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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AI 개발 경험, 아프리카로…AI 허브·13개 사업 추진

    한국의 AI 개발 경험, 아프리카로…AI 허브·13개 사업 추진

    한국과 아프리카가 개발협력의 중심축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으로 옮기고 새로운 청사진을 그렸다. 양측은 신탁기금을 활용한 AI 접목사업 13건을 추진하고 한국에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의 ‘AI 허브(Hub)’를 구축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9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코아펙)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코아펙은 한·아프리카 간 고위급 경제정책 대화를 위해 2006년 출범한 협의체로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AI와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아프리카의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 45개국의 재무·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장관급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개회식 축사에서 “한국과 아프리카는 서로의 성장에 기여해 온 중요한 파트너이자 특별한 동반자”라며 “AI 대전환을 중요한 기회로 삼아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공동 번영의 길을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AI 인프라 확충, 분야별 AI 솔루션 활용, AI 인재 양성의 3대 협력 분야를 제시하면서, K-AI 패키지 등 구체적인 협력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K-AI 패키지는 수자원·보건·에너지·교통·농업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인프라에 AI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시설을 함께 지원하는 개발협력 모델이다. 양측은 이날 논의 결과를 토대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2027~2028년 코아펙 액션플랜을 수립해 향후 협력 방향을 정하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이어갈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AI·디지털·도시·교육역량강화·농업·에너지·환경·보건 등 7개 분야에서 신탁기금 사업 13건을 새로 승인했다. 아울러 ‘한·아프리카 개발협력 강화’와 ‘글로벌 AI 허브 협력’ 등 두 건의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AfDB의 현지 네트워크와 한국의 AI 기술·전문인력·기관을 연결해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정책과 사업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내용이다. 구 부총리는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의 경쟁력으로 ‘경험’을 내세웠다. 중국 등이 데이터센터와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과정에서 축적한 정책과 산업 육성 경험을 AI와 결합해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 인프라 역시 현지 상황에 맞춰 패키지로 지원한다. 구 부총리는 “어느 나라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느 나라는 컴퓨팅을 먼저 보급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솔루션뿐 아니라 데이터 수집·컴퓨팅·데이터센터·전력 등을 국가별 수요에 맞춰 묶어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K-AI 첫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탄자니아에는 AI·디지털 기술교육기관을 건립한다. AI·로봇·데이터 분석·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첨단 기술교육기관을 건립하고 교육·실습 기자재와 네트워크, 교육과정 등을 함께 지원한다. 시디 울드 타 AfDB 총재는 이날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아프리카는 젊은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넓은 시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함께 기술과 AI 솔루션을 아프리카 국민을 위해 제공할 것”이라며 인프라 구축과 역량 개발, 지식 이전을 선결 과제로 꼽았다.
  • 대만도 못 받을 판인 패트리엇…‘천궁-II’ 쟁탈전 벌어지면 한국은? [밀리터리+]

    대만도 못 받을 판인 패트리엇…‘천궁-II’ 쟁탈전 벌어지면 한국은? [밀리터리+]

    이란전쟁이 미국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를 빠르게 소진시키면서 후폭풍이 유럽을 넘어 아시아까지 번지고 있다.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방공망을 강화해 온 대만에서는 올해 받기로 한 패트리엇 PAC-3(팩-3) 요격미사일의 인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막기 위해 패트리엇 추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한정된 요격미사일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II(M-SAM2) 등 대체 방공체계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한국 역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데다 이미 여러 해외 수출 계약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28일 대만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정부 관계자는 이란전쟁으로 미국산 요격미사일 공급이 부족해졌다며 PAC-3 인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대만은 올해 미국에서 PAC-3 요격미사일 102기를 받을 예정이지만 현지에서는 계획대로 전량 인도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AP통신은 유럽 내 미군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미국 국방 당국자 표현으로 ‘위험 수준을 넘어선’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재고로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기 어렵고 단발성 공격에 대응할 능력마저 매우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나토와 미 국방부는 재고가 위험 수준이라는 평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란전서 1500발 소모…대만·우크라까지 패트리엇 ‘비상’ 재고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이란전쟁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전에서 보유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약 2330기 가운데 65%인 약 1500기를 사용했다. 올해 생산 예정 물량은 약 600기에 그치며, 연간 2000기 생산 목표는 2030년에야 달성할 예정이다. 유럽도 공급난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중동 방어를 위해 유럽에 있던 요격탄 일부를 이동시켰다. AP는 독일 등 일부 국가가 값비싼 패트리엇 체계를 구매하고도 당장 발사할 탄약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는 전문가 평가를 전했다. 유럽 최초의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시설은 오는 9월 독일에서 문을 열 예정이지만 첫 인도는 내년 초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의 사정은 더 절박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소량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히면서도 “더 많은 패트리엇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공격을 계속하면서 우크라이나는 한국과 일본에도 요격미사일 지원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결국 미국이 자국과 중동 방어를 우선하고, 유럽과 우크라이나까지 물량을 요구하면 아시아 동맹국에 돌아갈 몫이 줄어들 수 있다. 대만에서 나온 인도 지연 우려는 이런 공급망 압박이 실제 구매국으로 번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패트리엇 빈자리 노리는 천궁-II…수출 기회이자 한국의 숙제 패트리엇 부족이 장기화하면 대체 방공체계를 찾는 움직임도 빨라질 수 있다. 프랑스·이탈리아의 SAMP/T NG(샘프티 엔지)가 후보로 거론되지만 아직 신형 체계는 실전 검증을 거치지 않았고, 기존 SAMP/T는 패트리엇보다 대응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틈에서 천궁-II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에 천궁-II를 수출했고 쿠웨이트도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위스는 패트리엇 인도 지연에 대응해 천궁-II를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를 후보로 검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도 천궁-II 구매의향서(LoI)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II는 UAE에서 실전 운용 경험까지 쌓았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실제로 방어하면서 한국산 방공체계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납기 단축을 원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수요 급증 속에서 LIG넥스원이 생산능력 확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반가운 수출 기회인 동시에 공급 능력을 시험받는 상황이다. 천궁-II는 애초 북한의 항공기와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한국군 핵심 방공체계다. 해외 주문이 늘어난다고 한국군 물량을 곧바로 수출용으로 돌리는 것은 아니지만, 생산라인과 핵심 부품 공급망을 얼마나 빠르게 확대하느냐에 따라 국내 전력 보강과 수출 일정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패트리엇 공급난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수년간 이어진다면 천궁-II를 원하는 국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란전쟁이 보여준 것은 방공체계의 성능만큼이나 필요할 때 충분한 요격미사일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패트리엇 102기를 제때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는 대만의 상황은 한국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세계적인 방공미사일 부족이 천궁-II의 몸값을 끌어올릴수록, 한국은 수출 확대와 동시에 자국 방공망에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문제까지 함께 풀어야 한다.
  • “천궁-Ⅱ, 생산량 문제 있다”…쿠웨이트 왕족, 한국 찾아와 도입 논의 [밀리터리+]

    “천궁-Ⅱ, 생산량 문제 있다”…쿠웨이트 왕족, 한국 찾아와 도입 논의 [밀리터리+]

