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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만기 돌아오는 외화채권 35조…‘제2흥국생명 나올라’

    내년 만기 돌아오는 외화채권 35조…‘제2흥국생명 나올라’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권 규모가 올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단기자금 시장 경색이 외화유동성 조달 시장으로까지 번지며 ‘흥국생명 콜옵션(중도상환) 미행사’와 같은 유사 사례가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한국계 외화채권 규모는 약 249억 220만 달러(약 35조 3000억원)로 올해 204억 3929만 달러보다 21.8% 증가한다. 2015∼2019년까지 외화채권 발행 규모는 100억 달러 대에 머물렀지만 2020년 253억 9000만 달러, 지난해 361억 1000만 달러, 올해 281억 500만 달러 등 200억∼300억 달러 수준으로 급증한 상태다. 전날 흥국생명이 오는 9일 예정된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신종자본증권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질 만기가 5년에서 10년으로 짧은 데다 금융사가 조기상환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상품으로 꼽혀 왔는데, 이런 신뢰가 깨진 것이다. 그만큼 시장 상황이 위축됐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외화채권 시장 전반의 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한구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전문위원은 “흥국생명과 같은 일이 발생하면 국내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인식이 나빠져 앞으로 차환 발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흥국생명의 콜옵션 포기 소식에 생명보험 업계 2위인 한화생명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가격은 매도세가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내년 4월 10억 달러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일을 앞두고 우려가 나오자 한화생명은 “예정대로 콜옵션을 행사해 내년 4월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채권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미국의 긴축정책 강화로 원달러 환율까지 올라 외화채권을 상환하거나 발행하는 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실제 발행 비용에 해당하는 외화채권 신용 스프레드는 연초 145bp(1bp=0.01% 포인트)에서 지난달 말 기준 192bp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외화채권 신용 스프레드가 커질수록 외화채권의 시장 매력은 떨어진다. 외화 채권은 아니지만 DB생명도 콜옵션을 연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이 들썩였다. DB생명은 오는 13일 예정된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일을 사전에 투자자들과 협의해 내년 5월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DB생명과 투자자 간 쌍방의 사전협의를 통해 조기상환권 행사 기일 자체를 연기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흥국생명처럼 콜옵션을 미이행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올해 말까지 생명보험사들의 유동성 평가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보험사 경영실태평가(RAAS) 시 유동성 지표의 평가등급을 2등급이라도 1등급으로 간주하는 등 1등급씩 상향 적용한다.
  • 러시아 미사일과 전투기 잡을 새 비밀병기 나왔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미사일과 전투기 잡을 새 비밀병기 나왔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에 비해 모든 부분에서 열세임에도 분투해왔다. 하지만, 보유했던 무기가 고갈되면서 미국과 유럽의 지원 받은 무기로 버티고 있다. 지금까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장갑차, 견인포, 자주포, 전차 등이 제공되었고 새로운 무기도 제공될 예정이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새롭게 공급될 예정인 무기체계로는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9K37 부크(Buk)나 S-300 등 구소련 시절 배치된 장거리 대공방어 미사일을 잘 운용하면서 러시아 공군기들을 억제해왔다.  하지만, 보유한 수량이 적었고, 동유럽에서 제공한 물량도 적어 방어에 한계가 있었다. 며칠 전, 러시아가 Tu-22M3M 폭격기에서 X-22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공격에는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미국과 유럽은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첨단 지대공 미사일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처음 움직인 것은 독일이다. 독일은 5월 초부터 IRIS-T SLM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IRIS-T SLM은 독일 공군의 유로파이터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지대공 버전이다. IRIS-T SML은 미사일의 동체를 키워 최대 40km의 사거리를 가졌다. 미사일이 언제 우크라이나에 인도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IRIS-T SLM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것으로 미국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한 NASAMS(National/Norwegian Advanced Surface to Air Missile System) 지대공 미사일이 있다. 7월 1일(현지 시각)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8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무기 공급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패키지에는 대포병 레이더와 함께 첨단 중장거리 대공방어 미사일 NASAMS도 포함되었다.  NASAMS은 서방권의 대표적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120 암람(AMRAAM)의 지대공 미사일형이다. NASAMS의 AIM-120도 IRIS-T SLM처럼 추가 부스터를 장착하여 사거리를 늘렸다. NASAMS는 기존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사거리가 25km 정도지만, 사거리 연장형의 경우 40km까지 늘어난다.  2000년대 초반에는 링크-16을 사용하여 다른 곳에 있는 레이더로부터 표적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는 NASAMS 2가 운용되기 시작했다. 2019년부터는 AIM-120의 탐색기에 ESSM 미사일 로켓 모터를 결합한 암람-ER과 AIM-9X 사이드와인더 블록 II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NASAMS 3가 운용을 시작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NASAMS가 어떤 종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제공된 전차나 자주포 등과 달리 IRIS-T SLM과 NASAMS 같은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은 교육 시간이 상당 시간 소요되므로 현재 NASAMS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 가운데 호주, 핀란드,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그리고 미국이 보유 중인 물량을 제공하더라도 우크라이나에 언제 제공될지 알 수 없다.  이들 미사일이 제공되더라도 충분한 수량이 제공되지 않을 것은 분명하므로 넓은 지역에 대공방어망을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 자연과 가장 가까운 술 람빅을 아시나요? [지효준의 맥주탐험]

    자연과 가장 가까운 술 람빅을 아시나요? [지효준의 맥주탐험]

