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LA
    2026-09-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033
  • 내년부터 세금·돌봄도 AI 상담…‘AI 정부’ 뭐가 달라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내년부터 세금·돌봄도 AI 상담…‘AI 정부’ 뭐가 달라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치안 현장 AI 지원·한국형 AI 기상 모델전 중앙부처 연내 AI 관리시스템 도입AI가 보고서 초안 작성…AI 교육 의무화공직 AI 인재 2만명 육성…AI 영향 평가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민간 서버 임차 검토국민 개별 대응 힘든 분야, 공공 AI 나서야 챗GPT,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학습한 방대한 정보를 토대로 원하는 답변을 빠르게 찾아 글·사진 등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줍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해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만 3세 이상 5만 750명 대상)에 따르면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교통·교육 등에서 AI 서비스를 경험했고, 44.5%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직접 사용해봤다고 답했습니다. 어느샌가 생성형 AI가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것이죠. 시간·인력·비용 등 한정된 자원으로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정부가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찾아 제공하고,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도 혁신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AI 민주정부’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00억·3년 걸릴 일을 이틀 만에”‘AI 정부 실험실’…정부가 AI 꽂힌 이유행정안전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AI 민주정부 실현 전략’을 보고하고, 정부세종청사에서 별도 브리핑을 열어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AI 서비스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기자들에게 시연했습니다. 이날 선보인 것은 현장에 필요한 AI 서비스를 공무원이 직접 개발해 국민 서비스로 연결하는 ‘AI 정부 실험실’ 사례였습니다. 지난 6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이 참여한 실전형 경연인 ‘2026 AI 챔피언 해커톤’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었는데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직원 2명이 개발한 ‘쨍하고 해뜰날’은 행안부의 주소 데이터 서비스(API)와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지도·공간정보 플랫폼 ‘브이월드(V-World)’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입니다. 토지 지번만 입력하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에 적합한지 진단하고 예상 설비용량과 발전량, 수익은 물론 인허가 절차까지 한 번에 안내해줍니다. 특히 지도를 3차원으로 전환하고 일사량·그림자 정보를 켜면 해가 뜨고 지는 동선에 따라 해당 농지에 햇볕이 얼마나 드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어 AI가 일사량 등을 분석해 예상 설비용량과 연간 발전량·수익까지 계산해줍니다. 심지어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릴지도 말이죠. 물론 실제 수익은 설치비와 전력 효율·유지관리비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에는 매우 유용해 보였습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겠다며 무턱대고 농지에 태양광 시설부터 설치했다가 손해를 보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AI가 영리하게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사업성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죠.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보통 이런 서비스를 만들려면 정보화 사업에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고 2~3년의 시간도 걸리는데, 이 서비스는 이틀 만에 개발됐고 한 달 정도 보완을 거쳐 대민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방식이 확산되면 예산 절감 효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쨍하고 해뜰날’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 분석 서비스는 추가 고도화를 거쳐 다음 달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난달 3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AI 정부 실험실’에는 현재 약 670건의 과제가 등록됐으며 참여자도 1800여명에 이릅니다. 돌아와서, 정부는 이처럼 국민이 일상에서 정책 서비스의 변화를 체감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도 강화할 수 있도록 대민 서비스를 대폭 혁신하기로 했습니다. 24시간 ‘찰떡 답변’ AI 상담 서비스청년에 구직수당·교육비 맞춤 정보우선 국민 체감도가 높은 복지·안전·세금·농업·식약 등 5대 분야에 AI 상담체계를 구축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24시간 밀착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인데요. 돌봄과 납세, 감염병 예방, 식생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누구나 AI에 묻고 답을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예를 들어 납세자가 다소 복잡하게 질문해도 AI가 ‘찰떡같이’ 알아듣고 맥락을 분석해 세금 감면 혜택과 공제 요건, 신고 기한 등을 맞춤형으로 안내합니다. 몸이 아플 때 증상을 입력하면 감염병 초기 증상을 판별하고 진료 정보와 전문 의료기관 위치, 예방수칙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농사를 지을 때는 병해충과 재배기술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복지 분야에서는 복잡한 복지서비스 수혜 자격을 신청자의 가구·소득 여건에 맞춰 AI가 확인해줍니다. 당뇨·고혈압·비만 등 질환별 권장·주의 식단이나 의약품 주의사항도 AI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년에게는 구직활동 수당과 창업교육비 등 자신에게 맞는 고용·지원 정보를 안내하고, 고령층에게는 AI 돌봄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만 분야별로 AI 서비스가 완성되는 시점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세금 상담과 농업 분야는 내년에, 복지·식약 분야는 2028년, 안전 분야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마다 제각각인 임산부 지원 혜택을 찾아 자동으로 알려주는 AI 서비스는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황 실장은 “각 기관의 서비스를 모아 통합한 AI 통합서비스는 내년 말에 나온다”며 “전문가가 코딩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정해진 답을 내놓는 기존 챗봇을 단순히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AI가 재구성해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하나의 창구에서 어느 분야를 질문하더라도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질적으로 한 단계 나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요즘 은행·카드사 등 금융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챗봇 상담서비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엉뚱한 답변을 내놓고, 정해진 문구를 반복하는 데 그쳐 급하게 비대면 상담이 필요한 국민의 답답함을 키운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내놓을 AI 통합서비스는 이런 기존 챗봇을 넘어 국민의 질문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한층 진화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합니다. 이와 함께 정부24와 혜택알리미 등 주요 대민 서비스를 통합해 국민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서비스를 표준화·모듈화해 카카오·네이버 등 민간 플랫폼과 ‘모두의 AI’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재난·안전 정보 창구인 ‘국민안전24’에도 AI를 접목합니다. 산불이나 홍수 등 재난 위험을 AI가 감지·예측하고 상황을 분석해 필요한 위험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는 식이죠. 국민의 의견을 정책으로 만드는 과정에도 AI를 적극 활용합니다.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려 해도 국민이 아이디어를 보고서 형식에 맞춰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떻게 구성하고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죠.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글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껴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겁니다. 정부가 AI를 활용해 국민 제안을 요약·분석하고 유사 정책과의 비교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모두의 광장’을 구축하는 이유입니다. 국민의 아이디어를 AI가 자동으로 분류하고 구체화해 실제 정책이나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온라인 숙의토론과 1대1 심층 대화, 대규모 공공 토의가 가능한 ‘AI 공론장’도 마련합니다. 정부 웹사이트와 앱도 AI가 정보를 보다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뀝니다. 검색한 문서를 토대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에 맞춰 법령 정보와 정책 사례 등을 표준화하고, 정부 웹과 앱을 AI 친화적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중앙부처 홈페이지를 이용해본 분들이라면 느끼겠지만 현재 정부 웹사이트는 대체로 ‘정책 홍보’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국민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기에는 불편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를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바꾸고, 법령·사례집 등 공공정보도 AI가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비해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도 AI 중심으로 확 바뀝니다. 올해 말까지 지능형 업무관리시스템 ‘온AI’를 47개 중앙부처로 확산해 법령 검토부터 보고서 초안 작성까지 행정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공무원이 직접 AI를 개발해 업무에 적용하는 ‘AI 정부 실험실’도 운영합니다. 현장에서 개발한 결과물은 ‘공공저장소(GitLab)’에 등록해 모든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부처별 특성을 살린 AI 서비스도 확대합니다. 치안 현장 AI 지원(경찰청), 한국형 AI 기상·기후 모델(기상청), 의약품 허가·심사(식품의약품안전처), AI 건축허가·안전관리(국토부), 조달 제안요청서 AI 자동 생성(조달청) 등으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것이죠. 부작용 대비 ‘공공 AI 윤리기준’ 마련개인정보 침해·책임 검증 ‘AI 영향 평가’공직사회의 AI 역량도 대폭 강화하는데요. 행안부는 모든 공무원에게 AI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자체 AI 개발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전문 인재 2만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공무원 AI 활용 경진대회를 열어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우수 과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국민과 기업의 수요가 많은 ‘공공데이터 톱(TOP) 100’을 조기에 개방하고 기관 간 데이터 공유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하니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AI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대비도 빼놓을 수 없겠죠. 정부는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 AI 윤리기준’을 마련하고, AI 사업이 개인정보 침해 등 국민에게 미칠 수 있는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점검하고 책임 소재 등을 검증하는 ‘AI 영향평가’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AI 보안성 검토 가이드라인은 행안부와 국가정보원이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AI 정부’ 도입을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통해 국민주권의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혁신 수단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민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공공 AI가 역할을 한다면 정책 체감도는 더욱 높아질 겁니다. 온라인 활동이 일상화된 요즘,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소셜미디어(SNS)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진 도용·사칭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수사와 사칭 계정 삭제를 지원하거나, 딥페이크 등 AI 합성물이 성범죄에 악용될 경우 관련 콘텐츠를 빠르게 찾아내 일괄 삭제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제주에서 실종됐다 끝내 주검으로 발견된 장미란씨 사건처럼 실종자를 찾는 데도 공공 AI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신속하게 분석해 특정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등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AI 서비스를 정책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려면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서버 인프라 구축도 필수적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화재로 행정·금융·의료 전산망에 장애를 일으켰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AI 서버 구축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2030년 폐쇄하고, 세종시에 운영 중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민간 인프라를 임차·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데이터센터를 새로 구축해 유지·관리할지, 초대형 민간 데이터센터를 활용할지 비용과 효율성은 물론 보안과 안정성까지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AI의 유용함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구현하는 것은 결국 정부의 몫입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모은 ‘집단지성’을 발휘해 정부의 AI 서비스가 더욱 적극적이고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기고] K 소비재, 수출 4강 향한 새 성장동력으로

