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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군도 쓰는 폴란드 자폭드론의 진화…제트엔진·30㎏ 탄두까지 단 이유 [밀리터리+]

    한국군도 쓰는 폴란드 자폭드론의 진화…제트엔진·30㎏ 탄두까지 단 이유 [밀리터리+]

    한국군도 도입한 폴란드산 자폭드론 ‘워메이트’ 계열이 소형 휴대형을 넘어 장거리 심부타격 무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은 최근 제트엔진과 최대 30㎏급 탄두를 탑재하고 250㎞ 넘게 비행할 수 있는 신형 자폭드론 ‘워메이트 30’을 공개했다. 국내에 들어온 워메이트 3과는 외형과 체급, 임무가 크게 다른 별도 체계다. WB그룹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막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에서 워메이트 30의 실물을 처음 선보였다. 이 기체는 ‘글라디우스 2’ 사업의 타격 수단으로 개발됐으며, 장거리에서 고가치 표적이나 짧은 시간만 노출되는 표적을 정밀하게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워메이트 30은 기존 소형 워메이트와 모습부터 확연히 다르다. 날개와 동체가 하나로 이어진 비행익 형상을 채택하고 레이더와 열 신호를 줄인 구조를 적용했다. 추진체계도 프로펠러 대신 폴란드산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며, 발사 때는 로켓 부스터의 도움을 받는다. 이 엔진은 올해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최고속도는 시속 450㎞를 넘고 순항속도도 시속 150㎞ 이상이다. 사거리는 250㎞ 이상이며 1시간 넘게 비행할 수 있다. 최대 30㎏급 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기존 소형 체공형 탄약보다 훨씬 크고 먼 표적을 노릴 수 있다. 소형 드론에서 ‘심부타격 무기’로…체급 키운 이유 워메이트 30이 이처럼 커지고 빨라진 이유는 자폭드론의 임무 범위가 전선 주변에서 적 후방 깊숙한 곳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소형 체공형 탄약이 전차나 진지 등 전술 표적을 노렸다면, 워메이트 30은 지휘소와 방공망, 군수시설 등 방어가 강한 고가치 표적을 장거리에서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우리 군이 들여온 워메이트 3은 병사가 휴대할 수 있는 소형 체공형 탄약이다. 한국은 2024년 WB그룹과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규모는 100기 이상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개된 워메이트 3의 작전거리는 약 30㎞, 최대 체공시간은 1시간이었다. 다만 워메이트 30은 워메이트 3을 단순히 키운 개량형으로 보기는 어렵다. WB그룹은 새 체계를 기존 글라디우스를 대체하기보다 그보다 훨씬 먼 곳을 공격하는 새로운 ‘심부타격 층’을 추가하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제트엔진을 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느린 프로펠러형 드론보다 목표 지역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어 이동식 방공체계나 지휘차량처럼 위치가 계속 바뀌는 표적을 노리는 데 유리하다. 낮은 피탐성과 빠른 접근 속도를 결합해 적 방공망의 탐지와 요격 부담을 키우는 방향이다. 워메이트 30은 아직 전시용 개념기에 그친 무기도 아니다. 폴란드군은 올해 글라디우스 2를 주문했으며, 앞서 5월 WB그룹과 체결한 계약에는 글라디우스 포대급 사격모듈 12개가 포함됐다. 이들은 2030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WB그룹은 이 체계에 글라디우스 2 개발 성과를 반영한 신형 타격수단을 통합해 수백㎞ 떨어진 고가치 표적까지 공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찰부터 타격까지 한 체계로…폴란드가 노리는 ‘드론 전장’ 워메이트 30은 단독 자폭드론이 아니라 WB그룹의 정찰·타격체계 안에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글라디우스는 정찰과 지휘, 정밀타격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으며, 모든 무인체계는 폴란드군의 토파즈(TOPAZ) 전장관리체계와 연동된다. 정찰드론이 표적을 찾아내면 지휘체계를 거쳐 타격 수단으로 좌표를 넘기는 방식이다. 운용 준비시간도 짧다. WB그룹은 워메이트 30이 5분 안에 전투준비를 마칠 수 있으며, 컨테이너형 발사대나 기존 글라디우스 계열 발사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형 발사 방식은 지상뿐 아니라 해상 플랫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폴란드는 올해 드론 전력을 대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5월 계약에는 글라디우스 12개 포대급 모듈 외에도 플라이아이 정찰드론 약 190세트와 워메이트 체공형 탄약 400세트 이상이 포함됐다. WB그룹은 이 계약을 폴란드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대 규모의 종합 무인체계 조달 가운데 하나로 설명했다. 워메이트 3과 이번 워메이트 30은 크기와 추진 방식, 임무가 뚜렷하게 다른 체계다. 그러나 같은 폴란드 업체의 자폭드론 기술이 병사가 휴대하는 소형 체공형 탄약에서 제트 추진 장거리 심부타격 무기까지 확장됐다는 점은 현대전 드론이 단순한 전술무기를 넘어 장거리 정밀타격 수단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한 발 2000원 ‘드론 킬러’가 장갑차에…한화가 50㎾ 레이저 싣는 이유 [밀리터리+]

    한 발 2000원 ‘드론 킬러’가 장갑차에…한화가 50㎾ 레이저 싣는 이유 [밀리터리+]

