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복통 호소한 방글라데시 여성…몸 속에 ‘수술 가위’ 들어있었다

20년간 복통 호소한 방글라데시 여성…몸 속에 ‘수술 가위’ 들어있었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1-12 17:09
업데이트 2022-01-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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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2022.01.12 123RF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2022.01.12 123RF
방글라데시 여성의 배 안에서 20년 전 수술 때 남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수술가위가 뒤늦게 발견됐다.

지난 11일 EFE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방글라데시 남서부 쿨나 지역 사다르 병원에서 55세 여성 바첸나 카툰의 복부 내 가위 제거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 과정을 총괄한 왈리누르 라흐만 나얀은 “수술은 잘 진행됐다”면서 “카툰은 2002년에 담석 제거 수술을 했는데 가위가 배 안에 남겨졌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카툰은 2002년 수술 일주일 후부터 통증을 호소했지만, 당시 수술 집도의는 일반적인 증상이라고 여기고 퇴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년간 복통으로 고생해온 카툰은 최근 이 병원을 찾았다가 X레이 촬영 후 배 안에 가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카툰의 며느리인 로지나는 EFE통신에 “그녀의 배 안에 무언 가가 들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감사하게도 가위가 발견돼 제거됐다”고 전했다.

지역 보건당국은 최근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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