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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어 다니는 로봇팔, 우주 건설의 게임 체인저 될까 [고든 정의 TECH+]

    걸어 다니는 로봇팔, 우주 건설의 게임 체인저 될까 [고든 정의 TECH+]

    2021년 우주로 날아가 이듬해부터 임무를 시작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은 인류가 가진 가장 비싸고 강력한 망원경으로 인류의 지식을 크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20억 광년 떨어진 은하를 관측했다면 빛이 지구까지 온 시간만큼 과거를 거슬러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엄청난 성능을 가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덕분에 과학자들은 가장 먼 우주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 욕심에는 끝이 없고 우주를 탐구하는 인간의 호기심에도 한계가 없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뒤를 이을 차세대 망원경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망원경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지름 6.5m의 주경(primary mirror·망원경에서 제일 먼저 빛을 모으는 거울)을 지닌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보다 더 큰 망원경을 우주로 발사하는 일입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도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훨씬 큰 주경을 지닌 망원경을 우주로 발사하기 위해 여러 개의 육각형 거울을 접어서 쏘아 올리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해도 지름 10m가 넘는 차세대 망원경을 우주에 보내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무엇보다 더 많은 거울을 접었다 해도 우주에서 이를 펼치고 미세 조정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도 발사 후 실제 임무에 투입하기까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영국 링컨대학 자율 시스템 센터(L-CAS)의 마뉴 나이어와 동료들은 새로운 개념의 우주 조립 시스템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ISS)처럼 작은 부품을 우주로 발사해 더 큰 망원경을 건설하자는 의견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수많은 부품을 우주에서 조립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자율 건설 로봇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이 제시한 우주 건설 로봇의 콘셉트인 E-Walker(End-Over-End Walking Robot)는 자유롭게 회전과 접힘이 가능한 7개 관절로 이뤄져 있으며 양 끝에 부품이나 혹은 로봇을 지지하기 위한 결합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이를 이용해 구조물 위를 이동하면서 부품들을 각 위치에 조립할 수 있습니다. 조종은 사람이 아니라 자율 시스템인 RAAS(Robotics, Automation and Autonomous Systems)를 통해 이뤄집니다. 연구팀은 E-Walker의 첫 목표로 주경 지름이 25m인 초대형 망원경 LAST(Large Aperture Space Telescope with a wide-field)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작은 육각형 거울 18개를 조립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처럼 큰 육각형 거울을 만들고 다시 이를 19개 연결해 초대형 거울을 지닌 우주 망원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 로봇을 개발해서 우주에서 검증하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로켓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구조물 크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결국 미래 우주 탐사와 개척을 위해서는 수많은 부품을 우주에서 조립하는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아직은 기술적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이지만, 언젠가는 우주 조립 로봇이 활약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 대만, 우크라이나서 실전 거친 미제 미사일로 중국 응대

    대만, 우크라이나서 실전 거친 미제 미사일로 중국 응대

    미국이 대만에 20억 달러(약 2조 7800억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하자 중국 정부는 항의하며 대응을 다짐했다. 대만 타이베이 타임스는 27일 미 바이든 행정부가 전날 17번째 무기 판매 승인을 했다며,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실전 시험을 거친 최첨단 지대공 미사일 체계 나삼스(NASAMS)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즉각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중미 관계를 훼손한다”며 규탄했다. 이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한다’, ‘무력을 사용해 대만 독립을 돕는다’는 미국의 주장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없지만 ‘대만관계법’을 제정해 군사지원을 하고 있어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번에 신규 판매 승인을 받은 대만 지원 패키지는 1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미사일 시스템과 8억여 달러 상당의 레이더 시스템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미사일 시스템의 주 계약자는 미 방산업체 레이시온 테크놀로지(RTX)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AMRAAM)을 포함한 3개의 나삼스로 구성됐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실전을 거친 나삼스로 대만섬 전체를 포위하고 실탄 훈련을 벌이는 중국에 대응하는 대만의 방공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나삼스를 운용하는 국가는 호주와 인도네시아뿐으로 대만 국방부는 환영 의사를 밝혔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6일 중국 본토와 가까운 진먼현을 방문해 “어떤 ‘외부 세력’도 대만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며 독립 의지를 강조한 발언을 내놓았다. 그러자 중국의 대만사무판공실은 “대만의 미래는 조국의 완전한 통일에 달려 있다”며 압박했다. 한편 중국은 대만 주변 아시아 국가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군사훈련도 확대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에서 야간 훈련을 벌였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대만 본토를 둘러싼 실탄 훈련인 ‘연합리젠-2024B’을 벌인 지 약 일주일 만인 20일 야간 상륙작전 훈련을 펼친 것이다. 이는 대만을 겨냥한 기습작전을 훈련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야간 훈련을 참관한 중국 장유샤(張佳夏) 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주석은 26일 베트남을 방문해 국방 협력 강화를 위한 여러 협정에 서명했다. 중국은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도 긴밀한 군사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25일에는 태국과 함께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 백조 그림 속에 담긴 정치적 의미 [으른들의 미술사]

    백조 그림 속에 담긴 정치적 의미 [으른들의 미술사]

    얀 아셀린(Jan Asselijn, c.· 1610~1652)은 네덜란드 황금 시기의 작가라고만 알려져 있을 뿐 그에 관한 기록은 별로 없는 편이다. 다만 프랑스에서 태아난 그가 암스테르담에 정착했을 때 렘브란트와 친하게 지내며 렘브란트가 그려준 자화상이 있다고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그린 그림 한 점은 한 번 보면 절대로 잊을 수 없을 만큼 인상이 강렬하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는 렘브란트의 ‘야경’이 있는 곳에 그의 작품 ‘백조’가 전시돼 있다. 그림에 덧그려진 여러 글자이 그림에는 여러 글자들이 덧그려져 있다. 대체로 화가들은 자신들의 서명을 덧그린다. 아셀린 역시 자신의 이름 이니셜 A를 오른편 하단에 썼다. 그러나 이 그림에는 작가 서명 말고도 여러 글자들이 덧그려져 있다. 왼편 개 머리 위에는 ‘국가의 적’(de viand van de staat), 백조 다리 사이에는 ‘대 연금’(de raad-pensionaris), 둥지 속 알에는 ‘홀랜드’(Holland) 글자가 덧그려져 있다. 이 글자들 덕분에 이 그림에는 새로운 의미가 더해졌다. 푸드덕거리는 백조는 왼편 하단에 있는 개로부터 둥지를 보호하기 위해 둥지를 지키고 있다. 1800년 카탈로그에는 이 그림에 대해 ‘네덜란드 참사관 드 위트의 우화’라는 제목이 명시되어 있었다. 흰 백조는 적국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네덜란드 정치인 요한 드 비트(Johan de Witt·1625~1672)를 상징한다. 정치 명문가 출신의 잘나가는 정치인드 비트는 정치명문가 출신으로 네덜란드 정치계에서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1653년 드 비트는 28세의 나이로 대연금장(Grand Pensionary)이 되었다. 대연금장은 오늘날 총리에 해당하며 국왕 다음가는 지도자였다. 그러나 그가 정치 1인자가 되자마자 네덜란드는 1차 영국-네덜란드 전쟁(1652~1654)에 돌입했다. 외교적 협상 능력을 발휘했던 그는 영국과 평화 협정을 이끌어내 전쟁을 종식시켰다. 드 비트의 지휘하에 전쟁을 종식시키고 경제를 안정시키자 네덜란드는 황금기를 맞았다. 그러나 10년 후 해상 무역에서 마찰을 빚게 된 영국과 네덜란드는 다시 2차 전쟁(1665~1667)에 돌입했다. 또다시 드 비트의 뛰어난 판단과 협상 능력으로 2년간의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 협정을 맺었다. 이후 영국과 네덜란드, 스페인은 커져가는 프랑스를 경계하기 위해 삼국동맹을 맺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프랑스와 영국 연합군의 공격을 받게 되었다. 바로 전에 맺은 삼국동맹은 이제 휴지 조각이나 다름 없었다. 유럽은 역사적으로 적군과 아군의 위치가 수시로 바뀐 곳이다. 이렇게 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1672~1674)이 발발했다.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희생양이 된 드 비트전쟁이 발발하자 드 비트는 네덜란드 군대를 이끌고 프랑스로 향했으나 전쟁에 패했다. 패배한 장군으로서 그는 대연금장을 사임했다. 그러나 성난 군중들은 드 비트 형제를 잔인하게 살해했으며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자 시장거리에 그들의 사체를 내걸었다. 드 비트는 정치적으로 살해당했으며 성난 폭도들의 민심을 잠재우기 위한 희생양이 되었다. 애국의 아이콘이 된 백조 그림드 비트 덕분에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네덜란드 황금기를 구가할 수 있었다. 다만 당시 시민들은 그의 가치를 몰라봤다. 이후 네덜란드 시민들은 드 비트의 노력과 자신들의 무지를 씻는 의미에서 성난 백조 그림에 드 비트의 영혼을 덧씌웠다. 그렇게 백조는 유명한 정치인을 상징하게 되었다. 이 성난 백조 그림은 적으로부터 네덜란드를 구한 정치인 요한 드 비트의 의미가 더해져 애국의 아이콘이 되었다. 비록 늦었지만 네덜란드인들은 드 비트를 기리게 되었다.
  • “우크라 하늘에 F-16 떴다, 첫 임무 완료”…러 “격추할 것”

