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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산에너지 최적지는 제주”… 특화지역 지정 추진 탄력

    “분산에너지 최적지는 제주”… 특화지역 지정 추진 탄력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도 민생토론회에서 강조한 제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논의가 탄력이 붙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5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강조된 정부의 적극적 지원 방침에 발맞춘 조치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이 전국 최고인 제주는 분산에너지 정책을 시행할 가장 최적지”라며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도는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 활용처가 다양해져 발전시설을 일시 멈추는 출력제한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2012년부터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정책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 그러나 발전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2015년부터 출력제한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도는 그린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유연성 자원을 활용한 사업 모델 발굴 및 운영하기 위한 분산에너지 정책을 핵심적으로 추진해 왔다. 도 관계자는 “민생토론회 이후 후속조치로 재생에너지의 경우 발전설비의 용량이 40㎽ 이하로 제한돼 있는데 제주도내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의 경우 40㎽를 넘는 곳이 많아 불합리하다는 의견에 정부가 용량제한을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해소를 위해 신산업 활성화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을 수립하고 지정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제주도가 구상 중인 특화지역 사업 모델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통합발전소(VPP)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VPP(Virtual Power Plant)란 ICT 기술을 이용해 소규모 에너지 발전자원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전력거래소가 전력 거래를 독점했으나, 분산에너지특구가 지정되면 민간 VPP 사업자들이 제주에서 전력거래와 관련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신사업 도입을 통해 출력제한 문제를 해결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하고 있다. 특히 계획 중인 분산에너지 신사업 모델은 V2G(Vehicle to Grid) 시스템이다. 전기차를 이동형 ESS로 활용해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완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혁신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로 정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VPP, V2G, ESS 등 실현가능성 높은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를 실시해 실현가능성 있는 특화지역을 우선 지정할 계획이다.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대통령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로 제주의 분산에너지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관계 부처들과 신속한 협의를 통해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문제 해결과 지역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현재 전체 전력의 약 2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있다. 지난 5월 제주도는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를 6만t 이상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했다.
  • 에너지테크 기업 시너지, Series A 투자 100억 원 유치…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 본격화

    에너지테크 기업 시너지, Series A 투자 100억 원 유치…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 본격화

    에너지테크 기업 시너지가 Series A 투자 라운드에서 100억 원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TS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GS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참여했으며, 이는 당초 목표였던 50억 원을 초과 달성한 규모다. 시너지는 확보된 자금을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의 확장, 신규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진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시너지는 2019년 창업 이후 ESS-DR(Energy Storage System – Demand Response), 에너지 효율화 및 통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 332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3년에는 흑자 전환을 이루었다. 이번 Series A 투자를 바탕으로 시너지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021년 진행한 Pre A 라운드에서는 BSK 인베스트먼트, K2 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28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시너지 관계자는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시대에 스마트 에너지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며, 시너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 엔지니어링과 ICT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신규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VPP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확장을 통하여,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였던 BSK인베스트먼트와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다시 참여하며, 시너지의 향후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시너지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 신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AI 기반 SNGY-xEMS의 알고리즘 고도화 및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합 SNGY-VPP 플랫폼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화와 전력 거래, 탄소배출권 거래 등 포괄적인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시너지는 단기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ESS-DR 및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2025년에는 Series B 라운드를 통해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후 2026년에는 Series C 라운드를 통해 해외 VPP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종적으로 2027년에 IPO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너지가 추구하는 장기적 목표는 AI와 IoT를 결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개발하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에너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시너지는 이러한 기술력과 비전을 바탕으로 독일의 VPP 전문 기업인 ‘넥스트 크라프트베르케’(Next Kraftwerke)와 같은 글로벌 에너지 선도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ext Kraftwerke는 독일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분산된 10만 개 이상의 에너지 자원을 연결하고, 연간 33TWh의 전력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 성공에 대해 시너지 관계자는 “시너지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 및 미래 비전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스타트업 품는 건설사들… 스마트 신기술로 불황 뚫고 동반 성장