    [기고] K 소비재, 수출 4강 향한 새 성장동력으로

    1963년 10원짜리 최초의 라면이 출시됐다. 63년이 지난 지금, 라면은 연간 수출 10억 달러를 눈 앞에 둔 대표 K 푸드로 성장했다. 라면이 걸어온 길은 K 소비재 전체가 세계에서 거두고 있는 기록들의 축소판이다. ‘검은 반도체’라는 별명을 얻은 김도 지난해 해외에서 10억 달러가 팔려나가며 최고 기록을 세웠고, 중소 브랜드의 마스크팩과 기초 화장품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대한민국에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의 영예를 안겼다. 개별 단가 몇 천원에 불과한 라면 한 봉지, 김 한 묶음, 마스크팩 한 장들이 모여 세계 1, 2위를 넘나드는 숫자와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K 소비재는 수출 다변화의 핵심이다. 한 시장이 막혀도 다른 시장을 찾고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까닭에, 보호무역의 벽을 파고들며 세계 무대에서 도약하고 있다. 여기에 K팝·드라마·영화가 만든 호감이 더해지며 화장품은 뷰티 문화로, 식품은 한국 생활 경험으로 확장됐다. 이 흐름을 파도로 이어가려면 세 개의 벽을 뚫어줘야 한다. 인증, 물류, 유통이다. 핵심 소비재 수출 주체 70% 이상이 중소중견기업으로, 개별 기업이 넘기 어려운 부분은 정부와 유관기관이 지원해야 한다. 코트라는 올해 20개 주요 무역관에 소비재 인증 지원 데스크를 신설하고,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통해 보관·배송·반품 등 애로를 줄이고 있다. 유통 전략은 두 가지로, 첫째는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공략하는 방법이다. 매년 100여개의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300곳이 넘는 현지 쇼핑몰의 진열대에 K 소비재를 올려놓는다. 지난해엔 필리핀 창고형 유통체인인 랜더스(Landers)와 정기 입점체계를 구축했고, 중남미 1위 온라인 유통망인 메르까도리브레(Mercado Libre)에는 ‘한국제품 전용관’을 열었다. 또 징둥, 알리바바 등 중국 플랫폼과 협력 강화로 대중(對中) 소비재 수출 반등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두 번째는 중소 소비재 기업이 한국의 유통 플랫폼에 올라타 동반 진출하는 것이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올리브영·무신사 등 8개 유통 플랫폼과 컬리·K타운포유 등 5개 역직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섰다. 국내 유통망은 내수를 넘어 새로운 시장에서 파이를 키우고, 유통망에 입점한 중소기업은 물류·마케팅 비용은 낮추고 시장 진입 속도는 높일 수 있어 좋다. 롯데홈쇼핑이 미국 LA 대형 쇼핑몰에 마련한 팝업스토어 ‘이설’에는 국내 중소기업 39개사가 참여했고, 조기 완판이 이어졌다. 소비재 수출에서 ‘팀 코리아’가 힘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은 끊임없는 움직임 때문이다. K 소비재는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과 함께 한국 수출 구조를 튼튼하게 만들고, 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수많은 중소중견기업의 작은 혁신이 세계에 스며들도록 인증·물류·유통의 길을 넓혀야 한다.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수출의 파도를 만들 때, 수출 4강으로 향하는 길도 가까워질 것이다. 강경성 KOTRA 사장
  • 키움 다시 와야 하나…타율 0.202 송성문 결국 마이너 강등

    키움 다시 와야 하나…타율 0.202 송성문 결국 마이너 강등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던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25일(한국시간) “구단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외야수 더스틴 해리스를 콜업하고 내야수 송성문을 엘파소로 내려보냈다. 또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우완투수 루카스 지올리토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으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송성문은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MLB에 도전했고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포스팅을 통해 진출한 10번째 선수가 됐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송성문은 지난 4월 26일 멕시코시티 시리즈 특별 규정에 따라 확장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이튿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대주자로 출전하며 마침내 빅리거 데뷔의 꿈을 이뤘다. 5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통해 MLB 첫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전천후 내야수 역할을 했다. 올 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202 1홈런 15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수비와 주루에서는 활약을 보였지만 OPS(출루율+장타율)가 0.568에 그치며 공격력이 떨어진 게 결국 치명타가 됐다. 8월에는 타율 0.133 2안타 1도루로 더 부진했다. 송성문을 대신해 구단에 합류한 해리스는 트리플A에서 29경기 타율 0.350 6홈런 출루율 0.422 장타율 0.617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송성문은 트리플A에서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남겨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다만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으로 합류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샌디에이고는 71승 61패로 LA 다저스(80승 51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 GPU 위에 HBM 올린다…제조사들이 메모리 올리는데 사활 건 이유 [고든 정의 TECH+]

    GPU 위에 HBM 올린다…제조사들이 메모리 올리는데 사활 건 이유 [고든 정의 TECH+]

