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LA
    2026-10-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총 57,192 건
  • 프랑스의 소버린 AI ‘미스트랄 라지 4’ 공개 [고든 정의 TECH+]

    프랑스의 소버린 AI ‘미스트랄 라지 4’ 공개 [고든 정의 TECH+]

    현재 인공지능(AI) 시장은 중국과 미국이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가중치를 공개하는 오픈 웨이트 AI 모델에서는 중국이 가장 앞서가는 가운데, 유럽 소버린 AI의 대명사로 불리는 프랑스 미스트랄 AI에서 최신 대형 모델인 ‘미스트랄 라지(Mistral Large) 4’를 공개했습니다. ‘르 촌크’(Le Chonk)라는 별칭을 지닌 미스트랄 라지 4는 1조 개의 파라미터를 지닌 대규모 언어 모델(LLM)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네이티브 멀티 모달 모델입니다. 효율적인 희소 혼합 전문가(MoE) 아키텍처를 사용해 모델 자체는 크지만, 연산 시에는 모든 파라미터가 아니라 일부 전문가만 활성화해 약 490억개의 파라미터만 사용합니다. 이런 MoE 구조는 중국 오픈 웨이트 모델에서는 이미 널리 쓰이고 있으며, 구글의 ‘젬마 4’(Gemma 4) 서방 공개 모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정식 모델 공개를 앞두고 공개한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미스트랄 라지 4는 사이버 보안과 법률, 금융 지식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코딩이나 에이전틱 능력에서는 미국 최상위 모델이나 중국의 최신 오픈 웨이트 모델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규제에 강한 유럽산 모델다운 특징”이라는 다소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반대로 실용적인 선택과 집중이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사실 미스트랄은 대중적인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초창기부터 모델을 공개해 허깅 페이스 같은 오픈 모델 공개 사이트에서 수많은 파생 모델이 나왔고 누적 다운로드도 상당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실제로 이 모델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있는 사이버 보안이나 법률, 금융 부분을 중심으로 개발한 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스트랄 AI는 미스트랄 라지 4 모델을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운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을 위해 100만 토큰 기준 입력 1.36달러, 출력 4.18달러, 캐시 입력 0.14달러에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이나 중국 모델 대비 저렴하지 않은 가격인데도 이렇게 책정한 것은 그만큼 돈 내고 쓰는 수요가 존재할 것이라는 자신감 덕분으로 보입니다. 미스트랄 AI의 전략은 우리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국내 독자 AI 개발 전략은 ‘세계 3위’라는 숫자에 다소 매몰된 듯한 모습입니다. 물론 일부 국내 모델은 국제 벤치마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고,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성과를 거둘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벤치마크에서 상위권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로 사용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얼마나 되는가입니다. 1·2위인 미국과 중국이 사실상 시장을 거의 양분하는 상황에서 3위라는 목표는 달성할 수 있더라도 큰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보다는 특정 영역에서 분명한 수요가 있고, 일부는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기꺼이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피드백을 쌓아 나간다면, 어느덧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하게 개척한 모델이 될지도 모릅니다.
  • [포토] 장원영, ‘치명적 비주얼’ 컴백 카운트다운

    [포토] 장원영, ‘치명적 비주얼’ 컴백 카운트다운

    아이브(IVE) 장원영이 독보적인 아우라로 근황을 전했다. 장원영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my place, my peace”라는 멘트와 함께 감각적인 근황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그는 모던한 그레이 셋업 룩에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브라운 헤어, 여기에 커다란 화이트 리본 포인트로 마치 현실판 인형을 연상시키는 압도적 미모를 과시했다. 특히 붉은 소파에 살포시 누워 깜찍하게 윙크를 던지는 포즈로 국보급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한편, 장원영이 속한 아이브는 새 EP ‘Looks Can Kill’ 발매를 앞두고 ‘GIRL HERO’ 콘셉트 포토 등을 연이어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10월 19일 선공개곡을 발표한 뒤, 10월 26일 새 EP로 본격 컴백한다.
  • 조선 정철의 시조가 K팝으로…한글, 세계인의 굿즈가 되다

    조선 정철의 시조가 K팝으로…한글, 세계인의 굿즈가 되다

    걸그룹 앳하트 ‘내 마음 한 조각’‘청구영언’ 속 시조로 곡 만들어KCON LA 현장 부스서 소개도단청 문양 한글 키캡 美 등 수출ABC초콜릿은 한글 한정판 출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300년 전 한글 노랫말이 K팝이 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팬들에게 소개됐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을 채우는 미디어아트로 되살아났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은 올해 한글은 문화유산의 기록을 넘어 K팝·굿즈·해외 한국어 교육을 잇는 문화콘텐츠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청구영언’은 1728년 가객 김천택이 구전되거나 개인 문집에 흩어져 있던 한글 시조 580수를 모아 엮은 책이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보물인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박물관이 추진한 ‘2026 한글문화상품 및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K팝과 미디어아트의 원천 자료가 됐다. 그룹 앳하트의 멤버 서현·봄·나현이 부른 ‘내 마음 한 조각’은 청구영언에 실린 정철(1536~1593)의 ‘내 마음 베어 내어’와 ‘재 너머 성권농 집에’, 김광욱(1580~1656)의 ‘봄바람 슬쩍 불어’ 등의 시조를 바탕으로 만든 곡이다. 달을 보며 임을 그리워하는 마음, 벗의 소식을 듣고 달려가는 설렘, 계절이 바뀌며 느끼는 아쉬움을 풀어냈다. 뮤직비디오는 지난 8월 LA에서 열린 ‘KCON LA 2026’ 현장 부스에서 소개됐다. DDP에서는 미디어아트 창작그룹 투그레이가 청구영언을 빛과 소리로 변주했다. ‘말이 빛나는 밤’은 청구영언 속 시조의 초장·중장·종장을 따라 3부로 구성한 작품이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노래가 한글로 기록되는 순간과 시조 속 자연 풍경을 입 모양, 격자, 픽셀, 산수화 이미지로 표현했다. 한글을 소재로 한 상품도 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11일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한 ‘ABC 한글 한정판’을 선보였다. 자음 19종과 모음 10종, 숫자·특수문자를 더한 44종 모양의 초콜릿을 담고, 패키지에는 박물관 소장 ‘사민필지’ 초판본의 본문 서체를 적용했다. 주식회사 시이닷은 단청의 색과 문양에 한글 자판을 결합한 키보드와 키캡을 판매한다. 노지훈 시이닷 대표는 서울신문에 “한글이 박물관이나 기념품에 머무르지 않고 매일 쓰는 책상 위 물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2024년 12월 본격 판매를 시작한 뒤 지난해 매출은 20억원대에 육박하며 초기보다 약 10배 늘었다”며 “올해부터 미국·프랑스·핀란드에 수출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가방이나 파우치에 달 수 있는 단청 키캡 키링이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세종학당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기관으로, 2007년 3개국 13개소, 연간 수강생 740명으로 출발했다. 올해는 23개국에서 29개소를 새로 지정해 현재 89개국 273개소로 확대됐다. 수강생 수도 빠르게 늘었다. 세종학당의 온·오프라인 수강생은 2020년 10만 1675명에서 2023년 21만 6226명으로 처음 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23만 902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07년과 비교하면 약 323배 규모다.
  • 금천 별빛남문시장 오늘 야시장 축제

