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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다우만 강보합 마감…기술주·반도체 약세에 나스닥 0.77% 하락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다우만 강보합 마감…기술주·반도체 약세에 나스닥 0.77% 하락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지수만 소폭 상승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S&P500지수는 하락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가 지수 흐름을 갈랐고,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VIX 지수는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40.15포인트(0.26%) 오른 53,417.1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21.51포인트(0.28%) 내린 7,652.86, 나스닥 종합지수는 200.26포인트(0.77%) 하락한 25,980.19를 기록했다. 나스닥100지수도 285.68포인트(0.98%) 내린 29,023.18로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7.21포인트(2.70%) 급락한 11,423.17에 장을 마쳤다. 다우운송지수 역시 139.10포인트(0.64%) 하락했다. 투자심리는 업종별로 엇갈렸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비자가 3.06%, 마스터카드가 3.31% 오르며 결제 관련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제이피모간체이스는 1.37%,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4% 상승했고,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B는 1.71%, Class A는 1.63% 올랐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도 2.22% 상승하며 다우지수 방어에 힘을 보탰다. 반면 반도체와 일부 산업재, 에너지주는 부진했다. TSMC ADR은 2.11% 내렸고 오라클은 2.74%, 캐터필러는 2.04%, GE 에어로스페이스는 1.87% 하락했다. 엑슨모빌 홀딩스와 셰브론도 각각 0.64%, 1.06% 밀렸다. 나스닥 대형주 흐름은 더욱 뚜렷하게 엇갈렸다. 애플은 0.32%, 마이크로소프트는 0.84%, 아마존닷컴은 1.33%, 알파벳 Class A는 0.94%, 알파벳 Class C는 0.83%, 메타는 1.66%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2.91% 하락했고, 브로드컴은 2.63%, 테슬라는 3.83%, AMD는 3.49%, 인텔은 3.12%, 팔란티어는 2.25% 내렸다. 특히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 ADR은 4.9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83% 급락했고, ASML 홀딩 ADR은 1.34%, 램리서치는 1.22%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이 나스닥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 규모 측면에서는 엔비디아가 1억3179만여주 거래되며 276억달러의 거래대금을 기록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260억달러의 거래대금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138억달러, 애플은 101억달러, 메타는 70억달러를 웃도는 거래대금을 기록해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했다. 시장 변동성은 다소 확대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VIX 지수는 전장보다 0.72포인트(4.76%) 오른 15.85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금융·결제·방어주 일부가 지수를 떠받쳤지만,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낙폭이 더 크게 반영되며 전반적으로는 성장주 차익실현 성격의 장세를 나타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용산, 한남동 갤러리 시선 마주한 미술 [예술과 축제가 흐르는 문화 도시]

    용산, 한남동 갤러리 시선 마주한 미술 [예술과 축제가 흐르는 문화 도시]

    용산문화재단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갤러리와 협업한 기획전 ‘시차(PARALLAX): 지금, 여기(Where We Meet)’을 2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전시는 서울 용산구 출연기관인 용산문화재단 1층 팝업홀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미술 행사인 ‘키아프 서울’과 세계 정상급 미술 행사 ‘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기간을 맞아 용산의 문화예술 자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차’는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하나의 대상이 다르게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전시에서는 서로 다른 지역과 미술 환경에서 활동한 국내외 갤러리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한국 동시대 미술을 조명하고 시선이 교차하는 과정을 제안한다. 전시에는 용산구의 에이피오프로젝트, 디아컨템포러리, 핌과 해외 갤러리 포디움(PODIUM), 갤러리징크(Galerie ZINK) 등 5곳이 참여한다. 국내외 작가 12인이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 작품을 선보인다. 용산문화재단 2층 창작라운지에서는 용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각예술 작가의 작품집이나 갤러리의 전시 정보도 볼 수 있다. 다음달 1일에는 참여 작가와 창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임상우 용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민관 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토미존수술에 루게릭병까지…병명에 야구스타만 쓰는 까닭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토미존수술에 루게릭병까지…병명에 야구스타만 쓰는 까닭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존, 50년 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美 2700여명 수술 받고 성공 가도이의리 ‘최고 158㎞’ 구속 증가 효과희귀 신경 질환 ‘루게릭병’이 원조스티브블래스증후군, 멘도사 라인야구에 미친 영향 커서 명명된 듯 일주일 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토미 존이 사망하자 야구계가 들썩거렸다. 통산 288승 231패 평균자책점 3.34의 성적을 남긴 투수였지만 그 정도로 주목받을 톱스타는 아니었다. 그의 사망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 것은 그가 남긴 또 다른 유산 때문이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1974년 존은 왼쪽 팔꿈치 척골측부인대(UCL)를 크게 다쳤다. 당시만 해도 팔꿈치 인대 파열은 투수에겐 사망선고나 다름없었다. 존의 나이는 31살. 투수로 기량이 만개할 시기였다. 존은 선수 생명을 걸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에 나섰다. 다저스의 주치의였던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팔꿈치를 맡겼다. 조브 박사는 존의 오른쪽 팔뚝에서 힘줄을 떼 손상된 왼쪽 팔꿈치 인대를 재건했다.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수술이었다. 조브 박사조차도 성공 가능성을 1%라고 했을 정도였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은 대성공이었다. 존은 1975년 한 해를 통째로 재활에 바쳤고 1976년 다시 마운드에 섰다. 1977년엔 20승(7패)을 거두기도 했다. 수술 전(124승)보다 더 많은 164승을 거두며 명예롭게 은퇴했다. 이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에는 ‘토미존수술’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팔꿈치가 고장 난 수많은 투수들이 이 수술을 통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만 2700명 넘게 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수술 후에는 팔꿈치가 더 튼튼해져 구속이 증가하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었다. 심지어 멀쩡한 팔꿈치에 칼을 대는 사례까지 생겼다. 말년의 존은 어린 선수들까지 토미존수술을 받는 사례가 급증하는 현상을 걱정했다고 한다.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토미존수술을 받은 선수들이 수없이 많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이의리(KIA 타이거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스피드건에 자신의 최고 구속인 시속 158㎞를 찍는 등 구속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도 토미존수술이 도입된 지 50주년이었던 지난 2024년 이 수술을 일컬어 “야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의학적 진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왜 이 수술에는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 박사가 아닌 존의 이름이 붙었을까? 그 이유를 딱 꼬집어 설명할 수는 없다. 야구라는 스포츠에 미친 영향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고 어렴풋이 짐작할 따름이다. 존은 사망 직전 자신이 가장 오랫동안 뛰었던 뉴욕 양키스를 통해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는데 그 안에는 “내 팔을 살려내 계속 공을 던질 수 있게 해준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토미존수술처럼 특정한 병증이나 현상에 선수들의 이름을 붙이는 종목은 야구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상 명칭에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워낙 흔하다. 노벨상부터 오스카상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스포츠에도 마찬가지다. 축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를 선정하는 푸스카스상이 있다. 그러나 토미존수술처럼 고유명사화가 진행된 사례는 오직 야구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원조는 루게릭병이다. 루게릭병의 정식 명칭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다. 운동신경세포가 퇴행하거나 사멸하면서 근육이 위축되고 마비되는 희귀 신경질환이다. 1920~1930년대 뉴욕 양키스에서 213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운 메이저리그 최초 영구결번의 주인공인 루 게릭에서 유래했다. 뉴욕 양키스타디움에는 베이브 루스, 조 디마지오와 함께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가 38살에 이 병으로 투병하다 사망한 뒤 루게릭병이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야구에는 스티브블래스증후군이라는 것도 있다. 투수가 어느 날 갑자기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되는 증상이다. 골프 등 타 종목에서는 흔히 입스(YIPS)로 통하는데 야구에서만 특별히 스티브블래스증후군으로 불린다. 블래스는 1971년 15승 8패를 거두며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투수였다. 1972년에도 19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1973년 갑자기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꽂아 넣지 못하게 됐다. 구속이 떨어진 것도 아니었고 부상도 없었는데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결국 스스로 이유도 모른 채 유니폼을 벗었다. 특정한 질병은 아니지만 당사자인 야구 선수한테는 두고두고 씁쓸한 용어도 있다. 멘도사 라인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제일 아래쪽에 위치한 타자들을 일컫는 용어다. 준수한 수비력을 갖춰 주전급으로 뛰면서도 방망이 실력은 신통찮은 경우 멘도사 라인에 걸려 있다고 얘기한다. 1970년대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뛰면서도 통산 타율 0.215에 그쳤던 마리오 멘도사의 이름에서 나왔다. 24일 기준 KBO리그의 멘도사 라인에는 김재환(SSG 랜더스)이 걸려 있다. 김재환은 102경기 출장에 414타석 350타수 79안타로 타율은 0.226이다.
  • 용산문화재단에서 만나는 한남 갤러리 협력 기획전 ‘시차’

