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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수백㎞ 뻗어나간 지옥의 흰 연기…NASA 위성이 촬영한 인도네시아 화산

    [포착] 수백㎞ 뻗어나간 지옥의 흰 연기…NASA 위성이 촬영한 인도네시아 화산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분화 모습이 위성으로 생생히 포착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9일(현지 시간)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 8(Landsat 8)에 장착된 OLI(Operational Land Imager)로 촬영한 화산이 내뿜는 가스를 오늘의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5일 이 지역 상공을 지나던 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화산 폭발로 분출된 거대 연기가 생생하게 확인된다. 주위를 삼켜버릴 듯한 흰색의 연기 기둥은 화산 폭발로 분출된 수증기,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등의 화산 가스다. 가벼운 가스 성분이 대기 높은 곳으로 솟구쳐 올라 빠르게 응결되면서 우주에서는 이처럼 흰색 구름처럼 보인다.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은 화산 분화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주변 지역이 훨씬 광범위하게 보인다.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 좁은 순다 해협에 자리 잡은 화산의 정확한 위치와 함께 짙은 갈색의 화산재와 연기구름이 바람을 타고 인도양 남서쪽으로 수백 km 길게 뻗어나가는 것이 확인된다. 이 사진은 수오미 NPP 위성에 탑재된 가시적외선이미지센서인 VIIRS로 촬영됐다. 앞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4일 밤 분화하며 용암을 쏟아냈으며 화산재 기둥은 무려 1만 5000m 상공까지 치솟았다. 이 화산재가 약 150km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까지 덮치면서 300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하고 34만 명 이상의 승객의 발이 묶였다. 이 폭발 이후 화산은 다소 진정세를 보였으나 9일 새벽과 10일 오전 추가 분화가 관측됐다. 현재까지 화산 폭발 자체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를 취재하던 사진기자 5명 등 현지인 8명이 해상에서 실종돼 구조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화산 인근 해상에서 쾌속정이 실종됐는데, 인도네시아인 사진기자 5명을 비롯해 승무원 2명과 항로 안내원 1명 등 모두 8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활동적인 해상 화산 중 하나다. 일반 육지 화산과 달리 화산 폭발 시 마그마가 차가운 바닷물과 만나면 ‘마그마-수증기 폭발’이라는 극도로 파괴적인 폭발을 일으키며, 2018년 12월 대규모 분화 당시 쓰나미가 발생해 429명이 사망하고 1400여 명이 다치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 “스타링크 추락시킨 대기 저항”…韓 큐브위성이 측정 성공

    “스타링크 추락시킨 대기 저항”…韓 큐브위성이 측정 성공

    고도 100~450㎞ 영역에서 움직이는 초저궤도 위성은 지구 표면과 가까워 선명한 영상 촬영, 빠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고 발사 고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투입된다는 측면에서 최근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고도 2000㎞ 이하의 일반적 저궤도보다 대기 저항의 영향이 커 궤도 수명이 짧고 안정적 운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태양 폭풍에 따른 대기 저항 증가는 초저궤도 위성 운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기 저항(대기 항력)은 대기권에서 물체가 이동할 때 공기와 마찰 또는 압력 차로 생기는 저항력이다. 실제로 2022년 2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들이 발사 직후 저궤도에 있다가 태양 폭풍으로 증가한 대기 저항의 영향을 받아 궤도에 안착하지 못하고 대기권으로 추락한 사례가 있다. 2024년 5월에도 태양 폭풍으로 인한 대기 저항으로 일부 위성이 추락해 대기권에 재진입해 소멸하기도 했다. 태양활동에 따라 초저궤도 대기 밀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위성의 최적 설계와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관련 우주환경 자료와 예측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 저궤도 위성 운용 고도인 500㎞ 부근에서 태양폭풍 기간 중 대기 저항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대기가 희박해 그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정량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천문연구원 도요샛(SNIPE) 연구팀을 중심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이 초강력 태양폭풍이 지구 저궤도 위성에 미치는 대기 저항 증가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지구물리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스페이스 웨더’에 실렸다. 연구팀은 스타링크 위성을 추락시킨 2024년 5월 발생한 슈퍼 태양폭풍 기간(5월 10일 20시~12일 4시까지 32시간) 동안 도요샛 위성들의 고도가 300m 정도 낮아지는 현상을 포착했다. 이를 바탕으로 태양폭풍으로 인해 지구 저궤도의 대기 밀도, 위성이 받는 대기 저항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정량 분석했다. 연구팀은 태양동기궤도인 고도 550㎞에서 편대비행 중인 도요샛 위성 3기의 궤도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함으로써 대기 저항 변화를 정량적으로 유추했다. 연구 결과, 태양폭풍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위성 주변의 대기 밀도는 평상시보다 2배 이상 급증한 뒤 점차 폭풍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의 같은 고도에서 운용되는 동일한 형태의 도요샛-나래, 도요샛-라온이 자세제어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대기 저항을 받는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특히 자세가 안정적으로 제어된 도요샛-나래의 궤도정보로부터 계산한 대기 밀도는 나사의 대형 위성 그레이스-팔로우온(GRACE-FO) 관측값과 상당히 일치했다. 도요샛은 2023년 5월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태양동기궤도에 투입돼 우주환경 감시 임무를 이어가고 있다. 10㎏급 초소형 큐브위성이지만 2024년 5월, 2024년 10월, 2025년 11월, 올해 1월 발생한 초강력 태양폭풍을 모두 견뎌내고 지구 전리권과 자기권 플라즈마 변화를 관측해 왔다. 도요샛 프로젝트 연구책임자인 이재진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고가의 정밀 측정 장비를 탑재하지 않더라도 위성의 궤도와 자세 정보만으로 저궤도 대기 밀도의 변화를 저비용으로 감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단일 위성이 아닌 여러 위성이 함께 비행하는 군집위성을 활용하면 각 위성의 데이터를 서로 비교해 저궤도 대기 밀도의 시간적·공간적 변화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우주청-UN, ‘2026 국제우주환경학술행사’ 공동 개최

    우주청-UN, ‘2026 국제우주환경학술행사’ 공동 개최

    우주항공청은 UN과 공동으로 7~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2026 국제우주환경학술행사’(ISWI)를 개최한다. ISWI는 우주환경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다양한 피해 현상을 관리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도모하는 학술행사로 이번 주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우주환경 국제협력 및 역량 증진’이다. 태양 활동으로 인해 위성·항공·항법·전력·통신 등 주요 기반 시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우주전파재난 위험에 대응하고 국제 사회의 공동 연구와 협력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항공우주청(NASA), 독일 막스플랑크 태양계 연구소(MPA), 중국 국립우주과학센터(CAS NSSC) 등 전 세계 25개국 주요 우주 분야 기관을 포함해 2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우주청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우주환경 연구·예측 기술과 성과를 국제 사회에 소개하고 국제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3차 우주재난 관리 기본계획’(2023~2027년)’에 따라 구축한 국내 우주환경 예·경보 시스템과 연구 성과를 현업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운영 간 협력체계 계획도 공유할 계획이다.
  • “무기 없으면 쓸모없는데”…우크라 F-16 전투기, 미사일 없어 기관포 쏜다 [밀리터리+]