    한국산 중거리 요격 체계인 천궁-Ⅱ(M-SAM2)의 쿠웨이트 수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을 찾은 세이크 자라 자베르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교부장관과 함께 방산·에너지 등 양국 간 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쿠웨이트와 방산 분야 협력과 함께 천궁-Ⅱ 수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최근 쿠웨이트에서 도입을 추진 중인 천궁-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냐는 기자의 질의에 웃으며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조 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진 자라 외교장관은 쿠웨이트를 28년간 장기 통치했던 셰이크 자베르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제13대 국왕의 아들이자 현 국왕의 친조카다. 왕족이 직접 한국을 찾아 방산·외교 분야에서 협력에 나섰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기대감이 쏟아졌다. 실제로 쿠웨이트에 대한 천궁-Ⅱ 수출 가능성은 꾸준히 논의돼 왔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직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천궁-Ⅱ가 요격률 90% 이상을 보이면서 중동 국가들의 문의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중동에 생기는 ‘천궁-Ⅱ 벨트’만약 쿠웨이트에 천궁-Ⅱ를 수출하게 된다면 이는 한국 방산이 중동 걸프 지역에서 사실상 표준 방공 무기체계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UAE는 천궁-Ⅱ를 운용하는 중동 국가 중 하나다. UAE는 천궁-II를 중거리 방공에, 패트리엇을 중·고도 방공에, 사드를 고고도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데 주로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에서도 이미 천궁-Ⅱ를 주문했거나 인도받은 상태다. 더불어 천궁-Ⅱ는 동남아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말레이시아 기반의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방군수청은 LIG D&A에 천궁-II 구매의향서(LoI)를 발행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천궁-II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공군 현대화와 함께 수년째 중거리 방공체계를 우선 사업으로 지목하고 계층형 방공망 구축 계획을 세워왔다. 문제는 생산라인 부족UAE, 사우디를 포함해 쿠웨이트와 이라크까지 천궁-Ⅱ가 보급될 경우 중동 내 ‘천궁-Ⅱ’ 벨트의 형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문제는 생산라인이다. 현재 천궁-Ⅱ의 연간 생산량은 약 8개 포대 수준에 불과하다. 이미 주문량은 포화 상태에 달한 상태로 알려진 만큼 생산라인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 방산의 최대 강점은 가성비와 빠른 납기로 꼽힌다. 생산라인을 제때 늘리지 않을 경우 천궁-Ⅱ의 납기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미 UAE가 기존 계약보다 한 달가량 이른 납품을 요구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사우디와 이라크의 물량까지 겹치면 생산 일정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영국 국제안보·전략 분야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지난 3월 천궁-Ⅱ를 생산하는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급증한 수요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산능력 확대에 9~12개월가량이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반대로 수요 전망만 믿고 생산설비를 과도하게 늘리는 것도 부담이다. 생산설비 증산을 결정한 이후 이란 전쟁을 포함한 중동 분쟁이 종료되거나,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진영의 무기 생산 증설이 전력화한다면 한국 방산기업의 대규모 설비 투자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핵심은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도 향후 수요 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IISS 역시 “LIG D&A가 2교대 근무 체계를 도입하면 향후 9~12개월 안에 생산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천궁-Ⅱ의 경우 UAE에서 실전 투입돼 성능이 입증되자 추가 수요가 커지는 만큼, 향후 적절한 생산능력 확대가 한국 방공무기의 시장 지배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테일러메이드, 여성 전용 브랜드 ‘글로리27’ 출시

    테일러메이드, 여성 전용 브랜드 ‘글로리27’ 출시

    테일러메이드가 여성 전용 골프 브랜드 ‘글로리27(GLOIRE 27)’을 시장에 내놨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리27은 여성 골퍼에게 최적화된 퍼포먼스와 프리미엄 스타일을 강조했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레스큐, 아이언 등 클럽을 비롯해 백과 액세서리까지 골프 용품을 망라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비롯해 제품 전시와 시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민 출시 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에게는 글로리 27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레스큐, 아이언을 직접 시타할 기회가 주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테일러메이드 앰배서더 박세리는 “여성 골퍼분들의 퍼포먼스에 대한 관심이 정말 높아진 만큼, 글로리 27이 그 기대에 잘 답해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임헌영 대표이사는 “글로리27은 스타일도 퍼포먼스도 포기하지 않는 대한민국 여성 골퍼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의 치열한 고민 끝에 완성된 클럽”이라며 “글로리27로 새로운 골프의 여정을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식 프로그램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글로리27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장 내 전시 공간은 글로리27의 클럽, 백과 액세서리 디스플레이 및 화보를 통한 골프 라이프스타일의 제안을 볼 수 있게 꾸며졌다. 또한 시타존에서는 글로리 27 전 클럽들인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레스큐, 아이언을 직접 시타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 UAE, 천궁-Ⅱ극찬하더니…“사드 발사대 추가” 한미 경쟁 불 붙을까 [밀리터리+]

    UAE, 천궁-Ⅱ극찬하더니…“사드 발사대 추가” 한미 경쟁 불 붙을까 [밀리터리+]