    용산문화재단에서 만나는 한남 갤러리 협력 기획전 ‘시차’

    용산문화재단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갤러리와 협업한 기획전 ‘시차(PARALLA): 지금, 여기(Where We Meet)’을 2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전시는 서울 용산구 출연기관인 용산문화재단 1층 팝업홀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미술 행사인 ‘키아프 서울’과 세계 정상급 미술 행사 ‘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기간을 맞아 용산의 문화예술 자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차’는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하나의 대상이 다르게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전시에서는 서로 다른 지역과 미술 환경에서 활동한 국내외 갤러리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한국 동시대 미술을 조명하고 시선이 교차하는 과정을 제안한다. 전시에는 용산구의 에이피오프로젝트, 디아컨템포러리, 핌과 해외 갤러리 포디움(PODIUM), 갤러리징크(Galerie ZINK) 등 5곳이 참여한다. 국내외 작가 12인이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 작품을 선보인다. 용산문화재단 2층 창작라운지에서는 용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각예술 작가의 작품집이나 갤러리의 전시 정보도 볼 수 있다. 다음달 1일에는 참여 작가와 창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임상우 용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민관 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동아리서 쌓은 배움과 경험, 성북 지역사회 나눔과 협력으로 커진다

    동아리서 쌓은 배움과 경험, 성북 지역사회 나눔과 협력으로 커진다

    서울 성북구가 지난 20일 성북구평생학습관에서 평생학습동아리 역량 강화 워크숍 ‘우리 사이, 협동 사이’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워크숍은 서로 다른 주제와 방식으로 활동해 온 동아리가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며 동아리 간 협업 가능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은 ‘우리 동아리 소개팅(LINK UP)’과 ‘학습동아리 성장 모델 탐색(CO-OP LAB)’ 등 참여와 교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우수·신규 평생학습동아리 11개, 회원 45명이 참여했다. 우리 동아리 소개팅에서는 각 동아리가 활동 주제와 강점, 함께 나눌 수 있는 자원을 소개했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활동을 알아가며 공통 관심사를 찾고 동아리 간 연계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학습동아리 성장 모델 탐색에서는 협동조합의 기본 원리와 설립 절차, 적용 사례를 살펴봤다. 이를 바탕으로 동아리가 쌓아온 학습 경험과 재능을 지역사회로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다른 동아리의 활동을 알게 돼 새로운 협업 아이디어가 생겼다”며 “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평생학습동아리가 자율적 학습공동체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동아리 간 교류와 활동 공유, 맞춤형 상담과 컨설팅 등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며 “동아리에서 쌓은 배움과 경험이 지역사회에서 나눔과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드론에 공대공미사일 ‘척’…독일 신무기 첫 비행 [밀리터리+]

    드론에 공대공미사일 ‘척’…독일 신무기 첫 비행 [밀리터리+]

    전투기가 아닌 드론이 공대공미사일을 싣고 적 항공기와 드론을 요격하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독일이 개발 중인 제트 추진 무인기 ‘코브라 600’이 첫 시험비행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공중방어 개념이 실제 비행 단계에 들어섰다. 23일(현지시간) 군사전문매체 더애비에이셔니스트 등에 따르면 독일 우주항공 스타트업 폴라리스 라움플루크초이게는 전날 코브라 600 시제기의 첫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폴라리스는 비행이 약 20㎞에 걸쳐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추가 시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브라 600은 폴라리스와 독일 방산업체 딜 디펜스가 ‘에어LAS’(AirLAS·공중 발사 및 공격체계) 사업으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핵심은 비교적 저렴한 제트 무인기에 딜 디펜스의 IRIS-T 공대공미사일을 실어 공중에서 발사하는 것이다. 기체는 삼각형에 가까운 델타익 형태로 설계됐으며 길이는 약 6m다. 최대이륙중량은 600㎏ 미만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험에 사용된 MIRA III 기반 시제기에는 소형 제트엔진 4개와 기체 위쪽 미사일 발사용 레일이 장착됐다. 다만 첫 비행에서는 IRIS-T 미사일을 실제로 싣고 발사한 것은 아니다. 이번 시험은 기체 자체의 비행 성능을 확인하는 단계로, 향후 무장 통합과 추가 비행시험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투기 아닌 ‘하늘 위 미사일 발사대’ 코브라 600의 가장 큰 특징은 무인기 자체가 적기를 찾아 싸우는 전투기라기보다 공중에서 움직이는 ‘미사일 발사대’에 가깝다는 점이다. 딜 디펜스 관계자는 지난 6월 베를린 국제항공우주박람회(ILA)에서 코브라 600을 공개하며 협동전투기(CCA)나 ‘로열 윙맨’ 개념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기체에 자체 탐지 센서를 대거 싣기보다 외부 레이더나 방공망으로부터 표적 정보를 받아 IRIS-T를 발사하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IRIS-T는 적외선 유도 방식의 단거리 공대공미사일로 독일을 비롯한 여러 유럽 국가가 운용한다. 지상발사형 IRIS-T SLM·SLS 방공체계에도 같은 계열 미사일이 사용된다. 코브라 600처럼 미사일을 먼저 공중으로 운반하면 지상 발사대에서 바로 쏘는 것보다 요격 가능한 공간을 넓힐 수 있다. 드론이 미리 위협 방향으로 이동한 뒤 미사일을 발사하면 적 항공기나 순항미사일에 더 가까운 위치에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딜 디펜스는 이 방식을 통해 기존 방공망의 작전 범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종사가 탄 전투기를 계속 공중에 띄워놓는 것보다 비용과 인명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필요하면 임무 뒤 돌아와 다시 사용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소모성 플랫폼처럼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딜 디펜스는 코브라 600을 회수 가능하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체계로 설명하고 있다. 드론 잡으려 드론 띄운다…방공전도 무인화 코브라 600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최근 전장에서 급증한 드론 위협이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에서는 값싼 장거리 자폭드론과 순항미사일을 대량으로 띄워 상대 방공망을 소모시키는 전술이 반복되고 있다. 값비싼 전투기나 지대공미사일만으로 이를 계속 상대하면 방어 측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각국은 적 드론을 잡기 위해 요격용 드론과 고출력 마이크로파, 레이저 등 새로운 수단을 개발하고 있다. 코브라 600은 이 가운데 기존에 검증된 공대공미사일을 무인 플랫폼과 결합해 방공망을 공중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비슷한 발상은 이미 전장에서 등장했다.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게란 계열 자폭드론에 R-60 공대공미사일이나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을 장착한 사례가 우크라이나에서 포착됐다. 다만 코브라 600은 처음부터 공중방어 임무를 염두에 두고 회수 가능한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제작사들은 코브라 600이 표적을 자체적으로 탐지할지, 지상 레이더와 다른 항공기로부터 정보를 받아 미사일을 쏠지 구체적인 운용방식을 공개하지 않았다. 실제 IRIS-T 탑재·발사 시험과 전자전 환경에서의 통신 안정성도 앞으로 검증해야 한다. 그럼에도 첫 비행 성공은 코브라 600이 전시용 모형에서 실제 비행체로 한 단계 넘어섰다는 의미가 있다. 공대공미사일을 실은 저비용 제트 드론이 실전 배치된다면 전투기와 지상 방공체계 사이를 메우는 새로운 공중 요격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 [포착] 아직 전쟁 중인데…‘480억짜리’ 레이싱 즐긴 트럼프, 현지 반응은?

