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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정국 ‘세븐’ 빌보드 7주째 1위

    BTS 정국 ‘세븐’ 빌보드 7주째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글로벌 히트곡 ‘세븐’이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아시아 가수의 곡으로는 처음 7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K팝 솔로 가수로는 올해 최장 차트인 기록이다. 빌보드는 6일(현지시간) “‘세븐’이 올해 ‘글로벌 200’에서 1위로 데뷔해 7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노래”라며 “지난 1월 1위로 진입해 6주 연속 정상을 지킨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Flowers)를 제쳤다”고 전했다. ‘세븐’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전주보다 네 계단 오른 28위로 역주행했다. 정국은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3 MTV VMA)의 ‘송 오브 서머’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정국은 오는 23일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대규모 자선 공연인 ‘2023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 “54년 전 잃어버린 폴 매카트니의 기타 글로벌 찾기 시작합니다”

    “54년 전 잃어버린 폴 매카트니의 기타 글로벌 찾기 시작합니다”

    영국 록 밴드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는 1961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30파운드(38달러)를 주고 호프너 500/1 바이올린 베이스 기타를 구입했다. 매카트니는 ‘러브 미 두’와 ‘쉬 러브스 유’ 같은 히트곡을 이 기타로 연주했다. 그런데 8년 뒤 영화 ‘겟 백’ 촬영을 마친 뒤 감쪽 같이 이 기타가 사라졌다. 그런데 잃어버린 지 54년이 다 되는 이 기타를 되찾기 위한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B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름하여 ‘로스트 베이스 프로젝트’다. 매카트니는 최근 같은 기타 제조사인 호프너의 다른 제품을 구입해 지금까지도 연주할 정도로 이 회사 제품을 아끼는데 최근 호프너에 이 기타를 찾아줄 것을 의뢰했고, 회사 측은 닉 와스에게 이 임무 총괄을 맡겼다. 와스는 매카트니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고 이 기타에 관한 책도 출간하는 등 “로큰롤 역사상 최대 미스터리”를 풀려 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와스는 BBC 인터뷰를 통해 “비틀스를 만든 것이 바로 그 베이스 기타였다는 사실을 대다수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BBC 기자로 일했던 스콧과 나오미 존스 부부도 이 기타를 찾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스콧은 매카트니가 지난해 글래스턴베리에서 이 기타에 대해 이야기한 사실이 대서 특필된 뒤 관심을 갖고 호프너사에 연락했다. 이 기타의 경매가가 얼마나 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존 레넌이 잃어버렸던 기타는 반세기 뒤 나타난 기타는 240만 달러(약 31억 7000만원)에, 커트 코베인이 MTV의 ‘언플러그드’ 공연 도중 연주했던 어쿠스틱 기타는 600만 달러(약 79억원)에 팔렸다. 매카트니의 시대, 나아가 비틀스를 규정하는 호프너 기타는 더 비싼 값이 매겨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타 찾기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상업적 동기와 관계 없다고 주장했다.스콧 존스는 “호프너사는 선의를 가진 누군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 기타를 가진 사람은 자신이 어떤 물건을 소유하고 있는지조차 모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젠가 이 기타가 우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젝트가 공개된 지 48시간도 채 안 됐지만 벌써 수백 건의 제보가 들어왔다고 BBC는 전했다. 이 기타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가 있다고 BBC는 전했다. 결정적인 것은 호프너사 로고로, 원래는 기타 주축대에 세로로 쓰여 있지만 매카트니가 연주한 이후 출시된 제품에는 가로로 쓰여 있다. 또 이 기타는 계속 혹사 당하며 많이 뜯어 고쳐졌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사람들 눈에 띄었을 때는 구입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와는 많이 다르게 보였다. 어둡게 칠을 했고 원래 있던 진주 ‘픽 가드’를 떼어 냈으며 두 개의 ‘픽 업’을 검정색 나무 조각에 새롭게 붙였다. 픽 가드는 피크로 기타를 연주할 때 표면에 스크래치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붙이는 얇은 판이고, 픽 업은 기타의 기계적 진동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 스트레이 키즈 올해 미국 앨범 최다 판매 2위…‘파이브스타’ K팝 음반 정상

    스트레이 키즈 올해 미국 앨범 최다 판매 2위…‘파이브스타’ K팝 음반 정상

    8인조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가수 2위에 올랐다. 세 번째 정규 앨범 ‘★★★★★(파이브스타)’는 미국에서 가장 팔린 K팝 음반 기록을 차지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4일 미 음악 차트 분석 ‘차트 데이터’를 인용해 스트레이 키즈가 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음반 판매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발매된 ‘파이브스타’는 앨범 판매량 순위에서도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드나잇츠’와 ‘스피크 나우(테일러 버전)’, 트래비스 스콧의 ‘유토피아’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3집과 타이틀곡 ‘특’으로 지난 6월 미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과 ‘아티스트100’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발매한 미니 앨범 ‘오디너리’와 ‘맥시던트’까지 3연속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썼다. 스트레이 키즈가 오는 6일 발표하는 일본 신곡 ‘소셜 패스’(Social Path)는 선공개 후 곧바로 아이튠즈 월드와이드송 차트와 일본 등 해외 25개 국가의 아이튠즈송 차트 정상에 올랐다. ‘소셜 패스’는 ‘귀멸의 칼날’ 등 히트곡을 가진 일본 유명 아티스트 리사와 처음으로 컬래버레이션한 노래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달 12일(현지시간) 미 뉴저지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리는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 출연해 타이틀곡 ‘특’ 무대를 꾸민다. 또 이달 교세라 돔 오사카와 다음달 도쿄 돔에서 데뷔 후 첫 돔 투어를 이어간다. 이달 23일에는 미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2023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2023 Global Citizen Festival)에서 유일한 아시아 가수로 무대에 오른다.
  • 한 뼘 비키니 입은 리사의 자신감 뒤태

    한 뼘 비키니 입은 리사의 자신감 뒤태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비키니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관능적인 뒤태를 자랑했다. 지난 9일 리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설명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연두색 비키니를 입고 다양한 자세를 취하는 리사의 모습이 담겼다.리사는 화장기가 거의 없는 수수한 모습으로 등장, 특히 완벽한 몸매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리사는 청바지에 앞부분을 매듭지은 흰 셔츠를 매치해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하기도 했다.한편 리사가 속한 블랙핑크는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MTV VMAs’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오는 9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 센터에서 개최된다.
  • [포토] 그린 카펫 빛낸 라틴 스타들

