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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기대, 고교-기업-대학 소통의 장…일학습병행 OJT포럼 개최

    한기대, 고교-기업-대학 소통의 장…일학습병행 OJT포럼 개최

    기업·고교 130명 참석 ‘정보교류·발전모색’일학습병행대학, 학사354명,석사257명 배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는 일학습병행 학습기업 관계자와 직업계 고교 교장, 취업 담당 교사 등을 대상으로 ‘일학습병행 OJT(On-the-Job Training, 도제식 현장 교육훈련) 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에서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은 OJT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기업의 현장훈련에 대한 표준 모델을 제시해 기업 간 편차를 해소하고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한기대 김능가 교수의 지난해 OJT 우수사례와 지선호 교수의 ’PBL(Problem Based Learning) 우수사례를 통한 학습효과 강화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구인 기업에 대한 소개와 직업계고의 취업 연계를 위해 마련된 ‘다자간 소통의 장’ 행사에서는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참여기업 관계자와 직업계고 취업 관계자 간 채용 연계를 위한 다양한 질의와 응답으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엄기용 센터장은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형태의 OJT 운영관리 모델을 제시하고 직업계고교와 일학습병행 협약기업, 대학 등 다자간 소통의 장이자 정보공유의 장으로서 의미가 크다” 고 말했다. 한기대 일학습병행대학은 고용노동부 주관의 ‘현장 기반 훈련’으로 기업이 청년 등을 채용한 후 업무 현장 및 사업장 외에서 훈련을 시행하고 평가를 통해 자격을 주는 교육훈련 제도다. 한기대 일학습병행대학은 학위 연계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일학습병행대학은 학사과정과 석사과정을 NCS 기반으로 운영한다. 학사과정(대학연계형) 3개 학과는 기업이 추천하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이론과 실습을 교육하고, 석사과정(고숙련마이스터과정) 3개 학과는 기업현장 교사를 대상으로 숙련된 지식, 기술 등을 신입직원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일학습병행대학은 현재까지 354명의 학사와 257명의 석사를 배출했고, 공동훈련센터는 올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재직자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달성했다
  • ‘윤상 아들’ 소속 SM아이돌, 풋풋한 비주얼 ‘포착’

    ‘윤상 아들’ 소속 SM아이돌, 풋풋한 비주얼 ‘포착’

    데뷔를 앞둔 그룹 ‘라이즈’(RIIZE)의 새로운 사진이 공개됐다. 10일 라이즈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연습실에서의 모습을 포착한 ‘트레이닝 데이즈’(Training Days) 콘셉트 티저 이미지가 올라왔다. 멤버들의 풋풋한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라이즈가 선보이고 있는 티저 콘텐츠들은 멤버들이 데뷔를 준비하며 함께 보낸 시간을 담은 이번 앨범의 주제와도 연계돼 있다. 라이즈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 글로벌 시청자를 향해 인사를 건네며 콘텐츠·음악·퍼포먼스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9일에는 앞서 퍼포먼스 비디오로 선보인 ‘사이렌’(Siren)의 안무 연습 현장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한편 라이즈는 쇼타로, 은석, 성찬, 원빈, 승한, 소희, 앤톤 등 7명으로 이뤄진 팀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이다. 멤버 앤톤이 가수 윤상의 아들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 이노시뮬레이션, 손상통제·전투기 조정 시뮬레이터 호평

    이노시뮬레이션, 손상통제·전투기 조정 시뮬레이터 호평

    한국 XR 시뮬레이션 분야 대표기업인 이노시뮬레이션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한국의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해양방위산업, 세계 각국의 함정과 해양방위 시스템, 방위산업 관련 제품과 기술, 해양탐사선, 해양구조·구난 장비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해양방위산업분야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LIG넥스원·록히드마틴 등 국내외 굵직한 방위산업기업들이 참가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자사의 독자기술로 개발한 선박침수통제훈련체계(DCTS, Damage Control Training System)와 XR 기반의 전투기 조종훈련 시뮬레이터, XR 소방트럭 조종훈련 시뮬레이터를 선보여 해군 등 군 관계자, 방산업체 및 일반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해군이 1/2/3함대에 연속으로 구축하고 있는 함정 손상통제훈련체계(DCTS)는 실제 함정과 동일하게 구동하고 구조화된 선체형 시뮬레이터다. 현재 2개소 완료 및 1개소 진행 중이며, 2030년 초까지 3개소가 추가로 구축될 예정이다. 최근 아시아 국가 해군들과도 수출 협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전투기 조종 및 전술 훈련에 XR 기술을 접목한 최경량화 조종훈련기는 실제와 동일하게 경량으로 제작된 모형 Cockpit과 손 등 자신의 신체를 직접 볼 수 있는 씨스루(See-through) 방식의 최첨단 XR 디바이스를 통해 완벽한 혼합현실(MR, Mixed Reality)의 조종환경을 제공한다. 실제로 XR 디바이스와 매우 콤팩트하게 제작된 경량 조종석 Cockpit 장비만 갖추면, 실내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조종 및 전술훈련을 할 수 있는 가상의 전투기 훈련환경을 제공한다. 이노시뮬레이션 관계자는 “실제 상황과 동일한 가상환경에서 높은 훈련효과와 가성비 두 가지를 모두 잡았다.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 K-국방의 위력을 드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0년 설립된 이노시뮬레이션은 2003년 해병대 상륙장갑차(KAAV) 시뮬레이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 조민 ‘실버버튼’ 받는다…첫 공식영상서 “남자친구 생기면”

