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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롯데가 이걸 해냈다고? 투수 문제 진짜 아니었네…역대 최초 기록 썼다

    와, 롯데가 이걸 해냈다고? 투수 문제 진짜 아니었네…역대 최초 기록 썼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격언이 적어도 올해 롯데 자이언츠 한정으로는 무색한 듯하다. 롯데가 다른 구단들이 부러워할 만한 ‘건강한 선발진’을 갖추고도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 종료를 앞두면서 유독 더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롯데는 11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투수 김진욱의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갈 길 바쁜 KIA를 4-1로 잡았다. 에이스 애덤 올러를 내세워 조기에 3위를 확정하려던 KIA의 계획을 제대로 망치며 고춧가루를 아주 맵게 뿌렸다. KIA로서는 결국 12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LG 트윈스와 3위 자리를 놓고 운명의 한판을 치러야 하는 입장이 됐다. 세간의 시선은 KIA의 경기 결과에 쏠렸지만 롯데는 이 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완성했다. 김진욱이 이날까지 144와3분의1이닝을 던지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돌파한 것이다. 만년 유망주였다가 점점 그저 그런 투수로 전락하는 듯했던 김진욱은 올해 제대로 기량을 꽃피우며 국가대표에도 발탁되는 등 믿고 내보낼 수 있는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김진욱이 144이닝을 돌파하면서 롯데는 이날까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5명의 선발이 모두 규정이닝(143이닝)을 채우는 진기록을 완성했다. 김진욱 외에 엘빈 로드리게스가 159와3분의2이닝, 나균안이 149와3분의2이닝, 제레미 비슬리가 147이닝, 박세웅이 143과3분의1이닝을 던졌다. KBO리그 규정이닝은 경기 수와 똑같은 144이닝으로 12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서는 박세웅이 아웃카운트 2개만 더 잡으면 마찬가지로 144이닝을 돌파하게 된다. 5명의 선발이 모두 규정이닝을 채우는 것은 롯데 구단 사상 최초다. 144경기 체제로도 최초다. 선발 투수 5명 모두가 마지막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것은 2014년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12년 만이다. 당시는 128경기 체제여서 이번에 롯데가 세운 기록이 더 의미가 있다. 롯데의 올해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56(5위)이다. 전체 평균자책점도 4.74(5위)로 중간은 간다. ‘야구는 투수놀음’의 조금 더 정확한 의미는 선발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표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8위라는 성적표는 아쉽기만 하다. 세부 지표를 보면 롯데는 선발진이 785와3분의1이닝을 던졌는데 이는 전체 1위다. kt 위즈(778과3분의1이닝), 삼성(760과3분의2이닝), 두산(749이닝), KIA(727과3분의2이닝) 순으로 선발 투구 이닝이 많다는 점, 롯데만 빼고 다들 가을야구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뭔가 잘못된 느낌이 든다. 결국 시즌 개막 전 전지훈련에서 일부 선수의 일탈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여파가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초반부터 타선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롯데는 결국 시즌 내내 지독한 투타 엇박자에 시달리며 시나브로 무너졌다. 어느 정도까지는 선발진의 힘으로 버텼지만 결국 임계점에 도달한 선발에도 과부하가 걸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근본적으로 김태형 감독이 팀을 이끈 3년간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아무런 영입도 하지 않은 구단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롯데는 올해 홈런이 110개로 전체 꼴찌, 타점은 638개로 9위, 실책 94개로 1위 등 약점이 아주 극명하게 드러난 팀이다. 약점을 보강할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프런트가 할 일이지만 롯데는 이 부분에서 굉장히 소극적이었다. 일각에서 김 감독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구단의 사정을 이해하는 팬들은 김 감독에게 제대로 된 투자로 힘을 실어줘서 몇 년 더 맡겨보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아쉬움을 남긴 3년 임기의 끝을 향하는 김 감독의 거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 사직구장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열정적인 팬 여러분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그는 “팀의 책임자인 감독으로서 3년 전에 부임해서 결과를 못 만들어낸 점, 약속을 못 지킨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면서 “저희 선수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게 눈에 보이고 또 열심히 한다. 열심히 하니까 조금 부족하더라도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성원,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성난 한화 팬심 “제대로 감독 뽑아라”…김경문과 작별, 새 사령탑은 논의 중

    성난 한화 팬심 “제대로 감독 뽑아라”…김경문과 작별, 새 사령탑은 논의 중

    한화 이글스가 시즌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2026시즌을 초라하게 마쳤다. 3년 계약이 만료된 김경문 감독은 팀을 떠났고 한화는 새 사령탑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팬들은 경기장 앞에 제대로 뽑으라는 현수막을 내걸며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와 접전 끝에 8-9로 패배했다. 9회말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1사 만루에서 최인호가 삼진, 2사 만루에서 정은원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현장 취재진에게 직접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알렸다. 2024년 6월 최원호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지난해 16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지만 LG 트윈스에 패하며 우승의 한을 푸는 데 실패했다. 김 감독은 KBO리그에서 준우승만 5번 했다. 절치부심한 올해는 폰와(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듀오가 빠진 선발 공백에 더해 주축 투수들의 부상, 부진이 겹치며 마운드 운용에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기 시작할 때만 해도 가을야구 가시권에 있었지만 깊은 연패에 빠지며 끝 모를 추락을 거듭했고 가을야구와 멀어졌다. 이날 NC전 패배로 시즌 최종 성적은 57승 4무 83패(승률 0.407)를 기록하게 됐다. 후반기 급격한 부진에 ‘보살’로 유명한 한화 팬심도 단단히 뿔이 났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인근 현수막 게시대에는 ‘이글스 프런트는 9위 추락을 책임져라!’, ‘이글스는 제대로 된 감독을 뽑아라!’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공식 허가가 필요한 현수막으로 이번 시즌 성적에 분노한 한화 팬심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김 감독과 함께 손혁 단장 역시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김 감독은 “한 경기라도 더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런 경기도 많이 못 보여드리고 홈에서도 많이 지게 돼서 팬들한테 가장 죄송하다”면서 작별 인사를 전했다. 감독과 단장을 모두 교체한 한화는 빠르게 후임 인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류지현 감독에 대해서는 “후보 중 한명인 것은 맞지만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김경문, 한화와 작별 “오늘이 마지막 경기…‘최강한화’ 잊지 못할 것”

