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실업 여전히 높다/20세미만 실업률 8.7%… 평균의 4배

젊은층 실업 여전히 높다/20세미만 실업률 8.7%… 평균의 4배

입력 1992-11-28 00:00
업데이트 1992-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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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종사자 21만명 감소/3분기 고용동향/서비스업취업자 5% 늘어

산업활동부진에 따라 실업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고학력자계층과 저연령층에서 높은 실업률이 나타나고 있다.

또 광주 부산 대구지역의 업계가 심한 불황몸살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3·4분기 고용동향」과 「3·4분기 광공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7∼9월중 취업자는 1천9백27만9천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1만1천명(1.1%)이 증가한반면 실업자는 43만5천명(8.5%)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만4천명이 늘어나 성장감속으로 인해 고용흡수력이 저하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실업률은 지난해 동기보다 0.1% 포인트증가한 2.2%를 기록,2·4분기에 이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15∼19세 8.7%▲20∼24세 6.3%로 저연령층 실업률이 높았으며 학력별로는 중졸이하와 고졸이하가 각각 1.1%,3.1%인데 비해 대졸이상은 3.2%로 나타나 고학력일수록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것으로 조사됐다.

실업률증가와 관련,통계청관계자는 『최근들어 실업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동안 국내노동시장이 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고용상태를 보여왔기때문에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업종별 취업자수는 농림어업이 3백34만8천명으로 지난해동기보다 12만7천명(3.7%),제조업이 4백70만명으로 21만1천명(4.3%)이 각각 감소한 반면 건설·음식숙박등 서비스부문은 1천1백17만3천명으로 55만8천명(5.3%)이 늘어나 서비스부문의 고용비중이 계속해 높아지고 있다.

3·4분기중 광공업생산과 출하는 지난해 동기대비 2.7%와 4.7%가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재고는 13·5%나 늘어났다.

1∼9월중 누계로는 지난해 동기대비 생산이 6.4%,출하는 8.2%,재고는 13.5%씩이 늘어난 상태다.

이같은 생산증가율은 분기별로는 81년이후 최저치이고 1∼9월누계로는 82년 4.6%,85년 3.7%,89년의 2.9%에 이어 낮은 수치다.

부문별로는 중화학공업이 수출증가등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대비 6.0%의 비교적 높은 생산증가를 보인데비해 경공업은 내수부진으로 4.4%가 감소했다.
1992-11-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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