    [포착] 아직 전쟁 중인데…‘480억짜리’ 레이싱 즐긴 트럼프, 현지 반응은?

    미국 워싱턴 D.C. 한복판에서 미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로 레이싱 경기가 펼쳐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전용 리무진을 타고 기념 레이싱을 즐겼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프리덤 250 그랑프리’에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1776년 7월 4일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열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백악관 앞마당에서 종합격투기 UFC 대회를 열었다. 이번 ‘프리덤 250 그랑프리’ 역시 같은 맥락에서 열린 스포츠 이벤트다.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전용 방탄 차량인 더 비스트(The Beast·야수)를 타고 서킷을 한 바퀴 도는 명예 주행(Lap of Honor)을 진행했다. 더 비스트가 서킷을 주행하는 동안 워싱턴DC 상공에서는 카타르 정부가 선물한 대통령 전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 전투기 편대의 축하 비행이 펼쳐졌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더 비스트는 다른 차량 행렬과 함께 1.7마일(약 2.7㎞) 길이의 도심 서킷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사당 앞 출발·결승선에서 녹색 깃발을 직접 흔들며 총 250마일(약 402㎞), 147바퀴에 걸친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서킷의 길이인 250마일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상징한다. 평소 제한속도 시속 35마일(약 56km)인 도로를 고속 주행하는 만큼 사고 방지를 위한 다양한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차량의 고속 주행으로 발생하는 강력한 다운포스로 인해 맨홀 뚜껑이 빨려 올라오는 사고를 우려해 서킷 노상의 맨홀 뚜껑 200여 개를 모두 용접해 고정했다. 해당 서킷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국립미술관·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등을 순환하는데, 국립미술관 측은 차량의 진동과 소음으로부터 소장품을 보호하기 위해 진동 저감을 위한 특별 조처를 했다. 고유가·고물가 심각한데…“480억 들인 이벤트”이번 행사에 든 비용은 3500만 달러, 한화로 약 482억 3000만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경기장, 펜스 설치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AP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미국은 이란과 약 6개월째 전쟁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생활비 문제에 충분히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해당 이벤트를 두고 “단순한 자동차 경주가 아니라 ‘바퀴 달린 트럼프 집회’(Trump rally on wheels)”라고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을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와 MAGA식 축제의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6월 백악관 앞마당에서 UFC 경기가 열렸을 당시에도 시민과 외신들의 신랄한 지적이 쏟아진 바 있다. 지난 6월 11일 로이터와 입소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백악관에서 UFC 경기를 개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이 16%에 불과한 반면 46%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적절하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이는 행사 자체에 대한 미국 내 부정적 여론이 상당했음을 의미한다. 당시 로이터는 “해당 행사는 트럼프의 정치적 이미지와 애국주의적 연출, 사업적 이해관계가 뒤섞인 정치적·상업적 성격의 이벤트”라고 꼬집기도 했다.
  • 토미존수술·루게릭·스티브블래스증후군…야구 선수 이름 딴 질병들 뒷이야기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토미존수술·루게릭·스티브블래스증후군…야구 선수 이름 딴 질병들 뒷이야기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일주일 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토미 존이 사망하자 야구계가 들썩거렸다. 통산 288승 231패 평균자책점 3.34의 성적을 남긴 대투수였지만 그 정도로 주목받을 톱스타는 아니었다. 그의 사망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 것은 그가 남긴 또 다른 유산 때문이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1974년 존은 왼쪽 팔꿈치 척골측부인대(UCL)를 크게 다쳤다. 당시만 해도 팔꿈치 인대 파열은 투수에겐 사망선고나 다름없었다. 존의 나이는 31살. 투수로 기량이 만개할 시기였다. 존은 선수 생명을 걸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에 나섰다. 다저스의 주치의였던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팔꿈치를 맡겼다. 조브 박사는 존의 오른쪽 팔뚝에서 힘줄을 떼 손상된 왼쪽 팔꿈치 인대를 재건했다.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수술이었다. 조브 박사조차도 성공 가능성을 1%라고 했을 정도였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은 대성공이었다. 존은 1975년 한 해를 통째로 재활에 바쳤고 1976년 다시 마운드에 섰다. 1977년엔 20승(7패)을 거두기도 했다. 수술 전(124승)보다 더 많은 164승을 거두며 명예롭게 은퇴했다. 이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에는 ‘토미존수술’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팔꿈치가 고장 난 수많은 투수들이 이 수술을 통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만 2700명 넘게 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수술 후에는 팔꿈치가 더 튼튼해져 구속이 증가하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었다. 심지어 구속 증가를 위해 멀쩡한 팔꿈치에 칼을 대는 사례까지 생겼다. 말년의 존은 어린 선수들까지 토미존수술을 받는 사례가 급증하는 현상을 걱정했다고 한다.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토미존수술을 받은 선수들이 수없이 많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이의리(KIA 타이거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스피드건에 자신의 최고 구속인 시속 158㎞를 찍는 등 구속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도 토미존수술이 도입된 지 50주년이었던 지난 2024년 이 수술을 일컬어 “야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의학적 진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왜 이 수술에는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 박사가 아닌 존의 이름이 붙었을까? 그 이유를 딱 꼬집어 설명할 수는 없다. 야구라는 스포츠에 미친 영향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고 어렴풋이 짐작할 따름이다. 존은 사망 직전 자신이 가장 오랫동안 뛰었던 뉴욕 양키스를 통해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는데 그 안에는 “내 팔을 살려내 계속 공을 던질 수 있게 해준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토미존수술처럼 특정한 병증이나 현상에 선수들의 이름을 붙이는 종목은 야구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상 명칭에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워낙 흔하다. 노벨상부터 오스카상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스포츠에도 마찬가지다. 축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를 선정하는 푸스카스상이 있다. 그러나 토미존수술처럼 고유명사화가 진행된 사례는 오직 야구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원조는 루게릭병이다. 루게릭병의 정식 명칭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다. 운동신경세포가 퇴행하거나 사멸하면서 근육이 위축되고 마비되는 희귀 신경질환이다. 루 게릭은 1920~1930년대 뉴욕 양키스에서 213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운 메이저리그 최초 영구결번의 주인공이었다. 뉴욕 양키스타디움에는 베이브 루스, 조 디마지오와 함께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38살에 이 병으로 투병하다 사망했다. 이후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라는 어려운 병명 대신 루게릭병이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야구에는 스티브블래스증후군이라는 것도 있다. 투수가 어느 날 갑자기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되는 증상이다. 골프 등 타 종목에서는 흔히 입스(YIPS)로 통하는데 야구에서만 특별히 스티브블래스증후군으로 불린다. 블래스는 1971년 15승 8패를 거두며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투수였다. 1972년에도 19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1973년 갑자기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꽂아 넣지 못하게 됐다. 구속이 떨어진 것도 아니었고 부상도 없었는데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결국 스스로 이유도 모른 채 유니폼을 벗었다. 특정한 질병은 아니지만 당사자인 야구 선수한테는 두고두고 씁쓸한 용어도 있다. 멘도사 라인은 규정타석 채운 타자들 가운데 제일 아래쪽에 위치한 타자들을 일컫는 용어다. 준수한 수비력을 갖춰 주전급으로 뛰면서도 방망이 실력은 신통찮은 경우 멘도사 라인에 걸려 있다고 얘기한다. 1970년대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뛰면서도 통산 타율 0.215에 그쳤던 마리오 멘도사의 이름에서 나왔다. 24일 기준 KBO리그의 멘도사 라인에는 김재환(SSG 랜더스)이 걸려 있다. 김재환은 102경기 출장에 414타석 350타수 79안타로 타율은 0.226이다.
  • 올림픽 가야 하는데…日에 1세트도 못 이긴 여자배구