    “무기 없으면 쓸모없는데”…우크라 F-16 전투기, 미사일 없어 기관포 쏜다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공군의 핵심 자산인 F-16 전투기가 사용하는 미사일이 심각하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F-16 조종사들이 심각한 공대공 미사일 부족에 직면해 미사일 수송 상황을 추적할 지경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한 우크라이나 공군 고위 지휘관은 “F-16 조종사들이 일부 주간 전투에서 러시아의 공중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기관포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추가 미사일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뿐 아니라 분까지 세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팬텀’이라는 호출부호를 쓰는 우크라이나 공군 지휘관도 이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무기가 없는 항공기는 쓸모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국내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 드론으로부터 영공을 방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최우선 목표는 순항 미사일”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F-16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암람’(AMRAAM)과 ‘AIM-9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미사일을 사용한다. 그러나 미사일이 없는 경우 20㎜ 6연장 M61A1 벌컨 기관포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 공중 목표물을 파괴하는 경우 미사일과는 달리 조종사에게 큰 위험을 줄 수 있다. 특히 TWZ는 두 미사일이 이렇게 부족한 것은 전투기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AIM-120은 수도 키이우와 주요 시설을 보호하는 중·단거리 방공 시스템인 나삼스(NASAMS)의 주력 미사일로도 활용되고 있다. 곧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무차별 공습을 가하자 지상 방공부대는 이 미사일을 대량 소비했고 그 결과 F-16에 달아줄 미사일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해 미사일이 고갈되면서 미군 역시 자체 방공망 재고를 긴급히 보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개전 이후 줄기차게 러시아에 맞서 실질적 군사 진전을 이루려면 공군력 강화를 위해 F-16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우크라이나에 F-16을 제공했으며, 벨기에와 노르웨이도 인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몰 수 있는 숙련된 조종사와 정비사가 부족한 상황이며 여기에 미사일까지 발목을 잡은 셈이다.
  • 美 우선주의 그늘… 재해 감시망 끄고 원조도 찔끔

    美 우선주의 그늘… 재해 감시망 끄고 원조도 찔끔

    USAID 해체 후 재난 대응력 퇴보지난해 네팔 감시체계도 전면 중단홍수 초기 지원금은 7억원에 그쳐네팔 “90명 생존 가능성” 터널 수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해 네팔 자연재해 감시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이번 네팔 대홍수 참사에 대한 초기 원조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지난해 세계 최대 공적개발원조(ODA) 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를 사실상 해체한 이후, 미국의 해외 재난 지원 대응 역량이 크게 퇴보했다는 지적이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월 말 네팔을 비롯한 히말라야 권역의 산사태 발생 위험 지역을 파악·감시하는 프로그램 ‘SERVIR 힌두쿠시 히말라야’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USAID와 미 항공우주국(NASA), 네팔 카트만두 소재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가 공동으로 이끌어왔다. 프로젝트의 전 책임자인 비렌드라 바즈라차랴는 USAID 예산 삭감 여파로 자금 지원이 끊겼으며, 지난해 1월 말 사업 중단을 통보받았다고 CNN에 전했다. USAID는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미국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이끈 정부효율부(DOGE)의 예산 감축 및 조직 효율화 작업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해체됐다. 바즈라차랴는 해당 프로그램이 유지됐더라도 이번 참사를 촉발한 빙하 붕괴 시점까지 예측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산사태 위험 지역을 식별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는 필수적인 사업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는 역량을 높이려던 노력이 중단됐고, 산사태 예측에 필요한 사면 이동 관측도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해외 원조에 대한 미국의 소극적인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200명을 넘고 실종자도 5000명에 육박하는데, 미 국무부가 내놓은 초기 지원금은 50만 달러(약 7억원)에 그쳤다. 이후 지원 규모는 360만 달러로 늘었지만 해외 원조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한심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50만 달러라는 액수가 USAID 해체 이후 미국의 해외 지원 규모가 얼마나 쪼그라들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짚었다. 마크 워드 전 USAID 재난대응팀장은 기존 체제가 유지됐다면 재난지원대응팀이 현지에 파견돼 네팔 당국과 피해 규모를 조사한 뒤 지원 규모를 정했을 것이라며 미국의 해외 원조 축소를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할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네팔 구조 당국은 수력발전소 터널에 갇힌 실종자 가운데 생존자를 찾는 데 수색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백 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발전소 4곳 중 2곳의 터널에는 약 90명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트리슐리 3A 발전소 터널에는 산소 파이프가 설치돼 있어 생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그러나 두꺼운 진흙과 토사, 거대한 바위가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 전날 현지에 도착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이날 네팔군과 구체적인 수색 계획을 조율하고 임무에 투입됐다.
  • [포착] 기후변화의 습격인가…우주에서 본 눈 펑펑 내린 칠레 아타카마 사막

    [포착] 기후변화의 습격인가…우주에서 본 눈 펑펑 내린 칠레 아타카마 사막

    지구상에서 건조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이 이례적으로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8월 연이은 겨울 폭풍이 몰아치며 눈으로 뒤덮인 아타카마 사막의 모습을 위성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실제로 지난 8월 6일 위성 촬영한 북부 아타카마 사막을 보면, 평소의 식물이 살 수 없는 척박한 갈색 토양과 암석 지대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러나 불과 1주일이 지난 14일 사진에는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려 사막 전체가 하얗게 덮여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또한 사진 중심에는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전파망원경(ALMA)이 자리 잡고 있는데, 유럽남방천문대(ESO)는 8월 19일 드론으로 촬영한 ALMA와 주위의 신비로운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눈과 강풍이 몰아치자 ALMA는 운영을 중단하고 안테나를 보호 모드로 전환했다. 또한 8월 19일 NASA 지구관측위성 테라에 설치된 중간해상도 영상 분광계(MODIS·Moderate-Resolution Imaging Spectroradiometer)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안데스산맥에서 태평양 연안 근처까지 칠레 북부의 광활한 지역이 눈으로 덮여 있는 것도 확인된다. 아타카마 사막은 연평균 강수량이 고작 1㎜~15㎜에 불과하며 해발 5000m 이상의 초고지대 산맥 정상부에는 간혹 눈이 흩날리기도 하지만 이처럼 사막 중심부에 눈이 쌓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7월과 지난해 6월 측정할 수 있는 수준의 눈이 내렸으며 이번에는 사막 중심부를 가로질러 태평양 연안 인근까지 하얗게 덮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폭설이 기록됐다. 이처럼 아타카마 사막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은 강력해진 엘니뇨 현상과 독립된 저기압 시스템, 대형 겨울 폭풍이 연달아 사막을 관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엄청난 양의 눈 재료인 수증기를 공급하고 경로를 사막으로 꺾어버린 근본적인 배후가 기후변화라는 해석이다.
  • 허블 시야각 100배… ‘로먼 우주망원경’ 발사