    한국산 중거리 요격 체계인 천궁-Ⅱ(M-SAM2)를 운용하는 아랍에미리트(UAE)가 2억 1140만 달러(한화 약 3000억 원) 규모의 사드(THAAD) 발사대 추가 생산 계약을 맺었다. 이란국제뉴스(IRIA)의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록히드마틴은 미 미사일방어청(MDA)으로부터 UAE에 공급할 사드 C3 발사대 생산을 위한 계약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기존 계약에 생산 물량과 업무를 추가하는 ‘계약 변경’ 형태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은 올해 8월부터 2031년 1월까지 진행되며, 이번 계약 변경을 반영한 누적 계약 규모는 약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4900억원)에 이른다. 사드는 요격미사일뿐 아니라 탐지·추적을 담당하는 AN/TPY-2 X밴드 레이더, 사격통제·통신체계, 미사일을 발사하는 이동식 발사대가 하나의 체계로 연결돼 작동한다. 이중 발사대는 실제 교전에서 요격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 능력과 운용 유연성을 결정하는 핵심 구성요소이며, C3 발사대의 추가 생산은 사드 요격미사일의 추가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IRIA는 “UAE는 미국 이외의 국가 중 최초로 사드를 도입한 국가”라며 “UAE는 2015년 처음으로 사드 포대를 인도받았으며 현재 2개의 사드 포대를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UAE는 사드 외에도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체계를 운용하고 있다”며 “사드와 패트리엇을 함께 운용함으로써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궁-Ⅱ 주요 고객’ UAEUAE는 사드와 패트리엇뿐 아니라 한국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궁-II(M-SAM2)도 운용하는 중동 국가 중 하나다. UAE는 천궁-II를 중거리 방공에, 패트리엇을 중·고도 방공에, 사드를 고고도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데 주로 활용해 왔다. 구체적으로 천궁-II는 적이 가깝게 접근했을 때 방어하는 중거리 방공 체계이며, 패트리엇 중 PAC-3 계열은 천궁-Ⅱ보다 상위까지 담당하는 하층~중하층 방어 체계에 속한다. 특히 천궁-II의 경우 이란 전쟁 초반 당시 이란발 미사일 공격을 96% 요격률로 방어해 낸 바 있다. 앞서 UAE는 2022년 한국의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35억 달러(약 4조 1000억원) 규모의 천궁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당시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단일 유도무기 수출로는 최대 규모였다. 계약 물량은 총 10개 포대로, 이 가운데 2개 포대가 현지에 실전 배치된 상태다. 지난 6월에는 천궁-Ⅱ 포대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수송기 여러 대를 한국에 보내기도 했다. UAE의 사드 발사대 추가 주문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미 체결된 천궁-Ⅱ 계약 물량 공급에는 차질이 없으나 일각에서는 미국이 기존 도입국을 상대로 사드 C3 발사대 등 최신 하드웨어를 지속 보강할 경우 추가 포대 도입과 요격미사일 재고 확충 단계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물론 천궁-Ⅱ가 주로 중거리·하층 영역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반면, 사드는 더 높은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상층 방어체계인 만큼 두 체계가 완전히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UAE가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경험하면서 방공망의 핵심 과제로 요격미사일 재고 확충과 다층 방어망의 지속적인 보강을 추진한다면, 중거리 방어 분야에서는 천궁-Ⅱ와 패트리엇 PAC-3가 비교 대상에 오를 수 있다. 더불어 UAE가 앞으로 투입할 방공 예산과 추가 전력 증강 물량에서 천궁-Ⅱ와 사드·패트리엇 등 미국산 방공 체계가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즉 단순히 천궁-Ⅱ와 사드·패트리엇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UAE의 제한된 방산 예산에서 어느 영역의 전력을 얼마나 확대할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산과 미국산 체계의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산 방공 체계의 확실한 장점다만 천궁-Ⅱ는 이미 미국산 요격 체계 대비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능력을 입증했다. 더불어 UAE에서 실제 운용된 경험과 높은 교전 성과를 확보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천궁-Ⅱ는 기존 미국산 체계를 대체하기보다는 사드·패트리엇과 함께 다층 방공망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UAE에 추가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따라서 UAE가 천궁-Ⅱ의 추가 도입을 통해 중거리 방공 능력을 얼마나 확대할 것인지, 한국이 요격미사일 공급 및 후속 군수지원 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지가 향후 한국 방산업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미국이 이란과의 교전으로 패트리엇과 사드 등 요격 체계 재고를 상당 부분 소진했다는 관측이 확산되며 천궁-Ⅱ에 대한 대체 수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편 천궁-Ⅱ는 기존 도입국인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을 넘어 동남아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말레이시아 기반의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방군수청은 LIG D&A에 천궁-II 구매의향서(LoI)를 발행했다. 더불어 말레이시아도 천궁-II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공군 현대화와 함께 수년째 중거리 방공체계를 우선 사업으로 지목하고 계층형 방공망 구축 계획을 세워왔다. 앞서 LIG D&A는 지난 4월 말레이시아와 1400억원 규모의 함대공 미사일 해궁 수출을 체결해 방공망 수출의 물꼬를 튼 상황이다. 방산업계에서는 말레이시아가 완전히 새로운 공급자가 아니라 이미 협력 경력이 있는 한국의 천궁-II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 韓 FA-50 최대 라이벌인데…인도네시아, 伊 M-346F 경전투기 12대 계약 [밀리터리+]

    韓 FA-50 최대 라이벌인데…인도네시아, 伊 M-346F 경전투기 12대 계약 [밀리터리+]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KF-21) 공동개발국이던 인도네시아가 이탈리아 최대 방산 업체 레오나르도와 경전투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23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포스트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가 경전투기 ‘M-346F 블록 20’ 12대를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레오나르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목적 전투 능력과 조종사들을 위한 첨단 훈련 플랫폼을 모두 제공할 것”이라면서 “첫 납품은 2030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계약의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 같은 기종 12대를 오스트리아가 15억 유로 규모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번 인도네시아의 M-346F 계약은 예고되어 있었다. 지난 2월 레오나르도는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M-346F 공급 및 지원에 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다만 인도네시아가 얼마나 많은 기체를 도입할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었다. M-346F는 M-346 훈련기의 최신 경전투기 개량형이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조종석과 능동 전자식 스캔 레이더, 전자전 대응 시스템 및 새로운 무기 체계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대공, 공대지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이미 20여 대의 초음속 훈련기 T-50i를 도입해 운영 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T-50i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T-50의 인도네시아 버전으로, 초기와 달리 후반 물량은 경공격기(FA-50) 수준의 무장 능력을 갖췄다. 각종 항전 장비와 무장을 장착한 FA-50은 그간 세계 시장에서 주요 글로벌 항공 방산 기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T-50은 주로 서방 국가 및 동남아시아 시장 훈련기 교체 사업에서 주목받았는데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바로 M-346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KF-21 공동개발국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사실상 그 지위를 내려놓은 상황이다. 장기간의 분담금 미납 논란 끝에 개발 분담금은 기존 1조 6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대폭 축소됐으며 지난달 완납됐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KF-21 48대를 조립·생산하려던 원래 계획도 철회됐으며 지금은 한국에서 제작한 완제품을 수입하는 쪽으로 협상 중이다.
  • 국민대, 국제 ICT·보안 심포지엄 ‘EBISION 2026’ 성료

    국민대, 국제 ICT·보안 심포지엄 ‘EBISION 2026’ 성료

    국민대학교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교내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제2회 IFIP WG 8.4 국제 심포지엄 ‘EBISION 2026’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덴마크, 일본, 대만, 홍콩, 그리스, 스페인 등 11개국 연구자와 산업계 관계자가 참여했다. 총 91편의 논문이 발표된 가운데 국민대는 행사 기간 해외 대학 및 글로벌 기업과 양해각서(MOU) 6건, 의향서(LOI) 4건 등 총 10건의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혔다. 대만 둥하이대, 델타 일렉트로닉스 등과 MOU를 맺었으며 덴마크공과대, 스페인 무르시아대 등과는 연구협력 LOI를 교환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제 공동연구와 학생 교류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AI 기반 디지털 전환과 양자 기술 대응을 위한 기조연설 및 세션이 이어졌으며, KT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총괄 의장을 맡은 유일선 교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 공동연구와 산학협력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서부발전, 우즈벡서 ‘600만 달러’ 수출길