    [포토] 그린 카펫 빛낸 라틴 스타들

    멕시코 배우, 가수들이 4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MIAW 어워즈’(MTV 밀레니얼 어워즈) 그린 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TV 밀레니얼 어워즈는 라틴 아메리카 전반의 음악과 대중문화를 다루는 라틴 아메리카 내 최고 권위 시상식 중 하나이다. EPA 연합뉴스
  • 총격 미스터리 美 힙합 전설 투팍…마지막 반지 13억원 낙찰

    총격 미스터리 美 힙합 전설 투팍…마지막 반지 13억원 낙찰

    미국 힙합계 전설 투팍 샤커가 생전 마지막 공개 방송에서 착용한 반지가 뉴욕 경매에서 약 13억원에 낙찰됐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경매사 소더비는 투팍의 반지가 추정가인 20만~30만 달러(약 2억5000만~4억원)보다 훨씬 높은 100만 달러(약 13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힙합 관련 상품 낙찰가 중에서 가장 높은 금액이라고 소더비는 덧붙였다. 이번에 출품된 반지는 투팍이 생전 마지막 공개 활동이었던 1996년 9월 4일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 출연했을 당시 착용한 반지다. 투팍은 이 행사 며칠 뒤인 9월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아 6일 후 25세의 나이에 사망했다.중세 유럽 왕들의 왕관에서 디자인을 착안해 만들어진 이 금반지는 다이아몬드 두 개와 루비 한 개가 박혀 있다. 또 반지에는 투팍의 연인 키다다 존스를 뜻하는 “팩&다다 1996”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소더비는 이 반지가 힙합 장르 탄생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경매에 출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팍은 힙합계의 전설로 꼽히는 인물로, 프로 음악 경력 5년간 ‘캘리포니아 러브’와 ‘힛 엠 업(Hit ’em Up)‘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전 세계적으로 75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서부 힙합의 대표 주자였던 그는 동시대 동부 힙합 대표 노토리어스 비아이지(B.I.G)와의 서로를 겨냥한 곡을 내는 이른바 ’디스전‘을 벌여오다 1996년 9월 총격으로 숨졌다. 그의 죽음은 30년 가까이 미제 사건으로 남았으나 최근 경찰의 강제 수사에 다시 탄력이 붙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은 지난 17일 투팍 총격 피습 사망 사건과 관련해 라스베이거스 외곽의 한 주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 눈 감기 며칠 전 피아노 앞에서 노래했다는 토니 베넷 96세에 [메멘토 모리]

    눈 감기 며칠 전 피아노 앞에서 노래했다는 토니 베넷 96세에 [메멘토 모리]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로 유명한 미국의 전설적 가수 토니 베넷이 21일(현지시간) 고향인 미국 뉴욕에서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홍보 담당인 실비아 웨이너가 베넷의 별세를 확인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고인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성명은 그가 눈 감기 며칠 전까지 “피아노 앞에서 노래했다. 그의 마지막 노래는 첫 번째 넘버원 히트 곡인 ‘비코즈 오브 유’여다. 토니, 당신의 노래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가슴에 영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고인은 지난 2016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70년 넘게 활동하며 미국을 넘어 세계 음악팬들의 가슴을 울린 베넷은 20세기 중반 활약한 ’살롱 가수‘ 마지막 세대로 꼽힌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재즈 풍의 달콤한 사랑 노래로 큰 인기를 모았던 그는 생전에 70장이 넘는 앨범을 냈고, 2010년대까지도 레이디가가 등 젊은 세대 가수와 함께 작업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더 웨이 유 룩 투나잇’과 ‘바디 앤드 솔’ 등이 유명하다. 그가 받은 19개의 그래미상 가운데 17개는 60대 이후에 받은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평생공로상까지 합하면 그래미상은 모두 20개였다. 가수 폴 영, 배우 조지 타케이, 뮤지션 닐 로저스, 최근 고별 투어 공연을 마친 엘튼 존, 캐럴 킹, 힐러리 클린턴, 빌리 조엘, 영화감독 마틴 스콜시지, 오지 오스번, 키스 리처즈 등이 명복을 빌었다. 앤서니 도미닉 베네데토란 이름으로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열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온 가족이 가난에 던져졌다. 10대 시절 노래하는 웨이터로 일한 뒤 뉴욕 예술학교에 입학해 음악과 그림 공부를 했다. 2차 세계대전 종전을 일년 앞둔 1944년 프랑스와 독일에서 싸우겠다며 미육군에 자원 입대했다. 그는 2013년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를 통해 “살인을 합법화한 것”이라고 전쟁에 대한 끔찍했던 기억을 돌아봤다.귀국 후 다시 가수 일을 계속했는데 조 바리란 예명으로 활동했다. 1951년 ‘비코즈 오브 유’로 첫 넘버원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를 클럽에서 발견해 오프닝 공연에 데려오려 일생일대 기회를 준 사람이 코미디언 밥 호프였다. 호프는 이탈리아식 이름 대신 미국인 같은 이름 토니 베넷으로 개명하라고 했다. 베넷은 곧바로 10대들의 우상으로 떠올랐고, 이듬해 첫 앨범을 발표했다. 이 무렵 결혼식장에 몰려든 여성 팬들이 흐느끼는 등 법석을 떤 일도 유명하다. ‘블루 벨벳’과 ‘랙스 투 리치스’ 히트곡을 내며 10년마다 한 번씩 미국 차트 넘버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또 스윙잉 팝과 쇼 무대, 빅밴드 넘버들까지 끊임없이 노래했다. 1962년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는 그를 확고한 스타덤에 올려놓았지만 비틀스와 롤링 스톤스가 미국에 상륙하면서 그의 이름값은 내리막을 걸었다. 여기에다 두 차례 결혼 실패와 약물 중독까지 겹쳤다. 통증을 견디며 노래했고,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와 두 장의 레코드를 녹음했다. 그는 자신을 재즈 가수로 여겼다. 아들 대니를 매니저로 고용하고 피아니스트 랄프 샤론과 재결합하면서 그의 운은 바뀌었다. 대니는 그에게 젊은 팬들을 발굴하는 것이 좋겠다며 젊은 가수들과 협업을 적극 주선했는데 주효했다. 1986년 컴백 앨범 ‘디아트 오브 엑설런스’를 발표한 뒤 라스베이거스에서 뉴욕으로 돌아왔다. 프랭크 시내트라 추모 음반 ‘퍼펙틀리 프랭크’와 1994년 MTV 언플러그드는 그에게 그래미 올해의앨범 상을 안겼다. 2006년 에이미 와인하우스, 퀸 라티파, 캐리 언더우드 등과 듀엣 활동을 했으며 그 전에는 폴 메카트니, 스티비 원더, 조지 마이클 등과도 어울렸다.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컨트리 스타 윌리 넬슨, U2의 보노, 존 메이어 등에게도 기꺼이 마음의 문을 열었다.2008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뷰를 통해 그는 60대 접어들어 그래미상을 휩쓰는 것에 대해 “좋은 음악은 좋은 음악”이라면서 “내 마음을 듣는 사람이 늙었는지 젊었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나는 젊음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다. 나이에 대해선 관심 있다. 사람은 일정한 나이가 돼야 적절히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돌아가신 듀크 엘링턴은 한때 내게 카테고리란 단어 때문에 상처 받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음악에는 카테고리가 없다. 좋은 것과 그렇지 않은 음악만 있다. 나는 최고의 작곡가들이 쓴 좋은 노래, 위대한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오래 가게 만드는 것은 일종의 퀄리티다. 날 믿어라, 사람들은 이런 노래들을 영원히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레이디가가와 함께 앨범 ‘칙 투 칙’을 발표, 넘버원을 다시 차지했는데 88세 때였다. 자신의 현역 최고령 넘버원 기록을 스스로 넘어섰다. 90회 생일 직전 NYT에 “16년 전에 은퇴할 수도 있었는데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할 뿐”이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과 5년을 싸운 뒤인 2021년 레이디가가와 마지막 무대를 가진 뒤 소셜미디어에 “인생은 알츠하이머를 간직한 순간에도 은총”이라고 말했다. 늘 그림을 가까이 해 갤러리에 작품들을 내걸곤 했다. 퀸스 지역에 프랭크 시내트라 예술학교를 세웠다. 네 아들 대니, 데, 조아나, 안토니아와 부인 수전 크로를 남겼다.
  • ‘버킨백’에 영감 준 佛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 76세로 [메멘토 모리]