    최근 열린 ‘핫 칩스 2026’ 행사에는 삼성과 SK 하이닉스가 공개한 미래 고대역폭 메모리(HBM) 로드맵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HBM4까지 발전한 상태에서 두 회사 모두 같은 발열과 전력 소모 증가, 복잡도 증가 같은 문제에 직면한 상태이며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방식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비슷한 점은 궁극적으로 HBM 메모리를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프로세서 위에 올리려고 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일단 SK 하이닉스는 HBM4E와 HBM5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해결책을 몇 가지 제시했습니다. 이미 올해 초 CES에서 SK 하이닉스는 HBM4 16단(16Hi) 제품을 공개하면서 용량 48GB 용량, 대역폭 2.9TB/s의 스펙을 자랑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높은 용량과 대역폭은 여러 층의 D램 다이를 관통하는 TSV(실리콘 관통 전극) 덕분입니다. HBM4에서는 TSV 수가 이미 2만 개를 넘어섰고 HBM의 최하층에 있는 베이스 다이는 GPU와 데이터를 고속으로 주고받기 위해 1만 6148개의 베이스 마이크로 범프로 실리콘 인터포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다음 세대 HBM 메모리에서는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 TSV 간 거리를 지금보다 더 줄여 18㎛ 미만으로 낮춰야 하는데, 이미 마이크로 범프 간 간격이 너무 줄어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아예 범프 없이 인터포저에 직접 접합하는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 기술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현재 12-Hi 하이브리드 본딩 HBM이 검증 완료된 상태이고 앞으로 16-20Hi 스택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개발해 장기적으로 HBM4E/HBM5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발열 문제는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SK 하이닉스는 iHBM (ICE-HBM)이라는 냉각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이는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에 높은 열전도율과 전기 절연성을 갖춘 냉각 소자를 내장하여 열 저항을 30% 이상 줄이는 기술입니다. 다만 더 장기적으로 보면 HBM – 실리콘 인터포저 – GPU/CPU의 구조는 늘어나는 전력 소모와 복잡도를 감당하기 점점 힘들어집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메모리와 프로세서 간격을 최대한 짧게 만들기 위해 아예 붙여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전기적 신호가 매우 짧은 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줄어들고 속도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접근법은 삼성전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삼성은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는데, 우선 첫 단계로 베이스 다이를 고급 로직 공정으로 옮겨 신호를 주고받는 물리적 층인 PHY를 작게 만들고, 메모리 컨트롤러 같은 프로세서 영역을 베이스 다이로 옮길 수 있는 면적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iHBM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냉각 기술인 HPB(Heat Path Block)를 도입해 PHY 영역의 약 50%를 커버하고 피크 온도를 35% 이상 낮출 계획입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베이스 다이에 더 많은 기능을 넣어 HBM을 ‘똑똑한 메모리’로 만들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아예 HBM을 프로세서 위로 올려 실리콘 인터포저라는 중간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고속으로 연결합니다. 이 단계는 기존처럼 가로 방향(lateral)으로 통신하던 방식을 없애고, 수직으로 메모리가 올라가기 때문에 z축이라는 의미에서 zHBM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zHBM을 도입하면 전력 효율 약 70% 향상, D램 대역폭 2.3배 이상 증가, D램 모듈당 약 100W 전력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중간 단계인 실리콘 인터포저를 없애고 아예 프로세서 위에 수직으로 메모리를 올리면 메모리와 프로세서 간 거리를 최대로 좁힐 수 있지만 대신 발열 제어가 어려워집니다. 소비자용 프로세서인 라이젠 X3D의 경우에도 프로세서 위에 캐시 메모리를 올린 후 발열 제어가 어려워 1세대에서는 클럭을 높이는 데 제한이 있었습니다. 이미 전기 먹는 하마가 된 지 오래인 GPU나 서버 CPU는 문제가 더 심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도 수랭식 시스템으로 겨우 열을 제어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초기 프로세서 적층형 HBM은 발열 관리를 위해 별도의 열전달 경로를 배치하고 I/O 전력을 대폭 줄이면서 메모리를 16층(16Hi)이 아니라 4층(4Hi) 정도 낮은 높이로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이미 전력 소모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인 GPU 위에 역시 전기를 많이 먹는 메모리를 올리는 일은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제까지 수많은 기술적 어려움을 돌파하면서 성장한 기업들인 만큼 앞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결국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푸틴의 ‘킬러 드론’에 민간인 첫 사망”…러시아군 처벌 불가능한 이유는? [밀리터리+]

    “푸틴의 ‘킬러 드론’에 민간인 첫 사망”…러시아군 처벌 불가능한 이유는? [밀리터리+]

    러시아의 인공지능(AI) 자율형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처음 투입되자마자 민간인이 사망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뉴욕타임스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의 한 주유소 인근에 러시아 소형 드론이 추락해 폭발했다. 해당 공격으로 자포리자국립대에서 회계학을 공부하던 민간인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드론 전문가와 우크라이나군 지휘관, 잔해를 조사한 감식팀은 해당 드론이 인간 조종사가 아닌 실험용 AI 시스템의 유도를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정확한 사용 경로를 보면 인간 운용자(러시아군)가 공격 발생 지역인 주유소까지 이동하도록 직접 경로를 입력했다. 다만 드론이 현장에 접근한 후부터는 드론이 프로판가스 탱크로 추정되는 공격 대상을 스스로 고른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군 드론이 공격 대상으로 프로판가스 탱크를 정확히 인지한 것인지, 민간인을 프로판가스 탱크로 잘못 인지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드론 잔해를 분석한 결과 내부에서는 엔비디아의 ‘젯슨 오린’ 미니컴퓨터가 발견됐으며 외부에는 통신을 위한 안테나가 없었다. 조사관들은 엔비디아 칩에 입력된 지형 이미지와 프로그램 코드를 확인했고, 코드에는 드론이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학습된 표적 유형이 담겨 있었다. 프로판가스 탱크는 학습된 표적 유형 중 하나였다. “AI 탑재한 드론의 첫 민간인 사망 사례”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와드와니 AI센터의 카테리나 본다르 선임연구원은 NYT에 “이번 사건은 자체 표적 설정 AI를 탑재한 러시아 드론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첫 문서화된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 모듈이 러시아가 자율형 AI를 실험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현재 전장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무기로 꼽히는 드론의 상당수에는 AI 기능이 탑재돼 있다. 대부분은 인간 조종사가 표적을 미리 정한 뒤 공격 직전 마지막 단계에서 AI가 활용된다. 그러나 이번에 사용된 러시아군의 AI 드론은 완전 자율형 드론으로, 최종 표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인간의 선택을 배제했다. 이미지 수천 장을 학습한 AI가 드론 카메라에 포착된 물체를 공격해 공격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항공연구소의 드론 전문가 바딤 쿠시니코우는 민간인 3명을 숨지게 한 러시아군 드론에 대해 “가상현실에서 특정 물체를 추적하도록 훈련된 사전 프로그래밍 장치”라고 설명했다. AI 드론의 위험성 어느 정도?전문가들은 자율형 AI 드론이 전파를 이용한 원격 조종이 필요 없어 전파 방해도 받지 않을뿐더러 미리 입력된 좌표를 타격하는 무기보다도 정확도가 높다고 설명한다. 러시아군이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AI 드론에도 안테나는 보이지 않았다. 드론 조종사를 따로 배치할 필요도 없어 전쟁 장기화로 전문 인력이 특히 부족한 러시아 입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일각에서는 AI가 공격 직전 주변 상황을 판단하는 기능이 있는 만큼, 일반 포탄보다 민간인의 희생을 줄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AI가 민간인과 전투원 또는 민간 시설과 군사 시설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할 경우 오인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아무리 방대한 데이터를 AI로 학습시키더라도, 현자의 특수 상황 등을 미리 예측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 AI 드론이나 무기가 민간인을 사망에 이르게 했을 때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어떻게 물게 할지 여부도 불분명하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AI나 자율무기 자체에 법적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국제인도법상 공격에 관한 법적 판단과 책임은 인간에게 있으며 기계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 인간의 법적 책임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킬러 로봇 안 돼” 유엔도 한 목소리현재 유엔은 킬러 드론을 포함해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치명적 자율무기(LAW)의 전면 금지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거버넌스 회의 연설을 통해 “인간의 통제와 판단 없이 기계가 스스로 목표물을 선정·타격해 인간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도덕적으로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무기들을 본질 그대로 ‘킬러 로봇’이라 부르자. 이 킬러 로봇을 국제법으로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용으로 개발된 AI 시스템과 반도체 칩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실제 전장에서 활용되고, 전쟁 중이 아닌 국가에서도 군 지휘부가 전방위로 도입하면서 군대가 AI를 어느 수준까지 활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앞서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은 미 국방부에 자사 AI 모델을 민간인 감시나 자율무기 시스템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요구했다가 국방부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당했다. 당시 앤트로픽의 AI 시스템을 활발히 사용하던 국방부는 “모든 합법적인 목적에 AI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업체의 요구를 거부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앤트로픽을 향해 “재앙적 실수를 저지른 좌파 반미 집단”이라 몰아붙이며 연방 전 기관의 사용 즉시 중단을 명령했다. 결국 앤트로픽과 정부의 계약은 파기됐고 그 자리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차지했다. 해당 사건은 민간 AI 기업의 기술이 사실상 국방 인프라가 되는 상황, 반대로 기업이 군사 목적의 사용을 통제할 권한이 있는가 등의 논쟁으로 확산했다. 더불어 군이 표적 탐지부터 판단, 공격에 이르는 군사적 의사 결정 과정에 AI가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로 이어졌다. 도덕적 논란의 중심에 선 방산업체AI 업체와 더불어 해당 논란의 중심에는 방산업체가 있다. AI와 자율주행, 센서 기술을 활용한 무기체계 개발이 미래 방산 시장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면서 주요 방산기업들은 자율 기능을 갖춘 드론, 무인전투차량, 자율잠수정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일부 방산업체는 해당 기술이 병력 손실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방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구테흐스 사무총장 등 ‘킬러 로봇’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방산업체의 기술 개발 경쟁이 자율살상무기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고 비판한다. 킬러 로봇 논쟁이 단순한 기술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 국제법, 윤리, 그리고 방위산업의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힌 국제적 쟁점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방산업체의 고민은 차세대 무기 기술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는 요구와 자율살상무기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 있다.
  • 캘리포니아 호두협회, 전문의와 함께하는 영양 숏폼 콘텐츠 공개