    허블 시야각 100배… ‘로먼 우주망원경’ 발사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100년 동안 관측할 범위를 한 달 만에 관측할 수 있는 최신형 우주망원경이 발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30일(현지 시간) 오전 7시 26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먼 망원경은 허블, 제임스 웹에 이어 미국이 발사한 3번째 최신형 우주망원경이다. 개발 기간은 약 10년으로 약 43억 달러(약 5조 9362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길이 12.7m, 폭 4m로 허블 우주망원경과 비슷한 크기이고 반사 거울의 지름도 2.4m로 허블과 같다. 그렇지만 허블 망원경보다 1000배 이상 빠르게 우주를 관측할 수 있고 시야각은 최소 100배 넓은 300메가픽셀 카메라를 탑재했다. 로먼 우주망원경의 광시야 관측기는 대형 적외선 검출기 18개를 모자이크처럼 배열해 우주를 촬영하게 된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지구 궤도를 돌며 기기 점검을 마친 뒤 3개월 정도의 여정을 거쳐 목적지인 지구에서 태양 반대쪽으로 약 150만㎞ 떨어진 제2라그랑주점(L2)에 안착한다. 내년 초 첫 관측 사진을 전송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이 로먼 우주망원경에 기대하는 것은 우주 가속 팽창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암흑 에너지와 은하 등 우주 구조 형성에 영향을 미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암흑 물질에 관한 새로운 데이터 확보다. 이와 함께 태양계 밖 외계 행성 탐사도 수행하게 된다.
  • 암흑물질 밝힐 美우주망원경 ‘로먼’ 발사…허블 시야각 100배 성능

    암흑물질 밝힐 美우주망원경 ‘로먼’ 발사…허블 시야각 100배 성능

    허블 우주망원경이 100년 동안 관측할 범위를 한 달만에 관측할 수 있는 최신형 우주망원경이 발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0일 오전 7시26분(한국시간 30일 오후 8시 26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먼 망원경은 허블, 제임스 웹에 이어 미국이 발사한 3번째 우주망원경이다. 개발 기간 10년, 개발비 약 43억 달러(약 5조 9362억원)이 투입됐다. 재미있는 점은 9·11 테러 이후 국가정찰국(NRO)이 만들던 정찰 위성을 나사가 넘겨받아 우주망원경으로 개조했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애초 내년 5월 발사 예정이었으나 9개월 가량 앞당길 수 있었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길이 12.7m, 폭 4m로 허블 우주망원경과 비슷한 크기이고 반사 거울의 지름도 2.4m로 허블과 같다. 그렇지만 허블 망원경보다 1000배 이상 빠른 관측 능력을 갖췄고 시야각은 최소 100배 넓은 300메가픽셀 카메라를 탑재했다. 로먼 우주망원경의 광시야 관측기는 대형 적외선 검출기 18개를 모자이크처럼 배열해 우주를 촬영하게 된다. 로먼 우주망원경이 관측 활동을 하는 최종 목적지는 지구에서 태양 반대쪽으로 약 150만㎞ 떨어진 제2라그랑주점(L2)이다. 라그랑주점은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공전운동을 하는 우주선의 원심력과 균형을 이뤄 안정적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위치다. 특히 L2는 지구가 햇빛을 가려주기 때문에 천체 관측이 훨씬 용이하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인 38만 5000㎞보다 4배 정도 먼 L2에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2022년부터 자리 잡고 임무를 수행 중이다. JWST가 멀리 있는 천체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역할을 하고 로먼 우주망원경은 하늘의 넓은 부분을 한꺼번에 찍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지구 궤도를 돌며 1차 기기점검을 마친 뒤 3개월 정도의 여정을 거쳐 목표 궤도에 안착한 뒤 내년 초 첫 관측 사진을 전송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이 로먼 우주망원경에 기대하는 것은 우주 가속 팽창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암흑 에너지, 우주에 구조를 제공하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암흑 물질과 관련된 새로운 데이터 확보다. 이와 함께 태양계 밖 외계 행성 탐사 과제도 수행하게 된다. 지금까지 발견한 외계 행성은 6000여 개인데 로먼 우주망원경은 3중 추적 기술로 지금보다 40배나 더 많이 찾을 것으로 나사는 기대하고 있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1960년대 나사 최초 수석 천문학자인 낸시 그레이스 로먼(1925~2018) 박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 로먼 박사는 망원경의 관측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대기층을 벗어나 지구 궤도에서 우주 관측 필요성을 강조해 우주망원경 프로그램을 세우는 데 기여해 ‘허블 우주망원경의 어머니’로 불렸다. 칠레 베라 루빈 천문대가 처음으로 여성 천문학자의 이름을 딴 것처럼 우주망원경에 여성 과학자 이름이 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지구 싸움으론 부족했나… 미국이 우주 인재 육성에 사활 건 배경 [밀리터리노트]

    지구 싸움으론 부족했나… 미국이 우주 인재 육성에 사활 건 배경 [밀리터리노트]

    미·중 패권 경쟁이 지상을 넘어 우주 영역으로 전면 확대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세대 우주 전문 인재를 양성할 ‘우주사관학교’(U.S. Space Academy) 창설을 공식 선언했다. 글로벌 군사·안보 패권의 중심축이 지상과 해상에서 우주로 빠르게 이동하자 미국이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결시키는 모습이다. “우주 2등은 지구에서도 1등 못 해”… 트럼프의 승부수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NASA 린든 B. 존슨 우주센터를 방문해 우주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집권 1기 당시 미군의 6번째 군종인 ‘우주군’(Space Force)을 창설했던 그가, 이번에는 우주 전장을 누빌 차세대 장교와 전문가를 직접 키워낼 교육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장 연설에서 “우주는 국가 안보와 경제의 핵심”이라며 “우주에서 2등이 되려 한다면, 지구에서도 1등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발족되며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이 위원장을 맡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및 공군장관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120일 이내에 우주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작성해 보고해야 한다. 베네수엘라·호르무즈 작전도 ‘우주군’ 손에… 현실화된 우주전 미국이 우주 인재 육성에 이토록 사활을 거는 이유는 우주가 더 이상 미래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작전의 핵심 기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축출 작전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대(對)이란 해상 봉쇄 작전을 언급하며 미군의 주요 실전 작전들이 이미 우주군사령부의 위성·통신·감시 지원을 받아 수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정찰위성 통제, GPS 교란 방어, 우주 쓰레기 감시, 궤도 내 위성 방어 등 현대전의 승패를 가르는 요소들이 모두 우주 자산에 의존하고 있다. 우주 주도권을 잃는 순간 미군의 전 세계 군사 작전망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셈이다. 중국과의 ‘달 정착지’ 주도권 싸움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우주 영토화 및 자원 확보를 둘러싼 중국과의 격돌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분석한다. 중국 역시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을 운영하며 달 탐사 및 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달 궤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아르테미스 2호’ 비행사 4명에게 우주 명예훈장을 수여하며 차기 달 탐사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그는 “내 임기(2028년 1월)가 끝나기 전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에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달에 세워질 최초의 미국 영구 정착지에 성조기를 꽂겠다”고 했다. 전문 인력 양성을 골자로 한 우주사관학교 창설은 궤도 위성전부터 달 정착지 확보에 이르기까지,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우주 패권 전쟁에서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로 풀이된다.
  • 감자 닮은 화성 위성 ‘데이모스’…남쪽 분화구, 다른 소행성에 맞아서 생긴 상처? [우주를 보다]