    “우크라 하늘에 F-16 떴다, 첫 임무 완료”…러 “격추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손꼽아 기다리던 미국산 F-16 전투기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하늘을 갈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900일만이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31일(현지시각)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네덜란드가 제공한 F-16 총 6대가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곧이어 덴마크에서도 F-16이 인도될 것이라고 했다. AP통신과 블룸버그 통신도 소식통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F-16 첫 전투기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공군이 F-16 도착 후 첫 번째 전투 임무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아직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이날 서부 리비우 상공에 F-16 전투기가 떴다는 러시아 군사 전문 ‘바옌니 아스베다미뗄’ 텔레그렘 채널 보도를 인용했다.F-16 인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4개 동맹국이 지원을 약속한 지 1년 만이자, 러·우 전쟁 발발 30개월여 만이다. 앞서 네덜란드 국방부는 7월 1일 자국 의회에 “첫 번째 전투기 인도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알렸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월 16일 덴마크에서 전투기가 곧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7월 18일자 우크라이나 텔레그램에는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확산했지만 검증되진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를 간절히 바라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확전 우려 때문에 오랫동안 주저하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인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로부터 몇 년에 걸쳐 약 80대를 공급 받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제공권을 장악하려면 “최소 128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F-16 전투기는 내년에 약 20대가 우크라이나에 추가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편대를 구성하기에 충분한 규모다. 다만 노후화된 전투기인 만큼 부품 등으로 일부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행 가능한 전투기에는 제조업체인 록히드 마틴의 최신 레이더와 대레이더 미사일, 레이저 유도 폭탄,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미국의 첨단 무기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 지원 F-16은 “최첨단 AGM-88 HARM 공대지 미사일과 첨단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AMRAAM과 AIM-9X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F-16은 주로 공격이 아닌 방어 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5월 예정된 지원을 확인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그들의 영토 밖에서 사용하는 것을 불허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F-16은 최대 음속의 두 배까지 비행할 수 있고 최대 항속 거리는 3200㎞다. 애초 F-16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훈련을 마친 조종사가 현재 6명에 불과하고 비행장 보호 능력 등으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러 “우크라 도착 F-16 만병통치약 아냐…격추할 것” 관련 보도에 대해 러시아는 “사실이라고 해도 전황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F-16은 격추될 것이고 숫자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으며, 우크라이나도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보도의 진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금까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만 나왔을 뿐 이것과 관련한 공식 성명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 캐나다와 그린란드 사이에 ‘잃어버린 대륙’ 발견됐다

    캐나다와 그린란드 사이에 ‘잃어버린 대륙’ 발견됐다

    캐나다와 그린란드 사이에서 무려 6000만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잃어버린 대륙’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영국 더비대학과 스웨덴 웁살라대학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래브라도해(海)와 배핀만(灣)을 연결하는 데이비스 해협 인근의 지각판 활동을 조사하던 중 발견된 해당 대륙은 길이가 약 402㎞이며, 두 해양의 분지를 연결하고 있다. 데이비드 해협의 지각 형성은 약 3300만~61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린란드 서부 해안에서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채 물에 잠긴 원시 소대륙(microcontinent)으로 추정된다. 소대륙은 대륙 지각의 일부가 분리되어 떨어져 나간 해저의 대지를 의미한다. 해저 확장으로 대륙에서 완전히 분리돼 해양지각에 둘러싸여 있으며, 독립적으로 이동하지 않고 해양판과 함께 움직인다.연구진은 지각 두께와 관련한 데이터, 지진 반사 데이터, 판구조 모델링을 결합한 결과 데이비드 해협에서 새로운 소대륙을 식별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발견한 새로운 소대륙은 다른 소대륙에 비해 비교적 두꺼운(19~24km)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그린란드와 캐나다 사이에서 지각 변동으로 균열이 시작된 것은 1억 1800만 년 전이지만, 해저 확장이 시작된 것은 6100만 년 전, 대륙이 완전히 분리된 것은 330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린란드와 북아메리카 사이에서 장기간의 균열과 해저 확장을 통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각판의 균열과 소대륙 형성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다음 단계의 소대륙 분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발견은 다른 소대륙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아이슬란드 북동쪽의 얀 마이옌(Jan Mayen) 소대륙, 호주 서부의 굴덴 드라크(Gulden Draak) 해구 등 전 세계의 다른 소대륙이 대륙 지각에서 분리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소대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더 나은 정보를 통해 과학자들이 지구에서 판구조의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으며, 판구조와 관련한 위험을 줄이고 새로운 자원을 발견하는 데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질학 국제학술지 ‘곤드와나 리서치’(Gondwana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 6000만년 전 생긴 ‘잃어버린 대륙’ 찾았다…“원시 소대륙 중요한 발견”[핵잼 사이언스]

    6000만년 전 생긴 ‘잃어버린 대륙’ 찾았다…“원시 소대륙 중요한 발견”[핵잼 사이언스]

