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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문명시대 헬스케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AI 문명시대 헬스케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AI(인공지능) 문명 시대로 진입하면서 헬스케어(의료·건강 관리) 분야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단순한 진단 보조를 넘어, 질병의 예방부터 신약 개발, 맞춤형 치료까지 전 과정이 재편되고 있다. 세계적인 심장병 및 디지털 의학 권위자인 에릭 토폴 박사(Eric Topol·스탠스크립 연구소 소장)는 저서 ‘딥 메디슨(Deep Medicine)’에서 “현재 의사들은 환자와 눈을 맞추기보다 컴퓨터 화면(전자의무기록)을 보느라 바쁘지만, AI가 행정 업무, 기록, 데이터 분석을 도맡아 하기 때문에 의사가 환자의 눈을 바라보고 공감하는 ‘진짜 인간적인 의료’를 되찾아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개인의 생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AI가 이를 분석해 병에 걸리기 전 미리 경고를 주는 초개인화 예방 의학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처럼 ‘AI 문명시대 헬스케어의 미래’를 핵심으로 내용으로 하는 ‘제49차 국제병원연맹(IHF) 세계병원대회(World Hospital Congress)’가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7년 서울 개최 후 19년 만이며 90개국에서 2000여명(국내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병원연맹(IHF)은 전세계 병원 및 의료기관 간의 지식공유, 보건의료 리더십 강화,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비정부 조직이다. 1929년 설립되어 현재 80여개국을 대표하는 200여개 병원협회와 보건의료기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3만 5000여개 병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본부는 2011년 WHO(세계보건기구)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이전했다. IHF 회장은 전 세계 병원과 의료기관들을 대표하는 최고 권위의 민간 수장이지만, 상징적인 자리로 WHO 사무총장과 달리 권한이 거의 없다. 회장은 특정 국가나 대륙이 독점하지 않고 주로 아시아, 중동, 유럽, 아메리카 등 돌아가면서 맡는다. 대한병원협회는 1966년 IHF에 가입했으며 김광태 병협 명예회장이 2013~2015년 IHF 회장을 역임했고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2027~2029년 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올해 세계병원대회(WHC)의 대주제‘Global Learning, Local Action for Every Patient(글로벌 경험을 지역의 실천으로, 모든 환자를 위해)’이며 소주제는 △병원 리더십과 경영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환자 안전과 경험 △보건·의료 혁신 △지속가능한 의료 등 5가지로 60여개 세션이 진행된다. 연자만 320여 명에 달하는데 이들을 통해 의료 현장의 경험과 정책, 기술 발전이 발표되며 전세계에 공유된다. 특히 대회 마지막날 ‘서울선언’을 채택해 AI 기반의 헬스케어를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의료 AI의 실질적인 성과와 책임 있는 활용’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의료 AI의 실질적 성과 창출·기대를 넘어 실제 의료 현장의 변화로’를 비롯해 의료 AI와 병원 운영, 환자안전, 데이터 활용 등을 다루는 다양한 세션이 마련된다. 언어 장벽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참가자들에게는 AI 기반 다국어 통역도 제공된다. 이번 WHC의 또 다른 특징은 2026 세계바이오서밋(World Bio Summit)과의 동시 개최다. 세계바이오서밋은 10월 21~22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며 ‘AI가 불러올 바이오헬스 혁신의 확산’을 주제로 AI가 가져올 신기술(New Science), 바이오헬스 신시장(New Market), 지속가능한 투자(New Finance) 등을 논의한다. 대회 기간에는 국내 의료기관과 헬스케어 기업을 세계 병원계에 소개하는 전시회도 열린다. IHF 후원사와 국내 주요 헬스케어 기업 및 병원 등 110여개 부스와 K-컬처 체험관 등이 선보인다. 해외 참가자들의 국내 병원 견학도 예정되어 있다. 서울성모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등 1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유경하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대한민국의 의료 현장을 세계에 보여주고 세계의 경험을 우리 의료현장에 다시 담아내는 뜻 깊은 교류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어 “세계 각국의 병원과 보건의료 리더들이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여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의료 AI가 기술을 넘어 환자와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병원계와 함께 책임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 KROH, Global AI for Humanity‘ 국회 정책 세미나서 K-컬처 기반 AI 국제협력 제안