    올림픽 가야 하는데…日에 1세트도 못 이긴 여자배구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직행에 도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을 만나 완패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에 0-3(31-33 19-25 20-25)으로 졌다. 1세트 듀스 접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전날 베트남을 3-1로 꺾은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으로 2승 승점 6의 일본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12개 나라가 출전하는 LA 올림픽 본선 출전권 획득한다. 개최국 미국이 자동 출전하는 가운데 8~9월 아시아를 비롯해 5개 대륙 챔피언이 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다. 나머지 6장의 주인공은 내년 국제배구연맹(FIVB) 배구 월드컵(3장) 성적과 세계랭킹(3장)에 따라 결정된다. 3위 안에 들어야 내년 FIVB 배구 월드컵 출전권을 얻을 수 있어 한국으로서는 선전이 절실하다. 1세트에서 30점이 넘어가는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내준 우리나라는 2세트 중반까지 일본과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14점에 묶인 사이 일본에 6점을 내리 내주며 14-20으로 벌어진 것이 패착이 됐다. 3세트 막판 20-22까지 추격했지만 그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무너졌다.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가 1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과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각각 12점, 11점을 내며 선전했다. 일본은 끈질긴 수비력을 바탕으로 반 박자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쌓은 왼쪽 날개 와다 유키코(19점)와 사토 요시노(18점)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뛴 시마무라 하루요는 속공으로만 10점을 보태며 일본의 승리를 거들었다. 한국은 26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A~C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벌인다.
  • 기생 식물 씨앗 어떻게 퍼지나 봤더니…일꾼은 ‘소라게’였다 [핵잼 사이언스]

    기생 식물 씨앗 어떻게 퍼지나 봤더니…일꾼은 ‘소라게’였다 [핵잼 사이언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1차 생산자로 지구 생태계를 지탱한다. 우리는 고기를 먹든 밥을 먹든 간에 사실상 식물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서 만든 영양분을 간접 섭취하고 있다. 식물이 없다면 지구상 모든 동물은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식물이 1차 생산자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식물은 부족한 영양소를 확보하기 위해 광합성을 하면서도 육식을 한다. 식충식물이 그 대표적 경우다. 그런데 사실 고기 대신 풀을 먹는 식물도 있다. 바로 기생식물이 그 주인공이다. 기생식물은 스스로 광합성을 하는 대신 다른 식물의 줄기와 뿌리에 파고들어 영양분을 가로채는 식물이다. 일부 기생식물은 그래도 일부 광합성 능력이 남아 있지만, 완전 기생식물은 광합성마저 포기하고 아예 전적으로 숙주의 영양분을 가로채며 살아간다. 이 경우 당연히 잎도 엽록소도 필요 없기 때문에 그 외형이 마치 버섯 같은 형태로 변한다. 버섯이 죽은 식물을 선호하는 것과 달리 기생식물은 살아 있는 식물을 선호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처음 보면 그 외형을 구분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기생식물 중 하나인 ‘발라노포라 푼고사’(Balanophora fungosa)는 오키나와 근처의 열대 일본 섬에서 숙주 식물에 기생해 살아간다. 외형은 마치 버섯 같지만, 식물이기 때문에 포자 대신 씨앗으로 번식한다. 그리고 이 씨앗을 퍼트리기 위해 열매도 존재한다. 이 열매는 일반적으로 개미, 귀뚜라미, 바퀴벌레 같은 곤충이 먹은 후 주변으로 씨앗을 뿌린다. 기생식물은 숙주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큰 열매를 몇 개 만드는 대신 작은 열매를 여러 개 만들어 기생 성공 확률을 높인다. 그런 만큼 보통 중간 매개 동물은 곤충처럼 작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발라노포라 푼고사의 중간 매개 동물을 확인하지 못했다. 일본 고베대학교 식물학자 스에츠구 겐지와 동료들은 카메라와 그물을 이용해서 누가 이 기생식물의 열매를 먹고 씨앗을 옮기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처음에 개미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생각했다. 그래서 개미는 통과할 수 있지만, 더 큰 동물을 통과하기 힘든 그물을 설치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개미를 포함해 어떤 동물도 그물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연구팀은 카메라를 설치한 후 오랜 시간 주변을 관찰했다. 그 결과 예상치 못한 동물이 다가와 이 기생식물에 단단히 붙어 있는 열매를 떼어 내 먹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육지 소라게’였다. 소라게는 단단한 집게발로 열매를 하룻밤 사이 다 떼어 내는 모습도 관찰됐다. 소라게는 ‘코에노비타 브레비마누스’(Coenobita brevimanus)라는 종으로 육지 소라게가 기생식물의 씨앗을 옮기는 경우는 이번에 최초로 보고됐다. 육지 소라게가 기생식물의 열매를 먹으면 이 과정에서 일부 열매는 소라게의 몸에 달라붙게 된다. 또 먹은 씨앗 중 일부도 소화관을 통과해 살아남기 때문에 느리게 움직이는 소라게이지만, 씨앗을 섬 곳곳에 널리 퍼트릴 수 있다. 이런 독특한 공생 관계는 섬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진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전 세계 여러 섬들은 환경 파괴와 외래종 침입으로 인해 고유 생태계 보호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에 발견된 소라게와 기생식물의 공생처럼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섬세한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서 앞으로 세심한 관리와 검역, 보호가 필요하다.
  • “끝나자마자 돌아눕지 마세요”…성생활 만족도 높인 ‘15분’ [라이프+]

    “끝나자마자 돌아눕지 마세요”…성생활 만족도 높인 ‘15분’ [라이프+]

