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서 수사과장 구속/도박장 개설 묵인 거액 수뢰

방배서 수사과장 구속/도박장 개설 묵인 거액 수뢰

입력 1995-01-22 00:00
업데이트 1995-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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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특수2부 김필규 검사는 21일 도박장 개설 사실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받은 서울 방배경찰서 수사과장 이두문 경정(42)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이경정은 90년 5월14일 서울경찰청 강력과 특수수사기동대 중대장으로 근무하면서 고등학교 선배인 김모씨가 개설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박장에서발생한 강도사건을 수사하면서 김씨로부터 도박장 개설 사실을 눈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1천3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이경정은 당시 수사에 들어가면서 김씨로부터 3백만원을 받았으며 같은달 27일 도박장을 턴 범인들이 붙잡혀 사건이 해결되자 다시 1천만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경정이 당시 도박장 강도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며 도박장개장 주인 김씨에 대해 도박장개장죄보다 죄질이 낮은 단순도박죄를 적용,김씨를 불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이경정은 군재직시 보안사령관을 맡고 있던 전두환전대통령의 운전병으로 근무했으며 81년 경위로 경찰에 특채됐다.<박홍기기자>

1995-01-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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