    조민 ‘실버버튼’ 받는다…첫 공식영상서 “남자친구 생기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을 시작한 지 10여일 만에 구독자 수 1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 23일 오후 1시 기준 조씨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의 구독자 수는 10만명을 넘었다. 이에 따라 조씨의 유튜브 채널은 곧 ‘실버버튼’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버버튼은 유튜버가 구독자 10만명 이상을 보유하면 주어진다. 앞서 12일 조씨는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 두둥.. 내딛어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라는 39초 분량의 티저 영상을 게시한 바 있다. 조씨는 이 영상 하나만으로 구독자 10만명을 달성한 것이다. 해당 영상에서 조씨는 “영상 일기 같은 것을 남기면 나중에 봤을 때 좋지 않을까. 소소하게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면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유를 밝혔다. 조씨는 23일 오후 6시쯤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 두둥.. 내딛어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 (Full)’이라는 제목의 첫 정식 영상을 올렸다. 티저 영상 공개 뒤 11일 만이다. 조씨는 영상에서 최근 근황에 대해 “요즘 시간이 있다 보니까 수필도 쓰고 있고 운동도 하려 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밥을 5분만에 해치우는 성격이었는데 요즘은 엄청 맛집이라고 하면 한 시간도 기다려서 들어가고, 그런 게 좀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취미는 옛날부터 헬스를 했다. PT(Personal Training·개인강습)도 받았다. 데드리프트 90㎏ 정도는 친다”면서 “남자친구가 생기면 맛있는 것도 먹고, 내가 한강에 가는 걸 좋아하니 야외활동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시작 계기에 대해서는 “인스타그램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줬다. 유튜브는 조금 더 역동적이고 더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첫 정식 영상은 게시 16시간 만에 조회수 14만회를 넘었다.한편 조씨는 지난 11일 ‘2024 총선 출마설’에 대해 부인하며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조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다”면서 “(출마설 관련)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GPT 혁명, 교육에는 재앙될 것… 과도한 경쟁 앞서 새규범 마련을”[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GPT 혁명, 교육에는 재앙될 것… 과도한 경쟁 앞서 새규범 마련을”[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챗GPT 등 거대 언어 모델이 출현함과 동시에 다양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는 이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을 측정하는 사회 기술 지표(벤치마크)가 필요합니다.” 롭 라이히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 부소장은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챗GPT 출연 이후 세계는 큰 정치사회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전 세계가 그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라이히, 기술 발전 문제 탐구 사상가 라이히 교수는 “사실 구글 등 많은 회사들이 비슷한 언어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챗GPT의 출현 이후 오픈AI의 직원들도 많이 놀라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개발 경쟁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스탠퍼드대 HAI에서 개최한 ‘임베디드 윤리 콘퍼런스’ 직후에 이뤄졌다. 라이히 교수는 스탠퍼드대 HAI 부소장이자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기술의 발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파생되는 문제점을 탐구하는 선구적 사상가로 꼽히며 뛰어난 강의로 스탠퍼드대에서 가장 우수한 교직원에게 수여하는 월터 J 고어즈 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엔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과 그 속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의 사고방식을 다룬 ‘시스템 에러’를 펴내기도 했다. 라이히 교수가 스탠퍼드대 HAI 부소장으로 재직 중인 사실 자체가 인공지능 연구의 글로벌 센터로 불리는 스탠퍼드대가 기술과 사회적 영향 그리고 윤리의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인 사실을 보여 준다. 라이히 교수는 챗GPT 등 생성 AI가 의학, 교육, 디자인, 법률, 예술, 일 등의 분야를 어떻게 바꾸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룬 ‘생성 AI: 스탠퍼드 HAI의 관점’이란 리포트를 발표한 바 있다. 12명의 스탠퍼드대 교수 및 글로벌 리더들의 생각을 담은 리포트로, 출간 직후부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라이히 교수는 이 리포트에서 GPT와 같은 생성 AI는 현재 교육계에 재앙이며, 교육적 환경과 전문적 환경에 적합한 규범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라이히 교수는 교육계에 생성 AI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의 배경을 묻자 “교육 환경과 작업 환경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지금 테크 기업들의 경쟁적인 발표는 문서의 완성이나 보고서 작성 등 생산성 향상에는 기여하지만 교육 환경에는 부적절하다. 아무리 챗GPT를 기반으로 인간이 내용을 추가한다고 해도 학생들이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아직 지식의 형성 과정을 배우지 못했거나 창작의 과정을 알아야 하는 학생들은 생성 AI를 학습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기보다 학습의 대체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들은 GPT로부터 얻은 지식을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지식과 섞어 증강(augmented)하는 게 아니라 이를 대체하려 들 것이다. 전문적인 세팅과 교육 목적의 세팅은 달라져야 한다”면서 “챗GPT 등 생성 AI는 교육 분야에는 재앙일 수 있으며 적절한 규범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업계, 책임 있는 예방조치 없어 우려 생성 AI가 교육계에서 일으킬 재앙을 막기 위해선 다양한 업계 협력을 통해 새로운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리포트에서 라이히 교수는 기업들이 최신 모델 출시를 위해 경쟁하는 환경에서 윤리적, 사회적 영향이 간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관련 규범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리포트에서 피터 노비그(구글연구원 및 나사 전산과학 부문 책임자) 스탠퍼드대 HAI 특별교육연구원도 “학습자 수준에 맞춘 인공지능 강의 내용과 속도가 가장 최선의 학습 방법이다. 하지만 교육자가 부족하다. 모든 학습자가 높은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환경에서 교육을 제공받기에는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교육 시스템의 불평등이 앞으로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라이히 교수가 GPT4 등 생성 AI에서 발생할 문제가 인공지능 자체의 문제보다 업계의 ‘과도한 경쟁’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무리가 아니다. 지난달 10일 오픈AI의 정식 GPT4 출시 전후로 지난달은 ‘10년 같은 한 달’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AI 역사에 남을 만한 개발과 발표가 이어졌다. 실제 GPT4 공개 직전 구글은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AI를 통합한다고 발표했으며 이후엔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의 오피스365에 생성 AI 프로그램인 ‘코파일럿’ 기능을 내장, 출시한다고 발표해 서비스 출시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후 지난달에 어도비, 엔비디아, 줌, 골드만삭스 등이 생성 AI 기능을 내장한 제품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 공개했다. 그야말로 기업들에 ‘생성 AI 황금기’가 본격적으로 개막된 것이다. 이를 두고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은 ‘새로운 AI 시대가 개막했다’는 제목의 게이츠 노트를 통해 “AI 발전은 마이크로프로세서,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휴대전화의 탄생만큼이나 근본적인 변화”라며 “AI는 사람들이 일하고, 배우고, 여행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고, 서로 소통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다. 모든 산업이 이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나친 개발 및 출시 경쟁으로 인한 ‘피로’를 호소하고 역작용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실제 미국 비영리단체 ‘퓨처오브라이프 인스티튜트’는 ‘대규모 AI 시스템’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 세계 AI 연구소에 “GPT4보다 강력한 AI 시스템에 대한 훈련(training)을 최소 6개월 동안 멈추라”고 요구하는 내용이다.●머스크·유발 하라리 등 1200명 서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설립자, 에마드 모스타크 스태빌리티AI CEO 등 기업가를 포함해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스튜어트 러셀 버클리대 교수,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 앤드루 양 등 저명한 교수, 정치인 등 총 1200여명이 서한에 서명했다. 대규모 AI 시스템 개발 경쟁이 무분별하게 진행돼 인류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이들은 이번 성명에서 AI 개발 일시 중단을 계기로 독립된 외부 전문가가 엄격하게 감독하는 ‘발전된 AI 설계 및 개발을 위한 일련의 공유 안전 프로토콜’을 공동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첨단 AI 시스템을 더 정확하고, 안전하고,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며 AI 개발자는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 강력한 ‘AI 거버넌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라이히 교수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 의견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CEO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하드포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개서한의 정신은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며 “AI는 제대로 규제(regulate)하지 않기에는 너무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제대로 마련하는 것부터 (논의를) 시작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가 촉발한 치열한 AI 기술 개발 경쟁과 함께 사회에서 제대로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거버넌스 및 규칙’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형국이다. 글·사진 더밀크 대표
  • 계명문화대 호주 파견학생 9명 해외취업

    계명문화대 호주 파견학생 9명 해외취업

    지난 9월 계명문화대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학생들 중 9명이 호주에 취업했다. 이들은 현지 기관에서 정규 풀타임으로 일하며 월 평균 450만원의 급여와 함께 전공 실무역량 및 경력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전국 전문대학 학생들에게 전공과 연계한 글로벌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해 전공 실무능력을 키우고 해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계명문화대는 올해 5월 ‘2022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전국 최다인원인 30명이 선발돼 총 사업비 3억 6000만원을 확보, 지난 9월 학생 1인당 약 1040만원의 경비를 지원해 전원 해외로 파견했다. 글로벌 현장학습 참가자들은 국내 사전교육 후 9월부터 12월까지 16주 과정으로 영국에 10명, 호주에 20명이 파견됐다. 호주에 파견된 학생은 20명 중 16명은 세계 3대 요리학교라 불리는 르꼬르동블루(Le Cordon Bleu)에서 트레이닝 프로그램(Academic Training and Cultural Immersion Program)을 수료하고 나머지 4명도 현지 교육기관에서 어학 및 현장교육을 이수했다. 계명문화대 박승호 총장은 “학생들의 글로벌 직무능력과 해외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지원을 통해 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디지털 인재 1만명 육성, 부산디지털 아카데미 본격 출항