    한 발을 쏘는 데 약 2000원에 불과한 한국산 레이저 대공무기가 이번에는 장갑차에 올라탄다. 한화시스템이 고정형 레이저 무기 기술을 8륜 장갑차와 결합한 50㎾급 이동식 대드론 체계를 개발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방산전문매체 디펜스뉴스 등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에서 ‘50㎾ 레이저 장갑차’ 개발 현황과 레이저 무기 수출 계획을 공개했다. 플랫폼은 8륜구동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이다. 한화시스템은 시제품 개발을 마쳤으며 2027년 말까지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핵심은 기존 레이저 방공망에 ‘기동성’을 더하는 것이다. 한국군이 운용 중인 ‘천광’은 주요 시설을 보호하는 고정형 체계다. 한화는 관련 기술의 출력을 높여 장갑차에 탑재함으로써 전투부대와 함께 움직이며 드론 위협에 대응하는 체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값싼 드론에 비싼 미사일 쏘는 ‘비용 역전’ 깬다 레이저 무기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천광은 별도의 탄약을 소모하지 않고 전력을 이용해 표적을 무력화하기 때문에 1회 발사 비용이 2000원 수준이다. 반면 최근 전장에서는 비교적 값싼 드론을 대량 투입하는 공격이 보편화했다. 이를 수십만~수백만 달러짜리 요격미사일로 계속 상대하면 공격자보다 방어자가 훨씬 큰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비용의 비대칭’이 발생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을 거치며 이런 문제가 더욱 두드러졌다.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저고도 드론을 상대할 저비용 방공수단 수요가 커졌고, 고정시설뿐 아니라 이동 중인 부대와 주요 장비를 보호할 기동형 체계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50㎾급 레이저를 장갑차에 싣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야전에서는 방어해야 할 위치가 계속 달라지는 만큼 장비 자체가 전투부대를 따라 이동할 수 있어야 활용도가 커진다. 한화시스템은 출력과 플랫폼도 다양화하고 있다. MSPO에서는 50㎾급 장갑차형과 함께 20㎾급 레이저를 전술차량에 탑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레이저만 단독 운용하는 구상도 아니다. 한화시스템은 지휘통제체계(C2), 요격드론 등과 연동해 위협에 따라 적합한 요격수단을 선택하는 다층 대드론 방공체계를 제시하고 있다. 저가 소형 드론은 레이저가 맡고 다른 위협에는 별도 요격수단을 투입해 고가 미사일 소모를 줄이는 방식이다. 다만 출력이 높다고 실제 요격거리와 성능이 단순히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대기 상태와 표적까지의 거리, 재질과 움직임, 빔 품질과 추적 성능 등 여러 요소가 실제 교전 능력을 좌우한다. 2027년 말 양산…해외 수요까지 노린다 한화시스템은 레이저 장갑차를 전시용 개념에 머물게 하지 않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50㎾급 기동형 체계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7년 말까지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유럽과 아시아, 중동의 여러 잠재 고객과 천광 도입 가능성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협의 대상은 천광이며, 50㎾ 레이저 장갑차의 구체적인 수출 대상국이나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가 레이저 무기를 고정형에서 기동형으로 확대하고 C2·요격드론까지 묶은 다층방공 체계로 발전시키는 것도 해외 대드론 시장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저렴한 발사 비용에 기동성까지 더한 레이저 장갑차가 K방산의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 드론이야, 전투기야?…KAI가 공개한 ‘유·무인 복합 KF-21’의 실체 [밀리터리+]

    드론이야, 전투기야?…KAI가 공개한 ‘유·무인 복합 KF-21’의 실체 [밀리터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력 고정익·회전익 항공기에 무인기를 연동한 미래전투체계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KAI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2026)에 참가한다. 지난 1993년부터 개최되어 온 MSPO는 유럽 3대 방산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 세계 약 35개국 9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전투체계존을 마련하고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가 연동된 KF-21을 공개했다. 유·무인 복합 운용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KF-21은 전투기 자체의 성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KF-21을 여러 무인기를 지휘·통제하는 ‘공중전의 중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체계에서 KF-21은 일종의 ‘지휘 사령기’ 역할을 맡는다. 조종사가 직접 위험 지역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대신 KF-21과 연동된 AAP가 먼저 적진이나 고위험 지역에 진입해 정찰·감시, 전자전, 기만, 표적 탐지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필요에 따라 정밀 타격에도 참여하는 방식이다. 특히 AAP는 상대적으로 저비용의 무인 플랫폼이기 때문에 유인 전투기를 직접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고도 임무 수행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이 KAI가 제시한 핵심 개념이다. UCAV는 AAP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무인 전력으로, 보다 강력한 성능과 무장을 갖추고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한 뒤 귀환하는 전력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는 KF-21이 직접 전투를 수행하는 동시에 AAP에는 정찰과 전자전, UCAV에는 고위험 전투와 타격 같은 임무를 분담시키는 방식이 가능해질 것으로 구상된다. 예컨대 적의 방공망이 밀집한 지역을 공격해야 할 경우, KF-21이 직접 최전방까지 진입하는 대신 무인기가 먼저 접근해 적 레이더와 방공망을 탐지하고 관련 정보를 KF-21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후 KF-21은 무인기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더 안전한 위치에서 작전을 수행하거나, 무인전투기와 함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러한 체계가 실제로 구현되면 전투기 한 대가 한 대의 전투기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무인기를 거느린 하나의 ‘공중 전투팀’을 이끄는 방식으로 공중전의 개념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한다. KAI는 이런 유무인 복합 운용을 통해 조종사의 생존성과 작전 효율, 임무 수행 범위를 동시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A-50도 무인기와 연동KAI는 FA-50존에서 AAP와 연동된 FA-50 형상을 전시하고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적용한 미래 운용 개념을 선보였다. FA-50은 KAI의 유럽 시장 공략을 이끌고 있는 주력 수출 기종이다. KAI는 2022년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무인기 연동은 회전익 기종으로도 확대된다. KAI는 상륙공격헬기(MAH)와 소형무장헬기(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를 공개했다. 무인기를 활용해 정찰·타격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유인 헬기의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유·무인 복합 KF-21, 해외 수출길 밝힐까유·무인 복합 운용 기술을 적용한 KF-21은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한국 방산 시장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투기는 한 번 구매한 뒤 수십 년 동안 운용해야 하는 만큼, 전투기의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유·무인 복합 체계는 해외 고객국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KF-21이 UCAV와 AAP, 통신위성 등과 연동될 수 있다는 구상은 구매국에 ‘전투기 한 대를 사는 것이 아니라 향후 무인체계까지 연결할 수 있는 전투 플랫폼을 확보한다’는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더불어 무인기가 현대전뿐 아니라 미래전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한 만큼,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를 함께 운용할 수 있는 체계는 KF-21이 미래 전쟁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KF-21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거나 협상이 예상되는 잠재 구매국에게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미래 전장 기술을 함께 제시하는 대안으로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다. 방산업계에서는 최근 KAI와 현대로템이 KF-21용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개발과 함께 항공기와 무장을 묶은 ‘패키지형 수출 모델’을 모색하기로 한 사례를 언급하며, 유·무인 복합 KF-21이 초기 전투기 판매 이후에도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김지홍 KAI 부사장은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전역에서 국산 항공기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천궁-Ⅱ 달라더니…자체 방공망 공개한 우크라, 트럼프에 ‘한국 압박’ 부탁할까 [밀리터리+]

    천궁-Ⅱ 달라더니…자체 방공망 공개한 우크라, 트럼프에 ‘한국 압박’ 부탁할까 [밀리터리+]

