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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 지연’ 대우조선 코스피200 퇴출 가능성

‘감사보고 지연’ 대우조선 코스피200 퇴출 가능성

입력 2017-03-28 09:20
업데이트 2017-03-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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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의견 나오면 6월 정기변경 전에도 제외될 수도

대우조선해양이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제출해야 하는 감사보고서를 제때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7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30일 주주총회를 앞둔 대우조선의 규정상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은 1주일 전인 22일이다.

통상 감사보고서 공시가 늦어지는 경우가 외부감사인이 관련 자료를 제출받지 못하거나 감사 내용을 두고 사측과 의견이 현저하게 다른 경우 등이 많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의 이번 감사보고서에도 ‘한정’ 의견이 포함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우려가 현실이 되면 대우조선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렇게 되면 6월로 예정된 코스피200의 ‘정기변경’ 절차를 기다리기도 전에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서 제외될 우려가 크다.

한국거래소는 28일 “관리종목 지정은 상장 기업으로서의 적격성이 떨어져 상장 폐지 수순을 밟는 기업을 관리한다는 개념”이라며 “대우조선이 ‘한정’ 감사 의견을 받는다면 6월 정기 변경일 전에 수시 변경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200은 유가증권시장의 우량 종목 200곳의 시가총액 변화를 알기 쉽게 나타낸 지수다. 매년 6월 정기변경 시기에 맞춰, 당시 구성 요건에 해당하는 종목이 새로 편입되고,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종목은 제외된다.

문제는 코스피200에 포함됐던 우량 종목이 이 지수 선정에서 제외되면서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200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 11개다.

오는 6월 정기변경에서는 조광피혁, 하이트진로홀딩스, 일신방직, S&T중공업, 국도화학, 삼광글라스, 한국철강, 벽산 등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이 코스피200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예상 종목을 선정한 강송철 수석연구원은 “산업군과 관계없이 시가총액이 가장 작은 종목이 지수에서 먼저 제외되도록 규정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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