    KROH, Global AI for Humanity‘ 국회 정책 세미나서 K-컬처 기반 AI 국제협력 제안

    -국내외 기관 연결할 ‘Global AI for Humanity TF’ 구성 추진 KROH(Korea Resonance Hub·케이로, 대표 홍소민)는 10월 6일 국회에서 열린 ‘Global AI for Humanity’ 정책 세미나에서 K-컬처와 문화외교를 기반으로 보건의료 AI 국제협력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의 의료·AI 역량을 해외 현장의 수요와 연결하고, 의료기관·연구기관·기업 간 교류를 공동연구와 실증으로 발전시키는 구상이다. 백선희 의원실과 KROH가 공동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K-컬처 기반 글로벌 AI 기본사회 협력’을 주제로 K-컬처에 기반한 다양한 분야의 국제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보건의료 AI를 첫 의제로 삼아 최고조 주한 가나 대사와 의료·AI·안보·법률·문화외교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백선희 의원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해 의료·노동·주거·문화 등 삶의 다양한 영역을 함께 살펴야 한다며,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보건의료가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논의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할 전략과 실행체계를 마련하고, 산업·국제협력·교육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필요성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홍소민 KROH 대표는 ‘K-컬처 기반 보건의료 AI의 글로벌 협력과 확산’을 주제로 발표했다. 홍 대표는 “문화는 공감의 언어이고, 외교는 협력의 언어”라며 “보건의료 AI의 국제협력은 기술과 제도를 바탕으로 한다. 문화외교는 그 협력을 시작할 사람과 기관이 서로 만나고 이해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K-컬처의 국제적 영향력과 홍보대사의 소통 역량을 활용해 보건의료 AI의 공공적 가치와 실증 성과를 전달하고, 이를 의료기관·연구기관·기업 간 교류와 공동 과제 발굴로 연결하는 방안도 설명됐다. 문화적 관심을 기관 간 대화로 발전시키고, 현장에서 검증한 성과를 바탕으로 신뢰와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최고조 주한 가나 대사는 한국을 아프리카의 AI 발전을 함께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평가하고, 한국의 기술 역량과 아프리카의 현지 수요를 연결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사는 아프리카의 AI 클러스터·허브 조성 구상을 소개하며, 인프라와 기술을 확보하고 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이는 과정에서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가 주도적으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현훈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의료 데이터 플랫폼과 의료 특화 AI 모델, 임상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국제 공동연구 방안을 제안했다. 각국의 의료 데이터와 진료 환경에 맞춰 성능을 검증하고, 현지 의료기관·연구진과 함께 모델을 보완·현지화하는 방식이다. 강동길 전 해군참모총장은 감염병 발생, 의료자원, 의약품 수요·공급망 등의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보건위기를 조기에 파악하고 국가 차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가능성을 설명했다. 김백진 변호사는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 데이터 활용·결합, 의료정보에 관한 권리, AI 의사결정의 책임 등 주요 법적 쟁점을 짚었다. 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에 필요한 법·제도적 기반을 함께 갖추고, 현행 제도 안에서 가능한 실증과 필요한 제도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KROH는 국내 실증과 해외 공동연구·실증을 연결하는 단계적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국내 병원·의료기관, AI 기업, 의약품 유통기업, 연구기관 등이 현장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해외 파트너와 함께 현지 의료 환경과 수요에 맞는 공동연구·실증·교육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가나와의 협력에서는 현지 정부와 의료기관의 수요를 우선 확인하고, 의료 AI·의료인력 교육·모자보건·의약품 공급망 등에서 실행 가능한 공동 과제를 발굴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소규모 과제의 성과를 확인하며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사업 수요와 추진 여건이 구체화되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개발협력 재원과의 연계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KROH는 의료·AI·법률·안보·국제협력 분야 전문가 및 관계기관과 함께 ‘Global AI for Humanity TF’ 구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세미나에서 제안된 과제를 구체화하고, 가나 등 해외 파트너와 국내 의료·AI 기관을 연결하는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홍 대표는 “AI로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문화로 세계를 연결하는 것이 ‘Global AI for Humanity’가 지향하는 방향”이라며 “오늘 국회에서 시작된 논의를 구체적인 국제협력과 실행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고양시장 ‘직통문자’ 3개월간 6800건…일반민원 97% 처리

    고양시장 ‘직통문자’ 3개월간 6800건…일반민원 97% 처리

    경기 고양시가 지난 7월 도입한 ‘시장 직통문자’에 3개월 동안 6800건의 시민 의견이 접수됐다. 고양시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장 직통문자를 운영한 결과 하루 평균 약 70건, 총 6800건이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주말 접수도 900여건에 달했다. 접수 내용은 도로·교통 2385건(35.1%), 일자리·경제 2314건(34.0%), 주택·건축 1642건(24.1%) 순이었다. 다만 전체의 상당수는 동일 사안에 대한 집단·반복 문자였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촉구, K-컬처밸리 조속 추진, 원마운트 관련 비상대책반(TF) 구성 요청 등 상위 4개 사안이 5563건으로 전체의 81.8%를 차지했다. 집단·반복 민원을 제외한 일반 민원은 914건으로, 이 가운데 884건(96.7%)이 처리됐으며 30건은 검토 중이다. 직통문자로 접수된 일부 민원은 현장 조치나 정책 검토로 이어졌다. 개천 정비와 창릉천 가로등 보수, 생활쓰레기 수거 등이 처리됐으며 민경선 시장은 행신동 서정중학교 도서관과 일산동구 벚나무공원, 일산문화광장, 원당화훼단지 인근 소하천 등을 직접 찾아 현장을 확인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개최 제안은 2027년 본예산 반영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고양시 전국막걸리축제 장소를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일산문화광장으로 변경해 달라는 요청도 반영됐다. 시는 시장이 접수 문자를 직접 확인하고 답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은 소통협치담당관이 전화 상담과 현장 확인, 관련 부서 협의 등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시장은 “직통문자는 시민이 시장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하고 답변받을 수 있는 소통창구”라며 “시민 의견이 실제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백화점 외국인 매출 ‘1조원’ 시대… 쇼핑명소 넘어 K컬처 플랫폼으로

    백화점 외국인 매출 ‘1조원’ 시대… 쇼핑명소 넘어 K컬처 플랫폼으로

    국내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1조원 시대’가 열렸다. 유통업계가 방한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K패션·K푸드 등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한 결과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외국인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첫 기록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외국인 매출액(7348억원)도 지난 7월에 넘어섰다. 과거 명품 중심이던 외국인 고객의 백화점 소비 행태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K패션과 K푸드 등 국내에서만 접할 수 있는 콘텐츠까지 소비 영역이 넓어졌다. 올해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K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고, 신진 K패션 브랜드도 100여개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품관·식당가 매출도 50%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들이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패션·음식·문화를 함께 소비하는 ‘이중 소비’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발길이 명동 등 서울 핵심 관광 상권을 넘어 지역으로 확산하는 점도 특징이다. 올해 명동 롯데타운에서 약 5200억원의 외국인 매출이 발생한 가운데 잠실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증가했다. 부산 지역은 150%, 전주·광주 등 호남권 점포는 100% 늘었다.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백화점 간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멤버십 카드’의 온라인 사전 가입을 받고 전국 주요 점포로 혜택을 확대한다. 지난해 말 출시한 외국인 멤버십 가입자는 25만명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은 인공지능(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통해 고객과 직원 간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주요 쇼핑시설과 제휴해 외국인 VIP 유치에 나서고 있다. 경쟁사들도 연내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아울렛 제외)은 지난달까지 외국인 매출 8500억원, 현대백화점은 올해 누적 8050억원을 기록 중이다. 상반기에만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을 넘겼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방한 외국인 규모는 1504만 84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37만 9498명)보다 21.6% 증가했다. 특히 중화권 국가(중국·대만·홍콩·마카오)의 방한 규모는 700만 51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3만 5320명)보다 28.9% 급증했다. 일본 방문객도 17.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매출이 업계 전반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한국문학의 힘 그리고 번역