    감자 닮은 화성 위성 ‘데이모스’…남쪽 분화구, 다른 소행성에 맞아서 생긴 상처? [우주를 보다]

    화성에는 포보스와 데이모스라는 두 개의 작은 위성이 있다.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지름은 각각 22.2 ㎞와 12.6㎞로 포보스가 좀 더 크고 안쪽을 공전하고 있다. 둘 다 감자 같은 외형으로 묘사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로 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포보스는 곰보 자국 같은 분화구가 훨씬 많은 반면 데이모스는 상대적으로 분화구가 적고 매끈한 외형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사실 데이모스 쪽이 좀 더 감자 같은 외형을 지니고 있다. 과학자들은 데이모스 표면에 먼지와 미세한 모래 같은 물질인 ‘레골리스’(Regolith)가 두껍게 깔려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남쪽에는 움푹 들어간 분화구 지형이 존재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프랑스 코트다쥐르 천문대, 미국 애리조나대, 일본 도쿄대 공동 연구팀은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2025년 데이모스를 근접 관측한 유럽 우주국(ESA)의 헤라 탐사선 자료를 참고해 매우 정교한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스위스 베른대가 개발한 ’평활 입자 유체역학’(SPH) 코드도 활용했다. 베른 SPH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소행성 디모포스의 궤도를 변경시킬 수 있는지 증명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소행성에 충돌시킨 탐사선 ‘DART’(쌍소행성 궤도수정 실험)의 효과를 평가하는 코드였다. 이는 충돌하는 천체를 수백만 개의 입자로 분해하고, 충돌 시 입자들의 중력, 밀도, 물질 강도와 같은 다양한 변수들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데 쓰였다. 연구팀은 이 코드를 사용해 고성능 컴퓨터 클러스터에서 약 100회의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 그 결과 현재 데이모스의 형태는 지름 320m의 소행성이 45도의 경사 각도로 충돌한 결과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런데 충돌 후 감자 같은 외형을 만든 요소는 충돌한 소행성 이상으로 데이모스 자체의 구조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데이모스는 감자처럼 내부가 꽉 차 있는 단단한 구조가 아니라 내부에 공간이 많은 잡석 더비 같은 소행성 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오히려 충돌 시에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위성이 파괴되는 대신 형태가 약간 변하면서 많은 먼지와 파편을 주변으로 날렸다. 덕분에 표면이 먼지와 모래에 파묻히면서 현재처럼 상대적으로 매끈한 감자 같은 외형을 지니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화성의 두 위성을 직접 탐사할 일본 우주 항공 연구 개발기구(JAXA)의 MMX 탐사선에 의해 검증될 예정이다. MMX는 두 위성을 자세히 관측하고 포보스에서는 샘플을 채취해 두 위성의 생성 기원과 특징을 밝혀낼 예정이다. 이번 결과를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올지 아니면 이를 뒤집는 새로운 발견이 나올지 주목된다.
  • 태양 앞에 거대 감자가?…NASA 탐사로보가 지상에서 포착한 화성의 일식 [우주를 보다]

    태양 앞에 거대 감자가?…NASA 탐사로보가 지상에서 포착한 화성의 일식 [우주를 보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지구인들이 달이 태양을 덮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하늘을 지켜본 다음 날 화성 탐사 로버도 자신만 볼 수 있는 일식을 즐겼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19일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흥미로운 화성의 일식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퍼서비어런스가 ‘마스트캠-Z’ 카메라로 촬영한 이 이미지는 지구와는 사뭇 다른 일식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에서 태양을 가린 천체는 화성의 달인 포보스다. 지구의 달이 거대한 구형인 것과는 달리 포보스는 울퉁불퉁하게 생겨 인류가 화성에서 일식을 본다면 이 같은 모습이다. 화성은 감자 모양을 닮은 포보스(Phobos)와 데이모스(Deimos)라는 두 위성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지름은 22㎞, 12㎞인 초미니 달로, 우리의 밤하늘을 휘영청 밝혀 주는 지구의 아름다운 달(지름 3474㎞)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포보스가 태양 앞을 지나가더라도 너무 작아 개기일식이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포보스가 이렇게 작은 달이지만 태양을 일부나마 가릴 수 있는 것은 화성 표면에서 불과 6000㎞ 떨어진 곳을 돌기 때문으로 이는 태양계의 행성 중 위성과 거리가 가장 가깝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결국 포보스는 화성의 중력을 견디지 못하고 점점 가까워져 짧으면 수백만 년 내에 갈가리 찢겨 사라질 운명이다. 그리스 신화의 쌍둥이 형제에서 이름을 따온 포보스는 ‘공포’를 뜻하는데 자신의 운명과 가장 어울리는 명칭을 가진 셈이다. 퍼서비어런스는 2020년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한 퍼서비어런스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18일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해 바닥을 샅샅이 훑어왔다. 이어 퍼서비어런스는 고도가 305m 정도인 크레이터 정상에 오른 후 현재는 주변 지역을 탐사하고 있다.
  • 프랑스 여성 최초로 우주에서 ‘둥둥’

    프랑스 여성 최초로 우주에서 ‘둥둥’

    프랑스 여성 우주인 소피 아드노(가운데)가 1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생중계한 영상에서 프랑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우주유영을 마친 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돌아오고 있다. 아드노는 미국 우주인 아닐 메론과 함께 ISS와 지상 간 통신에 사용되는 안테나를 교체하는 작업에 나섰다. AFP 연합뉴스
  • “韓 다누리 도움받았다”…NASA, 팰컨9 로켓 잔해 달 추락 ‘충돌구’ 전과 후 공개 [우주를 보다]

    “韓 다누리 도움받았다”…NASA, 팰컨9 로켓 잔해 달 추락 ‘충돌구’ 전과 후 공개 [우주를 보다]