    디지털 인재 1만명 육성, 부산디지털 아카데미 본격 출항

    부산지역에서 미래 신산업 인재를 1만명 이상 양성하기 위한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시는 12일 해운대구 센텀벤처타운에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전용 교육장을 열고, 아카데미에 훈련기관으로 참여하는 KT, 멀티캠퍼스, 엘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전용 교육장 개소식과 업무협약식에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김태효 부산시의원, 김동욱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고용센터 소장, 정문섭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유환철 멀티캠퍼스 부사장, 김재원 엘리스 대표, 김봉균 KT부산·경남광역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전용 교육장은 센텀벤처타운 5, 6층에 1579㎡ 규모로 조성됐다. 5층에는 운영본부와 교육실, 로비 및 휴게공간, 대시민 상담창구 등이 있으며, 이곳에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교육 과정이 진행된다. 6층은 교육실과 커뮤니티 라운지, 미팅 공간 등으로 조성됐다. 고통노동부 K-digital Training 사업과 연계한 인공지능, 응용소프트웨어 과정 등을 운영한다.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는 정보통신기술 분야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인재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려고 추진하는 채용 연계형 교육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간 300억 이상, 총 1507억원을 정보통신기술 인재 양성에 투자한다. 20개 훈련 기관이 참여해 25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매년 2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는 교육생 373명 중 239명(64.1%)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센텀벤처타운 전용 교육장 외에도 부경대, 동아대, 동의대, 신라대 등 지역대학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KT부산훈련장 등 시내 전역에 12개 교육장을 두고 디지털 전문가를 육성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퉁신부와 고용노동부의 공모사업을 유치했고, 삼성전자와 KT, 멀티캠퍼스, 한국품질재단, 신세계아이엔씨 등과 민관 협업사업도 마련했다. 여기에 부산 정보산업 인력 육성,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 4차산업 직업능력개발 훈련 등 시 자체 사업도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를 통해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 지원

    국토교통부는 세계적인 건축가를 꿈꾸는 건축인이 해외 설계사무소 등에서 선진 설계기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연수비용을 지원하는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참가자격은 국내·외 대학(원)의 건축 관련 학과 3학년 이상 또는 졸업 후 10년 이내인 자,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지 7년 이내인 청년 건축사이다. 다음달 4~14일까지 접수한다. 신청서, 포트폴리오, 증빙서류 등을 제출하면 12월 중 서류 및 심층면접을 거쳐 해외연수자(50여명) 및 건축활동(20팀) 등 지원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연수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12개월까지 가능하며, 연수자에게는 왕복항공료, 비자발급비, 사전교육비, 체재비 등을 1인당 3000만원 이내에서 비용을 실비로 지원한다. 국제 설계공모·프로젝트, 해외전시를 준비하고 있다면, 팀당 2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는 해외건축 활동지원 프로그램에 신청하면 된다. 공모는 이달 15일 공고 이후 인재육성사업 누리집(http://archi-training.kr)에서 신청하면 된다.
  • ‘해발 4164m’ 오른 이시영, 스위스서 세운 세계 기록은

    ‘해발 4164m’ 오른 이시영, 스위스서 세운 세계 기록은

    배우 이시영이 여성 산악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일 스위스관광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스위스 홍보대사 ‘스위스 프렌즈’(Swiss Friends) 이시영을 포함한 80여 명의 여성 산악인은 스위스 남부 발레주에 있는 해발고도 4164m 브라이트호른 정상에 올라 세상에서 가장 긴 인간 띠를 만들어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번 산악등정에는 한국을 포함한 유럽, 미국, 이란, 인도, 남아공, 카자흐스탄, 에콰도르 등 전 세계 25개국 여성들이 참여했다. 이번 세계 기록 이벤트는 스위스정보관광청 주최 ‘100% 우먼’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 여성 산악인에게 스위스 자연을 탐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취지로 이뤄졌다. 지난해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100% 우먼’ 캠페인 진행을 발표한 만큼, 이번 행사는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일깨우고 더 큰 의미에서 모든 여성의 인권과 권리를 존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번 행사는 본래 알라린호른 등반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브라이튼호른으로 변경돼 진행됐다. 이시영은 “여성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 다양한 여성 산악인과 함께 세계기록 달성해 기쁘고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이번 등반을 마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시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Training day ‘100% women’ campaign. 세계 신기록 도전 전날 리허설 훈련”이라며 스위스의 눈 덮인 산을 오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 “취업 안 하는 청년 ‘니트족’ 20.9%...OECD 13개국 중 3번째”

    “취업 안 하는 청년 ‘니트족’ 20.9%...OECD 13개국 중 3번째”

    교육·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취업도 하지 않은 국내 청년 비중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이탈리아, 멕시코 다음으로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 청년정책허브센터 정재현 팀장의 ‘청년고용정책 사각지대 추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월평균 국내 15∼29세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은 158만5000명으로 추정된다. 유형별로는 취업준비·구직형 77만8000명, 비구직형 50만7000명, 육아·가사 등 돌봄가사형 15만6000명, 진학준비형 9만2000명, 질병장애형 5만3000명이다. 관련 통계가 있는 2008년부터 여성 니트족 비중이 남성보다 높았지만, 2017년부터 비슷해지다가 지난해부터는 남성 비중이 여성보다 높아졌다.  니트족은 각국이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라 정의·범위가 조금씩 다르다. OECD는 취업하지 않거나 정규 교육기관에 등록하지 않은 만 15∼29세 청년을 니트족으로 규정한다. 국내에서는 취업 의지조차 없이 그냥 쉬는 청년층을 니트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하지만 OECD 기준에 따르면 학원을 다니는 취업 준비생이나 재수생 등도 니트족에 포함된다. 국내 니트족 규모를 외국과 비교하기 위해 보고서는 해외 통계가 있는 지난해 자료를 활용했다. OECD 기준상 지난해 국내 니트족 규모(월평균)는 163만9000명으로, 전체 15∼29세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9%다. OECD 37개국 중 같은 기준의 통계가 잡힌 13개국 가운데 지난해 한국보다 니트족 비중이 높은 나라는 이탈리아(23.5%), 멕시코(22.1%)밖에 없다. 다른 나라는 미국 13.4%, 스웨덴 7.6%, 핀란드 10.8%, 덴마크 11.7%, 호주 14.2%, 스페인 18.5%, 프랑스 15.0%, 영국 12.4% 등이다. 보고서에는 유형별 니트족이 활용할 수 있는 정부 지원 제도도 소개됐다.  취업준비·구직형은 공공고용서비스·고용장려금, 돌봄가사형은 국민취업지원제도·직업훈련·여성고용지원, 비구직형은 청년도전사업, 질병장애형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제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TSMC·민주주의’ 양 날개로… 잊혀진 존재에서 부활한 대만