    흔히 맥주라고 하면 다른 주류에 비해 상미기한(식품의 맛이 가장 좋은 기한)·양조기간이 짧고 맛과 향도 단순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20년 넘게 맛이 유지되고 발효하는 데 길게는 5년이 걸리는 맥주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기만의 개성도 확실히 보여주는 람빅(Lambic)이다. 보통의 맥주는 제조 과정에서 회사가 원하는 효모 외에 다른 세균이 들어가지 않게 극도의 노력을 기울인다. 맥주가 발효 중 잡균과 만나면 신맛과 곰팡이향 등이 예상치 못한 형태로 뒤섞여 맛과 향이 변한다. 그런데 람빅은 일반적인 맥주와 정 반대로 만들어진다. 인공 배양 효모를 쓰지 않고 맥즙(맥주 발효를 위해 보리를 끓여 만든 액체)을 공기 중에 노출시켜 온갖 세균이 마음껏 자라게 놔둔다. 아예 실내 수영장처럼 생긴 쿨십(Coolship)이라는 곳에 맥즙을 넣고 식혀 자연 상태로 발효하도록 돕는다. 당연히 라거나 에일의 정제된 맛은 나지 않는다. 듣도 보도 못한 신맛과 상큼함, 균류 특유의 쿰쿰함과 텁텁함이 한데 모여 있다. 보통의 맥주와는 다른 문법과 철학을 갖고 있다. 벼농사에 비유하자면 땅을 갈지도 않고 농약과 비료도 치지 않는 태평농법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람빅의 역사는 인류 맥주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양조 기술이 없던 선조들이 맨 처음 술을 빚던 원형의 방식이어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로마를 지배하던 기원전부터 인간 사회에서 뻬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농민화가인 피터 브뤼겔(1525~1569)이 그린 ‘농부의 결혼식’(1568)에도 축제를 위해 돌잔에 람빅을 나눠 담는 장면이 나온다. 람빅은 전통을 인정받아 지금도 브랜드가 보존되고 있다. 람빅이라는 이름은 벨기에산 자연발효 맥주에만 붙일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 만든 자연발효 맥주에는 ‘와일드 에일’(Wild Ale) 혹은 ‘람빅에서 영감을 얻은 맥주’로 명명된다.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한 스파클링 와인만 ‘샴페인’으로 부를 수 있고, 코냐크(Cognac) 지방에서 만든 포도 브랜디(와인 증류주)만 ‘꼬냑’이라고 칭할 수 있는 것과 같다.오늘날 대부분 맥주는 더 안정적인 맛을 내려고 공기 유입 등을 완벽히 제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그러나 람빅은 지금도 자연발효 양조법을 지킨다. 지구 기후 변화에 맞춰 맛도 서서히 바뀌어왔다. 재즈의 즉흥연주처럼 만드는 시기와 장소에 따라 풍미가 다르다. ‘투박한 술’인 람빅은 한때 명백이 끊길 뻔 한 적도 있었지만 벨기에 람빅 양조장들이 호랄(HORAL·Hoge Raad voor Ambachtelijke Lambiekbieren)이라는 조직을 세워 전통 문화 보전에 앞장서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이들의 노력은 1997년 유럽연합(EU) 전통특산물 인증인 TSG(Traditionally Specialty Guaranteed)를 획득해 결실을 맺었다. 다른 맥주들과 마찬가지로 람빅 역시 시대 변화에 대응하고자 노력 중이다. 람빅을 숙성하는 데 쓰는 배럴(참나무통)에서 배어나는 맛과 향을 강조하거나 청사과와 살구 등 과일을 첨가한 제품도 나왔다. 현대 크래프트 비어 발전에 힘입어 보케(Bokke)나 안티두트(Antidoot) 등 람빅 스타일의 자연발효 양조장도 세계로 퍼지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지금도 람빅을 접하기가 매우 힘들고 관련 서적도 1권 밖에 없다. 필자는 이 점이 아쉽고 슬프다.맥주업계 종사자들을 인터뷰할 때마다 “맥주를 만드는 주인공은 효모다. 사람은 그저 효모가 맥주를 잘 빚게 도와주는 집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사람의 통제를 최소화해 만드는 람빅이야말로 자연에 가장 가까운 맥주”라고 강조했다. 그래서인지 람빅은 어느 술보다 친숙하면서도 자기만의 색깔이 강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지만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는 신선함도 갖고 있다. 필자는 람빅을 어떤 정형화된 주류의 형태에 끼워 넣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람빅은 분명 맥주이지만 우리가 아는 종류의 것은 아니다. 갓 제조한 람빅과 오래 숙성한 람빅을 섞어 한 번 더 발효한 괴즈(gueuze) 등 새로운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람빅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길 강추한다. 지금까지 한 번도 맛보지 못했다면 이번이 기회다. 그간 갖고 있던 술에 대한 모든 인식이 송두리째 바뀔 기분 좋은 충격을 느낄 것이다.
  • 철도예매 앱에서 버스노선·환승정보까지 한번에

    철도예매 앱에서 버스노선·환승정보까지 한번에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경남 밀양으로 출장을 가면서 코레일톡으로 열차 승차권을 예매한 뒤 출장지까지 가는 시내버스와 정류장 위치 등을 확인했다. 이전에는 역에서 택시를 탔지만 앱 서비스가 이뤄지면서 편리하고 경제적인 출장이 가능해졌다.열차예매 앱인 코레일톡을 활용해 대중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8일 철도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철도·대중교통정보 연계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앱이나 포털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아도 코레일톡에서 철도역 중심의 버스 노선과 탑승 장소, 실시간 위치 등 목적지까지의 환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3월부터 11개 지자체에서 시범 실시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철도·대중교통 간 정보 연계에서 나아가 철도 기반의 통합정보플랫폼(RaaS)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철도와 지역의 다양한 대중교통 정보를 종합해 관광정보 등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중교통정보 연계는 RaaS 1단계 서비스며, 향후 관광·지역행사 등 관광정보 연계(2단계),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한 경제정보 연계(3단계)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광·경제정보 연계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자체와 협업모델로 추진한다. 지자체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열린 ‘철도와 대중교통 정보연계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의회’에서 강희업 철도국장은 “진화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고 800만명이 이용하는 코레일톡을 지역 홍보매체로 활용하는 등 상생발전 모델을 개발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바이든, 미일 정상회담할 상황 아니네”… 기시다, 내년 NPT 방미 포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 회의에 직접 참석할 계획을 접고 온라인 참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27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내년 1월 4~6일 뉴욕에서 열리는 NPT 재검토 회의에 참석해 ‘핵무기 없는 세계’를 주제로 현지 연설을 하려고 했지만 보류했다. 지난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연내 미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면 정상회담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정상회담 개최가 어려워지자 NPT 재검토 회의도 온라인 참석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연말을 맞아 지역구인 히로시마현을 찾을 계획이었지만 이 또한 취소하고 일본 내 코로나19 대책에 집중하기로 했다. 미국 현지 상황으로 미일 정상회담 개최가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NHK는 “(미일 정상회담이) 미국 내 정치 정세와 감염 확대 영향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인플레이션 심화 등 국내 문제로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집중할 분위기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1월 호주를 방문해 스콧 모리슨 총리와 ‘방문부대 지위 협정’의 일종인 ‘원활화 협정’(RAA) 체결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RAA 체결에 대해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일본과 호주의 부대가 서로 방문하기 쉽게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시다 총리가 직접 호주를 방문하지 못할 수도 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KF-21 보라매 사용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KF-21 보라매 사용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