    스타트업 품는 건설사들… 스마트 신기술로 불황 뚫고 동반 성장

    대형 건설사들이 불황을 뚫을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경쟁적으로 기술 공모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 건설 트렌드에 발맞추고 스타트업, 중소업체와 동반 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의미도 있다. 롯데건설은 17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비.스타트업(‘B.Startup)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챌린지 2024’ 프로그램을, 서울창업허브와는 ‘롯데건설×서울창업허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우수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과의 협업, 시장 검증 기회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업 제휴 가능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인 로민과 AI 문서 이해 플랫폼을 만들고 중소기업인 제이피이엔씨와 모듈화된 흙막이 띠장(흙막이 구조물의 부재) 기술을 발굴했다. SK에코플랜트도 환경·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혁신기술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공모전을 연다. 이 공모전은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분야 혁신기술 보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혁신기술 공동연구개발,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기술개발 자금 지원을 받게 되며, 최우수 선정 1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도 받는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리뉴어스, SK오션플랜트와 함께 선정 기업들과 공동기술 개발 및 기술 사업화 등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중소기업 대상 기술공모전인 ‘콘테크 미트업 데이’,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에코 오픈 플랫폼’ 등도 운영 중이다. 현대건설은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2024 현대건설×서울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공모전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년간 20여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업실증(PoC) 프로그램과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과 가상발전소(VPP) 플랫폼’을 개발한 식스티헤르츠와 ‘AI 기반 공동주택 3차원 자동설계 플랫폼’을 개발한 텐일레븐에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보건교육 솔루션’을 개발한 새임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현장 근로자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솔루션을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9일 ‘2024 신공법·신자재 제안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제안은 심의를 거쳐 모의 검증, 피드백을 통해 실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2019년엔 건설업계 최초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법인 플랜에이치를 설립해 스마트 건설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있다. AI 비전 솔루션 전문기업인 뷰메진과 함께 개발한 AI 품질검사 드론으로 충남 당진 호반써밋 시그니처 단지의 외벽 품질검사를 수행했으며, 건설안전 플래폼 스타트업인 플럭시티와 공동개발한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을 활용, 공사 현장을 가상공간 3차원으로 구현해 공정별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 출력제어 문제 사라지나… 제주 전국 첫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3월부터 시범 운영

    출력제어 문제 사라지나… 제주 전국 첫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3월부터 시범 운영

    새달부터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 입찰제도가 시범 도입돼 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출력제어문제가 해소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제주도와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재생에너지 입찰 및 실시간 시장제도’를 시범 도입한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원래 29일부터 도입하기로 했으나 제도 개선·보완을 위해 3개월간 미뤄졌다”면서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입찰·낙찰 등 모의 운영을 해본 뒤 사실상 6월부터 본격 운영된다”고 전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도 “우선 3월부터 5월까지 모의운영을 한다. 이 기간에는 기존처럼 하루 전 시장구조만 반영하고 실시간 정산은 하지 않는 유예기간을 둔다”면서 “사실상 6월부터 신규시장이 개설된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한 뒤 2025년말 보완과정을 거쳐 그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범사업 의무 참여대상은 3㎽를 초과하는 풍력, 태양광사업자이다. 1㎽~3㎽의 풍력·태양광사업자와 VPP(분산자원을 하나로 모으는 가상발전소) 모집 중개사업자들은 시범사업 참여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그동안 풍력·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생산한 전기를 높은 가격에 우선 구매했는데 앞으로 재생에너지도 원전·석탄·LNG 등 일반 발전기와 동등하게 전력시장 입찰에 참여, 경쟁하게 된다. 특히 제주지역은 전기 설비용량의 40.7%, 연간 발전량의 18.29%를 재생에너지가 담당하면서 이미 주력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재생에너지 급증에 따른 ‘과부하’ 에 따른 출력 제어(가동 중단)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입찰제도 도입이 제기됐다. 현재 제주도 재생에너지는 하루 전 시장 구조다. 이는 한시간 주기로 전력량을 예측하고 다음날에 대해 입찰시장 1회 개설후 입찰을 진행해 가격을 정산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15분 단위 주기로 예측을 해 입찰하게 된다. 즉 하루 전 시장에서 계약된 양은 하루 전 가격으로, 실시간 변동량은 실시간 가격으로 정산하는 방법이다. 풍력과 태양광의 경우 전력 생산에서 불안정하고 날씨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하루 전 계약량보다 부족하게 전력을 생산한 사업자는 실시간가격으로 전력을 사서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 반면 과발전한 경우에는 실시간 가격으로 팔아 계약을 이행하게 된다. 제주도 전력소비량은 2017~2021년 기준 연평균 시간당 5344㎾로 지난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3.2% 수준이다. 반면 생산량은 시간당 평균 5670㎾에 달한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전력 과잉 공급에 따른 대규모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해 단행된 출력 제어는 풍력의 경우 2021년 64회, 2022년 104회, 2023년 117회에 이르는 반면 태양광은 2021년 1회, 2022년 28회, 2023년 64회에 이른다.
  • 아모레퍼시픽, 국내 기업 최초 ‘RE100 리더십 어워드’ 수상

    아모레퍼시픽, 국내 기업 최초 ‘RE100 리더십 어워드’ 수상

    아모레퍼시픽이 9월 뉴욕 기후 주간 행사에서 열린 ‘RE100 리더십 어워드’에서 시장개척자(Market Trailblazer) 부문 상을 받았다. RE100 리더십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시상이다. 2020년부터 재생에너지 전환에 앞장서는 기업의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여 6개 부문의 RE100 리더십 어워드를 수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수상한 시장개척자 부문은 재생에너지 전환이 직면한 난관과 솔루션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하고 시장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는 기업에 수여되는 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실행하고 있다. 2022년 11월 제주 북촌리 마을 풍력인 ㈜북촌서모풍력과 국내 최초로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을 체결했고, 설화수 라네즈를 비롯한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오산 뷰티파크는 2022년부터 100% 재생 전력을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전남, 우리 에너지는 우리 지역서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전남도가 내년 6월부터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앞두고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특화지역 추진계획 마련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특별법은 지역단위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해 대규모 송전설비와 발전소가 필요 없고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분산에너지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6월 제정됐다. 전남도는 용역을 통해 내년 4월까지 분산에너지 활성화 중장기 비전 및 추진전략 마련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계획 수립, 분산에너지 활성화 관련 국고사업 발굴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분산에너지 비중이 높은 지역 등을 특구로 지정해 통합발전소(VPP)와 전력거래 특례 등의 혁신제도 실증으로 미래형 전력 시스템 구축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가장 풍부한 여건을 활용해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함께 데이터센터와 이차전지 등 에너지 다소비 기업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에 내년 상반기까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추진계획과 특화지역 지정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 현대건설 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 추진…그룹 차원의 탄소중립경영 가속