    ‘버킨백’에 영감 준 佛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 76세로 [메멘토 모리]

    명품 업체 에르메스의 버킨백에 영감을 줬던 영국계 프랑스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이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고 현지 매체들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BFMTV는 자택에서 고인을 돌보던 이가 주검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뇌혈관에 이상이 발견돼 공연을 취소했는데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 출생으로 ‘엄친딸’로 유명했다. 어머니는 1930-40년대 영국에서 유명했던 노엘 카워드의 뮤즈로 활약했던 여배우 주디 캠벨이며, 아버지 데이비드 버킨은 영국 해군 소령이자 2차 세계대전에 첩보원으로 활약한 적이 있다. 오빠 앤드루도 극작가로 일한 예술계 로열 패밀리 출신이다. 앤드루가 조카인 샤를로트 갱스부르(52)를 주연으로 기용해 직접 연출한 이언 매큐언 원작의 영화 ‘시멘트 가든’은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연극배우로 데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욕망’(Blow-up)와 ‘원더월’에 출연하면서 1960년대 스윙잉 런던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모델로 얼굴을 알렸다. 프랑스로 넘어가 영화 오디션을 봤는데 운명적으로 세르주 갱스부르(1928~1991)를 만난다. 함께 노래를 부르며 인연을 키워 뮤즈이자 연인으로 발전했다.40대의 세르주 갱스부르와 동거를 시작하며 가수 데뷔도 했다. 빼어난 가창력은 아니었지만 영국식 악센트가 섞인, 특유의 속삭이는 듯한 갸날프고 소녀적인 목소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어린아이의 혀짧은 소리 비슷하면서도 프랑스어 원어민의 귀에도 아주 매력적인 소리로 다가간다. 세르주가 작곡하고 가사를 쓴 대표곡이 ‘예스터데이 예스 어 데이’였다. 샤를로트를 얻었지만 세르주의 바람기와 마약과 술 탐닉에 넌더리를 치며 프랑스 영화감독 자크 드와이옹의 아들을 임신한 채 아이들과 떠나 버린다. 배우로서의 경력은 중년으로 접어든 1980년대와 90년대에 절정을 맞았는데 이 시기에 프랑스 최고 권위 시상식인 세자르 시상식 후보에 세 차례 선정됐고, 자크 리베트와 장뤼크 고다르 등 여러 거장 감독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1985년 ‘더스트’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버킨 백과 특유의 헤어 스타일 버킨 뱅 등 패션 아이콘으로만 여겨지기도 하는데 사실 배우 경력도 상당히 돌아볼 만하다. 샤를로트 갱스부르와 자크와의 사이에 태어난 루 드와이옹 모두 가수겸 배우겸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고인은 또 가수로 2004년, 2012년, 2013년 세 차례 내한 공연을 했다.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지난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제인 바이 샬롯’이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많은 화제가 됐는데 일년 뒤 모녀가 영원한 작별을 하게 됐다.
  • “SNS가 청년층 폭력 시위 부추겨”…‘SNS 차단’ 언급한 마크롱

    “SNS가 청년층 폭력 시위 부추겨”…‘SNS 차단’ 언급한 마크롱

    최근 발생한 프랑스 폭력시위가 정점을 지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시위가 통제 범위를 벗어날 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차단할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dpa 통신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BFMTV 방송을 인용해 마크롱 대통령이 집회 발생 지역 시장들과의 회의에서 시위 발생 시 청년층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최근 일주일 동안 이어진 시위로 피해를 본 지역 시장 241명을 엘리제궁으로 불러 폭동이 일어난 이유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 여러분은 (SNS를) 규제하거나 차단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결정은 감정에 휘둘려 내려져서는 안 된다”면서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SNS가 집회의 도구가 되거나 살해 시도의 도구가 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크롱 “SNS가 시위대 폭력 행위 조장”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27일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려던 알제리계 17세 소년 나엘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전국 곳곳에서 방화, 약탈로 물든 폭력 시위가 잇따랐다. 특히 근거리 총격 장면을 담은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대중의 분노를 자극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과격 시위가 SNS를 통해 조직되는 등 SNS가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조장한다고 비난했다. 시위 참가자들이 SNS를 통해 결집 장소를 알리고, 방화와 약탈 행위 장면 등을 찍어 공유하면서 청년층의 폭력 시위를 부추겼다는 것이다. 공영방송 프랑스24는 “틱톡, 스냅챗, 트위터와 같은 SNS 매체가 다시 한번 조사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의사결정권자들은 SNS가 폭동을 조장하고 여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전날 밤사이 전국에서 7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에서 3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157명을 체포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경찰은 시위가 절정에 이르렀던 6월 30일~7월 1일 1311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체포했으나 그다음 날부터 719명, 157명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프랑스 여행 외국인 신변 위협 사건 발생”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프랑스 폭력시위와 관련, 현지 대사관 홈페이지 등에 신변 안전에 대한 공지를 하고 프랑스 방문 국민에게 안전 문자를 발송해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프랑스대사관은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신변안전 유의 특별 안전공지’에서 프랑스를 여행하는 외국인의 신변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파리 외곽지역 방문 및 해당 지역 일대 숙소 선정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 인근 호텔 앞에서 한국 관광객이 버스에서 내려 짐을 찾는 과정에서 3명으로 추정되는 복면강도가 여권과 카드가 든 한국 국민 4명의 가방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임 대변인은 “프랑스 폭력 시위와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 “나엘 존중하는 것 아니다” 가족들, 폭동 진정과 경찰 규정 변경 요구