    IRIS-T는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사용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독일을 중심으로 그리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스페인이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여러 참여국이 만든 구성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독일의 딜 디펜스(Diehl Defence)사가 생산을 담당한다. 애초 KF-21 보라매는 미국산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할 계획이었다.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AIM-120 암람(AMRAAM) 그리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를 장착할 예정이었다. 이들 공대공 미사일의 경우 우리 공군의 KF-16과 F-15K 전투기에서 사용되고 있어, KF-21 보라매에 장착될 경우 운용유지측면에서 장점이 많았다. 그러나 KF-21 보라매가 국산 에이사(AESA) 레이더 및 항공전자장비를 장착하면서, 미 정부는 미국산 공대공 미사일 장착이 불가능하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한다. 이후 우리 군은 KF-21 보라매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유럽 MBDA사의 미티어를 채택한다.이와 함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IRIS-T로 결정한다. IRIS-T는 Infra Red Imaging System Tail-Thrust Vector Controlled의 약자로 ‘적외선 영상 체계 미익-추력편향제어’이라는 의미을 가지고 있다. 중량 87.4kg, 길이 2.94m, 직경 127mm의 크기를 가진 IRIS-T는 최대 마하 3의 속도를 자랑하며 유효사거리는 25km에 달한다. 이러한 IRIS-T는 최첨단 적외선 영상 탐색기를 사용해 공군의 KF-16 전투기에서 장착 운용되는 AIM-9L/M과 비교했을 때 표적 정면을 기준으로 최소 5배에서 최대 8배의 먼 거리에서 적기를 탐지하고 공격까지 가능하다. 또한 적외선 유도 방식의 미사일을 교란하는데 사용되는 플레어와 같은 적외선 대응책에도 잘 속지 않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고기동성을 자랑하는 IRIS-T는 HMD(Head Mounted Display)와 연계해 기축선외(off-boresight)의 적기도 공격할 수 있다. 즉 옆으로 나란히 비행하는 적기를 조종사가 확인하고 발사 버튼만 누르면 격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미사일에 장착된 추력편향제어장치와 발사 후 조준 능력을 통해 전투기 후방에 붙은 적기도 공격이 가능하다.종합해보면 IRIS-T는 F-15K 전투기에 장착 운용되는 AIM-9X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막상막하의 성능을 자랑한다. IRIS-T는 지난 1995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2005년 12월 독일공군에 최초 인도되었다. 현재 유로파이터 타이푼, 그리펜, F-16, F/A-18 전투기에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사용되고 있으며, 2011년 발표된 스페인 군의 자료에 따르면 IRIS-T의 한발 당 가격은 5억 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공군은 향후 FA-50 경공격기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IRIS-T의 장착 운용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핵잼 사이언스] 9900만년 전 호박이 품은 ‘도마뱀’…초소형 두개골 눈길

    [핵잼 사이언스] 9900만년 전 호박이 품은 ‘도마뱀’…초소형 두개골 눈길

    학계에서 논란이 된 9900만년 전 호박 속 화석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해 미얀마 북부에서는 새의 두개골과 유사한 형태의 기묘한 화석이 든 9900만년 전 호박이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중국 연구진도 “지금까지 연구해온 것 중 가장 이상한 화석”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독특한 외형이 특징이었다. 당시 연구진은 이 화석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작은 공룡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새의 조상에 해당하는 초소형 공룡으로, 크기는 현존하는 새 중 가장 작은, 몸무게가 2g에 불과한 벌새와 비슷했을 것으로 예측했다.이후 학계에서는 해당 화석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몸집이 지나치게 작고, 대부분의 공룡에게서 볼 수 없는 방식으로 눈이 튀어나와 있었기 때문. 두개골 구조도 도마뱀의 특징에 더욱 가깝다는 반박 논문이 논문 사전 출판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올라오기도 했다. ‘눈과 이빨, 새’를 뜻하는 라틴어인 ‘오쿨루덴타비스 카운그라에’(Oculudentavis khaungraae)라는 학명이 붙은 이 공룡에 대한 추가 연구가 시작됐고, 최근 미국 텍사스 샘휴스턴주립대학 연구진은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유사한 호박 표본 연구를 통해 호박 속 두개골 화석이 새를 닮은 공룡이 아닌 선사시대 도마뱀이라는 가설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연구를 이끈 후안 디에고 다자 부교수는 “이 생물을 정확하게 분류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CT 스캐닝을 이용해 각 뼈를 분리하고 분석함으로써 도마뱀으로 식별할 만한 특성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화석의 주인은 눈에 보이는 비늘과 연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이빨이 공룡과 달리 턱뼈에 직접 붙어있다는 점도 도마뱀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가 됐다. 또 도마뱀 모양의 눈 구조와 어깨 뼈, 파충류에게서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두개골 등도 해당 화석이 공룡이나 조류가 아닌 도마뱀이라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연구진은 기존의 호박 속 두개골과 차별하기 위해 '오쿨루덴타비스 나가'라는 학명을 붙였다. 백악기인 1억 4550만~6600만 년 전 지구상에는 많은 도마뱀과 뱀 종이 탄생했지만, 화석으로 남아있는 것은 많지 않아 연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연구진은 “우리는 이 기간동안 많은 도마뱀이 탄생하고 진화했다고 추정해 왔지만, 현존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아 확인이 어려웠다”면서 “미얀마에서 발견된 9900만 년 전 호박 연구는 매우 큰 가치가 있으며, 지금까지 발견된 다른 어떤 도마뱀과도 매우 다르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해당 화석을 이용해 논문을 발표한 중국 과학원의 징마이 오코너 박사 연구진은 지난해 7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3월 발표했던 ‘미얀마에서 발견한 백악기 시대 벌새 크기 공룡’ 논문을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학계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던 9900만 년 전 호박 속 두개골 화석의 정체를 밝힌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6월 14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美 UH-60 블랙호크 대체할 차세대 헬기 ‘FLRAA’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美 UH-60 블랙호크 대체할 차세대 헬기 ‘FLRAA’