    김경문, 한화와 작별 “오늘이 마지막 경기…‘최강한화’ 잊지 못할 것”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3년 계약을 마치고 야인으로 돌아간다. 김 감독은 구단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한화는 9위를 확정했고 8위 NC는 승리 여부에 따라 7위 가능성도 남은 상태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팬들에 대한 미안함부터 전했다. 그는 “한 경기라도 더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런 경기도 많이 못 보여드리고 홈에서도 많이 지게 돼서 팬들에게 가장 죄송하다”고 말을 꺼냈다. 김 감독은 중도 사퇴한 최원호 전 감독의 뒤를 이어 2024년 6월 한화의 14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첫해에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팀을 맡아 66승 2무 76패 8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지난해 팀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지도력을 보였다. 그러나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밀려 우승을 내줬고 올해도 특히 후반기 들어 부진을 거듭한 끝에 아쉽게 9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계약 마지막 해를 맞아 성적이 좋지 않아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에서 김 감독이 직접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떠나고 난 다음에 구단에서 이야기 듣는 것보다는 감독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시합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조만간 후임 감독 인선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쉬웠던 부분을 묻자 김 감독은 “투수 쪽에서 선발부터 부상들이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 그러나 감독은 어떤 일이라도 준비해놔야 하는 직업이니까 감독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며 “팀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들지 못하고 나가는 게 감독으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해 33승을 합작한 폰와(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듀오가 빠져나갔고 문동주의 부상 이탈과 마무리 김서현의 부진 등이 겹쳐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타격에서는 다른 구단에 부럽지 않은 화력을 자랑했지만 결국 허약해진 마운드에 발목을 잡혔다. 김 감독은 “한화에서 좋은 걸 많이 받았다”며 지난해 8월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달성한 감독 1000승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화에 있는 동안 특별히 좋았던 것을 묻자 김 감독은 팬들의 응원을 떠올렸다. 그는 “한화 팬들이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를 가도 8회에 ‘최강한화’라고 외치는 소리에 가끔 전율이 돋았다. 그거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야인으로 돌아가는 그는 향후 당분간 미국에 가서 휴식을 취하며 쉴 계획이다. 김 감독은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마지막 경기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 레이예스 거른 염 감독, 2실책 1피홈런 5실점 와르르 무너진 LG

    레이예스 거른 염 감독, 2실책 1피홈런 5실점 와르르 무너진 LG

    “우~~~~~~~~~.” 가을야구가 무산된 롯데 자이언츠와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LG 트윈스가 맞붙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 7회말 롯데 공격 때 관중석에서 일제히 야유가 터져 나왔다.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에 도전하는 빅터 레이예스의 타석 때 염경엽 LG 감독이 자동 고의4구를 지시하면서다. 염 감독의 ‘미움받을 용기’는 사흘 전 두산 베어스와 롯데의 경기에서 “최다안타 경쟁을 하는 레이예스에게 볼넷은 너무 주기 싫었다”며 정면승부를 했다가 홈런을 맞은 두산 에이스 곽빈의 선택과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롯데 팬들은 레이예스와 최원준(kt 위즈)의 최다안타 경쟁, 황성빈의 도루왕 도전, 고승민의 시즌 ‘무병살타’ 기록 도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염 감독이 타팀 선수의 기록 도전까지 배려할 정도로 LG에게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LG는 지난 8일 기준 3위 KIA 타이거즈에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0.001 뒤진 4위에 놓여 승리 하나가 간절한 처지다. 레이예스 타석 당시 1-3으로 뒤진 당시 1사 2루로 추가 실점 위기였기 때문에 염 감독으로서는 홈 팬들의 거센 비난을 감수하고 그를 거르는 결정을 했다. 하지만 염 감독의 용단은 결과적으로 5실점으로 무너지는 자충수가 됐다. 후속 타자 나승엽의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을 LG 투수 케네디의 포구 실책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이어진 고승민의 3루수 앞 땅볼을 LG 3루수 문보경의 송구 실책으로 윤동희의 대주자로 나선 3루주자 김동혁이 홈을 밟았다. 이번 시즌 병살타가 없는 고승민은 기록이 깨질 위기였지만 상대 실책으로 대기록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염 감독은 불을 끄기 위해 케네디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우강훈을 올렸지만, 한동희의 안타와 전민재의 3점 홈런(시즌 9호)까지 터지면서 롯데가 단숨에 8-1로 달아났다. 넉넉하게 앞선 롯데의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선 마침내 레이예스의 안타가 터지며 시즌 204안타로 최원준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레이예스는 2024년 본인이 기록한 역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02개)을 최원준과 함께 깼고, 매 경기 신기록을 작성 중이다. 레이예스가 최원준보다 한 경기 많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기록 경쟁에 유리한 상황이지만, 최원준은 최근 안타를 몰아치는 뜨거운 타격감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9-1로 이기며 갈 길 바쁜 LG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 역대 최다관중 흥행 신기원 KBO리그…그러나 아직 달성할 기록 더 남았다