    서부발전, 우즈벡서 ‘600만 달러’ 수출길

    한국서부발전이 우즈베키스탄을 교두보로 삼아 국내 중소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베키스탄 에너지밸류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코이카(KOICA) 등 주요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현지 전력 인프라 및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국내 중소기업 8개사는 현지 기업들과 24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15건의 업무협약(MOU)과 구매의향서(LOI)가 체결됐으며, 예상 수주 규모는 600만 달러 이상이다. 서부발전은 이번 성과가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7건 이상의 후속 미팅과 3건 이상의 협력 프로젝트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은 단순한 판로 개척을 넘어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현지 공공 프로젝트와 직접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발전설비 효율 개선과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현지 파트너와 공동 기술 검증을 거쳐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함으로써 수출 기업의 해외 정착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전력 수요 급증으로 노후 설비 개선 및 재생에너지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서부발전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현지 에너지 정책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진출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서부발전은 베트남에서도 활발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 호찌민에 수출지원센터 ‘서해로’를 개소하고, 하노이 응이손2 발전소에서 기자재 홍보설명회를 여는 등 동남아 시장 공략도 병행 중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우리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장 개척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잠수함 선택했어야지”…‘직격탄’ 캐나다 자동차 업계 “대책 없다” 비명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선택했어야지”…‘직격탄’ 캐나다 자동차 업계 “대책 없다” 비명 [밀리터리+]

    캐나다 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이 아닌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선정하자 현지 자동차 업계에서 불만이 속출했다. 자동차 업계의 유력 매체인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는 9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가 TKMS로부터 최대 12척의 잠수함을 구매하기로 확정했다. 이 대규모 계약은 수십 년간의 유지보수(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수백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며 “문제는 캐나다가 CPSP를 자동차 산업과 연계하려 했지만 그런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TKMS는 한화오션을 제치고 캐나다 여러 기업과 산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지만 자동차 관련 산업과의 협력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독일의 폭스바겐은 이번 잠수함 계약과 자사의 연계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수주전 당시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겠다고 제안했다. 해당 제안에는 캐나다 내에서의 군용차와 산업용 특수차량 설계·생산을 포함하며 단순 조립이 아닌 개발과 생산 체계를 캐나다에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다. 더불어 APMA 회원사들이 보유한 자동차 부품 생산 기술과 공급망을 활용해 군용차량과 산업용 차량을 생산함으로써, 기존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방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당시 한화오션은 해당 합작법인이 설립될 경우 캐나다 자동차 산업의 기존 일자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수만 개 규모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잠수함 수주전이 TKMS의 승리로 끝나자 APMA와 한화오션의 계약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APMA와 한화오션의 합작 사업은 불확실한 상태”라며 “이 계약은 한화오션이 잠수함 입찰에서 승리하는 것을 전제로 했지만 TKMS가 선정되면서 계약 조건 자체가 무너졌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월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자동차 조립 공장 유치가 CPSP 협상에서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TKMS 선정으로 자동차 산업 성장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플라비오 볼페 APMA 회장은 “이번 사태가 진정된 뒤 한화오션이 얼마나 더 이 파트너십에 관심을 가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캐나다 자동차 업계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라며 “미국과의 지속적인 관세 분쟁과 생산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장기적으로 일자리를 보장할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한화오션의 CPSP 수주 불발에 따라 산업 협력 계획에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교육·훈련센터 설립 등 산업 협력 프로젝트 철수현지 유력 매체 CBC는 지난 7일 “한화오션이 CPSP 탈락 후 온타리오 조선소 등과 함께하려던 훈련 센터 파트너십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CPSP 수주를 위해 지난 2월 토론토에서 온타리오 조선소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온타리오 조선소·모호크 칼리지와 3자 간 전략적 협력 의향서(LOI)를 맺었다. 해당 내용에는 모호크 칼리지에 ‘조선 인력 양성 허브’를 구축하고 용접과 로보틱스 등 핵심 숙련 인력을 함께 양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온타리오 조선소 내에는 통합형 교육 캠퍼스를 구축하고 스마트 조선소 기술과 선박 건조 노하우를 전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해당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10~15년간 용접·제작·해양 기계·전기·로보틱스 등 핵심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화오션이 끝내 고배를 마시면서 해당 프로젝트는 사실상 무산됐다. 테드 커크패트릭 온타리오 조선소 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은 CBC에 “한화오션의 지원은 주로 지식 및 기술 이전과 교육에 기반을 두고 있어 정확한 금액으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한 규모였을 것”이라며 “한화오션이 CPSP에서 최종 선정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오타와와 온타리오 북부의 알고마스틸 지역 사회에서도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수주전 과정에서 알고마스틸에 3억 4500만 달러(한화 약 5195억원)를 투자해 구조용 강재 공장을 짓고 캐나다산 철강을 방산 제조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 관세와 전기로 전환 여파로 1000명의 철강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은 지역 입장에서는 수백 명의 재고용까지 기대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국방경제학 전문가인 칼 스코그스타드 레이크헤드대학 교수는 CBC에 “한화오션의 제안에는 알고마스틸로 자금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온타리오 북부에 분명한 이익이 있었다”라며 “지역 입장에서는 분명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 “들러리는 여기까지”…캐나다 잠수함 탈락, 퍼주기 끝내야 [밀리터리+]

    “들러리는 여기까지”…캐나다 잠수함 탈락, 퍼주기 끝내야 [밀리터리+]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한화오션이 수주를 전제로 추진했던 현지 투자와 산업 협력도 중단되기 시작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TKM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예비 공급업체로 각각 선정했다. 캐나다는 앞으로 TKMS와 최대 12척의 도입 가격과 현지 산업 참여, 장기 군수지원 조건 등을 협상한다. 본협상이 결렬되면 한화오션과 다시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한화오션이 수주를 전제로 제시한 교육·훈련과 철강 투자 계획은 이미 멈춰 서고 있다. 캐나다 CBC는 7일 킬런 그린 한화캐나다 대변인이 온타리오 조선소·모호크 칼리지와의 협약에 대해 “현재로서는 모든 것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협약이 한화오션의 잠수함 사업 선정을 조건으로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수주 전제로 내건 투자도 하나씩 중단 한화오션은 지난 2월 19일 온타리오 조선소와 기술·운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모호크 칼리지까지 참여한 3자 협력의향서(LOI)도 맺었다. 협력안에는 온타리오 조선소 해밀턴 시설에 조선 인력 양성 허브를 구축하고 용접과 전기, 기계 설비, 해양기계, 로봇공학, 물류 분야의 숙련 인력을 키우는 내용이 담겼다. 모호크 칼리지 측은 사업이 가동되면 여러 교육 과정에서 1000~1200명의 학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 분야 투자도 잠수함 수주를 전제로 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월 26일 알고마스틸과 MOU를 맺고 최대 2억 5000만 달러(약 38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2억 달러(약 3000억원)는 온타리오주 솔트세인트마리의 구조용 강재 공장 개발에, 나머지 5000만 달러(약 750억원)는 잠수함 건조와 유지·보수·정비에 필요한 캐나다산 철강 구매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다만 온타리오 조선소와 모호크 칼리지의 기존 협력까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양측은 한화오션의 철수 이후에도 자체 교육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잠수함 수주와 직접 연결된 한화오션의 기술 지원과 추가 투자만 중단되는 것이다. 다시 협상해도 기존 조건 그대로일까 한화오션은 예비 공급업체 지위를 확보해 TKMS와 캐나다의 본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재협상이 이뤄지더라도 기존에 제시한 가격과 현지 투자, 기술 협력 조건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수주를 전제로 마련한 투자와 기술 협력안은 사업 결과와 재협상 시점의 비용·생산계획에 따라 다시 검토할 수 있다. 특히 핵심 설계자료와 소프트웨어, 생산 기술 이전은 보안 위험과 향후 다른 국가와의 수출 협상에 미칠 영향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 한화오션의 기존 제안이 캐나다와 TKMS의 본협상에서 비교 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캐나다가 독일 측에 가격 인하와 현지 투자 확대, 납기 단축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한국안을 협상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한화오션이 예비 공급업체로서 기존 조건을 어느 수준까지 유지할지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캐나다가 향후 한국 측에 다시 협상을 요청한다면 가격과 현지 생산, 기술 협력 범위는 당시의 원자재·인건비와 건조 일정, 생산 슬롯을 반영해 다시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의 비나 나지불라 부회장도 6일 공개한 글에서 잠수함 사업과 별개로 한국과 산업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함정 정비와 해양 감시, 장갑차, 탄약, 드론·대드론, 사이버, 인공지능, 북극 작전 기술 등을 후속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선택한 만큼 한화오션이 수주를 전제로 내건 교육센터와 철강 투자, 기술 이전 조건도 다시 조정될 수밖에 없다. 향후 재협상이 성사되더라도 과거 제안서를 그대로 되살리기보다 달라진 비용과 위험을 반영한 새 조건부터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우린 철수합니다”…한국 잠수함 버린 캐나다 후폭풍, ‘아쉬운 소리’ 터진 산업계 [밀리터리+]