    미 육군은 운용중인 UH-60 블랙호크 기동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헬기 획득사업인 플라라(FLRAA: Future Long-Range Assault Aircraft)를 야심 차게 추진 중이다. 기동헬기란 인원 수송이나 작전지휘 등 다목적으로 사용되는 군용헬기를 뜻한다. 4천여 대가 만들어진 UH-60 블랙호크는 베스트셀러 기동헬기로,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30여 개 국가에서 운용 중이다.  플라라(FLRAA)는 미래 장거리 강습기의 약자로 2019년부터 본격화 되었다. 2030년부터 미 육군에 전력화될 예정인 플라라는 사업초기 미국 내 방위산업체 수 곳이 뛰어들었지만 지난해 3월 미 육군은 검토 끝에 벨사의 V-280 밸러(Valor)와 시코르스키사와 보잉사가 함께 만든 SB-1 디파이언트(Defiant)로 후보기종을 압축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미 육군은 왜 UH-60 블랙호크를 대체하려는 것 일까. 우선 아프간과 이라크 전을 겪으면서 이전과 달리 고산지대 및 사막과 같은 고온 환경에서의 작전이 늘어나게 된다.여기에 더해 미 육군이 다영역작전을 새로운 군사교리로 채택하면서 이에 맞는 속도가 빠른 신형 공중기동수단이 필요해졌다. 또한 UH-60 블랙호크는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생산된 지 어느덧 40여 년이 흘러 이제는 대체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 육군의 FVL(Future Vertical Lift) 즉 미래수직이착륙기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플라라에는 기존의 헬기들에는 쓰이지 않는 독특한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우선 벨사의 V-280 밸러는 V-22 오스프리에 사용된 틸트로터(Tilt-rotor) 방식을 사용한다.날개 양 끝에 로터를 달고 로터의 회전에 의해서 수직으로 이륙하고, 순항 비행 중에는 로터 축을 앞으로 경사지게 하여 터보프롭 비행기로서 비행한다. 반면 시코르스키사와 보잉사가 함께 만든 SB-1 디파이언트는 동축 회전익 즉 하나의 축에 두 개의 로터를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테일로터 대신 기체의 속도를 높여줄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사용되어 V-280 밸러와 SB-1 디파이언트는 UH-60 블랙호크 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우선 V-280 밸러는 순항속도가 시속 520km에 달하며, SB-1 디파이언트는 시속 460km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UH-60 블랙호크는 순항속도가 시속 280km에 불과하다. 미 육군은 올 하반기 V-280 밸러와 SB-1 디파이언트 가운데 하나를 플라라 사업 기종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플라라에 채택된 기종은 향후 공격헬기로도 개발되어, 미 육군이 운용중인 AH-64 아파치 공격헬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이밖에 우리 군도 현재 운용중인 UH-60 블랙호크의 수명이 다하면 차세대 기동헬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플라라 사업에서 미 육군이 어떤 기종을 결정하느냐에 따라 우리 군의 UH-60 블랙호크 대체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中연구진 주장한 ‘가장 작은 공룡’ 알고보니 도마뱀…논문 철회

    中연구진 주장한 ‘가장 작은 공룡’ 알고보니 도마뱀…논문 철회

    지난 3월, 중국과학원 연구진은 소나무 송진이 굳어져 만들어진 광물 호박에서 ‘초소형 공룡의 머리’를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연구진은 3㎝에 불과한 작은 호박 속에서 가늘고 긴 부리, 날카로운 이빨, 커다란 눈이 특징인 공룡의 머리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호박은 미얀마 북부에서 발견한 것으로, 99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에는 미국과 캐나다 과학자들도 참여했으며, 연구진은 이 공룡의 몸 전체 길이가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새인 꿀벌벌새(몸길이 약 5㎝, 무게 2g)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두개골 모양을 근거로 이 공룡 역시 깃털을 갖고 있었을 것으로 봤으며, ‘송곳니 새’라는 뜻의 ‘오쿨루덴타비스 크하웅라에’(Oculudentavis khaungraae)라는 학명을 부여했다. 당시 이 발견은 학계 안팎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호박에는 곤충이나 식물, 동물의 조직이 담겨 있어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꼽혀 왔는데, 이처럼 척추동물이 호박 안에서 발견되는 일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측에 위 내용을 담은 논문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재검토 결과 호박 속에서 발견된 두개골이 새와 비슷한 형태의 공룡보다는 도마뱀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이유다. 논문이 발표된 지난 3월 이후, 일부 과학자들은 호박 속에서 발견된 것의 ‘정체’를 초소형 공룡이 아닌 도마뱀이라고 반박해 왔다. 대표적으로 중국과학원 척추고생물학과 고인류학연구소 측은 “호박 속 두개골의 CT영상을 재검토한 결과, 이빨이나 두개골 구조가 도마뱀의 특징을 보였다. 이는 새를 닮은 공룡보다는 도마뱀에 더 가깝다는 증거”라며 해당 내용을 논문 사전 출판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에 올리기도 했다. 다만 과학자들은 9900만년 전 호박에서 발견된 것이 초소형 공룡이 아닌 도마뱀일지라도 지구 생명체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라는 사실에는 모두 동의하는 분위기다. 논문 철회를 요청한 중국과학원의 징마이 오코너 박사는 “호박 속 화석의 정체가 새의 조상인 공룡이든, 새의 머리를 한 도마뱀이든 관계없이 중요한 발견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영국이 만든 최신예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아스람’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영국이 만든 최신예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아스람’

