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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질 높여 필리핀 성장 목표… 교사 교류 늘릴 것”

“교육의 질 높여 필리핀 성장 목표… 교사 교류 늘릴 것”

입력 2014-10-28 00:00
업데이트 2014-10-2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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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키토 필리핀 교육부 차관보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40위권인 필리핀은 전체 예산 중 무려 10%가 넘는 돈을 교육에 투자한다. 그만큼 교육을 중시한다는 얘기다. 필리핀은 현재 ‘1-10’(1학년부터 10학년까지)인 교육과정을 내년에 ‘K-12’(유치원에서 12학년까지)’로 개편한다. 필리핀 교육부의 마리오 데리키토 차관보는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의 교류를 늘려 질적 성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데리키토 필리핀 교육부 차관보
데리키토 필리핀 교육부 차관보


→필리핀 전체 예산 중 교육 예산은 얼마나 되나.

-올해 필리핀 전체 예산은 2조 2650억 페소(약 53조 5000억원)로 이 중 교육 예산은 3094억 페소(약 7조 3087억원)다. 전체 예산의 13.67%에 해당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과거 몇 십년 동안 한국의 교육이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 필리핀도 지속적으로 교육의 질을 높여 경제성장을 꾀하고자 한다.

→두 나라 간 교사교류 사업은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의 교육부와 아태교육원이 주관하는 교사교류 프로그램은 필리핀과 한국의 교사들이 지식과 문화적 경험, 그리고 양 나라의 교수법을 교류할 수 있는 굉장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에 다녀온 필리핀 교사들이 자극을 많이 받는 것 같다.

→한국 교육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국을 다녀온 필리핀 교사들은 한국의 교육 환경에 대해 놀라워한다. 교사 1인당 학생 비율이 줄어드는 점, 한국의 기술력, 그리고 정보통신기술(ICT)을 가미한 효과적인 교육 자료들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필리핀에서 한국 교사를 초청할 때 절차가 복잡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한국 교육부와 조만간 협약을 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 K-12 제도를 도입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가.

-K-12 교육과정은 국제 기준에 따르는 것이다. 학생들은 아카데믹(국어·영어·수학 등 일반과목), 스포츠, 아트앤드디자인, 직업교육 등 4개 분야에서 특기과목들을 배운다. 이 과정을 졸업하면 외국 대학에도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계획으로는 무엇이 있나.

-전국적인 무상급식과 함께 ICT 관련 프로그램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여러 나라와 파트너십을 맺어 협력 관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지금 한국과 함께하는 교사교류 프로그램을 포함한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늘려 갈 것이다.

케손(필리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10-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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