    최근 달 표면에 떨어진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잔해의 충돌 흔적이 달 정찰 궤도선(LRO)에 포착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8일(현지 시간) 달 표면에 새롭게 생성된 크레이터(충돌구)의 전과 후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난 11일과 12일 LRO가 달 주위를 돌며 촬영한 사진을 보면 로켓 추락으로 생긴 충돌구 모습이 명확하게 확인된다. 나사는 이 충돌구의 지름이 약 18m, 그림자 길이를 기준으로 깊이는 약 3m 미만으로 추정했다. 또한 사진에는 충돌구 주위로 밝은 줄무늬도 보이는데 이는 충돌 과정에서 내부 물질이 밖으로 분출된 것이다. 달 표면은 수십억 년 동안 태양풍과 우주 방사선을 맞아 성질이 변한 흙(레골리스)으로 덮여 있는데, 이번에 로켓 잔해가 약 45㎝ 뚫고 들어가 원시 토양과 암석을 밖으로 분출시켰다. 이에 대해 나사는 “LRO는 시속 약 5760㎞라는 엄청난 속도로 날기 때문에 정확한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다”면서 “특정 지점을 촬영하려면 이 위치가 LRO 시야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이번에는 6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조준뿐 아니라 타이밍 또한 정확해야 한다”면서 “카메라 셔터가 10초라도 일찍 또는 늦게 누르면 목표물이 중심에서 16㎞나 벗어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나사는 이번 촬영에 한국우주항공청(KASA)의 도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실제로 나사는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호(KPLO)가 수집한 예비 데이터를 활용해 LRO에 탑재된 협각 카메라의 방향을 설정해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6시 35분(세계협정시)께 1년 넘게 우주를 떠돌던 로켓 잔해가 시속 8700㎞의 속도로 달 서쪽 가장자리의 아인슈타인 크레이터 인근에 추락했다. 로켓 잔해의 무게는 약 4t, 길이는 12m로 지구나 달 표면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나사는 밝혔다. 그러나 우주 쓰레기 문제는 또 과제로 남겼다. 1960년대부터 달 탐사가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달 표면에 놓인 우주 쓰레기만 209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아폴로 프로젝트 당시 남겨진 달 착륙선과 각국 우주 기관의 추락한 탐사선이다.
  • [포착] 푸틴, 우주 위성도 뺏길라…우크라 플라밍고 미사일, 로켓 센터 타격 [영상]

    [포착] 푸틴, 우주 위성도 뺏길라…우크라 플라밍고 미사일, 로켓 센터 타격 [영상]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에 있는 국영 우주기업의 로켓 센터를 타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자국산 플라밍고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사마라주(州)에 위치한 러시아 국영 우주기업 로스코스모스 산하 프로그레스 로켓·우주센터와 사바슬레이카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국경에서 900㎞ 떨어진 곳에 있는 프로그레스 센터는 러시아 우주 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프로그레스 센터 위로 거대한 불꽃이 튀어 오르고 이내 뿌연 연기가 솟구친다. 플라밍고 미사일을 개발한 파이어 포인트 측은 미사일 2기의 발사 영상을 직접 공개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스타링크와 유사한 위성인 ‘라스베트’ 위성 개발 계획을 포함한 러시아 군사 우주 프로그램 전체의 ‘병목 현상’을 겨냥해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라스베트 위성을 발사하는 데 동원된 소유즈 계열의 발사체를 제작한 곳이 바로 프로그레스 우주 로켓센터”라며 “이곳에서 제작되는 발사체들은 다른 러시아 군사 위성의 주요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문가들은 이번 타격이 로켓 생산의 최종 단계가 이뤄지는 단지 서쪽의 핵심 생산 지역에 가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체는 “이번 공격은 생산 과정 자체뿐 아니라 생산 장비 및 도구, 생산 중간 및 최종 단계에 있던 모든 소유즈 발사체까지 동시에 파괴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공격의 효과가 확인된다면 이는 러시아의 거의 모든 우주 프로그램이 중단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자랑’ 플라밍고 미사일이란?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대대적으로 공개한 플라밍고 미사일(FP-5)은 1150kg 상당의 대형 탄두를 싣고 3000㎞를 날아갈 수 있다. 사거리 3000㎞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에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500㎞ 떨어진 보트킨스크의 미사일 제조 공장을 플라밍고 미사일로 타격한 바 있다. 당시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할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플라밍고 미사일을 두고 “가장 성공적인 미사일”이라고 극찬했을 만큼 우크라이나의 핵심 무기 체계로 꼽힌다. 이를 제작한 파이어 포인트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우크라이나의 방위 산업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서방 동맹국들의 군사 지원이 제한되자 규제를 없애고 스타트업이 군부대와 협력해 무기를 개발·생산하도록 독려해 왔다. 최대 사거리 1500㎞ 장거리 드론도 개발해당 업체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수천 ㎞ 떨어진 러시아 본토의 핵심 에너지 시설 등을 타격할 때 운용한 장거리 공격 드론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석유 처리 시설이자 서부 시베리아에서도 가장 큰 정유소로 꼽히는 투멘 정유 시설을 공격했을 당시 파이어 포인트가 개발한 개량형 장거리 드론을 사용했다. 파이어 포인트가 개발한 FP-1 장거리 공격 드론은 최대 사거리가 1500㎞ 이상이며, 러시아 후방의 군사시설, 탄약고, 정유시설, 공군기지를 공격하는 용도로 활주로 없이 로켓 부스터와 레일 발사 방식을 이용한다. 최대 120㎏의 탄두를 실을 수 있으며 GPS 교란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한 항법 기술 적용을 목표로 개발됐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새로운 개량형 FP 드론은 최대 3000㎞까지 도달할 수 있다”며 “2027년에는 사거리 5000~1만㎞급 드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드론이 현실화한다면 동서 길이가 약 9000㎞에 이르는 러시아 전역이 사정권에 들 수 있다는 의미다. 탄도미사일에 취약한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는 자체 개발한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이어가고 있지만, 자국을 강타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막지 못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인용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바닥나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속수무책이 됐다”며 “러시아가 이달 5일과 8일에 키이우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 중 단 하나도 요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5일에 키이우를 탄도미사일 24발, 대함미사일 4발, 드론 115대로 공격했다. 이 중 드론 98대는 격추됐으나 미사일은 단 한 발도 요격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요격 미사일 부족은 올해 상반기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장거리 공격으로 러시아에 최악의 연료 위기를 일으키며 호전시켰던 전황을 또다시 뒤집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 패트리엇·SAMP/T·NASAMS·호크용 요격미사일 그리고 우리 F-16 전투기까지, 이 모든 것이 소용이 있고 인명 보호에 도움이 되는 것은 이곳 우크라이나에 있을 때이지, 러시아의 공격에서 수천 ㎞ 떨어진 창고에 놓여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서방 국가에 방공망 지원을 호소했다.
  • (영상) 순식간에 ‘슝’…개기일식 중 태양면 통과하는 국제우주정거장 [우주를 보다]

