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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전승절 열병식 앞두고 인터넷 단속 강화”

“中당국, 전승절 열병식 앞두고 인터넷 단속 강화”

입력 2015-08-27 13:45
업데이트 2015-08-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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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다음 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항일 전승절 기념행사 열병식을 앞두고 인터넷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구글과 페이스북 등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상사설망(VPN) 서비스 업체인 아스트릴은 당국 단속 때문에 열병식이 열리는 다음 달 3일까지 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용자들에게 통보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VPN은 외국 서버를 통해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이라 불리는 중국 인터넷 감시망을 우회해 차단된 웹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해주는 서비스이다.

일부 베이징 누리꾼은 지난 25일 저녁부터 아스트릴의 서비스가 불안정해졌다고 주장했다.

당국 검열을 피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섀도삭스와 고에이전트는 최근 글로벌 보안 소스코드 공유 플랫폼인 깃허브에서 서비스를 중단했다.

섀도삭스 개발자는 “이틀 전 경찰이 와서 작업 중단을 요구했다”며 “언젠가 자유롭게 코드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에서 살고 싶다” 말했다.

온라인 검열 감시기구인 그레이트파이어는 “섀도삭스 관련 건으로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인터넷 자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공안부나 지역 경찰과 협조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FRA)은 베이징 내 호텔 사우나 출입을 위해 신분증을 등록해야 할 정도로 당국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당국이 외지인의 베이징 방문을 제한하고 있으며 공공장소의 위생, 공안, 소방 담당자의 휴가를 모두 취소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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