    금천 별빛남문시장 오늘 야시장 축제

    서울 금천구는 한글날인 9일 별빛남문시장 일대에서 ‘제3회 1009 별야별 축제-벼리가 여는 별별식탁’이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전통시장의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주민들이 시장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야간 상권을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축제는 상인회 건물 앞마당과 시장 통로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9일 오후 ‘별별식탁 신메뉴 품평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상인들은 대학생 요리사들과 함께 신메뉴 7종을 개발했다. 별별떡볶이와 마라컵두부, 복숭아요거찰떡 등 시장 특색을 살린 메뉴를 공개해 30명의 주민이 직접 맛보고 평가한다. 개회 행사와 오프닝 공연은 물론 독산동 풍물팀, 상인 뮤지컬팀, 트로트 가수 이아신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시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축배의 잔’ 이벤트도 열린다. 당일 시장에서 5000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고 텀블러 소지 인증을 하면 맥주나 막걸리 한 잔을 받을 수 있다.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영수증을 추첨해 LA갈비 세트와 쌀, 과일 등 경품을 준다. 최기찬 구청장은 “주민 발길을 이끌어 상인의 매출과 전통시장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핍스모터사이클 ‘낡을수록 더 소중해지는 것’… 배우 김민 등 4인과 함께한 26FW ‘THE BLUE COLLAR’ 캠페인 공개

    핍스모터사이클 ‘낡을수록 더 소중해지는 것’… 배우 김민 등 4인과 함께한 26FW ‘THE BLUE COLLAR’ 캠페인 공개

    -김민·카이·김오키·유킴의 실제 삶과 취향을 통해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되는 것들’ 조명-혼다 모터사이클 엔지니어의 작업복에서 착안한 ‘모터사이클 더티 워싱 데님’ 선보여-1980~90년대 레이싱 웨어와 클래식 라이더 재킷 재해석… 레더 컬렉션 매 시즌 한정 수량 전개워즈코퍼레이션(대표이사 노지윤)이 전개하는 혼다 모터사이클 라이선스 어패럴 브랜드 핍스모터사이클(PHYPS MOTORCYCLE)이 26FW 캠페인 ‘THE BLUE COLLAR’를 공개하고 데님과 레더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캠페인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되는 것들’을 키워드로, 오래된 물건과 각자의 경험에 깃든 이야기와 취향을 담아냈다. 캠페인에는 배우 김민, 대만 모델 카이(KAI), 색소포니스트 김오키, 필름메이커 유킴이 참여했다. 네 사람의 삶과 작업, 일상에서 드러나는 취향과 태도를 따라가며 이들의 실제 모습을 담는 데 집중했다. 각자가 직접 들려주는 경험과 생각을 통해 캠페인의 주제를 서로 다른 시선으로 풀어냈다. 배우 김민의 촬영은 그의 실제 생활 공간인 동두천 자택에서 진행됐다. 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에 출연하고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일상을 공개한 김민은 이번 캠페인에서도 자신의 공간과 오래 간직해 온 물건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공간 곳곳에 드러나는 취향과 인터뷰를 함께 담아 그의 실제 일상을 통해 캠페인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김민은 캠페인 인터뷰에서 남들이 버리라고 해도 간직하고 싶은 물건으로 아버지의 오토바이를 꼽으며 “오래된 오토바이이긴 하지만, 그래도 못 버리겠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물건의 새로움보다 그 안에 남은 기억과 애착을 소중히 여기는 그의 이야기는 핍스모터사이클이 이번 캠페인에서 전하는 ‘낡을수록 더 소중해지는 것’의 의미와 맞닿아 있다. 핍스모터사이클은 이처럼 오래 간직한 물건에 남은 기억과 각자의 삶에서 쌓아 온 경험을 조명하고, 그 의미를 이번 데님과 레더 컬렉션에도 담았다. 데님 컬렉션은 혼다 모터사이클 엔지니어의 작업복과 작업 현장에서 영감을 받았다. 오일과 마찰, 먼지 등 작업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남는 흔적을 더티 워싱과 빈티지 가공으로 재해석했다. 여기에 레이싱 그래픽과 디테일을 더해 핍스모터사이클만의 ‘모터사이클 더티 워싱 데님’을 완성했다. 레더 컬렉션은 1980~90년대 레이싱 웨어와 클래식 모터사이클 라이더 재킷을 주요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당시 레이싱 웨어의 컬러와 그래픽, 라이더 재킷의 디자인 요소를 현재의 실루엣과 스타일에 맞게 재구성했다. 핍스모터사이클은 빈티지 모터사이클 웨어와 레이싱 아카이브를 재해석한 레더 컬렉션을 매 시즌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고 있다. 노지윤 대표는 “김민, 카이, 김오키, 유킴이 각자의 삶과 작업에서 들려주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바탕으로 낡을수록 더 소중해지는 것과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되는 것들의 의미를 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모터사이클 문화와 아카이브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핍스모터사이클만의 제품과 콘텐츠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26FW ‘THE BLUE COLLAR’ 컬렉션은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과 타임스퀘어 영등포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무신사와 핍스모터사이클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동덕여대, 대기업 호주 현지법인 인턴십 파견… ‘해외일경험’ 사업 눈길

    동덕여대, 대기업 호주 현지법인 인턴십 파견… ‘해외일경험’ 사업 눈길

    동덕여자대학교가 운영하는 ‘2026년 해외일경험(WELL:Work Experience & Learning Ladder) 지원사업’이 청년들에게 유수 글로벌 대기업 현지법인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8일 전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청년들의 글로벌 직무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동덕여대는 2년 연속 운영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총 14명의 청년을 선발해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 파견했다. 파견된 인원은 수료금과 체재비 등을 지원받으며 오는 11월까지 4개월간 활동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강점은 LG전자, 제일기획, 현대자동차 호주법인, 이노션 오스트레일리아 등 유수 대기업 현지법인에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일반사무,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무 경험을 쌓고 있다. 단순 해외 체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취업 역량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출국 전 25시간 이상의 사전 교육에 이어 현지 경험 이후에도 12개월간 사후 관리가 진행된다. 학교 측은 현지 직무 경험을 포트폴리오로 구체화해 실질적인 취업 준비로 연결할 방침이다.
  • 부산 요리장들이 차린 한 끼 ‘부산반상’ 2종 선봬