    역대 최다관중 흥행 신기원 KBO리그…그러나 아직 달성할 기록 더 남았다

    프로야구가 역대 최고의 흥행기를 맞고 있다. 연일 관중 관련 신기록이 쏟아진다. 4일에는 삼성 라이온즈가 누적 관중 164만 505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역대 최다관중 기록(164만 174명)을 경신했다. 이튿날 두산 베어스전까지 만원사례를 기록하면서 관중 기록은 166만 9050명까지 늘었다. 올시즌에만 57번째 매진으로 한화 이글스(50회)에 넉넉하게 앞서 있고 평균 관중수도 2만3508명으로 1위다. 좌석 점유율은 무려 99.3%에 달한다. 4일에는 관중 2위인 LG 트윈스도 지난해 154만 2458명을 뛰어넘어 구단 최다관중기록을 155만988명으로 경신했다. 역시 이틀 연속 매진을 달성하며 5일에는 157만 4738명까지 기록을 늘렸다. 5일에는 kt 위즈가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면서 창단 이후 첫 100만 관중까지 돌파해 만원 관중 앞에서 우승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날까지 kt의 총관중은 100만4272명이다. kt까지 100만 관중을 넘어서면서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8개 구단이 100만 관중시대의 신기원을 열었다. 같은 날 프로야구 총 관중수도 1236만 2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1231만 2519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프로야구는 출범 첫해인 1982년 총 143만 8768명의 관중으로 시작해 2024년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엔 1200만명을 넘어섰고 그 기세는 올시즌까지도 꺾이지 않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6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경기수 대비 약 4% 증가했다. 전체 좌석 점유율이 85.2%이고 330경기가 매진을 기록해 지난해 331경기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역대 흥행기록을 모두 갈아엎은 가운데 앞으로도 관중 기록이 쏟아진다. 일단 7일에는 올시즌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잠실구장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160만 관중을 품에 안은 성지로 등극하게 된다. LG는 5일까지 시즌 평균 2만 2179명의 관중을 기록해 이변이 없는한 7일에는 160만 관중을 찍을 수 있다. 9일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전이 벌어지는 창원구장에 1만5223명이 입장하면 전 구단이 90만 관중을 넘기는 쾌거를 이룬다. 시즌 최종일인 12일에는 삼성이 사상 첫 170만 관중으로 화룡점정한다. 아쉬운 구석도 있다. 역대급 흥행 속에서도 1300만 관중까지는 다다르기 불가능해졌고 내년에는 잠실구장 대신 임시대체구장을 사용하게 되는데 약 1만8000석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 올시즌에 비해 관중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 장효조·이정후 뒤잇나… 최원준·레이예스 ‘안타 전쟁’ 새 역사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장효조·이정후 뒤잇나… 최원준·레이예스 ‘안타 전쟁’ 새 역사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최·레이예스 199안타 ‘역대급 속도’장효조 ‘선구안’ … 3년 연속 타격왕이정후, 6시즌 연속 150안타 넘겨양준혁·이종범, 안타 생산력 탄탄이병규 이어 김현수·손아섭 손꼽혀이치로 262안타… MLB 시즌 최다야구인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레너드 코페트의 명저 ‘야구란 무엇인가’는 ‘타격’으로 첫 장을 시작한다. 코페트는 이 책에서 타격이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감각이 결합된 예술적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마따나 한 시즌 150안타를 넘기기 위해서도 무수한 실패의 확률을 뚫어내야 한다. 하물며 200안타는 말할 것도 없다. 올 시즌 그 꿈의 200안타를 향해 나아가는 타격의 예술가들이 있다. 최원준(kt 위즈)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다. 둘은 5일 나란히 안타 2개씩 추가하며 시즌 199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200안타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지금까지 두 명에게만 허락된 ‘꿈의 기록’이다. 200안타의 벽을 처음 넘어선 주인공은 2014년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이었다. 128경기 만에 201개의 안타를 때리며 타격 3관왕(타율, 최다안타, 득점)을 휩쓸었다. 그리고 꼬박 10년이 지난 2024년 레이예스가 202안타로 신기록을 수립하며 두 번째 2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엔 두 명이 동시에 200안타를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페이스는 역대급이다. 최원준은 136경기에서 199안타를 만들었고 레이예스는 팀이 치른 138경기에 모두 출장해 199안타를 때렸다. 경기당 안타 생산은 최원준이 1.46개, 레이예스가 1.44개다. kt는 앞으로 4경기, 롯데는 6경기를 남겨둔 상태라 최종 성적에서는 레이예스가 앞설 가능성이 높다. 레이예스는 과연 2년 만에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깨면서 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나 200안타 고지 밟은 선수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까. 역대 최고의 안타 생산력을 자랑했던 타자는 누구일까? 올드팬들이 가장 먼저 떠올릴 이름은 원조 타격기계 장효조(전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전 삼성), 이종범(전 KIA 타이거즈) 등이다. 양준혁과 이종범은 같은 시대 전성기 누렸지만 다른 스타일로 리그를 지배했다. 양준혁은 힘과 정교함을 동시에 갖춘 완성형 타자였고 이종범은 완벽한 5툴의 오각형 플레이어로 팀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드러난 지표상으로는 4차례 타격왕에 오르고 최다안타 타이틀도 2번 차지한 양준혁이 앞선다. 이종범은 196안타를 터뜨려 처음으로 200안타에 근접했던 1994년 타율,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간 것이 유일하다. 최고의 배드볼 히터 이병규(전 LG 트윈스)도 안타 생산력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1999년 192안타를 기록해 이종범에 이어 두 번째로 190안타를 넘어섰고 네 차례나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김현수(kt)와 손아섭(두산 베어스),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빼놓을 수 없다. 2019년 197안타, 2020년 199안타로 2년 연속 190안타를 넘기며 200안타에 근접했던 호세 페르난데스(전 두산)는 단기간의 임팩트 면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특출한 타자는 역시 장효조와 이정후라고 할 수 있다. 장효조는 10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0.330을 기록한 교타자의 대명사였다. 1985년부터 1987년까지 3년 연속 타격왕에 오른 것을 포함해 4차례 타격왕에 올랐다. 3년 연속 타격왕은 장효조가 유일하다.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타율 0.340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기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KBO리그는 3000타석 이상을 기준으로 통산 기록을 집계하는데 이정후가 3000타석을 넘어서면서 장효조가 은퇴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통산 타율 1위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통산타율에서는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장효조가 역대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의 진짜 무기는 ‘선구안’이었다. “장효조가 치지 않은 공은 볼”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다. 정확하게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해 놓고 투수들의 공에 대응했는데 볼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고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하는 공은 어떤 코스라도 때려내는 기술이 있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도 장효조의 히팅존이 이정후보다 넓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지금보다 공인구 반발력이 낮았고 3할 타자가 지금보다 훨씬 적은 투고타저의 시대였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정후는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3년을 제외하면 6시즌 연속 150안타를 넘겼고 190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도 두 차례나 된다. 데뷔 후 최저 타율이 0.324였을 정도로 기복 없이 높은 타율을 유지했고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는 타격기술이 한 단계 성장했다. 가장 높은 수준의 콘택트 능력을 가장 안정적으로 보여줬고 향후 더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안타는 2004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기록한 262안타다. 1920년 조지 시슬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57안타를 84년 만에 갈아치웠는데 그 뒤로도 22년 동안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이 됐다. 이치로는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이던 1994년 210안타를 때려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었는데 2015년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라이온즈)가 216안타로 이치로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 꿈의 200안타 노리는 타격의 예술가 최원준-레이예스...역대 최고 안타 생산자는 누구?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꿈의 200안타 노리는 타격의 예술가 최원준-레이예스...역대 최고 안타 생산자는 누구?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야구인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레너드 코페트의 명저 ‘야구란 무엇인가’의 첫 장을 여는 챕터는 ‘타격’이다. 코페트는 타격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감각이 결합된 예술적인 행위라는 주장을 펼쳤다. 100% 공감한다. 한 시즌 150안타를 넘기기 위해서도 무수한 실패의 확률을 뚫어내야 한다. 하물며 200안타는 말할 것도 없다. 그야말로 ‘꿈의 기록’이다. 올시즌 그 꿈의 200안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타격의 예술가들이 있다. kt 위즈의 최원준과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다. 둘은 5일 나란히 안타 2개를 추가해 199안타를 기록하며 200안타 고지에 1개차로 다가섰다. 시즌 200안타는 프로야구 사상 단 두 명에게만 허락된 대기록이다. 200안타의 벽을 처음 넘어선 주인공은 2014년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이었다. 128경기 만에 201개의 안타를 때리며 타격 3관왕(타율, 최다안타, 득점)을 휩쓸었다. 그리고 꼬박 10년 만인 2024년 레이예스가 202안타로 신기록을 수립하며 두 번째 2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데 올시즌엔 두 명이 동시에 200안타를 넘어설 것이 확실해졌다. 페이스는 역대급이다. 최원준은 136경기에서 199안타를 만들었고 레이예스는 팀이 치른 138경기에 모두 출장해 199안타를 때렸다. 경기당 안타 생산은 최원준이 1.46개, 레이예스가 1.44개로 최원준이 다소 앞선다. 그러나 kt는 4경기, 롯데는 6경기를 남겨둔 상태라 최종 성적에서는 레이예스가 앞설 가능성이 높다. 남은 경기에 모두 나설 경우 최원준은 204개, 레이예스는 207개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레이예스는 2년 만에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나 200안타 고지 밟은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그렇다면 역대 최고의 안타 생산력을 자랑한 타자는 누구일까? 올드팬들이 가장 먼저 떠올릴 이름은 원조 타격기계 장효조(전 삼성), 양준혁(전 삼성), 이종범(전 KIA) 등이다. 양준혁과 이종범은 같은 시대 전성기 누렸지만 다른 스타일로 리그를 지배했다. 양준혁은 파워와 정교함을 동시에 갖춘 완성형 타자였고 이종범은 완벽한 5툴의 오각형 플레이어로 팀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드러난 지표상으로는 4차례 타격왕에 오르고 최다안타 타이틀도 2번 차지한 양준혁이 앞선다. 이종범은 196안타를 터뜨려 처음으로 200안타에 근접했던 1994년 타율,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간 것이 유일하다. 최고의 배드볼 히터 이병규(전 LG)도 안타 생산력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1999년 192안타를 기록해 이종범에 이어 두 번째로 190안타를 넘어섰고 네 차례나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김현수(kt)와 손아섭(두산),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빼놓을 수 없다. 2019년 197안타, 2020년 199안타로 2년 연속 190안타를 넘기며 200안타에 근접했던 호세 페르난데스(전 두산)는 단기간의 임팩트 면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특출한 타자는 역시 장효조와 이정후라고 할 수 있다. 장효조는 10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0.330을 기록한 교타자의 대명사였다. 1985년부터 1987년까지 3년 연속 타격왕에 오른 것을 포함해 4차례 타격왕에 올랐다. 3년 연속 타격왕은 장효조가 유일하다.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타율 0.340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기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KBO는 3000타석 이상을 기준으로 통산 기록을 집계하는데 이정후가 3000타석을 넘어서면서 장효조가 은퇴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통산 타율 1위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통산타율에서는 1위자리를 내줬지만 장효조가 역대 최고타자로 평가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의 진짜 무기는 ‘선구안’이었다. “장효조가 치지 않은 공은 볼”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다. 정확하게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해 놓고 투수들의 공에 대응했는데 볼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고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하는 공은 어떤 코스라도 때려내는 기술이 있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도 장효조의 히팅존이 이정후보다 넓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지금보다 공인구 반발력이 낮았고 3할 타자의 숫자가 현재보다 훨씬 적은 투고타저의 시대였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기록만으로 둘의 안타생산력을 직접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후가 돋보이는 이유는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3년을 제외하면 6시즌 연속 150안타를 넘겼고 190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도 두 차례나 된다는 점이다. 데뷔 후 최저 타율이 0.324였을 정도로 기복 없이 높은 타율을 유지했고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는 타격기술이 한 단계 성장했다. 가장 높은 수준의 콘택트 능력을 가장 안정적으로 보여줬고 향후 더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안타는 2004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기록한 262안타다. 1920년 조지 시슬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57안타를 84년 만에 갈아치웠는데 그 뒤로도 22년 동안 범점할 수 없는 기록이 됐다. 이치로는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이던 1994년 210안타를 때려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었는데 2015년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라이온즈)가 216안타로 이치로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 단기전은 투수 놀음인데...두산, 포스트시즌의 포식자 되나