    “우린 철수합니다”…한국 잠수함 버린 캐나다 후폭풍, ‘아쉬운 소리’ 터진 산업계 [밀리터리+]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불발에 따라 교육·훈련센터 설립 등 산업 협력 프로젝트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산업 협력 계획에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캐나다 유력 매체 CBC 등 현지 언론은 지난 7일 “한화오션이 CPSP 탈락 후 온타리오 조선소 등과 함께하려던 훈련 센터 파트너십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CPSP 수주를 위해 지난 2월 토론토에서 온타리오 조선소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온타리오 조선소·모호크 칼리지와 3자 간 전략적 협력 의향서(LOI)를 맺었다. 해당 내용에는 모호크 칼리지에 ‘조선 인력 양성 허브’를 구축하고 용접과 로보틱스 등 핵심 숙련 인력을 함께 양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온타리오 조선소 내에는 통합형 교육 캠퍼스를 구축하고 스마트 조선소 기술과 선박 건조 노하우를 전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해당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10~15년간 용접·제작·해양 기계·전기·로보틱스 등 핵심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었다. 이는 온타리오주 내 조선 전문 교육·훈련센터 설립 등 전략적 투자와 현지 업체와 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전략이었으나, 한화오션이 끝내 고배를 마시면서 해당 프로젝트는 사실상 무산됐다. 킬런 그린 한화캐나다 대변인은 CBC에 “한화와 온타리오 조선소, 모호크 칼리지와의 계약은 한화가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선정되는 것을 전제로 맺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파트너십이 계속될 가능성이나 재협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모든 것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의 탈락, 아쉽다”한화오션이 CPSP에서 선정되지 못한 뒤 협력 프로젝트 등이 무산되자 캐나다 일부 산업계에서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테드 커크패트릭 온타리오 조선소 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은 CBC에 “한화오션의 지원은 주로 지식 및 기술 이전과 교육에 기반을 두고 있어 정확한 금액으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한 규모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이 CPSP에서 최종 선정되지 못해 아쉽다”면서 “다만 한화오션의 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폴 암스트롱 모호크 칼리지 총장도 CBC에 “한화오션과의 협력 사업을 통해 용접, 전기, 기계 설비, 해양 기계, 로봇 공학 및 물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었다”며 “이 프로젝트가 가동됐다면 여러 프로그램에 걸쳐 1000~1200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봤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현재 온타리오 조선소와 모호크 칼리지 측은 한화오션이 파트너십을 철수해도 협력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숀 파둘로 온타리오 조선소 최고경영자(CEO)는 “모호크 칼리지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훈련함을 잠정적으로 건조할 것”이라며 “온타리오 조선소와 모호크 칼리지와의 파트너십은 한화의 참여를 요청하기 전부터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숀 코피 모호크 칼리지 대변인도 “온타리오 조선소와의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오타와와 온타리오 북부의 알고마스틸 지역 사회에서도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수주전 과정에서 알고마스틸에 3억 4500만 달러(한화 약 5195억원)를 투자해 구조용 강재 공장을 짓고 캐나다산 철강을 방산 제조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 관세와 전기로 전환 여파로 1000명의 철강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은 지역 입장에서는 수백 명의 재고용까지 기대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국방경제학 전문가인 칼 스코그스타드 레이크헤드대학 교수는 CBC에 “한화오션의 제안에는 알고마스틸로 자금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온타리오 북부에 분명한 이익이 있었다”라며 “지역 입장에서는 분명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500억 원대 SK하이닉스 수처리 공사 수주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500억 원대 SK하이닉스 수처리 공사 수주

    -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일 5만 톤 폐수처리 시스템 구축 참여-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 총괄주관기관 선정…초순수 기술 자립화 앞장 환경·에너지 전문 EPC 기업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대표이사 윤혁노)가 SK하이닉스로부터 500억원대 수처리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는 최근 SK하이닉스가 발주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Y1 Ph-2 WWT(폐수처리) 시스템 기계 1공구’ 공사 계약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수령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일 5만톤 규모로 처리하는 고도 수처리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는 해당 공사의 기계설비 구축과 종합 시운전을 담당하며, 반도체 생산시설의 폐수처리 인프라 조성에 참여한다. 회사는 초순수 생산, 공업용수 공급, 폐수 처리 및 재이용 등 수처리 전 과정에서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고 있다. 산업플랜트 수처리 분야와 글로벌 디스플레이 수처리 분야의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SK실트론, LG디스플레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방산·석유화학 등 핵심 산업 전반에서 수처리 EPC 전문성을 축적했다. 특히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는 최근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의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초순수 기술 자립화를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초순수는 반도체 생산의 안정성과 수율에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다. 회사가 수행한 초순수 시설 시공 실적은 누적 시설용량(생산량) 기준 일 33만㎥ 이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하·폐수 처리수를 재처리해 공업용수로 전환하는 재이용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파주, 여수 등에서 대규모 재이용 민간투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다수의 재이용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관계자는 “첨단산업의 고도화된 제조공정에서는 안정적인 물 공급과 폐수처리, 재이용 역량이 생산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이번 수주는 당사가 초순수·폐수처리·재이용 분야에서 축적해 온 종합 수처리 EPC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초순수 공급, 폐수처리 및 재이용 분야의 수주 기회를 지속 확대하고, 산업군별 맞춤형 수처리 솔루션을 앞세워 신규 고객사 확보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한금융, 롯데손보 인수 추진