    한국에 중거리 방공체계인 천궁-II 지원을 요청했던 우크라이나가 천궁-Ⅱ와 매우 유사한 성격의 자체 방공미사일을 공개했다. 밀리타르니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8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MSPO 방산 전시회에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코랄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전했다. 코랄 지대공 미사일 체계는 기존의 항공기·순항미사일 요격용 방공무기에서 한 단계 나아가 탄도미사일과 같은 고속·고기동 표적까지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신형 방공체계다. 이번에 공개된 발사대는 체코산 타트라 트럭 차체에 탑재된 이동식 형태로, 고정된 방공기지에 의존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작전 지역을 옮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랄의 가장 큰 특징은 공중 표적과 탄도 표적을 모두 상대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코랄 미사일은 항공기 등 일반적인 공중 표적뿐 아니라 탄도 비행을 하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레이더에 잘 포착되는 지상 또는 해상 표적을 공격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유도체계는 발사 후 비행 단계에서 관성항법장치와 지상으로부터의 무선 보정을 이용하고, 표적에 접근한 최종 단계에서는 능동 레이더 탐색기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미사일이 발사된 뒤 초기 단계에서는 자체 항법장치와 외부 정보를 활용해 목표 지역으로 비행한 뒤, 마지막 단계에서 자체 레이더로 표적을 탐색·추적해 요격하는 구조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매체 인터팍스 우크라이나는 “코랄 체계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독자적인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하는 국산 방공체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러시아가 탄도미사일과 고속 미사일 공격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서방제 요격미사일 공급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요격 체계를 확보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천궁-Ⅱ와 다른 점은?코랄과 천궁-Ⅱ는 항공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등 탄도 표적의 요격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두 체계 모두 차량 탑재형 발사대를 활용해 기동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같다. 더불어 두 무기 모두 고고도에서 먼 거리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전략 방어체계라기보다는, 주요 시설이나 부대를 방어하는 중·저고도급 요격 체계에 가깝다는 특징도 비슷하다. 다만 코랄 방공 체계는 지상 기반 방공망에서 어떤 레이더와 지휘통제체계와 결합될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는 반면, 천궁-Ⅱ는 이미 발사대와 다기능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이 통합된 완성형 무기체계로 운용되고 있으며, 기존 체계의 성능 개량과 추가 배치도 진행 중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더불어 천궁-II는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직전 대기권 내 종말단계에서 요격하는 하층 방어체계라는 임무가 명확하지만, 코랄은 아직 실제 요격 고도와 교전 영역이 확정돼 있지 않은 개발 단계의 체계다. 따라서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방공미사일 체계의 개발과 전력화가 완료되기 전까지 서방 국가를 비롯해 한국 등으로부터 방공체계 지원을 받는 데 상당 부분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우리 방공망 급하다”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방공망 지원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 “우리는 탄도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미국의 패키지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급된 ‘이달 말’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SNS에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하도록 한국을 압박해야 한다’는 내용의 워싱턴포스트 칼럼을 공유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방공체계 무기를 대량 소진한 상황에서 미국이 아닌 한국의 손을 빌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압박의 메시지로 해석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칼럼 공유 이후에 나온 것으로, 방공망 지원을 위한 양국 대화에 또다시 한국이 거론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에 공개적으로 천궁-Ⅱ지원을 요청했으나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 맞춤형 K2 전차·첨단방공체계, K방산 동유럽 시장 공략 총력

    맞춤형 K2 전차·첨단방공체계, K방산 동유럽 시장 공략 총력

    국내 방산 기업들이 동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에 총출동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무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동유럽을 거점으로 지상 무기와 다층방공망, 정밀유도무기, 무인 체계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8~11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해 폴란드산 임무장비를 탑재한 폴란드형 K2 전차(K2PL)를 처음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MSPO는 1993년 시작돼 매년 열린다. 올해는 40여개국 1000여개 방산기업이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현지에 맞게 개발된 폴란드형 K2 전차뿐 아니라 계열전차인 교량전차, 개척전차, 구난전차를 선보인다. 폴란드형 K2 전차는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APS)와 드론 재머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폴란드형 K2 전차에 적용될 현지 방산업체 미란다의 MCS 위장막이 처음 공개된다. MCS는 전차가 기동중인 상태에서도 착용한 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위장 시스템이다. 폴란드형 교량전차도 처음 전시된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K2 전차 총 1000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상당 물량은 현지 업체 협력을 통해 조립·생산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형 K2 전차는 양국 협력사들의 기술력이 총집약된 상징적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국내 기업들은 방공망 강화에 집중하는 유럽을 겨냥해 다층방공망 체계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와 단거리 방공체계(H-SHORAD), 탐지·타격을 복합 수행하는 대드론 체계(H-Shield), 40㎜ 차륜형 무인방공체계를 전시한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도 다층방공망 사업과 한국형 정밀유도폭탄(KGGB) 사업을 핵심으로 내세운다. 천궁-II와 L-SAM 등 통합 방공 솔루션을 선보여 폴란드군의 방공망 현대화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유럽 주요국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야로미르 주나 체코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지난 7일 LIG D&A 판교하우스를 방문했다. LIG D&A의 최첨단 방공체계를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동유럽 국가의 한국 방산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K9·천무 잘 팔더니…한화, 유럽에 ‘방공·우주AI’까지 들고 간 이유 [밀리터리+]

    K9·천무 잘 팔더니…한화, 유럽에 ‘방공·우주AI’까지 들고 간 이유 [밀리터리+]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으로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 한화가 이제 방공·무인체계·우주 인공지능(AI)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막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MSPO 2026’에서 기존 포병 체계를 넘어 다층방공망과 대드론·레이저·무인체계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열리는 MSPO 2026에 공동 참가한다. 양사는 274㎡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꾸리고 지상·공중·해상·우주를 아우르는 방산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40여개국에서 약 1000개 방산기업이 참가한다. 폴란드는 한화의 유럽 진출에서 핵심 거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에서 K9 성능개량형인 K9A2와 155㎜ 탄도수정신관, 모듈화장약(MCS) 등을 함께 내세워 폴란드 K9 3차 실행계약(EC3) 추가 수주도 추진한다. K9·천무로 쌓은 신뢰…이번엔 유럽 방공망 노린다 이번 전시에서 한화가 가장 전면에 내세운 분야는 다층방공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과 단거리 방공체계(H-SHORAD), 탐지와 타격 기능을 결합한 대드론 체계(H-Shield), 40㎜ 차륜형 무인방공체계 등을 전시한다. 한화는 이들 무기를 지휘통제체계(C2)와 요격드론 등으로 연결해 저고도로 침투하는 드론부터 장거리 미사일까지 위협의 종류와 고도에 따라 대응하는 다층방공망을 제안한다.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과 발트해 연안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방공망 강화에 속도를 내는 상황을 겨냥했다. 레이저 무기도 함께 내세웠다. 한화시스템은 국내에서 처음 전력화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과 50㎾급 기동형 레이저 장갑차, 20㎾급 레이저 전술차량을 소개한다. 회사 측은 레이저 무기가 1발당 약 2000원 수준의 비용으로 초소형 드론 등 소형 표적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화는 유무인복합체계(MUM-T)와 해양 무인전력도 선보인다. K9A1 자주포와 무인지상차량(H-UGV)을 연계해 유인 전력이 화력을 지원하고 무인체계가 정찰·기동 임무를 수행하는 개념이다. 해상에서는 무인수상정(USV)에 천무 발사대를 결합한 ‘스트라이커(Striker)-S’를 제시해 발트해 연안국의 해양 무인전력 수요를 겨냥한다. 드론 넘어 우주까지…AI가 위성사진에서 표적 찾는다 우주 분야에서는 위성영상과 AI를 결합한 솔루션이 새 카드다. 한화시스템은 9일 전시회 현장에서 실제 운용 중인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전자광학(EO)·적외선(IR)·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이 보내온 영상에서 객체를 자동 탐지하고 상황 패턴과 이상 징후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한화가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배경에는 유럽의 달라진 안보 수요가 있다.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위협과 전장 무인화가 현실화하면서 각국은 기존 포병 전력뿐 아니라 방공망과 대드론·무인체계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개별 무기를 파는 데서 나아가 여러 체계를 하나로 묶어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진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자주국방과 현지 방산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맞춤형 솔루션을 계속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건은 이번 전시에 내놓은 새로운 체계들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느냐다. 폴란드 K9 추가 계약과 함께 방공·대드론·무인·우주 분야에서도 후속 사업을 만들어낸다면 한화의 유럽 사업 구조도 포병 중심에서 한 단계 더 넓어질 수 있다.
  • K2에 폴란드 장비 속속…‘폴란드형 전차’로 바꾸는 이유 [밀리터리+]