    단기전은 투수 놀음인데...두산, 포스트시즌의 포식자 되나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의 포식자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모든 팀들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다. 탄탄한 마운드 전력 때문이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3.82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3점대의 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팀은 두산 뿐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4.21, KIA 타이거즈가 4.27, kt 위즈가 4.28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선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3.66)은 물론 불펜진의 평균자책점(4.08)도 1위다. 선발진부터 불펜까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곽빈과 최민석이라는 최강의 토종 원투펀치가 버티고 있다는 점이 든든하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과 잭 로그까지 건재하다. 곽빈은 승운이 따르지 않아 11승에 머물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2.26으로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탈삼진도 186개로 롯데 자이언츠 앨빈 로드리게스와 공동 1위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주역이기도 하다. 명실상부 올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2년차의 젊은피 최민석의 성장세는 놀랍다. 14승으로 다승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고 평균자책점도 2.73으로 2위다.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들 가운데 곽빈과 최민석 외에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한 선발투수는 KIA의 애덤 올러(2.92) 뿐이다. 벤자민은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대체선수로 뒤늦게 합류해 정식계약까지 따낸 벤자민도 8승 7패에 평균자책점 2.42를 자랑한다. 로그의 성적이 세 투수에 비해 다소 처지지만 그래도 수준급이다.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은 투수놀음이다. 특히 똘똘한 선발 투수 세 명만 있어도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 게다가 지금 두산은 사실상 순위에 크게 신경을 쓸 필요도 없다. 4위가 됐건 5위가 됐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선발을 결정해둔 상태에서 역순으로 선발진을 여유있게 운용하면서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하면 된다. 그러나 KIA와 LG의 입장은 다르다.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하면 두산에 덜미를 잡힐 가능성이 높다. 준플레이오프에 오르더라도 전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가능한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부터 가을잔치를 맞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LG는 10승 1무 4패로 두산에 앞서있지만 7승 9패로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KIA는 더 속이 탈 수밖에 없다. 삼성도 두산과는 늘 어렵게 승부를 했기 때문에 마냥 안심할 수 없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파죽지세로 넘을 경우 업셋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원형 두산 감독도 “준플레이오프보다 일단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겨야 한다”며 와일드카드 1, 2차전의 선발을 정해놓은 뒤 나머지 선발투수들도 전부 대기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곽빈을 남은 기간 한 차례만 등판시키는 것도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서다.
  • 열애설 없었는데…정유성 아나, 야구선수 서진용과 ‘결혼+득녀’ 동시 발표

    열애설 없었는데…정유성 아나, 야구선수 서진용과 ‘결혼+득녀’ 동시 발표

    아나운서 정유성과 프로야구 SSG 랜더스 투수 서진용이 열애 소식 없이 결혼과 득녀를 동시에 발표했다. 정유성은 지난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소식 전해 드린다”며 “그간 조용히 만나 온 사람과 함께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라고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서진용과 함께 찍은 다정한 부부 사진은 물론, 혼인신고서와 갓 태어난 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그는 남편이 된 서진용에 대해 “여러 변화를 지나온 제 일상에 늘 한결같은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다. 함께하는 시간이 누구보다 편하고 즐거우면서도 늘 든든한 사람”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는 이 사람을 제 남편이라고, 또 우리 아이의 아빠라고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기쁘다”며 이미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음을 알렸다.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이 사전에 알려진 바가 없었기에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는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결혼 소식과 동시에 출산 소식까지 전해져 놀라움을 더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저희에게 아기가 먼저 찾아와 결혼식은 내년 겨울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한 뒤 “이제 유주와 함께 세 식구가 되어 만들어 갈 앞날에도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9년생인 정유성은 지난 2022년 미스코리아 글로벌 선발대회에서 미를 수상한 후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 1992년생인 서진용은 KBO리그 SSG 랜더스 소속의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 곽빈 우승 소감, AI가 잘랐다…아시안게임에 동반된 인공지능의 실체 [나고야 야호]

    곽빈 우승 소감, AI가 잘랐다…아시안게임에 동반된 인공지능의 실체 [나고야 야호]