    공중전에서 적기를 격추시키는 핵심적인 무기인 공대공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은 사거리에 따라 단거리와 중거리로 나뉜다. 이 가운데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적외선 유도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엔진 배출구나 기체에서 나오는 적외선 혹은 열을 감지해 미사일이 유도되는 것이다.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있지만, 이 가운데 영국이 만든 아스람(ASRAAM: Advanced Short Range Air-to-Air Missile)은 특별한 성능을 자랑한다. 아스람은 선진형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1998년부터 영국 공군에서 운용이 시작되었다. 유럽을 대표하는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FA-18 호넷' 그리고 스텔스 전투기인 'F-35 라이트닝 II'에서 사용된다. 아스람의 개발은 동서냉전이 한창이던 지난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소련과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최신형 전투기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공대공 미사일 개발에 나선다. 이후 미국은 반 능동 유도방식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7 스패로우(Sparrow)를 대체하기 위해 복합유도방식을 사용하는 AIM-120 암람(AMRAAM)을 만들었다.반면 영국과 독일은 한 팀을 이루어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공대공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AIM-132 아스람을 개발한다. 이렇게 개발된 아스람은 미군도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베를린장벽 붕괴와 함께 동서냉전이 무너지면서, 아스람 개발의 한 축이었던 독일이 떨어져 나갔고 미국 또한 자국 방위산업의 보호와 국방예산 문제로 아스람 대신 기존의 AIM-9 사이드와인더를 개량해서 쓰기로 한다. 결국 아스람은 영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이렇게 탄생한 아스람은 기존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들과 달리 더 멀리 그리고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적기를 격추시킬 수 있다.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에서 운용되는 AIM-9X와 KFX에서 사용될 예정인 IRIS-T의 경우 최대사거리가 20여km로 알려져 있다. 반면 아스람의 경우 AIM-9X와 IRIS-T에 비해 2배 긴 50km이상의 최대사거리를 자랑한다.또한 대형 로켓 모터를 장착해 마하 3 이상의 빠른 속도로 비행하며,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가운데 유일하게 발사 후 조준이 가능해 적기가 미사일을 회피할 작은 틈도 주지 않는다. 이밖에 적외선 영상 추적방식의 탐색기를 사용해,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기만에 주로 사용되는 플레어와 같은 대적외선 대응책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우리 공군의 경우 F-15K 전투기에서 AIM-9X를 사용 중이며 향후 KFX에는 IRIS-T를 운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들은 주변국인 중국공군이나 일본 항공자위대가 운용중인 미사일에 비해 성능 면에서 동등하거나 혹은 조금 떨어지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은 주변국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보다 성능 면에서 앞서는 아스람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도입중인 스텔스 전투기 F-35A와 국산 경공격기인 FA-50 그리고 KFX에 장착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사전문가들은 국산항공기의 수출과 미래전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운용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핵잼 사이언스] 몸길이 5㎝… ‘역사상 가장 작은 공룡’ 품은 호박 발견

    [핵잼 사이언스] 몸길이 5㎝… ‘역사상 가장 작은 공룡’ 품은 호박 발견

    호박(amber)에 갇혀 보존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룡의 화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과 미국, 캐나다 공동 과학연구진에 따르면 미얀마 북부에서 발굴된 호박 안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작은 공룡이 보존돼 있었으며, 호박이 만들어진 시기는 99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박 속 공룡의 정체는 생전 조류, 그 중에서도 벌새와 비슷한 외형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개골 크기는 7.1㎜에 불과하며 몸 전체의 크기는 5㎝ 안팎이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두개골 대부분은 안와(눈구멍)가 차지하고 있으며, 위턱과 아래턱에는 작고 날카로운 이빨이 모두 합쳐 약 100개에 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몸집은 매우 작지만 이빨이 날카로워 무척추동물 또는 작은 절지동물을 먹고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룡의 화석은 완벽한 보존상태를 보장하는 호박에 갇힌 채 발굴됐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은 더욱 높았다. 나무의 송진 등이 땅에 파묻힌 뒤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인 호박은 영화 ‘쥐라기 공원’으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몸집이 큰 공룡의 화석은 보존이 양호한 채로 발굴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작은 몸집의 공룡화석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훼손되거나 유실될 위험이 높아 발굴이 쉽지 않다. 때문에 호박은 작은 몸집의 공룡이나 고대 생명체를 비교적 ‘안전하게’ 보존하는데 도움이 되며, 그 연구가치도 매우 높아 학계의 관심이 높다. 연구진은 중생대에 살았던 공룡으로 티라노사우루스와 벨로시렙터 등 대형 공룡을 주로 꼽지만, 이번 발굴을 통해 호박에 갇힌 몸집이 작은 공룡들이 더 많이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날개를 가지고 비행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공룡에게 ‘송곳니 새’라는 뜻의 오쿨루덴타비스 카웅라에(Oculudentavis khaungraae)라는 이름을 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12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황금빛 보석에 갇힌 ‘공룡’ 세상에서 제일 작은 신비

