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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개혁 수용해도 지속불가능 부채위기 직면”

“그리스, 개혁 수용해도 지속불가능 부채위기 직면”

입력 2015-07-01 11:17
업데이트 2015-07-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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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주요 채권단의 개혁 요구 조건을 수락 하더라도 2030년까지 지속 불가능한 부채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채권단의 기밀보고서 내용이 공개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로 불리는 그리스 주요 채권단은 미공개 보고서에서 그리스 경제가 향후 15년간 강한 성장세를 거듭하더라도 부채가 감당못할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는 그리스가 세금 인상과 지출 감소 등 포괄적 개혁안을 받아들이더라도 2030년이 되면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18%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2012년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이 정했으며 IMF가 그리스에 대해 지속 가능하다고 보는 부채 수준인 GDP의 110%를 상회하는 것이다.

그리스의 현재 부채 수준은 GDP의 175%이며 최근 경기침체에 빠져들면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트로이카 보고서는 향후 예상되는 그리스 부채 시나리오와 관련해 그리스가 항구적으로 채무 고통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채 면제와 같은 ‘대폭적인 양보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리스 경제가 향후 5년간 매년 4%씩 성장한다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감안하더라도 부채 수준이 2022년까지 GDP 대비 124%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트로이카는 세 번째 구제금융 지원을 포함한 어떤 시나리오 하에서도 그리스가 2022년까지 부채를 GDP 대비 110% 보다 훨씬 낮추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채권단은 “지난 수개월간 (그리스 정부의) 정책 불이행과 불확실성은 어떤 시나리오도 2012년에 정한 부채 감축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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