    [열린세상] 한국문학의 힘 그리고 번역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앞둔 마음은 느긋하다. 기적 같고 벼락 같았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받아든 것이 불과 2년 전이기 때문이다. 오랜 염원이 이루어진 뒤의 여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기대와 걱정이 예상한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데서 오는 것이기도 하다. 얼마 전 열린 한국문학번역원의 ‘해외 출판인 초청사업’에 전년 대비 45% 증가한 총 94개사가 지원 신청했다고 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언어권의 중요도, 출판사의 전문 역량과 인지도 등을 고려해 12개국에서 20개사를 초청했는데 이 가운데 펭귄 북스, 주어 캄프, 플뢰브 에데시옹 등 세계적 출판사가 이름을 올렸다. 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뉴욕과 파리에서 개최한 K북 홍보 행사도 많은 해외 출판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문득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 페어에 한국이 주빈국이 되었을 때를 떠올리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전에 주빈국이 되었다는 흥분도 잠시. 이름 있는 독일출판사에서 나온 한국문학 번역서가 거의 없다는 현실에 당혹감을 감추기 어려웠었다. 부랴부랴 독일어로 번역된 원고 뭉치들을 들고 독일출판사들을 찾아다니며 출판을 읍소했지만 제대로 된 면담 기회조차 만들기 쉽지 않았었다. 그런데 2020년대 들어 출판 의뢰를 위해 찾아다녔고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유수의 출판사들이 스스로 한국에 방문신청을 했고 출장으로 한국문학과 작가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 열기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불과 20년도 안 된 사이에 일어난 놀라운 변화에는 무슨 비밀이 있을까. 해외 저명 출판사 편집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한국문학의 힘’에 모아진다. 한국문학은 시대와 사회의 문제를 긴밀하게 문학작품으로 형상화, 담론화하는 독특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내용과 형식 어느 쪽에 기우는 것이 아닌 예술로서의 미학적 가치를 중시하는 동시에 사회적·공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면은 동시대 다른 나라 문학에서 찾기 힘든 지점이라고 말한다. 이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 한국 근대문학이 일제라는 거대 식민제국주의와 맞선 관계에서 출발했고 이후 해방과 한국전쟁, 산업화와 도시화 그리고 독재와 민주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근현대사와 길항하며 축적한 유전자 같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21세기 이후 급속히 진행된 세계화와 디지털화 속 개인화, 개성화라는 흐름 속에서도 개인 서사에 침잠하지 않고 시대의 사회상을 통찰하며 변화의 의미를 날카롭게 포착해 온 점이 다른 독자들에게 보편적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두고 프랑스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는 “한국문학은 프랑스 문학이 원래 가지고 있었으나 망각하고 있었던 앙가주망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고 말한 데 이어 “한국 현대문학은 상상력이 결여되고 모더니스트적 미사여구만 늘어놓는 다른 나라의 소설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상찬한 바 있다. 중요한 것은 오랫동안 쌓아 온 한국문학의 힘을 세계의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공감이 지속되게 만든 것이 번역이라는 사실이다. 번역은 단순히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한 문화에서 다른 문화로 옮겨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식론적 공간이 다른 인식론적인 공간으로 옮겨 가게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문학뿐 아니라 문자에 기반을 둔 K컬처의 지속 및 확장 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이다. K컬처의 미래와 번역은 분리할 수 없는 동행 관계인 것이다. 그런데 K컬처의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전략사업이어야 할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비본질적인 논리에 부닥쳐 자칫 배가 산으로 갈 수 있다는 걱정스러운 현실을 지켜보는 심정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곽효환 시인·경남대 교수
  • 맞춤형 건강 여행·스토리텔링 기반 축제 등 부산관광 스타기업 활약 주목

    맞춤형 건강 여행·스토리텔링 기반 축제 등 부산관광 스타기업 활약 주목

    어르신 돌봄 기술과 여행이 만난 웰니스 관광부터 지역 이야기를 담아내는 축제 콘텐츠까지 부산관광 스타기업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2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 선정 ‘관광 스타기업’들이 어르신의 생활 데이터를 활용한 안전한 야외 여행 코스를 개발하고, 부산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대형 축제를 기획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인공은 AI 기반 시니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2025년 부산관광 스타기업, ㈜제로웹’, MICE 및 지역 축제 전문기업인 ‘2026년 부산관광 스타기업, S.O.K management’. 제로웹은 어르신 일상 건강 데이터 활용해 ‘안전하고 즐거운 부산 건강 여행’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이 머무는 공간에 설치된 자체 개발 센서(Carebell)로 활동량과 외출 빈도 등 일상생활 습관을 살핀 뒤, 개인의 건강 상황에 무리가 가지 않는 맞춤형 야외 여행 코스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일상생활 중 모인 건강 데이터는 협력 병원 및 재택 모니터링 시스템과 실시간 연동되어 비상시에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제로웹은 일상 돌봄과 여행을 결합한 ‘부산형 안전 건강 여행 모델’을 완성, 시니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S.O.K management는 차별화된 MICE 및 야간 축제 기획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의 풍부한 문화와 역사, 관광자원에 재미있는 스토리와 야간 체험을 더한 고객 경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차이나타운 축제, 용두산공원 야간 팝업스토어, BTS 부산 방문 환영센터 등 부산의 주요 명소마다 색다른 즐길 거리를 더한 대표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최근에는 ‘2026 함안 낙화 페스티벌’ 기획을 맡아 전통문화와 K-컬처를 결합하는 등 부산에서 쌓은 축제 기획 역량을 전국 단위로 넓혀가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관광객이 부산에 오랫동안 머물며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미래형 관광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광 스타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이용구 서울시의원, 2026 K-컬처 대한민국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수상

    이용구 서울시의원, 2026 K-컬처 대한민국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용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4)이 지난 9월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26 K-Culture 대한민국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시상식에서 ‘2026 대한민국 지방자치행정의정혁신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와 언론인연합협의회, 대한민국보훈방송 등이 공동 주관·참여한 이번 행사는 정치·경제·문화·예술·사회공헌·공공기관·지방정부 등 제반 분야에서 헌신해 온 인물들을 수상자로 선정해 격려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서울시 행정 전반을 엄격히 견제·감시하는 한편, 시민 권익 증진과 지역 현안 해결에 주력해 왔다. 아울러 최근까지도 서대문구 일대의 교통안전시설과 주민 불편 현장을 발로 뛰며 점검하고 관련 기관과 실질적인 개선책을 논의하는 등 현장 위주의 의정활동을 다각도로 펼쳐오고 있다. 이 의원은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감사하면서도 그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수상은 현장에서 함께 목소리를 내주신 시민들과 관계기관의 협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으로 신뢰받는 서울시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수원대전환 완성’ 내건 이재준, “3대 생활비 반값·1,000억 원 빚 다 갚겠다”

