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상수지흑자 51억불/한은발표/88년 1백41억불의 36%뿐

작년 경상수지흑자 51억불/한은발표/88년 1백41억불의 36%뿐

입력 1990-02-20 00:00
업데이트 1990-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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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 1백52억불… 순외채 29억불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총 51억3백만달러(국제수지기준)로 88년의 1백41억6천만달러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작년말현재 외환보유고는 1백52억4천만달러로 전년보다 28억6천만달러가 늘어났으며 총외채는 2백94억달러,대외자산은 2백65억달러로 순외채 규모는 2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중 무역수지 흑자도 45억1천만달러에 그쳐 전년(1백14억5천만달러)의 절반이하로 떨어졌고 대일무역적자가 개선되지 않은채 대미무역흑자 규모는 격감했다.

19일 한은이 발표한 「89년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6백12억8천만달러를,수입은 17.8%가 늘어난 5백67억7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해 45억1천만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역외수지도 88년엔 12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냈으나 해외여행 자유화에 따른 여행경비지출과 로열티지급증가로 지난해에는 3억5천만달러의 흑자에 머물렀으며 이전거래수지 역시 해외로의 개인송금이 크게늘어 88년 14억5천만달러에 달했던 흑자규모가 2억4천만달러로 축소됐다.

국제수지 흑자규모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데다 해외여행 자유화에 따른 여행경비지출 및 소비재수입의 급증등 과소비성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별무역수지 동향을 보면 대일무역수지는 39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여 전년(39억3천만달러)보다 무역역조가 심화됐고 대미무역수지는 88년 86억4천만달러에서 지난해 47억3천만달러로 흑자폭이 크게 줄었다. 대EC(유럽공동체) 지역도 전년(20억9천만달러)에 비해 10억달러이상 줄어든 9억달러의 흑자에 그쳤다.

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자동차(마이너스 35.3%) 완구(〃10.3%) 신발(〃5.5%)등 주력상품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전기전자 기계류 섬유제품등의 수출증가세도 크게 둔화됐다.

수입면에서는 내수용수입이 소비재(38.6%증가)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27.2% 증가한 반면 수출용수입은 전년보다 크게 둔화된 6.2% 증가에 그쳤다.

한편 1월중 무역수지(통관기준)가 6억6천여만달러의 적자를 보이는등올들어서도 국제수지가 더욱 악화되고 있어 올 경상수지 흑자규모(20억달러)의 달성이 매우 불투명해지고 있다.

□89년 국제수지

(단위:백만달러,%)

구 분 1988 1989

◇경상수지 14,160.7 5,103.1

무역수지 11,445.4 4,514.5

수출 59,648.2 61,281.0

(증가율) (29.0) (2.7)

수입 48,202.8 56,766.5

(증가율) (24.9) (17.8)

무역외수지 1,267.2 351.2

수입 11,251.9 12,668.7

지급 9,984.7 12,317.5

이전거래 1,448.1 237.4

◇자본수지 ­1,396.5 ­3,109.7

장기자본수지 ­2.732.8 ­3,412.1

단기자본수지 1,336.3 302.4

◇오차및누락 ­589.0 403.3

◇종합수지 12,175.2 2,396.7
1990-02-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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