    캘리포니아 호두협회, 전문의와 함께하는 영양 숏폼 콘텐츠 공개

    캘리포니아 호두협회(California Walnut Commission)가 전문의들과 함께 건강과 영양 정보를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숏폼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번 콘텐츠는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30~40대 소비자들에게 전문적인 건강·영양 정보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느린 노화 및 지중해식 식단’, ‘심혈관 건강’, ‘뇌 건강’, ‘대사 건강’, ‘수면 건강’ 등 일상과 밀접한 5가지 건강 테마를 중심으로, 테마별 2편씩 총 10편의 숏폼 영상으로 구성된다. 분야별 전문의가 직접 출연하는 해당 콘텐츠는, 일상 속 궁금한 건강 상식을 과학적 근거와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명쾌하게 풀어낸다. 아울러, 다루어진 건강 주제와 캘리포니아 호두가 지닌 풍부한 영양학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접목해 유익함을 더한다. 우창윤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느린 노화’와 건강수명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지중해식 식단과 좋은 지방 섭취가 건강한 노화 및 심혈관 건강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소개한다. 특히 식물성 오메가-3 ALA를 함유한 호두를 일상적인 식생활에 활용하는 방법도 함께 설명한다. 김휘승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같은 음식을 먹어도 체중 증가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를 대사 건강과 인슐린 저항성 등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와 함께 건강한 지방 섭취의 중요성과 호두를 활용해 일상에서 대사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하루 중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곤해지는 이유를 뇌의 각성 상태와 생체리듬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더불어 호두에 함유된 폴리페놀, 토코페롤, 고도불포화지방산 등과 함께 기억력과 집중력 등 인지 기능 및 뇌 건강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정미나 신경과 전문의는 수면이 인지 기능과 감정 조절, 심혈관 및 대사 건강 등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건강한 수면을 위한 생활습관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멜라토닌 생성 과정에 필요한 영양소와 호두를 활용한 식습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캘리포니아 호두협회는 이번 숏폼 시리즈를 통해 단순한 호두 섭취 권장을 넘어선다. 각 건강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일상 식단 속에서 호두가 지닌 영양학적 가치를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총 10편의 콘텐츠는 오는 8월 24일부터 롱제비티 전문 소셜미디어 채널 ‘롱진(Long:zine)’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수성구립용학도서관, 세계가 인정한 ‘친환경 도서관’… IFLA 그린 라이브러리상 2위 수상

    수성구립용학도서관, 세계가 인정한 ‘친환경 도서관’… IFLA 그린 라이브러리상 2위 수상

    대구 수성구립용학도서관이 지역의 생태 환경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결합한 친환경 도서관 운영 모델로 전 세계 도서관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수성구립용학도서관은 지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 2026 Busan, 이하 WLIC)’에서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관한 ‘IFLA Green Library Award 2026’의 Best Green Library Project(최우수 친환경도서관 프로젝트) 부문 2등상(Second Place Winner)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 프로젝트는 용학도서관의 ‘The Living Library: A Policy Framework for Urban Ecosystem Integration(리빙 라이브러리: 도시 생태계 통합을 위한 정책 프레임워크)’이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27개국에서 출품된 62개 프로젝트 가운데 최종 후보 7개에 선정된 데 이어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했다. 특히 대규모 친환경 시설이나 첨단 설비에 의존하기보다 지역의 자연환경과 기존 자원을 도서관 서비스와 연계한 ‘인프라 없는 지속가능성(Infrastructure-Free Sustainability)’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용학도서관은 무학산과 진밭골, 수성못, 신천 등 지역의 생태자원을 시민을 위한 열린 학습공간으로 활용해 책과 사람, 자연을 연결하는 다양한 생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독서(Read), 체험(Experience), 성찰(Reflect), 실천(Practice)으로 이어지는 4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성 교육이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환경 관련 도서를 읽고 지역 생태공간을 직접 체험한 뒤 토론과 글쓰기, 그리기, 명상 활동을 통해 생각을 나누고, 텃밭·텃논 가꾸기와 친환경 캠페인 등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매년 5,100명이 넘는 시민이 발걸음하는 이 프로그램은 장애인, 경증 치매 어르신, 가족 단위 이용자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적 복지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역의 고유한 자연환경과 공공 자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예산과 인력의 제약이 큰 국내외 공공도서관에서도 즉시 도입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의 지속 가능한 운영 모범 사례로 호평받고 있다. “대한민국 지방도시의 공공도서관이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아 기쁩니다” 이번 WLIC에 참가해 수상의 순간을 함께한 김현주 관장은 “우리나라 도서관과 사서들의 역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우리 도서관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몇 해 전 서울야외도서관 관련 기사를 통해 IFLA Green Library Award를 알게 된 뒤 시작한 도전이 국제대회 2등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진 데 대해 “대한민국 지방도시의 공공도서관이 가진 신념과 열정이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아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관장은 이번 경험이 후배 사서들에게도 “우리도 세계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각국 사서들과 함께한 개막식과 다양한 세션을 통해 “도서관이 생태인문의 플랫폼이자 AI 변혁시대에도 사람과 사람, 도시와 도시, 세계를 연결하는 공간”임을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용학도서관의 좋은 사례를 세계와 공유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세계 도서관인의 축제 한편 이번 수상의 무대가 된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고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정연욱·차지호 공동조직위원장, 국회의원)’가 주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정보 분야 국제 학술대회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했다. 이번 대회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됐으며,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3500여 명의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와 연구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특히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시대 도서관의 새로운 비전과 지속가능성, 지식 생태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심도 있게 다뤘다. 아울러 전 세계 도서관인들이 한국의 선진 도서관 현장과 고유의 문화를 직접 체감하는 뜻깊은 국제 교류의 장이 됐다. 이 가운데 수성구립용학도서관의 친환경 도서관 프로젝트가 국제적인 수상 성과로 이어지면서, 지역의 자연과 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공공도서관의 실천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지속가능한 모델로 인정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됐다.
  • 방콕의 열기, 이제 서울로… ICLAS × KFCC Seoul 2026 개최 예고

    방콕의 열기, 이제 서울로… ICLAS × KFCC Seoul 2026 개최 예고

    지난 4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ICLAS Bangkok 2026 현장 지난 4월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주요 국가 의료진 1281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ICLAS Bangkok 2026의 학술적 흐름이 오는 10월 서울로 이어진다. ICLAS가 이번에는 K-Medicine과 K-Aesthetics의 중심지인 서울에서 새로운 통합 학술 무대를 마련한다.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KALDAT) 산하 국제 학술대회인 ICLAS(International Conference of Laser, Aesthetic Medicine and Surgery)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ICLAS × KFCC Seoul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ICLAS는 김형문 회장(메이린압구정의원)과 오욱 이사장(메이린의원 더현대서울점)이 이끌고 있다. 이번 서울 학회는 ICLAS와 KFCC(대한미용기능의학회)가 함께하는 합동 학술대회로 마련된다. 방콕 학회에서 확인된 임상 교류의 흐름을 서울로 이어가며, 미용의학과 기능의학을 아우르는 통합 학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ICLAS Bangkok 2026은 ‘Synergy Beyond Layers: Cellular Signal to Rejuvenation’을 주제로, 기존의 해부학적 층위 중심 접근을 넘어 세포 간 신호 전달, 조직 재생, 에너지 기반 치료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려는 차세대 미용의학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서울 학회는 이러한 흐름을 한 단계 확장해 ‘Designing Responses, Engineering Healing’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운다. 이는 미용의학이 단순한 외모 개선용 시술을 넘어, 염증·대사·호르몬·면역 및 재생 신호 등 기능의학적 접근을 융합하여 개인별 치료 반응과 회복 과정을 입체적으로 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서울이 K-Medicine과 K-Aesthetics의 주요 발신지로 평가받는 만큼, 이번 학회는 한국의 임상 경험과 최신 치료 전략을 아시아 의료진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CLAS와 KFCC는 이번 합동 학술대회를 통해 시술 중심의 미용의학을 넘어, 환자의 생물학적 반응과 회복 메커니즘을 함께 이해하는 통합적 임상 접근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3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째 날에는 라이브 세미나인 ‘The Live Clinical Theater’가 개막의 포문을 열고, 둘째 날에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ICLAS와 KFCC의 메인 심포지엄이 동시에 개최된다. 마지막 날에는 기업 현장 방문과 유저 미팅이 이어져, 깊이 있는 학술 논의를 실제 산업 현장과 긴밀히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콕에서 확인된 흐름은 서울에서 기능의학적 관점과 결합해 더욱 깊이 있는 학술 교류와 임상적 확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외로우면 왜 술이 늘까…‘고립’이 뇌 음주 회로 켠다 [사이언스 브런치]

