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공영방송의 광고가 2009년 9월부터는 저녁 8시 이후,2012년 1월부터는 완전 폐지된다. 또 광고료 폐지에 따른 재원 부족은 인터넷·휴대전화 사업과 라디오와 민영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세금 등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공영방송개혁 특별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종 보고서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이 위원회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올해 초 공영방송 광고 폐지 방침을 발표한 뒤 후속 조치로 구성됐다. 정부는 이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관련 법안을 제정한다. 여당인 대중운동연합의 원내대표인 장-프랑수아 코페가 이끄는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공영방송 광고를 점진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혔다.1단계로 2009년 9월1일 저녁 8시 이후 프로그램,2단계로 2012년 1월1일 이후 모든 프로그램 광고 폐지 등의 단계로 진행된다.
문제는 재원확충 방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영방송 재원은 2009년 1단계 광고 폐지로 4억 5000만유로,2012년 전면 광고 폐지로 6억 5000만유로가 줄어든다. 위원회는 재원 지원 방안으로 ▲인터넷·휴대전화 매출액에 세금 0.5% 부과 ▲라디오 주파수사용료 ▲민영방송 사업자에 세금 부과 등의 재원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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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