    K2에 폴란드 장비 속속…‘폴란드형 전차’로 바꾸는 이유 [밀리터리+]

    한국산 K2 전차가 폴란드산 장비를 잇따라 받아들이며 ‘폴란드형 전차’로 바뀌고 있다. 단순히 한국에서 만든 전차를 수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지 업체의 장비를 탑재하고 생산·정비까지 폴란드에서 맡기는 방식으로 현지화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현대로템은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해 폴란드형 K2 전차(K2PL)와 계열 차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MSPO에는 지난해 기준 35개국 811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현대로템은 국내 방산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것은 폴란드 방산업체 미란다가 만든 기동위장체계(MCS·Mobile Camouflage System) 위장막이다. 현대로템은 이 위장막을 현재 폴란드에 납품하는 K2GF 실차에 적용해 처음 공개했다. MCS는 전차가 기동하거나 전투할 때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야간투시장비와 열상감시장비 등 각종 센서에 탐지될 가능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앞으로 K2PL에는 대전차 유도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하는 능동방호장치(APS), 드론 재머,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등도 적용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과 대전차무기가 전차의 주요 위협으로 부상한 만큼 생존성과 대드론 능력을 강화하려는 방향이다. 위장막만 아니다…카메라·항법장치까지 ‘폴란드산’ 현지화 대상은 겉에 두르는 위장막에 그치지 않는다. 현대로템은 지난 4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부마르 와벤디와 K2PL 및 구난전차의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일부 주요 장비를 폴란드 제품으로 바꾸는 이른바 ‘폴리쉬 솔루션’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승무원이 전차 안에서 전후방을 확인하는 카메라와 전차의 위치·자세 정보를 측정해 이동과 사격을 돕는 관성항법장치 등도 폴란드산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정비하는 K2에 부마르 인력이 직접 참여해 기술과 정비 경험을 쌓는 방안도 계약에 담겼다. 계열전차도 현지 업체와 함께 개발한다. 이번 MSPO에서는 현대로템과 폴란드 방산업체 오브럼이 공동 개발 중인 교량전차가 처음 공개된다. 폴란드 전장 환경에 맞춘 교량 임무장비를 탑재하며, 개척전차와 구난전차 역시 K2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지화가 추진된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도 폴란드 업체 ZMT의 원격무장장치가 결합된다. 30t급 차륜형장갑차에는 대드론 다층방호체계(C-UAS) 무인포탑을 적용해 전시한다. K2 한 기종에 그치지 않고 지상무기 체계 전반으로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넓히는 모습이다. 61대는 폴란드에서 생산…왜 현지화에 공들이나 현대로템이 이처럼 폴란드 장비를 적극 받아들이는 배경에는 K2 사업의 성격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이 있다. 폴란드는 2022년 현대로템과 K2 180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다시 180대를 추가 구매하는 65억 달러 규모의 2차 계약을 맺었다. 2차 물량 가운데 61대는 폴란드 글리비체의 부마르 와벤디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현지 생산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첫 계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급격히 커진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국에서 생산한 K2를 빠르게 들여오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2차 계약부터는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폴란드가 단순 구매국을 넘어 자국 방산 생산능력까지 키우려 하기 때문이다. 현대로템 입장에서도 현지 업체 참여를 늘리면 장기적인 생산·정비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전차는 수십 년 동안 운용하는 무기인 만큼 부품 공급과 정비, 성능개량 체계를 현지에 구축하는 것이 추가 수주와 장기 사업에 유리하다. 따라서 K2PL의 ‘폴란드화’는 한국 기술을 빼는 것보다는 한국산 K2 플랫폼에 폴란드가 요구하는 장비와 현지 생산체계를 결합하는 전략에 가깝다. 현대로템은 “폴란드형 K2 전차는 양국 협력사의 기술력이 총집약된 상징적인 결과물”이라며 현지 생산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K2PL이 한국산 전차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얼마나 많은 폴란드 장비와 산업 기반을 품게 될지가 향후 사업의 관전 포인트다. 폴란드가 유럽 내 K2 생산·정비 거점으로 자리 잡는다면 K2의 현지화 전략은 다른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데도 중요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
  • 진인프라, 나루씨큐리티와 AI 기반 침해진단 ‘ZeroTiCA’ 리셀러 계약 체결