    성관계가 끝난 뒤 곧바로 돌아눕기보다 포옹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등 친밀감을 이어가는 행동이 여성의 성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국제학술지 ‘국제 발기부전 연구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Impotence Research)에 따르면 인도 연구진은 성관계 후 포옹이나 대화 등 친밀한 행동인 ‘애프터플레이(afterplay)’가 여성의 성적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애프터플레이는 성관계 뒤 서로 안아주거나 키스하고 대화를 나누는 행동을 말한다. 마사지하거나 함께 음악을 듣고 샤워하는 것도 포함된다. 전희와 달리 성관계가 끝난 뒤 신체적·정서적 교감을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연구진은 이런 행동이 파트너 간 유대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성의 성생활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체계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에는 안정적인 이성 관계를 유지하는 성인 여성과 파트너가 참여했다. 의학적 질환이나 정신질환, 이미 진단받은 성기능 장애가 있는 커플은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여성 431명이 최종 연구를 마쳤다. 431명 두 집단으로 나눠 8주간 비교연구진은 참가자를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눴다. 211명이 속한 A그룹과 220명이 속한 B그룹 모두 8주 동안 성욕과 흥분, 윤활, 오르가슴, 통증, 전희 등 성생활과 관련한 교육을 받았다. 차이는 애프터플레이 교육이었다. B그룹에는 기존 교육과 함께 매주 15분 동안 애프터플레이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방법을 추가로 설명했다. 여기서 ‘15분’은 성관계 후 반드시 15분간 애프터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연구 과정에서 추가로 제공한 교육 시간이다.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 자신의 성생활 경험과 오르가슴 여부,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로 활용했는지 등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연구 시작 전과 8주 뒤 여성의 성적 만족도를 평가해 두 집단의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애프터플레이 교육을 받은 B그룹에서 더 큰 변화가 나타났다. 이 집단 여성들은 전체 성관계의 52%에서 오르가슴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일반 교육만 받은 A그룹은 38%였다. 자신의 성생활에 ‘완전히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도 B그룹은 91%로, A그룹의 51%를 크게 웃돌았다. 포옹·키스·대화…성관계 ‘이후’도 중요실제로 애프터플레이를 실천한 비율에서도 차이가 컸다. 연구 종료 시점에 파트너와 애프터플레이를 했다고 답한 비율은 B그룹에서 87%에 달했지만 A그룹에서는 3%에 그쳤다. 반면 성관계 전 전희를 했다는 비율은 두 집단 모두 97%로 같았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성관계 이전의 전희뿐 아니라 이후 이어지는 친밀한 교류도 여성의 성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프터플레이에는 특별한 도구나 복잡한 방법도 필요하지 않다. 성관계 뒤 서로 안아주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키스나 마사지 등으로 교감을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안정적인 이성 관계에 있는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했고, 특정 질환이나 성기능 장애가 있는 참가자는 제외했다. 따라서 모든 커플이나 다른 관계 유형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진은 파트너가 성관계 이후에도 신체적·정서적 친밀감을 이어가도록 교육하는 것이 여성의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먹고살려고 성인플랫폼”…해리포터 배우·과학자도 뛰어들었다 [돋보기]

    “먹고살려고 성인플랫폼”…해리포터 배우·과학자도 뛰어들었다 [돋보기]

    영화 ‘해리 포터’ 배우부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대학 연구자까지. 성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널리 알려진 ‘온리팬스(OnlyFans)’가 뜻밖의 직업군에서 새로운 수입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라벤더 브라운 역을 맡았던 영국 배우 제시 케이브(39)는 최근 영국 ITV ‘디스 모닝’에 출연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온리팬스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케이브는 ‘해리 포터’ 마지막 세 편에 출연했지만 이후 배우 생활이 경제적 안정을 보장해 주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네 아이를 키우며 보육비 등 생활비 부담까지 커지자 지난해 3월 온리팬스 계정을 개설했다. 온리팬스는 이용자가 사진과 영상 등을 올리고 구독료를 받아 수익을 얻는 유료 플랫폼이다. 성인 콘텐츠로 널리 알려졌지만 성인물만을 취급하는 것은 아니다. 케이브 역시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빗거나 땋는 모습 등을 촬영한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수익은 예상보다 컸다. 월 6달러의 구독료를 받는 케이브는 이달 초 하루에만 1만5000파운드(약 2800만원)를 벌었다고 밝혔다. 온리팬스에서 1년간 번 돈이 배우로 활동하며 1년 동안 벌었던 수입보다 많았다고도 했다. 그는 온리팬스 수입이 “가족의 생계를 정말 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온리팬스 활동으로 예상치 못한 불이익도 생겼다. 케이브는 15년 넘게 참석해 온 ‘해리 포터’ 관련 행사에 참가하려 했지만, 주최 측이 가족 대상 행사라는 점과 그가 성인물 플랫폼과 제휴했다는 이유로 참가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케이브는 다른 출연 배우들이 영화나 TV에서 누드나 성관계 장면을 연기한 사례를 언급하며 “저는 단지 제 머리카락을 만졌을 뿐”이라는 반박하기도 했다. 연구비 부족에 시달리던 과학자들도 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미국 UCLA 생태·진화생물학과 대니얼 블룸스타인 교수 연구팀은 최근 ‘OnlyMarms’라는 계정을 개설했다. 이들이 판매하는 콘텐츠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마멋’이다. 연구팀은 미국 콜로라도에 서식하는 노랑배마멋의 행동과 생태를 수십 년간 연구해왔지만 연구비 지원이 줄면서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마멋의 사진과 영상을 온리팬스에 올려 연구비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수익은 수백 달러 수준으로, 마멋을 연구 장소로 유인하기 위한 먹이 구입 등에 사용하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훈련비 마련을 위해 온리팬스를 선택했다. 독일 여자 봅슬레이 선수 리자 부크비츠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24년 세계선수권 우승자다. 그러나 한 시즌 팀 운영에 약 5만 유로(약 8600만원)가 필요해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부크비츠는 월 24.99달러의 온리팬스 계정을 열고 스포츠 브라나 비키니, 봅슬레이 슈트 차림의 훈련 모습 등을 공개했다. 다만 나체 콘텐츠는 제작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독일 남자 봅슬레이 국가대표 게오르그 플라이슈하우어도 온리팬스 계정을 개설했다. 그는 “나는 포르노 스타가 아니다”라며 엘리트 선수의 일상과 훈련 과정 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상승 마감…다우 0.98% 올라 강세, 반도체는 차별화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상승 마감…다우 0.98% 올라 강세, 반도체는 차별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7.80포인트(0.98%) 오른 5만3277.01에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33.21포인트(0.43%) 상승한 7674.3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13.29포인트(0.44%) 오른 2만6180.4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었다. 다우운송지수도 188.01포인트(0.88%) 오른 2만1570.26으로 마감해 경기 민감주 흐름도 비교적 양호했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100 지수는 0.33% 상승에 그쳤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9.65포인트(-0.51%) 내린 1만1740.37로 마감해 반도체 업종 내에서는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변동성 지수인 VIX는 전장 대비 0.88포인트(-5.50%) 하락한 15.13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단기 불안 심리가 완화됐음을 시사한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제약, 금융, 결제, 산업재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TSMC ADR은 0.71% 오른 418.95달러, 일라이 릴리는 0.88% 상승한 1255.40달러에 마감했다. 비자는 1.45%, 마스터카드는 1.18% 올라 결제주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오라클은 3.10% 상승해 대형주 가운데 비교적 강한 탄력을 나타냈다. 캐터필러는 1.53%, 머크는 2.39%, 유나이티드헬스는 1.37% 상승했다. 반면 일부 에너지와 금융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엑슨모빌은 0.63%, 셰브론은 0.24%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27% 밀렸다.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B는 0.21%, Class A는 0.15% 각각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형 기술주 흐름이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43% 상승했고, 알파벳 Class A와 Class C는 각각 1.22%, 1.05% 올랐다. 메타도 0.75% 상승했다. 테슬라는 5.14% 급등한 362.86달러에 마감하며 주요 빅테크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했다. 스페이스X는 2.22%, 팔란티어는 3.44%, 코스트코는 1.52%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대표주 일부는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0.98% 하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77%, 인텔은 2.24%,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0.78% 각각 내렸다. 애플도 0.63%, 아마존은 0.57% 하락했다. 다만 브로드컴은 1.21%, AMD는 0.81%, ASML 홀딩 ADR은 0.77%, SK하이닉스 ADR은 0.20% 상승해 반도체 업종 전반이 일방적으로 약했던 것은 아니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엔비디아가 212억달러, 테슬라가 211억달러로 최상위권을 기록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202억달러로 높은 거래대금을 나타냈다. 이는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시장의 관심이 여전히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종합하면 21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 가까이 오르며 강한 흐름을 주도했고, S&P500과 나스닥도 동반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됐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하고 엔비디아, 인텔 등 일부 핵심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내부에서는 업종과 종목별 선별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뺑소니 혐의에 알고 보니 돌싱?…미인대회 우승자 ‘충격 과거’ 드러났다 [월드픽]