    현대건설 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 추진…그룹 차원의 탄소중립경영 가속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전력중개거래사업을 추진하며 탄소중립경영 가속화에 나선다.현대건설은 지난 8일 에너지 IT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와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전력중개거래에 필수적인 에너지 거래 통합 IT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 제로원, 현대차증권도 이번 파트너십에 참여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룹 차원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식스티헤르츠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고 ‘VPP’(분산돼 있는 소규모 신재생 에너지를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통합 관리하는 가상 발전소)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다. 에너지 IT 기술은 수만 단위의 발전원과 전력 수요처를 대상으로 하는 전력중개거래사업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공급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전력의 특성상 수요 공급의 예측·제어가 정확해야 하고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등과도 명확한 교류가 이뤄져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전소가 전국에 소규모로 분산된 재생에너지의 경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발전량 예측이 필수적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소비자와 재생에너지전기공급자의 직접 계약인 ‘직접 PPA’를 포함한 전력거래 자동화 IT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 수요처에는 기업이 쓰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인 ‘RE100’ 포트폴리오 수립과 이행 추적관리 등의 솔루션을, 발전사업자에게는 금융·기술 부문 솔루션을 제공한다.
  • [기고] 본격적인 분산에너지 시대가 열린다/문승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차세대그리드연구소장

    [기고] 본격적인 분산에너지 시대가 열린다/문승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차세대그리드연구소장

    지난 5월 25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분산에너지란 대규모 발전소 등을 통해 생산되는 중앙집중형 에너지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전력을 사용하는 지역이나 그 인근에서 만들어 쓰는 에너지를 뜻한다. 이번 특별법은 분산에너지의 원활한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 △통합발전소 제도 △분산에너지 설치의무 제도 △배전 사업자에 대한 배전망 관리 역할 부여 △지역별 전기요금제 시행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제도 △분산에너지진흥센터와 지원센터의 설립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의 구체적인 집행을 위한 시행령이 만들어지게 되면 지역분산화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수요의 지역분산화는 늘어나는 전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데이터센터의 경우를 보더라도 2029년까지 설립 예정인 193곳 중 90% 이상인 182곳의 입지가 수도권에 신청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수도권 전력망은 현재 거의 포화 상태에 있어 새로운 전력수요를 수용하려면 송전망 보강 등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새롭게 발생하는 전력수요를 수도권이 감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며 이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게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다. 지역별 차등 요금제는 전력수요를 분산해 수도권 편중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정책이다. 차등 요금제가 도입되면 발전소로부터 원거리에 있는 수도권의 전기 요금보다 발전소 인근 지역의 전기 요금이 더욱 저렴해질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막대한 전력량을 필요로 하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설비는 자연스레 지역으로 이전할 것이다. 또한 RE100에 대응해야 하는 다수의 기업도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지는 전력을 수급하기 용이한 지역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인 지역분산화를 위해선 새로운 기술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이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통해 도입된 통합발전소(VPP·가상발전소)는 지역분산화를 위한 핵심요소 기술이다. 통합발전소란 분산형 전원과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활용해 하나의 가상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면 분산에너지가 현재의 대형 발전기와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에 큰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기반의 산업 국가이다. 탄소세나 RE100 등 탄소 무역장벽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분산에너지로의 전환은 우리 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우리나라 에너지 자급률은 아직 10%도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탈피하려면 우리 에너지로 자립을 이뤄 내야 한다. 분산에너지의 확대는 우리나라가 에너지 자급률을 높여 에너지 안보를 더욱 확고히 할 기회다. 이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에너지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핵잼 사이언스] ‘나뭇잎이 아니야!’…기린 목 길어진 ‘진짜 이유’ (中연구진)

    [핵잼 사이언스] ‘나뭇잎이 아니야!’…기린 목 길어진 ‘진짜 이유’ (中연구진)