    진인프라, 나루씨큐리티와 AI 기반 침해진단 ‘ZeroTiCA’ 리셀러 계약 체결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진인프라(대표이사 김성용)가 나루씨큐리티㈜(대표이사 김혁준)와 손을 잡고 AI 기반 구독형 침해진단 보안 서비스인 ‘ZeroTiCA(제로티카)’의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진인프라는 기존 클라우드·네트워크 운영 고객을 비롯해 공공기관과 중견·제조·유통·금융기업 등을 대상으로 ZeroTiCA의 영업과 기술 컨설팅,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국가망보안체계(N2SF) 기반의 컨설팅 및 구축 사업과 연계하여, 사전 보안 진단부터 망 구축 후의 지속적인 보안 점검과 운영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루씨큐리티는 15년 이상 축적한 침해사고 대응(IR)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침해진단 기술을 개발·공급하는 국내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이다. 국가정보원 협력기업과 KISA 민간합동조사단 참여 등 공공·국방 분야에서 다양한 보안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네트워크 행위 분석 기술과 침해진단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ZeroTiCA는 내부망 통신 변화 분석과 공격표면 인텔리전스(ASI) 분석을 결합한 AI 기반 침해진단 서비스다. 기존의 경계·차단 중심 보안 체계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실제 운영 중인 네트워크 환경의 이상 행위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잠재적인 보안 위협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가동 중인 시스템과 네트워크의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검증함으로써 기업과 기관의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 구현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진단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다. 진인프라는 이번 리셀러 계약에 앞서 자사 운영 환경에서 ZeroTiCA 기술 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과 서비스 효용성을 입증했다. 또한 이를 통해 확보한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한 솔루션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인프라 환경에 완벽히 최적화된 컨설팅부터 구축, 사후 지원 및 전주기 운영 관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진인프라 클라우드본부 관계자는 “진인프라의 클라우드·네트워크 MSP 운영 경험과 나루씨큐리티의 AI 기반 침해진단 기술을 결합해 ‘진단-조치-운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라며 “급변하는 보안 환경 속에서 고객의 안전한 디지털 전환과 정보보호 수준 향상을 지원하는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나루씨큐리티 관계자는 “진인프라는 풍부한 클라우드·네트워크 운영 경험과 폭넓은 고객 접점을 보유한 신뢰도 높은 파트너”라며 “양사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ZeroTiCA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제로트러스트 기반 침해진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핵심 고객을 위한 기술 검증과 맞춤형 보안 컨설팅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과 민간 시장 전반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 삼성SDS, 2분기 영업익 2318억원…“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AI 사업 논의”

    삼성SDS, 2분기 영업익 2318억원…“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AI 사업 논의”

    삼성SDS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협업에 나서며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추세다. 삼성SDS는 30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3조 71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318억원으로 0.7% 증가했고, 순이익은 1841억원으로 4.6% 늘었다. 사업별로는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IT서비스 매출은 1조 7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7794억원으로 17% 늘었으며, 대외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75% 급증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수요 확대와 공공·민간 분야의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사업 성장에 힘입어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사업 매출도 24% 증가했다. 금융권 인공지능(AI) 전환 사업과 조선업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 확대 영향으로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 매출도 17% 늘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앙 정부 지능형 업무혁신 사업은 현재 47개 부처, 18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말까지 30개 부처, 13만 명 확보를 목표로 사업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풀스택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사업 핵심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이달에는 퓨리오사AI의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 기반 서비스형 NPU(NPUaaS)를 출시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한국수출입은행의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두나무와의 협력 계획도 공개됐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두나무 지분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 인프라 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와 가상자산 기반 금융 시스템통합(SI), AI 기반 차세대 결제 사업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투자도 확대한다. 삼성SDS는 현재 110메가와트(MW) 규모인 AI 인프라를 2029년 230MW까지 늘리고, 2031년에는 설계·구축·운영 사업을 포함해 800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급증하는 AI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DL이앤씨, 목동 6단지 재건축 품었다

    DL이앤씨, 목동 6단지 재건축 품었다

    DL이앤씨가 목동신시가지의 첫 재건축 단지인 6단지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DL이앤씨는 지난 27일 서울 양천구 양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목동6단지 조합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총투표수 1196표 가운데 1032표(86.2%)를 얻어 시공사 지위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목동6단지 재건축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1개 동, 2184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1조 2868억원이다. DL이앤씨는 앞서 ‘아크로 목동리젠시’(투시도)를 단지명으로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번 총회에서 시공사 지위를 얻었다. 아크로 목동리젠시는 목동에서 유일하게 한강과 안양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와 협업해 한강 조망 가구를 조합원 가구 수 대비 116% 수준까지 확대한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 또 초고층 구조 설계 분야로 유명한 영국 ‘에이럽’과 협업해 시공 품질을 높이고 글로벌 조경 디자인 그룹 ‘MSP’와 고급 주거단지에 맞는 조경 철학을 구현할 계획이다. 목동이 대표적인 교육 특구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에듀플랫폼을 비롯해 실내 수영장, 패밀리 스파, 프라이빗 다이닝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리버뷰 스카이 라운지와 리버뷰 스카이 풀빌라 등 한강 조망을 특화한 커뮤니티도 선보일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목동 최초의 아크로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글로벌 설계 역량과 주거 철학을 바탕으로 향후 목동의 미래 가치를 이끄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스마일샤크, AWS 서밋 서울 2026 플래티넘 스폰서 참여

    스마일샤크, AWS 서밋 서울 2026 플래티넘 스폰서 참여

    스마일샤크(대표 장진환)가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생성형 AI 운영 사례를 공개했다. 스마일샤크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해 AI 콘텐츠 검수 자동화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스마일샤크는 이번 행사에서 기업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AI 콘텐츠 검수 자동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구축 사례와 기술 노하우를 발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첫날 진행된 산업 세션에서는 최병주 솔루션즈 아키텍트가 매경AX AI 팟캐스트 자동화 프로젝트 운영 경험을 소개했다. 발표에서는 AI 결과물을 AI가 검증하는 ‘LLM-as-a-Judge’ 기반 품질 평가 체계 구축 사례가 핵심으로 다뤄졌다. 스마일샤크는 해당 체계를 통해 기존 월 평균 15~20건 수준의 사실 오류를 월 1건 이하로 줄였으며, 검수 인력 투입 시간도 약 90%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최병주 SA는 “생성형 AI 서비스는 실제 운영 단계에서 품질 평가 체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원문 근거 기반의 검증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사장 내 플래티넘 부스에서는 야구단 포지션 테스트를 활용한 클라우드 추천 콘텐츠와 맞춤형 굿즈 이벤트도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AI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 대상 상담이 이어졌다. 장진환 대표는 “생성형 AI를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려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운영 사례 중심의 AI MSP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도입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검증 기술 확보가 향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이탈리아, 퇴역 경항모 인도네시아에 ‘공짜’로 준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탈리아, 퇴역 경항모 인도네시아에 ‘공짜’로 준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의회가 해군 퇴역 항공모함 ‘주세페 가리발디(함번 C551)’를 인도네시아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 2월 19일 장관의 요청이 제출된 후, 인수 절차 진행에 필요한 마지막 법적 절차를 완료하게 됐다. 장관 요청은 지난 2월 24일 외교·국방 위원회에 회부됐고, 4월 14일 예산 위원회와 3월 24일 상원에서 찬성 의견을 받았다. 이 요청은 이탈리아 국가에 어떠한 재정적 보상도 요구하지 않는 무상 양도를 명시하고 있다. 행정 절차, 기술 준비 및 인도는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주세페 가리발디는 1981년 3월 건조를 시작해 1983년 6월 진수했고, 1985년 9월 취역한 기준 배수량 1만 100t, 만재배수량 1만 3805t의 경항모다. 길이는 전장 180.2m, 폭 33.4m, 흘수선 8.2m이며, 최고속도는 30노트였다. 항공기는 AV-8B 해리어 II, 아구스타웨스트랜드 AW101 헬기 등 총 18대를 탑재할 수 있었다. 올해 기준으로 취역한 지 40년 된 노후 함선으로 누적된 구조적 피로는 유지보수 부담을 증가시키고 작전 가용성을 감소시켰다. 2003년과 2013년 현대화 사업을 통해 수명을 연장했지만, 발전, 함내 아키텍처, 데이터 통합 등의 한계는 해결되지 않았고, 2024년 12월 31일 예비함으로 전환됐다. 인도네시아는 2021년에 처음 이 함선의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그 이후 협상이 간헐적으로 이어지다가 예비함으로 전환된 후인 2025년 3월, 당시 인도네시아 해군 참모총장 무함마드 알리 제독은 인도주의적 지원, 재난 구호, 해양 안보 작전을 포함한 비전투 군사 작전(OMSP)을 위해 항공모함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군사 매체 제인스는 알리 제독이 언급한 항모로 주세페 가리발디를 후보로 보았다. 인도네시아 해군이 항공모함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함대 현대화라는 더 큰 계획의 일환이었다. 모든 무기 체계는 작동 불능 상태이며 복구되지 않을 예정으로 공격 또는 방어 전투 능력이 전혀 없다. 함정에는 추진 시스템, 항해 장비, 안전 시스템, 그리고 승무원 운용 및 이동에 필요한 함상 기반 시설만 남아 있다. 인도네시아는 튀르키예 기업 바이카르와 체결한 TB-3 해상용 드론 60대와 아킨치 UAV 9대의 현지 생산 계약에 따라 드론 모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핀칸티에리가 이탈리아 해군을 위해 건조한 다목적 해양 순찰선(PPA) 2척을 도입하는 등 최근 이탈리아에서의 구매가 늘고 있다.
  • 美, ‘中 희토류 견제’ 핵심광물 무역블록 출범