    “나엘 존중하는 것 아니다” 가족들, 폭동 진정과 경찰 규정 변경 요구

    프랑스 경찰에 사살된 17세 청연 나엘 M의 친척이 그의 죽음을 폭동에 이용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가족은 교통 검문할 때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공권력 작동을 정당화한 법률이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친척은 2일(현지시간)까지 사달의 발단이 된 파리 남쪽 낭트레의 집 근처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를 갖고 나엘이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난 뒤 닷새째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폭동과 약탈 양상까지 빚어지는 데 대해 “우리는 결코 증오와 폭동을 부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수천명 이 체포되고, 가게가 털리며, 수백대의 차량이 불타는 장면들은 나엘의 기억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우리는 부수거나 훔치라고 요청하지 않았다. 이 모든 일은 나엘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나아가 자신들은 “거리의 흰색 행진(White March). 나엘을 기억하며 걷는 일. 걷기, 거리에 화풀이를 하거나 시위도 하지 말고, 분노를 표출하지도 말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친척은 프랑스 당국도 경찰관이 검문 도중 총을 쏴도 좋다고 허용한 법률을 이제 바꿀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경찰에게 더 나은 훈련, 경찰을 위한 무기 규제, 젊은이가 교통 검문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이 치명적인 완력을 사용하도록 허용한 법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 법률은 2017년에 개정돼 경찰이 폭력이 기승을 부린다는 이유로 총기 사용 권한을 폭넓게 인정했다. 그 결과 교통과 관련한 총격이 직접적으로 늘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규정이 너무 모호해 운전자가 검문에 응하지 않는 기미만 보여도 경관이 제멋대로 방아쇠를 당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올해 들어 경찰의 검문과 관련해 3명이 살해됐다. 지난해에는 13명이나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희생자 대부분은 흑인이거나 아랍계였다. 가족의 친구이자 이웃인 아나이스는 BBC에 외곽에 사는 젊은 흑인 남자는 일상적으로 인종차별, 폭력, 인종 프로파일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들(경찰)은 모욕과 중상을 일삼고 아이들과 적절한 대화를 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 나엘은 언론이 다뤘지만, 이런 일이 처음 일어난 것도 아니다.” 나엘의 친척은 혼란이 계속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앉아 그를 추억하는 일조차 해보지 못했다고 했다. “우리는 모든 일이 진정되길 바란다. 소셜미디어, 폭동, 모든 일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 이 모든 일 때문에 우리는 5분이라도 함께 앉아 어떻게 그가 세상을 떠났는지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갖지 못했다.” 앞서 나엘의 외할머니 나디아도 BFMTV에 출연, 폭력을 끝내자면서 폭동을 일삼는 이들은 나엘의 죽음을 핑곗거리로 삼을 뿐이라고 규탄했다. “학교를 파괴하지 말라, 버스를 부수지 말라, 이들 버스를 타는 것은 다른 엄마들이다.” 가짜뉴스의 폐해도 되풀이되고 있다. 경찰은 소셜미디어에 돌고 있는 특정 지역 인터넷 제한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폭도로 보이는 청년들이 경찰 밴을 몰고 총을 휘두르는 이미지는 지난해 제작된 영화 속 장면으로 나타났다. 이 사진은 이날 트위터에 올라왔고 170만회 이상 조회됐다.
  • ‘재선 첫 유세’ 노조 찾은 바이든…“월가 아닌 노동자들이 美 건국”

    ‘재선 첫 유세’ 노조 찾은 바이든…“월가 아닌 노동자들이 美 건국”

    2024년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유세에서 “미국을 건국한 건 월스트리트가 아닌 노동자”라며 노동조합 표심에 호소했다. 이른바 ‘레드넥’(러스트 벨트의 백인 노동자 계층)의 이탈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를 내줬던 2016년 대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규모 노조인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미국노총)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에서 연 행사에서 “내일 투자은행이 파업해도 아무도 모르겠지만 여기 있는 여러분이 출근하지 않으면 전국이 마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러분은 오랫동안 이 나라를 짊어졌다. 이제는 부자와 대기업이 공정한 부담을 해야 할 때”라며 “이 싸움에서 나와 함께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본인이 1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16개월간 실업률 4% 미만을 유지했다며 “그것(정책)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프라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을 성과로 소개한 뒤 “미국 노동자와 미국 물건, 미국 제조시설 등을 통해 미국에서 (상품을) 만들라는 것”이라고 했다. 노동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중에 “4년 더”, “유에스에이(USA)”를 외쳤다. 대선까지 1년 5개월이나 남았지만 미국노총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했다. 이는 미국노총이 역대 가장 빠른 시기에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이다. 두 번째로 큰 대형 노조 미국교사연맹(AFT)도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현재 이들을 포함해 17개 노조가 바이든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영화·방송 작가들로 구성된 미국작가조합(WGA)이 총파업에 돌입하자 공정한 처우를 촉구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MTV 행사 참석을 취소하는 등 노조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으로 공장이 나가고 일자리를 빼앗겼다’며 민주당의 텃밭으로 통하던 노동자 표심을 얻었던 전례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다만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기차에 집중한다고 우려하며 지지를 일단 보류했다.
  • “월가 아닌 노동자가 美 건국”…바이든, 노조 찾아 첫 대선 유세