    긴 목이 상징인 동물 기린은 높은 나뭇가지의 잎을 따먹기 위해 목이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와 다른 진화론을 주장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과학원 산하의 척추고생물학‧고인류학연구소(IVPP) 연구진은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준가르 분지에서 발굴한 기린과(科)의 조상격 동물 화석을 분석했다. 화석의 주인인 ‘디스코케릭스 셰즈’(Discokeryx xiezhi)는 약 1700만년 전 마이오세(중신세) 초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화석에는 두꺼운 두개골과 목뼈(경추) 등이 포함돼 있었다. 디스코케릭스 셰즈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기린 속(屬) 동물과는 달리 큰뿔야생양의 몸집 크기와 비슷했으며, 두개골 위로 원반형 뿔인 골축(骨軸)을 갖추고 있었다.연구진은 이러한 형태의 뿔은 수컷들이 짝짓기 경쟁을 하며 몸싸움을 벌일 때 무기로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두개골과 경추가 매우 단단하고, 두개골과 경추 및 경추와 경추 사이는 복잡한 관절로 연결돼 있는데, 이는 포유류가 짝짓기 쟁탈전 때 자주 보이는 ‘박치기 싸움’에 적응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기린과(科) 동물이 가진 뿔의 형태는 다른 반추동물과 달랐고, 이는 해당 동물의 수컷이 암컷의 구애 활동에 더욱 치열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 고대 동물은 현재까지 알려진 포유류 중 가장 복잡한 머리-목(두개골-경추) 관절을 가지고 있다”면서 “짝짓기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뿔을 맞부딪히며 싸웠을 것이고, 목이 길수록 경쟁상대에 더 강한 충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에 걸쳐 목이 길어지는 방향으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700만 년 전 이 동물이 서식했던 곳은 다른 곳보다 건조한 초원이었다. 이런 초원은 숲보다 덜 안정적이기 때문에 해당 동물들은 더 많은 생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이 치열한 짝짓기 싸움을 벌인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대 기린과 동물의 생태적 지위는 솟과 동물이나 사슴과 동물보다 취약했고, 이는 종(種) 내에서 치열한 구애 경쟁을 촉진했다. 이것이 약 200만 년에 걸쳐 (목이 매우 길어지는) 극단적인 형태의 진화를 가져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 제주,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ESS·VPP 등 구축

    제주,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ESS·VPP 등 구축

    제주도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관련 인프라 구축과 통합발전소(VPP) 등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에너지수급을 통해 전력수요 100%를 청정 에너지로 확충할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는 12일 제주 CFI에너지 미래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주형 분산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분산에너지는 전력이 사용되는 지역 인근에서 중소 규모의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으로 생산돼 소비되는 방식이다. 대규모 발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 등을 놓고 사회적 갈등이 증가하면서 분산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제주형 기본계획은 정부의 2040년 분산에너지 발전량 30% 달성에 따라 지역 상황에 반영한 실행 방안이다. 제주는 지난해 기준 87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풍력 설비를 구축해 전체 설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39%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과잉 생산을 줄이기 위한 출력제어, 지역 주민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용성 저하 등 도전 과제도 마주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분산에너지 친화형 인프라 확보를 위해 대규모 ESS를 구축하고 그린수소(P2G), 열에너지 활용 등 섹터커플링 기술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섹터커플링은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보급·활용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해 저장·활용하는 기술이다. 분산에너지 기반의 전력 신산업 육성을 위해 VPP를 구축한다. VPP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분산된 각종 에너지원을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또 재생에너지 관련 주민 수용성 및 인식 개선을 위해 추진협의체와 포럼을 운영하고 중장기적으로 전문 에너지연구소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중앙과 지방, 전문가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분산에너지 확산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다이노+] 혀 길이가 머리만큼 긴 고대 새 화석, 中서 발견

    [다이노+] 혀 길이가 머리만큼 긴 고대 새 화석, 中서 발견

    중국에서 머리 길이만큼 긴 혀를 가진 고대 새의 화석이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이 고대 새가 현존하는 벌새 또는 딱따구리의 조상뻘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학원 척추고생물학 및 고인류학 연구소(IVPP)와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공동 연구진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에서 고대 새의 화석을 발견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고대 새는 초기 백악기에 해당하는 약 1억 2000만 년전 공룡과 함께 서식했으며, 당시 전 세계에 걸쳐 분포했던 에난티오르니테스(Enantiornithes)의 일종으로 추측됐다. 에난티오르니테스는 백악기 당시 나무에 살았던 가장 흔한 새로, 부리가 비교적 짧고 말뚝 모양의 작은 이빨, 매우 긴 설골(혀뼈)을 가졌다.  인간과 달리 일반적인 파충류와 조류는 큰 혀를 가지고 있지 않다. 대신 조류의 경우 뼈와 연골로 만들어진 막대 모양의 설골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고대 새는 새 특유의 설골 중에서도 길이가 길고 부리 밖으로 내밀 수 있는 혀를 가진 최초의 예로 평가된다. 현존하는 딱따구리나 벌새도 부리에 비해 긴 혀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부리 밖으로 내밀어 먹이를 먹는다. 딱따구리 등은 나무껍질이나 나뭇가지에 있는 구멍에서 곤충을 꺼내 잡아먹으려고 긴 혀를 사용하는데,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고대 새 역시 같은 방식으로 혀를 이용했다고 추측했다. 연구를 이끈 IVPP의 토마스 스티드햄 박사는 “백악기에 살았던 이 새는 꽃가루나 꿀 등을 먹는 데 긴 혀를 사용했을 것”이라면서 “이는 딱따구리 같은 새에 앞서서 긴 혀를 부리 밖으로 내밀고 이용한 최초의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 고대 새의 두개골 크기와 모양이 기존에 알려진 에난티오르니테스 새에 비해 변화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변화는 먹잇감과 사냥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많다”면서 “이 새는 더욱 효율적으로 먹이를 먹기 위해 두개골의 크기를 줄이고 혀를 훨씬 더 길게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했으며, 두개골의 골격은 공룡으로부터 물려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출간되는 국제학술지 해부학저널(Journal of Anatomy) 최신호에 실렸다.
  • [핵잼 사이언스] 무게 21t톤 ‘육지 최대 포유류’ 화석 中서 발굴