    정성스럽게 몇 분에 걸쳐 인터뷰를 했다. 그러나 겨우 4마디만 남았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야구 5연패를 이끈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의 수많은 말이 그렇게 허무하게 사라졌다. 곽빈은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6과3분의1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KBO리그 1선발급 활약을 펼치는 곽빈다운 투구였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곽빈은 밀려드는 인터뷰를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곽빈이 소중한 시간을 내서 인터뷰한 것이 대폭 삭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바로 인공지능(AI) 때문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각국 선수들의 인터뷰를 담당하는 관계자들을 경기장마다 볼 수 있다. 이들은 공동취재구역에서 방송사와 펜 기자 사이에 자리를 잡고 주요 선수와 인터뷰를 하고 대회 공식사이트에 정리해 올려준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다른 나라 주요 선수들을 대신 만나 기사에 참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번역본이 사람의 손을 거쳐 나오는 것이 아니라 AI의 힘을 빌려서 나온다는 점이다. 본래의 표현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일도 종종 나타나거니와 AI가 임의로 멘트를 분류하고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중요한 내용을 삭제해 버리기도 한다. 곽빈의 경우 “저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딸 때 아무것도 못 했다”, “이번 대회는 내가 실질적으로 기여해서 굉장히 중요하다(의미가 있다는 뜻으로 추정)”, “내가 결승 선발전에 나갈 것을 알고 있었다”, “일본 선수들은 아마추어지만 수준이 높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의 4마디뿐이었다. 이런 영양가 없는 멘트로는 기사 작성이 불가능하다. 사실상 없느니만 못한 셈이다. 지난 27일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우승을 확정한 뒤 한 관계자가 한국어 번역이 맞는지 확인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녹음 파일을 제미나이에 맡긴 것인데 꼼꼼히 확인해 보니 일부 의미가 맞지 않는 것도 있었고 중요한 멘트가 아예 날아간 것도 확인됐다. 무엇보다 제미나이가 임의로 질문 목록을 정리해 멋대로 편집한 상태였다. 당시 이해란(용인 삼성생명)의 발언 가운데 박지수(청주 KB)와 박지현(LA 스파크스)가 빠진 것과 관련해 “언니들”이라고 부른 것을 AI는 “고참 선수(Senior player)”로 번역했다. 관계자에게 “이들도 아직 어리다. 고참 선수보다는 핵심 선수(Key player)로 번역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을 건넸고 실제로 그 자리에서 수정이 이뤄졌다. 이번 우승의 의미와 미래 계획에 대한 발언은 말이 조금 길다는 이유에서인지 아예 삭제됐길래 이 멘트가 중요하다고 알려줘 살릴 수 있었다. 28일 육상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딴 나마디 조엘 진(예천군청)이 “형들”이라고 친근하게 표현한 내용은 “나이 많은 팀 동료(Older teammates)”라는 딱딱한 표현으로 번역된 상태다. AI를 사용하다보면 말을 안 듣고 제멋대로 답하거나 방향성이 이상한 답변을 꺼내 오류가 나는 경우를 종종 마주하게 되는데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부 포착되고 있다. 챗GPT, 제미나이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번역 기능을 토대로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AI가 발전할수록 인간 언어만의 세밀한 부분을 포착하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향후 스포츠 현장에서 AI의 활용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나치게 의존하다가는 의미가 변질되고 왜곡된 가짜 뉴스가 등장할지 모른다. 그나마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이대로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노력 또한 제대로 반영되지 못할 위험이 크다.
  • “아마추어 이기고 군면제? 불공정 승부” 하태경, 또 꺼내든 ‘아겜 金 병역혜택’ 논란

    “아마추어 이기고 군면제? 불공정 승부” 하태경, 또 꺼내든 ‘아겜 金 병역혜택’ 논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게 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을 지낸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 혜택에 문제를 제기했다. 하 원장은 매번 아시안게임이 개막할 때마다 병역 특례 혜택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 원장은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아시안게임 야구는 공정한 승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 원장은 “국회 국방위 시절 예체능계 군 혜택을 축소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중 아시안게임 금메달 군 특혜 제도는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야구는 전형적 불공정 승부다. 우리만 프로팀이고 다른 나라는 아마추어 팀”이라며 “다른 나라는 (선수들이) 프로리그를 비우면서 굳이 아시안게임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는 늘상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하 원장은 “한국은 이제 세계적인 국가”라며 “이런 나라가 아시아 1등 한다고 군 혜택을 주는 것도 우습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사실상 한국과 일본, 대만 3개국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종목으로,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때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부터 최종 엔트리 24명 중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한 21명을 만 25세 이하 선수로 구성하는 자체 연령 제한을 둔다. 그럼에도 금메달을 따낼 경우 병역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KBO리그의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24명 중 16명이 현재 ‘미필’이다. 반면 일본의 경우 고교·대학까지 엘리트 선수로 뛰었으나 이후 실업팀에 소속된 선수들로 꾸려진 ‘사회인 대표’가 출전한다. 다만 ‘동호인 야구’처럼 취미 수준이 아니며, 일부는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해 활약하기도 한다. “다른 나라는 아마추어 팀”이라는 하 원장의 설명과 달리 대만 역시 아시안게임 야구에 정예 멤버를 꾸린다. 징병제인 대만은 2024년부터 남성의 의무복무 기간이 종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된 탓에, 아시안게임 야구는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 또한 한국, 일본과 맞붙는 아시안게임 야구는 대만 야구의 자존심이 걸린 대회로, 대만은 최대한 강한 전력을 꾸린다. 이번 대회에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린위민과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올 시즌 11승을 기록한 왕옌청, NPB에서 활약하는 양보샹, 쉬샹셩 등 스타 선수들이 출전했다. 하 원장은 바른미래당 의원 시절인 2018년에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아시아 1등은 우리가 이미 도달한 수준”이라며 아시안게임 병역특례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 LG·KIA·kt 웃고, 삼성·두산 울고...페넌트레이스 최대 변수 아시아게임 기간 팀별 성적표는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LG·KIA·kt 웃고, 삼성·두산 울고...페넌트레이스 최대 변수 아시아게임 기간 팀별 성적표는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한국야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야구 5연패 도전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슈퍼라운드에서 전원 사회인야구에서 뛰고 있는 일본에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고 결승전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진땀승부가 펼쳐졌으나 결국 3-1로 승리를 거두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올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최대 변수로 꼽혔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제 24명의 태극전사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29일부터는 KBO리그의 막판 순위경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10개 구단은 이들이 대표팀에 차출된 지난 14일부터 적게는 6경기에서 많게는 12경기를 치렀다. 당초엔 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누수가 적은 편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KBO리그 최고 타자 김도영과 호타준족 박재현, 불펜 필승조 성영탁 등이 빠져나간 KIA 타이거즈는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 뻔했다. 최고의 토종 선발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에 차세대 거포 박준순까지 대표팀에 보낸 두산 베어스 역시 동병상련의 처지였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 위즈도 소형준과 오원석, 박영현까지 선발, 중간, 마무리가 없는 상태에서 시즌을 이어가는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도 나타났다. LG는 아시안게임 기간 5승 2패 승률 0.714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록상으로 최대 수혜팀이 된 것은 분명한데 실익을 따져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대표팀 차출 직전까지 LG는 2위 삼성에 5경기 차로 뒤져있었고 4위 KIA에 1.5게임 차로 쫓기고 있었다. 그런데 28일 기준 삼성과 4경기 차, KIA와 2게임 차로 사실상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실리는 kt가 챙겼다. kt는 이 기간 10경기를 치르며 6승 1무 3패로 LG, SSG 랜더스-KIA(이상 4승 2패)에 이어 롯데 자이언츠(6승 3패)와 함께 4위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경기수가 많았던 덕분에 가장 많은 6승을 챙기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 마운드의 핵심 자원이 통째로 빠진 까닭에 팀 평균자책점이 4.70으로 시즌 평균 4.29에 비해 크게 떨어졌지만 타선의 폭발로 마운드 공백을 깔끔하게 지워냈다. kt의 시즌 팀타율은 0.281인데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0.301로 치솟았다. KIA도 6경기에서 4승2패로 잘 버텼다. 공격력은 눈에 띄게 약해졌지만 애덤 올러, 제임스 네일, 시라카와 케이쇼 등 선발진의 호투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1위를 달렸다.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팀도 KIA와 LG(2.90) 뿐이다. 운도 따랐다. 27일 LG와의 홈경기가 0-2로 뒤지던 4회말 우천취소됐다. 상대 선발이 카를로스 카라스코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패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LG로서는 한 걸음 달아날 기회를 날렸고 KIA는 한숨을 돌린 뒤 완전체 전력으로 LG를 상대할 수 있게 됐다. LG와 네 경기를 남겨뒀으니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KIA 입장에서는 결정적인 호재를 만났다고 할 수 있다. 또다른 소득도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16명이 병역혜택을 받게 됐는데 KIA는 차출된 선수 3명이 모두 수혜를 누리게 된다. 삼성(배찬승, 이재현), 롯데(김진욱, 최준용), SSG(조형우, 정준재), kt(소형준, 오원석), 두산(최민석, 박준순) 등은 2명씩이고 한화 이글스(문현빈), LG(김영우), 키움 히어로즈(김건희)은 각각 1명씩이다. 최준용의 경우 상무에 합격한 상태에서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 이들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4주에 걸친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한 뒤 34개월간 해당 종목 분야에서 선수 활동을 이어가며 544시간의 의무 봉사활동을 채우면 병역 의무를 마칠 수 있다. 선수 개인적으로는 경력단절 없이 선수생활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고 팀은 장기적인 선수단 운영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숫자로도 KIA가 가장 많지만 김도영의 경우 해외 진출 시계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 진출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병역 문제를 해결한 김도영은 이제 2029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금메달을 놓쳤다면 김도영의 메이저리그행은 2031년에나 가능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의 직격탄은 두산이 맞았다. 7경기서 3승 1무 3패로 7위에 그쳐 KIA를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3.83으로 1위를 달리는 마운드의 팀이다.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팀은 두산 뿐이다. 이 부문 2위인 삼성이 4.22다. 격차가 제법 크다. 그런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이 아시안게임 기간 6.57로 곤두박질쳤다. 꼴찌다. 그만큼 곽빈과 최민석이 빠져나간 공백이 컸다는 얘기다. 둘은 한국이 금메달을 따는데 가장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주인공이다.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들을 내준 팀이 최대의 피해자가 된 셈이다. 삼성은 차출 공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4승 3패에 머물러 1위 추격의 실마리 놓치고 말았다. 배찬승과 이재현의 병역 혜택을 제외하면 소득이 전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멀어진 팀들 가운데서는 SSG가 활짝 웃었다. 팀도 4승 2패로 선전했고 출전한 선수들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마무리 조병현이 국제 무대 경쟁력을 증명했고 무엇보다 포수 조형우가 한 단계 성장했다. ABS가 적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투수들을 이끌었고 안정적인 포구와 블로킹으로 투수가 편안하게 변화구를 던질 수 있게 했다. 백업으로 나서면서도 임무를 100% 이상 완수해낸 정준재의 활약도 돋보였다.
  • 김도영에겐 ‘약속의 8회’가 있었다…한국 야구 日 꺾고 아시안게임 金