    부산 요리장들이 차린 한 끼 ‘부산반상’ 2종 선봬

    부산시는 부산의 식재료와 음식문화를 하나의 상차림에 담은 ‘부산반상’ 2종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23년부터 부산음식 레시피 개발사업을 추진해 2023년 만찬형 23종, 2024년 반상형 25종, 2025년 한입거리 음식 24종 총 72종의 레시피를 개발했다. 올해는 그동안 축적한 레시피를 실제 현장에서 보다 폭넓게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존 레시피와 부산 식재료를 활용한 ‘부산다운 한 끼’ 개발로 사업 방향을 확장했다. 올해 부산음식 주제는 ‘부산의 셰프들이 차린 부산반상’. 한국적인 ‘반상’ 형식을 기반으로 부산의 식재료에 다양한 조리법과 부재료를 접목해 부산의 자연과 음식문화를 한 상에 담아냈다. 개발에는 부산경제진흥원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BCL(Busan Culinary Lab) 아카데미의 교육생 16명이 참여했다. 지난 7월부터 팀별 메뉴 구성과 조리 실습을 거쳐 ‘부산반상’ 4개 후보안을 개발하고, 이 가운데 2개 상차림을 선정했다. 완성된 ‘부산반상’은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음식박람회에서 시민에게 선보인다.
  • 트럼프 vs 오바마… 미국 중간선거 최대 승부처 ‘미시간 대전’

    트럼프 vs 오바마… 미국 중간선거 최대 승부처 ‘미시간 대전’

    민주당, 상·하원 다수당 석권 도전퇴임 10년 차 오바마 ‘구원투수’로공화당 승리 땐 민주당 전략 무산트럼프도 경제 성과 어필하며 총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나란히 중간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미시간주 지원 유세를 예고하는 등 전현직 대통령의 영향력 대결이 전개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압둘 엘사예드와 함께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취재진에게 “열흘 정도 뒤에 미시간주에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전현직 대통령 간 세 대결이 성사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이 모두 미시간 선거 지원에 나서는 건 이곳이 중간선거 핵심 승부처로 지목되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하원뿐만 아니라 상원에서도 다수당으로 올라서는 걸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선 현재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미시간을 지켜내고, 알래스카·아이오와·캔자스·메인·오하이오·텍사스 등 공화당이 현역인 접전지에서 4석 이상을 빼앗아야 한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미시간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당의 이런 전략을 무산시킬 수 있다. 미시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블루월’로 불리는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12년째 자리를 지킨 개리 피터스 상원의원이 은퇴를 선언하며 불출마해 현역 프리미엄을 누릴 수 없게 됐다. 무슬림이자 강성 진보인 민주사회주의진영(DSA)의 압둘 엘사예드가 상원의원 후보로 선출돼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과 승부를 펼친다. 현재 두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시간뿐만 아니라 다른 주 주지사와 상원의원 후보를 지원하는 정치광고 24편을 녹화하는 등 이번 선거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CNN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원의 96%가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하는 등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경합지 등 총 35곳을 직접 방문해 지원 유세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날 메릴랜드주 유세에선 “한국이 최근 우리에게 1500억달러를 제공했다. 그 돈은 전부 조선업에 들어간다. 그들은 관세를 낮추고 싶어 하고 나는 ‘그러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히는 등 자신의 관세 정책과 대미투자 유치를 선전했다. 전날 네브래스카주 유세에선 이란을 언급하며 “그들은 도시 하나를 파괴할 수도 있다. 그들이 로스앤젤레스(LA)와 샌디에이고를 파괴하게 두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 “질문하고 실험하는 몸, 관객에겐 경험을”…차진엽 현대무용단장이 설계한 3년

    “질문하고 실험하는 몸, 관객에겐 경험을”…차진엽 현대무용단장이 설계한 3년

    차진엽(48)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몸’을 화두로 무용단의 새 지도를 펼쳤다. 지난 5월 제6대 수장으로 임명된 그는 7일 서울 예술의전당 연습동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관의 새 미션과 예술적 방향, 신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단장 겸 예술감독이라는 타이틀이 무겁다”는 그는 “숙연하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는 소감으로 입을 열었다. 이어 “한 명의 창작자이자 이 시대를 사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세상의 고통을 마주하며 무기력해지거나 깊은 혼란에 빠질 때도 있다”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고,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 본질적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가 꺼낸 ‘오늘의 이야기’는 몸에서 출발한다. 인공지능(AI)과 기술, 디지털 환경이 가속하는 시대에 몸이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차 단장은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결국 몸의 문제로 들어온다”면서 “현대무용은 특정 양식에 머무는 장르가 아니라 몸을 통해 인간과 사회, 세계를 탐구하는 예술”이라고 강조했다. 무용단이 새로운 미션으로 삼은 ‘몸으로 시대를 묻고, 춤으로 사람과 세계를 움직인다’가 나온 배경이다. 그는 “몸은 표현의 수단이 아니라 질문하는 존재”라며 “몸은 생각하고 기억하고 관계를 맺으며 저항하고 회복한다”고 덧붙였다. 차 단장의 비전은 ‘함께 가꾸는 창작 공동체’다. 그는 “좋은 작품이 가장 중요한 기본이지만 무용단이 작품을 만들어 올리는 기관에만 머물지 않길 바란다”면서 “안무가와 무용수가 충분히 질문하고 실험하고 토론할 수 있는 조건, 관객이 깊이 경험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싶다”고 부연했다. 다른 국립예술단체에 비해 예산이 빠듯하고 많은 극장에서 해외 유명 안무가를 초청하면서 관객 수준도 높아지는 상황은 국립현대무용단에 더욱 촘촘한 프로그램과 경쟁력 강화를 요구한다. 차 단장은 이런 환경에 대해 “수익 사업 단체가 아닌 만큼 현대무용이 지닌 본질적 질문을 전하고 싶다”면서 “부단히 작업하는 수준 높은 안무가와 무용수를 우리를 통해 빅네임으로 올려 세우는 것이 무용단의 몫”이라고 답했다. 이 방향을 압축한 개념이 ‘바딩(BODYING)’이다. 몸을 고정된 개체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형성되고 변하는 과정으로 보는 관점이다. 그는 ‘국립’과 ‘현대’, ‘무용’이라는 세 단어를 곱씹어 한국성, 동시대성, 몸의 본질이라는 세 축을 세웠다. 한국성은 전통의 재현이 아니라 이 땅의 시간과 역사 속에서 몸에 쌓인 감각을 뜻한다. 몸 역시 춤을 담는 그릇에 그치지 않고 다른 몸과 장소, 시간에 의해 변하는 살아 있는 장으로 본다. 바딩은 몸을 다시 바라보는 ‘바딩’, 몸으로 생각하는 ‘씽킹(Thinking)’, 장소를 몸으로 감지하는 ‘플레이싱(Placing)’,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응답하는 ‘에러링(Erroring)’으로 뻗어 나가고, 이는 ‘어떤 몸도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No Body Moves Alone)’라는 한 문장으로 모인다. 첫 신작은 12월 11~12일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선보이는 장소 기반 퍼포먼스 ‘BEING BEING 氷(빙 빙 빙)’이다. 차 단장이 선보여 온 연작 ‘원형하는 몸’의 연장선에서 사라진 존재들의 부재를 지금의 몸으로 감각한다. 내년 4월 9~11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임기 3년간 이어갈 시리즈 ‘몸·균·살’의 첫 작품 ‘아직 마르지 않았다’를 올린다. 빻은 콩을 담은 광목 주머니로 한지를 두드리고 문지르는 콩댐을 반복하면서 다진 한지 바닥 위에서 서로의 삶을 받치는 몸과 노동의 연결을 묻는다. 11월에는 철학·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시선으로 몸을 살피는 담론 프로그램 ‘BODYING/BODYING(바딩/바딩)’을, 내년 6월에는 실패 가능성을 창작 동력으로 삼는 ‘ERRORIST(에러리스트)’를 연다. 국립단체로서 진행하는 지역 협력 사업은 공연 유통을 넘어 지역의 몸과 장소, 세대, 접근성을 탐구하는 방향으로 넓힌다. 지역 청소년이 레퍼토리를 자신의 몸으로 새롭게 경험하는 ‘몸커먼즈’를 신설하고, 어린이 공연 ‘얍! 얍! 얍!’을 바탕으로 한 접근성 공연 ‘모두의 얍! 얍! 얍!’을 지역 공연장과 공동 제작한다. 차 단장은 “그간 쌓아온 자산과 역사를 단단히 다지며 이야기를 끌고 가겠다”면서 “앞으로 3년간 국립현대무용단의 두께를 두껍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솔루엠, 日 ‘APRCE 2026’ 참가…비프로지와 E-Paper Signage 공동 전시