    [핵잼 사이언스] 무게 21t톤 ‘육지 최대 포유류’ 화석 中서 발굴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지상 포유류인 고대 코뿔소의 새로운 종 화석이 중국에서 발굴됐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척추고생물학·고인류학연구소(IVPP) 연구진은 간쑤성 린샤 분지에서 파라케라테리움(Paraceratherium) 속(屬)의 신종 화석을 발견했다. 파라케라테리움 속은 지상에서 서식한 최대 포유류로 꼽힌다. 평균 키는 약 5m, 몸길이는 7~12m에 이르며 몸무게는 20t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코뿔소의 친척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육상 포유류 중 가장 덩치가 큰 동물로, 뿔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두개골과 하악골, 제1경추, 다른 개체의 등뼈 2개와 제2경추 등인데, 연구진은 두개골이 홀쭉하고 코가 짧으며, 긴 목, 깊은 비강 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까지 발굴된 파라케라테리움과는 다른 종이라고 결론 내렸다. P.린샤엔세(linxiaense)라는 학명이 부여된 이 동물은 약 2650만 년 전 지구상에 서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몸무게는 약 21t으로, 현존하는 아프리카 코끼리 4마리의 무게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키는 7m로 기린보다도 커서 나무 꼭대기의 잎을 따먹었을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진은 파라케라테리움 속의 신종 고대 코뿔소가 인도-파키스탄 지역 및 중국 북서부를 자유롭게 이동했다는 가설이 맞다면, 당시 티베트 고원이 지금처럼 높지 않아 쉽게 이곳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올리고세 후기의 열대기후가 고대 코뿔소를 이동시켜 중앙아시아까지 이주하게 했다면, 티베트 지역이 고원으로 융기하기 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번에 발굴된 P.린샤엔세는 파키스탄에서 발굴되는 P. 부그티엔세(bugtiense) 종과 가장 관련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지상 포유류인 고대 코뿔소의 새로운 종 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인 네이처의 자매지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스엠원홀딩스, 건국대학교와 ‘에너지 인력 양성 MOU’ 체결

    에스엠원홀딩스, 건국대학교와 ‘에너지 인력 양성 MOU’ 체결

    에스엠원홀딩스㈜(대표 이용걸)는 지난 14일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에너지 인력 양성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스엠원홀딩스는 건국대학교와의 에너지 인력 양성 MOU를 통해 건국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와 중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O&M 관리 역량, 계통 해석 역량 확보 및 향후 VPP·해외시장 등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연구 실무를 주도하는 이두희 교수는 포항공대, University of Texas Austin에서의 학위 및 해외 ESS 회사와 전력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에스엠원홀딩스의 자회사인 에스엠알이㈜와 에스엠오프쇼어㈜(대표 정경원)는 태양광·육상풍력·해상풍력 분야에서 2025년까지 3GW(현재 국내 전력계통 133GW의 2.5% 수준)의 발전설비 착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글로벌 인프라펀드인 스톤픽, 국내 유수의 사모펀드인 이지스 PE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스엠원홀딩스 관계자는 ”건국대학교와의 중장기적 협력으로 확보한 기술력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업의 부가가치를 확대할 뿐 아니라 환경 편익 및 지역 주민의 소득 향상을 통한 사회 편익 증대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최태원 회장 아들 SK E&S 입사

    최태원 회장 아들 SK E&S 입사

    최태원 SK 회장의 외아들 인근(25)씨가 21일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 SK E&S의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첫 출근을 했다. 최씨는 미래에너지 발굴과 지원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채용 방식은 수시 채용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보스턴컨설팅 그룹에서 인턴 생활도 했다. 최씨는 평소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큰 관심으로 SK E&S에 입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사이에서 낳은 1남 2녀 중 막내이다. SK E&S는 그룹 지주회사인 SK㈜가 90% 지분을 보유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가상발전소(VPP)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의 차녀 민정(29)씨는 지난해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지금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장녀 윤정(31)씨는 2017년 6월 SK바이오팜 전략기획실 책임매니저(대리급)로 일하다가 휴직한 뒤 지난해 9월부터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윤정씨는 반도체 관련 벤처기업에서 일하는 남편 윤모씨의 미국 주재 근무가 결정되자 함께 미국으로 가기 위해 SK바이오팜을 휴직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최태원 장남, SK E&S 신입사원으로 입사