    ‘TSMC·민주주의’ 양 날개로… 잊혀진 존재에서 부활한 대만

    국제사회에서 잊혀진 존재로 간주됐던 대만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서 모범적인 국가로 부각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대만은 TSMC로 대표되는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포함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음을 국제사회가 새삼스럽게 발견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던 대만은 최근 중국과 미국의 대립 격화 과정에서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세력으로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인정받고 있으며 조금씩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만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중국은 직접적인 무력침공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불편함을 숨기지 않고 있다. 대만은 어떻게 고립에서 탈피해서 국제무대에 복귀할 수 있었을까. “대만은 더이상 혼자가 아니다.” 차이잉원 총통이 10월 10일 대만 국가기념일인 국경절 행사에서 한 말이다. 그는 근래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여러 민주국가들이 대만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차이 총통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다. 미국과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대만을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0월 6일 자크 시라크 정부 국방장관을 지낸 바 있는 알랭 리샤르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프랑스·대만 친선협회 상원의원 4명이 대만을 방문했다. 리샤르 의원은 대만을 “국가”(country)라고 지칭하면서 프랑스는 인도태평양에서 전쟁이 발발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행한 올리비에 카디크 의원은 대만은 대륙에 있는 중국인들에게 ‘민주주의 모델’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프랑스 해군은 항행의 자유와 국제법을 수호하기 위해 3600t급 첩보선 뒤퓌 드 롬을 대만 근해에 파견한 바 있음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대만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유럽에서 대만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나라는 리투아니아, 체코공화국 등을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이다. 리투아니아의 경우 지난 4월 ‘타이베이 대표부’의 명칭을 ‘대만 대표부’로 변경해 중국의 분노를 초래했다. 게다가 리투아니아는 5월 중국과 동유럽 간 인프라 투자 논의 협의체인 ‘17+1 정상회의’를 탈퇴했으며 리투아니아 의회는 중국 정부의 신장위구르 인권 침해를 ‘인종학살’(genocide)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체코 상원의장 中 반발에 “내가 대만인이다” 체코의 사례도 인상적이다. 지난해 9월 체코 의회 상원의장 밀로시 비스트로칠은 문화·산업계 인사 다수를 포함한 89명의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바 있다. 물론 중국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럼에도 밀로시 상원의장은 오히려 “내가 대만인이다”라고 응수하면서 대만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동유럽 국가들이 중국에 등을 돌리고 대만과 밀착하는 것은 중국의 탓도 크다. 중국이 동유럽에 약속한 막대한 투자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9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일부 전략 거점을 제외하면 성사되지 않았고, 또 중국산 제품의 대규모 유입으로 동유럽 국가들의 무역적자가 커졌다. 실제로 지난해 17+1 연례회의 당시 친중 성향으로 알려진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마저 중국의 투자 부진을 이유로 불참을 진지하게 고려한 바 있다. ●유럽의회 대만과 관계 강화 ‘580대26’ 가결 중국의 최대 교역국 가운데 하나인 독일은 그동안 중국에 대해 우호적이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 왔다. 하지만 독일의 차기 정권은 중국에 대해 보다 단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정을 구성할 사민당(SPD)·자민당(FDP)·녹색당(Gr?e) 연정 합의문 초안에는 외교정책 분야에서 “독일은 민주주의 동맹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며 강화할 것이다. (중략) 독일은 민주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이는 권위주의 혹은 독재국가와 맞서 경쟁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연정의 주요 파트너인 녹색당은 과거 중국과의 투자협정을 매섭게 비판한 바 있다. 독일의 변화는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식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지난 10월 21일 유럽 의회는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580대26이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시켰다.해당 결의안은 대만이 자유, 민주주의, 인권과 법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대만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세계보건기구(WHO) 참가 지원, 5G·인공지능·반도체 분야 협력 확대, 유럽과 대만 간 투자협정 체결 등을 촉구하고 있다. 비록 구속력이 없는 결의안이지만 유럽 의회의 압도적 다수가 찬성하는 의견이므로 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도 이와 같은 여론을 무시하기 어렵다. 다른 한편 유럽은 대만에서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을 진지하게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10월 20일자 논설에서 “대만을 둘러싼 분쟁은 대만이나 중국을 넘어 국제질서 그 자체를 뒤흔드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유력지 르피가로 또한 ‘대만 문제가 제3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무력충돌 시나리오가 허황된 것이 아님을 경고하고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랑스와 유럽은 대만과 경제·문화 관계를 강화해 개방된 아시아·태평양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이 방관자로 머무르지 않고, 대만 지지 의사를 표명해야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를 가진 중국의 강공 행보를 억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11월 3일 유럽 의회는 대만에 최초의 공식 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대만 측과 언론·미디어·교육에 대한 외국 정부의 공작활동 등을 논의했으며 사절단의 단장을 맡은 라파엘 글뤽스만 의원은 “유럽 또한 권위주의 정부로부터의 정보 공작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대만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는 “대만은 혼자가 아니며 유럽은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대만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이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보다 분명한 목소리를 내는 데에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사실 유럽연합은 대만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큰손이다. 대만에 대한 유럽의 해외직접투자(FDI) 비중은 대만 해외 직접 투자의 31%를 차지한다. 한편 사빈 웨이안드 EU 집행위원회 무역총국장은 지난 10월 14일에 열린 대만·EU 투자포럼에서 “반도체 기술은 안보 문제”라면서 EU 디지털 어젠다를 위해 “가치관을 공유하는” 상대와 협력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대만 TSMC에 유럽에도 현지공장을 세워 달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며칠 후인 10월 19일, 유럽집행위원 마르그레테 베스타거는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호세프 보렐을 대신해 “중국이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등의 무력시위는 유럽의 안보와 번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언급하면서 대만의 현상유지를 위해 주요 7개국(G7)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like-minded countries)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 “대체불가능한 나라 건설” 대만이 이와 같은 국제적 지지를 획득한 비결은 무엇일까. 2018년 차이 총통의 국경절 연설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차이 총통은 당시 대국민 연설에서 대만을 세계에서 필수불가결(Indispensable)하며 대체불가능(Irreplaceable)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가치외교’(Values-based diplomacy)를 강화해 민주주의 모범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의 관계를 심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대만의 역할을 조정하고 미국, 유럽, 일본과의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공급망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의 선언은 빈말이 아니었다. 실제로 대만은 1990년대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와 인권 관련 각종 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를 반영하듯 국경없는기자회, 전미민주국제연구소, 국제공화주의연구소, 유럽가치안보정책센터, 프리드리히 나우만 자유재단 등 인권과 민주주의를 다루는 세계 유수 단체들도 대만에 지역 사무소를 설립한 바 있다. 올해도 차이 총통은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이 설립한 ‘체코포럼 2000’에 연사로 초청돼 민주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또한 대만은 미국, 일본과 함께 설립한 ‘글로벌협력훈련체계’(Global Cooperation and Training Framework)를 통해 보건 문제, 사이버안보, 여성참여 분야 등의 노하우를 유럽, 동남아 국가들과 공유하고 있다. 대만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강조하고, 서방세계와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될수록 대만은 과거 냉전 당시 베를린과 같은 상징성을 획득하게 된다. ●유럽연합 대만에 가장 많이 투자한 큰손 대만은 반도체 기업 TSMC 덕분에 세계 경제에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됐다. 반도체는 4차산업 경제의 석유에 비유될 정도로 중요한 물자인데, 오늘날 TSMC는 세계 반도체의 약 60%를 공급하고 있다. TSMC의 성장은 실로 괄목할 만하다. 차이 총통이 2018년 국경절 연설을 했을 당시 시총 1992억 달러였던 TSMC는 2021년에 시총 5921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에서 10번째로 거대한 기업이 됐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 물자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세계 주요 국가들 모두 각종 지원책과 특혜를 내걸고 경쟁적으로 TSMC 공장 유치에 나섰다. 심지어 인도마저 막대한 인센티브를 약속하면서 TSMC 공장 유치전에 참가했을 정도다. 한편 TSMC는 대만과 정치적 관계가 깊은 미국과 일본에 먼저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고 2024년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만의 부상은 외부적 요인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대만은 민주주의와 더불어 다양성과 인권이라는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진보적인 국가로 변신해 왔다. 동시에 반도체 기술의 강자라는 특징을 활용해 미중 신냉전 한복판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가치외교를 통해 서방 민주국가들과의 정서적·감정적 연대를 강화하고 또 세계경제 공급망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만의 안보가 서방 민주국가들의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전략은 효과적이었으며, 그 결과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이 대만을 자국 외교의 주요 안건으로 삼으면서 대만과의 연대를 표방하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 이는 명분과 이익을 적절히 조화시킨 대만 외교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대만의 부상은 동북아 질서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중국과 미국 양쪽에서 어려운 판단을 해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변수가 추가됐다고 할 수 있다. 한국 또한 민주주의 국가이자 세계 경제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로서 대만의 복귀에 대해 어떠한 입장과 태도를 취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신태환 서울대 외교학과를 다닐 때 한국외교사 수업을 통해 나라 안과 밖의 문제는 항상 연결돼 있다는 점을 배웠다. 한반도의 여러 비극은 국제정치적 맥락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으며 이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다른 나라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계속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절감했다. 책을 좋아하며 특히 일본, 프랑스 쪽에서 나오는 국제전략 등에 관한 사항들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개해 왔다. 현재 민간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 [와우! 과학] 이제는 로봇이 미사일 발사?…이동식 무인 발사대 로그