    ‘수원대전환 완성’ 내건 이재준, “3대 생활비 반값·1,000억 원 빚 다 갚겠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민선9기 비전으로 ‘수원대전환의 완성’을 내걸고 3대 생활비 반값과 지방채 전액 상환 등이 담긴 4년 청사진을 제시했다. 1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이 시장은 ‘민선9기 수원대전환 비전보고회’를 열고 “민선 9기 수원은 ‘시민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달라졌는가’를 시정의 기준으로 삼겠다”며 향후 4년 시정운영 방향과 핵심 정책을 공개했다. 민선 9기 비전인 ‘수원대전환의 완성’을 위한 시정 목표로는 ▲생활안정 민생도시 ▲문화관광 상생도시 ▲첨단과학 연구도시를 제시했다. 먼저 생활안정 민생도시와 관련 “시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바꿔 나가겠다”며 ‘1049’, ‘2700’, ‘140’ 3개의 숫자를 제시했다. 교통과 교육, 의료 분야 지원을 확대해 시민 생활비 부담을 낮춘다. 청년과 어르신, 장애인 버스비를 지원하고 무상 인터넷강의 확대, 가족돌봄수당 지원 등을 추진한다. 관련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는 5인 가구의 경우 조건에 따라 연간 생활비 부담을 최대 1천49만원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1년 기준 3,700억원이던 지방채 중 2,700억원을 상환했고, 남은 1000억원도 갚아 2027년 ‘채무 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새로운수원위원회’를 출범시켜 140개 세부과제의 이행 과정을 살피고 추진 상황도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관광 상생도시와 관련해선 문화관광관광객 체류와 소비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길을 ‘K-컬처로드’로 확대하고 아레나 조성, 수원종합운동장 복합개발, 글로벌 브랜드 호텔 유치 등에 나선다. 관광소비 캐시백을 도입해 관광객 소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단순 방문객 수보다는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 규모를 관광 성과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첨단과학 연구도시와 관련해선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R&D사이언스파크, 북수원·우만 테크노밸리를 추진한다. 수원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에도 나서 글로벌 교육과 거주 기반을 갖춘 복합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AI와 반도체,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새빛펀드를 1조원으로 확대해 청년창업기업 1000개 육성을 목표로 삼았다. 연구와 기업, 투자를 연결해 기업 성장이 좋은 일자리와 청년의 기회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또 수원시의 일하는 원칙으로는 시민에게 묻고, 시민 목소리에서 정책을 시작하는 ‘경청·소통’, 시민 삶이 실제로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성과로 보는 ‘시민 체감’, 오늘의 선택과 투자가 수원의 미래로 이어지도록 하는 ‘미래 책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사업을 몇 개 했는지가 아니라 시민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로 평가받겠다”며 “수원대전환을 시민 한 분 한 분 삶의 변화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 해외 시장도 ‘덤플링’ 대신 ‘만두’…한국어, 그 자체로 고급 브랜드

    해외 시장도 ‘덤플링’ 대신 ‘만두’…한국어, 그 자체로 고급 브랜드

    식품업체들이 해외에서 제품명에 한글을 그대로 쓰거나 한국어 발음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K컬처 확산으로 한국어 자체가 ‘K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마케팅 요소라는 것이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달 베트남에서 ‘마시타’로 판매하던 스낵의 제품명을 국내와 같은 ‘꼬북칩’으로 바꿨다. 또 미국 등에서 판매하는 ‘붕고’는 현지 바이어 요청에 따라 ‘참붕어빵’이란 한글 제품명을 포장에 함께 적기 시작했다.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외국인에게 익숙해진 ‘찍먹’, ‘대박’ 같은 한국어 표현도 제품 포장에 활용하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해 말 미국 코스트코의 요청으로 아이스크림 ‘싸만코 클럽팩’의 영문 브랜드명 아래 한글 ‘싸만코’를 추가했다. 영어식 일반 명칭 대신 한국식 이름을 고수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CJ제일제당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 만두를 판매할 때 영어 표현인 ‘덤플링’(Dumpling) 대신 한국어 발음을 살린 ‘만두’(Mandu)를 강조하고 있다. 농심은 100여개 해외 시장에서 ‘신라면’이란 한글 제품명을 유지하고 있고, 일본식 표기인 라멘(Ramen) 대신 한국식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라면(Ramyun)을 쓴다. 또 동원F&B는 미국에서 고추참치를 ‘핫페퍼 소스가 들어간 참치’(Tuna with Hot Pepper Sauce)로 번역해 판매하다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어 발음을 살린 ‘고추 튜나’(Gochu Tuna)라는 이름으로 수출하고 있다. 일부 해외 시장에서 한글은 고급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으로 통한다. CJ제일제당은 태국에 파는 만두·김치 포장에 한글을 넣었다. 한국어가 적힌 제품을 프리미엄으로 여기는 현지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실제 태국 식품업체들도 김 스낵 등에 일부러 한국어를 표기해 내놓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에서 ‘수박바’를 영문으로 음차한 ‘Subak’으로 쓰고, 한글 ‘수박’을 나란히 적어 판매한다. 낯선 한국어의 어감과 한글 글자체가 주는 색다른 재미를 앞세워 현지 젊은 층이 ‘한국에서 온 트렌디한 제품’으로 수용하도록 하려는 전략이다.
  • 전시부터 뮤지엄 탐방까지…‘2026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성료