    외로우면 왜 술이 늘까…‘고립’이 뇌 음주 회로 켠다 [사이언스 브런치]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고려 후기 문신 이조년이 지은 시조 ‘다정가’의 마지막 문장이다. 애상적이고 외로운 감정을 병에 비유한 작품이다. 시조에 등장하는 ‘다정’은 정이 많다는 뜻이 아니라 고요하고 아름다운 밤 풍경 속에서 느끼는 주체할 수 없는 외로움, 우수, 쓸쓸함 등 복잡한 감정을 말한다.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인간이 극심한 외로움이나 상실감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뇌의 전대상피질은 신체적 통증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정서적 극한 감정이 신체적 병처럼 느껴질 수 있다. 넘치는 감정은 교감신경계를 흥분시켜 과각성 상태를 유발해 잠 못 들게 한다. 사회적 고립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중대한 공중보건 위험 요인으로 주목하고 있다. 사회적 고립은 약물 오남용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그렇지만 고립됐다는 느낌이 뇌를 어떻게 바꾸는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소크 생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외로움은 뇌를 ‘술을 더 마시게 만드는 방향’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8월 25일 자에 발표했다. 재미있는 부분은 사회적 고립이 남성의 음주는 늘리고 여성에 대해서는 오히려 음주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뇌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성체 암수 생쥐를 여러 마리가 함께 지내는 사회적 사육 환경에서 키운 다음 일부를 한 마리씩 따로 지내는 단독 사육 방식으로 바꿨다. 성인기의 사회적 고립 상황을 실험적으로 재현한 것이다. 이후 생쥐들에게 매일 한 시간씩 물이 든 병과 15% 알코올 용액이 든 병 중 하나를 골라 마시도록 했다. 사회적 환경에서 생활한 생쥐와 고립된 생쥐를 대상으로 2주 동안 어떤 음료를 선택하는지 얼마나 마시는지를 추적했다. 그 결과, 고립된 환경에서 생활한 수컷 생쥐는 그렇지 않은 수컷 생쥐보다 알코올을 더 많이 선택하고 섭취량도 점점 늘려가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고독한 환경의 암컷 생쥐는 알코올 섭취를 점점 줄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초소형 현미경으로 쥐가 우리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음주 여부를 선택하는 동안 특정 뇌세포 활동을 기록했다. 특히 감정과 스트레스 신호를 처리하는 기저와측 편도체(BLA)와 내측 전전두피질(mPFC)을 연결하는 회로에 주목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립 상태에서는 해당 회로가 과활성화되고 이것이 직접 음주 행위에 관여하는 데 암컷과 수컷이 다른 전략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추가로 이 뇌 경로가 단순히 음주 행동을 반영하는 것인지 음주를 일으키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광유전학 실험을 했다. 고립되지 않은 수컷 생쥐에게 짧은 빛으로 해당 뇌 회로를 인위적으로 활성화하자 이들의 뇌는 마치 사회적으로 고립됐던 것처럼 알코올에 반응했다. 반대로 고립됐던 수컷 생쥐에게 해당 회로 활동을 중지시키면 알코올 섭취량이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리샤 파텔 노스웨스턴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회적 고립이 수컷에서 음주 증가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특정 뇌 회로를 짚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고립에서 비롯되는 알코올 오남용을 이해하고 치료하기 위한 훨씬 더 명확한 생물학적 표적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천시,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6개 구역 선정…전국 최대 규모

    인천시,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6개 구역 선정…전국 최대 규모

    인천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이끌어갈 선도지구로 6개 구역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선도지구는 총 1만 6267호로 전국 최대 규모다. 구역별로는 구월지구 B1구역 2756호, 연수·선학지구 A7구역 4748호, A12구역 857호 등 총 5605호다. 또한 만수1·2·3지구 A4구역 1530호, 갈산·부평·부개지구 A3구역 2958호, 계산지구 A5구역 3418호도 포함됐다. 시는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총괄계획가(MP·Master Planner)를 파견할 계획이다. MP는 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사업의 핵심 단계인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행정 절차를 전방위로 밀착 지원하게 된다. 시가 지난해 12월 구월, 연수 등 노후계획도시 5개 지구를 대상으로 선도지구를 공모한 결과 특별정비예정구역 39개 중 21개 구역, 총 4만 6100호가 신청했다. 시는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구역에 대해서는 2027년 이후 정비사업 대상지 선정 방식과 물량을 주민 간담회 및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 국제 디자인상 다수 수상한 건축가 장승효, 산업 인프라를 기념적 건축으로 재해석하다

    국제 디자인상 다수 수상한 건축가 장승효, 산업 인프라를 기념적 건축으로 재해석하다

    도시 곳곳에는 역할을 다한 산업 시설과 역사적 인프라가 남아 있다. 최근 건축계에서는 이러한 장소를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공공 공간과 문화적 자산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의 기능과 장소의 기억을 현대 건축을 통해 새로운 공간 경험으로 연결하는 것이 이러한 흐름의 핵심이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건축가 장승효(Seung Hyo Chang)의 ‘Hardcore: A Monument on the Erie Canal’ 프로젝트도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미국 뉴욕주의 역사적인 이리 운하(Erie Canal)를 대상으로 한 이 작품은 과거 산업 인프라를 현대적인 기념 건축으로 재해석했다. 최근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MUSE Design Awards에서 Architectural Design - Landmarks & Symbolic Structures 부문 금상(Gold Award)을 수상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산업 시설의 단순한 보존을 넘어, 그 역사적 켜를 방문객이 오롯이 체감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운하와 주변 풍경에 조화롭게 스며든 두 채의 매스 사이에는 다채로운 야외 공간이 펼쳐진다. 방문객은 거닐며 마주하는 시시각각 다른 풍경과 스케일 속에서, 정형화되지 않은 유연한 동선을 따라 주체적으로 공간을 탐험하게 된다. 건축의 형태는 절제되어 있으며, 그 대신 비례와 배치, 재료의 질감이 공간의 경험을 만들어낸다. 일부 공간은 의도적으로 비워 주변 자연환경을 공간 경험의 일부로 끌어들인다. 이 작품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와 의도적인 대비를 함께 활용해 공간 경험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기념비성은 특정한 형태가 아니라, 방문자가 공간을 경험하는 방식에서 구현된다. 건축가 장승효는 이 밖에도 다수의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도쿄 디자인 어워드(Tokyo Design Awards) Architectural Design - Multi Unit Housing Low Rise 부문 금상(Gold Award), 런던 디자인 어워드(London Design Awards) Architectural Design - Rural Design 부문 금상(Gold Award), 그리고 뉴욕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어워드(NY Architectural and Interior Design Awards) Residential Architecture - Sustainable and Eco-Friendly Homes 부문 금상(Gold Award) 등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건축을 단순한 공간 구축을 넘어 장소의 서사와 고유한 경험을 빚어내는 매개체로 정의하는 그는, 현재 글로벌 건축사사무소 BIG - Bjarke Ingels Group 뉴욕 오피스에서 공공 건축부터 지속 가능한 도시 공공 공간까지 폭넓은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 STEG, E-GENE™ 기반 신규 솔루션 5종 공개… EBP 비즈니스 플랫폼 생태계 확대 본격화