    [와우! 과학] 이제는 로봇이 미사일 발사?…이동식 무인 발사대 로그

    최근 하와이 인근 바다에서 진행된 미 해군의 SINKEX(Sink at Sea Live Fire Training Exercises)에는 새로운 개념의 신무기가 등장했다. 미국의 군용 트럭 제조사인 오시코시 디펜스가 개발한 원격 조종 로봇 차량인 로그(ROGUE)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이 회사기 개발한 합동 경량 전술차량(JLTV) 차체 위에 NMESIS(Navy Marine Expeditionary Ship Interdiction System) 미사일 발사대를 탑재했다. (사진) NMESIS는 군함과 차량에서 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스템으로 미 해군의 주력 대함 미사일인 하푼 시리즈보다 약간 작은 NSM(Naval Strike Missile) 대함 미사일 2~4기를 탑재한다. 이 미사일은 노르웨이의 콩스베르그사가 개발했으며 유럽 국가는 물론 미 해군과 해병대도 도입했다. NSM은 길이 4m에 185㎞의 사거리를 지니고 있으며 탄두 무게는 125㎏ 정도다. 작은 크기 덕분에 JLTV 같은 소형 전술 차량에도 탑재할 수 있다.그런데 막강한 공군력과 해군력을 지닌 미 해군과 해병대에 왜 원격 조종 로봇 발사대가 필요할까? 일단 전쟁이 발발하면 미사일 발사대는 매우 가치가 높은 목표물로 적의 집중적인 표적이 된다. 물론 지금까지는 미국의 전력이 압도적이고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어서 미군은 주로 적의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강대국과의 전쟁 상태도 배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드론 공격이나 급조 폭발물에 의한 공격 등 비정규전에 따른 위협도 존재한다. 따라서 미사일 발사대의 생존성을 높일 방법이 필요하다. 이동식 무인 로봇 발사대는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몇 가지 큰 장점이 있다. 로그는 두 기의 NSM 대함 미사일을 탑재하고도 전체 크기가 JTLV와 큰 차이가 없을 만큼 작다. 따라서 적의 눈에 잘 띄지 않을 뿐 아니라 은닉하거나 운반하기도 쉽다. 이보다 더 큰 장점은 적의 공격을 받아 파괴되더라도 인명 손실이 없다는 점이다. 미사일 발사대는 폭발성이 매우 강한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적의 공격에 취약할 뿐 아니라 탑승한 병사의 생존을 보장하기 어렵다. 원격 조종 무인 발사대는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사실 미사일, 탄약, 연료 등 인화성과 폭발성이 높은 고위험 화물을 지닌 차량은 무인화 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최근 급격히 발전한 원격 조종 및 자율주행 기술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도이기도 하다. 다만 비싸고 위험한 미사일을 지닌 차량이 고장 나거나 만에 하나라도 오인 사격을 한다면 단순히 미사일 손실을 넘어서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뢰성을 충분히 검증한 후 실전 배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하늘을 나는 무인기인 드론은 21세기 전쟁의 주역이 됐다. 지상 군용 차량의 무인화 역시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애니멀 픽!] 창밖 사자 위협에 모닝커피 뒤로 미룬 남아공 남성

    [애니멀 픽!] 창밖 사자 위협에 모닝커피 뒤로 미룬 남아공 남성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한 자연공원 가이드가 으르렁거리는 수사자 탓에 모닝커피 준비를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던 긴박한 순간을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아냈다. 미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콰줄루나탈주(州) 북부 솜칸다 보호구역 안에 있는 한 건물의 개방된 주방에서 한 남성은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해 물을 끓이기 위한 준비를 잠시 미뤄야만 했다. 이 건물에서 자연공원 가이드 교육업체 ‘베자네 네이처 트레이닝’(Bhejane Nature Training)을 운영하는 공동 창업자 딜런 파노스(46)는 이날 오전 건물 부지 안을 돌아다니는 사자 8마리를 발견했다.그런데 파노스가 주방으로 들어가 커피 물을 끓이려 하자 방충망밖에 설치돼 있지 않은 창문 밖에서 무리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수사자 한 마리가 이 남성을 노려보며 으르렁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파노스는 수사자가 왜 자신을 향해 으르렁거리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주변을 살폈고, 암사자 한 마리가 주방과 이어지는 문이 있는 곳 바로 바깥에 있는 벽에 바짝 붙어 누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이는 수사자가 자신의 짝인 암사자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이 남성이 방해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실제로 잠시 뒤 벽에 붙어 앉아 있던 암사자가 일어나서 옆에 있는 다른 건물로 들어가자 남성을 향해 위협을 가하던 수사자도 뒤따라 들어간다. 그제야 파노스는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한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나중에 파노스는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 게시물을 통해 “창밖에서 수사자가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모닝커피 준비를 계속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잠시 고민했었다”면서 “그렇지만 커피를 끝내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 한국지엠, ‘2021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자동차 AS 부문 1위 선정