    솔루엠, 日 ‘APRCE 2026’ 참가…비프로지와 E-Paper Signage 공동 전시

    - A1 대형 사이니지부터 풀컬러 ESL까지 풀 라인업…시간대별 콘텐츠 전환 시나리오 시연 솔루엠(대표 전성호)이 오는 10월 8일과 9일 이틀간 일본 도쿄 국제포럼(Tokyo International Forum) 홀 E에서 열리는 ‘RETAIL EXPO Tokyo 2026’에 참가한다. 이 전시는 아시아·태평양 리테일 산업 컨벤션 ‘APRCE 2026’의 공식 프로그램이다. 솔루엠은 일본 IT 솔루션 기업 비프로지(BIPROGY)와 공동 부스를 꾸리고, ‘모든 공간을 위한 E-Paper Signage(전자종이 사이니지)’를 주제로 차세대 매장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소개한다. APRCE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리테일러와 유통기업, 소비재 브랜드가 참여하는 리테일 산업 컨벤션 및 전시회다. 최근 글로벌 유통업계에서는 운영 효율과 고객 경험을 함께 높이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리테일 미디어(Retail Media)가 새로운 수익 모델로 부상하면서 매장 내 공간과 고객 접점을 광고·프로모션·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활용하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솔루엠은 이번 전시에서 ▲No Power Wiring(전원 배선 없이 구동) ▲No Installation(별도 시공·인프라 구축 불필요) ▲No Maintenance(반복적인 유지·관리 부담 최소화)를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전원·배선 공사와 별도 통신 인프라 없이 원하는 자리에 바로 설치할 수 있고, 벽면과 윈도우, 스탠드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으며, 콘텐츠는 원격으로 갱신할 수 있다. 솔루엠은 이를 ‘설치는 더 쉽게, 적용은 더 넓게, 운영은 더 효율적으로’라는 메시지로 요약해 전달한다. 솔루엠은 E-Paper Signage를 종이에 가까운 가독성을 지닌 ‘살아 있는 종이(Living Paper)’로 규정했다. 인쇄와 교체를 반복해야 했던 종이 POP와 고정형 안내물을 대신해, 시점과 상황에 맞춰 내용을 바꿀 수 있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시 부스는 고객 가치 중심의 시나리오로 꾸며졌다. 식료품(Grocery), 식음료(F&B), 패션(Fashion) 등 리테일 환경을 재현한 공간에서 업종과 설치 환경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적용 사례를 보여준다. 같은 공간의 콘텐츠가 아침·점심·저녁 시간대에 따라 바뀌는 연출을 통해, 방문 고객의 상황과 목적에 맞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도 시연한다. 아울러 A1·A2·A3 등 대형 E-Paper Signage부터 풀컬러 ESL(전자가격표시기)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전시해, 다양한 크기와 설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 역량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뉴튼(Newton) E-Paper 32’는 2026년 ‘K-Display 2026’에서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대형 E-Paper 사이니지 제품 최초로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함께 인정받았다. 솔루엠 관계자는 “E-Paper Signage는 전원 배선 공사나 별도 시공 없이 매장 내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수 있어, 유통사의 설치·운영 부담을 줄이면서 고객 커뮤니케이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비프로지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리테일 테크 기업으로, 전자가격표시기(ESL) 분야 주요 기업이다. 전 세계 주요 유통사에 ESL과 E-Paper Signage 등 전자종이(E-Paper) 기반 리테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 법원에선 ‘3연승’ 거둔 유승준, 이번엔 진짜 한국 땅 밟나 [로:맨스]

    법원에선 ‘3연승’ 거둔 유승준, 이번엔 진짜 한국 땅 밟나 [로:맨스]