    최태원 장남, SK E&S 신입사원으로 입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25)씨가 SK E&S 전략기획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씨는 수시 채용 전형으로 SK E&S에 입사해 이날부터 근무 중이다. 최 씨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했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쳤다. SK E&S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가상발전소(VPP) 등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씨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했고 보스턴컨설팅그룹 인턴십을 거쳤다. 평소 미래 에너지, 신재생 에너지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SK E&S 입사를 결심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최 회장의 차녀 민정(29)씨는 지난해 SK그룹 주력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 장녀 윤정(31)씨는 SK바이오팜 책임매니저로 일하다 지난해 휴직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019 쟁점 분석] 전력산업 미래를 바꿀 트렌드는 3D… 탈탄소화·분산화·디지털화

    [2019 쟁점 분석] 전력산업 미래를 바꿀 트렌드는 3D… 탈탄소화·분산화·디지털화

    “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떠 보면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똑같은 풍경 네모난 문을 열고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 네모난 조간신문….” 1996년, 엄청난 히트를 얻고 지금도 어린이들이 즐겨 부르는 동요 ‘네모의 꿈’의 가사다. 20년 넘는 세월이 지난 지금은 어떤 세상일까? 아마도 ‘스마트’(smart)가 아닐까?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시티 등 우리가 아는 모든 대상의 앞에 ‘스마트’가 앞에 붙어 있다.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스마트가 보인다. 이제는 바야흐로 스마트의 시대다. ‘스마트’라는 단어는 ‘똑똑한’, ‘지능이 높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앞선 예처럼 매우 다양하게 쓰인다. 대개 ‘스마트’는 인터넷과의 연결이라는 특징을 가지는데 인터넷에 국한되지 않고 접속된 클라우드(Cloud), 앱(App), 정보기술(IT) 등을 의미에 담고 있다. 그렇다면 전력산업과 스마트의 결합은 어떨까. ●많은 소비자가 전력산업에 아는 바 없어 대다수 전기 소비자는 전력산업에 아는 바가 거의 없다. 그냥, 전기는 당연한 기반으로 인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가끔 여름철 무더위에 정전이 발생하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에어컨을 사용했을 뿐인데 전기요금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면 화가 날 뿐이다. 전기는 한국전력이 알아서 생산하고 공급해주면 되는 일이다. 우리가 할 일은 매달 한 번씩 어김없이 날라 오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가끔 확인하고 연체 없이 요금을 지불할 뿐이다. 집 근처에 있는 전봇대, 고속도로 위에서 보이는 송전탑과 전선들,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존재 유무도 알 수 없는 변전소와 발전소는 물과 공기처럼 당연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전력회사가 알아서 건설하고 운영하는 설비, 장소에 지나지 않는다. 전력산업을 떠올리면 토머스 에디슨이 떠오른다. 에디슨은 많이 알려진 1879년 백열전구 발명뿐만 아니라 1882년 세계 최초의 상업발전소를 구축했다. 이후 지금까지 전력산업은 그 규모를 키우는 방식으로 확장되었고 일부 요소 기술과 부속품이 개선되었지 큰 틀의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로버트 카텔 뉴욕 스마트그리드 컨소시엄 회장은 “전화기의 아버지 그레이엄 벨이 지금 다시 태어난다면 너무 바뀐 통신 기술의 발전에 혼란스러워할 것이다. 그러나 전기의 아버지 에디슨이 다시 태어난다면 변화를 알아채지 못하며, ‘내가 더 잘 고칠 수 있겠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정보 교환·공급 ‘스마트그리드’ 사실 ‘스마트’라는 마법의 단어는 관심 가질 필요도 없다고 여겼던 오래된 전력산업의 높은 벽을 허물고 있다. 전력망을 의미하는 그리드(grid)와 결합한 스마트그리드(smartgrid)라는 전력산업의 변화를 알리는 합성어가 2007년 무렵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2011년 스마트그리드를 추진하기 위해 제정된 ‘지능형전력망법’에 따르면,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여 전기의 공급자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등의 방법을 통하여 전기를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을 의미한다.2011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S2’에서 2019년 현재 ‘갤럭시 S10’ 출시하면 소비자가 눈과 피부로 변화를 느끼지만, 정부가 스마트그리드를 같은 기간 추진해도 우리가 전력산업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유무선 네트워크 연결·연계… 실시간 모니터링 전력산업의 트렌드가 지향하는 미래를 잘 보여주는 영상이 하나 있다. 유튜브에서 ‘미래의 충전소’(the Fuel Station of the Future)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전기는 청정에너지인 태양광, 풍력으로 만들어진다. 각 가정, 빌딩에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되어 있다. 무인 전기자동차가 지나간다. 무인 전기자동차는 3가지 역할을 담당한다. ①내가 원하는 장소로 이동한다. ②차량공유로 타인에게 이동수단을 제공한다. ③부착된 배터리는 전기요금이 저렴할 때 충전되고, 비쌀 때는 방전하여 필요한 곳에 전기를 공급한다. 한편, 각 가정, 빌딩, 공장 등에 설치된 태양광, ESS와 제어 가능한 수요자원은 서로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의 제어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모든 요소들을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최적의 운영 상태를 유지한다. 전력 인프라, 자동차, IT 영역의 경계는 중첩되고 서로 연계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한국 ,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 2030년 20% 목표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력산업의 미래는 ‘3개의 D’로 표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탈탄소화’(Decarbonization)이다. 이는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원을 개발, 활용하는 방향이다. 