    美, ‘中 희토류 견제’ 핵심광물 무역블록 출범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통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무역 블록을 출범시켰다. 미국이 주도하는 우대무역지대에서 회원국이 적정한 가격으로 핵심광물을 공급받도록 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자는 취지다. 정부는 미국의 무역 블록에 참여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를 열고 “지난 1년간 우리 경제가 핵심광물에 얼마나 크게 의존하고 있는지 뼈저리게 알게 됐다”며 핵심광물 무역 블록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허를 찔리자 동맹 및 우방국과 연합해 핵심광물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에는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대표단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관계자 등 총 56개국이 초청받아 참석했다. 밴스 부통령은 “핵심광물 가격을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면서 “생산 단계별로 기준가격을 설정하고 시장가치를 반영한 가격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효성 있는 가격 하한선을 통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받는 우대 무역 구역을 만들 것”이라며 “관세를 활용해 가격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무역 블록 회원국에는 적정한 가격으로 핵심광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중국 등이 공급하는 저렴한 광물에는 관세를 부과해 대항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 정부는 이런 무역 블록 참여에 신중한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이 아직 가입과 참여를 진지하게 요청한 사실은 없다”며 “미국이 각종 아이디어를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고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미국의 계획과 의도, 목표 등을 정밀하게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무역 블록에 대해 “국제 경제·무역 질서 훼손에 반대한다”며 비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각국은 핵심광물의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국제 무역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이 그간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2년 출범한 MSP는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파트너십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6개국과 EU 집행위원회가 참여했으며 한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MSP가 ‘지전략적 자원협력포럼’(FORGE 이니셔티브)으로 새로 출범한다면서 한국이 오는 6월까지 의장국 지위를 이어 간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포지 이니셔티브 의장국으로서 회원국 간 협력 확대와 실질 협력 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반도체·전기차 등 첨단 산업 핵심 소재인 희토류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광산 개발과 분리·정제, 제품 생산에 이르는 희토류 전 주기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해외 자원 개발 융자 예산을 지난해보다 73% 증액한 675억원으로 책정하고 정부의 해외 자원 개발 융자 지원율을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한다. 자원 개발에 실패했을 때 융자금 상환 감면율을 현행 80%에서 90%로 확대한다.
  • 伊총리 19년 만에 방한… “반도체·AI·문화유산 보호 협력”

    伊총리 19년 만에 방한… “반도체·AI·문화유산 보호 협력”

    한반도 넘어 인도·태평양 안보 강화우주항공 등 첨단산업도 교류 확대멜로니 “딸이 ‘K팝’ 팬… 협력 탐색”오찬으로 파스타 모양 만둣국 나와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양국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과 문화유산·경관 보호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넘어 세계적인 평화의 가치를 함께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멜로니 총리도 “유럽의 안전 측면, 인도·태평양 지역의 측면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매우 위험한 것”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적 차원에서 새로운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이 별도로 채택한 공동언론발표문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및 안정 실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명시됐다. 두 정상은 중소기업 육성·지원, 인공지능·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을 비롯한 교역과 과학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 등 다자간 대화체를 통해 핵심 광물 공급망 개발을 위한 공동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문화 및 인적 교류 협력과 관련해선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주요 관광지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노력을 세밀하게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멜로니 총리는 다음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릴 동계올림픽 때 우리 선수촌을 직접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멜로니 총리는 회담 모두발언에서 “저희 딸은 K팝 팬이기도 하다”며 “지금 한국이 K팝으로 소프트파워를 알리고 있는데, 그 분야에서도 협력 증진을 탐색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서울공항 입국 당시 멜로니 총리는 한 손에 블랙핑크 응원봉을 들고 딸 지네브라는 블랙핑크 모자를 쓴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방한한 유럽 정상이자 청와대 복귀 후 처음 방문한 해외 정상이며 이탈리아 총리로서 19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멜로니 총리는 “이곳을 방문한 최초의 유럽 리더인 것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공식 오찬에는 이탈리아의 대표 파스타인 라비올리 모양으로 빚은 수제 만두로 끓여낸 떡만둣국 등이 나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멜로니 총리와 함께 새해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오찬을 마친 후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에서 갤럭시 Z플립 7을 깜짝 선물했고, 두 정상은 즉석에서 셀카를 찍었다.
  • 한화에어로, 폴란드와 천무 5.6조원 계약