    김도영에겐 ‘약속의 8회’가 있었다…한국 야구 日 꺾고 아시안게임 金

    그 어떤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대한민국 야구에는 ‘약속의 8회’가 있었다. 야구 대표팀이 어김없이 8회 드라마를 만들며 숙적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자농구를 시작으로 펼쳐진 7번째 한일전 결승 맞대결 승리다. 이틀 전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 0-5로 패했던 한국 야구는 가장 중요한 승부에서 설욕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21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답게 한국은 KBO리그 1선발 곽빈(두산 베어스), 일본은 이틀 전 슈퍼라운드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한국을 틀어막았던 히구치 신이 선발로 나섰다. 예상대로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하루 쉬고 등판한 히구치였지만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2회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우측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고 문현빈(한화 이글스)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윤동희가 홈을 밟아 기세를 올렸지만 후속 타자들이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곽빈은 111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7회말 1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고 눈물을 보였다. 이날 곽빈은 6과3분의1이닝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드라마는 8회에 나왔다. 주인공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었다. 김도영은 8회초 일본 투수 곤도 가즈키를 상대로 2사 1, 3루 상황에서 3루 쪽 강한 타구를 때렸다. 이 타구를 사토 유키가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3루 주자 김주원(NC 다이노스)이 홈을 밟았다. 이어 문보경(LG 트윈스)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정준재(SSG 랜더스)가 홈을 밟아 2점 차로 달아났다. 조병현과 박영현(kt 위즈)은 8, 9회를 틀어막으며 금메달을 사수했다. 김도영은 경기 후 “벼랑 끝까지 스스로를 몰아넣고 ‘이번 타석 결과 못 내면 그냥 진짜 죽어야지’ 생각했다”면서 “결과를 내서 다행히 생명은 연장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류 감독은 “한일전은 이겨야 한다는 중압감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선수들이 스트레스가 많았을 건데 유종의 미를 거둬 자랑스럽다”면서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자리가 쉬운 자리는 아니고 굉장히 사명감을 가지고 움직였다. 2주 동안 제 인생을 걸었는데 돌아갈 때부터는 조금 쉬고 싶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폭우 속에서도 약 500명의 한국 팬들이 열띤 응원으로 한국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팬들은 선수의 응원가 가사에 소속팀 대신 ‘한국’, ‘코리아’ 등을 넣어 노래하며 선수들의 이름을 외쳤고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자 서로 부둥켜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 ‘약속의 8회’로 이룬 5연속 금메달…韓 일본 3-1로 꺾어

    ‘약속의 8회’로 이룬 5연속 금메달…韓 일본 3-1로 꺾어

    그 어떤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대한민국 야구에는 ‘약속의 8회’가 있었다. 야구 대표팀이 어김없이 8회 드라마를 만들며 숙적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남자농구를 시작으로 펼쳐진 8번째 한일전 결승 맞대결 승리다. 이틀 전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 0-5로 패했던 한국 야구는 가장 중요한 승부에서 설욕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21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답게 양 팀 모두 극강의 선발을 내세웠다. 한국은 KBO리그 1선발 곽빈(두산 베어스), 일본은 이틀 전 슈퍼라운드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한국을 틀어막았던 히구치 신이 선발로 나섰다. 예상대로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하루 쉬고 등판한 히구치였지만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2회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우측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고 문현빈(한화 이글스)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윤동희가 홈을 밟아 기세를 올렸지만 후속 타자들이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곽빈은 111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7회말 1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고 눈물을 보였다. 이날 곽빈은 6과3분의1이닝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드라마는 8회에 나왔다. 주인공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었다. 2회초 만루 기회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도영은 8회초 일본 투수 곤도 가즈키를 상대로 2사 1, 3루 상황에서 3루 쪽 강한 타구를 때렸다. 이 타구를 사토 유키가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3루 주자 김주원(NC 다이노스)이 홈을 밟았다. 이어 문보경(LG 트윈스)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정준재(SSG 랜더스)가 홈을 밟아 2점 차로 달아났다. 조병현과 박영현(kt 위즈)은 8, 9회를 틀어막으며 금메달을 사수했다. 김도영은 경기 후 “벼랑 끝까지 스스로를 몰아넣고 ‘이번 타석 결과 못 내면 그냥 진짜 죽어야지’ 생각했다”면서 “결과를 내서 다행히 생명은 연장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류 감독은 “한일전은 이겨야 한다는 중압감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선수들이 스트레스가 많았을 건데 유종의 미를 거둬 자랑스럽다”면서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자리가 쉬운 자리는 아니고 굉장히 사명감을 가지고 움직였다. 2주 동안 제 인생을 걸었는데 돌아갈 때부터는 조금 쉬고 싶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폭우 속에서도 약 500명의 한국 팬들이 열띤 응원으로 한국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팬들은 선수의 응원가 가사에 소속팀 대신 ‘한국’, ‘코리아’ 등을 넣어 노래하며 선수들의 이름을 외쳤고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자 서로 부둥켜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 日 사회인 야구팀에 패배 류지현 “경우의 수는 예상에 없었는데…”