    황금빛 보석에 갇힌 ‘공룡’ 세상에서 제일 작은 신비

    벌새와 비슷한 크기 ‘비행공룡’ 발견 29~30개 날카로운 이빨 가진 포식자중생대 전 지구의 지배자였다가 소행성 충돌로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 공룡만큼 사람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대상은 없다. 많은 사람이 공룡이라고 하면 영화 ‘쥬라기 공원’에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나 벨로시렙터 정도를 떠올린다. 하지만 고생물학자들에 따르면 중생대 지구를 차지했던 공룡의 종류와 크기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립지질과학대, 척추동물 고생물학 및 고생물학 연구소, 중국과학원(CAS) 생명·고환경연구센터, 고등과학혁신센터, 고에너지물리학연구소,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연사박물관 공룡연구소, 스크립스앤피처대, 캐나다 왕립 서스캐처원박물관, 레지나대 공동연구팀은 미얀마 북부에서 발굴된 9900만년 전 호박(amber)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작은 공룡을 발견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2일자에 발표했다. 보석으로 분류되는 호박은 송진 같은 나무의 진액이 덩어리로 뭉쳐져 딱딱해진 화석이다. 호박에는 곤충, 식물, 동물의 조직이 담겨 있거나 간혹 공룡이 살던 시절 생물체 일부가 들어 있어 고생물학자들에게는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이번에도 작은 동물의 두개골과 조직 일부가 들어가 있는 중생대 백악기 중기 때 호박이 발견됐다. 호박 속 생물체의 두개골 크기는 7.1㎜에 불과해 전체 몸길이는 현존하는 조류 중 가장 작은 새로 알려진 벌새와 비슷할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물론 벌새 중에서도 큰 것은 21.5㎝에 달하지만 작은 것은 5㎝ 안팎에 불과하다. 이번에 발견된 생물체는 비행 공룡의 일종으로 가장 작은 벌새와 비슷한 크기인 5㎝ 안팎으로 예상됐다.이번에 발견된 공룡은 ‘송곳니 새’라는 뜻을 가진 ‘오쿨루덴타비스 카웅라에’(Oculudentavis khaungraae)로 이름 붙여졌다. 오쿨루덴타비스 두개골 대부분은 눈구멍인 안와(眼窩)가 차지하고 있으며 위턱과 아래턱에는 작고 날카로운 이빨이 각각 29~30개씩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몸의 크기는 작지만 날카로운 이빨로 작은 절지동물이나 무척추동물을 먹는 포식자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로저 벤슨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고생물학)는 이번 발견에 대해 “호박이 공룡시대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창구가 될 수 있음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몸집이 작은 공룡들이 더 많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에딘버러대, 에딘버러 국립박물관, 글래스고대, 스태핀박물관,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연방대 공동연구팀은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이 진짜 ‘쥐라기 공원’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2일자에 발표했다. 쥐라기 중기는 많은 공룡이 다양하게 진화했던 시기임에도 관련 화석들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스카이섬에서 다양한 육식, 초식 공룡 화석과 50개 이상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것이다. 특히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초식 공룡 스테고사우루스가 만든 발자국 화석인 ‘델타포두스’도 다수 발견됨에 따라 스테고사우루스가 쥐라기 중기부터 살았던 것을 보여 주는 최초의 강력한 증거를 확보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스테픈 브루사트 에딘버러대 교수(고생물·진화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이 쥐라기 중기 공룡의 생태와 진화를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장소이자 진정한 ‘쥐라기 공원’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스텔스’ 접목한 차세대 한국형전투기, 모습을 드러내다

    ‘스텔스’ 접목한 차세대 한국형전투기, 모습을 드러내다

    스텔스 기능을 일부 장착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의 실물 모형이 14일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프레스데이에서는 각종 무기를 장착한 KFX 전투기의 모습이 공개돼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KFX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KFX 전투기의 폭은 11.2m, 길이는 16.9m에 높이가 4.7m다. 최대 추력은 4만4000lb(파운드), 최대 이륙중량은 2만 5600㎏이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에 달한다. 최대 탑재량은 7700㎏다. KFX 전투기의 특징은 제한된 스텔스 기능을 장착했다는 것이다. 레이더 반사면적(RCS)를 줄일 수 있는 형상으로 제작돼 적 레이더의 탐지율을 낮췄다. 모형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익(주날개)과 미익(꼬리날개)의 각도가 유사해 레이더의 반사면적을 줄일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V자형 꼬리날개(V tail) 형태로 제작되며 레이더의 반사면적을 줄일 수 있는 모습을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KFX 전투기의 무장으로는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인 독일제 IRIST, 중거리 공대공미사일(AMRAAM), 유도장치가 탑재돼 지상 정밀폭격이 가능한 BLU109 레이저유도폭탄(LJDAM) 등의 공대지미사일을 탑재한다. 또 한국이 도입한 공중급유기(KC330)로부터 공증급유가 가능하도록 급유장치도 설계돼 있다.무엇보다 한국 공군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F35A 스텔스 전투기보다 기동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전하목 KAI 책임연구원은 “F35A는 5세대 전투기에 속하지만 KFX는 4.5세대 전투기”라며 “F35A보다 운영비용이 절반가량 적게 들고, 기동능력이 더욱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4세대 전투기의 과거 개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어 완전한 스텔스 형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능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기동성만 좋은 4세대 전투기란 오명을 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단 KFX 전투기에는 완전한 내부무장창 형태가 아닌 반매립 형태로 돼 있어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높다. 또 전자광학추적장비(EO TGP)와 적외선감시 추적장비(IRST)가 내장 센서가 아닌 전투기 동체 외부에 탑재되 레이더에 탐지될 가능성을 높인 것도 아직은 한계로 꼽히고 있다. KAI측은 5세대 전투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스텔스 기술에 대해서는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도 계속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개발비만 총 8조 8304억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은 2016년 1월 개발이 시작돼 2018년 6월 기본설계가 완료됐다. 현재 세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 설계가 마무리되고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단좌와 복좌가 동시에 개발된다. 시제 1호기는 2021년 상반기에 출고된다. 이어 2022년 상반기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게 군 당국의 계획이다. KFX는 부품 국산화 등을 고려해 초도 생산물량은 일단 6대를 제작한다. 아직까지 KFX의 제식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KF70 등의 제식명칭이 일각에서는 거론되고 있지만, 군 당국은 아직 정해진 게 없으며 추후 별도로 명명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나치 유혹해 사살했던 네덜란드 소녀, 92세 나이로 숨져