    (영상) 순식간에 ‘슝’…개기일식 중 태양면 통과하는 국제우주정거장 [우주를 보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달이 태양을 덮는 개기일식이 유럽과 북극권 하늘에서 펼쳐진 가운데, 그 앞을 순식간에 지나가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모습도 함께 포착됐다. 지난 14일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개기일식이 벌어지던 중 태양면을 통과하는 ISS 모습이 지상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으나 이날 유럽 대륙에서는 27년 만에 벌어진 ‘우주쇼’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하늘을 올려다봤다. 이 과정에서 거의 유일하게 ISS가 지나가는 순간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사진작가 조엘 코우스키가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미국 메인주 호지던 인근에서 일식이 벌어지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태양을 배경으로 그 윗부분을 달(검은 형체)이 덮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특히 태양 가운데를 순식간에 지나가는 물체가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ISS다. 이날 달과의 거리는 36만㎞, 태양과의 거리는 1억 5140만㎞로, 무려 2만 8000㎞/h로 움직이는 ISS 속도 때문에 영상을 느리게 돌려보지 않으면 사실 잘 눈에 띄지도 않는다. 한편 이날 개기일식은 21세기 들어 유럽 대륙에서 관측된 첫 우주쇼로 러시아 북부를 시작으로 북극해,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스페인 북부와 포르투갈 일부 지역을 선명하게 관통했다. 특히 이날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근지점’을 지나간 지 이틀 만에 일어나 달이 평소보다 더욱 크게 보여 더욱 아름답게 연출됐다. 한때는 저주와 재앙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 현상이다. 이는 궤도 선상에 태양-달-지구 순으로 늘어서면서 발생하는데,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의 각도가 어긋나 있어 부분일식은 자주 일어나지만 개기일식은 통상 2년마다 한 번씩 찾아온다.
  • 러 탄도 미사일 한 발도 못 막아…젤렌스키, 속수무책 호소하며 동맹국 지원 비판 [핫이슈]

    러 탄도 미사일 한 발도 못 막아…젤렌스키, 속수무책 호소하며 동맹국 지원 비판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속수무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미사일의 고갈로 무방비 상태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5일과 8일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이우로 날아온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을 단 한 발도 요격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지난 5일 러시아는 키이우를 향해 탄도미사일 24발, 대함 미사일 4발, 드론 115대를 발사했다. 이 중 드론 98대는 격추했으나, 미사일은 단 한 발도 요격하지 못했다. 또한 8일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6발이 그대로 키이우의 목표물에 떨어져 3명이 사망했다.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이 뻥 뚫려 있는 셈으로, 이는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인 패트리엇 미사일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FT는 “모스크바가 겨울철을 앞두고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방어 체계의 치명적인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에서는 올여름 초 러시아 영토 내 장거리 타격을 통해 얻었던 우위가 겨울이 오기 전에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처럼 요격 미사일 부족이 심각해지자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 이는 요격에 실패한 미사일 수를 공개해 국민 우려를 키우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X에 “우리 국민을 위한 더 많은 보호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의 파트너 국가들이 추가 방공망 제공을 지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패트리엇, SAMP/T, NASAMS, 호크 요격 미사일, F-16 전투기까지 이 모든 무기는 이곳 우크라이나에 있을 때 도움이 되지, 러시아 공격에서 수천 ㎞ 떨어진 창고에 놓여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SAMP/T는 유럽판 패트리엇, NASAMS는 미국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한 중거리 방공 체계인데, 한마디로 동맹국들에 당장 필요한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셈이다. 이와 반대로 러시아는 탄도미사일 생산과 사용을 늘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HUR) 부국장 바딤 스키비츠키는 러시아군이 7월에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미사일의 수가 사상 최대인 198발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가 한 달에 탄도미사일 약 60발을 생산하고 있으며, 7월에는 최소 65발을 생산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이 패트리엇 등 요격 미사일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현재 우크라이나 도시의 피해는 물론 다가오는 겨울철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초토화 공습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만약 이 문제가 겨울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전력 및 난방 공급 중단으로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최악의 생존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량의 10%만 있어도 러시아의 모든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을 수 있으며 5%면 우크라이나가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가 가진 것은 1%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에서 5%로 늘리기 위해 몇 달 동안 수백만 통의 전화를 했다”면서 “이것이 매일 나의 삶이다. 미사일을 얻기 위해 무언가를 교환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앞서 지난 9일 그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부족한 방공 시스템 분야에서 한국의 지원을 받고 싶다”며 “한국에 법적 제약이 있지만 우리는 이런 협력을 기대하고 있고 양국의 외교관들이 접촉 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 5.7m 다리서 떨어져도 툭툭…  우주·재난현장 ‘불사조 로봇’

    5.7m 다리서 떨어져도 툭툭…  우주·재난현장 ‘불사조 로봇’

    요즘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발전 속도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 SF 속 로봇처럼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충격을 견뎌내고 착지한 뒤에는 스스로 자세를 파악해 다시 거친 지형을 이동하는 로봇까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스워스모어 칼리지, 미시간대, 럿거스대, 프린스턴대, 이탈리아 볼로냐대 공동 연구팀은 5.7m 높이의 다리 위에서 아스팔트 바닥으로 떨어지고도 부서지지 않고 다시 움직이는 로봇 ‘트라이바’(Tribar)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 8월 11일 자에 실렸다. 트라이바는 딱딱한 막대를 탄성 있는 케이블 그물망에 매달아 만든 ‘텐세그리티 로봇’이다. 막대끼리 서로 맞닿지 않고 팽팽한 줄의 장력만으로 형태를 유지하는 구조여서 유연하고 가벼우면서도 외부에 가해지는 충격을 쉽게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구조를 행성 탐사 로버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로봇 몸체가 충격을 흡수한다면 착륙선을 따로 보내지 않고 로봇만 떨어뜨려도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비행기나 헬기에서 텐세그리티 로봇을 떨어뜨려 재난 현장에 물자를 전달하겠다는 기업도 등장했다. 문제는 ‘살아남는 것’과 ‘살아남은 뒤 제 역할을 하는 것’이 별개라는 점이다. 충격 저항성이 확인된 텐세그리티 로봇들은 대부분 스스로 움직이는 구동 장치가 없고 반대로 잘 움직이는 텐세그리티 로봇들은 외부 충격을 견디는 성능이 검증되지 않았다. 연구팀이 개발한 트라이바는 막대 3개짜리 텐세그리티 로봇으로 36㎝ 길이의 탄소섬유 막대 3개에 모터 6개, 배터리, 제어 기판으로 구성돼 있다. 핵심은 센서다. 로봇을 지탱해 주는 줄 자체가 잘 늘어나는 신축성 센서를 겸한다. 상온에서 액체 상태인 금속을 얇게 두 층으로 깔고 실리콘으로 감싸 만든 센서는 줄이 늘어나면 전기용량이 그에 비례해 커지면서 줄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알려주는 방식이다. 여기에 관성측정장치가 막대마다 붙어 있어 트라이바는 자기 몸이 어떤 모양이고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다. 기존의 텐세그리티 로봇의 자세 추정은 대부분 외부 카메라나 로봇을 세워둔 정지 상태에서만 가능했다. 그렇지만 트라이바는 움직이는 도중에도 자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트라이바를 잔디, 얼음, 자갈, 모래 위에서 주행 능력을 측정했다. 중력을 이용해 몸을 기울여 넘어지는 방식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지면에 따른 속도 차이는 크지 않았다. 또 기존 텐세그리티 로봇의 최대 등반 경사는 24도였지만 트라이바는 28도의 오르막도 문제없이 이동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낙하 실험이다. 연구팀은 5.7m 다리 위에서 아스팔트 바닥으로 떨어뜨렸는데도 트라이바는 금세 형태를 회복하고 이동했다. 연구팀은 충격 저항성과 장애물 감지 능력, 제어 능력이 더 보완되면 현재 로봇으로 접근할 수 없는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 로봇이라면 절벽을 만났을 때 우회 경로를 계산해야 하지만 텐세그리티 로봇은 그냥 굴러떨어진 뒤 가던 길을 계속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행성 표면의 크레이터 바닥을 탐사하거나 항공기에서 재난 지역으로 로봇을 투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 “러, 최근 몇달새 최대급 민간인 사망”…우크라, 때린 데 또 때렸다(영상) [밀리터리노트]