    “월가 아닌 노동자가 美 건국”…바이든, 노조 찾아 첫 대선 유세

    ‘레드넥’ 지지 받은 트럼프 선례 사전차단 취지인듯 전미노총, 미국교사연맹 등 17개 노조 바이든 지지2024년 차기 대선에 출마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유세에서 “미국을 건국한 건 월스트리트가 아닌 노동자”라며 노조 표심에 호소했다. 이른바 ‘레드넥’(러스트 벨트의 백인 노동자 계층)의 이탈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를 내줬던 2016년 대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대 규모 노조인 미국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미국노총)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컨벤션 센터에서 연 행사에서 “내일 투자은행이 파업해도 아무도 모르겠지만 여기 있는 여러분이 출근하지 않으면 전국이 마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러분은 오랫동안 이 나라를 짊어졌다. 이제는 부자와 대기업이 공정한 부담을 해야 할 때”라며 “이 싸움에서 나와 함께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본인이 1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16개월간 실업률 4% 미만을 유지했다며 “그것(정책)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프라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을 성과로 소개한 뒤 “미국 노동자와 미국 물건, 미국 제조시설 등을 통해 미국에서 (상품을) 만들라는 것”이라고 했다. 노동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중에 “4년 더”, “유에스에이(USA)”를 외쳤다. 아직 대선까지 1년 5개월이나 남았지만 미국노총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했다. 이는 미국노총이 역대 가장 빨리 특정 후보를 지지를 밝힌 것이다. 2번째 대형 노조인 미국교사연맹(AFT)도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현재 이들을 포함해 17개 노조가 바이든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영화·방송 작가들로 구성된 미국작가조합(WGA)이 총파업에 돌입하자 공정한 처우를 촉구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MTV 행사 참석을 취소하는 등 노조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으로 공장이 나가고 일자리를 빼앗겼다’며 민주당의 텃밭으로 통했던 노동자 표심을 얻었던 전례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다만,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기차에 집중한다고 우려하며 지지를 일단 보류했다. 이처럼 노조의 입장이 분화되고 청년세대와 유색인종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어, 과거처럼 노동 계층이 한목소리로 진보 후보를 지지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 출퇴근 지옥 줄인다…경기 집 앞서 서울 직장까지 ‘광역콜버스’

    출퇴근 지옥 줄인다…경기 집 앞서 서울 직장까지 ‘광역콜버스’

    매일 같이 서울과 경기를 오가며 출퇴근 지옥에 허덕이는 국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집 앞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광역콜버스’ 사업을 시행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M-DRT, 광역콜버스) 시범사업 진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광역콜버스 시범사업은 사당역, 계역 등에서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장시간 대기하며 출퇴근 지옥을 겪는 국민들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수요응답형 서비스를 광역권 단위로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대상지는 공모로 선정된 경기 수원시(당수1·2지구), 용인시(고림지구), 화성시(동탄 1·2동), 시흥시(시화MTV), 파주시(운정지구), 광주시(신현동) 등 6개 기초지자체 내 일부 지역이다. 이곳에서 사당역, 양재역, DMC역 등으로 오가는 광역콜버스를 운행한다. 차량은 오는 8월부터 18개월간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며,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전 예약, 탑승 장소 및 시간 확인, 요금 결제 등을 할 수 있다. 요금은 광역버스 요금(2800원)과 동일하며, 교통카드 등록 후 버스에 탑승하면서 태그하면 결제되는 방식이다. 원 장관은 “광역 콜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와 좌석을 예약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경유하는 정류장 수도 적어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훨씬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이라면서 “앞으로도 출·퇴근 시민들의 광역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폭발적인 가창력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83세로 [메멘토 모리]

    폭발적인 가창력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83세로 [메멘토 모리]

    ‘로큰롤의 여왕’으로 불리던 미국 가수 티나 터너가 24일(현지시간) 83세로 타계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터너의 대변인은 그가 스위스 취리히 근처 퀴스나흐트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6년 암 판정을 받았고, 이듬해 신장 이식도 받는 등 병마와 싸웠다. 30년 넘게 고인과 연을 맺은 로저 데이비스 대변인은 스카이뉴스에 전한 성명을 통해 “매우 비통하게도 티나 터너가 별세 했음을 알린다”면서 “그의 음악과 끝없는 삶의 열정으로 그는 전 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감명을 줬고, 미래 스타들에게는 영감을 불어 넣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는 음악의 전설이자 롤모델 한 명을 잃었다”면서 “오늘 우리는 위대한 업적, 바로 그의 음악을 남기고 간 벗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터너의 부고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라며 “그를 사랑한 공동체와 음악산업에 막대한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터너는 60년이 넘는 가수 활동을 하며 ‘리버 딥 마운틴 하이’, ‘프라우드 메리’ ‘더 베스트’,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 같은 명곡을 남겼다. 테네시주의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남편 아이크 터너의 밴드 ‘킹스 오브 리듬’의 백코러스 가수로 일하다 두각을 나타냈다. 허스키하면서도 파워 넘치는 독특한 목소리가 한몫 했음은 물론이다. 이내 밴드의 간판이 됐으며 두 사람은 ‘풀 인 러브’와 ‘잇츠 고나 워크 아웃 파인’ 같은 노래들로 1960년대 초반 미국 차트에 올라가는 등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그들의 다른 히트곡으로는 1973년 ‘넛부시 시티 리미츠(Nutbush City Limits)’가 있는데 티나가 태어난 작은 마을이 넛부시였다. 아이크는 티나에게 주먹을 휘두르는가 하면 심리적으로 완벽하게 통제했다. 어느 정도였느냐 하면 본명인 애나 메이 불록을 티나 터너란 예명으로 바꾸면서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았다. 2018년 회고록 ‘마이 러브 스토리’에 아이크와의 관계가 남긴 트라우마를 돌아봤는데 그와의 성관계를 “일종의 강간”이었다고 했다. “그는 내 코를 샌드백처럼 이용했다. 하도 많이 맞아 나는 노래를 부르며 목을 타고 내려가는 피맛을 볼 정도였다.”결국 1976년 이혼했고 생존자로 홀로 서는 데 성공했다. 마침 MTV에서 뮤직비디오가 방영되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유명했던 그의 인기는 치솟기 시작했다. 1980년대와 90년대 팝과 로큰롤 모두에서 최고의 스타가 됐다. 이 시기 ‘렛츠 스테이 투게더’, ‘스티미 윈도즈’, ‘프라이비트 댄서’, 007 영화 주제가 ‘골든아이’, 로드 스튜어트와의 듀엣 곡 ‘아이 던트 워너 파이트’와 ‘잇 테이크스 투’ 등을 히트시켰다. 1985년 영화 ‘매드 맥스 비욘드 선더돔’ 주연으로 출연해 ‘위 던트 니드 어나더 히어로’ 같은 히트곡을 남겼고. 록그룹 ‘더 후’의 1975년 록오페라 ‘토미’에 애시드 퀸 역할로 얼굴을 내밀었다. 생전에 8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했고(전 남편 아이크와 함께 수상한 것까지 포함하면 12개)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1991년 아이크와 함께 입회했다가 2021년 솔로 아티스트로 이름을 다시 올렸다. 1988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쇼에는 18만명을 모아 단독 콘서트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사례 가운데 하나가 됐다. 로이터 통신은 터너의 히트곡 대부분은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이지만 뉴욕타임스(NYT)의 음악평론가 존 파렐스는 ‘팝에서 가장 독특한 악기들 중 하나’라고 불렀던 그의 목소리가 곡을 활기차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독일 음악 경영인 에르빈 박이 두 번째 남편이었는데 그와의 재혼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1980년대 중반부터 데이트를 시작해 마침내 2013년 결혼했다. 터너가 스위스 시민권을 획득하면서 그곳에서 함께 살았다. 이혼한 뒤인 2017년 터너가 신장에 문제가 생기자 어윈이 한 쪽을 떼내줬다. 다음해 맏아들 크레이그가 극단을 선택해 참척의 슬픔을 겪었다. 크레이그의 친아버지는 터너의 밴드 메이트였던 레이몬드 힐이었다. 다른 아들 로니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이크의 친아들이다. 티나는 두 아들을 입양했는데 아이크가 이전 여성들과 사이에 가진 아이크 주니어와 마이클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고인의 인생 얘기는 1993년 자전 영화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에 펼쳐져 있는데 주연 앤젤라 바셋이 오스카 후보로 지명됐다. 뮤지컬 ‘티나: 더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 2021년 HBO 채널의 다큐멘터리 ‘티나’도 제작됐다. 2018년 마리 클레르 남아공판 인터뷰를 통해 고인은 이런 말을 남겼다. “사람들은 내 일생이 힘겨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대단한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보다 그걸 어떻게 다루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 커트 코베인이 부순 기타 8억 낙찰, 경매사 “예상 가격의 10배”