    전시부터 뮤지엄 탐방까지…‘2026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성료

    - 전국 151개 기관과 기업 참여, 380여 개 부스 운영, 3일간 1만 3천 명 방문- 일일 최대 6천여 명 찾아 3회째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중 일일 최다 관람객 기록- 기획전·체험·교육·탐방·학술대회 등 대표 프로그램에 관람객 호평 전국 박물관·미술관의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박물관·미술관 박람회(KOREA MUSEUM EXPO 2026)’가 20일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렸다. 역대 최대 규모인 151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380여 개 부스를 운영했고, 사흘간 1만30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하루 최대 방문객은 6000여 명으로, 3회째를 맞은 박람회 역사상 일일 최다 기록이다. 올해 주제는 ‘K-컬처, 미래를 여는 뮤지엄 – 확장·전환·미래지향’이다. 전국 박물관·미술관과 유관기관, 관련 산업체가 한데 모인 이번 행사는 국내 대표 뮤지엄 박람회로 자리를 굳혔다. 전시와 기획전, 체험·교육, 커리어 컨설팅, 지역 뮤지엄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올해 주제를 담은 기획전 《Beyond the Museum: 경계(한계)를 넘은 뮤지엄》이다. 작품과 관객,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어 소통과 참여로 넓어지는 뮤지엄의 변화를 보여주며 K-뮤지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감콘텐츠영상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등 14개 관의 실감콘텐츠 17종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디지털 기술과 문화유산이 만난 새로운 관람 경험이었다. 체험·교육 프로그램에는 이응노미술관 등 10개 기관이 참여해 모두 16회 운영됐다. 일부 프로그램은 온라인 예약을 연 지 1시간 만에 마감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뮤지엄 커리어 컨설팅에서는 학예연구, 전시기획, 보존, 디자인 등 뮤지엄 분야의 다양한 직무를 소개했다. 미래 인재와 현장 전문가가 만나 교류하는 자리였다. 지역 뮤지엄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국립중앙과학관, 이응노미술관, 지질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등 대전·충남 지역의 주요 뮤지엄을 직접 방문하며 지역 문화자원의 가치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아울러 ‘관장과의 대화’, ‘뮤지엄 토크’ 등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람객과 전문가, 현장 관계자 간의 폭넓은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 제20회 한국박물관국제학술대회도 박람회와 연계 개최되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체이스 로빈슨(Chase F. Robinson)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장, 정재승 KAIST 교수 등이 기조 강연에 나서며 미래 뮤지엄 담론을 더욱 풍성하게 확장했다. (사)한국박물관협회 조한희 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전시와 체험, 학술, 탐방, 커리어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박물관·미술관의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박물관·미술관이 K-컬처 시대를 이끄는 문화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미래 가치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박람회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람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과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소통 늘리고 민원 줄이고 안전 높이고… 국민이 ‘정부 혁신정책’ 직접 선택한다

    소통 늘리고 민원 줄이고 안전 높이고… 국민이 ‘정부 혁신정책’ 직접 선택한다

    ‘나의 최애’ 유물로 변신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분장 놀이, 세계 최초로 승객 혼잡도에 맞춰 냉방을 자동 조절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인공지능(AI) 냉방 제어 지하철’, 주택 공실을 활용해 퇴원 환자의 재활을 돕고 의료비 부담을 80% 낮춘 재활 주택. ●박물관 분장 놀이·재활 주택 등 눈길 국민이 지원을 신청하기 전에 정부가 먼저 찾아가고 AI는 복잡하고 더딘 행정 업무를 빠르게 처리한다. 국민은 정책 담당자에게 직접 묻고 답을 들으며 내 정책을 만들어 간다. 이런 행정의 변화가 담긴 생생한 사례들이 ‘2026 정부혁신 왕중왕전’ 본선에 올랐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는 254개 정부·공공기관이 혁신 사례 546건을 출품했다. 전문가 평가와 ‘소통혁신24’ 온라인 국민심사를 거쳐 41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2013년 시작된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우수 사례를 발굴해 다른 기관으로 확산하는 범정부 경진대회다. 올해는 ‘참여소통혁신’, ‘기본사회혁신’, ‘행정혁신’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온라인 국민심사에는 지난해 2만 2000명보다 16.6% 늘어난 2만 5657명이 참여했다. 참여소통혁신 분야에서는 K팝·캐릭터 협업을 선보인 국립중앙박물관의 ‘K컬처 협업마케팅’과 재혼가정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주민등록표의 ‘배우자의 자녀’를 ‘세대원’으로 바꾼 행안부의 ‘주민등록 혁신’이 선정됐다. 대구·경북 도내 9개 지방자치단체와 38개 운송기관을 연계해 지역 경계를 넘어 환승 할인과 어르신 무임 혜택을 제공한 대구시 ‘어르신 무임교통카드’도 본선에 올랐다. 기본사회혁신 분야에서는 돌봄과 주거, 건강의 빈틈을 메우는 정책이 주목받았다. 전남광주 광산구의 ‘광산형 살던 집 프로젝트’는 공공주택의 공실을 활용해 퇴원 환자가 집에서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의료비 부담을 80% 줄였다. 은퇴 후 소득 공백기를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경남도민연금’도 선정됐다. ●국민 질문에 담당자가 직접 답변 행정혁신에서는 AI 활용이 두드러졌다. 부산세관은 AI로 국내외 ‘마약 소비지’를 분석해 고위험 수입 화물을 우선 검사하면서 검사 시간을 180분에서 5분으로 단축하고 적발률도 높였다. 한국남동발전은 위험 업무에 AI 로봇을 투입해 작업 시간을 800시간 줄였다. 올해는 ‘온라인 정책 소통’도 처음 도입한다. 다음달 19~28일 국민이 질문하면 담당자가 직접 답해 정책 보완에 활용한다. 국민이 정책 수혜자·심사자를 넘어 정책 완성의 참여자가 된다. 온라인 정책 소통을 거쳐 선정된 13건은 11월 25~27일 열리는 ‘2026 정부혁신 박람회’ 경진대회에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정책홍보관 운영과 현장 투표도 이뤄진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정책은 다른 기관과 지역에도 공유해 더 많은 국민이 일상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민원 줄고 소통·안전 쑥쑥”…‘정부혁신 왕중왕’ 국민이 직접 고른다

