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일괄타결 제의/“미서 적대정책 포기땐 핵안정협정 준수”

북,「핵」 일괄타결 제의/“미서 적대정책 포기땐 핵안정협정 준수”

입력 1993-11-12 00:00
업데이트 1993-11-12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 “인내­외교조치 병행

【도쿄 AP AFP 로이터 연합】 북한은 11일 미국에 대해 핵문제의 일괄타결안 수용을 요구하며 미국이 북한에 대해 핵위협과 적대정책을 포기한다면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전협정을 완전 이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한 이 성명에 따르면 북한은 북한과 미국이 3단계 회담에서 합의에 도달할 경우 핵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고 『일괄타결 형식이 채택돼 양측이 각각 동시에 무엇을 하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를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 명의의 이 성명은 또 『양측이 일괄타결 형식으로 합의에 도달,이에 따라 미국이 우리에 대한 핵위협과 적대정책을 폐기한다는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 경우 핵문제는 순조롭게 해결되며 우리는 핵안전협정을 완전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는 10일 인내와 병행해 북한핵문제에 대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긴급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로드차관보는 이날 내셔널 프레스센터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 관한 브리핑을 하면서 북한핵문제에 언급,이같이 말하고 『북한핵문제는 APEC 경제지도자회의에서는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며 정상간의 쌍무회담에서는 거론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3-11-12 1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