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 개발」 공동참여 합의/한·싱가포르 정상회담

「메콩강 개발」 공동참여 합의/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입력 1996-02-29 00:00
업데이트 1996-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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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21세기위」 추진

【싱가포르=이목희 특파원】 싱가포르를 국빈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낮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에서 고촉통 싱가포르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싱가포르 양국이 인도차이나반도를 종합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 「메콩강유역 개발계획」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관련기사 3·9면>

이날 정상회담에서 고촉통 총리는 『지난해 12월 아세안 정상들이 모여 메콩강을 적극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한국과 싱가포르가 힘을 합쳐 메콩강 개발을 주도하자』고 제안했다.이에 김대통령도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밝혀 인도차이나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시설,통신 등에 있어 한·싱가포르 합작진출이 곧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ASEAN)협력관계의 급속한 확대추세에 비춰 21세기의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한·아세안 21세기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의했으며 고촉통총리는 아세안회원국들과 함께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대통령과 고촉통 총리는 또건설,통신,전자,정보산업분야에서 산업협력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한국의 생산기술과 시공능력,싱가포르의 정보·마케팅능력을 결합하는 형태의 제3국 공동진출에 양국정부가 본격 지원키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김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 마지막날인 29일 낮 싱가포르 정책연구소 및 한·싱가포르민간경협위가 주최하는 오찬연설을 가진뒤 ASEM 참석을 위해 방콕으로 떠날 예정이다.
1996-02-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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