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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핵실험장 동향 예의주시…도발 삼가야”

美 “北핵실험장 동향 예의주시…도발 삼가야”

입력 2014-04-23 00:00
업데이트 2014-04-23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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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백악관 대변인 “도발행위 개연성 항상 유념”

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우리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을 경고한 데 대해 북한 동향을 매우 면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에 추가 도발을 삼가라고 요구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4개국 순방길에 오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해 아시아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이 한국 국방부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의 이상 동향 징후를 포착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질문을 하자 “내가 북한 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논하고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전제하고 “미국 정부도 그런 부분(북한 동향과 핵실험장 주변에서의 움직임)을 아주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도발적인 행동을 해온 전력이 있으며 우리는 항상 그런 (도발) 행위가 발생할 개연성을 유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니 대변인은 “북한이 취하는 어떤 행동도 북한이 준수해야 할 여러 의무를 위반하는 것일 공산이 크고, 불행하게도 과거 수차례 그랬다”며 “북한의 도발 행위는 일종의 순환적 성격을 띠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 순방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에 대해 카니 대변인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북한의 도발 행위 성향을 유념하고 있지만, 가정을 전제로 추측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핵실험장의 활동 증가와 관련한 보도를 봤으며 미국 정부도 한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 당국에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국제 의무를 준수하라고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의 동맹국 방어 의무는 확고하며 한국 및 일본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특별히 발표하거나 확인할 것은 없고 미군과 구체적으로 정보를 공유했는지 모른다”면서도 “이를 떠나 북한은 어떤 행위든 한반도 상황만 불안정하게 하는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다수의 활동이 감지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정보 사항이라서 밝히기 곤란하지만, 현재 많은 활동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에 따라 전날 오전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한 통합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 가동에 들어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단기간 내에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할 수가 있다”며 “또 과거 사례에서 보듯이 핵실험을 위장한 기만일 가능성도 우리 군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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