    1990년대 ‘세기말’을 풍미했던 가수 유승준(48·스티븐 승준 유)이 이번엔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까. 유씨가 정부를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또다시 승소했다. 서울고법 행정 8-2부(김봉원 이영창 최봉희 고법판사)는 지난 2일 유씨가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낸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LA 총영사의 항소와 유씨 측의 부대항소를 모두 기각해 1심의 결론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소송의 주요 쟁점은 “국민 사과를 왜 합니까” 등의 유씨 발언을 두고 LA 총영사가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라고 보아 비자 발급을 거부할 수 있는지, 유씨 입국을 금지함으로써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이 유씨의 불이익보다 큰지 등이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9월 “유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던 중 감정이 격화된 상태에서 일부 발언이 이뤄졌고, 비자 발급을 하더라도 체류 기간 상한이 3년으로 정해져 있어 유씨에게 무한정 혜택을 부여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유씨의 불이익이 지나치게 커 비례의 원칙을 위반한 재량권 일탈·남용의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 측은 항소심에서 유 씨의 소송 자격 자체를 문제 삼기도 했으나, 재판부는 “유씨에게 처분의 취소를 구할 법률상 이익이 있다”며 이를 배척했다. 아직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남아 있지만 1·2차 소송에 이어 세 번째 소송에서도 법원이 유씨의 손을 들어주면서 실제 그의 입국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3년 입국 금지와 10년 넘은 소송전1997년 데뷔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유씨는 방송 등을 통해 군 입대 의사를 공공연하게 수차례 밝혔다. 그러나 2002년 1월 공연 목적으로 출국한 뒤 돌연 미국 시민권을 얻으면서 병역 의무를 피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에 근거해 유씨가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면서 입국 제한을 걸었다. 2002년 한국 정부로부터 입국을 금지당한 그는 2003년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자의 부친상 조문을 위해 이틀간 한국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23년째 입국을 못 하고 있는 상태다. 유씨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10년 넘게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첫 소송을 시작한 건 유씨가 만 38세가 되던 2015년 8월이다. 옛 재외동포법은 병역 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잃더라도 38세가 되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고 규정했는데, 유씨가 당시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가 거부를 당하자 소송에 돌입한 것이다. 첫 번째 소송에서 유씨는 1·2심에서 패소했지만 대법원 파기환송을 거쳐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그럼에도 LA 총영사관은 “유씨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비자 발급을 다시 거부했다. 유씨는 이에 맞서 2020년 10월 두 번째 취소소송을 냈고 2023년 11월 대법원에서 다시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이 2024년 6월 또다시 비자 발급을 불허하면서 세 번째 소송에 돌입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승소해도 제자리…사유 바꿔가며 또 거부 유씨가 이번 항소심 결과대로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더라도 곧바로 국내 입국이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유씨의 입국을 가로막는 근본적 원인은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따른 ‘법무부장관의 입국금지’ 결정이다. 다만 이는 내부 전산망 지침에 불과해 유씨가 직접 취소를 다툴 수 있는 ‘행정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 유씨 입장에선 외교부 산하 총영사관의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상대로 소송을 걸 수밖에 없다. 행정소송법상 거부처분의 취소가 확정되면 처분을 내린 행정청은 판결 취지에 맞춰 다시 처분을 해야 할 ‘재처분의무’를 진다. 다시 말해 유씨의 비자발급 거부처분이 취소되면 LA 총영사관은 유씨에 대한 비자 발급 여부를 다시 심사하고 법원이 위법하다고 판단한 기존 사유를 들어 비자 발급을 거부할 수 없다. 그럼에도 소송이 반복되는 이유는 LA 총영사관은 새로운 사유를 내세워 또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원은 행정부인 LA 총영사관에 “비자를 발급하라”고 직접 판결할 수 없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비자 발급 신청→거부→취소소송 승소→새로운 사유로 재거부’가 반복되는 이유다. 실제로 LA 총영사관은 그동안 각기 다른 사유를 들어 유씨의 신청을 거부해왔다. 1차 거부 시엔 “2002년경 법무부장관의 입국금지결정이 있었다”는 점을, 2차 거부 시엔 “대한민국의 안전보장·질서유지·공공복리·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점을 거부 사유로 들었다. 3차 거부 시엔 유씨가 유튜브 등을 통해 “제가 무슨 정치범입니까? 제가 국민 사과를 왜 합니까?” “입영을 하기 전 시민권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내 권리” 등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입국 허용시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며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실제 입국 가능성은? 설령 LA 총영사관이 유씨에게 비자를 발급하더라도 유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법무부가 출입국심사대에서 입국금지 조치를 유지하면 입국을 불허하고 다시 돌아가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유씨가 실제 한국 땅을 밟기 위해서는 사법부의 판결을 넘어 법무부가 유지해온 입국금지 조치를 풀어야 하는데 병역 기피에 대한 국민적 정서 때문에 법무부가 이를 먼저 풀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법조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안성열 법무법인 새별 대표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비자를 발급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정부가 비자를 거부한 절차와 재량 판단 방식에 위법이 있었다’는 판단에 불과하다”면서 “정부 차원의 결단이 없는 한 자동 입국으로 이어지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 트럼프, ‘배상금’ 내라더니…“세계 정상들, 이란 전쟁 고맙다던데?” 황당 주장 [핫이슈]

    트럼프, ‘배상금’ 내라더니…“세계 정상들, 이란 전쟁 고맙다던데?” 황당 주장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 정상들로부터 이란 전쟁에 대한 감사 인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폭스뉴스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방산업체 안두릴의 신규 조선소 투자 행사에서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끊임없이 전화를 받고 있다. 그들은 내게 매우 고맙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좋다. 그런데 그 비용은 언제 낼 것이냐’고 말했다”면서 “이란 문제는 애초에 각국이 스스로 해결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나라들이 수년 전에 상황을 처리했어야 하지만 결국 미국이 주도하도록 내버려뒀다. 이제는 그들이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어떤 국가의 정상들이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표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도 더욱 끌어올렸다. 그는 “우리는 이 일을 끝내야 한다. 좋은 방식으로 끝낼지, 그렇지 않은 방식으로 끝낼지의 문제일 뿐”이라며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A·샌디에이고 파괴하게 놔둬라” 발언 논란세계 각국 정상이 이란 전쟁을 고마워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한 과격한 발언으로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연설에서 고유가·고물가 등에 대해 “전쟁 때문에 인위적으로 조금 높아진 것이다. 세계를 안전하게,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치르는 작은 대가(small price)”라며 “그들은 도시 하나를 파괴(take out)할 수도 있다. LA와 샌디에이고를 파괴하게 놔두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며 (이란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누구인지 명시하지 않았으나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하던 중 나온 발언인 만큼 이란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고유가와 고물가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비판에 반박하기 위한 “작은 대가”라는 표현을 통해서도 ‘그들’이 이란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되고 있다. 그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백악관은 진화에 나섰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6일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언론의 호들갑은 현실에 근거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핵무장을 한 이란을 저지하지 않았더라면 미국 도시들이 위협받았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덕분에 미국은 더 안전하다. 이란에는 핵무기도, 해군도, 공군도, 돈도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제정신 아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정치권으로도 빠르게 확산했다.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엑스에 “주방위군과 해병대를 보내 캘리포니아를 점령하더니, 이제 트럼프는 외국의 적들이 LA와 샌디에이고를 ‘파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는 제정신이 아니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케런 배스 LA 시장은 “대통령의 역할은 나라를 보호하는 것이지, 적극적으로 나라를 위협하고 미국인의 생명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역시 민주당의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은 “우리는 결코 희생시켜도 되는 ‘작은 대가’가 아니다. 당신의 무모한 전쟁 발언에 우리 도시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공화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가운데,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트럼프의 공식 지지를 받은 짐 데즈먼드 샌디에이고 하원의원 후보는 “해군 출신인 나는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복무했지, 미국 도시를 감수할 만한 전쟁의 대가로 치부하기 위해 복무한 것이 아니다”라며 “어떤 미국 도시도 희생시켜도 되는 대상이 아니며 어떤 미국인 가족도 부수적 피해로 취급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재선에 도전 중인 공화당 출신의 무소속 케빈 카일리 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은 “이란이 캘리포니아 도시를 공격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런 발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 트럼프 vs 오바마 미시간에서 영향력 대결...불붙는 중간선거 유세전