    한국지엠, ‘2021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자동차 AS 부문 1위 선정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고객서비스에 있어 초기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한 제품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한국지엠이 2021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접점부문 조사에서 자동차 AS 부문 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한국지엠은 서비스에서는 정비입고~정비수리 완료 후 고객에 대한 확인하는 쉐비케어 콜을 실시하는 등 ‘평생고객 창출’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지엠은 매년 초 전직원 교육을 통해 당해 연도의 서비스 목표를 공유하며, 실행방안에 대하여 전파하는 등 역량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이것을 CS 커리큘럼을 통해 단계별 학습으로 운영하여 최고의 서비스인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병행하여 교육내용은 매월 Chevy Training을 통해 반복학습과 함께, 월 1회 자체 고객만족도 조사(SSS-Service Satisfaction Survey), 년 2회 mystery Shopping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운영함으로써 인적 서비스에서 최고의 인력운영과 서비스 실천을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 직원들은 ‘I CARE Culture’ 실천 캠페인과 GM Recognition을 통해 실행과 성과를 인정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 CARE는 C(Connect, 고객과 소통하는 자세), A(Answer,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 R(Represent, 전문가다운 자세), E(Exceed, 고객의 기대는 넘어서는 자세)로서 고객을 응대하는 접점직원이 반드시 지키고 실천해야 하는 서비스인의 고객응대 행동양식이다. 또한 접점 더 높아지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한 신규 서비스제도, 시스템이 향상과 병행하여 변함없이 지켜져야 하는 서비스 기본에 대한 실천 운동으로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를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고객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국지엠은 고객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차량관리를 위해 2021년부터 정밀진단 서비스를 실행하여 고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아러한 고객중심 고객만족경영의 활동은 쉐보레의 차별적 서비스 운영의 쉐보레 디퍼런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고객응대 표준 스탠더드를 개발하고 스탠더드 실행 체크를 위한 전서비스네트워크 대표자에 의한 내부조사를 통해 자체 점점과 함께 고객응대 실천 마인드를 강화하고 있다.
  • [핵잼 사이언스] 내성균 잡는 박테리오파지…인류 구할 슈퍼 바이러스 될까?

    [핵잼 사이언스] 내성균 잡는 박테리오파지…인류 구할 슈퍼 바이러스 될까?

    바이러스는 수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무서운 감염성 입자다. 본래도 무서운 존재였지만, 코로나19 이후 바이러스는 인류에게 더욱 두려운 존재가 됐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바이러스가 인류를 전염병에서 구할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바로 내성균을 잡는 무기다. 지금은 코로나19 대유행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지만, 사실 인류가 21세기에 직면한 최대 의학 문제 중 하나가 바로 항생제 내성균이다. 20세기에 개발된 항생제는 기적의 신약이었다. 과거에는 전쟁터에서 총상으로 바로 죽는 경우보다 2차적인 세균 감염으로 죽는 병사가 더 많다고 할 정도로 세균 감염이 큰 문제였다.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 개발은 야전 병원은 물론 전쟁이 끝난 후 민간 병원에서도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세균 역시 여기에 적응해 항생제 내성을 키웠다. 인류는 바로 항생제 내성균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했으나 세균 역시 계속 내성을 키워 여러 약물에 내성을 지닌 다제 내성균으로 진화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새로운 항생제 개발 속도가 내성균 진화 속도보다 빠르면 문제없다. 문제는 그 반대라는 것이다. 새로운 신약 개발은 점점 어려워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내성균은 점점 흔해지고 있다. 따라서 일부 과학자들은 세균을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에 주목하고 있다. 박테리오파지는 사람 세포에 침투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안전하고 항생제 내성과 무관하게 내성균을 파괴할 수 있다. 물론 세균 역시 박테리오파지를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지만, 이점은 박테리오파지도 마찬가지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하지만 내성균에 특화된 박테리오파지를 개발하는 것이 문제점 중 하나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고캠퍼스 연구팀은 세균이 들어 있는 플라스크에 박테리오파지를 같이 넣고 특정 내성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도록 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훈련(training)이라고 표현했는데, 28일간 훈련된 박테리오파지의 세균 제거 능력은 무려 1000배나 강해졌다. 이렇게 강해진 슈퍼 바이러스의 공격에서 살아남는 세균이 있다해도 다시 이 균주와 박테리오파지를 같이 배양하면 결국 세균을 감염시키는 박테리오파지가 진화하게 된다. 사실 바이러스의 빠른 변이 생성 능력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효과를 무력화시킬 수 있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개발에서는 오히려 장점이다. 세균보다 더 빠르게 진화할 수 있는 만큼 세균의 적응 능력을 쉽게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테리오파지 치료제는 아직 대부분 초기 연구 단계이지만, 내성균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어 앞으로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아기 흰고래 예쁘죠?” 美 공원, 벨루가 태아 초음파 영상 공개