    “민원 줄고 소통·안전 쑥쑥”…‘정부혁신 왕중왕’ 국민이 직접 고른다

    국민이 ‘정부 혁신 정책’ 직접 선택 전체 546건 출품…경쟁률 7.5대 1 박물관 분장 놀이·재활주택 등 눈길 첫 ‘온라인 정책소통’ 거쳐 13건 압축 11월 말 경진대회서 최종 순위 결정 ‘나의 최애’ 유물로 변신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분장 놀이, 세계 최초로 승객 혼잡도에 맞춰 냉방을 자동 조절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인공지능(AI) 냉방 지하철’, 주택 공실을 활용해 퇴원 환자의 재활을 돕고 의료비 부담을 80% 낮춘 재활주택. 국민이 지원을 신청하기 전에 정부가 먼저 찾아가고, AI는 복잡하고 더딘 행정·민원 업무의 ‘하염없는 기다림’을 단숨에 줄인다. 국민이 정책 담당자에게 직접 묻고 답을 들으며 내 정책을 만들어간다. 이런 행정의 변화가 생생하게 담긴 사례들이 ‘2026 정부혁신 왕중왕전’ 본선에 올랐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는 254개 정부·공공기관이 총 546건의 혁신 사례를 출품했다. 전문가 평가와 ‘소통혁신24’ 온라인 국민심사를 거쳐 7.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41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2013년 시작된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각 기관의 혁신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다른 기관으로 확산하는 범정부 경진대회다. 올해는 ‘참여소통혁신’, ‘기본사회혁신’, ‘행정혁신’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온라인 국민심사에는 2만 5657명이 참여해 지난해 2만 2000명보다 참가자가 16.6% 늘었다. 본선작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국민 참여’, ‘선제적·맞춤형 지원’, ‘AI·데이터’다. 국민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필요한 서비스를 더 빠르고 가까이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참여소통혁신 분야에는 참가자가 유물처럼 분장하고 K팝·캐릭터 등 박물관 경계를 넘나드는 콘텐츠 행사로 집중 관심을 받으며 세계 3위 박물관으로 도약한 국립중앙박물관의 ‘K컬처 협업 마케팅’이 주목받았다. 증가하는 재혼 가정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주민등록표의 ‘배우자의 자녀’를 ‘세대원’으로 바꾼 행안부의 ‘주민등록 혁신’, 전국 최초로 대구·경북도내 9개 지방자치단체와 38개 운송기관이 협력해 구역이 바뀌어도 환승 할인과 어르신 무임 승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대구시의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등 사회 문제를 여러 기관이 참여해 해결하는 사례가 두드러졌다. 기본사회혁신 분야에서는 돌봄·주거·건강·안전 등 일상의 사각지대를 메운 정책들이 주목받았다. 전남광주 광산구의 ‘광산형 살던 집 프로젝트’는 공공임대주택 공실을 활용해 퇴원 환자가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전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중간집’을 마련해 의료비를 80% 줄였다. 저출생으로 문을 닫은 어린이집과 공실 상가를 활용해 전담 인력이 상주하는 지자체 운영 ‘돌봄전문센터’를 열었다. 전국 최초로 은퇴 후 소득공백기를 지원하는 ‘경남도민연금’도 눈길을 끌었다. 국민 질문에 담당자가 직접 답변10월 19~28일 ‘온라인 정책소통’ 평가행정혁신 분야에서는 AI와 데이터 활용이 두드러졌다. 서울교통공사는 AI가 지하철 내 승객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덥기 전에 선제적으로 냉방을 가동하고 춥기 전에 냉방을 조절하는 AI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효율을 높인 최적 냉방을 통해 냉방 가동률은 51.8%에서 30.5%로 감소해 전력도 절감됐다. 관세청의 부산세관은 AI로 국내외 ‘마약 소비지’를 분석해 고위험 수입 화물을 최우선 검사하면서 검사 시간을 180분에서 5분으로 97% 단축하고 물류비를 연 100억원 절감하면서 적발률도 높였다. 한국남동발전은 위험 업무에 AI 로봇을 투입해 작업 시간을 800시간 줄였다. 비상정지기능을 탑재해 동선에 사람이 인지되면 정지 후 명령을 수행하는 등 위험을 예측해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속도와 정확성도 놓치지 않은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올해는 국민이 본선 사례를 살펴보고 담당자와 의견을 나누는 ‘온라인 정책 소통’도 처음 도입한다. 다음 달 19~28일 소통혁신24에서 본선 41개 사례의 소개 영상을 공개해 국민이 질문하면 담당자가 직접 답하고, 나온 의견은 정책을 보완하는 데 활용한다. 국민이 정책 수혜자나 심사자를 넘어 함께 정책을 완성하는 참여자가 되는 셈이다. 온라인 정책 소통을 거쳐 선정된 13건은 11월 25~27일 열리는 ‘2026 정부혁신 박람회’ 경진대회에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정책홍보관에서 본선작들을 살펴볼 수 있고 관람객의 현장 투표도 진행된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단순히 순위를 가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본선에 오른 혁신 정책은 다른 기관과 지역에도 공유해 더 많은 국민이 일상의 변화를 체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 “JYP 소속 여러 가수 팬이지만…” 배현진, 박진영 국감 출석 요구

    “JYP 소속 여러 가수 팬이지만…” 배현진, 박진영 국감 출석 요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의 무보수 활동과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정부 공연프로젝트 상품권 단독 출원 의혹 등을 제기하며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동 이관 등 박 위원장 측의 설명이 길어지고 있다”며 “무보수 봉사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지금까지의 지급 내역 역시 국정감사에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급 국가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당당하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증언해주기를 바란다”라며“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기를”이라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최근 박 위원장을 향해 잇따라 의혹을 제기하며 국감에서 이를 해소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에만 150억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진행하기로 한 대형 공연 사업의 해외 상표권을 이 사업을 하자고 한 박 위원장의 JYP에 단독으로 주었다? 몹시 특혜 같은 이 상황은 뭘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다음날에는 “이재명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추진하는 정부의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의 상표권을 박 위원장의 회사 JYP가 독점 출원한 사실을 제가 문제를 제기하니 ‘행사 법인에 이관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고 전하며 “애초 왜 그렇게 한지도 석연찮고 언제 할지 또 그게 맞는지 검토나 했을까” 지적했다. 이어 “장관급인 박 위원장의 자리는 공익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리”라며 “나랏돈으로 해외 출장 가고 사적 비즈니스 하는 경우는 국민들이 용납한 적이 없는데 확인해 볼 필요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매체가 글로벌 K컬처 축제 ‘패노메논’의 해외 상표권을 JYP가 단독 출원했다고 보도하자 국가적 사업을 특정 기업이 독점한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권리를 신속하게 선점하기 위해 JYP가 우선 출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 상표권은 향후 행사 실행 전담 법인으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참고로 저는 JYP 소속 여러 가수들의 팬”이라는 말을 남기면서도 “부득이 국감장에 JYP, 박진영 위원장을 모시려 한다”며 “대중문화계에 파다한 지적과 우려대로 특혜인지 복마전인지 국민들께 직접 설명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계정 막아도 또 올린다…불법복제물 재적발 계정 3년 새 2.3배