    트럼프 vs 오바마 미시간에서 영향력 대결...불붙는 중간선거 유세전

    상원 탈환 노리는 민주당 미시간 수성 필수 트럼프 “한국 1500억 달러 제공”...홍보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나란히 중간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미시간주 지원 유세를 예고하는 등 전현직 대통령의 영향력 대결이 전개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압둘 엘사예드와 함께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취재진에게 “열흘 정도 뒤에 미시간주에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전현직 대통령 간 세 대결이 성사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이 모두 미시간 선거 지원에 나서는 건 이곳이 중간선거 핵심 승부처로 지목되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하원뿐만 아니라 상원에서도 다수당으로 올라서는 걸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선 현재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미시간을 지켜내고, 알래스카·아이오와·캔자스·메인·오하이오·텍사스 등 공화당이 현역인 접전지에서 4석 이상을 빼앗아야 한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미시간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당의 이런 전략을 무산시킬 수 있다. 미시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블루월’로 불리는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12년째 자리를 지킨 개리 피터스 상원의원이 은퇴를 선언하며 불출마해 현역 프리미엄을 누릴 수 없게 됐다. 무슬림이자 강성 진보인 민주사회주의진영(DSA)의 압둘 엘사예드가 상원의원 후보로 선출돼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과 승부를 펼친다. 현재 두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시간뿐만 아니라 다른 주 주지사와 상원의원 후보를 지원하는 정치광고 24편을 녹화하는 등 이번 선거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CNN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원의 96%가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하는 등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경합지 등 총 35곳을 직접 방문해 지원 유세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날 메릴랜드주 유세에선 “한국이 최근 우리에게 1500억달러를 제공했다. 그 돈은 전부 조선업에 들어간다. 그들은 관세를 낮추고 싶어 하고 나는 ‘그러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히는 등 자신의 관세 정책과 대미투자 유치를 선전했다. 전날 네브래스카주 유세에선 이란을 언급하며 “그들은 도시 하나를 파괴할 수도 있다. 그들이 로스앤젤레스(LA)와 샌디에이고를 파괴하게 두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 STEG, 연례 컨퍼런스 ‘EBP NEW&NOW!’ 10월 28일 개최

    STEG, 연례 컨퍼런스 ‘EBP NEW&NOW!’ 10월 28일 개최

    에스티이지(STEG)가 오는 10월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연례 컨퍼런스 ‘EBP NEW&NOW!’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EBP DEVELOPER’에 이어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AGENTIC ENTERPRISE)다. 임현길 STEG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AI를 사용하는 기업에서 AI가 스스로 일하는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사람과 에이전트 AI가 기존 시스템과 연계돼 하나의 워크플로우 안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기업 환경을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오후 세션에서는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에이전트 AI 기술과 사례를 다룬다. 먼저 E-GENE BUSINESS PLATFORM(이진 비즈니스 플랫폼, 이하 EBP) AI 매트릭스와 함께 에이전트 AI의 업무 수행 프로세스를 선보인다. STEG는 이미 E-GENE ITSM에 30여종의 에이전트 AI를 적용한 바 있다. 또한 자산 관리, 클라우드 네이티브 ITSM, CI/CD 등 클라우드 및 네이티브 환경을 위한 핵심 전략도 소개한다. 아울러 안전보건 관리, AI 거버넌스, AI 기반 HR,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 CRM 등 EBP에 내장된 핵심 비즈니스 솔루션을 현장 시연으로 선보인다. 앞서 STEG는 2년 내에 1000개의 EBP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겠다는 도전적인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이전트 AI 기반의 업무 자동화 시연을 비롯해 비즈니스 솔루션과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의 강력한 시너지를 제시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비상할 EBP의 구체적인 미래 청사진을 공개한다. 임현길 STEG 대표는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EBP NEW&NOW!를 개최하게 됐다”며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나아가고자 하는 기업의 과제를 함께 나누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STEG가 주최하고 정부정보화협의회를 비롯해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및 한국인공지능정부협회가 후원 기관으로 참여한다.
  • 가덕도신공항공단 “연약지반 개량공법, 보강 후 적격 판정”

    가덕도신공항공단 “연약지반 개량공법, 보강 후 적격 판정”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7일 대우건설 컨소시엄 기본설계안의 연약지반 처리를 위한 ‘해상 PBD’(Plastic Board Drain, 해상 연직 배수) 공법과 관련한 일부의 검증 실패 지적에 대해 공법 보강 후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PBD 공법은 인공 배수재를 연약지반에 삽입하고 상부에 하중을 가해 지반을 연약하게 만드는 물을 빼내는 지반 개량 공법을 말한다. 기본설계안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핵심 공정인 연약지반 안정을 위해 기본계획보다 배수 성능을 강화한 해상 PBD 공법을 국내 최초로 적용할 계획이다. 공단은 “본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기본설계 단계에서 해상 5개소 총 90공을 대상으로 시공성 검증을 했다“라며 ”검증 결과, 90공 중 89%에 해당하는 일반 PBD 개량구간 시공성은 성공적으로 확인됐지만, 11%의 경질 PBD 개량구간에서는 관입 저항력 상승 등으로 인해 관입 중지 및 변형 사례가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컨소시엄이 이 같은 데이터와 문제점을 기본설계 보고서에 상세히 수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맨드렐(PBD 자재 관입 장비) 단면 강화 등 개선방안을 기본설계에 반영했다“라고 밝혔다. 공단은 “공항, 항만·해안 분야 등 7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개선방안이 포함된 기본설계 도서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컨소시엄의 기본설계안을 적격으로 평가했다“라고 밝혔다. 공단은 또 “컨소시엄은 연약지반의 성공적 개량을 위해 시공성 검증 시 도출된 개선방안을 바탕으로 해상 PBD 장비를 개선하고 2차 시공성 검증을 실시, 실시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단은 2차 시공성 검증 입회, 기술자문 시행, 전문가를 활용한 실시설계 평가 등을 통해 해상 PBD 공법에 대해 검증하는 등 안전성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 “여기서 아기 낳을지도” 수상 이틀 뒤 출산 ‘그 여배우’, 102세로 별세… “자택서 자연사”

    “여기서 아기 낳을지도” 수상 이틀 뒤 출산 ‘그 여배우’, 102세로 별세… “자택서 자연사”