    “아기 흰고래 예쁘죠?” 美 공원, 벨루가 태아 초음파 영상 공개

    미국의 한 해양테마공원 측이 흰고래로도 불리는 벨루가 암컷 한 마리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어미 배 속에서 새끼가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담은 보기 드문 초음파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KSAT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州) 관광명소 ‘시월드 샌안토니오 지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암컷 벨루가 루나(Luna)의 배 속 태아를 촬영한 초음파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은 태아 상태의 새끼 벨루가가 움직일 때마다 그 머리와 눈 그리고 상반신 일부가 나타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공원 측은 “어미는 ‘허즈번드리 트레이닝’(husbandry training)으로 불리는 특수 훈련을 받은 덕분에 수의팀이 검사하는 동안 가만히 있을 수 있어 초음파 영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허즈번드리 트레이닝은 동물원 등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등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분으로 행하는 훈련 방법을 말한다. 공원 측은 또 “우리는 루나의 임신 소식을 공유하게 돼 매우 기쁘고 앞으로 새끼 벨루가를 시월드 가족으로 맞이할 날을 기대하며 어미를 24시간 내내 보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음파 영상 속 새끼 벨루가는 오는 가을쯤 태어날 예정이다. 현재 20세인 어미 루나는 이 공원 태생으로 지금까지 새끼 세 마리를 낳았다. 지난 2010년 태어난 첫째 애틀라(Atla)는 인공수정으로 잉태된 최초의 벨루가들 중 한 마리로 유명하지만, 루나가 양육을 거부하는 바람에 사육사들 손에 의해 키워질 수밖에 없었다.반면 3년 뒤 두 번째로 태어난 샘슨(Samson)과 2016년 마지막으로 태어난 케나이(Kenai)는 루나가 직접 키웠다. 벨루가는 최대 수명 약 50세로, 몸길이는 최대 5.5m, 몸무게는 최대 1.6t까지 나갈 수 있다. 암컷은 보통 3년마다 새끼 한 마리를 낳으며 임신 기간은 최소 14개월부터 최대 16개월까지다. 새끼는 태어났을 때 몸길이 1.5m, 몸무게 80㎏에 달하며 그 즉시 어미와 함께 물 속을 헤엄칠 수 있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만에 어미의 젖을 먹기 시작하며 수유 기간은 1, 2년 동안 지속된다. 벨루가는 태어났을 때 회색빛을 띄지만 성장함에 따라 점차 하얗게 변한다. 주로 북극해에서 살며 여름철에는 먹이를 구하기 위해 따뜻한 남쪽 해역으로 이동하기도 한다.벨루가는 특유의 친절함과 귀여운 외모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육하고 있다. 이들은 사냥과 해양 오염 그리고 전염병 노출에 대한 위협을 받고 있긴 하지만 전 세계 개체 수는 약 20만 마리로 추정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항공관광계열, 항공 박물관 현장 견학 성료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항공관광계열, 항공 박물관 현장 견학 성료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원장 김양균) 항공관광계열(항공서비스)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 박물관 현장 견학을 실시, 실무 경험을 제공하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항공관광계열 재학생들은 지난달 12일 학교 측의 지원을 받아 약 3시간에 걸쳐 김포국제공항 항공박물관에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고 기내 훈련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20년 7월 개관한 국립항공박물관은 항공 산업 역사 및 국내 항공사에 대한 전시 관람뿐 아니라 조종사 체험, 기내 훈련 체험 등으로 실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항공관광계열 학생들은 기내 훈련 체험에 참여해 항공기 DOOR TRAINING,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직접 시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본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 교관의 지도에 따라 학교에서 수강한 항공객실서비스실무, 비행안전실무 강의의 내용을 몸소 습득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희대 글로벌미래교육원 항공관광계열은 항공 박물관 현장 견학에 이어, ‘비대면 수업 자기주도학습 UCC 공모전’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공모전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비대면 수업이 이루어지는 시기 가정에서 학업 및 자기 계발에 힘쓰고 있는 재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증진하고 격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대상은 항공관광계열 재학생으로 ‘비대면 수업을 통한 효과적인 학습활동’, ‘학습과 관련된 자신의 하루 일상’, ‘자신만의 특별한 공부 방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5분 이내의 영상을 촬영해 제출했으며 지난달 17일 결과를 발표했다. 창의성, 기획성, 전달성 등을 평가 기준으로 우수 사례 공모자를 선정한 결과, 최우수상(20학번 김선미), 우수상(19학번 김동혁), 장려상(20학번 윤서원, 최지수) 총 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유지명 주임교수는 “이번 현장 견학 및 UCC 공모전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보다 현장감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습 동기를 고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련 산업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게 될 관광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은 주중반 △항공관광계열(항공서비스) △실용무용계열 △미용예술계열, 주말반 △경영학 전공 △행정학 전공 △건강관리학 전공 △관광경영학 전공 △한국어학 전공이 있으며 현재 2021학년도 전기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원서접수는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전화를 통해 자세한 상담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락의 시시콜콜] 카투사의 추억

    [이종락의 시시콜콜] 카투사의 추억

    카투사 휴가 규정 한국군 명령체계 준수부대미복귀 상태에서 추가연장휴가 불가검찰, 공정수사로 카투사 명예 지켜줘야 34년전인 1986년 5월 10일. 기자는 카투사로 입대했다. 카투사(KATUSA)는 Korean Augmentation To U.S Army의 줄임말이다. ‘미군에 배속돼 있는 한국군’이라는 의미다. 카투사로 입대하면 논산 훈련소에서 6주의 훈련을 마치고 평택 미군부대 캠프 험프리내의 KRTC (KATUSA Reception Training Center)로 이동해 4주간의 훈련을 더 받는다. 이때 미군과 생활하기 위한 여러 교육을 받으면서 부대 배치 영어시험을 치른다. 1등부터 꼴지까지 게시판에 투명하게 게시해 동기병들은 모두의 성적을 알게 된다. 시험결과중에서 상위 60%를 용산이나 오산, 대구 등 후방 부대에 배치한다. 나머지 40%는 한국군과 훈련 강도가 별반 다르지 않는 동두천·의정부 등 미 2사단에 배속시킨다. 2사단 소속 장병들은 부대를 옮기더라도 사단내에서만 움직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가 영어 성적에 따라 2사단 소속으로 이미 배치됐기 때문에 용산으로 옮기고 싶어 민원을 했어도 아예 실현 불가능한 희망이었다. 카투사는 미군부대에 배치돼 미군들과 함께 복무하지만, 소속은 엄연한 한국군이다. 카투사의 진급, 상벌, 휴가, 전역 등 인사 관련 사안은 한국군 명령체계를 따른다. 미군들과 같이 일하는 업무시간에는 미군 규정에 따르지만 업무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면 카투사 선임병들의 지시를 따른다. 지금은 없어졌겠지만 30년 전에는 업무시간 이외에 구타나 얼차려 등이 비일비재했다. 선임 병장이 심기가 불편하면 외출·외박 금지명령을 내리는 걸로 곧잘 군기를 잡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휴가나 외출을 나갔다가 전화로 연장 신청을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만약 휴가를 나가서 몇시간이라도 늦게 복귀하면 카투사 선임병장은 한국군 파견대장(대위 또는 소령)이나 인사계(부사관)에게 바로 보고하고 해당 사병은 한국군 영창으로 바로 가야 한다. 영창은 15일 이내의 일정기간 구금 장소에 감금하는 징계처분이다. 이런 복무규정을 어기는 모습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휴가 서류도 카투사 인사과에서 한국군 양식으로 만들어 준다. 휴가연장 등과 관련된 세부 규정 역시 당연히 한국군 규정을 따른다. 정기휴가는 선임병장이 한국군 지원단 파견대장에게 상신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휴가일정 변경과 같은 경우에도 모두 카투사 인사과를 통해 한국군 명령체계를 따른다. 그런데도 서씨의 변호인이 카투사 사병이 미군 명령 체계에 따라 휴가를 가고, 휴가 연장을 하고, 복귀를 늦춰줬다고 주장한 것은 카투사의 복무 규정을 전혀 알지 못하고 말한 실언이다. 변호사가 근거로 든 미 육군 규정 ‘600-2’는 모든 규정에 우선해야 된다는 조항이 있지만 휴가에 관한 업무는 ‘한국 육군요원에 대한 휴가방침 및 절차는 한국 육군 참모총장의 책임사항으로 한국군 지원단장이 관리한다’고 별도로 명시돼 있다.  결과적으로 서씨 처럼 정기휴가를 간 상태에서 부대 밖에서 추가로 2차 휴가를 받아 무려 20여일을 위수지역 밖에서 머무르고, 여기에 부대 미복귀 상태에서 추가 연장을 또 받는 사례는 내 주위 카투사 출신 그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카투사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휴가를 갔냐 안 갔냐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다가 10일 퉁명하게 사과했다. 하지만 예비역 카투사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카투사’ 에 우 의원의 진정성이 있는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또한 일부 정치인들이 ‘카투사들은 그간 전화 한 통화로 휴가를 연장하는 일들이 자주 있었다고 한 발언은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타군 장병들과의 이간행위를 중지할 것도 요구했다. 실제로 JSA 판문점 경비대에 배치된 카투사나 미2사단 보병의 경우에는 훈련강도가 엄청나다. 기자도 통신부대에 근무했지만 미 부사관학교(PLDC) 훈련과 미군 유격훈련을 받아야 했다.  아들의 군 복무 중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한 추 장관의 해명이 하나씩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엄마 찬스’라는 말과 함께 공정성 이슈로까지 번진 이 의혹에 대해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그 길만이 문재인 정부가 줄곧 주창한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고, 3000여명의 현역 카투사와 20여만명의 카투사 예비역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경일대, 항공기 안전훈련센터 구축