    캐나다와 그린란드 사이에서 무려 6000만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잃어버린 대륙’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영국 더비대학과 스웨덴 웁살라대학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래브라도해(海)와 배핀만(灣)을 연결하는 데이비스 해협 인근의 지각판 활동을 조사하던 중 발견된 해당 대륙은 길이가 약 402㎞이며, 두 해양의 분지를 연결하고 있다. 데이비드 해협의 지각 형성은 약 3300만~61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린란드 서부 해안에서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채 물에 잠긴 원시 소대륙(microcontinent)으로 추정된다. 소대륙은 대륙 지각의 일부가 분리되어 떨어져 나간 해저의 대지를 의미한다. 해저 확장으로 대륙에서 완전히 분리돼 해양지각에 둘러싸여 있으며, 독립적으로 이동하지 않고 해양판과 함께 움직인다. 연구진은 지각 두께와 관련한 데이터, 지진 반사 데이터, 판구조 모델링을 결합한 결과 데이비드 해협에서 새로운 소대륙을 식별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발견한 새로운 소대륙은 다른 소대륙에 비해 비교적 두꺼운(19~24km) 것이 특징이다.연구진은 “그린란드와 캐나다 사이에서 지각 변동으로 균열이 시작된 것은 1억 1800만 년 전이지만, 해저 확장이 시작된 것은 6100만 년 전, 대륙이 완전히 분리된 것은 330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린란드와 북아메리카 사이에서 장기간의 균열과 해저 확장을 통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각판의 균열과 소대륙 형성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다음 단계의 소대륙 분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발견은 다른 소대륙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아이슬란드 북동쪽의 얀 마이옌(Jan Mayen) 소대륙, 호주 서부의 굴덴 드라크(Gulden Draak) 해구 등 전 세계의 다른 소대륙이 대륙 지각에서 분리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소대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더 나은 정보를 통해 과학자들이 지구에서 판구조의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으며, 판구조와 관련한 위험을 줄이고 새로운 자원을 발견하는 데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질학 국제학술지 ‘곤드와나 리서치’(Gondwana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 中 5세대 스텔스기 개발… 日대만에 군사압박

    中 5세대 스텔스기 개발… 日대만에 군사압박

    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하면서 동아시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항공모함에 탑재할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극초음속 미사일 추적 레이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일본은 중국을 견제하고자 필리핀과 상호 간 파병을 쉽게 하는 협정을 맺었다. 8일 닛케이아시아는 지난달 말 선양비행기공업그룹(선페이그룹)이 중국 차세대 전투기 J-31B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항모에는 4세대 함재기 J-15가 실려 있다. J-31B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로 미국 F-35의 경쟁 기종으로 평가된다. 레이더 탐지가 어렵고 드론과 협력 가능한 첨단 항공전자기술을 채택했다. 첫 번째 항모인 랴오닝호와 두 번째 항모인 산둥호에 이어 세 번째 항모인 푸젠호에도 배치된다. J-31B 실전 배치가 일본·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닛케이아시아는 내다봤다. 중국은 미 F-22 전투기의 경쟁 기종인 J-20 배치도 늘리고 있다. 성능은 F-22에 다소 못 미치지만 가격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2023년 기준 중국은 140대의 J-20을 보유 중인데, 이는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중국 과학자들이 음속의 20배로 날아오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첨단 레이더 기술을 개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칭화대 전자공학과 정샤오핑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4일 중국 학술지 ‘광통신기술’에 발표한 논문에서 600㎞ 이상 탐지 범위를 보유한 새로운 마이크로파 광자 레이더 기술을 발표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새 레이더가 초속 7㎞로 비행하는 미사일의 거리를 28㎝ 오차로 탐지했다. 미사일 속도 추정 정확도는 99.7%로 나타났다. 현재 미중 양국은 미래 전쟁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초음속 미사일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미 국방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문제 중 하나로 ‘극초음속 표적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레이더 확보’를 꼽았다고 SCMP는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과 필리핀은 서로 파병을 용이하게 하는 상호접근 협정(RAA)을 맺었다. 두 나라는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한 외무·방위 장관 협의(2+2회의)를 개최하고 이 협정을 체결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맞서 미국과 함께 방위 협력을 강화하려는 속내다.
  • 美 해군의 ‘새로운 창’ 공중발사형 SM-6 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美 해군의 ‘새로운 창’ 공중발사형 SM-6 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력 우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 및 도입하고 있다. 최근 하와이 인근에서 진행된 환태평양 합동훈련 림팩 2024에 참가한 미 해군 F/A-18E/F 슈퍼 호넷 전투기가 주익 아래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미사일을 단 것이 확인되면서 미 해군도 이런 움직임에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XAIM-174라는 제식명이 붙은 미사일은 미 해군이 함대공 미사일로 사용하는 SM-6에서 부스터를 제거한 버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SM-6는 미 해군 함선에서 대공, 대함 및 탄도미사일 방어까지 담당하는 다재다능한 미사일인데, 이 미사일을 전투기에 탑재하여 방어 및 공격 범위를 더 넓힐 수 있게 되었다.공중 발사형 SM-6 미사일은 2021년 미 해군 VX-31 평가 비행대 소속 F/A-18F에 탑재된 것이 확인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올 해 초에는 VX-9 시험평가 비행대 소속 기체에 탑재되어 추가적인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 해군 대변인은 미국 군사 매체 네이벌 뉴스에 SM-6 공중발사 구성(ALC)은 SM-6 미사일 계열의 일부로 개발돼 오늘날 해군에 실전 배치돼 있다고 확인하면서 정식 운용이 확인되었다. 미 해군은 AIM-174라는 명칭은 공대공 목적으로 사용되는 SM-6의 공식 명칭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AIM-174는 SM-6의 또 다른 형식인 RIM-174에서 파생된 것이기에 당연한 것으로 볼 수 있다.현재 AIM-174는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CVN-70) 소속된 CVW-2 비행단 소속 슈퍼 호넷 비행대대와 함께 초기작전능력(IOC)에서 초기 운용하고 있다. AIM-174의 사거리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미 해군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AIM-120D 암람(AMRAAM)보다 훨씬 긴 사거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배치를 통해 미 해군은 유럽의 미티어, 러시아의 R-37M, 중국의 PL-15와 PL-21처럼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보유하게 되었다. 미 공군과 해군은 록히드마틴 책임 아래 AIM-120D를 대체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260 합동첨단전술미사일(JATM)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AIM-260 JATM은 조달 및 납품에 대해서 비밀로 유지되고 있어 관련 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다.미 해군은 AIM-174를 공대공 미사일이라고 밝혔는데, SM-6의 능력으로 볼 때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물론이고 적 순항, 탄도미사일 그리고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SM-6의 데이터링크 능력을 사용하면 E-2D 어드밴스드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의 관제 아래 미사일을 탑재한 슈퍼 호넷의 레이더 탐지거리보다 멀리 있는 표적에 대한 표적에 대한 공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SM-6 미사일은 최근 미 육군의 중거리 능력(MRC) 체계를 위해 지상형 Mk.41 VLS에 통합되는 등 함선 탑재 외에 다양한 운용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 미·영·프, 홍해서 후티 드론 28대 격추…“한 발에 1000배 손실” 우려도 [핫이슈]