    뺑소니 혐의에 알고 보니 돌싱?…미인대회 우승자 ‘충격 과거’ 드러났다 [월드픽]

    미국 대표 미인대회인 ‘미스 그랜드 USA’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성이 과거 뺑소니 혐의와 결혼 전력 등이 드러나 왕관을 쓴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자격을 박탈당했다. 20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스 그랜드 USA 조직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계약 규정에 따라 2026년 우승자 메킬라 리(27)의 자격을 취소하고 모든 공식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일 대회에서 우승 왕관을 쓴 지 단 7일 만의 퇴출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대회 출전 규정상 참가자는 ‘혼인이나 임신 전력이 없어야 하며, 범죄 이력이 없는 깨끗한 신원’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법원 기록 확인 결과, 리씨는 2024년 11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2건의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씨는 당시 동승자와 함께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았으며, 신고 등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차량 공유 서비스(우버 등)를 이용해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영구적인 장애를 포함한 부상을 입었다”며 의료비 및 소득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리씨는 2024년 11월 24일 체포된 뒤 무죄를 주장해 왔다. 이와 함께 리씨가 2018년 8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한 남성과 법적으로 혼인 관계를 유지했던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리씨는 자격 박탈 하루 전까지만 해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현실적인 승리이며 꿈이 현실이 됐다”며 올해 인도에서 열릴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출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으나 결국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조직위원회는 2위를 차지했던 ‘미스 인디애나’ 출신 빅토리아 올루와코탄미에게 우승자 자격을 승계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군 복무 이력이 있는 올루와코탄미가 미국 대표로 국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 클렌징 강자 넘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마녀공장이 그리는 ‘다음 성장’

    클렌징 강자 넘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마녀공장이 그리는 ‘다음 성장’

    ‘클린 뷰티’에서 ‘액티브 뷰티’로 브랜드 정체성 확장…소비자 피부 고민에 적극적인 솔루션 제안‘ma:nyo’에서 ‘manyo’로 로고 변경…패키지·브랜드 컬러까지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재정비클렌징에서 쌓은 제품 경쟁력 스킨케어로 확대…글로벌 소비자 접점 강화 글로벌 뷰티 브랜드 ‘마녀공장’이 ‘클렌징에 강한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 도약한다. 2012년 론칭 이후 쌓아 온 클렌징 헤리티지는 유지하면서, 달라진 소비자와 글로벌 시장 환경에 맞춰 브랜드 정체성부터 로고, 패키지, 제품 커뮤니케이션까지 전반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마녀공장은 좋은 원료를 바탕으로 깨끗하고 순한 제품을 선보이며 ‘클린 뷰티’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특히 대표 클렌징 오일을 중심으로 클렌징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을 구축하며 소비자들에게 ‘클렌징에 강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의 제품 선택 기준도 달라졌다. 단순히 좋은 원료와 순한 제품을 넘어, 자신의 피부 고민에 어떤 성분이 필요한지, 제품을 통해 어떤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글로벌 시장과 이커머스 비중이 확대되면서 해외 소비자가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브랜드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도 필요해졌다. 이에 마녀공장은 기존의 강점을 버리는 대신, 이를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마녀공장이 새롭게 정의한 브랜드 방향은 ‘액티브 뷰티(Active Beauty)’다. 기존 클린 뷰티가 강조해 온 깨끗하고 순한 제품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엄선한 성분과 마녀공장만의 처방을 통해 소비자의 구체적인 피부 고민에 보다 적극적인 솔루션을 제안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마녀공장이 클렌징 시장에서 경쟁력을 만들어 온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단순히 메이크업을 지우는 기능을 넘어 블랙헤드와 피지 등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피부 고민에서 출발해 원료와 처방을 제안해 온 것처럼, 앞으로는 이러한 제품 개발 방식을 스킨케어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선보인 ‘글루타치온 7 다크스팟’ 라인 역시 이러한 방향성을 보여 주는 대표 사례다.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피부 고민에서 출발해 그에 적합한 성분과 처방을 담아낸 제품이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Everyday Magic for your skin’에도 변화된 방향성을 담았다. 엄선한 원료와 처방을 통해 소비자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피부의 변화를 마녀공장만의 언어인 ‘매일의 마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새로운 브랜드 방향은 로고와 컬러, 패키지에도 반영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ma:nyo’에서 콜론을 제거한 ‘manyo’ 워드마크다. 해외 소비자의 발음과 인지 혼선을 줄이고, 검색이 중요한 글로벌 이커머스 환경에서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오랜 기간 사용해 온 레드 로고 대신 새로운 브랜드 컬러로 ‘lemon yellow’를 적용했다. 마녀공장을 대표해 온 클렌징 오일의 화이트·옐로우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향후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에서도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패키지는 ‘Clear & Easy’를 핵심 기준으로 재정비했다. 불필요한 장식과 문구는 줄이고, 소비자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제품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제품인 퓨어 소이빈 클렌징 오일의 ‘87%’, 글루타치온 제품의 ‘7’처럼 실제 성분과 배합에서 나온 숫자를 전면에 배치해 제품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 브랜드 자산도 무조건 바꾸지 않았다. 대표 클렌징 제품은 익숙한 화이트·옐로우 배색을 상당 부분 유지하는 반면, 향후 강화할 스킨케어 제품군에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기존 소비자에게 익숙한 헤리티지는 지키면서, 새로운 성장 영역에서는 변화를 명확하게 보여 주기 위해서다. 마녀공장은 이번 리브랜딩을 브랜드 외형 변화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소비자가 경험하는 전반적인 브랜드 경험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에서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반영한 ‘Magic Show’ 콘셉트의 부스를 운영하고, 퓨어 소이빈 클렌징 제품과 글루타치온 7 다크스팟 라인을 참여형 콘텐츠로 선보였다. 향후에는 국내에서 쌓아 온 클렌징 헤리티지와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스킨케어 경쟁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원료와 처방이 좋은 스킨케어 브랜드’라는 새로운 인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단순히 브랜드의 외형을 바꾸는 작업이 아니라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 앞으로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를 다시 정의하는 과정이었다”며 “오랜 시간 소비자들이 사랑해 주신 마녀공장만의 강점은 지키면서 클렌징에서 쌓아 온 제품 경쟁력을 스킨케어로 확장해,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의 일상에서 마녀공장만의 ‘Everyday Magic’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키크림, 설립 11개월 만에 콘텐츠 350편 제작…글로벌 공동개발 확대