    신한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한다. KB금융지주 등 경쟁사에 비해 손해보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롯데손보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비공개 협상에 착수했다. 장정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안진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해 실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이 롯데손보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취약한 손해보험 포트폴리오 때문이다. 현재 신한의 손보 계열사는 디지털 손보사인 신한EZ손해보험이 유일하다. 신한EZ손보는 자산 3474억원 규모로 올해 1분기에도 9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출범 이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롯데손보는 자산 약 14조원의 업계 7위 손보사로, 신한의 손보 부문의 체급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다. 롯데손보는 수년간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었지만 신한은 1조원 안팎에 형성된 몸값을 과도하다고 보고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투자금 회수가 시급해진 JKL이 가격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신한도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이 2019년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뒤 신한생명과 통합해 신한라이프를 출범시킨 성공 경험을 손해보험에서도 재현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양측이 가격 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JKL파트너스는 이르면 오는 9월 공개 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 HD현대중공업, ‘환태평양 벨트’ 앞세워 해외 함정 시장 공략

    HD현대중공업, ‘환태평양 벨트’ 앞세워 해외 함정 시장 공략

    국내 조선업 최초·최다 함정 수출 실적을 보유한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방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76년 국산 최초 전투함인 울산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이지스 구축함까지 자체 설계·건조하며 수상함 분야 국내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HD현대중공업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급증하는 글로벌 함정 수요를 잡기 위해 해외 거점별 파트너십과 현지 건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영토 확장 전략인 ‘환태평양 벨트화 비전’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987년 뉴질랜드 군수지원함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수주한 함정만 총 20척에 달한다. 특히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서 12척을 싹쓸이 수주한 데 이어 올해 초 원해경비함 1번함인 ‘라자술라이만함’을 납기보다 5개월 앞당겨 인도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해 잠수함 공동개발 의향서(LOI)를 체결한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도 올해 최종 계약을 목표로 현지 맞춤형 신형 잠수함 설계에 착수하며 남미·아시아 거점을 공고히 했다. 이를 발판 삼아 중동, 미국을 넘어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이라는 메가 프로젝트까지 정조준한다. 올해 2월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 2026)에서 현지 건조 방안을 제시해 중동 시장 선점에 나선 데 이어 4월에는 미국 해양방산전시회(SAS 2026)에 참가해 글로벌 방산기업 안두릴과 첨단 무인잠수정(UUV)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나아가 올해 한화오션과 원팀으로 참여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해 기술 이전은 물론 HD현대오일뱅크를 통한 조단위 규모의 원유 수입 연계 방안까지 마련하는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천궁-Ⅱ ‘방문 수령’ 할게!”…韓에 직접 수송기 보낸 UAE, 8대 더 온다 [밀리터리+]

    “천궁-Ⅱ ‘방문 수령’ 할게!”…韓에 직접 수송기 보낸 UAE, 8대 더 온다 [밀리터리+]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형 요격미사일 천궁-Ⅱ 포대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수송기 여러 대를 한국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군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UAE는 이번 주 초부터 대형 수송기 C-17 여러 대를 대구 공군기지에 순차적으로 보내 천궁-Ⅱ 포대 및 요격미사일 수송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대구 공군기지에서는 활주로에 계류 중인 C-17 수송기 1대가 포착됐다. UAE가 천궁-Ⅱ ‘방문 수령’을 위해 보내는 수송기는 8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천궁-Ⅱ 포대와 요격미사일 등은 바닷길을 통해 UAE로 이송돼 왔다. 그러나 이란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수송로가 막히자 UAE는 바닷길을 포기하고 하늘길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란 휴전 중에도 다급한 UAEUAE는 지난 3월 이란 전쟁 개전 직후 자국 내 미군기지 등이 이란의 공격을 받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한국에 천궁-Ⅱ 요격미사일 추가 공급을 긴급 요청했다. 당시 UAE는 현지 방공망이 감당해야 하는 이란의 미사일·드론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분석에 따라 우리 정부에 천궁-Ⅱ 추가 도입을 서둘러 요청했고, 정부는 물량 일부의 인도 시기를 앞당겨 30여 기를 조기 공급했다. 당시에도 같은 기종의 C-17 수송기가 왔다. 3개월여 만에 UAE로 공급되는 천궁-Ⅱ 포대는 기존 계약한 납기일보다 반년가량 조기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 포대와 함께 요격미사일 수십 발도 함께 보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UAE는 2022년 당시 한국의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35억 달러(약 4조 1000억원) 규모의 천궁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당시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단일 유도무기 수출로는 최대 규모였다. 계약 물량은 총 10개 포대로, 이 가운데 2개 포대가 현지에 실전 배치된 상태다. 이번에 조기 인도된 것은 세 번째 포대이며, 천궁-Ⅱ 1개 포대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레이더, 교전통제소로 구성된다. 천궁-Ⅱ, 동남아에서도 러브콜 쏟아져한편 천궁-Ⅱ는 중동을 넘어 동남아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기반의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방군수청은 최근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에 천궁-II 구매의향서(LoI)를 발행했다. 여기에는 다기능레이더(MFR)와 수직발사대, 교전통제소, 발사대 차량 등을 포함하며 완전한 작전 운용 능력을 갖춘 천궁-II 2개 포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는 “인도네시아는 광활한 영토 및 해상 교통로 방어와 군 현대화의 일환으로 한국산 방공 시스템 천궁-II를 구매해 다층 방공망을 구축하려 한다”면서 “이는 단순히 미사일 수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국방 전략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말레이시아도 천궁-II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공군 현대화와 함께 수년째 중거리 방공체계를 우선 사업으로 지목하고 계층형 방공망 구축 계획을 세워왔다. 이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드론과 순항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강하게 인지하고 방공망 구축에 더욱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LIG D&A는 올해 초 말레이시아에 천궁-II를 공식 제안했다. 앞서 LIG D&A는 지난 4월 말레이시아와 1400억원 규모의 함대공 미사일 해궁 수출을 체결해 방공망 수출의 물꼬를 튼 상황이다. 2023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FA-50 경공격기 18대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첫 인도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방산업계에서는 말레이시아가 완전히 새로운 공급자가 아니라 이미 협력 경력이 있는 한국의 천궁-II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또한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에서 최초의 천궁-II 도입 국가가 될 경우, 말레이시아 역시 군사적·정치적·산업적 측면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에 주문하라니까?”…미사일 부족한 트럼프, ‘방산업체 잡도리’ 소용없는 이유 [밀리터리+]