    “러, 최근 몇달새 최대급 민간인 사망”…우크라, 때린 데 또 때렸다(영상)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우크라이나가 또다시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규모 드론 공격에 나서면서 최근 몇 달 사이 러시아 본토에서 최대 규모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러시아는 정유시설의 반복된 피격으로 연료 생산과 공급에 몇 달째 차질을 빚고 있다.●전선은 교착된 가운데 양측이 후방을 집중 타격하는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륙 깊숙한 지역의 최대급 정유·석유화학 단지를 드론으로 타격해 13명이 숨졌다. 최근 수개월 사이 러시아 본토에서 발생한 단일 공격으로는 가장 많은 민간인 사망자 수치다.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당국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니즈네캄스크시가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아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75명이 의료기관에 진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루스탐 미니하노프 타타르스탄 수반은 산업시설과 민간시설이 함께 표적이 됐다며 이날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타트네프트 계열 ‘타네코’의 정유공장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타트네프트는 러시아 5위 석유 생산업체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주거지역이 피격됐다며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우크라이나가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AP 통신은 4년 넘게 이어진 전쟁에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200㎞ 거리로, 모스크바에서는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볼가강 중류의 산업도시다. 러·우크라 모두 대규모 드론 공격 영국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산기업 파이어포인트는 자사의 FP-1 자폭드론이 이번 공격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FP-1은 2024년 말 실전 배치된 장거리 편도 공격용 무인기로, 최대 사거리 1600㎞에 60~120㎏급 모듈형 탄두를 싣는다. 대당 가격은 5만 5000달러(약 7600만원) 수준이며, 5000기 이상 생산됐다. 레이더 흡수 물질을 적용하고 관성·위성 복합 유도에 전자전 대응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시간대 러시아 전역과 점령지 크림반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456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같은 날 밤 드론 126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 규모만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 쪽이 러시아의 3~4배에 이르는 셈이다. ‘러시아 정유능력 핵심축’ 니즈네캄스크우크라이나가 니즈네캄스크를 노린 이유는 명확하다. 이곳이 러시아 정유 능력의 핵심축이기 때문이다. 니즈네캄스크에는 3개의 대형 시설이 밀집해 있다. 타트네프트의 타네코는 러시아에서 가장 현대적인 정유공장으로 꼽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공장은 2024년 원유 1700만t을 처리해 휘발유 270만t, 경유 850만t을 생산했다. 인접한 타이프-엔카(TAIF-NK)는 원유와 가스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유로5 기준 연료와 항공유를 만드는 업체다. 같은 날 서시베리아 튜멘주에서도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한 산업시설 화재가 보고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재정보시스템 ‘FIRMS’ 위성 영상에서는 타네코 인접 석유화학 공장인 니즈네캄스크네프테힘 부지 주변에서 최근 발생한 열 이상 신호가 다수 포착됐다. 시부르 계열 니즈네캄스크네프테힘은 합성고무와 기초 폴리머를 생산하는 유럽 최대급 석유화학 공장이다. 다만 정유·석유화학 시설은 정상 공정에서도 가스를 소각하기 때문에 위성 영상에 나타난 열 신호를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로만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장을 소유한 시부르 홀딩은 논평을 거부했다. 튜멘주는 러시아 서시베리아 지역에 위치한 연방관구로,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거리다. 니즈네캄스크에서는 약 1100㎞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동서 양단에 있는 주요 산업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이 공장들이 러시아군 연료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정유소와 유류 저장고를 제거하는 것이 러시아의 고강도 전쟁 수행 능력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정유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에 나섰다고 하지만 민간인 인명피해가 크게 난 것은 도시의 구조 때문으로 보인다. 니즈네캄스크는 구소련 시절 계획적으로 조성된 이른바 ‘모노고로드’(단일기업도시)다. 공단과 주거지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지 않은 형태로 조성돼 정유시설을 타격하면 민간인까지 피해를 입게 된다. 우크라 후방 공격에 러시아 연료 공급 차질 우크라이나가 니즈네캄스크 타네코 정유시설을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초에도 이곳을 비롯한 러시아 곳곳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 당시 공격으로 타트네프트는 러시아 전역의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디젤 판매량을 제한했고, 곳곳의 주유소에서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타타르스탄공화국은 연료 배급제를 도입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의 지난 6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410만 배럴로 5년 평균 대비 28%, 설계 능력 대비 35% 낮았다. 연료 부족은 러시아 인구의 약 35%인 5000만명에게 영향을 미쳤고, 지난달 9일 기준 러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연료 판매 제한이 시행됐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은 러시아 83개 연방주체 가운데 3분의 2가 정부 지침이나 민간 차원의 연료 배급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연료 부족 사태를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운전자와 기업 모두 연료 부족을 겪고 있으며 주유소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진 상황을 언급하면서도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담당 부총리는 “국내 연료 시장이 어렵지만 통제 중이다”라고 밝히면서 휘발유·항공유에 이어 경유 수출 전면 금지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센터의 세르게이 바쿨렌코 연구원은 러시아의 휘발유 가용량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과 러시아의 시설 복구 간의 속도전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공격 빈도가 유지되고 타격당 피해가 커지면 우크라이나의 성공으로 기운다는 뜻이다. 실제로 복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AP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수입에 의존하는 특수 설비까지 파괴하면서 러시아가 제재를 우회해 대체품을 구하는 데까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상은 멈추고 후방만 불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군대가 직접 마주 보는 지상 전선이 아니라 후방에 있는 서로의 산업 기반을 노리고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7월 한 달간 37.85㎢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하루 평균 1.22㎢ 수준이다. 455.74㎢를 확보했던 지난해 7월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ISW는 러시아군이 진지전을 탈피하려 아레나-M 능동방어체계 등 신기술을 실험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드론이 만들어 놓은 살상지대를 뚫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는 지상에서의 병력 열세를 후방 타격으로 상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달 6개 지역에서 도로·철도·부교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연료와 탄약, 증원 병력의 이동로를 반복해서 끊어 러시아 병참을 느리고 비싸게 만들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군 지휘부의 설명이다. 이는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다. ISW는 러시아군이 9일 오데사와 몰도바·루마니아를 잇는 M-15 고속도로의 마야키 교량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흑해 항구 봉쇄를 우회하려 구축한 대체 육상 수출로를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오데사 항만 공격 여파로 2026/27년 곡물 수출 전망치를 기존 4300만t에서 3800만~4000만t으로 최대 12% 낮췄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의 모든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쟁을 러시아 자국에서 더 많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작전의 목적이 푸틴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있다고 여러 차례 말해 왔다. 미국 특사 가지만…‘공중 휴전’도 쉽지 않아 문제는 그 협상 테이블이 쉽사리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조만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이 새 협상안을 들고 가지만 전쟁 당사자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팽팽하다. 우크라이나는 현 전선을 그대로 동결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여기지만, 러시아는 돈바스 일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고수하고 있다.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차관은 10일 이 위기의 근본 원인을 다루지 않고서는 어떤 동결도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백악관이 모스크바와 키이우 모두 ‘공중 휴전’을 고려할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상 전선은 그대로 둔 채 상호 후방 타격만 멈추자는 제안이다. 다만 러시아는 과거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공습 중단안을 거부한 전례가 있다.
  •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방산 ‘국가대표 대학’ 노린다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방산 ‘국가대표 대학’ 노린다

