 어린이로 폐렴,설사 등 주로 예방가능한 질병으로 죽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보고서는 한때 거의 소멸된것으로 알려졌던 콜레라,결핵,말라리아 등의 전염병은 적은 비용으로 예방하거나 치유할 수 있는데도 세계 각지에서 급속도로 다시 번지고 있다면서 각국이 이들 전염병과 싸우기 위한 투자를 늘리도록 촉구했다.
한편 에이즈나 HIV(에이즈 바이러스) 그리고 에볼라,출혈열 등 전염성이 높은 새로운 질병들이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생겨나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최소한 30종의 새 질병이 발견됐으며 상당수는 아직도 치료방법이 없다고 밝혔다.또 광우병(BSE)과 치유불가능한 두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사이에 먹이사슬이 연계됐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WHO는 인류를 새롭게 위협하는 주요 전염병으로 뎅기열병,황열병,디프테리아,에볼라,출혈열 등을 꼽았으며 이밖에도 지난해 약 6백60만명이 각종 암으로 죽었으며 연간 신규 암환자 1천만명 가운데 1백50만명 이상은 이와 연관된 전염을 예방함으로써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1996-05-21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