    커트 코베인이 부순 기타 8억 낙찰, 경매사 “예상 가격의 10배”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록그룹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이 무대 위에서 부순 기타가 경매를 통해 59만 6900달러(약 7억 9298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하드 록 카페에서 경매가 진행됐는데 이 부서진 검정색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는 6만~8만 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제로 10배에 이른 셈이다. 1994년 극단을 선택한 코베인은 격렬한 무대 매너로 유명했다. 많은 기타를 박살냈는데 이번에 경매된 기타는 어린아기가 헤엄치는 커버 사진으로 유명했고, 초상권 소송까지 낳은 앨범 ‘네버마인드’를 제작할 때 코베인이 쓴 것이었다. 나중에 다시 조립됐으나 더 이상 연주할 수는 없었다. 세 멤버의 서명이 흰색 유성펜으로 돼 있는데 코베인은 친구이자 음악 협력자인 마크 라네건에 대한 애정을 듬뿍 뿜어냈다. 코베인의 철자가 ‘Cobain’이어야 하는데 ‘Kurdt Kobain’으로 돼 있어서 가짜가 아닌가 싶겠는데, 그는 원래 이름 철자를 엉뚱하게 적는 일이 적지 않았다. 경매사 줄리앙스 옥션의 코디 프레드릭은 AFP 통신에 “그 남자는 화가 나면 무대 위에서 바로 표출해 여러분이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자신의 악기를 어떻게 다루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매사에 따르면 코베인은 1992년 너바나의 네버마인드 투어의 북미 공연 도중 이 기타를 부순 다음 라네건에게 넘겼다. 경매를 통해 문제의 기타를 손에 넣은 이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매사는 직전 주인의 이름이 토니 파머라고 했다. 2년 전에 코베인이 1993년 말 MTV 언플러그드(Unplugged) 공연에 연주했던 어쿠스틱 기타는 600만 달러에 낙찰됐다. 줄리앙스 옥션의 경매는 21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져 엘비스 프레슬리, 프레디 머큐리, 재닛 잭슨, 돌리 파튼 등 스타들의 소장품 등이 경매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 ‘인어공주’ 비롯해 요즘 영화들 왜 이렇게 어두침침할까?

    ‘인어공주’ 비롯해 요즘 영화들 왜 이렇게 어두침침할까?