    “한국에 주문하라니까?”…미사일 부족한 트럼프, ‘방산업체 잡도리’ 소용없는 이유 [밀리터리+]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군의 미사일 공급 우려가 커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산업체 대표들을 소집해 빠른 증산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NB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약 7곳의 방산업체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무기 생산을 신속히 늘릴 방안을 마련하라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기 비축량에 분노했다”면서 “이번 소집 회의는 험악한 분위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란과의 전쟁에 미군이 미사일과 요격체를 예상보다 빨리 소진함에 따라 미군의 ‘무기 곳간이 비어 간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미군의 무기 재고 상황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며 “영원히 전쟁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면에서는 무기 비축량이 줄어드는 상황을 두고 보좌진과 측근들에게 분노를 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패트리엇 비축량을 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만 최소 3년이 걸릴 것이며, 미 의회가 할당한 탄약 예산보다 훨씬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했다. 최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인 PAC-3 MSE 생산에는 2년 이상이 소요되며 가격은 1발당 약 400만 달러(약 60억원)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 9일 핵심 방공무기인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1발을 생산하는 데만 2년 이상이 걸려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NBC에 미군의 탄약 비축량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전략 목표를 달성하고 그 이상을 수행하기에 충분하다”면서도 “그럼에도 대통령은 세계 최고인 미국산 무기를 지속해서 더 많이 생산할 것을 우리 국방 계약업체들에 촉구해 왔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 “패트리엇 미사일 납품 지연” 경고미군의 미사일 재고 상황에 빨간불이 켜지자 패트리엇 등 방공 미사일을 주문한 세계 각국도 잇따라 납품 지연 통보를 받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미 록히드마틴의 브라이언 던 미사일·화력 통제 사업개발 및 전략 부문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학회(ILA) 에어쇼에서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와 공급망 압박 속에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의 구체적인 납품 일정을 동맹국에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PAC-3 MSE 생산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공급에 미치는 제약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생산 능력 증대가 여러 구매자의 요구 사항을 더 신속하게 충족하는 데 도움은 되겠지만 배분 결정은 회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다”고 강조했다. 이는 록히드마틴이 패트리엇 생산라인을 풀가동해 생산량을 늘린다 해도, 어느 국가에 먼저 배분될지 결정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던 부회장은 “우리는 누구에게도 누가 (우선 인도) 명단에 있는지 말할 수 없다”면서 “현재 미 국방부에서 어떻게 재주문, 재조직하는지, 누가 제일 먼저 미사일을 받는지 여러 말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는 그 어느 것도 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패트리엇 부족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트럼프 대통령이 방산업체에 강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한국에 주문하면 빠르게 해결된다”, “천조국이 전쟁에 사용할 미사일 부족을 겪다니, 어이가 없다”, “한국에 주문하면 24시간 내 로켓 배송이 가능할 것”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패트리엇 품귀, 한국 방산에는 호재?미국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품귀 현상은 한국 방산업계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는 각각 2022년, 2023년, 2024년에 ‘한국산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를 수입하기로 계약했다. 천궁-Ⅱ는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이란 미사일을 상대로 90%가 넘는 요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천궁-Ⅱ 미사일의 가격은 1발당 약 15억원으로, 패트리엇에 비해 저렴한 데다 K방산의 자랑인 ‘빠른 납기’를 내세워 여러 중동 국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천궁-Ⅱ 구입을 위해 지난달 18일 한국 업체에 구매의향서(LOI)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말레이시아도 최근 인도네시아 사례를 지켜보며 K방공망 운용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 천궁-Ⅱ, 동남아에서도 잭팟 터지나…인니 러브콜 이어 말레이시아도 눈독 [밀리터리+]

    천궁-Ⅱ, 동남아에서도 잭팟 터지나…인니 러브콜 이어 말레이시아도 눈독 [밀리터리+]

    한국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궁-II(M-SAM2)가 중동을 넘어 동남아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기반의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는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의 천궁-II 요격 미사일 구매 계획을 집중 보도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기존의 저고도 단거리 방공망과 제한된 감시 자산만으로는 광대한 영토와 주요 해상 교통로(알키·ALKI)를 전면 방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천궁-II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 1만 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섬 곳곳에 있는 전략적 핵심 인프라와 군사 기지를 보호하기 위해 저고도부터 중고도 이상을 아우르는 방공망 시스템을 구축하는 현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쳐 있으며 중국 해경선과 어선의 반복적인 진입, 중국 해군 활동 증가 등이 지속되는 문제가 있다. 더불어 수도를 기존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정부청사와 군 지휘시설, 통신시설에 대한 방공 능력이 중요해졌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영국·스웨덴·구소련과 러시아 계열의 방공망을 혼재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부품 조달과 유지비, 통합 운영 차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인도네시아가 천궁-II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인도네시아 국방군수청은 최근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에 천궁-II 구매의향서(LoI)를 발행했다. 여기에는 다기능레이더(MFR)와 수직발사대, 교전통제소, 발사대 차량 등을 포함하며 완전한 작전 운용 능력을 갖춘 천궁-II 2개 포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는 “인도네시아는 광활한 영토 및 해상 교통로 방어와 군 현대화의 일환으로 한국산 방공 시스템 천궁-II를 구매해 다층 방공망을 구축하려 한다”면서 “이는 단순히 미사일 수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국방 전략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눈여겨보는 말레이시아, 이유는?말레이시아 매체가 인도네시아의 천궁-II 구매 의사와 관련해 집중 보도한 것은 말레이시아 역시 천궁-II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의 국토는 말레이반도(서말레이시아)와 보르네오섬의 사바·사라왁(동말레이시아)으로 나뉘어 있고 그 사이에 남중국해가 있다. 두 지역은 약 600㎞ 이상 떨어져 있어 방공망을 집중하기 어려운 구조다. 따라서 말레이시아는 주요 도시와 군 기지, 에너지 시설을 각각 보호할 수 있는 분산형 중거리 방공 체계를 필요로 하나, 현재까지 중거리 방공망은 거의 없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공군 현대화와 함께 수년째 중거리 방공체계를 우선 사업으로 지목하고 계층형 방공망 구축 계획을 세워왔다. 더불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드론과 순항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강하게 인지하고 방공망 구축에 더욱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LIG D&A는 올해 초 말레이시아에 천궁-II를 공식 제안했다. 앞서 LIG D&A는 지난 4월 말레이시아와 1400억원 규모의 함대공 미사일 해궁 수출을 체결해 방공망 수출의 물꼬를 튼 상황이다. 2023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FA-50 경공격기 18대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첫 인도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방산업계에서는 말레이시아가 완전히 새로운 공급자가 아니라 이미 협력 경력이 있는 한국의 천궁-II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또한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에서 최초의 천궁-II 도입 국가가 될 경우, 말레이시아 역시 군사적·정치적·산업적 측면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중동 국가에서 천궁-II를 운용하는 국가는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이다. 이들은 각각 10개 포대와 8개 포대씩 계약했다.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중동에서 한국 방공망의 가성비와 성능이 입증되자, 이미 한국 시스템을 도입한 UAE는 물론이고 다른 중동 국가들의 추가 계약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푸틴 화나겠네…우크라, 러 자금으로 최신형 그리펜 전투기 20대 구매 [핫이슈]