    경남도와 경상국립대학교가 부산·울산과 손잡고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경남도와 경상국립대는 지난 7일 교육부가 추진하는 ‘2026년 국립대학육성사업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 추진계획서를 부산·울산과 공동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실행 단계다.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 가운데 3곳을 선정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 AI 거점대학, 5극 3특 공유대학 등도 지원 패키지로 묶인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을 단일 특성화 분야로 내세워 총 29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신청했다. 경상국립대가 우주항공·방산을 특성화 분야로 선정한 데는 지역 산업 기반이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광업제조업조사 결과, 2023년 기준 사천·진주·창원 권역의 우주항공·방산 생산액 특화도는 9.57로 전국 1위이며, 2위인 부산(4.05)의 두 배를 웃돈다. 또 경남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업과 우주항공청이 자리 잡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이러한 산업 기반을 활용해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우주항공방산대학(CSAS)’과 ‘우주항공방산 융합연구원(NISAS)’을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NISAS는 대학원 수준의 연구조직을 넘어 방위사업청과 우주항공청(KASA), 미국항공우주국(NASA) 관계자 등이 혁신위원회에 참여하는 준독립 연구원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추진은 총장 직속 체계로 이뤄진다. 총장 직속 ‘거점국립대 패키지 사업추진위원회’가 사업 전반을 의결하고 국책사업총괄본부가 실무를 총괄한다. 도와 진주시·사천시,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지자체와 기업도 의결권을 가진 위원으로 참여한다. 경상국립대는 사업에 선정되면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를 이끄는 국가 안보·성장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이번 사업은 경상국립대가 대한민국 우주항공·방산 안보를 뒷받침하는 국가대표 인재 양성 기관으로 거듭날 기회”라며 “우주항공방산대학과 융합연구원 설립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하정수 경남도 대학협력과장은 “경남은 우주항공청과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항공·방산 분야 핵심 기관과 기업이 집적된 지역”이라며 “경상국립대와 지역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우수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부산·울산과 함께 관계 부처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사업 선정 이후 앵커기업 투자와 지역 인재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만리장성이 한국까지?”…NASA·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공신력’ 사이트의 황당한 한국사 오류 [이슈픽]

    “만리장성이 한국까지?”…NASA·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공신력’ 사이트의 황당한 한국사 오류 [이슈픽]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기관과 지리 학술지마저 중국의 역사 왜곡에 속아 넘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NASA 지도에 나타난 만리장성… “동쪽 끝이 한국까지?”9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유네스코(UNESCO),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해외 유명 기관 영문 사이트 10곳을 조사한 결과, 만리장성(5건), 발해(4건), 고구려(2건) 등 총 11건의 왜곡된 한국사 서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장 심각한 대목은 만리장성의 위치다. NASA 지구관측소는 만리장성을 설명하며 “한국에서 고비사막까지 이어진다”고 표기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도 만리장성의 구조가 “한국 국경에서 고비사막까지 이어진다”고 했다. 이는 중국이 2012년 고구려 성곽인 ‘박작성’을 만리장성의 일부인 ‘호산산성’으로 둔갑시켜 동쪽 기점으로 홍보해 온 ‘동북공정’ 논리를 공신력 있는 글로벌 기관들이 비판 없이 수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고구려는 ‘중국 북부’, 발해는 ‘삭제’… 줄줄이 왜곡된 고대사역사 왜곡은 만리장성에 그치지 않고 우리 고대사인 고구려와 발해의 영토 및 존재 자체를 축소하는 형태로 이어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경우 고구려의 지배 지역을 단순 ‘중국 북부’로만 표기해 현대 중국의 지리적 범위와 고대 고구려 영토를 혼동하게 만들었다. 또 건국 연도 역시 기원전 277년과 기원전 37년으로 각각 다르게 기재해 혼선을 초래했다. 세계적 문화 기관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또한 고구려와 발해의 주요 활동 무대를 ‘한반도’로만 한정하면서, 과거 만주와 연해주를 호령했던 한국 고대사의 대륙적 면모를 크게 축소시켰다. 백과사전 사이트의 왜곡은 더욱 심각하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브리태니커는 발해를 ‘중국과 한국’으로 분류하면서 정작 대한민국을 관련 지역에서 누락했고, 엔사이클로피디아닷컴은 발해라는 존재 자체를 전혀 언급하지 않아 676년 신라가 한반도 전체를 지배했던 것처럼 독자들이 잘못 이해하도록 서술했다. “과거엔 웹페이지 오류, 지금은 AI가 학습한다”반크는 이번에 발견된 오류들이 과거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최근 빠르게 확산 중인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때문이다. 반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기관들에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하는 한편, 생성형 AI가 올바른 한국사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디지털 공공외교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웹사이트 문장은 글로벌 검색 엔진과 생성형 AI의 주요 데이터베이스로 활용된다”며 “이러한 오류를 방치할 경우 가짜 역사가 AI를 통해 전 세계 수억 명에게 정답처럼 재생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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