    나치 유혹해 사살했던 네덜란드 소녀, 92세 나이로 숨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에서 나치 독일군들을 유혹해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했던 한 여성이 9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반(反)나치 저항조직의 마지막 생존자 여성이 지난 5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프레디 오버스테헌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93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숨졌다. 몇 년 전부터 고향 근처 요양원에서 지내온 그녀는 생전 심부전으로 수차례 위기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1925년 9월 6일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인근 하를럼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느날 찾아온 한 남성의 권유로 ‘라트 판 페르제트’(RvV·Raad van Verzet)라는 이름의 저항조직에 친언니 트루스와 함께 가입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14세에 불과했으며 외모는 최소 2살 더 어려보였다. 두 자매의 어머니는 공산주의자로 당시 네덜란드 공산당과 연계돼 있던 이 조직의 가입을 허락했다. 자매의 아버지는 가족과 별거하고 새 가정을 꾸린 상태였다. 자매는 우선 저항 활동에 필요한 사격과 정찰, 이동 등의 기술을 배웠다. 그리고 추후 법대를 중퇴하고 이 조직에 합류한 또 다른 조직원인 한니 샤프트와 함께, 나치 독일군의 눈을 피해 다리나 철로 등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해 폭파하거나 강제 수용소에 잠입해 유대인 아이들을 구출했으며 자전거 바구니에 총을 숨겨두고 가능한 한 많은 나치 독일군을 사살했다. 초기에 프레디는 나이가 너무 어려 주로 정찰 임무를 맡았으며, 한니와 트루스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독일군에게 먼저 접근해 유혹한 뒤 “함께 산책하러 가자”는 말로 인적이 드문 숲으로 유인하면, 다른 조직원들이 이들 남성을 제거하도록 했다. 프레디는 과거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해야만 하는 일을 했다. 선량한 사람들을 팔아먹은 그들을 죽여야만 하는 필요악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여성들은 암스테르담 외곽에서 나치 독일군이나 변절자들을 제거하는 데 삶을 바쳤다. 사실 네덜란드 저항조직의 여성들은 대부분 주목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은 오버스테헌 자매가 하를렘 주변에서 유유히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표적(나치 독일군)을 찾거나 다른 암살 작전을 위한 정찰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도움이 됐다. 이에 따라 오버스테헌 자매는 이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종전 이후 언니 트루스는 2016년 사망하기 전까지 예술가로 활동했고 자신이 저항조직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회고록을 썼다. 반면 프레디는 종전 이후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아 키우는 것으로 전쟁의 참상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얀 데커라는 이름의 남성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하지만 이들 자매의 친구이자 리더였던 법대생 출신 한니 샤프트는 나치 독일군이 항복하기 불과 3주 전 체포돼 처형됐다. 샤프트의 이야기는 네덜란드 아이들에게 가르쳐졌고 그녀는 네덜란드에서 국가적으로 여성 저항의 상징이 됐다. 또한 1981년에는 ‘빨간 머리를 가진 소녀’(The Girl With the Red Hair)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한편 프레디의 언니 트루스는 한니 샤프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1996년 ‘국립 한니 샤프트 재단’을 설립했다. 프레디는 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뉴질랜드 출생신고서에 남녀 아닌 ‘제3의 성’ OK

    뉴질랜드 출생신고서에 남녀 아닌 ‘제3의 성’ OK

    중성·X 등 신분증 성별 표기도 수정 레즈비언단체 “女인권 노골적 무시”뉴질랜드에서 출생신고서에 등록된 성 정체성을 법원의 승인 없이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성인이 된 후 본인의 선택에 따라 남성, 여성뿐만 아니라 중성, X(불특정)성으로 성별 표기가 가능하다. 뉴질랜드제일당 의원인 트레이시 마틴 내무장관이 새로운 출생신고 변경안을 담은 ‘출생·사망·혼인 관계 등록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 국회가 심의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뉴질랜드헤럴드가 보도했다. 뉴질랜드헤럴드는 “마틴 장관의 법안이 소속 정당의 지지를 받는 만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노동당, 녹색당 등 다른 정당들도 전폭적인 지지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존에는 성을 바꾸려면 의학적 증거와 판사의 확인이 필요했다. 새로운 법안이 통과되면 본인이 변호사, 공증인 등 증인 앞에서 작성한 법정 신고서만 제출해도 출생신고서에 기재된 성별을 바꿀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에 표기된 성별도 한꺼번에 바뀐다. 국민당 소속 브렛 허드슨 국회 행정위원장은 “성을 바꾼다고 해도 출생신고서 원본은 없어지지 않는다”며 “공식적인 기록만 바꾸고 원본은 계속 보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17세 이하 청소년이 출생신고서의 성을 바꿀 때는 보호자의 동의와 의료 전문가의 소견을 반드시 첨부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뉴질랜드 정부의 파격적인 시도에 대해 여성 및 성소수자 단체는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레즈비언 권리 동맹 아오테아로아’(LRA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여성의 인권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오직 여성, 레즈비언만 사용할 수 있었던 공간, 서비스 등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해진다. 남성들도 법에 근거해 자신이 여성이라고 얼마든지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수 단체인 ‘패밀리퍼스트’의 봅 매코스크리 대표도 “출생 신고서는 사실에 근거를 둔 역사적 기록으로 이데올로기를 관철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가 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유럽을 대표하는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유럽을 대표하는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

    지난 6월 29일 방위사업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KF-X 즉 한국형 전투기의 상세설계가 내년 9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계가 완료되면 2021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국형 전투기는 본격적인 시제기 제작에 들어간다. 보도자료와 함께 공개된 한국형 전투기의 모습은 이전과 달리 디테일이 살아있었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한국형 전투기에 장착된 무장이었다. 유럽산 공대공 미사일 장착한 한국형 전투기 날개 끝과 동체 중앙에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대공 미사일이 달려있었다. 공대공 미사일이란 항공기에 탑재하여 적의 항공기를 공격하는 데 사용하는 유도탄을 얘기한다. 기존의 한국형 전투기 상상도에는 미국이 만든 AIM-120 암람(AMRAAM)과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들 미사일이 아닌 유럽에서 만든 미티어(Meteor)와 IRIS-T 공대공 미사일이 장착되어 있었다. 지난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유럽의 MBDA사가 만든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한국형 전투기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이전 단계 계약을 체결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중복계약과 예산낭비라며 질타했다. 하지만 한국형전투기는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이면서 동시에 향후 우리나라의 주요 방산수출품이 될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국가의 항공무장을 장착한다면 우리 군의 전력향상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유성처럼 빠른 스피드를 자랑 '유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미티어는 가시거리 밖의 적 전투기를 격추하기 위해 개발된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이러한 공대공 미사일로 잘 알려진 것이 미국이 개발한 AIM-120 암람이다. 미티어는 암람에 비해 속도면에서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에서 공대공 미사일은 적 전투기의 뒤를 쫓아가서 격추시키는 걸로 묘사된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공대공 미사일은 적 전투기의 다음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고 예상지점으로 날아가 격추시킨다. 이 때문에 초반에는 미사일에 내장된 고체추진체가 연소하며 단거리 달리기 선수와 같은 빠른 스피드를 내지만, 거리가 길어질수록 속도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암람 역시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미티어는 초음속 비행에 가장 효율적인 램제트 엔진의 일종인 덕티드 로켓을 채용했다. 덕티드 로켓덕에 미티어는 단거리 달리기 선수의 스피드와 중장거리 달리기 선수의 지구력을 동시에 가지게 되었다. 주변국 공군력에 대응 위해서 미티어급 미사일 필요해 마하 4의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미티어 미사일은 적기가 공대공 미사일을 회피할 수 있는 이탈 구역을 최소화 시켰다. 또한 암람 미사일과 같이 복합유도방식(레이더 및 관성유도)을 사용하지만, 최신예 데이터 링크 기술을 적용해 시시각각 변하는 적기의 움직임을 즉각적으로 반영해 정확하게 요격하도록 설계되었다. 지난 2016년 스웨덴 공군을 시작으로 유럽의 주요국 공군은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을 전투기의 핵심무장으로 채택하고 있다. 유로파이터와 라팔 그리고 그리펜 전투기에 장착 운용되고 있으며, 스텔스 전투기로 널리 알려진 F-35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주변국인 일본도 미티어 미사일의 덕티드 로켓을 기반으로 향후 신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중국은 최대 사거리가 400㎞로 알려진 PL-15 공대공 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공군도 주변국 공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티어 혹은 미티어급의 중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을 보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별별영상] 비키니 여성 덮친 파도