    할리우드 배우 에바 마리 세인트‘워터프론트’ 영화 데뷔 직후 여우조연상‘슈퍼맨 리턴즈’ 마샤 켄트 역으로도 익숙97세까지도 팟캐스트 출연하는 등 활동 할리우드 영화 ‘워터프론트’(1954),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1959) 등에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긴 미국의 유명 배우 에바 마리 세인트가 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2세. 미국 뉴욕타임스(NYT), CBS 등에 따르면 고인 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에바 마리 세인트가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자연사했다”고 밝혔다. 세인트는 영화 데뷔작인 ‘워터프론트’로 단숨에 오스카(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 영화에서 그는 부두 노동자 노동조합을 운영하는 마피아 보스의 부하들에게 오빠를 잃은 에디 도일을 연기했다. 에디는 말론 브란도가 연기한 권투 선수 테리 말로이와 사랑에 빠진다. 여자 주인공 배역이었으나 브란도 중심의 영화라 제작사가 여우조연상 후보로 등록했고, 그는 첫 영화로 오스카 수상에 성공했다. 세인트는 당시 시상식에서 만삭의 몸으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외관으로도 임신 중임이 뚜렷하게 보였던 그는 수상 소감에서 “지금 여기서 아기를 낳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틀 후 아들 대런이 태어났다. 1924년 뉴저지주(州)에서 태어난 세인트는 타이어 제조업체 임원인 아버지와 교사였던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오하이오 볼링그린 주립대에 진학해 대학 연극을 통해 연기를 접했고, 라디오 연속극을 시작으로 TV에도 진출했다. 1953년 TV 드라마 ‘바운티풀 가는 길’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같은 작품이 무대로 옮겨가면서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했다. ‘워터프론트’로 성공적인 할리우드 데뷔를 마친 세인트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를 통해 또 하나의 대표작을 남겼다.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에서 그는 수수께끼의 스파이인 금발 미녀 이브 역을 연기했다. 이외에도 ‘엑소더스’(1960), ‘올 폴 다운’(1962), ‘36시간’(1964), ‘그랑프리’(1966), ‘러빙’(1970) 등에 출연했다. 1970년대부터는 다시 TV와 연극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1990년에는 ‘피플 라이크 어스’를 통해 첫 에미상을 받았다. 노년에도 간간이 연기 활동을 이어갔고 ‘슈퍼맨 리턴즈’(2006)에서 양어머니인 마사 켄트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세인트는 1951년 감독 겸 프로듀서인 제프리 헤이든과 결혼했고, 두 사람은 2016년 헤이든이 먼저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함께했다. 자신의 커리어보다 가족이 우선이라고 말해왔던 세인트는 1년에 영화는 한 편씩만 찍겠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그는 2014년 C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예전에 제 에이전트 한 명이 저보고 영화를 훨씬 더 많이 찍으라고 했다. 그래서 저는 ‘안 돼요. 1년에 한 편도 못 찍어요. 어린아이들이 있거든요’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그 사람이 ‘그럼 슈퍼스타는 못 되겠네요’라고 하길래 ‘그럴지도 모르겠네요’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에이전트는 어떻게 됐나’라는 질문을 받자 “해고했다”고 답했다. 세인트는 97세의 나이에도 팟캐스트 시리즈에 출연하는 등 정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유족으로는 2명의 자녀와 4명의 손자녀, 2명의 증손자녀 등이 있다.
  • 코리안특급 영입작전 주도한 프레드 클레어 전 LA 다저스 단장 별세

    코리안특급 영입작전 주도한 프레드 클레어 전 LA 다저스 단장 별세

    박찬호 등 아시아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주도했던 프레드 클레어 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단장이 지난 5일(한국시간) 별세했다. MLB닷컴의 LA 다저스 페이지는 7일 1988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클레어가 91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클레어는 박찬호와 노모 히데오 등 아시아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994년 당시 한양대 2학년생이던 박찬호를 계약금 120만 달러에 영입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박찬호는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 동안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의 성적을 남겼다. 124승은 지금도 아시아 출신 투수의 MLB 최다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클레어는 1995년 노모의 다저스 입단에도 힘을 보탰다. 노모는 데뷔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고 리그 최다인 236탈삼진을 올려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선정됐다. 클레어가 주도한 다저스의 아시아 선수 영입 전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다저스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일본 선수들과 김혜성이 뛰고 있다. 클레어는 명문 구단 다저스의 상징이 된 ‘다저 블루’(Dodger Blue)를 브랜딩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998년 단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MLB닷컴의 칼럼니스트이자 분석가로 활동하면서 두 편의 자서전을 집필했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 겸 CEO는 “다저스 구단은 오랫동안 구단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클레어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프레드는 구단에 수많은 승리와 다저스의 전설들, 그리고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잊지 못할 시대 동안 보여준 그의 리더십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제정신 아니네”…‘이란이 LA 박살내게 두라’ 발언에 초토화 된 美 [핫이슈]

    “트럼프 제정신 아니네”…‘이란이 LA 박살내게 두라’ 발언에 초토화 된 美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보유를 막기 위해 전쟁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이란이 로스앤젤레스(LA)와 샌디에이고를 파괴하도록 두라”고 말하자 현지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연설에서 고유가·고물가 등에 대해 “전쟁 때문에 인위적으로 조금 높아진 것이다. 세계를 안전하게,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치르는 작은 대가(small price)”라며 “그들은 도시 하나를 파괴(take out)할 수도 있다. LA와 샌디에이고를 파괴하게 놔두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며 (이란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누구인지 명시하지 않았으나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하던 중 나온 발언인 만큼 이란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고유가와 고물가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비판에 반박하기 위한 “작은 대가”라는 표현을 통해서도 ‘그들’이 이란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되고 있다. 그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백악관은 진화에 나섰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6일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언론의 호들갑은 현실에 근거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핵무장을 한 이란을 저지하지 않았더라면 미국 도시들이 위협받았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덕분에 미국은 더 안전하다. 이란에는 핵무기도, 해군도, 공군도, 돈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괴하게 놔두라’라고 언급한 LA와 샌디에이고는 미 해군 기지가 여럿 모여 있는 태평양 전력의 핵심 거점이다. 특히 샌디에이고 해군기지는 태평양함대 수상함들의 주요 모항이며, 인접한 코로나도 해군기지와 노스아일랜드 해군항공기지는 항공모함과 해군 항공부대, 네이비실 부대의 거점이다. 무엇보다 두 지역 모두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강세 지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설령 농담이었다 해도 군 통수권자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지역을 이란의 공격 대상으로 거론한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 제정신 아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정치권으로도 빠르게 확산했다.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엑스에 “주방위군과 해병대를 보내 캘리포니아를 점령하더니, 이제 트럼프는 외국의 적들이 LA와 샌디에이고를 ‘파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는 제정신이 아니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케런 배스 LA 시장은 “대통령의 역할은 나라를 보호하는 것이지, 적극적으로 나라를 위협하고 미국인의 생명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역시 민주당의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은 “우리는 결코 희생시켜도 되는 ‘작은 대가’가 아니다. 당신의 무모한 전쟁 발언에 우리 도시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공화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가운데,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트럼프의 공식 지지를 받은 짐 데즈먼드 샌디에이고 하원의원 후보는 “해군 출신인 나는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복무했지, 미국 도시를 감수할 만한 전쟁의 대가로 치부하기 위해 복무한 것이 아니다”라며 “어떤 미국 도시도 희생시켜도 되는 대상이 아니며 어떤 미국인 가족도 부수적 피해로 취급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재선에 도전 중인 공화당 출신의 무소속 케빈 카일리 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은 “이란이 캘리포니아 도시를 공격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런 발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 비후성 심근증 돌연사 위험, 좌심방 변형률로 더 정밀하게 가려낸다

