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과열 상태”/한은/“인위적 진정책 불가피”

“요즘 경기과열 상태”/한은/“인위적 진정책 불가피”

입력 1995-02-16 00:00
업데이트 199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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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불구 기업투자 격증/제조업 가동률 최고… 성장 가속화”/재계 시각달라 경기논쟁 가열될듯

한국은행은 이달 말쯤 우리 경제가 과열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공식 발표한다.<관련기사 17면>

중앙은행인 한은의 이같은 발표는 이례적인 일로,지난 13일 홍재형 경제부총리가 경기의 과열조짐을 지적하며 재정집행을 연기하는 등 진정책을 강구하도록 한 지시와 맥을 같이 한다.

15일 재경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리라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가속화되면서 작년 12월의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사상 최고 수준인 85.5%에 이르렀음에도 재고율은 작년 3·4분기 1백5.1%에서 4·4분기에는 94.2%로 줄었다.또 실업률도 작년 4·4분기에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인 2.2%로 낮아지는 등 공급애로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올 들어 하루짜리 콜금리가 일주일째 법정 상한선인 연 25%까지 치솟는 등 고금리 추세 속에서 기업들의 투자수요는 좀체로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최종현 전경련 회장이 아직 경기가 과열되지 않았다며 정부의 진정책 마련에 강력 반발함으로써 정부와 재계간의 경기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우득정 기자>
1995-02-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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