재생에너지 확산에 앞장선 독일은 작년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이 40%를 넘어섰으며, 우리나라 역시 2030년 20%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18년 전망에 따르면, 2040년이 되면 전체 전력 발전 중 40%의 전원 비중에 도달한다. 특히 신규 태양광 발전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석탄보다 저렴해지며 빠른 확산 속도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분산화’(Decentralization)이다. 소수의 대형 발전기, 고압 송전선로 중심이었던 전력 시스템은 다수의 다양한 발전기, 중저압 배전선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소규모 태양광, ESS, 수요자원, 전기자동차 충·방전 등을 포함하는 분산에너지원(Distributed Energy Resource·DER)은 공급 안정성 향상, 에너지 비용과 환경 영향을 낮추고 새로운 기술을 유입하는 창구로 부상하고 있다. 분산화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의 참여’에 있다. 과거에 단순히 전기를 소비했던 전기 소비자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수요를 조절하는 더 적극적인 프로슈머(prosumer)로 변화한다. 프로슈머와 여러 소비자가 모이면 발전소 기능을 수행하는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VPP)가 되어 더 효율적인 전력 공급과 관리가 가능하다. 세 번째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이다. IT는 오랫동안 쌓아올렸던 전력산업의 높은 장벽을 허무는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다른 영역과 융합을 촉진하는 동력이 되었다. IT의 적용은 기존 에너지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시키며 분산에너지원과 재생에너지의 확산을 지원한다. 전력망과 다양한 자원들을 전력, 통신, 정보 네트워크에서 센서와 데이터 수집을 하고 개별화,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사물인터넷이 기계 간 통신(M2M)과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최적의 방식으로 에너지를 전달할 것이다. 최근 뜨거운 이슈였던 블록체인 역시 분산화라는 전기 소비, 생산 체계의 근본적 변화에서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로 복잡해진 시스템의 거래, 정산을 투명하게 처리해줄 수 있는 기술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전력산업 앞에도 ‘스마트’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다. 에너지원을 전기로 변환시켜 사용하는 방식을 ‘전기화’(electrification)로 부르는데, 청정에너지의 확산으로 에너지 전체 영역에서 전기화는 주요 트렌드이다.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전력산업을 ‘스마트 에너지’로 바라볼 수 있다. 새로운 전력산업의 형태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공급자, 데이터 수집·처리 기업, 경쟁 기업, IT 기반의 스타트업, 정부 등 과거와 다른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다. [표 1] ●빅데이터 분석, 새 개념의 에너지 시스템 ‘핵심’ 특히 전기 데이터를 실시간을 계측, 수집하는 스마트 미터부터 시작되는 빅데이터 분석은 다양한 자원, 참여자가 서로 연결된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핵심 자원이 된다. 점차 풍부한 에너지 데이터는 누적되고 맞춤형 에너지 활용 컨설팅 등 사용자 가치를 혁신할 것이다. 통신 네트워크의 발전에서 4G를 경험하고 있는 다수가 다시 2G로 회귀할 수 없듯 에너지 신세계인 스마트 에너지에 일단 진입하면 과거로의 회귀는 불가능해질 것이다. 궁극적으로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에는 지능형 생산과 소비, 에너지 보존과 오염물질 배출 감소,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기자동차 효용성 극대화, 데이터 등이 포함된다. 전기가 필수품에 가까운 재화에서 여러 상품과 연결되면서 개인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형태로 신세계를 창조할 것이다. 세 가지 변화를 이끄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미래의 모습이 이전보다 선명해졌을 뿐 스마트 에너지에 대한 개념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 2011년 우리나라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중요하게 인식하며 여러 사업을 계획, 추진하고 관련 법, 제도까지 만들었다. 혹자는 우리나라는 신규 사업을 계획하고 로드맵을 만드는 데까지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한다. 2010년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은 전력망, 소비자, 운송, 재생에너지, 신서비스를 아우르는 훌륭한 체계와 도전적 목표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여러 관련 사업은 계획보다 진전되지 못했다. 실효성 측면에서 특히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새로운 에너지 산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소비자의 참여’인데, ‘지능형 소비자’ 영역에서는 스마트 미터 보급이 계획의 52%에 그쳐서 그 결과가 많이 아쉽다. [표 2] ●정부 5년간 전력시스템 고도화에 2조 5000억 지난 2018년 8월 수립된 ‘제2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전력시스템 고도화에 약 2조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물론, 여기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정보를 수집, 전력망을 통합·운영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다양한 참여자’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우선 이전 계획의 실패를 세밀하게 분석했으면 한다. 왜 계획에서의 효과를 얻지 못했는지 명확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건물을 멋지게 짓더라도 그 공간 안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이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어떤 규제, 제도가 필요한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어린 왕자’로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준 생텍쥐페리의 말이 떠오른다.“미래에 관한 너의 할 일은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예측하고 멋진 계획만 반복하지 말고 우리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에너지 신세계를 여는 참여의 장이 형성되어야 한다.■김선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부연구위원은 한양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한 뒤 서울대 전기공학부 석박사 통합과정을 거쳤다. 한국전력공사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 [행정플러스] 특허분쟁 지도·로드맵 제작

