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 9명 교수형 집행/가정파괴·살인범 포함

흉악범 9명 교수형 집행/가정파괴·살인범 포함

입력 1991-12-19 00:00
업데이트 199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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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륜 범죄 영원히 추방”/6공들어 4번째… “범죄척결” 단호한 의지 표명

법무부는 18일 서울 구로동 「샛별룸살롱」강도살인사건으로 사형이 확정된 조경수(25),김태화(23)등 사형수 9명의 형을 집행했다.

이들은 모두 부녀자들을 강간한 뒤 살해하거나 어린이를 유괴살해한 흉악범들로 8명은 서울구치소에서,1명은 광주교도소에서 교수형을 당했다.

이날 사형집행은 지난89년8월과 지난해 4월및 12월에 이어 제6공화국들어 4번째 집행이다.

법무부는 이날의 사형집행에 대해 『지난13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이득화군유괴살인범에 대해 사형이 선고된 것을 계기로 어린이 유괴사범등 각종 흉악범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법집행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 9명은 모두 사람으로서 도저히 범할 수 없는 잔인한 방법으로 살인을 하는등 반인륜적,반사회적 강력범죄를 저지른 자들로서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되어야 마땅하다』고 발표했다.

사형이 집행된 흉악범들은­.

▲조경수·김태화(살인·강도상해)=교도소동기로 지난해 1월 샛별룸살롱 살인,광주 양동 백양주점 접대부살해,미용실등에 침입해 25회에 걸쳐 강도·강간 또는 강도상해.

▲홍순영(24·여·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미성년자 약취유인살해)=지난해 6월 유치원생을 대학구내로 유괴,살해한뒤 부모에게서 3천만원을 갈취.

▲전재복(32·살인·강간·절도)=폭력전과4회,89년1월 친구의 부인을 강간한뒤 두살난 딸과 함께 살해.

▲서병원(38·살인·강간치상)=90년8월 여학생(12)을 아버지에게 데려다주겠다고 속여 산속으로 데리고가 강간 살해.

▲심재화(57·살인·살인예비)=83년 10월 동거하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살고 있는 집에 침입,도끼와 칼로 두사람을 살해.

▲윤도영(38·살인·시체은닉)=동거하던 여자의 오빠가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하자 돈을 갚아주겠다며 승용차로 충남 아산군 매곡리입구로 유인,삽으로 살해한뒤 암매장.

▲서지우(35·살인·살인미수)·강영이(여·36·살인·존속살인미수)=84년7월 강의 남편(35)을 운전연습을 시켜준다고 유인해 뒤에서 승용차로 들이받아 살해.시어머니(60)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려다미수에 그침.
1991-12-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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