    STEG, E-GENE™ 기반 신규 솔루션 5종 공개… EBP 비즈니스 플랫폼 생태계 확대 본격화

    STEG가 E-GENE™ BUSINESS PLATFORM을 기반으로 다양한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비즈니스 플랫폼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에스티이지(대표 임현길, 이하 STEG)는 노코드 플랫폼 ‘E-GENE™’을 활용해 개발한 신규 솔루션 5종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STEG는 20년 가까이 IT서비스관리(ITSM)를 시작으로 IT자산관리(ITAM), IT비즈니스관리(ITBM), 프로젝트관리(PMS), 성과관리까지 IT 거버넌스의 전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위한 기업의 IT를 책임지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비즈니스 플랫폼인 ‘E-GENE™ BUSINESS PLATFORM(EBP)’을 통해 E-GENE™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솔루션은 ▲AI 거버넌스 플랫폼 ‘AI GC’ ▲데이터·AI 기반의 HR 시스템 ‘HR’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 ‘MOMO’ ▲CRM 플랫폼 ‘세일즈보드’ ▲올인원 여행 운영 플랫폼 ‘TT’ 등 총 5종이다. 특정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EBP의 적용 범위를 확장한 사례다. ■ AIGC: AI 자산과 규제, 리스크, 비용까지 통합 관리 ‘AIGC(AI Governance&Compliance)’는 AI 운영 관련 자산, 규제, 리스크, 비용을 통합 관리하는 AI 거버넌스 플랫폼이다. AI 자산 속성을 중심으로 관련 규제를 자동 연결하고 준수 여부를 분석하며 위험도를 산정한다. 프롬프트·파라미터·툴의 변경 이력 등 증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해 감사 대응을 지원한다. AI 비용의 분석·관리를 위한 경영진·실무진용 대시보드도 제공된다. ■ HR: 업무 데이터를 근거로 하는 AI 기반 인사관리 ‘HR’은 실제 업무 데이터를 평가 근거로 활용해 객관성을 높인다. SQL을 통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여 평가 점수와 등급에 즉각 반영하며,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장문의 피드백을 핵심 역량과 발전 과제 중심으로 요약한다. 또한 전사, 부서별, 개인별 역량까지 한눈에 파악하는 대시보드를 지원하고, 반복적인 평가 업무를 자동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 MOMO: 자율좌석제에 AI를 더한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 ‘MOMO’는 자율좌석제 도입에 따른 오피스 운영 관리 업무를 효율화하는 스마트 모바일 플랫폼이다. 좌석 및 회의실 예약은 물론, AI 기반의 회의록 작성과 후속 업무 관리로 전반적인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나아가 사내 자산 등록 및 현장 실사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오피스 현황과 장애 신고 등을 통합 모니터링하는 관리자 콘솔을 제공한다. 특히 CAD 프로그램 없이도 손쉽게 사무실 인테리어를 배치할 수 있는 맵 에디터 기능을 통해 운영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 CRM: 영업 기회부터 청구까지, IT 영업 프로세스를 하나로 연결 ‘CRM’은 영업 기회부터 프리세일즈, 계약, 인력, 사업, 청구·정산까지 IT 영업의 전체 프로세스를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연결한 영업 관리 플랫폼이다. 불필요한 정보 입력이나 데이터 불일치를 최소화하며, 계약 품목과 금액을 연계해 청구 금액을 산출한다. 사업별 필요 인력, 투입 현황, 가동률까지 관리 가능하다. 외근이 잦은 영업 직군의 특성을 반영해 모바일 가독성을 극대화했다. ■ TT: 여행 등록부터 현장 운영까지, 여행 운영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TT(Travel Together)’는 여행 운영의 전 과정을 관리하고 가이드와 여행객을 연결하는 올인원 여행 운영 플랫폼이다. 가이드는 여행 상품 등록, 타임라인·동선 생성, 여행객 모집, 일정 관리, 소통, 만족도 조사 등을 모바일로 편리하게 진행 가능하다. 여행객에게는 여행 상품 탐색과 참여, 실시간 일정·공지사항 확인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 10월 연례 콘퍼런스 ‘EBP NEW&NOW!’서 신규 솔루션 선보여 이번에 선보인 5종의 솔루션은 오는 10월 28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리는 연례 콘퍼런스 ‘EBP NEW&NOW!’에서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STEG는 이 행사에서 EBP의 비전을 제시하고 제품별 세션을 통해 신규 솔루션 소개와 데모 시연을 진행한다. 임현길 STEG 대표는 “E-GENE™은 기업의 다양한 업무와 요구사항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E-GENE™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EBP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구호·푸치, 구호플러스·세인트제임스… 가을 겨냥 협업패션 공개

    구호·푸치, 구호플러스·세인트제임스… 가을 겨냥 협업패션 공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와 구호플러스(kuho plus)가 다가오는 가을 시즌을 겨냥해 글로벌 디자이너 및 브랜드와 손잡은 파격적인 협업 신상품을 잇달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글로벌 파트너의 독창적인 미학이 만나 시너지를 극대화했으며, 기존 고객에게는 신선한 자극을 주고 신규 트렌드 세터들의 유입을 이끌어내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우선, 구호는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푸치(Francesco Fucci)’와 손잡고 2026년 가을 컬렉션을 선보였다. 하이엔드 브랜드 ‘더 로우‘의 헤드 디자이너를 역임한 푸치는 절제된 고급스러움과 건축적 미학의 대명사로 꼽힌다. ‘건축적 미학’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삼는 구호와 푸치 특유의 정교한 디자인 철학이 만나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구현해 냈다. 이번 가을 컬렉션은 이탈리아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적인 테일러링과 미니멀 감성이 핵심이다. 울, 코튼, 실크, 모헤어 등 고급 소재 본연의 질감을 살려 단품은 물론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기획됐다. 주요 상품군으로는 오버사이즈 점퍼, 슬리브리스 드레스, 클래식 셔츠, 테이퍼드 팬츠 등을 선보이며 불필요한 디테일을 배제하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담아냈다. 한편, 영 캐주얼 브랜드 구호플러스는 프랑스 정통 캐주얼 브랜드 ‘세인트제임스(SAINT JAMES)’와 두 번째 협업에 나섰다. 지난해 첫 선보인 협업 티셔츠가 완판 행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 힘입은 결과다. 올해 협업 컬렉션 콘셉트는 ‘레이어드 스트라이프(The Layered Stripe)’다. 세인트제임스의 프렌치 시크 감성에 구호플러스만의 위트 있는 감각을 더해 창의적인 레이어드 룩을 제안한다. 세인트제임스의 대표 아이템인 여유로운 핏의 ‘망키에르 18‘과 슬림한 실루엣의 ’가라티 II 롱‘에 세련된 컬러를 입힌 총 5종의 티셔츠로 구성됐다. 이번 구호와 구호플러스의 가을 협업 컬렉션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온라인몰 SSF샵 및 전국 주요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다우만 강보합 마감…기술주·반도체 약세에 나스닥 0.77% 하락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다우만 강보합 마감…기술주·반도체 약세에 나스닥 0.77% 하락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지수만 소폭 상승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S&P500지수는 하락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가 지수 흐름을 갈랐고,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VIX 지수는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40.15포인트(0.26%) 오른 53,417.1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21.51포인트(0.28%) 내린 7,652.86, 나스닥 종합지수는 200.26포인트(0.77%) 하락한 25,980.19를 기록했다. 나스닥100지수도 285.68포인트(0.98%) 내린 29,023.18로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7.21포인트(2.70%) 급락한 11,423.17에 장을 마쳤다. 다우운송지수 역시 139.10포인트(0.64%) 하락했다. 투자심리는 업종별로 엇갈렸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비자가 3.06%, 마스터카드가 3.31% 오르며 결제 관련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제이피모간체이스는 1.37%,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4% 상승했고,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B는 1.71%, Class A는 1.63% 올랐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도 2.22% 상승하며 다우지수 방어에 힘을 보탰다. 반면 반도체와 일부 산업재, 에너지주는 부진했다. TSMC ADR은 2.11% 내렸고 오라클은 2.74%, 캐터필러는 2.04%, GE 에어로스페이스는 1.87% 하락했다. 엑슨모빌 홀딩스와 셰브론도 각각 0.64%, 1.06% 밀렸다. 나스닥 대형주 흐름은 더욱 뚜렷하게 엇갈렸다. 애플은 0.32%, 마이크로소프트는 0.84%, 아마존닷컴은 1.33%, 알파벳 Class A는 0.94%, 알파벳 Class C는 0.83%, 메타는 1.66%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2.91% 하락했고, 브로드컴은 2.63%, 테슬라는 3.83%, AMD는 3.49%, 인텔은 3.12%, 팔란티어는 2.25% 내렸다. 특히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 ADR은 4.9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83% 급락했고, ASML 홀딩 ADR은 1.34%, 램리서치는 1.22%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이 나스닥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 규모 측면에서는 엔비디아가 1억3179만여주 거래되며 276억달러의 거래대금을 기록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260억달러의 거래대금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138억달러, 애플은 101억달러, 메타는 70억달러를 웃도는 거래대금을 기록해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했다. 시장 변동성은 다소 확대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VIX 지수는 전장보다 0.72포인트(4.76%) 오른 15.85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금융·결제·방어주 일부가 지수를 떠받쳤지만,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낙폭이 더 크게 반영되며 전반적으로는 성장주 차익실현 성격의 장세를 나타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용산, 한남동 갤러리 시선 마주한 미술 [예술과 축제가 흐르는 문화 도시]

