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헬기 추락,6명 실종/부안 앞바다서/낙도 긴급환자 수송하려다

군헬기 추락,6명 실종/부안 앞바다서/낙도 긴급환자 수송하려다

임송학 기자
입력 1990-12-13 00:00
업데이트 1990-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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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발견… 모두 사망한듯

【전주=임송학기자】 12일 상오3시40분쯤 전북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상공에서 긴급환자를 후송하기 위해 출동했던 공군 광주비행단 소속 UH­1H형 헬기 1대가 바다에 추락,조종사 최세혁소령(31)과 군의관 등 탑승자 6명이 모두 실종됐다.

수색에 나선 경찰과 공군은 헬기 5대와 경비정 5척을 동원,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낮12시쯤 위도 서남방 5㎞ 해상에서 사고헬기의 잔해를 발견함에 따라 이 헬기가 엔진고장으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과 공군당국에 따르면 최소령이 조종한 이 헬기는 전북도경으로부터 지난 11일 밤부터 복통으로 피를 토하며 사경을 헤매고 있던 하왕등도 주민 남현희씨(32·어업)를 구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12일 상오1시30분 군의관 등 5명을 태우고 광주기지를 출발했으나 초속 20∼30m의 강풍으로 하왕등도 근해에서 추락,실종됐다는 것이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 최소령 외에 임현대위·김대준중위 등 3명의 장교와 김종업중사·이용범하사·최철호하사 등 3명의 하사관이 타고 있었다.

한편 환자 남씨는 12일 상오6시11분쯤 숨졌다.
1990-12-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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