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심장이식 성공/서울 중앙병원

국내 첫 심장이식 성공/서울 중앙병원

입력 1992-11-13 00:00
업데이트 1992-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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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30대,심부전증 40대 여인에 기증/“환자 회복세 빨라 3주후면 퇴원 가능”

국내 첫 심장이식수술이 서울 중앙병원 송명근교수(흉부외과)에 의해 성공했다.

송교수팀은 뇌사자 권모씨로 부터 기증받은 심장을 확장성심근증을 앓고 있던 조모씨(여·48)에게 이식한 결과,27시간이 지난 12일 하오3시 현재 심장박동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식을 받은 환자는 지난 82년부터 확장성심근증을 앓아오다 최근 악화되어 심장수축촉진제를 24시간 계속 주입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말기 심부전증세를 보여왔다.

송교수는 『환자의 회복상태가 매우 빨라 13일 중환자실에서 일반환자실로 옮겨지고 3주뒤면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장기를 제공한 권씨 가족들은 권씨가 지난6일 인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승용차와 충돌,뇌사상태에 빠지자 독실한 가톨릭신자인 권씨의 뜻에 따라 심장·간장등의 장기기증의사를 중앙병원측에 알려 수술이 이뤄지게 됐다.
1992-11-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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