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 길을 가자] 산업구조 송두리째 바꿀 스마트카

[경제 새 길을 가자] 산업구조 송두리째 바꿀 스마트카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3-15 00:38
업데이트 2016-03-15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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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 기술 개발에 역량 집중…안전 100% 보장까지는 시간 필요

현재 자동차 시장의 변화는 매년 각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모터쇼와 유럽과 미국의 최대 국제 가전전시회인 IFA, CES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

모터쇼에 삼성과 LG 등 세계 정상급 전자기기 회사가 참여하는가 하면 IFA와 CES에서는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기조연설을 하고 최신 자동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카’ 시대가 이미 우리 앞에 다가온 셈이다.

2007년 애플이 최초의 스마트폰을 출시했을 때 지금과 같은 혁신과 성공을 정확히 예견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제 스마트폰 다음의 혁신을 가져올 제품으로 스마트카를 꼽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세계 최고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과 구글이 이미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게 그 증거다. 이들은 스마트카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일본의 시장조사기관 GF리서치의 대표 이즈미다 료스케는 저서 ‘구글은 왜 자동차를 만드는가’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는 지금까지 우리가 당연시해 오던 시스템이나 산업구조 자체를 송두리째 바꾸는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스마트폰이 통신 인프라의 발달과 함께 폭발적 성장을 이룬 것처럼 구글도 자율주행을 위한 인프라 정비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자율주행 수준이 기술적 측면에선 거의 완성 단계에 다다랐다고 보고 있다. 다만 자동차가 사람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안전 문제가 100% 보장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임태원 현대차그룹 중앙연구소장은 “현재 기술만으로도 90~95%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면서 “나머지 돌발 상황에서 운전자가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6-03-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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