    한화에어로, 폴란드와 천무 5.6조원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폴란드 정부와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현지 생산을 위한 5조원대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 파견 등 정부의 적극적 방산 외교를 통한 대규모 수주 성과로 평가된다. 2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이날 오후 폴란드 정부와 현지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일렉트로닉스와 천무 3차 이행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는 폴란드에서 5조 6000억원 규모의 천무의 유도미사일을 생산·공급한다. 앞서 지난 9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서 한화에어로는 WB그룹과 천무 유도탄 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 ‘한화 WB 어드밴스 시스템’ 설립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이행 계약은 그 후속 조치다. 천무는 발사 차량 한 대로 1분 안에 로켓 12발을 연속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이다. 앞서 2022년 11월 한화에어로는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및 유도미사일 수출을 위한 5조 357억원 규모 기본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4년 4월 2조 2000억원 규모 2차 실행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는 천무에 탑재할 유도탄 현지 생산으로 유럽산 무기 우선 구매를 장려하는 유럽연합(EU)의 ‘유럽 방산 블록화’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부 지원 차원에서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를 방문했다.
  • 갓 태어난 아이들 뱃속에서 ‘이것’ 사라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갓 태어난 아이들 뱃속에서 ‘이것’ 사라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의 뱃속에서 유익한 장내 미생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 데이비스) 연구팀은 미국과 유럽 등 1인당 GDP가 높은 고소득 지역에서 태어나는 영아들의 장내에서 핵심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B. 인판티스)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생후 2~4개월 사이에 영아들에게 프로바이오틱스인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 EVC001’을 보충하면 장내 유익균을 정상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mSphere’ 12월 22일 자에 실렸다. 생후 건강한 장내 미생물 군집은 장 건강뿐만 아니라, 면역 체계, 발달, 전반적 영아 건강과 연관된다. 다른 프로바이오틱스와 달리 B. 인판티스는 모유에 함유된 천연 당류인 인간 유당 올리고당(HMO)을 영양분으로 해 번성할 수 있도록 독특하게 적응돼 있어 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장내에서 지속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모유와 함께 B. 인판티스를 섭취한 신생아와 모유만 섭취한 신생아의 전반적 건강과 장내 미생물 군집 상태를 비교 관찰했다. 연구팀은 특히 완전 모유 수유 영아의 장내 미생물에 B. 인판티스 프로바이오틱스의 고·중·저용랍 투약과 위약이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보충제 복용 전과 복용 중, 복용 후 영아들의 대변 표본을 채취해, 미생물 군집을 관찰했다. 그 결과, 신생아기를 지나 모유만 먹는 영아들도 B. 인판티스를 복용하도록 하면 유익한 장내 세균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용량에 상관없이 복용 자체가 효과가 있었으며, 보충제 복용 중단 후에도 유익한 세균이 남아있다는 것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제니퍼 스밀로위츠 교수는 “이번 연구는 B. 인판티스 보충제가 신생아기를 지난 영아의 장내 환경도 건강하게 변화시켜, 이후 전반적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보충 중단 시 사라지는 많은 프로바이오틱스와 달리 B. 인판티스는 성장에 필요한 인간 유당 올리고당을 자연적으로 함유한 모유와 함께 투여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장에 정착하고, 용량에 상관없이 단기 보충만으로도 지속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전기차 충전비 부담 확 낮춘다…스칼라데이터, ‘모두의충전 타임특가 FESTA!’ 개최

    전기차 충전비 부담 확 낮춘다…스칼라데이터, ‘모두의충전 타임특가 FESTA!’ 개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충전’을 운영하는 ㈜스칼라데이터(대표 김기남)는 전국 최저가 급속충전 서비스를 앞세운 ‘타임특가 FESTA!’를 12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올해 5월 정식 도입한 Dynamic Pricing 기반 급속충전 서비스 ‘타임특가’의 이용을 확대하고 겨울철 충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스칼라데이터는 “겨울철 기온 저하로 충전 횟수와 요금부담이 증가하는 계절적 특성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스칼라데이터는 인공지능 기반 충전소 유휴시간대 분석을 통해 전국 5천기 이상의 급속충전기를 199~285원/kWh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공공기관 급속요금(50kW 이상 324.4원, 100kW 이상 347.2원/kWh) 대비 최고 4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스칼라데이터는 “전기차 운전자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경품 이벤트…벤츠 무료 시승권, 100만원 상당 충전포인트 등 이번 ‘타임특가 FESTA!’에서는 최저가 충전 혜택과 함께 대규모 경품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출고가 1억 원 상당의 벤츠 EQE350+ 1개월 무료 시승권, 100만 원 상당의 충전 포인트 등 모두의충전이 직접 제공하는 경품뿐 아니라 타임특가에 참여하는 여러 충전 사업자들의 풍성한 경품도 함께 제공된다. 아이파킹EV는 자사 타임특가 충전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배달의민족 상품권, 스타벅스 상품권 등을 준비했으며 대한송유관공사, 나이스차저 등은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과 전기차 충전 포인트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전기차 이용자들은 전국 최저가 수준의 급속 충전 혜택과 더불어 다양한 경품 추첨 기회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기업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산의 가장 큰 장벽 중 하나가 높은 충전요금이라는 점에 집중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전국 최저 요금·전국 최대 규모’ 충전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칼라데이터는 전기차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편함인 충전소 찾기 및 통합 인증충전 등을 주된 서비스로 선보이며 대한민국 1등 EV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충전기의 이용률과 사용량 등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합리적인 충전요금을 제시함으로써 전기차 사용자와 충전 사업자 모두에게서 큰 호평을 얻고 있는 Dynamic Pricing, ‘타임특가’를 통해 대형 충전 사업자 위주인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혁신을 통한 e-MSP(e-Mobility Service Provider)로서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 포스코인터, 세계 2위 흑연 광산 개발…‘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 강화’

    포스코인터, 세계 2위 흑연 광산 개발…‘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매장량 세계 2위 규모의 흑연 광산 개발에 착수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조달망을 구축해 포스코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광물자원 안보를 위한 공급망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모로고로주 울랑가 지역의 마헨게 광산에서 착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영 포스코인터내셔널 중남아프리카지역담당을 비롯해 앤서니 마분데 탄자니아 광물부장관, 존 드 브리스 블랙록마이닝 CEO, 안은주 주탄자니아 대사 등 관계자 100명이 참석했다. 마헨게 광산은 매장량 약 600만t의 천연흑연 광산이다. 호주 자원개발기업이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약 7.45%를 보유한 블랙록마이닝이 개발을 주도하고, 포스코 그룹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개발 사업은 미국,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주도하는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MSP는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목표로 한 다자 협의체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다.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주요국의 화두다. 특히 미국 정부의 중국산 흑연 관세 부과로 인해 주요국 정부와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계의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흑연에 대해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 결정을 내렸다. 기존 관세 등을 합산하면 실질적으로 최대 160%에 달하는 고율 관세로, 사실상 중국산 흑연의 미국 시장 진입을 차단하는 수준이란 평가를 받는다. 2028년 광산이 상업 생산을 시작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6만t 규모의 천연흑연을 약 25년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확보된 흑연은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생산에 투입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마헨게 광산 개발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자원개발 역량을 확대하는 중요 계기”라며 “마헨게 흑연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향후 포스코 그룹의 음극재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안정화, 나아가 국내 광물 안보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잠수함 이제 산다” 폴란드, 유럽 3강 속 한화 도전