    정키크림, 설립 11개월 만에 콘텐츠 350편 제작…글로벌 공동개발 확대

    - 자체 IP ‘BRAZY’ 기반 앨범·단편영화 등 콘텐츠 제작- 영국 원더스튜디오 프로젝트 참여…해외 파트너와 공동개발 추진- 장편 애니메이션·앤솔로지·오리지널 시리즈 11월부터 공개 엔터테크 기반 IP 스튜디오 정키크림(JUNKY CREAM)이 설립 11개월 만에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약 350편을 제작하고 글로벌 제작사 및 기업과의 공동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키크림은 자체 버추얼 그룹 IP인 ‘BRAZY’를 앞세워 정규 앨범 및 단편 영화 등 다채로운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를 시장에 선보여 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배포 전 과정에 적극 도입함으로써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자체 IP의 영역을 영상과 음악 등으로 빠르게 넓히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도 나섰다. 정키크림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Plug and Play Launchpad’ 톱 10에 선정됐으며, CES 2026 참가 이후 4개 IP 개발과 3개 기업과의 공동 제작 계약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작 네트워크와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정키크림은 영국 원더스튜디오(Wonder Studios)가 진행하는 영화·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할 아시아 최초의 스튜디오로 선정됐다. 가상융합산업대전(KMF) 글로벌 콘퍼런스에서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엔터테인먼트기술센터(USC ETC) 에릭 위버 R&D 위원장의 추천으로 글로벌 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연사로 참여했다. 정키크림은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연계해 열리는 콘텐츠 마켓 MIFA 2026에서도 자체 IP 라인업을 공개했다. 행사에서 만난 두바이와 스코틀랜드, 영국, 일본 지역 파트너들과 장편 영화 및 신규 IP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AI 콘텐츠 제작을 단발성 영상 생산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IP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 IP의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해외 전시와 공동 제작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현재 자체 장편 애니메이션 2편과 앤솔로지 작품, 오리지널 시리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완성된 콘텐츠는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정키크림은 향후 자체 IP 제작과 해외 공동 개발을 병행하며 AI 기반 콘텐츠 제작 역량을 영화와 애니메이션, 음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 KiiChain, 글로벌 FX 인프라 파트너십 확대…신흥시장 통화 연결 강화

    KiiChain, 글로벌 FX 인프라 파트너십 확대…신흥시장 통화 연결 강화

    온체인 외환(FX) 인프라 기업 KiiChain이 메인넷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유통 및 인프라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 KiiChain은 지난 8월 14일 메인넷을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플랫폼 누적 거래액이 6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월평균 거래액은 약 10%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거래량 가운데 약 90%가 기업 고객을 통해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이용자는 35만 명 이상이며 기업 고객은 200곳 이상이다. 토큰화 계약이 체결된 실물자산(RWA) 파이프라인은 명목가치 54억 달러 규모다. 이는 계약이 체결된 잠재 자산 규모로, 아직 온체인에서 발행된 자산은 아니다. KiiChain은 고객과 거래 수요를 공급하는 ‘유통 파트너십’과 각 시장의 규정을 준수하며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 파트너십’을 함께 확대하고 있다. 유통 부문에서는 결제·금융·상업 네트워크 및 온체인 금융 플랫폼과 총 9건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콜롬비아 결제 핀테크 Spectre는 KiiChain을 기반으로 하루 약 200만 달러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투자자문사 In On Capital은 파나마 네트워크의 가맹점 6만 곳을 온보딩하고 있다. 1Money Network와 Stable은 자사 서비스에 KiiChain의 FX 인프라를 적용했으며, ZigChain·Noon Capital·OrbitEarn은 RWA와 수익형 금융상품을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현재 KiiChain은 콜롬비아 페소, 브라질 헤알, 멕시코 페소 등 3개 통화 회랑을 현지 인허가 사업자와 운영하고 있다. Hyperlane, Union, rhino.fi, Rome Protocol, Euclid Protocol 등과의 연동으로 100개 이상의 블록체인 생태계와도 연결돼 있다. KiiChain은 오는 10월 수익형 볼트를 출시하고, 11월에는 미국 달러·아르헨티나 페소 통화 회랑과 미국 가상계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일본 엔화, 유로·영국 파운드, 칠레 페소, 페루 솔(PEN)로 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KiiChain은 현지 규제 사업자와 블록체인 인프라를 결합해 신흥시장 이용자가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통화를 교환하고 자금을 수취·결제하며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온체인 금융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어민 민생 위한 곳”…중국, 남중국해 C자형 인공섬 군사기지화 반박 [핫이슈]

    “어민 민생 위한 곳”…중국, 남중국해 C자형 인공섬 군사기지화 반박 [핫이슈]

    중국이 남중국해 파라셀(중국명 시사) 군도의 안델로프 암초(중국명 링양자오)를 군사기지화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 관영 언론이 곧바로 반박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0일 일부 해외 언론이 링양자오에 진행 중인 중국의 건설 사업을 또 과장 보도했다며 이는 섬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논란의 중심이 된 안델로프 암초는 파라셀 군도 서쪽에 있는 면적 15㎢ 규모의 산호초 지대로 최근 중국은 1단계 매립 공사를 완료하며 인공섬으로 탈바꿈했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19일 안보 전문가와 군 관계자들의 분석을 인용해 중국의 군사 기지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타임스는 먼저 명·청 시대부터 이곳에서 어민들이 조업했고 역대 중국 정부가 지속해서 관할권을 행사했다며 시사군도 전체에 대한 중국의 주권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사기지화 의혹에 대해서도 현지 전문가의 말을 빌려 반박했다. 딩둬 남중국해연구소 국제·지역문제연구센터 소장은 “남중국해에서 조업하는 어부들은 강렬한 햇빛, 강풍, 폭우 등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몇 주씩 노출된 채 안전하게 쉴 곳이나 배를 수리할 곳조차 없는 곳에 노출되어 왔다”면서 “이번 건설 사업은 중국 어부들의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것으로 사람 중심 개발 철학의 직접적인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쉬샤오둥 화양해양협력·해양거버넌스센터 부이사장도 “추가 건설을 통해 해상 수색·구조와 재난 예방·대응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남중국해의 항행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상업용 위성사진 업체 밴토르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중국이 안델로프 암초에서 대규모 인공섬을 조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곳은 원래 바다에 거의 잠겨 있던 산호초 구역이었으나 지금은 길이 6㎞에 달하는 거대한 C자 모양의 인공섬이 됐다. 이는 위성 사진으로도 쉽게 확인되는데, 섬 안쪽으로 군함 등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항만과 부두 시설이 형성됐다. 특히 부두 길이는 약 680m인데, 위성 사진에는 해안 경비함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도 담겼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최소 6개월간 준설선과 바지선이 작업을 마친 후 매립 지형의 윤곽이 드러났다며, 이번 완공으로 남중국해가 점점 더 군사 무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동향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PLA트래커의 창립자 벤 루이스는 “남중국해 북부는 대만과의 분쟁에서 특히 중요한 지역으로 안델로프 암초는 이상적인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곳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군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싱가포르 안보 전문가 콜린 고도 “안델로프 암초가 중국의 전략핵잠수함 방어를 위한 남중국해 내 요새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1974년 당시 남베트남군을 몰아낸 이후 파라셀 군도 전체를 실효 지배하고 있으나 베트남 역시 이 지역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베트남 정부는 중국의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안델로프 암초에 대한 영유권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 한국 사서교사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포스터 세션 “People’s Choice Poster 2026” 수상

    한국 사서교사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포스터 세션 “People’s Choice Poster 2026” 수상