    [별별영상] 비키니 여성 덮친 파도

    카메라 앞에서 한껏 포즈를 취하던 비키니 여성이 망신을 당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화제에 올랐다. 영상은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처음 올라온 것으로, 최근 뒤늦게 알려지며 인기를 끌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인스타그램에 주기적으로 비키니 사진을 업로드 해 2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사라(Sara)라는 여성이다. 사라는 대서양 카리브해에 있는 바하마령의 엑서마 섬 해안에서 블로우홀을 온몸으로 만끽한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서 바위에 난 구멍으로 바닷물이 분수처럼 솟구치자 사라는 한껏 포즈를 취해본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큰 파도에 사라는 결국 우스꽝스러운 결말을 맞는다. 사진·영상=saraartuso/인스타그램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네이버 글로벌 혁신기업 9위

    네이버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100대 혁신기업’에서 올해 9위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네이버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순위도 53위, 21위, 13위, 9위로 상승하고 있다. 100대 혁신기업 1위는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이었다. 2위와 3위는 테슬라(미국·전기차)와 아마존(미국·전자상거래)이었으며 4위는 상하이 RAAS블러드프로덕트(중국·혈액제제), 5위는 넷플릭스( 미국·동영상 스트리밍)였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외에 아모레퍼시픽(16위)과 LG생활건강(28위)이 100위 안에 들었다. 포브스는 2011년부터 전 세계 기업들의 ‘이노베이션 프리미엄’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100대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이노베이션 프리미엄은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미래 혁신 성과를 예측할 때 주식 가치를 현재보다 얼마나 높게 보는지를 의미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할랄인증원, ‘코리아 할랄 서미트 2017’ 개최

    한국할랄인증원, ‘코리아 할랄 서미트 2017’ 개최

    오는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할랄인증원과 MBN이 2박 3일에 걸쳐 ‘Korea Halal Summit 2017’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할랄 행사는 30여 개국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SAARC(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기구), 이슬람협력기구(OIC), 세계이슬람국가 할랄표준기구(SMIIC), 말레이시아할랄인증기관처(JAKIM), 인도네시아할랄인증기관처(MUI), 싱가포르할랄인증처(MUIS), 아랍에미리트연합 할랄인증기관(UAE ESMA), 인도할랄인증기관(Halal India), 태국할랄인증기관(CICOT), 걸프협력회의 표준화기구(GCC Standardization Organization), 세계관광기구(UNWTO), 두바이 할랄전시회 조직위원회(Gulf Halal Center and Middle East Halal Expo & Events), 말레이시아 할랄전시회 조직위원회(HALFEST) 및 세계 할랄 인증기관의 기관장과 임원이 참석하며, 할랄전문여행사(CRESCENTRATING), 사우디아라비아 방송국(IQRAA Media Ltd. Co.) 등이 동행한다. 한국할랄인증원 진재남 원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30여 개국 50여 명의 참석자는 세계에서 할랄시장을 이끄는 유력인사들이다. 기본적으로 할랄의 정보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행사지만, 부대행사인 관광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무슬림관광객의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근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1분기 서비스 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 3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32억 7천만 달러로 작년 3월(9억 2천만 달러)의 3배를 넘어섰다. 월별로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1월(33억 6천만 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중동과 동남아 등 무슬림관광객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올해 무슬림관광객의 방문 목표를 전년 대비 22.4% 성장한 120만 명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기도실, 할랄식당, 할랄제품 쇼핑, 할랄호텔(샤리아컴플라이언트호텔) 등 무슬림 친화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반면 태국의 경우 국민의 95%가 불교를 따르고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할랄인프라 구축으로 세계 5위 할랄제품 생산 및 서비스 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한화 250조원 규모의 5개년 전략계획을 발표하는 등 할랄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한국할랄인증원 역시 1차로 서울을 경유하는 경주 관광 4박 5일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이번 VIP 한국관광 답사 후 9월부터 기구 소속직원 및 가족을 시범으로 년간 최대 100만명 무슬림관광이 시작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재남 원장은 “할랄 인증을 통한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여 수출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며, 10월에 예정된 ‘2017코리아국제할랄산업엑스포’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해 세계적으로 블루오션인 할랄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2020년 260조원에 이르는 무슬림 관광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초석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두막서 갑자기 나온 올빼미에 화들짝

    오두막서 갑자기 나온 올빼미에 화들짝

    성가신 올빼미에 화들짝 놀라는 남성의 모습이 화제입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최근 미국 텍사스 주(州) 위치토폴스의 한 농장 오두막이 보입니다. 태양이 내리쬐는 오두막. 계단 위로 농장주가 조심스럽게 올라갑니다. 열린 문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어미 올빼미 한 마리가 큰 날개를 펴며 주인남성을 겁주며 날아갑니다. 남성은 예상치 못한 올빼미 출현에 뒤로 몸을 젖히며 비명을 지릅니다. 사진·영상=Liveleak.com / pendaraa wanthogg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인도서 새처럼 하늘 나는 희귀 뱀 포착 ▶[핫뉴스] ‘여긴 내 땅이야!’ 영역 싸움하는 거대 도마뱀들의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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