    日 사회인 야구팀에 패배 류지현 “경우의 수는 예상에 없었는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한 야구대표팀의 류지현 감독이 결과를 두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단 4안타 빈타에 묶인 데 이어 병살타를 3개나 치며 자멸했다. 특히 일본 좌완 선발 히구치 신에게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묶인 게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류 감독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일본 실업(사회인) 야구 도시대항전 등을 관전하면서 히구치가 일본의 에이스로 던질 선수라고 예상했다”며 “대만팀 전력을 분석했을 때도 일본과 대만 모두 좌완 투수가 주력이라고 봐 준비했는데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KBO리그 홈런 1위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1번으로 내세웠지만 침묵이 길어지고 있어 타순 조합이 특히 큰 고민이다. 류 감독은 “대만전 때도 5회까지 상대 선발 투수에게 묶여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며 “오늘 숙소에 가서 내일을 준비하며 타순 생각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병살타 2개를 기록한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타순도 류 감독에게는 머리 아픈 숙제다. 류 감독은 “한일전을 준비하면서 (결승 진출) 경우의 수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한일전 승리를 거두고 내일 중국을 물리쳐 결승 진출을 확정하고 결승전을 대비하려고 했는데”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전승 우승이 물 건너간 한국은 이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처지다. 한국, 일본, 대만이 슈퍼라운드 성적 2승 1패로 동률을 이루면 동률팀간 규정 산식으로 득점과 실점을 계산해야 한다. TQB(Team Quality Balance)로 불리는 계산식에 따라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을 계산해 결승 진출팀을 가려야 한다. 다만 26일 열리는 일본과 대만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중국을 물리치면 결승에 진출할 확률이 높다. 한국은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대만에 패배했지만 결국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결국 일단은 중국을 꺾고 결승에서 일본을 다시 만난다면 복수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 후배들의 우상, 낯선 공은 강타… 완성형 타자로 가는 김도영

    후배들의 우상, 낯선 공은 강타… 완성형 타자로 가는 김도영

    하현승 “김도영 선배와 맞붙을 것”신인 드래프트 주자들 한목소리코뼈 부상에도 헤드퍼스트 주루대만전 이어 홍콩전 연이틀 안타류지현호, 홍콩에 13-0 콜드게임 승 AG대표팀 사상 첫 ‘팀 퍼펙트게임’ 이러니 ‘공공의 적’이 될 수밖에 없다. 2027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서 KBO리그의 차세대 주자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김도영 선배와 맞붙고 싶다”고 했다.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하현승(부산고)은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잘 던진 이후 투수로서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대한민국 최고 타자인 김도영 선배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근서(서울디자인고) 역시 “요즘 제일 잘 치는 타자다.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보고 싶다”며 김도영을 겨냥했다. 1라운드 지명을 받아 한화 이글스에서 뛰게 된 민주홍(설악고)이 꺼내 든 이름도 김도영이었다. 이들에게 김도영은 우상이자 넘어야 할 산이다. 후배들의 눈에만 그런 것이 아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김도영은 경쟁국들의 경계 대상 1순위다. 투수의 유형, 구종을 가리지 않는 데다 장타력이 있고 발까지 빠르다. 같은 투수에게 거푸 당하는 일도 드물다. 완성형 타자에 가깝다. 김도영을 넘어서지 않으면 메달에 다가설 수 없다. 한국이 7회 13-0 콜드게임으로 끝낸 22일 홍콩과의 조별리그 2차전의 불씨를 당긴 것도 김도영이었다. 그는 1회 선두타자 김주원과 2번타자 윤동희가 연이어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난 상황에 타석에 올라 첫 안타를 뽑아냈고, 후속타자 노시환이 홈런을 때려내면서 함께 홈을 밟았다. 김도영이 공격 선봉에 선 이날 대표팀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아시안게임 기록을 전산화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홍콩 타자를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었던 전날 대만과의 1차전 역시 김도영의 존재감이 빛났다. 대만은 20살에 불과한 실업팀의 우완 린이웨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낯선 투수를 내세워 혼란을 주겠다는 의도였다. 김도영도 린이웨이에겐 애를 먹었다. 첫 타석은 삼진을 당했고 3회에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에는 바뀐 투수 류즈롱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런 속에서도 김도영은 네 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터뜨렸다. 대만의 세 번째 투수 왕위졔를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고, 주저 없이 2루를 향해 내달렸다. 코뼈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과감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타를 만들었다. 문현빈의 2루 땅볼 때 3루를 밟은 김도영은 노시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쐐기 득점을 올렸고, 대타 윤동희의 1점 홈런이 이어졌다.
  • 이러니 ‘공공의 적’...완성형 타자의 길 걷는 김도영

    이러니 ‘공공의 적’...완성형 타자의 길 걷는 김도영

    이러니 ‘공공의 적’이 될 수밖에 없다. 2027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현장에서 KBO리그의 차세대 주자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김도영 선배와 맞붙고 싶다”고 했다.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하현승(부산고)은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잘 던진 이후 투수로서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대한민국 최고 타자인 김도영 선배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근서(서울디자인고) 역시 “요즘 제일 잘 치는 타자다. 직구로 루킹삼진을 잡아보고 싶다”며 김도영을 겨냥했다. 설악고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1라운드 지명을 받아 한화에서 뛰게 된 민주홍이 꺼내 든 이름도 김도영이었다. 프로야구의 차세대 스타들에게 김도영은 우상이자 넘어야 할 산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얘기다. 후배들의 눈에만 그런 것이 아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김도영은 타팀의 경계대상 1순위다. 투수의 유형, 구종을 가리지 않는데다 장타력이 있고 발까지 빠르다. 같은 투수에게 연거푸 당하는 일도 드물다. 완성형 타자에 가깝다. 김도영을 넘어서지 않으면 목표에 다가설 수 없다. 21일 벌어진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그랬다. 대만은 이날 20살에 불과한 실업팀의 우완 린이웨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전이 갖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의외의 선택이었지만 노림수는 명확했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낯선 투수를 내세워 혼란을 주겠다는 의도였다. 공은 느렸지만 이중, 삼중 심지어는 사중 키킹으로 타격 타이밍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김도영도 당했다. 첫 타석부터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에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에는 바뀐 투수 류즈롱(전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거)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그러나 김도영은 네 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터뜨렸다. 대만의 세 번째 투수 왕위졔를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고 주저없이 2루를 향해 내달렸다. 코뼈 부상에도 아랑곳 않고 과감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문현빈의 2루 땅볼때 3루를 밟은 김도영은 노시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때 쐐기 득점을 올렸고 대타 윤동희의 솔로홈런이 이어졌다. 김도영은 “오늘 대만 선발투수는 우리 리그에 없는 유형이다. 나랑 맞지 않았다. 모든 타석에 집중을 하면서 빨리 감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에는 오늘보다 더 편하게 이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엔 투수들이 잘 던져줘서 이겼으니 다음에는 타자 덕을 볼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별렀다. 아시안게임 이후에 대한 기대도 상승하고 있다. 김도영이 대표팀에 차출되기 직전 39호 홈런을 날리며 홈런 레이스에 다시 불을 지핀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이 이후 5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김도영이 복귀하기 전까지 LG는 3경기를 더 치르는데 그 중 2경기가 KIA 타이거즈전이다. 40홈런에 선착한 김도영이 여전히 1개차로 앞서고 있어 동료들이 오스틴의 방망이를 꽁꽁 묶어놓는다면 남은 경기에서 김도영이 충분히 홈런왕 타이틀을 따낼 수 있다.
  • 대만 ‘꽉’ 틀어막은 곽빈… 류지현호 쾌조 출발

