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新밀월시대] 아베 연설 거센 비판론에 美정부 ‘떨떠름’

[미·일 新밀월시대] 아베 연설 거센 비판론에 美정부 ‘떨떠름’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5-05-01 23:34
업데이트 2015-05-02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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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국무부 대변인 논평서 “담화계승 발언 평가하고 주목” 밝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넘어가자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 등 의원들과 미 언론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미 정부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평가하고 주목한다”고 밝혔다.

당초 긍정적인 입장에서 후폭풍이 거세지자 떨떠름한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패트릭 벤트렐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평에서 “아베 총리가 고노 담화를 포함해 역대 총리들이 표현한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언급한 대목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 대행도 브리핑에서“아베 총리는 28일 미·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고노 담화를 계승하고 수정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하프 대행은 그러나 “아베 총리가 더 확실하게 사과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이미 한 말 이외에 더 할 말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5-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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