    장효경·주경 사서교사, ‘학교도서관은 어떻게 교육의 변화를 이끄는가’ 주제로 수상생태독서부터 AI 인문학까지… 학교도서관 중심 5단계 교육모델 국제무대서 소개 한국 사서교사들이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운영한 독서·인문학 교육 사례가 세계 도서관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장효경 영광고등학교 사서교사와 주경 순천동산초등학교 사서교사가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 2026 Busan, 이하 WLIC)’ 포스터 세션에 출품한 ‘학교도서관은 어떻게 교육의 변화를 이끄는가: 생태 독서에서 AI 인문학까지(How a School Library Powers Educational Transformation: From Eco-Reading to AI Humanities)’가 ‘참가자 선정 인기 포스터상’(People’s Choice Poster 2026)을 수상했다. 이번 포스터 세션에는 전체 183팀 중 한국에서 총 25팀이 선정되어 참여했다. 특히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산하 총 35팀이 지원하고 최종 9팀이 선정되어 전시하고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0년 만에 대한민국 부산에서 열린 WLIC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고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정연욱·차지호 공동조직위원장, 국회의원)’가 주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정보 분야 국제 학술대회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됐다.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3,500여 명의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와 연구자,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6년 서울 WLIC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개최돼 국내 도서관의 혁신 사례와 K-문화를 세계 도서관계에 알리는 국제 교류의 장이 됐다. 생태 독서에서 AI 인문학까지… 학교도서관 교육 모델 제시 수상 포스터는 장효경 사서교사가 나주고등학교에서 2024~2025년 2년 동안 운영한 전교생 독서 프로그램을 ‘읽기→토론→대화→경험과 실천→창작’의 5단계 학교도서관 교육 모델로 제시했다. 2024년에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주제로 생태 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탐구했다. 학생들은 비경쟁 독서 토론과 작가와의 만남, 기후 변화·패스트패션 캠프, 습지 탐방, 업사이클링과 옷 교환 활동 등에 참여하고 그 결과를 시와 이야기로 창작해 책으로 펴냈다. 2025년에는 ‘AI 시대, 인간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같은 교육 모델을 확장했다. 학생들은 AI 시대의 미래와 윤리적 문제를 책으로 탐색하고 비경쟁 독서 토론과 작가와의 만남, 4개교 연합 AI 인문학 캠프 등에 참여한 뒤 단편 소설집을 출간했다. 서로 다른 두 주제를 하나의 학습 여정으로 연결했으며, 2년 동안 학생들이 직접 펴낸 책은 모두 4권이다. 이러한 2년간의 활동을 하나의 교육 모델로 구조화하는 과정에는 공동 발표자인 주경 순천동산초등학교 사서교사의 협력이 더해졌다. 두 사서교사는 활동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핵심 요소를 함께 분석해 ‘읽기→토론→대화→경험과 실천→창작’이라는 5단계 학습 여정으로 정리했다. 사진·학생 출판물로 보여 준 교육의 변화… 참가자 호응 이끈 현장 소통 포스터 세션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실제 활동 사진과 함께 학생들이 펴낸 책 4권, 미술 교사와 협업해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제작한 삽화 원작 등을 전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글 위주의 설명보다 학생들이 토론하고 습지를 걷고 캠프에 참여하는 실제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 주고, 교육 활동의 결과물인 책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도록 한 점이 현장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장효경 사서교사는 “사진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면 책은 사람을 머무르게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특정 학교의 활동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5단계 학교도서관 교육 모델’을 제시해 다른 학교와 도서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호응을 얻었다. ‘단계는 그대로 두고 주제만 바꾸는’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다섯 단계를 모두 운영하지 않더라도 독서와 토론부터 시작하거나 출판 대신 학급 문집을 만들고 도서관 동아리 활동으로 확장하는 등 각자의 교육 환경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한국어 포스터도 별도로 준비했다. 공식 전시 포스터는 영문으로 제작했지만 한국어 자료를 함께 인쇄해 국내 사서들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의 협력도 힘을 보탰다. 전남교육청 지원으로 함께 대회에 참가한 동료 사서들도 다른 참가자들에게 포스터를 소개하고 안내했다. 장 사서교사는 이를 두고 “포스터 세션은 경쟁이 아니라 서로 관객을 만들어 주는 자리였다”며 “두 사람이 서 있었지만 실제로는 여럿이 함께 홍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AI ‘도구’에서 인간에 대한 ‘질문’으로 AI 인문학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 사서들의 관심을 특히 많이 받았다. 참가자들은 “어떤 AI 도구를 사용했느냐”는 질문을 많이 던졌지만, 프로그램이 주목한 것은 AI 기술 자체보다 AI 시대의 ‘인간다움’이었다. 장 사서교사는 “AI는 주인공이 아니었다”며 “대화가 도구에서 질문으로 옮겨 가는 순간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이라는 WLIC의 대회 주제에 대해 한국 학교도서관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만들어 낸 변화의 사례를 세계 도서관인들에게 보여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효경 사서교사는 “학교도서관은 단지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타인과 연결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법을 배우는 공간”이라며 “이번 상은 전국 학교도서관에서 같은 일을 해내고 있는 사서 선생님들과 2년 동안 함께 읽고 쓴 학생들이 함께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별한 예산이나 인력 없이도 함께하는 독서와 토론을 시작할 수 있다”며 “다만 그 과정을 교육으로 설계하고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사서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 발표자인 주경 사서교사는 “이번 포스터 세션에 함께하며 학교도서관의 교육 활동을 꾸준히 기록하고, 독서와 토론, 글쓰기와 출판 등 학생들의 배움이 하나의 과정으로 이어지도록 데이터화하고 사례를 만들어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느꼈다”며 “국제대회에서는 자신의 사례를 짧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준비뿐 아니라 브로셔나 참여형 이벤트 등을 활용해 관람객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2년간의 교육 활동을 이끌고 포스터 기획부터 현장 발표까지 성실하게 준비한 장효경 선생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에데나 이욱 대표 ‘UN 블록체인 위크 2026’ 기조연설자 확정

    에데나 이욱 대표 ‘UN 블록체인 위크 2026’ 기조연설자 확정

    글로벌 금융 IT 솔루션 기업 에데나(EDENA)의 이욱 대표가 오는 9월 16일과 17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UN 블록체인 위크 2026’의 기조연설자(Keynote / Fireside Speaker)로 무대에 오른다. 제81차 UN 총회(UNGA 81) 공식 주간과 연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주요국 정상과 중앙은행 고위 인사, 글로벌 정책 입안자, 기관 투자가 및 빅테크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집결하는 글로벌 금융·기술 서밋이다. 이욱 대표는 공식 기조연설과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 무대에 오르며, 글로벌 정책 결정자 및 주요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과 ‘워싱턴 엘리트 투자 서밋 & 갈라’ 비공개 만찬에 참석해 자체 기술 경쟁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이 대표는 ‘디지털 자산을 위한 주권급 청산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단순한 토큰 발행(Issuance) 생태계를 넘어 레거시(기존) 금융망의 소스 코드를 개작하지 않는 비침습(Non-invasive) 방식으로 토큰화 예금과 디지털 자산을 연계하는 ‘제3의 글로벌 금융 청산 레일’ 아키텍처를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에데나의 핵심 솔루션인 ‘EID(Edena Interface Device) 정산 스위치’는 글로벌 뱅킹 솔루션 기업 실버레이크 엑시스(Silverlake Axis)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비침습 분산 원장 라우팅 인프라다. 금융기관의 노후화된 코어 메인프레임 설정을 1%도 수정하지 않고 방화벽(DMZ) 최전선에 플러그인 형태로 부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실증을 마친 후 아세안 38개국 137개 시중은행을 지원하는 실버레이크의 현지 엔지니어 네트워크(2,400여 명 규모)를 활용해 연동 은행 전체로 복사·붙여넣기(Copy & Paste) 방식의 패치를 배포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이욱 대표는 “오는 9월 하버드대 서밋 발표와 UN 총회 주간 뉴욕 타임스퀘어 기조연설을 기점으로 ‘EDENA Nexus 글로벌 라운드’를 본격 가동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500억 달러($50B+) 규모의 국내외 대형 금융지주, 카드사, 증권사 및 글로벌 대기업 파이프라인의 상용 PO(Purchase Order) 체결을 가속화하고, 실버레이크의 137개 글로벌 은행망을 거점으로 아시아·중동·아프리카를 잇는 차세대 주권급 금융 정산의 ‘글로벌 표준(Global Standard)’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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