    미·영·프, 홍해서 후티 드론 28대 격추…“한 발에 1000배 손실” 우려도 [핫이슈]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9일(현지시간) 홍해와 아덴만에서 다수의 미국 군함과 벌크선을 무인항공기(드론)로 공격해 미군과 연합군이 방어에 나섰다. 후티 반군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이날 TV성명에서 “미국 벌크선과 다수의 미군 구축함을 겨냥해 드론 37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AP·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4시부터 8시20분 사이 미군과 연합군이 아덴만과 홍해에서 후티 드론 최소 28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나 연합국 함정이 입은 피해는 없으며 상선이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 드론 중 4대는 연합군의 프랑스군에 의해 격추됐다.프랑스군은 자국 호위함 랑그독호와 전투기가 역내에서 선박 보호 임무를 하는 함정들을 향해 접근한 전투 드론 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프랑스군은 지난 6일 후티의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고 견인되고 있는 벌크선 ‘트루 컨피던스호’와 역내를 항행 중인 다른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방어 행동에 나섰다고 설명했다.영국군도 자국 함정이 미사일로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은 구축함 HMS 리치먼드호가 시 셉터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부연했다. 시 셉터는 아스람(ASRAAM) 공대공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된 사거리 25㎞ 이상의 함대공 미사일이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전날에도 아덴만에서 싱가포르 선적 미국 벌크선 ‘프로펠 포춘호’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폭발이 있었으나 부상이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후 미군이 공습을 감행해 예멘에서 트럭에 탑재된 대함미사일 2기를 파괴했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에서 민간 선박 등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1월부터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근거지를 타격해왔지만 후티 반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아덴만에서 바베이도스 선적의 그리스 벌크선 ‘트루 컨피던스호’가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선원 3명이 숨지며 첫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다. 점점 커지는 미사일 비용 문제 앞서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폴리티코에 후티 드론을 격추하는 데 드는 미사일 비용 문제가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작전 보안을 이유로 어떤 무기가 쓰이는지, 드론이 요격되는 사거리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임무에 적합한 무기는 사거리 170~240㎞의 SM-2 미사일이며, 최신 변형인 블록 IV의 가격은 한 발에 210만 달러(약 28억원)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최단거리 선택으로 10㎞ 이내의 표적을 공격하도록 설계된 개선형 시스패로우 미사일(ESSM)의 가격도 180만 달러(약 23억원)나 된다. 반면 주로 이란에서 제작한 후티 단방향 공격 드론의 가격은 최대 2000달러(약 260만원)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이는 미국과 연합군이 단순 무기로만 쓰는 비용이 후티보다 1000배가량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미군은 홍해에 24시간 전투기를 띄우고 있다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모를 비롯한 구축함 4척, 순양함 1척의 항모 전단을 배치하고 있다. 항모 전단의 운영 비용은 하루 80억원, 연간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美, 韓에 3500억원 규모 미사일 등 F-35 군수품 판매 승인

    美, 韓에 3500억원 규모 미사일 등 F-35 군수품 판매 승인

    미국 정부가 3500억원 규모의 F-35 전투기와 관련한 군사 장비를 한국에 판매하도록 잠정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국무부가 한국에 2억 7100만 달러(약 3543억원) 규모의 F-35 군수품과 관련 장비를 판매(대외군사판매·FMS)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DSCA는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의 원동력인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개선함으로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판매는 다양한 공대공 및 공대지 군수품을 전투기에 제공해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의 능력을 향상할 것이며 이는 역내 도발을 억제하고 미군과의 상호운용성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이러한 물품을 군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 레이선과 보잉사가 주요 계약자가 될 예정‘이라고 DSCA는 설명했다. DSCA는 관련 내용을 미 의회에 전달했고, 미 의회가 승인할 경우 판매가 최종 승인된다. 3500억원 규모의 비용에는 F-35에 사용되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다양한 종류의 폭탄, 표적 탐지기 등이 포함됐으며 전투기 훈련이나 유지보수, 연구와 조사 비용까지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 정부는 AIM-120C-8 암람(AMRAAM) 공대공 미사일 39기 등 F-35 전투기와 관련한 군수품과 장비에 대한 구매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DSCA는 밝혔다.
  • 우크라 국방 “내년 봄 F-16 투입…본격 게임체인저” [월드뷰]

    우크라 국방 “내년 봄 F-16 투입…본격 게임체인저” [월드뷰]

    덴마크·네덜란드·노르웨이 우크라에 F-16 공급 약속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내년 봄 F-16전투기를 전선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전쟁 전문 팟캐스트 론츠하이머에서 F-16 전투기 투입 시기와 관련해 “내년 봄 정도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방 전투기는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본격적인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 조종사와 기술자, 엔지니어의 교육·훈련을 개시했다. F-16 투입을 위해서는 이와 함께 기반 시설도 준비돼야 한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기반 시설을 갖추는 데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투입 시기는 내년 봄이 되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공에서 러시아의 우세를 끝내는 게 문제”라면서 “F-16 전투기는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시스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그 정도만 돼도 이미 게임체인저”라며 “이는 본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각 42대와 19대 등 총 61대를 인도한다고 발표했다. 덴마크의 경우 올해 연말까지 6대를 먼저 보내고 내년에 8대, 2025년에 5대를 각각 제공할 계획이다. 또 덴마크와 네덜란드, 벨기에, 캐나다,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스웨덴, 영국 등 11개국이 F-16 조종 훈련을 지원하기로 했었는데, 그리스가 21일 이에 합류하기로 했다. 확전 우려…서방 안심시키기 나선 젤렌스키 그간 서방은 F-16 투입 후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인한 확전을 계속 우려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등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이 빈번해지면서 확전 우려는 더욱 확산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잇따른 러시아 본토 내 드론 공격에 대해 명시적으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크림반도에 대한 드론 공습이나 흑해 인근 항구 지역에 대한 해상 드론 공격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행위임을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 서방 국가들이 우리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큰 위험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 점령 영토 수복을 위해선 우방의 도움이 절대적이라고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가 2014년 일방적으로 자국 영토에 편입시킨 크림반도에 대해서는 ‘비무장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옛 소련식 우크라軍, 나토식 전환까지 ‘시간 싸움’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옛 ‘소련식’ 군대가 ‘나토식’으로 서구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은 여전히 변수다. 어설픈 기량으로 실전에 투입됐다가 자칫 ‘선’을 넘어버릴 확률도 크다. 나토 역시 우크라이나군의 옛 소련식 군사 교리·장비·표준을 나토식으로 전환, 상호 운용성을 갖추는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본다. F-16 전투기도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는 이 전투기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나 조종사들이 단시간에 실전에 투입될 만큼의 기량을 갖출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미 공군 조종사는 최대 133일간의 교육을 받은 후에도 1년 간 근무 경험을 쌓아야 완전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비행법 자체는 익힐 수 있지만 ‘동적인 위협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미 공군 문서에 따르면 2명의 우크라이나 조종사는 비행 시뮬레이션 훈련 후에도 여전히 서방 전투기 조종석 장비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미국 기준 항공기 조종에 익숙해지지 않았다.언어 장벽도 존재한다. 12~14명의 우크라이나 조종사는 미 공군 평가에서 영어 교육을 포함해 훈련에 1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 미숙 상태로 F-16을 몰고 실전에 투입됐다가 이렇다 할 전과(戰果)를 올리지 못할 공산이 크다. 최악의 경우 젤렌스키 대통령의 ‘러시아 본토 진격은 없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 조종 미숙으로 인한 F-16 전투기의 러시아 영공 침범이 현실화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우크라이나 하늘에서 F-16 전투기를 보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앞서 유리 사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9월 말이나 10월 초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F-16의 첫 비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이밖에 전투기 유지 보수 문제도 걸림돌이다. F-16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호환되는 서방의 첨단 군사장비가 필요하다는 점 역시 전투기 지원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투기에 걸맞은 첨단 군사장비 지원은 곧 군비 증가로도 이어지는데, 일례로 AMRAAM 1발의 가격은 약 120만 달러이고 1발의 미사일을 만드는 데 약 2년이 걸린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말대로 ‘6개월’ 만에 F-16을 투입,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러시아의 우세를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 이지그룹,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3’ 참가…지싸인 윈도우 등 적극 홍보