    용산, 한남동 갤러리 시선 마주한 미술 [예술과 축제가 흐르는 문화 도시]

    용산문화재단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갤러리와 협업한 기획전 ‘시차(PARALLAX): 지금, 여기(Where We Meet)’을 2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전시는 서울 용산구 출연기관인 용산문화재단 1층 팝업홀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미술 행사인 ‘키아프 서울’과 세계 정상급 미술 행사 ‘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기간을 맞아 용산의 문화예술 자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차’는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하나의 대상이 다르게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전시에서는 서로 다른 지역과 미술 환경에서 활동한 국내외 갤러리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한국 동시대 미술을 조명하고 시선이 교차하는 과정을 제안한다. 전시에는 용산구의 에이피오프로젝트, 디아컨템포러리, 핌과 해외 갤러리 포디움(PODIUM), 갤러리징크(Galerie ZINK) 등 5곳이 참여한다. 국내외 작가 12인이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 작품을 선보인다. 용산문화재단 2층 창작라운지에서는 용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각예술 작가의 작품집이나 갤러리의 전시 정보도 볼 수 있다. 다음달 1일에는 참여 작가와 창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임상우 용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민관 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토미존수술에 루게릭병까지…병명에 야구스타만 쓰는 까닭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토미존수술에 루게릭병까지…병명에 야구스타만 쓰는 까닭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존, 50년 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美 2700여명 수술 받고 성공 가도이의리 ‘최고 158㎞’ 구속 증가 효과희귀 신경 질환 ‘루게릭병’이 원조스티브블래스증후군, 멘도사 라인야구에 미친 영향 커서 명명된 듯 일주일 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토미 존이 사망하자 야구계가 들썩거렸다. 통산 288승 231패 평균자책점 3.34의 성적을 남긴 투수였지만 그 정도로 주목받을 톱스타는 아니었다. 그의 사망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 것은 그가 남긴 또 다른 유산 때문이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1974년 존은 왼쪽 팔꿈치 척골측부인대(UCL)를 크게 다쳤다. 당시만 해도 팔꿈치 인대 파열은 투수에겐 사망선고나 다름없었다. 존의 나이는 31살. 투수로 기량이 만개할 시기였다. 존은 선수 생명을 걸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에 나섰다. 다저스의 주치의였던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팔꿈치를 맡겼다. 조브 박사는 존의 오른쪽 팔뚝에서 힘줄을 떼 손상된 왼쪽 팔꿈치 인대를 재건했다.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수술이었다. 조브 박사조차도 성공 가능성을 1%라고 했을 정도였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은 대성공이었다. 존은 1975년 한 해를 통째로 재활에 바쳤고 1976년 다시 마운드에 섰다. 1977년엔 20승(7패)을 거두기도 했다. 수술 전(124승)보다 더 많은 164승을 거두며 명예롭게 은퇴했다. 이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에는 ‘토미존수술’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팔꿈치가 고장 난 수많은 투수들이 이 수술을 통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만 2700명 넘게 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수술 후에는 팔꿈치가 더 튼튼해져 구속이 증가하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었다. 심지어 멀쩡한 팔꿈치에 칼을 대는 사례까지 생겼다. 말년의 존은 어린 선수들까지 토미존수술을 받는 사례가 급증하는 현상을 걱정했다고 한다.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토미존수술을 받은 선수들이 수없이 많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이의리(KIA 타이거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스피드건에 자신의 최고 구속인 시속 158㎞를 찍는 등 구속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도 토미존수술이 도입된 지 50주년이었던 지난 2024년 이 수술을 일컬어 “야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의학적 진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왜 이 수술에는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 박사가 아닌 존의 이름이 붙었을까? 그 이유를 딱 꼬집어 설명할 수는 없다. 야구라는 스포츠에 미친 영향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고 어렴풋이 짐작할 따름이다. 존은 사망 직전 자신이 가장 오랫동안 뛰었던 뉴욕 양키스를 통해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는데 그 안에는 “내 팔을 살려내 계속 공을 던질 수 있게 해준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토미존수술처럼 특정한 병증이나 현상에 선수들의 이름을 붙이는 종목은 야구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상 명칭에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워낙 흔하다. 노벨상부터 오스카상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스포츠에도 마찬가지다. 축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를 선정하는 푸스카스상이 있다. 그러나 토미존수술처럼 고유명사화가 진행된 사례는 오직 야구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원조는 루게릭병이다. 루게릭병의 정식 명칭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다. 운동신경세포가 퇴행하거나 사멸하면서 근육이 위축되고 마비되는 희귀 신경질환이다. 1920~1930년대 뉴욕 양키스에서 213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운 메이저리그 최초 영구결번의 주인공인 루 게릭에서 유래했다. 뉴욕 양키스타디움에는 베이브 루스, 조 디마지오와 함께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가 38살에 이 병으로 투병하다 사망한 뒤 루게릭병이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야구에는 스티브블래스증후군이라는 것도 있다. 투수가 어느 날 갑자기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되는 증상이다. 골프 등 타 종목에서는 흔히 입스(YIPS)로 통하는데 야구에서만 특별히 스티브블래스증후군으로 불린다. 블래스는 1971년 15승 8패를 거두며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투수였다. 1972년에도 19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1973년 갑자기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꽂아 넣지 못하게 됐다. 구속이 떨어진 것도 아니었고 부상도 없었는데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결국 스스로 이유도 모른 채 유니폼을 벗었다. 특정한 질병은 아니지만 당사자인 야구 선수한테는 두고두고 씁쓸한 용어도 있다. 멘도사 라인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제일 아래쪽에 위치한 타자들을 일컫는 용어다. 준수한 수비력을 갖춰 주전급으로 뛰면서도 방망이 실력은 신통찮은 경우 멘도사 라인에 걸려 있다고 얘기한다. 1970년대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뛰면서도 통산 타율 0.215에 그쳤던 마리오 멘도사의 이름에서 나왔다. 24일 기준 KBO리그의 멘도사 라인에는 김재환(SSG 랜더스)이 걸려 있다. 김재환은 102경기 출장에 414타석 350타수 79안타로 타율은 0.226이다.
  • 용산문화재단에서 만나는 한남 갤러리 협력 기획전 ‘시차’

    용산문화재단에서 만나는 한남 갤러리 협력 기획전 ‘시차’

    용산문화재단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갤러리와 협업한 기획전 ‘시차(PARALLA): 지금, 여기(Where We Meet)’을 2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전시는 서울 용산구 출연기관인 용산문화재단 1층 팝업홀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미술 행사인 ‘키아프 서울’과 세계 정상급 미술 행사 ‘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기간을 맞아 용산의 문화예술 자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차’는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하나의 대상이 다르게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전시에서는 서로 다른 지역과 미술 환경에서 활동한 국내외 갤러리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한국 동시대 미술을 조명하고 시선이 교차하는 과정을 제안한다. 전시에는 용산구의 에이피오프로젝트, 디아컨템포러리, 핌과 해외 갤러리 포디움(PODIUM), 갤러리징크(Galerie ZINK) 등 5곳이 참여한다. 국내외 작가 12인이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 작품을 선보인다. 용산문화재단 2층 창작라운지에서는 용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각예술 작가의 작품집이나 갤러리의 전시 정보도 볼 수 있다. 다음달 1일에는 참여 작가와 창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임상우 용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민관 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동아리서 쌓은 배움과 경험, 성북 지역사회 나눔과 협력으로 커진다