    비후성 심근증 돌연사 위험, 좌심방 변형률로 더 정밀하게 가려낸다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돌연사 위험을 기존 위험점수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제시됐다. 심장초음파로 측정한 좌심방 저장 변형률(LARS)이 21% 미만인 환자는 기존 평가에서 저·중간 위험군에 속하더라도 돌연사 관련 사건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곽순구 교수 연구팀은 기존 유럽심장학회 위험점수(HCM Risk-SCD)에서 저·중간 위험으로 분류된 비후성 심근증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LARS가 21% 미만인 경우 21% 이상인 환자보다 돌연사 관련 사건 위험이 약 6배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비후성 심근증은 유전적 요인 등을 바탕으로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환자에 따라 증상과 경과가 크게 다르며, 일부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실성 부정맥이 발생해 심정지나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돌연사 위험이 높은 환자를 조기에 찾아 삽입형 제세동기(ICD) 등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임상에서는 나이, 좌심실 벽 두께, 좌심방 크기, 실신 병력, 심실성 부정맥 병력, 돌연사 가족력 등을 종합해 5년 내 돌연사 위험을 추정하는 HCM Risk-SCD가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저위험 및 중간위험으로 분류된 환자 가운데서도 돌연사 관련 사건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어 추가적인 위험 분류 지표가 필요했다. 연구팀은 좌심방의 기능에 주목했다. 좌심방은 폐에서 들어온 혈액을 받아 좌심실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LARS는 좌심방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동안 심방벽이 얼마나 잘 늘어나는지를 심장초음파 영상으로 측정한 값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좌심방의 이완 및 저장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서울대병원에서 2007~2023년, 삼성서울병원에서 2007~2017년 진단받은 성인 비후성 심근증 환자 1,761명을 대상으로 중앙값 6.8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에는 삼성서울병원 이상철 교수와 메드트로닉 코리아 강영현 연구원도 참여했다. 연구팀은 설명 가능한 기계학습 기법인 LightGBM과 SHAP 분석을 활용해 돌연사 관련 사건 예측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를 선별하고 기준값을 찾았다. 그 결과 LARS가 분석 대상 10개 변수 가운데 사건 예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으며, 약 21%를 기준으로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양상이 확인됐다. 추적 기간 동안 돌연사, 심정지 후 소생, 생명을 위협하는 심실성 부정맥을 치료하기 위한 ICD의 적절한 작동 등으로 정의한 ‘돌연사 관련 사건’은 69명(3.9%)에서 발생했다.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 LARS가 21% 미만인 환자는 21% 이상인 환자보다 돌연사 관련 사건 위험이 약 5배 높았다. 기존 위험점수와 좌심실 박출률, 심첨부 심실류 등의 영향을 보정한 보정 위험비는 5.01이었다. 특히 기존 위험점수에서 저·중간 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만 분석한 결과 차이는 더욱 뚜렷했다. LARS가 21% 미만인 환자의 돌연사 관련 사건 위험은 21% 이상인 환자보다 약 6배 높았으며, 보정 위험비는 6.13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HCM Risk-SCD만으로 분류한 저위험군과 중간위험군 사이에서는 돌연사 관련 사건 발생 위험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기존 점수만으로는 저·중간 위험군 내부의 위험 차이를 충분히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기존 위험점수에 LARS 21% 미만이라는 정보를 추가하자 5년 내 돌연사 관련 사건 발생 여부를 구분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AUC가 0.63에서 0.73으로 유의하게 향상됐다. 연구팀은 심방세동이 없는 환자 1,445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같은 연관성이 유지됐으며, 심장 MRI로 확인한 심근 섬유화까지 보정한 887명 대상 분석에서도 결과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곧바로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 기준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진료자료를 활용한 후향적 관찰연구로, LARS를 기준으로 치료 방침을 달리했을 때 실제로 돌연사나 사망을 줄일 수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또한 LARS 21%라는 기준을 임상적 치료 결정에 활용하려면 독립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곽순구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기존 평가에서 저·중간 위험으로 분류된 비후성 심근증 환자도 위험이 모두 같지는 않다”며 “심장초음파로 측정한 좌심방의 움직임이 이들 환자의 돌연사 위험을 보다 세밀하게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고 말했다. 김형관 교수는 “비후성 심근증에서는 돌연사 위험이 높은 환자를 정확히 찾아 적절한 예방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좌심방 기능을 기존 위험요인과 함께 평가하면 보다 면밀한 관찰과 급사 예방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초음파학회지인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Echocardiography(JASE)’ 최신호에 게재됐다.
  • “의사·연구원 만들기”…대리모로 20명 낳아 학대한 중국인 부부 [월드픽]

    “의사·연구원 만들기”…대리모로 20명 낳아 학대한 중국인 부부 [월드픽]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이들을 포함해 20여명의 아동을 집에서 키우며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중국계 부부가 체포됐다. 6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아카디아에 거주하는 중국계 부부 쉬안궈쥔(65)과 실비아 장(38)은 아동학대 공모 및 증인 협박 등의 혐의로 최근 체포됐다. 당국은 지난해 부부가 거주하던 아카디아의 고급 주택에서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뒤 15명의 아이를 보호 조치했다. 이후 다른 장소에서도 6명의 아이가 추가로 발견됐다. 아이들의 나이는 생후 2개월부터 13세까지였으며, 대부분 1~3세 영유아였다. 경찰은 장이 이들 중 1~2명을 직접 출산했으며, 나머지는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15명은 방 9개짜리 아카디아 저택에서 생활했으며, 입주 보모 6명이 아이들을 돌봤다. 저택에는 ‘학습센터’라고 불리는 방 3개가 있었고, 아이들은 이곳에서 몇 시간씩 책상에 앉아 있어야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부부는 집안 곳곳에 폐쇄회로(CC)TV 25대를 설치해 침실에서 이를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들은 모두 머리를 짧게 깎은 상태였으며, 보모들로부터 신체적 체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CTV 영상에는 보모가 아이의 얼굴을 때리거나 쪼그려 앉아 있도록 벌을 주는 모습 등이 담겼다. 부부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지난해 5월 생후 2개월 된 아기가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병원 측은 아기가 집에서 일하던 보모에게 심하게 흔들려 머리를 다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보다 광범위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당시에는 부부를 기소하지 않았다. 이후 확보한 자택 내부 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보모들이 아이들을 반복적으로 폭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부부가 보모들에게 아이들에게 폭행 흔적이 남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이 지난해 5월 수사에 착수하기 직전에는 장과 쉬안이 아이들에게 폭행 사실을 부인하도록 지시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지방검사는 “전례 없고 끔찍한 사건”이라며 “아이들에게는 공포의 집이라고 묘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장은 과거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을 언급하며 정책이 “억압적”이라고 느껴져 미국에서 많은 자녀를 두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쉬안 측 변호인은 그가 ‘인재를 양육’하기 위해 대리모 출산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쉬안 측 변호인은 “부자 중 일부는 보석이나 자동차에 돈을 쓰지만, (쉬안은) 아이들을 교육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철학자, 의사, 연구원, 발명가로 만들기 위해 돈을 썼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