    경일대, 항공기 안전훈련센터 구축

    경일대 항공서비스학과는 4년제 대학 중 최초로 객실승무원들의 안전훈련을 위한 안전훈련센터를 건립했다. 안전훈련센터는 B-737항공기와 동일한 환경(높이, 좌석배열, 기내화재 등)에서 비상상황 시 객실승무원들이 취하는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을 실제로 실습하는 훈련시설이다. 비상탈출 미끄럼대, 항공기 도어 실습훈련시설, 기내 화재진압 실습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안전훈련센터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4년제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티웨이항공 객실승무원들이 경일대에서 안전자격을 경신하거나 취득하게 된다. 지난 8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사전 신청한 고교생 20여 명이 경일대가 보유한 항공실습실(Mock-UP)과 안전훈련센터(SAFETY TRAINING CENTER)에서 전공체험 행사를 가졌다. 고교생들은 경일대 항공서비스학과 소개, 식음료제공 서비스 체험, 비상상황 대비 안전훈련, 화재진압훈련, 신입생 수시모집 대비 모의면접 등의 일정을 통해 항공승무원과 학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승무원 출신 교수와 재학생의 서비스 및 안전훈련 시연 후에는 고교생들이 직접 식음료를 제공하고, 비상 시 탈출훈련과 화재진압을 위한 소과기 작동을 경험하기도 했다. 경주 안강여고 3학년 이성경(19·여)양은 “실제 여객기과 같은 환경에서 탈출훈련 실습도 하고 모의면접 후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모든 체험들이 좋았고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경일대 항공서비스학과 이종호 학과장은 “실제 항공기와 똑같은 환경에서 승무원들의 기내서비스를 체험하는 항공실습실에 이어 안전훈련센터까지 구축됨에 따라 학생들의 항공사 취업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인공지능 시장 정조준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가속기 A100

    [고든 정의 TECH+] 인공지능 시장 정조준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가속기 A100

    엔비디아가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GTC 2020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아키텍처인 암페어(Ampere)와 이를 적용한 고성능 GPU인 A100을 공개했습니다. A100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거대하다’입니다. 12nm 공정에서 더 미세한 7nm 공정으로 이전하면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증가하는 게 당연하지만, 전 세대의 2.5배가 넘는 542억 개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GPU 다이 크기는 826㎟인데 이전 세대인 볼타(Volta) GV100이 815㎟ 크기의 다이에 211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것과 비교하면 정말 빽빽하게 트랜지스터를 담아 넣은 셈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늘어난 크기에도 불구하고 A100의 배정밀도 연산 능력은 9.7 TFLOPs로 GV100의 7.8 TFLOPs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시대의 요구에 따라 고성능 컴퓨팅보다 인공지능에 관련 연산 유닛을 대거 집어넣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엔비디아는 2017년에 나온 볼타 GV100부터 GPU에 인공지능 기술을 대거 도입해 이 시장에서 승승장구했습니다. 암페어 A100은 아예 올인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인공 신경망 관련 신기술에 집중했습니다. 암페어 A100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특수 연산인 텐서 연산을 가속하기 위해 3세대 텐서 코어를 탑재했습니다. 3세대 텐서 코어는 TensorFloat-32 (TF32) 텐서 연산 유닛을 새로 탑재해 FP32 데이터 연산과 입출력 속도를 10배 정도 끌어올렸습니다. 기존의 볼타에서도 지원했던 FP16 연산 속도도 2.5배 빨라졌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인공지능 관련 연산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지만, 엔비디아는 희소성 가속(Sparsity Acceleration)이라는 신기술을 도입해 인공 신경망 연산 속도를 다시 두 배 높였습니다. 따라서 실제 체감 속도는 최대 20배 빨라졌습니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벤치마크 결과에 의하면 암페어 A100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고성능 컴퓨팅 (HPC) 연산에서는 볼타 대비 1.5-2.1배 정도 빠르며 인공지능 연산은 방식에 따라 3-7배 정도 더 빠릅니다.(그래프 참조)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도 더 빨라지긴 했지만, 인공지능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해 AI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는 데이터 센터 및 기업 시장을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암페어 아키텍처의 또 다른 장점은 인공지능 연산에서도 학습(training)에 특화된 볼타 아키텍처와 추론(inference)에 특화된 튜링 아키텍처의 장점을 포괄해 학습과 추론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볼타 아키텍처에서는 FP16 텐서 연산만 지원했고 나중에 등장한 튜링 아키텍처에서는 추론 연산에 중요한 INT4/8을 지원해 두 가지 제품이 각각의 용도에 사용되었습니다.(후자는 T4 가속기) 기업 입장에서는 작업에 따라 두 가지 인공지능 가속기를 도입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암페어 A100에서는 300억 개 이상 늘어난 트랜지스터에 이 기능을 집중적으로 할당해 통합 인공지능 가속기로 거듭났습니다. 엔비디아가 같이 공개한 A100의 재미있는 부가 기능 중 하나는 하나의 GPU를 7개의 가상 GPU로 활용할 수 있는 Multi-Instance GPU(MIG) 기술입니다. A100처럼 큰 자원을 지닌 GPU를 모두 사용하는 인공지능 작업도 있을 수 있지만, 사실 전체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GPU의 자원을 쪼개 여러 사용자가 같이 쓰거나 한 사용자라도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A100은 공개와 더불어 이미 고객에서 첫 제품이 인도된 상태입니다. 8개의 A100이 사용된 DGX A100은 미국 아르곤 국립 연구소에서 설치가 시작되었습니다. 19만9000달러의 가격표를 달고 나온 DGX A100은 두 개의 64코어 AMD 에픽 CPU와 1TB 메모리, 15TB 스토리지를 탑재했습니다. 전 세대와 달리 인텔 제온 대신 AMD 에픽 CPU를 채택한 점이 눈에 띄는데, 그만큼 에픽 CPU의 성능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두 회사가 라이벌 관계라는 점을 생각하면 재미있지만, 에픽 CPU의 성능도 좋고 PCIe 4.0도 지원하니까 사실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본래 엔비디아는 게임용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제조사로 시작해서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인 쿼드로와 고성능 컴퓨팅 GPU인 테슬라로 영역을 점점 넓혀왔습니다. 최근에는 GPU 기반 인공지능 가속기로 IT 업계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그와 동시에 엔비디아가 공개하는 최신 기술과 고성능 GPU는 일반 소비자에게 점점 더 생소한 물건이 되고 있습니다. 본체 가격만 수억 원에 달하는 DGX A100 서버를 집에 구비할 개인 소비자는 극히 드물 것입니다. 그러나 점점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앞으로는 그 영향력이 더 커질 것입니다. 역사상 가장 큰 프로세서로 등장한 A100은 더 강력한 인공지능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비즈니스에 접목한 기업이나 연구에 활용하는 과학자 모두 여기에 만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 몇 년 안에 이보다 더 강력한 인공지능 하드웨어가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발전한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하지 않고 인간을 위해서만 사용되기를 기대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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