    [단독] 계정 막아도 또 올린다…불법복제물 재적발 계정 3년 새 2.3배

    온라인에서 불법복제물을 유통해 계정이 정지된 뒤에도 다시 적발된 사례가 3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복제물에 대한 시정권고도 연간 111만건을 넘어서면서 반복·상습 유통을 막기 위한 사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초선·전남광주 여수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저작권보호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계정정지 시정권고 이후 불법복제물을 다시 유통해 재적발·정지된 계정은 지난 2022년 51개에서 지난해 117개로 약 2.3배 늘었다. 반복적인 불법 복제·전송으로 계정정지 시정권고 대상이 된 계정도 2022년 444개에서 지난해 530개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341개 계정이 정지 권고 대상에 올랐다. 불법 유통의 피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있다. 누누티비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했다. 방송사와 OTT 업체 등이 참여한 영상저작권협의체는 누누티비로 인한 저작권 피해를 약 4조 9000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정부의 접속 차단 이후에도 인터넷주소(URL)를 바꾼 유사 사이트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불법 유통이 이어졌다. 온라인 불법복제물에 대한 전체 시정권고 역시 증가세다. 2022년 67만5910건에서 2023년 81만 8752건, 2024년 104만 986건, 지난해 111만 1357건으로 3년 새 64.4% 늘었다. 올해도 8월까지 62만 8556건의 시정권고가 이뤄졌다. 저작권 시정권고는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온라인상 불법복제물 등의 전송을 확인하면 심의를 거쳐 온라인서비스제공자에 경고, 삭제·전송중단, 계정정지 등의 조치를 권고하는 제도다. 지난해 시정권고 가운데 경고는 55만 5479건, 삭제·전송중단은 55만 5348건으로 각각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계정정지는 530건이었다. 콘텐츠 유형별로는 지난해 방송 관련 시정권고가 57만54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영화가 24만 5886건, 출판이 16만 172건, 만화가 9만 7831건으로 뒤를 이었다. 조계원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K-컬처 300조원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 전제는 바로 창작자들의 피땀 어린 지식재산권(IP)을 온전히 지켜내는 것”이라며 “온라인 불법복제물에 대한 시정권고가 연간 100만건을 넘어서고, 계정정지 이후에도 다시 불법복제물을 유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반복·상습 침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불법복제물을 삭제하고 계정을 정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상습 침해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정정지 이후 재침해 실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李대통령 “멕시코와 경제협정 재개해야…전기차 분야 양국 협력 주목”

    李대통령 “멕시코와 경제협정 재개해야…전기차 분야 양국 협력 주목”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 멕시코가 경제협정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며 관련 논의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멕시코 국빈 방문에 나선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는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북미와 중남미 경제를 잇는 핵심 축”이라며 “견고한 경제 협력에 걸맞게 제도적 틀을 갖춰야 할 때”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추진 중인 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큰데 특히 전기차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멕시코의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 기반·공급망과 한국의 배터리·전기차 부품 경쟁력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내고 협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양국 협력 사례로 최근 기아자동차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전기차 생산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약 500개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 약 133억 달러를 투자해 15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며 멕시코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한국 기업들이 멕시코 성장에 계속 함께하고 투자, 지역사회 기여를 통해 양국의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양측은 무역, 투자, 산업공급망협력 등 포괄적 경제협력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나 이는 시장개방 중심의 FTA(자유무역협정)이 아니라 포괄적 협력을 위한 경제협정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방산 분야에 대해 “멕시코 공군 전투기 현대화 사업에서 한국의 FA-50은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호 호혜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급망 관련 이 대통령은 멕시코를 “중요한 파트너”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중동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공급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감안해 한국은 원유 공급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멕시코와 긴밀한 협의를 했따”먀 “멕시코의 협력 덕분에 원유 수입도 확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문화 교류와 관련해 양국이 문화 콘텐츠·예술 분야 공동 제작 및 전문인력 양성 메커니즘 구축, 한국 문화 체험 공간인 ‘K 컬처 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BTS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만나 멕시코 정부 기념패를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양국 문화 교류 열기와 우정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멕시코 최초 여성 대통령인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해 “매일 아침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주말마다 전국 각지를 돌며 현장 목소리를 듣는 모습은 언제나 국민 가까이에 있고자 하는 진정 어린 의지를 보여준다”며 “취임 이후 이어지는 높은 국정 지지율은 이런 소통 행보가 국민 신뢰를 두텁게 한 결과”라고 말했다.
  • “일터가 행복해야 도시가 산다” 논산서 안전·쉼 인식 확산

    “일터가 행복해야 도시가 산다” 논산서 안전·쉼 인식 확산

    충청남도 노사민정협의회는 논산시 노사민정협의회와 논산 화지중앙시장에서 전통시장 상인,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일하는 모두가 안전과 쉼이 있는 행복한 일터 실현’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4월 충남도 노사민정협의회가 노⸱사⸱민⸱정의 사회적 대화를 바탕으로 발표한 공동선언을 지역 현장에서 실천하고 도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일 천안 독립기념관 K-컬처 박람회장에서 열린 1차 캠페인에 이어 두 번째 시군 릴레이 캠페인이다. 협의회는 캠페인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안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 △노동자 휴식과 일⸱생활 균형 중요성 △탄소중립 실천 및 노동 있는 산업대전환 지원 등 노사민정 공동 실천 메시지를 전달했다. 충남도 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는 “지역민들이 안전하고, 일하는 모두가 존중받으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최지원 경기도의원,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 평화경제특구 연계한 ‘평화국제예술고’로 대전환해야

    최지원 경기도의원,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 평화경제특구 연계한 ‘평화국제예술고’로 대전환해야