    푸틴 화나겠네…우크라, 러 자금으로 최신형 그리펜 전투기 20대 구매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방위력 강화를 위해 최신형 전투기를 대량 확보할 전망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내년에 최신형 전투기 그리펜 E/F 20대를 구매하고, 스웨덴은 구형 그리펜 C/D 16대를 기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스웨덴 웁살라의 공군기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계약을 신속히 마무리해 2030년부터 인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 전투기들이 필요하며 우크라이나에 진정한 새 장을 열어줄 것”이라면서 “최초 의향서에 명시된 전투기 150대를 모두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10개월 이내에 첫 번째 그리펜 전투기를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러시아 항공기를 더 멀리 밀어내어 그들이 우리에게 유도폭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그리펜 구매보도에 따르면 전투기 구매 비용은 우크라이나 자체 예산이 아니라 지난 4월 EU가 승인한 총 900억 유로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서방에 묶여 있는 러시아 동결 자산을 재원으로 한 이 자금 중 일부를 이번 그리펜 구매에 투입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자산을 어떤 식으로든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절도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젤렌스키 “최대 150대 그리펜 구매하겠다”한편 지난해 10월 스웨덴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방위력 강화를 위해 최신형 그리펜 최대 150대를 도입하는 구매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공군이 운용하는 대부분의 전투기는 구소련 시대의 미그기다. 러시아와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는 서방에서 F-16과 미라주 2000을 제공받았으나 여전히 공군력이 열세인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가 도입하기로 한 그리펜은 스웨덴 사브가 개발한 4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E 버전의 경우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되면서 더 강력한 엔진과 전자전 능력, 첨단 항공 전자 장비가 장착됐다. 특히 그리펜은 개전 이후부터 우크라이나 전장 조건에 더 실용적이라고 평가받아왔다. 대표적으로 그리펜은 민간 도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며 재보급과 재무장도 빨라 비행장뿐 아니라 분산된 위치에서도 전투에 나설 수 있다.
  • “독감인 줄 알았는데”…응급실 갔다가 하루 만에 사망한 9살 소녀, ‘이 암’이었다

    “독감인 줄 알았는데”…응급실 갔다가 하루 만에 사망한 9살 소녀, ‘이 암’이었다

    영국의 9세 소녀가 단순 장염처럼 보였던 증상으로 병원에 갔다가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하루 만에 숨진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더럼주 뉴턴 에이클리프에 거주하던 9세 소녀 밀리 로즈 헤들리는 최근 갑작스러운 구토 증세와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 당시 밀리는 물조차 제대로 마시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돼 가족들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가족들은 처음에는 식중독이나 바이러스성 장염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병원 검사 결과 밀리는 희귀 혈액암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Acute Myeloid Leukemia)’ 진단을 받았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급속도로 증식하는 암으로,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일 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밀리는 진단 직후 곧바로 중환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상태를 회복하지 못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지 하루 만에 숨졌다. 밀리의 가족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아이가 전날까지만 해도 웃고 있었는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밀리는 밝고 사랑이 많은 아이였다”며 “항상 주변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가족들은 밀리가 겪었던 증상에 대해 “지난 1년간 뼈 통증과 심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안색이 창백해지고 호흡 곤란이 오기도 한다”며 “사람들이 AML의 주요 징후를 알아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밀리가 다니던 학교 역시 추모 성명을 내고 “친절하고 따뜻한 학생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유족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로감·뼈 통증·구토 등 증상 있으면 즉시 병원 찾아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 내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백혈병 세포가 정상 혈액세포의 생성을 방해하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성인에게 더 흔하지만 어린이에게도 드물게 발생한다. 대표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피로감, 창백함, 잦은 멍, 출혈, 발열, 뼈 통증 등이 있으며 일부 환자는 구토나 식욕 저하, 탈수 증상으로 처음 병원을 찾기도 한다. 적혈구가 감소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숨이 차는 빈혈 증상이 나타나며, 백혈구 기능이 떨어지면 감염에 취약해져 발열이나 반복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혈소판 감소로 인해 멍이 잘 들거나 코피, 잇몸 출혈 등 출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면역 기능이 약해지면서 감기가 오래가거나 체중이 줄고 식욕이 저하되는 등 특별한 이유 없이 살이 빠지기도 한다. 진단 과정에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을 확인할 수 있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골수검사가 필수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감기나 장염과 비슷해 초기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극심한 무기력 증세를 보이거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독화살 개구리 독,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지구를 보다]

    독화살 개구리 독,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지구를 보다]

    남미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독화살개구리는 화려한 색상만큼이나 치명적인 독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화살이라는 이름은 모양 때문이 아니라 원주민들이 이들의 피부에서 추출한 독을 화살촉에 발라 사냥에 사용했다는 데서 유래했다. 이들은 자연계에서 가장 강력한 생물학적 무기를 보유한 맹독성 양서류다. 하지만 이들의 강력한 독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재능이 아니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던 것처럼 독화살개구리의 독도 오랜 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화해 매우 정교하고 강력한 무기가 됐다. 사실 독화살개구리과(Dendrobatidae)에 속하는 여러 종은 스스로 독을 합성하지 못한다. 대신 야생에서 섭취하는 개미, 진드기, 지네, 딱정벌레 등 특정 절지동물이 포함하고 있는 ‘알칼로이드(Alkaloid)’ 독소를 체내에 축적한다. 먹잇감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방어 물질을 오히려 자신의 무기로 역이용하는 셈이다. 이들은 섭취한 독소를 체내에서 안전하게 분리해 피부로 배출하며, 때로는 독성을 강화하기 위해 화학적 변형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를 비롯해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교, 일본 오사카 공립 대학교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독성 축적 메커니즘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를 ‘왕립 학회보 B: 생물과학(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독성 알칼로이드 축적 과정이 특정 시점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조상 대대로 점진적인 단계를 거쳐 발달해 왔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설계했다. 연구팀은 진화적 거리가 다른 세 부류의 개구리를 비교 대상으로 선정했다. 우선 독화살개구리와 계통학적으로 거리가 멀어 독을 축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청개구리과(Hylidae)의 나무개구리(Dryophytes cinereus), 독화살개구리의 자매 그룹이지만 독성이 약한 아로모바티대과(Aromobatidae)의 한 종(Allobates femoralis), 그리고 강력한 독성을 지닌 전형적인 독화살개구리들을 실험군으로 구성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서로 다른 농도의 알칼로이드 용액을 투여하거나, 독성 알칼로이드를 도포한 초파리를 먹이로 제공하며 피부 및 주요 장기에 축적되는 독소의 양을 정밀 측정했다. 실험 결과, 독이 없는 일반 청개구리조차 아주 미량의 알칼로이드를 저장할 수 있는 기초적인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이 확인됐다. 중간 정도의 독성을 가진 종은 그보다 많은 양을, 전문적인 독화살개구리는 압도적으로 많은 양의 독소를 안전하게 저장했다. 이는 독소 저장 능력이 진화의 과정 속에서 서서히 강화된 연속적인 형질임을 시사한다. 사실 절지동물의 독을 흡수해 자신의 방어 무기로 삼기 위해서는 고도의 진화적 장벽을 넘어야 한다. 먹이의 독에 자신이 중독되지 않도록 신경계나 수용체에 내성이 생겨야 하며, 소화기관에서 흡수된 독소를 파괴하지 않고 피부까지 운반하는 특수한 수송 단백질 체계가 필요하다. 또한 체내 대사 과정에서 독소가 분해되어 사라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능력도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복잡한 생화학적 시스템이 단계별로 구축됐으며, 그 과정에서 독성 곤충을 먹어도 생존할 수 있는 개체들이 선택적으로 살아남아 오늘날의 독화살개구리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자연계의 독이야말로 하루아침이 아니라 수백만 년 동안의 세월 동안 시행착오를 반복해 나가면서 건설된 진화의 걸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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