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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악재에서 호재로’ 亞증시 급등마감…日6.7%↑ 韓2.3%↑

‘트럼프, 악재에서 호재로’ 亞증시 급등마감…日6.7%↑ 韓2.3%↑

입력 2016-11-10 17:09
업데이트 2016-11-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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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증시 10개월 만에 최고…엔화 달러당 105엔대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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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쇼크로 폭락했던 종합주가지수가 급반등한 10일 오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쇼크로 폭락했던 종합주가지수가 급반등한 10일 오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 폭락 장을 연출했던 아시아 금융시장이 하루 만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일본 증시는 장중 7%까지 치솟았고 중국 증시는 올 1월 이래 10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10일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6.72% 상승한 17,344.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15일 7.16%의 폭등세를 기록한 이래 약 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날 5.36% 폭락했던 닛케이지수는 이날 개장한 지 10여 분 만에 6%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 오후 2시 24분에는 전날보다 7.03% 치솟은 17,393.82를 기록하기도 했다.

토픽스 지수는 5.78% 뛴 1,376.35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2.25% 빠졌던 한국 코스피는 2.26% 오른 2,002.60으로 마감하며 2,000선 위로 안착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2.34% 오른 9,152.18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도 호조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2%, 선전종합지수는 1.37% 상승 마감했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는 3,171.28로 마감해 올 1월 8일 이래 종가 기준으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중국 증시는 서킷브레이커(주가가 급변동할 때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 도입 여파로 단 4거래일 만에 2차례나 거래가 완전히 중지되는 사태를 겪었고 이후로는 종가가 3,150선을 단 한 번도 넘지 못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전날보다 2.15% 오른 22,896.43에,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는 2.28% 상승한 9,592.56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트럼프가 당선 연설에서 “분열의 상처를 봉합하자”며 화합을 강조하면서 향후 미국 경제가 더욱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퍼졌다.

이 영향으로 앞서 유럽과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애버딘 자산운용의 오카무라 게이 매니저는 “대선 승리 이후 트럼프의 연설로 많은 사람이 안도감을 얻었다”며 “트럼프는 ‘대선 후보 트럼프’와 ‘대통령 트럼프’를 분명하게 구분해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안전자산인 엔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분 105.96엔까지 오르며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엔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엔화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다는 의미다.

전날 달러당 101.20엔까지 급락했던 엔화 환율은 이날 새벽 2시를 기점으로 내내 달러당 105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150.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화 환율은 이날 8.5원 뛴 1,158.0원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장중 상승 폭을 줄였다.

위안화 가치는 장중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가 회복했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이날 오전 3시 24분 달러당 6.8383위안까지 오르며 2010년 거래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오후 4시 46분 현재 달러당 6.8098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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