    단순 대관 시설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는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옛 파주 영어마을)’를 경기도가 추진 중인 평화경제특구와 연계해 ‘평화국제예술고등학교’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지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8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의 고유 교육 기능을 회복하고, 파주의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집약할 거점으로 평화국제예술고 전환을 공식 촉구했다. 파주시는 관내 전체 면적의 87.6%가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에 묶여 지난 70년간 국가 안보를 위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왔음에도 이에 상응하는 실질적 보상이 부족했던 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최지원 의원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1조 9천억원 규모의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환영하며, 「평화경제특구법」상 개발계획에 포함된 ‘교육시설 설치계획’과 파주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남북관계 개선 시 북한의 우수한 문화예술 자원까지 아우르는 남북 예술교류의 활성화 기반을 닦고, 한반도 평화공존을 상징하는 거점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의원은 지역 내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하나로 묶을 구심점이 미흡했던 현실을 짚으며, 해법으로 ‘평화국제예술고등학교 중심의 DMZ 평화 브랜드 및 K-컬처 융합 세계문화교류 허브 구축’을 제안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수 예술 인재를 유치하고 지역 문화자원과의 업무협약(MOU)을 추진해, 파주캠퍼스 일대를 오픈형 학교이자 복합 문화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 의원은 대전환을 실행할 핵심 공간 자산으로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를 지목하며 운영 실태를 강하게 꼬집었다. 최 의원이 공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파주캠퍼스는 경기도 출연금이 2023년 32억원에서 2025년 48억원으로 대폭 늘어났으나, 정작 본래 목적인 교육 참가자는 같은 기간 16만 7천명에서 9만 2천명으로 45% 급감했다. 반면 일반 대관 이용객은 15만 8천명에서 35만명으로 2.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출연금은 늘어나는데 교육의 본래 기능은 잃고 단순 ‘대관 시설’로 전락한 실정”이라며, “설립 당시인 2006년에는 영어 교육이 시대적 요구였다면, 현재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예술이 세계적 화두다. 8만 4천평의 완비된 부지와 인프라를 본래의 교육 목적에 맞게 ‘평화국제예술고’로 전환하는 것이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재정 고민을 해소할 최선의 대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결단을 이끌어내기 위해 두 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공식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주민 소통과 타당성 검토를 위한 도와 도교육청 간 ‘공동 실무 TF’ 즉각 가동 ▲이달 말 통일부와 국토교통부에 제출 예정인 ‘평화경제특구 지정 신청서’ 내 교육시설 설치계획에 파주캠퍼스를 활용한 평화국제예술고 설립 반영 등이다. 최지원 의원은 “추미애 도지사의 ‘경기 북부 대전환’ 의지와 안민석 교육감의 ‘행정 장벽을 허무는 벽 깨기’ 공약이 상생 협력으로 결실을 맺을 적기는 바로 지금”이라며, 양 기관장의 대승적 결단을 거듭 당부했다. 이어 최 의원은 “경기도와 도교육청은 주민 소통과 타당성 검토를 위한 ‘공동 실무 TF’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며, “이달 말 정부에 제출할 평화경제특구 지정 신청서의 교육시설 설치계획에 파주캠퍼스를 활용한 예술고 설립을 반드시 반영해 경기 북부 대전환의 결단을 보여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 ‘개교 110주년’ 중앙대, 英 옥스포드대와 글로벌 학술교류 추진

    ‘개교 110주년’ 중앙대, 英 옥스포드대와 글로벌 학술교류 추진

    중앙대학교가 개교 110주년을 맞아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와 손잡고 인문학, 예술,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글로벌 학술교류와 융합 연구에 나선다. 중앙대는 지난 18일 서울캠퍼스에서 옥스포드대 대표단을 초청해 학술교류 간담회 및 특별강연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교가 인문·예술적 전통과 미래 AI 기술을 연계해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세현 총장과 대니얼 그림리 옥스포드대 인문학부장, 지은 키어 한국학센터장 등이 참석해 K컬처와 한국학 연구를 포함한 다방면의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박세현 총장은 “옥스포드대와 함께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글로벌 고등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특별강연에서는 대니얼 그림리 교수가 ‘음악과 인문학의 가치’를 주제로 강단에 올랐으며,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AI 기술 급성장 속 예술의 본질과 지적재산권 등 학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중앙대는 이번 옥스포드대 대표단 방문을 기점으로 세계 유수 기관과의 공동 연구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전방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한성대, 日 삿포로서 ‘체험하는 K컬처’ 선봬… “참여자 만족도 100%”

    한성대, 日 삿포로서 ‘체험하는 K컬처’ 선봬… “참여자 만족도 100%”

    한성대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주최·주관하는 ‘2026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삿포로에서 ‘삿포로 K-컬처 페스티벌: 온교지신’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삿포로시민교류플라자 내 문화예술공간 SCARTS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문화와 세대를 잇는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성대는 일본 홋카이도교육대학과 협력해 한일 청년과 현지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한글 타이포그래피와 진채화 작품을 선보인 K아트 전시와 K댄스, 한국식 메이크업·퍼스널컬러 체험 등 K컬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전통부채 채색, 한글 이름 쓰기, 종이공예를 활용한 윷놀이, 공기놀이 키트 만들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약 800명의 현지 시민과 학생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는 100%의 만족도를 기록했다는 게 한성대의 설명이다. 특히 한성대 청년 25명이 전시·무용·뷰티·워크숍 등 4개 팀으로 나뉘어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공연,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맡았다. 파견 전 안전관리와 저작권·초상권, 현장 운영 등에 대한 교육과 리허설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는 전공과 팀의 경계를 넘어 협업했다. 한성대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대학 및 문화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현지 대학·지역사회와 함께 전공 역량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교육모델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신여대-우즈벡 국립음악예술대 협정… 중앙아시아 문화예술 거점 구축

    성신여대-우즈벡 국립음악예술대 협정… 중앙아시아 문화예술 거점 구축

    성신여자대학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음악예술대학교와 학술교류 협정(MOU)을 체결하고 중앙아시아 문화예술 교류 확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린 협정식에는 우즈베키스탄 오조드벡 나자로베코프 문화부 장관과 샬마노프 엘도르 우랄로비치 국립음악예술대 총장 등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학생·교직원 상호 교류 ▲문화예술 프로젝트 공동 추진 ▲K컬처 연계 글로벌 예술인 육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성근 총장은 양국 교육 협력 기여 공로로 우즈베키스탄 국립음악예술대 명예교수로 위촉됐다. 이성근 총장은 “성신여대의 예술 교육 인프라와 우즈베키스탄의 문화 자원을 결합해 양국 청년 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협정식 후 대표단은 K예술 교육 현장을 시찰하고, 국내 거주 우즈베키스탄 청년 10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양국 청년으로 구성된 민속 앙상블 ‘투론(Turon)’의 공연을 관람하며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성신여대는 이번 협정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인적·학술 교류 프로그램에 돌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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