    이지그룹,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3’ 참가…지싸인 윈도우 등 적극 홍보

    이지그룹(대표 강지원)이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제7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3’에 참가한다. 박람회 기간 이지그룹은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및 프랜차이즈 예비 창업자들에게 회사의 대표 제품인 ‘지싸인(G-SIGN)’의 특장점과 혁신적 기술력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전문기업들에게 프랜차이즈 기업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야간에도 소비자들에게 선명하게 광고를 노출함으로써 가맹점 매출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조명형 간판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소개한다.‘지싸인’은 이지그룹의 대표 제품으로 독자 개발한 특허 기술인 ‘이지 프리 시트(EZ Free sheet)’가 사용된 세계 최초의 윈도우 LED 간판이다. ‘이지 프리 시트’는 특수패턴의 광학 점착 기술이 사용된 발광 필름이며 빛을 다각도에서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지싸인’ 윈도우는 창문에 설치하는 탈부착 액자형태의 간판으로 내용이나 위치 수정도 간편하다. 또한 시간 경과에 다른 백화현상이 없고 외부 시야를 가리지 않으며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주·야간 모두에 운용할 수 있는 실내 창문형 혁신 간판으로 가독성과 시인성이 좋고 빛 번짐도 없다. 이지그룹 관계자는 “주간에만 영업하는 유럽, 미국 등의 국가와 달리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에 조명형 간판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아이덴티티 표현부터 대표 상품 및 신제품 출시 등의 정보를 주간과 야간 모두에 효율적으로 노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통해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기업들에게 우수한 기술력과 지싸인의 특장점을 적극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지그룹는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LED 프리패턴 반사 시트의 특수 발광 혁신기술을 응용한 실내 윈도우 조명형 간판과 도로 및 교통안전 표지판을 전문적으로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도로 및 운송 산업 분야에서 권위 있는 전문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국제도로연맹(IRF) 글로벌 도로 공로상(GRAA)’ 안전 분야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기술의 우수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 반년 전 숨진 엄마와 탯줄 연결된 채 구조된 시리아 아기 이렇게 해맑게

    반년 전 숨진 엄마와 탯줄 연결된 채 구조된 시리아 아기 이렇게 해맑게

    지금으로부터 반 년 전 시리아 지진 당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어머니와 탯줄로 연결된 채로 발견된 아프라(Afraa)란 아기가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 해맑게 웃고 있다. 당시 탯줄을 주렁주렁 매단 채 구조돼 많은 구조대원들의 박수를 받는 사진은 많은 이들에게 먹먹한 감동을 안겼는데 또 6개월 만에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이모와 삼촌들이 튀르키예 국경에서 멀지 않은 진다이리스 마을에서 일곱 자녀들과 함께 아프라를 돌보고 있다. 고모부 카릴 알사와디는 요람을 흔들며 “그애는 아직 어리지만 미소만으로도 그애의 아빠와 언니 나와라를 떠올리게 한다. 두 사람도 지진에 세상을 등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사람이 마치 옆에 있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애는 우리를 하나도 힘들지 않게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경계 일대에서 지진이 발생해 무려 4만 4000명에서 5만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다. 지진 직후 아프라의 엄마는 분만을 시작해 집이 무너진 잔해에 깔린 채로 아이를 낳았다. 구조대의 손길이 닿기 전에 엄마는 숨을 거뒀다. 아빠 아부 루다이나와 네 피붙이 등 일가족 가운데 아프라 혼자만 살아남았다. 카릴은 “아부 루다이나의 집을 봤더니 무너져 있었다. 집사람이 절규하기 시작했다. ‘우리 오빠, 우리 오빠’.” 그는 잔해에서 아프라를 끄집어내던 순간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했다. 조카는 처음에 아야(Aya)란 이름을 불렸다. 아랍어로 기적을 의미했다. 당시 의사들은 흉과 멍이 들었으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 상처 하나 보이지 않는다. 입원 치료를 받을 때 전 세계에서 입양하겠다고 문의하는 이들이 있었다. 카릴과 아내 할라가 아야를 키워보겠다고 나서자 정말 고모가 맞는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해서 유전자(DNA) 검사를 했고 거의 열흘 만에야 결과를 통보받았다. 누군가 납치할지 모른다고 해서 지인들과 군인들이 밤낮 없이 아기를 지키기도 했다.하여튼 이제 엄마 이름을 그대로 딴 아프라는 고모와 고모부, 일곱 명의 사촌들과 살고 있다. “그애가 다 커야 난 그애 엄마와 아빠, 피붙이 사진들을 보여주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 것이다. 우리는 다음날 근처 마을 하지 이스칸다르에 그들을 묻었다. 의용방위대가 공동묘지를 만들어줬다.” 그의 아내 할라도 같은 시기 임신한 몸이었다. 해서 아프라가 태어난 지 사흘 뒤에 역시 딸을 낳았다. 그애 이름은 역시 지진에 숨진 다른 고모의 이름을 따 아타로 지었다. 진다이리스의 집은 완전히 망가져 더 이상 살 수 없었다. 카릴은 “집도 잃고 자동차도 잃었다. 한 뼘의 땅도 남지 않은 기분이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형편도 안 된다.” 지난 두 달 수용소의 텐트 안에서 신생아 둘을 데리고 사느라 아주 힘들었다고 했다. 너무 더워 제대로 돌볼 수가 없었다고 했다. 해서 새 집을 구했는데 월세가 너무 나가 얼마나 오래 머무를 수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사람들은 지금도 아랍에미리트(UAE)나 영국으로 이주하라고 권하지만 카릴은 싫다고 했다. “솔직히 나는 지금도 외국에 가면 아프라를 우리에게서 빼앗아 갈까봐 걱정된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진다이리스에는 우리보다 더 못한 처지의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시리아와 튀르키예에서 세상을 등진 사람은 5만명이 넘고, 적어도 시리아 북서부에서는 4500명이 목숨을 잃고, 5만 가구가 정든 집을 버리고 타지를 전전하고 있다. 이들 피난민 400만명이 힘든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곳은 12년을 끈 내전의 참화 때문에 이미 상당수가 떠나버린 곳이어서 이들에게 필수품을 공급하는 일도 매우 힘겹기만 하다.
  • 에니아이, ‘치킨버거’ 시장도 공략…소고기와 치킨 동시 조리 가능

    에니아이, ‘치킨버거’ 시장도 공략…소고기와 치킨 동시 조리 가능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햄버거 로봇 ‘알파 그릴’의 압착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며 조리 난도가 높은 치킨버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소고기 패티와 치킨 패티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햄버거 조리로봇 상용화에 성공한 에니아이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알파 그릴을 도입한 햄버거 매장에서는 소고기 패티뿐만 아니라 통살로 만든 치킨 패티도 조리할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에니아이는 올해 초부터 RaaS(서비스 구독형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며 조리 메뉴 확장을 위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준비해왔다. 에니아이는 패티를 양면으로 눌러서 굽는 ‘알파 그릴‘의 압착 강도를 기존 대비 300% 향상시키고,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압착 정밀도를 1㎜ 이하로 조절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제어 알고리즘을 최적화, 조리로봇 모터의 속도와 가속도를 조절하고, 강력한 압착에도 닭고기의 모양과 식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통살을 사용하는 치킨 패티는 다진 고기를 사용하는 소고기 패티와 비교했을 때 두께가 균일하지 않아 조리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겉을 태우지 않고 속까지 익히기 위해서는 닭고기 살이 부서지지 않을 정도의 압력으로 일정한 열을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사용되는 제어 알고리즘은 비정형 규격의 치킨 패티 조리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에니아이는 이번 알파 그릴의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패스트푸드,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등 치킨버거 메뉴를 판매하는 국내외 외식업체 공략에 나선다. 국내 햄버거 시장은 5조원 규모로 성장세에 있고 다양해진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치킨버거를 주력 메뉴로 내놓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다수 햄버거 매장에서 닭고기로 만든 버거를 판매하고 있으며, 시장 1위 치킨 샌드위치 브랜드는 미국 내에서 295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국내외 고객들을 만나며 치킨 패티 조리로봇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신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손맛 패티랑 똑같아!”… 햄버거 종가도 놀란 조리 로봇의 아버지황건필 에니아이 대표, 음식 격전지 미국서 ‘신무기’ 들고 데뷔 빅데이터·AI 접목한 기계 개발 고온·다습 환경서 안정적 작동 시간당 200개 굽고 자동 청소 인간 요리 맛 비슷… 美 KI 수상 “외식업 인력 부족에 관심 많아 올 100대 팔고 투자 유치 목표”, “라이벌 업체? 햄버거...www.seoul.co.kr
  • F-16, 하계 대반격 못 뜬다 “기존 무기로 지상전”…가을엔? [월드뷰]