    오는 24일 국내에서 개봉하고 미국과 영국에서는 26일(현지시간) 공개하는 디즈니 실사영화 ‘인어공주’가 흑인 여주인공에 이어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바로 화면이 너무 어둡다는 것이다. 그런데 영국 BBC의 영화 전문기자 니콜라스 바버는 근래 많은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조명을 자제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16일 왜 그러는지 이유를 살피는 기사를 내보내 눈길을 끈다. ‘인어공주’ 화면이 처음 사람들 눈길을 붙든 것은 지난 7일 MTV 시상식 무대에서였다. 1989년 애니매이션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은 매력을 찾을 수 없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밝혔다.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도무지 알아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주인공 에리얼(할 베일리)과 에릭 왕자(조나 하우어킹)의 마술적이고도 낭만적인 장면들조차 너무 어두침침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볼 수 없다는 불평이 줄을 이었다. 밤 장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트위터 이용자는 “빛은 어디 있나? 색채는 어디 있나? 너무 지루해 보인다”고 투덜거렸다. 다른 이는 “촬영 세트의 전구가 동시에 폭발한 것이냐”고 물었다. 디즈니의 또다른 실사 리메이크 작품 ‘피터팬과 웬디’의 한 장면이 배포됐던 두 달 전에도 흐릿한 화면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돌아보면 디즈니 동화만은 아니다. ‘배트맨’과 ‘어벤저스 엔드게임’ 같은 블록버스터 관객뿐만 아니라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만달로리안’ 시청자들은 많은 돈이 투자된 오락물들을 보는 일이 마치 구름 낀 저녁 동굴 안을 바라보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뜨리곤 한다. 예전 할리우드 대작들, ‘타이타닉’(1997) 마지막 장면의 선명함과 밝은 화면과 뚜렷이 대조된다. 잭과 로즈가 밤바다에 빠졌는데도 관객들은 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기 위해 눈에 불을 켜지 않아도 됐다. 많은 감독들이 조명 밝기를 낮추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하게 말하자면 화면이나 예고편은 대낮 핸드폰으로 보면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침침하게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작들과 옛날 영화들의 색감을 비교했을 때 전화 문제나 장밋빛 기억 때문만은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암흑의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디지털이 셀룰로이드 필름을 대체한 지 10년이 됐다. 2016년에는 영화의 90%가 디지털로 촬영됐다. 카메라에 찍히는 그대로 감독들은 모니터로 볼 수 있게 됐다. 이 말은 스크린에 비치는 그대로를 감독들은 촬영하는 내내 속속들이 확인할 수 있다. 해서 그들은 조명을 적게 해도 담을 수 있는지 실험도 할 수 있다. 셀룰로이드 시대에는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어떻게 표현되는지 점검할 수 없었다. 복스 비디오의 에드워드 베가는 “실제로 어둡게 찍어야 하는 장면들도 일단 안전하게 빛을 많이 쬐어 찍고 봤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기술 발전 덕에 감독들은 이전보다 훨씬 검게 찍을 수 있게 됐다. 그렇지만 왜 그들은 마치 일식(日蝕)인 것처럼 찍고 싶어 하는 것일까? 지난 시절 할리우드는 공상과학과 판타지 장르에 몰입해 있었다. 해서 뚜렷한 색채에 몰두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에서 반발하는 기류가 있다. 비슷하게 디즈니 실사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은 이전 클래식 만화와 구분되기 위해 조금 더 자연스러운 빛을 이용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소년, 노래하는 게들을 표현해야 할 때도 진지하고 성숙한 얘기를 들려주고 싶어 한다. ‘인어공주’와 ‘피터팬과 웬디’에 대한 온라인 반응을 봐도 우리는 스릴러를 보듯 조마조마하게 바라보다 감독들에게 “빛 좀 비추라!”고 외칠 준비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실제 세계에서도 어두컴컴함을 충분히 겪고 있다. 해서 할리우드가 다시 색채와 밝음의 영광을 다시 살려낼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 ‘새벽이 오기 전이 항상 가장 어둡다’는 말도 있잖은가 말이다. 한편 걸그룹 뉴진스의 다니엘이 ‘인어공주’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저곳으로’를 17일 오후 6시 발표한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밝혔다. ‘저곳으로’는 주인공 에리얼의 주제곡이다. 인간 세상을 동경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에리얼의 소망이 담겼다. 음원 발매와 동시에 다니엘이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다니엘은 우리말 더빙판의 에리얼 연기도 맡았다. 지난 12일 공개된 ‘저곳으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기록하며 225만회 조회를 넘겼다.
  • 동성결혼 합법화 10주년 맞은 프랑스…7만쌍 커플 탄생[파리는 지금]

    동성결혼 합법화 10주년 맞은 프랑스…7만쌍 커플 탄생[파리는 지금]

    프랑스는 지난 23일 동성간의 결혼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모두를 위한 결혼'(Le Mariage pour tous) 법을 통과시킨지 10주년을 맞았다. 2013년 4월 23일 프랑스 국회가 찬성 331표, 반대 225표로 법안을 채택함으로서 유럽에서 9번째, 세계에서 14번째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국가가 됐다. 당시 법을 공표했었던 전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나는 10년 전 '모두를 위한 결혼'이 채택된 이후 결혼 할 수 있었던 7만쌍의 커플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 위대한 법은 더 많은 평등, 자유, 기쁨을 위해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고 나는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말로 10주년을 축하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동성결혼 합법화 10주년을 축하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의 결혼을 장려하는 이 법은 당시 그의 대표적인 선거 공약이었다. 법이 통과된 이후 결혼한 동성 커플은 전체 커플의 3%를 넘을 정도로 동성결혼이 보편화됐다. 이 법의 평등의 원칙에 따라 프랑스에 거주하는 동선 간에 크게 ▲결혼 ▲입양 ▲상속 3가지의 권리를 보장한다. 민법 제 143조는 '결혼은 서로 다른 성별 또는 동성인 두 사람이 계약하는 것'이라고 명시하며 '남편'과 '아내'라는 단어를 가족기록부에서 제외했다. 프랑스 국민은 동성의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으며 동성 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의 국민도 프랑스에서 결혼할 수 있다. 결혼할 권리는 입양할 권리로 이어지므로 동성 커플의 공동 입양 혹은 배우자의 자녀 입양을 허용하며, 부모 권한은 두 배우자가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배우자 중 한 명이 사망한 경우, 서로가 서로의 상속인이 되어 사망한 배우자의 연금 일부를 받을 수 있다. 2013년 동성애 반대 시위에 140만명 참가…법안 통과에 146시간 토론  동성 커플의 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은 2013년 당시 국회 뿐 아니라 프랑스 국민들에게도 큰 파급력을 불러왔었다. 당시 파리에서 열린 동성애 반대 시위는 주최측 추산 14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모두를 위한 시위 (La manif pour tous)'라는 표어를 내걸었다. '모두를 위한 결혼'법이 통과되기 위해 국회는 장장 146시간 동안의 긴 토론을 거쳐야 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당시 법안을 반대했었던 정치인들의 의견은 여전히 같을까. 현지 언론 BFMTV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UMP의 대표이자 파리에서 열린 모든 동성애 반대 시위에 참석했었던 장 프랑수아 코페(Jean-François Copé)는 "동성 결혼에 반대했던 것이 내 정치 생활에 대한 유일한 후회"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 국방부장관인 에르베 모린(Hervé Morin)은 2011년 결혼은 종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평가하며 '모두를 위한 결혼'이 프랑스 사회를 파괴시키는 행위라고 우려했지만 현재 이 문제에 대해 진전된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재정복(Reconquête!) 정당의 회장이자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 에릭 제무르는 "이 법안을 반대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며 10년 전과 자신의 생각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였다. 한국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단계에서 불발 한국의 사정은 어떨까. 한국은 동성 커플의 결혼과 피부양자 인정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여러번 논의되어왔던 포괄적 차별금지법 역시 입법 단계에서 여러번 불발됐다. 하지만 올해 2월 서울고등지방법원에서 동성부부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며 법원에서 처음으로 동성배우자에 관해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했다. 건보공단 측은 이들을 사실혼 관계로 볼 수 없다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지금껏 건보공단이 법률상 배우자가 아닌 이성 간 사실혼 배우자를 피부양자로 인정해왔으므로 동성 간 사실혼 관계에도 평등하게 원칙을 적용해야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 ‘블핑’ 지수 ‘꽃’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 나란히 2위