    대만 ‘꽉’ 틀어막은 곽빈… 류지현호 쾌조 출발

    곽, 6이닝 10K ‘노히터’ 철벽 호투 윤동희 대타 홈런 등 타선도 활약오늘 홍콩 만나… 5연패 향해 전진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우승 후보 대만과의 첫 대결에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5연패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5-0으로 대만을 제압했다. KBO리그 에이스 곽빈이 선발 등판해 6이닝을 안타 없이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대만 타선을 봉쇄했다. 총 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한국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만이 홍콩, 태국과 B조에 편성됐다. A조에서는 사회인 선수들로 구성한 일본과 중국, 필리핀, 팔레스타인이 경쟁한다. 이후 각 조 1·2위 국가가 경쟁하는 슈퍼라운드에서는 같은 조에서 올라온 팀과는 다시 경쟁하지 않고, 조별리그 성적이 반영된다. 애초 이날 대만 선발 투수로는 한국 타자들을 잘 아는 왕옌청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탕덩카이 대만 감독의 선택은 실업리그에서 뛰는 20세 우완 린이웨이였다. 한국 타자들에게 정보가 부족한 투수를 내세워 타격 타이밍을 흔들겠다는 게 감독의 계산이었으나 대회 직전까지 정규시즌 경기를 뛰다 온 타자들은 빠르게 린이웨이의 공을 공략했다. 한국은 2회말 선두 문보경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주원이 우전 안타와 조형우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재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렸다. 7회까지 3-0으로 격차를 벌린 한국은 8회 노시환의 희생플라이와 대타 윤동희의 좌월 1점 홈런을 더해 5-0으로 달아났고, 9회 등판한 박영현이 실점 없이 매조졌다. 자존심을 건 대만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은 22일 오후 6시 30분 장소를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으로 옮겨 홍콩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 2027신인드래프트 1순위 하현승의 투타겸업, 키움의 선택은?

    2027신인드래프트 1순위 하현승의 투타겸업, 키움의 선택은?

    키움 히어로즈는 과연 하현승(부산고)을 투타겸업의 ‘이도류’로 키워낼까? 키움은 21일 열린 2027 프로야구(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하현승을 전체 1순위로 지명하면서 “투수, 야수”라고 밝혀 투타겸업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현승 역시 “투수로서는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 선배와 상대하고 싶고, 타자로서는 두산 베어스 곽빈 선배의 공을 때려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양쪽의 가능성을 모두 인정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도 “어떤 선택을 할지는 구단과 충분히 얘기해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잘 던지고 와서 투수로서 자신감이 더 붙었다”고 속내를 살짝 드러냈다. 드래프트 내내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던 하현승은 행사를 마친 뒤에야 “입단하고 싶었던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아마추어로서의 마지막을 이렇게 영광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처음엔 키움의 상징색인 버건디 컬러와 어울리지 않으면 어떻하나 걱정도 했는데 지금 보니 찰떡인 것 같다”며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하현승은 “이제야 정말 키움의 일원이 됐다는 사실이 실감난다. 아직 고척돔에 가보지 않아서 얼른 보고 싶다. 좋은 선배들이 많고 메이저리거도 많이 배출한 팀이라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입단한 선수들이 모두 같이 1군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의 유혹을 거절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현승은 “KBO리그 팬 앞에서 야구하는 꿈이 이제 현실이 됐다. 이제부터는 살아남기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신인왕도 욕심이 나긴 하지만 일단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첫 번째다. 열심히 하다보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을 마친 뒤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2006년 한기주가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면서 기록한 10억원의 신인 최고계약금을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하현승은 “기록은 깨면 좋겠지만 연연하지는 않는다. 있는대로 받아들이고 더 잘하면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현승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고교 시절 최대 라이벌로 꼽혔던 엄준상(덕수고), 김지우(서울고)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서로의 미래를 축하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서로 1순위 지명을 받는 사람이 밥을 사기로 했는데 준상이가 다음 주에 출국한다면서 어제 밥을 샀다”고 말했다. 엄준상은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맺어 이번 드래프트에는 참가하지 않았으나 김지우는 2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 나고야 폭우에 그라운드 엉망…야구 대표팀 비상? 류지현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

    나고야 폭우에 그라운드 엉망…야구 대표팀 비상? 류지현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5연패를 향해 결전의 땅 나고야로 입국했다. 훈련 준비과정부터 여의찮은 상황이지만 한국은 기대한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일본 나고야 주부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설레는 마음과 긴장감 있는 마음으로 입국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선수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지난 항저우 대회는 기존처럼 최정예가 아닌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있었다. 이번 역시 와일드카드 선수 3명을 제외하고 전원 25세 이하로 구성됐다. 류 감독은 “국가대표의 자리는 굉장히 무겁고,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라며 “과정 자체가 순조로웠기 때문에 결과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전지에 들어온 대표팀은 현지 적응에 초점을 맞춰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다만 최근 나고야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그라운드 정비에 차질이 생기면서 19일 공식 훈련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 류 감독은 “우리만 야구장에서 훈련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 8개국이 모두 같은 조건”이라며 “선수들이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런 상황을 대비해 별도의 야구장을 섭외한 터라 류 감독은 공식 훈련장을 배정받지 못하면 대체 구장에서 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소집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했고, 전날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치른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는 승부치기 끝에 7-6으로 이겼다. 류 감독은 “전날 상무와 경기를 하면서 전체적인 라인업에 대해 그림을 그려봤다”며 “상대 팀에서 우리가 예상하는 선발 투수가 나올지, 아니면 다른 유형의 투수가 나올지, 그런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의 컨디션도 굉장히 좋다. 또 선수들도 국내에서 훈련할 때랑 현지에서 훈련할 때랑 집중력이나 마음 자세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이 잘 어우러진다면 다음 주 21일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뼈 부상을 딛고 대표팀에 합류한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밝은 표정으로 일본 땅을 밟았다. 김도영은 지난 9일 KBO리그 경기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타구에 얼굴을 맞아 비골이 골절됐으나 정복술을 받은 뒤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전날 상무전에선 파격적으로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는 “컨디션은 괜찮은 상태고 일단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일단 경기 전까지 당연히 다치지 않는 게 우선이고 빨리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타순에 대한 생각은 따로 없다”며 “국가대표로 뛸 때 경기를 나가기만 하면 솔직히 (경기력이) 좋았다. 타순 상관없이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은 19~20일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한 뒤 21일 오후 6시 30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대만과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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