    F-16, 하계 대반격 못 뜬다 “기존 무기로 지상전”…가을엔? [월드뷰]

    우크라이나가 국경 너머로 러시아 점령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 작전을 우선 현재 보유한 무기를 사용해 지상전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4일 일본 방송 NHK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서방이 지원하기로 한 F-16 전투기는 가을 이후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반격 작전에 관해 “올해 여름은 안타깝게도 F-16 전투기 없이 계속 해야 한다”며 “지상의 모든 장비를 사용한다”라고 했다. 우선 지상전으로 반격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제공을 강력히 요구한 F-16 전투기의 투입 시기에 대해서는 “올여름 (전황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종사 양성뿐 아니라 엔지니어 등을 찾고 있으며, 유지·보수 문제도 있다. (투입은) 가을이나 겨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자신이 직접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한 데 대해서는 “아시아·태평양은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각국과 우호를 돈독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호주와 미국, 싱가포르 등 각국 관계자와 회담했다고 소개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러시아와 우호 관계인 중국의 리상푸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는 복도에서 인사를 했지만, 회담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왜 하필 F-16 전투기인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간 미국과 서방에 F-16 전투기 지원을 꾸준히 요청했다. 최전선에서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한 채 영공 방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F-16 전투기로 방공 작전을 강화하겠단 주장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약 200대의 F-16 전투기를 원한다. 최신 기종이 아니라 유럽에서 이미 사용 중인 4세대 기종을 바란다. 우크라이나가 콕 집어 F-16 전투기를 요구한 데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란 판단이 작용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앞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F-16 전투기는 미국과 동맹국들에 수천대가 배치돼 있고, 이들을 5세대 전투기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상당수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더라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위 태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방위 태세 약화에 대한 유럽 내 우려와 부담을 줄이면서, 전투기 확보로 방공망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적 계산이었다. ● 미국 ‘조종훈련’ 선회, 확전 우려 여전 우크라이나의 설득과 유럽의 적극 호응으로 ‘F-16은 절대 안 된다’던 미국도 일단 조종훈련 지원 쪽으로 입장을 일부 선회했다. 우선 G7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달 8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영국, 프랑스, 독일 측과 만나 전투기 문제를 논의하고 직접 지원이 아닌 조종훈련 승인으로 가닥을 잡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히로시마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F-16 전투기를 비롯해 4세대 전투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훈련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영국 등 다른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는 것도 포함됐다. 하지만 F-16 전투기의 러시아 영공 침범 등으로 인한 확전 가능성은 미국과 서방에 여전한 부담이다. 이를 의식한듯 바이든 대통령도 G7 정상회의에서 F-16 조종훈련을 언급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 진격은 없다’는 약속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F-16 전투기를 언급하자마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핵종말 거론으로 응수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더 많은 무기가 공급될수록 세계는 더욱 위험해질 것”이며 “이런 무기가 더 파괴적일수록 흔히 ‘핵으로 인한 종말(nuclear apocalypse)’로 불리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전투기 직접 지원 여부를 확답하지 않는 이유다. ● 젤렌스키 “유럽 대륙 위에 ‘하늘 방패’ 세우자”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가 철저히 ‘방어용’임을 강조하며 미국과 서방을 설득하는 중이다. 지난 1일 EPC 2차 정상회의 참석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과 F-16 전투기를 결합해 ‘하늘 방패’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로부터 제공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그 외 비EU 20개국 정상들은 이날 몰도바의 수도 키시나우와 35㎞ 떨어진 불보아카에서 유럽정치공동체(European Political Community·EPC) 2차 회의를 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은 어떤 러시아 미사일도 격추할 수 있음을 세상에 보여줬다”며 “우크라이나의 제안은 유럽 대륙 위에 하늘 방패를 세우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시작해 전 유럽에 중요한 문제”라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국민과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영공 방어가 필수적이라고 그는 말했다. F-16 전투기는 방공용이며, 우크라이나 하늘 수호에 전 유럽의 하늘이 걸렸다는 주장이다. 젤렌스키의 외교전 속에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 벨기에, 노르웨이, 스웨덴은 EPC 원탁회의에서 전투기 인도 일정을 논의했다. 영국,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벨기에 등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F-16 전투기 조달을 돕고 싶다고 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훈련하기로 합의했다. 물론 영국에는 F-16 기종이 없지만, 다른 나라는 전투기가 있다”면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위한 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했다. F-16 전투기에 관한 물류, 정비 훈련을 우크라이나에 도입한다. 모두가 다음 단계에 동의했다”고 했다. F-16 전투기 연합과 관련한 고위 관계자는 해당 전투기가 6개월 안에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해당 기종을 운용하게 되면 전쟁 기간을 넘어 전후에도 유럽 대륙에서 군사적 안정화 요인으로 유용할 것이라며 공격용으로의 전용(轉用)은 경계했다. ● 미국도 “공격 저지용” 지속 강조 미국도 F-16 전투기가 ‘공격용’이 아닌 ‘공격 저지용’임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2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미 첨단 전차 에이브럼스 훈련 시작을 발표하면서 F-16 전투기가 장기 안보 계획의 일부가 될 거라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에이브럼스 탱크는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로부터 몰아내기 위해 필요한 반면, F-16 전투기는 향후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장기 안보 계획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공군 현대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리 의장은 앞서 지난달 24일 국방부 브리핑에서도 “10대의 F-16 전투기를 제공하면 유지 보수를 포함해 20억 달러가 들 수 있다”며 “우크라 전장에서 F-16이 마법의 무기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는 4세대 전투기를 1000대 보유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공중전을 벌이려면 상당한 규모의 4세대와 5세대 전투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비용 곡선을 보고 분석을 해보면 가장 현명한 방법은 전투 공간을 커버하고 영공에서 러시아의 침입을 막기 위해 통합 방공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켄달 공군 장관도 “그것(F-16)은 우크라이나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된다”며 “극적인 게임 체인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하면, F-16 전투기가 전장에서 활용되려면 시간이 걸리고 유지 비용도 천문학적이어서 효율적이지 못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러시아의 미사일과 공군기를 격추할 통합 방공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조종사 훈련과 유지 및 보수 문제 해결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거란 분석과 함께 전투기가 제 성능,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번지고 있다. 일단 미국도 오는 9~10월 우크라이나 하늘에서 F-16 전투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그때까지 조종사 훈련 완전성이 보장될지, 유지 및 보수 문제는 해결될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뉴욕타임스(NYT)가 인용한 미 공군 내부 문서에 따르면, 구 소련 전투기 조종 경험이 있는 소수의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상대로 한 훈련에는 최소 5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CNN방송은 “미국에서 새로운 전투기 조종사를 훈련하는 데는 2년 이상이 소요된다”며 제시된 일정이 빠르다고 지적했다. F-16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호환되는 서방의 첨단 군사장비가 필요하다는 점 역시 전투기 지원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투기에 걸맞은 첨단 군사장비 지원은 곧 군비 증가로 이어지는데, 예를 들어 전투기에 장착하는 AIM-120 암람(AMRAAM)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1발의 가격은 약 120만 달러이고 1발의 미사일을 만드는 데는 약 2년이 걸린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말대로 하계 대반격에선 F-16 전투기를 보지 못하더라도, 전투기가 올 가을에는 전황을 바꿀 ‘게임체인저’로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제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 “핵종말”…우크라 F-16 지원 초읽기, 멀어진 종전? [월드뷰]

