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땐 유엔사 해체”/갈리총장/김일성 “미·북회담 진전”

“한반도평화땐 유엔사 해체”/갈리총장/김일성 “미·북회담 진전”

입력 1993-12-27 00:00
업데이트 1993-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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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북한 부총리겸 외교부장 김영남은 24일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위한 연회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핵문제 해결을 거듭 강조하면서 유엔측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고 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3면에 계속>

<1면서 계속> 김영남은 이날 저녁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연회에서 『핵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자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그러나 미국이 이를 무시하고 대북적대정책을 고집,부당한 압력을 가한다면 부득이하게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갈리사무총장은 이에대해 한반도 평화가 이룩된다면 유엔안보리에서는 유엔사령부를 해체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유엔개발계획(UNDP)등 유엔기구를 통해 지역및 국제적 경제협조를 증진시킬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유엔개입 필요없다”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25일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유엔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핵문제와관련해 미­북한간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갈리 총장을 수행한 조 실즈 유엔대변인이 유엔사무국에 알려온바에 의하면 김일성은 이날 평양의 주석궁에서 갈리 총장과 40여분간 단독면담한 자리에서 미­북한 협상이 진행중에 있고 현재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유엔이 현시점에서 핵문제에 직접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1993-12-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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