    “잠수함 이제 산다” 폴란드, 유럽 3강 속 한화 도전

    폴란드 정부가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잠수함 도입 사업의 파트너사를 이번 주 안에 확정할 전망이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북부 우스트카에 있는 공군 훈련장에서 열린 대규모 군사훈련 참관 뒤 기자들에게 “입찰 제안서를 모두 검토했고 이제 정부가 프로그램 파트너를 결정한다”며 “올해 말까지 잠수함 구매를 약속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폴란드 현지 언론은 투스크 총리가 17일 내각 회의에서 이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의안은 연말까지 신형 잠수함 구매를 확정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약속으로 실제 사업자 선정은 이후 절차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발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함께 진행 중인 ‘아이언 디펜더’ 연합훈련 현장에서 나왔다. 투스크 총리는 “나토와 폴란드가 다양한 시나리오와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훈련은 이달 초 시작돼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러시아·벨라루스 합동훈련 ‘자파드’에 대한 대응 성격을 띤다. 투스크 총리는 “오늘만 병력 1만8000명 이상이 직접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총 7개국 참여…‘유럽 3강’에 한화 도전 현지 언론은 오르카 프로젝트에 한국의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등 7개국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 스웨덴 사브,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최종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로이터 통신도 현지 분석을 인용해 “유럽 3강이 다국적 경쟁에서 우세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방산 전문 매체 네이벌 테크놀로지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2일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서 영국 해군 핵심 협력사이자 미에츠니크급 호위함 설계사인 바브콕과 전략적 협력 협정(SCA)을 맺고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와는 오르카 잠수함 사업을 겨냥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러한 협력이 오르카 프로젝트에서 핀칸티에리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최근 독일·스웨덴·이탈리아 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협력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방위산업청은 이들 제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6월 잠수함 제안서에 금융 지원 패키지를 포함했고 폴란드 국영 조선소와 나우타, PGZ SW 등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4월에는 폴란드 방산기업 HSW와 4026억 원 규모 자주포 부품 공급 계약을 맺으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잠수함 전력 공백 메우려는 폴란드 국방부는 신형 잠수함이 200m 이상 잠항하고 최소 30일 동안 자율 작전을 수행하며 대잠·대함 어뢰와 순항미사일을 운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는 해상은 물론 적 해안과 내륙 목표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폴란드 해군은 1985년 옛소련에서 건조된 구형 잠수함 ORP 오르젤 한 척만 운용한다. 잦은 수리로 정상 운용이 어렵고 조만간 퇴역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폴란드는 과거 노르웨이에서 도입한 소형 코벤급 잠수함 4척을 운용했으나 마지막 2척도 2021년에 퇴역했다. 이에 따라 해군은 잠수함 작전 능력 공백에 직면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국방장관은 “폴란드군은 규모 면에서 나토 내 세 번째지만 작전 능력에서 정상권에 오르려면 이런 훈련이 필요하다”며 “필리차 플러스, 나레프, 비스와(1·2단계)로 이어지는 다층 방공망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훈련에 육군과 공군, 해군은 물론 특수부대, 영토방위군, 헌병, 군사정보·방첩부대까지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 한화, 8조원 폴란드 잠수함 사업 도전…현지선 ‘유럽 3강’ 부상

    한화, 8조원 폴란드 잠수함 사업 도전…현지선 ‘유럽 3강’ 부상

    폴란드 정부가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잠수함 도입 사업의 파트너사를 이번 주 안에 확정할 전망이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북부 우스트카에 있는 공군 훈련장에서 열린 대규모 군사훈련 참관 뒤 기자들에게 “입찰 제안서를 모두 검토했고 이제 정부가 프로그램 파트너를 결정한다”며 “올해 말까지 잠수함 구매를 약속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폴란드 현지 언론은 투스크 총리가 17일 내각 회의에서 이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의안은 연말까지 신형 잠수함 구매를 확정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약속으로 실제 사업자 선정은 이후 절차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발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함께 진행 중인 ‘아이언 디펜더’ 연합훈련 현장에서 나왔다. 투스크 총리는 “나토와 폴란드가 다양한 시나리오와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훈련은 이달 초 시작돼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러시아·벨라루스 합동훈련 ‘자파드’에 대한 대응 성격을 띤다. 투스크 총리는 “오늘만 병력 1만8000명 이상이 직접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총 7개국 참여…‘유럽 3강’에 한화 도전 현지 언론은 오르카 프로젝트에 한국의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등 7개국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 스웨덴 사브,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최종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로이터 통신도 현지 분석을 인용해 “유럽 3강이 다국적 경쟁에서 우세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방산 전문 매체 네이벌 테크놀로지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2일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서 영국 해군 핵심 협력사이자 미에츠니크급 호위함 설계사인 바브콕과 전략적 협력 협정(SCA)을 맺고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와는 오르카 잠수함 사업을 겨냥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러한 협력이 오르카 프로젝트에서 핀칸티에리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최근 독일·스웨덴·이탈리아 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협력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방위산업청은 이들 제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6월 잠수함 제안서에 금융 지원 패키지를 포함했고 폴란드 국영 조선소와 나우타, PGZ SW 등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4월에는 폴란드 방산기업 HSW와 4026억 원 규모 자주포 부품 공급 계약을 맺으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잠수함 전력 공백 메우려는 폴란드 국방부는 신형 잠수함이 200m 이상 잠항하고 최소 30일 동안 자율 작전을 수행하며 대잠·대함 어뢰와 순항미사일을 운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는 해상은 물론 적 해안과 내륙 목표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폴란드 해군은 1985년 옛소련에서 건조된 구형 잠수함 ORP 오르젤 한 척만 운용한다. 잦은 수리로 정상 운용이 어렵고 조만간 퇴역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폴란드는 과거 노르웨이에서 도입한 소형 코벤급 잠수함 4척을 운용했으나 마지막 2척도 2021년에 퇴역했다. 이에 따라 해군은 잠수함 작전 능력 공백에 직면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국방장관은 “폴란드군은 규모 면에서 나토 내 세 번째지만 작전 능력에서 정상권에 오르려면 이런 훈련이 필요하다”며 “필리차 플러스, 나레프, 비스와(1·2단계)로 이어지는 다층 방공망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훈련에 육군과 공군, 해군은 물론 특수부대, 영토방위군, 헌병, 군사정보·방첩부대까지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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