    “핵종말”…우크라 F-16 지원 초읽기, 멀어진 종전? [월드뷰]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지원을 시사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은 또다시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관영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더 많은 무기가 공급될수록 세계는 더욱 위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 중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런 무기가 더 파괴적일수록 흔히 ‘핵으로 인한 종말(nuclear apocalypse)’로 불리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산 F-16 전투기 지원 국면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은 그간 비용과 전쟁 확산 가능성을 이유로 F-16 지원 요청을 거부해왔다. 전투기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돼 이번 전쟁이 러시아와 서방 간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최근 유럽 동맹국들과 함께 입장을 선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F-16 전투기를 비롯해 4세대 전투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훈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F-16 전투기 자체를 우크라이나 측에 제공한다는 확약은 없었지만, F-16 전투기 지원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를 의식한 듯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핵전쟁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들은 틀렸다. 어느 시점에서 상황이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시나리오를 향해 갈 수 있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나토에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기 지속 지원, 종전과 멀어지는 길” 우려도 미국 등 서방의 F-16 전투기 지원, 그에 대한 러시아의 핵위협을 두고 전문가들은 전쟁 장기화를 우려한다.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의 경우는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는 데 최소 수개월이 걸릴텐데, 그 얘기는 적어도 가을까지는 전쟁이 안 끝난다는 것”이라며 신중한 무기 지원, 협상과 타협을 통한 종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전 원장은 23일 서울신문에 “서방도 나름의 손익 계산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버텨주기를 바라며 무기를 지원하고 있으나 그만큼 전쟁이 장기화한 측면도 있다”며 “미국과 서방의 지속적인 무기 지원은 종전을 더욱 멀어지게 할 뿐”이라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의 조국 수호 의지와 정신적 무장 태세 ▲‘영토 완전성 회복’ 없이는 협상도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고려할 때, 무기 지원이 계속되는 한 전쟁도 계속될 거라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속 지원은 평화와 멀어지는 길이란 설명이다. 홍 전 원장은 그러면서 이제 무기 지원보다 평화협상 등으로 전쟁의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제재는 더 강화해도 상관 없지만, 인류의 염원인 국제 평화를 위해서는 무기 지원에 신중할 필요도 있다”며 협상과 타협을 통한 종전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전하지는 않지만 우크라이나가 침략에 맞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내세워 자국과 대리전을 치르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전쟁이 더욱 큰 규모로 확전할 수 있다고 위협해 왔다. 올 가을 우크라 영공에 F-16 뜰까미군 조종사도 2년 걸리는데 5개월 훈련?훈련 기간 및 완전성 전망 엇갈려 일단 서방 언론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F-16 전투기 훈련에 최소 5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23일 뉴욕타임스(NYT)이 인용한 미 공군 내부 문서에 따르면, 구 소련 전투기 조종 경험이 있는 소수의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상대로 한 훈련에는 최소 5개월이 걸린다. 같은 날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이 시작됐다고 밝혔으니, 9~10월 올 가을 훈련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훈련 연장에 따라 전투기 지원도 지연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 공군 조종사는 최대 133일간의 교육을 받은 후에도 1년 간 근무 경험을 쌓아야 완전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비행법 자체는 익힐 수 있지만 ‘동적인 위협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미 공군 문서에 따르면 2명의 우크라이나 조종사는 비행 시뮬레이션 훈련 후에도 여전히 서방 전투기 조종석 장비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미국 기준 항공기 조종에 익숙해지지 않았다. 또 12~14명의 조종사 훈련은 영어 교육을 포함해 1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평가됐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5개월 훈련으로 실전에 투입될 만큼의 기량을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지점이다. 프랭크 켄달 미국 공군장관도 22일 ‘국방기자단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서방의 전투기들을 대규모로 운용하려면 많은 세부사항이 해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CNN방송은 “미국에서 새로운 전투기 조종사를 훈련하는 데는 2년 이상이 소요된다”며 “켄달 장관이 제시한 일정은 빠르다”고 지적했다. 훈련 미숙 상태로 투입시 자칫 확전 우려훈련 연장시 전투기 투입 지체 가능성유지 및 보수, 호환 장비 지원 문제도 거론 이 같은 CNN 지적은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훈련 미숙 상태로 F-16을 몰고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훈련 미숙 상태로 실전에 투입되면 이렇다 할 전과(戰果)를 올리지 못할 공산이 크다. 최악의 경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했다는 ‘러시아 본토 진격은 없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 조종 미숙으로 인한 F-16 전투기의 러시아 영공 침범이 현실화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우크라이나 하늘에서 F-16 전투기를 보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유리 사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9월 말이나 10월 초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F-16의 첫 비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훈련 완성도에 따라 전투기 지원도 함께 더뎌질 수 있다. 단 몇 달 새 전황이 급변해 어느 한 쪽이 확실한 승기를 잡을 확률이 희박한 상황에서 전투기 지원이 지연된다면 전쟁이 또 한 번 해를 넘길 가능성만 커지는 셈이다. 이밖에 전투기 유지 보수 문제도 걸림돌로 거론된다. F-16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호환되는 서방의 첨단 군사장비가 필요하다는 점 역시 전투기 지원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투기에 걸맞은 첨단 군사장비 지원은 곧 군비 증가로 이어지는데, 예를 들어 AMRAAM 1발의 가격은 약 120만 달러이고 1발의 미사일을 만드는 데 약 2년이 걸린다.
  • 일본과 영국의 6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프로그램 GCAP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일본과 영국의 6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프로그램 GCAP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9일(현지 시각) 영국, 일본 그리고 이탈리아가 글로벌 전투항공 프로그램(GCAP)이라는 6세대 전투기 국제 공동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이어 11일, 영국의 리시 수낙 총리가 링컨셔주의 코닝스비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GCAP의 첫 주요 단계를 출범시켰다. GCAP는 그동안 영국 주도로 이탈리아와 스웨덴이 파트너로 참가하던 템페스트 프로그램과 일본이 록히드마틴의 지원을 받아 독자 개발하던 F-X 프로그램이 통합된 것이다. 일본은 록히드마틴의 기술 지원을 받으려했지만, 기밀 정보 관련 문제로 협상이 여의치 않자 영국과 공동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영국과 일본은 2011년부터 템페스트와 F-X에 사용될 엔진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고, 12월에는 미래형 전투기 엔진 시범기 계획 발표로 이어졌다.올해 2월에는 일본과 영국 유니버셜 첨단 RF 시스템의 약자인 '재규어'(JAGUAR, Japan and Great Britain Universal Advanced RF system) 기술 실증 연구에 합의하는 등 협력의 폭을 넓혀왔다. 영국 정부 성명에 따르면 GCAP는 2035년부터 배치될 무인 항공 시스템과 연결되고, 첨단 센서, 최첨단 무기 및 혁신적인 데이터 시스템을 장착할 고성능 차세대 전투기 설계가 목표다. 영국과 일본은 2035년 무렵으로 배치를 희망하는 시기가 같고, 스텔스와 첨단 레이더 등 요구 성능도 유사하기 때문에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GCAP는 공동 개발 3개국이 약 300대 정도를 도입하고, 완제품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개발 주체는 영국의 BAE 시스템과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이며,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는 레이더 등 일부 체계 개발에 참여한다. 이들 회사들은 2025년 개발 단계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핵심 플랫폼 개념과 구조를 확립하는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일본은 기체 설계와 시스템 개발 전반에 참여하고, 독자적인 개조 권한도 확보했다. 또한, 개발과 수출의 걸림돌인 방위 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 지침을 개정하고 있다. 영국과 일본은 2020년부터 미티어 비가시거리 공대공 미사일(BVRAAM)에 일본 미쓰비시 전기가 AAM4B 공대공 미사일용으로 개발한 첨단 레이더 탐색기를 통합한 영국과 합동 신형 공대공 미사일(JNAAM)도 개발하고 있다. JNAAM은 두 나라가 운용하는 F-35 전투기에 탑재될 수 있다. 
  • 블랙호크 대체기로 선정된 V-280 밸러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블랙호크 대체기로 선정된 V-280 밸러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육군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 장거리 공격 항공기(FLRAA) 사업에서 벨의 V-280 밸러(Valor)가 선정되었다. FLRAA는 미 육군의 UH-60 블랙호크 수송헬기와 AH-64 아파치 공격헬기를 대체할 계획이다. FLRAA 계획은 미 육군의 미래 회전익기 계획인 FVL(Future Virtical Lift)의 요소 중 하나다. FVL은 소형에서 대형기체까지 다양한 체급의 미 육군 회전익기를 대체하기 위한 광범위한 프로그램이다. FVL 사업은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합동 멀티롤 기술 실증기(JMR-TD) 사업을 통해 확인된 기술과 가능성을 기반으로 했다. FLRAA에는 이번에 승자가 된 벨의 V-280 벨러와 함께 보잉-시코르스키팀의 디파이언트(Defiant)가 경쟁했다. V-280은 V-22 오스프리 같은 틸트로터기로 개발되었고, 디파이언트는 동축반전 로터에 속도를 위한 푸셔 프로펠러가 달린 복합 헬기(Compound Helicopter)로 개발되었다.FLRAA는 기존에 운용하던 UH-60 블랙호크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요구했다. 미 육군은 4명의 승무원 외에 12명의 병사를 태우고, 최대 280노트(약 520㎞/h)의 속도로 비급유 전투반경 560㎞, 최대 작전반경 4520㎞를 목표로 했다. 미 해병대는 병사 8명을 태우고, 최대속도 330노트(역 611㎞/h), 전투반경 830㎞를 목표로 했다. FLRAA에서 승리한 V-280은 시제품 제작이 끝나고, 평가를 거쳐 최종 양산 승인을 받게 되면 미 육군의 UH-60 전력을 우선적으로 대체하게 된다. 현재 미 육군은 약 1400대의 UH-60을 운용하고 있다. 이후, 공격형까지 대체가 결정되면 도입 대수는 더욱 늘어난다.하지만, UH-60도 V-280이 본격 운용에 들어가는 2035년에도 완전히 퇴역하지는 않는다. UH-60은 현재 1800마력의 T700 엔진을 대체할 3000마력 출력을 목표로 하는 개량형 터빈엔진 프로그램에 의해 선정된 GE의 T901 엔진으로 교체하여 운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FVL은 FLRAA 외에도 OH-58 카이오와 워리어 정찰헬기의 능력을 도입하기 위한 미래 정찰 공격기(FARA)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벨의 360 인빅투스(Invictus)와 시코르스키의 레이더(Raider) X가 경쟁하고 있다.
  • 퉁퉁 부은 발목에도… 네이마르 “가자”