    ‘블핑’ 지수 ‘꽃’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 나란히 2위

    걸그룹 블랙핑크의 지수가 지난달 발표한 솔로 음반 타이틀곡 ‘꽃’이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나란히 2위를 기록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11일 밝혔다. 두 차트는 세계 200여개 지역에서 수집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수치를 토대로 순위를 매기는데 빌보드는 지수에 대해 “로제와 리사에 이어 이 두 차트의 ‘톱 10’에 진입한 블랙핑크의 세 번째 멤버”라고 소개했다. ‘꽃’은 전 세계에서 1억 870만 건의 스트리밍과 2억 10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빌보드 글로벌 차트 출범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첫 주 스트리밍 기록이라고 빌보드는 전했다. 1위는 리사의 ‘라리사’(LALISA)가 기록한 1억 5260만 건의 스트리밍이다. 블랙핑크의 히트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12억 건을 넘어섰다고 YG엔터가 이날 밝혔다. 이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4시 41분쯤 12억 뷰를 돌파했다. 이는 2020년 6월 공개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뚜두뚜두’(20억 뷰)·‘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17억 뷰)·‘붐바야’(15억 뷰)·‘마지막처럼’(12억 뷰) 뮤직비디오와 ‘하우 유 라이크 댓’ 안무 영상(13억 뷰)에 이어 여섯 번째 12억뷰 영상을 보유하게 됐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높이 비상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지난 2020년 미국 MTV 뮤직 어워즈에서 ‘올여름 최고의 곡’(Song of The Summer)을 수상했다. 한편 다른 걸그룹 르세라핌이 다음달 발표하는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의 선주문량이 예약 판매 이흐레 만에 103만 장을 넘겼다고 유통사 YG 플러스가 이날 밝혔다. 유통사는 신보 예약 판매 기간이 3주가량 남은 만큼 선주문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작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의 선주문량은 62만장이었다. 정규 1집 ‘언포기븐’은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르세라핌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음반이다.
  • “펜타닐 칵테일 때문” 미 래퍼 쿨리오 사망 반년 만에 사인 판명

    “펜타닐 칵테일 때문” 미 래퍼 쿨리오 사망 반년 만에 사인 판명

    그래미상을 수상했던 미국 래퍼 쿨리오가 지난해 9월 목숨을 잃은 것은 펜타닐과 다른 약물들 때문이라고 매니저가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펜타닐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다. 하레즈 포시 매니저는 고인이 세상을 등진 지 반년이 지나서야 최근 유족들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관의 사망 원인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여덟 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냈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한 차례 수상, 세 차례 MTV 비디오뮤직 상을 수상했던 고인은 한 친구의 LA 자택 욕실 바닥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본명이 아르티스 레온 아이비 주니어였던 고인은 1995년 갱스타스 패러다이스란 노래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나중에 미셸 파이퍼 주연의 영화 ‘위험한 아이들’(Dangerous Minds)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들어가면서 그야말로 역대 가장 히트한 랩 노래로 여겨졌다. 이 노래의 성공 덕에 힙합이란 장르가 주류 음악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였다. 유튜브 조회 수는 10억회를 넘길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죽음에 이르렀을 때 쿨리오는 심장 질환과 천식 증상 때문에 아주 고통스러워했다고 BBC의 미국 파트너인 CBS 뉴스는 전했다. 일반적으로 펜타닐 같은 처방된 향정신성 의약품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흡입하거나 다른 약물과 섞어 주입하면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지독한 고통을 불러온다. 쿨리오는 펜타닐과 헤로인, 메스암페타민 등을 칵테일하듯 혼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CBS는 보도했다. 검시관실은 그의 죽음이 사고로 보인다고 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인 그는 LA 근교 콤프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1980년대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나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갱스터스 파라다이스가 히트하면서였으며 웨스트코스트 랩 장르를 선도했다. 블랙 네임스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가 남긴 가장 유명한 랩 가사는 한 친구가 자신에게 물었다는 질문이었다. “넌 네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느냐, 쿨리오 이글레시아스?” 풀타임으로 힙합에 뛰어들기 전에는 새너제이에서 의용 소방대원으로 일한 특이한 경력도 있었다. 프로듀서 겸 배우로도 활약해 2009년 영국의 ‘셀레브리티 빅 브러더’를 비롯한 수십 편의 TV 드라마와 영화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쿨리오와 함께 요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다른 히트곡으로는 ‘판타스틱 보이지’, ‘롤링 위드 마이 호미스’, ‘1, 2, 3, 4(Sumpin’ New)’, ‘투 핫’ 등이 있다.
  • 연금 시위 한창인데...프랑스 장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논란

    연금 시위 한창인데...프랑스 장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논란

    마를렌 시아파(41) 프랑스 재정경제부 사회연대경제 담당 국무장관이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표지모델로 나온 후 소속 정당이자 집권 여당인 르네상스 일부 당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시아파 국무장관은 전날 출판된 플레이보이 프랑스판 4월호에서 가슴골이 보이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표지모델로 나왔다. 해당 잡지에는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를 주제로 한 그의 12쪽 분량의 인터뷰가 담겼다. 2017년 프랑스 최초의 성평등 담당 장관으로 임명됐었던 시아파 장관은 오랫동안 여성의 권리 향상을 옹호해 왔다. 그는 2018년 8월 프랑스 의회가 여성들에게 휘파람을 불면서 성적으로 야한 농담을 던지거나 신체 접촉을 하는 이른바 ‘캣콜링’을 한 사람에게 90~750유로(약 11만~100만원)의 즉석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시아파 장관의 플레이보이 표지 장식은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와 같은 일부 정치적 동료들의 비판을 샀다. 보른 총리는 당시 시아파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특히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보른 총리의 측근이 현지 방송국 베에프엠(BFMTV)에 전했다. 현재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 추진으로 촉발한 정치·사회적 혼란을 수습하고 있다. 또 시아파 장관의 표지 사진에서 그의 가슴 위쪽에 적혀 있는 49.3이라는 숫자도 이번 비판에 한몫했다. 49.3은 프랑스 헌법 제49조3항인데, 최근 프랑스 정부가 이를 사용해 연금 수급을 시작하는 은퇴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개정하는 방안에 대한 하원 투표를 건너뛰겠다고 발표하자 연금개혁 반대 시위가 격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아파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제든 자신의 몸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여성의 권리를 옹호한다. 프랑스 여성은 자유롭다”면서 “비판하는 사람들과 위선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과 같은 다른 사람들은 시아파 장관의 강인한 성격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2일 프랑스 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를렌 시아파는 용감한 여성 정치인으로 자신만의 성격과 스타일을 갖고 있어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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