    특허청은 22∼24일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2006 특허분쟁지도 및 로드맵 작성 최종 발표회’를 갖는다. 분쟁지도는 미국연방항소법원에 제기된 400여건의 특허소송 및 판결경향과 최근 10년간 일본내 특허소송사건이 기술별·기업별로 담고 있다. 국제특허분쟁지도는 특허맵 홈페이지(patentmap.or.kr)를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미국의 IRC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금속산화반도체(VPPM) 트랜지스터 특허침해 소송에 대한 히스토리 맵과 이슈에 대한 법원의 판단, 승·패소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기업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와 함께 특허청은 분쟁이 예상되는 10개 기술분야의 선진국 특허동향 및 특허분쟁 현황, 기술개발 전략 등도 제시할 계획이다.
  • 중국맥주에 발암물질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산 맥주의 95% 가량이 인체에 유해한 포름알데히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중국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이러한 사실은 맥주 연구소에서 일하는 익명의 연구원이 최근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에 편지 제보를 통해 폭로함으로써 드러났다. 연간 수백만명의 한국 관광객이 중국에서 중국산 맥주를 마시고 있는 상황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신문은 중국 맥주업계가 원가 절감을 위해 발암 의심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침전물 제거제로 사용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취재에 나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사실임을 확인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유럽에서 맥주의 침전물 제거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식품 첨가제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 식품안전법은 맥주에 집어넣을 경우 0.2㎎/ℓ를 초과할 수 없도록 기준치를 정해 놓았지만 실제 함량은 6배인 1.2㎎/ℓ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체에 해가 없는 침전물 제거 방식으로 실리카겔이나 PVPP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포름알데히드에 비해 원가가 수십배나 비싸 업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중국양조공업협회 맥주분과 두뤼쥔(杜律君) 비서장은 일부 고급 맥주를 제외하고 95%에 이르는 중국산 맥주에 포름알데히드를 첨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oilman@seoul.co.kr
  • 일 반도체업계/첨단경쟁 치열(해외경제)

    ◎업체마다 “국제화·미래투자” 슬로건/현지공장 확충·기술혁신등에 박차/선두주자 NEC선 VPP·HSG등 잇따라 개발 「커뮤니케이션 장벽이 없는 하나의 세계」­.국제화를 지향하는 일본전기(NEC)의 21세기 경영전략이다.일본경제는 지금 침체국면을 맞고 있지만 일본기업들은 이같이 다음세기를 설계하고 있다. 일본기업의 21세기는 이미 몇년전에 시작되었다.일본의 대표적인 전기·전자업체인 일본전기는 지난 90년 21세기 경영혁신을 위한 「NEC SUPER21」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일본샤프·아지노모토·가고메사 등 많은 기업들도 이미 「21세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기업의 21세기 경영전략은 국제화와 미래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세계 최첨단기술국인 일본의 기업들은 미래의 기술혁명을 위해 경쟁적으로 기술개발투자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래산업을 좌우할 반도체 기술개발경쟁은 특히 치열하다.반도체는 컴퓨터·VTR·전화기·자동차 등 첨단기술제품의 필수품이다.반도체가 없으면 현대산업은 움직일수 없다고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다.반도체의 역사는 미국에서 시작되었다.그러나 반도체 생산은 그중심무대가 일본이다.일본전기·히타치(일립)·도시바(동지)등 일본 반도체 메이커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반도체분야 매출액 상위 10개사(89년기준)에는 1위가 일본전기,2위가 도시바등 6개 일본기업이 들어있다. 현재 주력 반도체 제품인 1메가D램과 4메가D램에서 일본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0%를 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지금 16메가D램등 차세대반도체 개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일본전기는 지난해 4메가D램반도체의 수요증가로 히로시마에 새로 건설한 공장에서 4메가D램의 생산을 시작했다.일본 전기의 4메가D램은 영국 리빙스턴에 있는 공장에서도 생산되며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도 제2공장을 건설중이다. 그러나 반도체는 미국시장등의 수요감소로 불황을 맞고있다.일본의 주요 전자·전기업체의 91년 경상이익은 크게 감소했다.일본전기는 새로운 수요의 창출을 위해 여러가지 형의 새로운 컴퓨터와 반도체를 개발하는등 상품의 다향화를 꾀하고 있다. 일본전기는 또 기업경영의 국제화를 위해 해외 현지생산을 강화하고 있다.NEC는 현재 15개국에 29개 해외공장과 25개국에 연구개발및 서비스시설을 갖추고 있다.NEC는 현지 생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의 현지화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첨단기술기업은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한다.일본전기는 64메가D램 개발의 가장 어려운 과제중 하나를 해결할수 있는 HSG(반구장의 낟알)개발에 성공했다.NEC는 또 세계최초로 VPP(컴퓨터의 계산을 고속화시키는 것)와 Automatic Speech Translation System(자동번역시스팀)의 개발에도 성공했다. 일본전기는 기술개발과 상품생산에만 머물지 않고 인류의 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한 연구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일본전기는 이를 위해 컴퓨터와 통신을 합한 이른바 「C&C시스템」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장벽이 없는 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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