    퉁퉁 부은 발목에도… 네이마르 “가자”

    브라질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 주니오르(30·파리 생제르맹 FC)가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퉁퉁 부어오른 발목 사진을 공개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지난 24일 열린 브라질과 세르비아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자신의 부은 발목이 담겼다. 당시 선발 출전했던 네이마르는 세르비아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25·ACF 피오렌티나)와 충돌한 후 오른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34분 교체됐고, 브라질은 2-0으로 승리했다.브라질축구협회는 오는 29일 스위스와의 2차전에 네이마르가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다음달 3일 카메룬과의 3차전에서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네이마르는 부상 부위 사진을 올리면서도 “가자”(Boraaa!!)라고 응원 구호를 붙여 자신과 팀 동료를 응원했다. 네이마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에서 척추 골절을 당했고, 2019년 코파 아메리카 대회 때도 발목을 다치는 등 대표팀 부상 징크스가 있다. 한편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치치 감독은 27일 훈련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특정 선수, 특히 네이마르를 겨냥해서 나오는 파울은 없어져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 내년 만기 외화채권 35조… 시장 위축에 DB생명도 콜옵션 연기

    내년 만기 외화채권 35조… 시장 위축에 DB생명도 콜옵션 연기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권 규모가 올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단기자금 시장 경색이 외화유동성 조달 시장으로까지 번지며 ‘흥국생명 콜옵션(중도상환) 미행사’와 같은 유사 사례가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한국계 외화채권 규모는 약 249억 220만 달러(약 35조 3000억원)로 올해 204억 3929만 달러보다 21.8% 증가한다. 2015∼2019년 외화채권 발행 규모는 100억 달러대에 머물렀지만 2020년 253억 9000만 달러, 지난해 361억 1000만 달러, 올해 281억 500만 달러 등 200억∼300억 달러 수준으로 급증한 상태다. 전날 흥국생명이 오는 9일 예정된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신종자본증권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질 만기가 5년에서 10년으로 짧은 데다 금융사가 조기상환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상품으로 꼽혀 왔는데, 이런 신뢰가 깨진 것이다. 그만큼 시장 상황이 위축됐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외화채권 시장 전반의 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한구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전문위원은 “흥국생명과 같은 일이 발생하면 국내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인식이 나빠져 앞으로 차환 발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흥국생명의 콜옵션 포기 소식에 생명보험 업계 2위인 한화생명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가격은 매도세가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내년 4월 10억 달러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일을 앞두고 우려가 나오자 한화생명은 “예정대로 콜옵션을 행사해 내년 4월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채권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미국의 긴축정책 강화로 원달러 환율까지 올라 외화채권을 상환하거나 발행하는 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실제 발행 비용에 해당하는 외화채권 신용 스프레드는 연초 145bp(1bp=0.01% 포인트)에서 지난달 말 기준 192bp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외화채권 신용 스프레드가 커질수록 외화채권의 시장 매력도는 떨어진다. 외화채권은 아니지만 DB생명도 콜옵션을 연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이 들썩였다. DB생명은 오는 13일 예정된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일을 사전에 투자자들과 협의해 내년 5월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DB생명과 투자자 간 쌍방의 사전협의를 통해 조기상환권 행사 기일 자체를 연기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흥국생명처럼 콜옵션을 미이행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올해 말까지 생명보험사들의 유동성 평가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보험사 경영실태평가(RAAS) 시 유동성 지표의 평가등급을 2등급이라도 1등급으로 간주하는 등 1등급씩 상향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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