    동아리서 쌓은 배움과 경험, 성북 지역사회 나눔과 협력으로 커진다

    서울 성북구가 지난 20일 성북구평생학습관에서 평생학습동아리 역량 강화 워크숍 ‘우리 사이, 협동 사이’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워크숍은 서로 다른 주제와 방식으로 활동해 온 동아리가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며 동아리 간 협업 가능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은 ‘우리 동아리 소개팅(LINK UP)’과 ‘학습동아리 성장 모델 탐색(CO-OP LAB)’ 등 참여와 교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우수·신규 평생학습동아리 11개, 회원 45명이 참여했다. 우리 동아리 소개팅에서는 각 동아리가 활동 주제와 강점, 함께 나눌 수 있는 자원을 소개했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활동을 알아가며 공통 관심사를 찾고 동아리 간 연계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학습동아리 성장 모델 탐색에서는 협동조합의 기본 원리와 설립 절차, 적용 사례를 살펴봤다. 이를 바탕으로 동아리가 쌓아온 학습 경험과 재능을 지역사회로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다른 동아리의 활동을 알게 돼 새로운 협업 아이디어가 생겼다”며 “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평생학습동아리가 자율적 학습공동체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동아리 간 교류와 활동 공유, 맞춤형 상담과 컨설팅 등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며 “동아리에서 쌓은 배움과 경험이 지역사회에서 나눔과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드론에 공대공미사일 ‘척’…독일 신무기 첫 비행 [밀리터리+]

    드론에 공대공미사일 ‘척’…독일 신무기 첫 비행 [밀리터리+]

    전투기가 아닌 드론이 공대공미사일을 싣고 적 항공기와 드론을 요격하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독일이 개발 중인 제트 추진 무인기 ‘코브라 600’이 첫 시험비행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공중방어 개념이 실제 비행 단계에 들어섰다. 23일(현지시간) 군사전문매체 더애비에이셔니스트 등에 따르면 독일 우주항공 스타트업 폴라리스 라움플루크초이게는 전날 코브라 600 시제기의 첫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폴라리스는 비행이 약 20㎞에 걸쳐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추가 시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브라 600은 폴라리스와 독일 방산업체 딜 디펜스가 ‘에어LAS’(AirLAS·공중 발사 및 공격체계) 사업으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핵심은 비교적 저렴한 제트 무인기에 딜 디펜스의 IRIS-T 공대공미사일을 실어 공중에서 발사하는 것이다. 기체는 삼각형에 가까운 델타익 형태로 설계됐으며 길이는 약 6m다. 최대이륙중량은 600㎏ 미만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험에 사용된 MIRA III 기반 시제기에는 소형 제트엔진 4개와 기체 위쪽 미사일 발사용 레일이 장착됐다. 다만 첫 비행에서는 IRIS-T 미사일을 실제로 싣고 발사한 것은 아니다. 이번 시험은 기체 자체의 비행 성능을 확인하는 단계로, 향후 무장 통합과 추가 비행시험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투기 아닌 ‘하늘 위 미사일 발사대’ 코브라 600의 가장 큰 특징은 무인기 자체가 적기를 찾아 싸우는 전투기라기보다 공중에서 움직이는 ‘미사일 발사대’에 가깝다는 점이다. 딜 디펜스 관계자는 지난 6월 베를린 국제항공우주박람회(ILA)에서 코브라 600을 공개하며 협동전투기(CCA)나 ‘로열 윙맨’ 개념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기체에 자체 탐지 센서를 대거 싣기보다 외부 레이더나 방공망으로부터 표적 정보를 받아 IRIS-T를 발사하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IRIS-T는 적외선 유도 방식의 단거리 공대공미사일로 독일을 비롯한 여러 유럽 국가가 운용한다. 지상발사형 IRIS-T SLM·SLS 방공체계에도 같은 계열 미사일이 사용된다. 코브라 600처럼 미사일을 먼저 공중으로 운반하면 지상 발사대에서 바로 쏘는 것보다 요격 가능한 공간을 넓힐 수 있다. 드론이 미리 위협 방향으로 이동한 뒤 미사일을 발사하면 적 항공기나 순항미사일에 더 가까운 위치에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딜 디펜스는 이 방식을 통해 기존 방공망의 작전 범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종사가 탄 전투기를 계속 공중에 띄워놓는 것보다 비용과 인명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필요하면 임무 뒤 돌아와 다시 사용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소모성 플랫폼처럼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딜 디펜스는 코브라 600을 회수 가능하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체계로 설명하고 있다. 드론 잡으려 드론 띄운다…방공전도 무인화 코브라 600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최근 전장에서 급증한 드론 위협이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에서는 값싼 장거리 자폭드론과 순항미사일을 대량으로 띄워 상대 방공망을 소모시키는 전술이 반복되고 있다. 값비싼 전투기나 지대공미사일만으로 이를 계속 상대하면 방어 측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각국은 적 드론을 잡기 위해 요격용 드론과 고출력 마이크로파, 레이저 등 새로운 수단을 개발하고 있다. 코브라 600은 이 가운데 기존에 검증된 공대공미사일을 무인 플랫폼과 결합해 방공망을 공중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비슷한 발상은 이미 전장에서 등장했다.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게란 계열 자폭드론에 R-60 공대공미사일이나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을 장착한 사례가 우크라이나에서 포착됐다. 다만 코브라 600은 처음부터 공중방어 임무를 염두에 두고 회수 가능한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제작사들은 코브라 600이 표적을 자체적으로 탐지할지, 지상 레이더와 다른 항공기로부터 정보를 받아 미사일을 쏠지 구체적인 운용방식을 공개하지 않았다. 실제 IRIS-T 탑재·발사 시험과 전자전 환경에서의 통신 안정성도 앞으로 검증해야 한다. 그럼에도 첫 비행 성공은 코브라 600이 전시용 모형에서 실제 비행체로 한 단계 넘어섰다는 의미가 있다. 공대공미사일을 실은 저비용 제트 드론이 실전 배치된다면 전투기와 지상 방공체계 사이를 메우는 새로운 공중 요격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 [포착] 아직 전쟁 중인데…‘480억짜리’ 레이싱 즐긴 트럼프, 현지 반응은?

    [포착] 아직 전쟁 중인데…‘480억짜리’ 레이싱 즐긴 트럼프, 현지 반응은?

    미국 워싱턴 D.C. 한복판에서 미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로 레이싱 경기가 펼쳐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전용 리무진을 타고 기념 레이싱을 즐겼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프리덤 250 그랑프리’에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1776년 7월 4일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열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백악관 앞마당에서 종합격투기 UFC 대회를 열었다. 이번 ‘프리덤 250 그랑프리’ 역시 같은 맥락에서 열린 스포츠 이벤트다.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전용 방탄 차량인 더 비스트(The Beast·야수)를 타고 서킷을 한 바퀴 도는 명예 주행(Lap of Honor)을 진행했다. 더 비스트가 서킷을 주행하는 동안 워싱턴DC 상공에서는 카타르 정부가 선물한 대통령 전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 전투기 편대의 축하 비행이 펼쳐졌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더 비스트는 다른 차량 행렬과 함께 1.7마일(약 2.7㎞) 길이의 도심 서킷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사당 앞 출발·결승선에서 녹색 깃발을 직접 흔들며 총 250마일(약 402㎞), 147바퀴에 걸친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서킷의 길이인 250마일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상징한다. 평소 제한속도 시속 35마일(약 56km)인 도로를 고속 주행하는 만큼 사고 방지를 위한 다양한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차량의 고속 주행으로 발생하는 강력한 다운포스로 인해 맨홀 뚜껑이 빨려 올라오는 사고를 우려해 서킷 노상의 맨홀 뚜껑 200여 개를 모두 용접해 고정했다. 해당 서킷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국립미술관·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등을 순환하는데, 국립미술관 측은 차량의 진동과 소음으로부터 소장품을 보호하기 위해 진동 저감을 위한 특별 조처를 했다. 고유가·고물가 심각한데…“480억 들인 이벤트”이번 행사에 든 비용은 3500만 달러, 한화로 약 482억 3000만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경기장, 펜스 설치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AP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미국은 이란과 약 6개월째 전쟁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생활비 문제에 충분히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해당 이벤트를 두고 “단순한 자동차 경주가 아니라 ‘바퀴 달린 트럼프 집회’(Trump rally on wheels)”라고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을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와 MAGA식 축제의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6월 백악관 앞마당에서 UFC 경기가 열렸을 당시에도 시민과 외신들의 신랄한 지적이 쏟아진 바 있다. 지난 6월 11일 로이터와 입소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백악관에서 UFC 경기를 개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이 16%에 불과한 반면 46%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적절하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이는 행사 자체에 대한 미국 내 부정적 여론이 상당했음을 의미한다. 당시 로이터는 “해당 행사는 트럼프의 정치적 이미지와 애국주의적 연출, 사업적 이해관계가 뒤섞인 정치적·상업적 성격의 이벤트”라고 꼬집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