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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인상 향한 걸음마 시작” <월가>

“美 연준, 금리 인상 향한 걸음마 시작” <월가>

입력 2015-07-30 10:04
업데이트 2015-07-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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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0일 새벽(한국시간) 금리 인상을 위한 “합리적 판단”이 필요함을 부각시킨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향한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아직 카드를 다 보여주길 원치 않는다면서 계속 문 앞에 서 있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 다음번 FOMC가 열리는 오는 9월 중순 이전에 나오는 경제 지표가 큰 변수라면서, 특히 고용 지표를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31일(이하 현지시간) 고용비용지수가 발표되며, 내달 8일과 오는 9월 4일 시간당 평균 소득 지표가 나오는 점을 상기시켰다.

웰스 파고 펀드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로이터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향해 걸음마를 시작했다”면서, “(금리를 올릴) 때가 됐다고 언급하기에 앞서 좀 더 확실한 증거를 갖길 원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의 채권 담당 리처드 슬랜저 부대표는 블룸버그에 “연준이 여전히 문 앞에 서 있다”면서, “오늘도 카드를 보여주길 원치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에서 일하다 바클레이스로 옮긴 미셸 가펜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도 블룸버그에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문을 더 열거나, 더 닫지도 않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블룸버그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39%인 것으로, FOMC 성명이 나오고서 연방기금 선물 거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는 성명 공개 이전의 40%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비교됐다.

로이터도 9월 금리 인상설이 여전히 시장 중론이라고 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FOMC 성명이 주택과 고용시장 개선을 부각시킨 점도 지적하면서, 앞으로의 판단 비중이 더 고용 쪽으로 기울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찰스 슈왑 앤드 코의 케티 존스 채권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9월 인상 전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판단”이라면서 “그때까지 나올 고용 지표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고용 개선에 (금리 인상 결정을) 더 의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IBC 월드 마켓의 미 국채 책임자 토머스 투치도 블룸버그에 “연준이 (특히) 고용시장을 주목한다”면서, “긴축 가능성을 계속 열어 놓은 채 더 확실한 증거를 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시점보다는 그 속도를 시장이 더 주목하길 바라는 몸짓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채권 책임자인 로저 바이스턴 부대표는 블룸버그에 “연준이 시장에 전달하려는 가장 중요한 점은 금리 인상 시점이 아닌 속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임을 확신시키려고 계속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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