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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은 水害線”/5월이어 또 침수에 승객들 분통

“지하철 7호선은 水害線”/5월이어 또 침수에 승객들 분통

김용수 기자
입력 1998-08-07 00:00
업데이트 1998-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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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정 설치·배수시설 확충 시급

‘칠칠맞은 7호선’. 5일과 6일 서울과 경기 북부에 쏟아진 폭우로 서울 지하철 7호선의 운행이 또 다시 전면 중단돼 평소 7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5월에 발생한 침수사고의 복구작업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또 멈춰섰다. 운행 중단의 직접적인 이유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한꺼번에 쏟아진 폭우로 지상구간인 도봉산역이 침수됐기 때문이다.

7호선은 지상구간인 도봉산역에서 수락산역 방향으로 150m 지점부터 지하구간이 시작된다. 이날 상오 4시 20분부터 지상의 빗물이 지하구간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도봉산역 직원들은 순식간에 지하구간으로 들어가는 빗물을 바라만 볼 뿐 달리 손을 써볼 수도 없었다. 지하구간 입구에서부터 200m 구간이 움푹 패였는데 이곳이 선로부터 30㎝ 정도 침수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처럼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때 빗물유입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선 터널이 시작되는 구간을 통해 지상으로부터 들어오는 빗물을 차단할 수 있게끔 집수정을 설치하고 배수용량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하철역 입구의 턱을 높이는 한편 연결통로와 환기구도 지상으로부터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金龍秀 기자 dragon@seoul.co.kr>
1998-08-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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