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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긴장 고조에 브렌트유 100달러…7월 24일 이후 처음

    중동 긴장 고조에 브렌트유 100달러…7월 24일 이후 처음

    중동 지역 긴장감 고조에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9일 배럴당 100달러를 찍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 7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시간 9일 오후 4시 20분 기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1%(2.10달러) 오른 배럴당 100.02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전날 장중 배럴당 99.46달러까지 치솟으며 100달러에 육박했지만 상승 폭을 일부 되돌린 가운데 97.92달러에서 마감했다. 지난 4월 말 기록한 126달러보다 낮지만, 브렌트유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WTI 10월 인도분은 같은 시간 전장보다 1.71% 오른 94.6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를 다시 100달러로 끌어올린 원인은 중동의 긴장 고조다.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예멘 반군이 4년 간의 휴전을 뒤로 하고 교전을 격화하면서 중동에서 ‘두개의 전쟁’이 번질지 기로에 서게 됐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해상부터 육지까지 적진을 겨냥한 보복에 재보복을 주고받으면서 악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요르단 알아즈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유조선 등 자국 선박에 대한 폭격에 대응해 미 해군함 두 척에도 보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미군은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 유조선 폭격한 美, 이란도 ‘불벼락’ 맞불…호르무즈 다시 불타오르네 (영상) [배틀라인]

    유조선 폭격한 美, 이란도 ‘불벼락’ 맞불…호르무즈 다시 불타오르네 (영상)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이란이 미 해군 함정을 탄도미사일로 겨냥하자 미군은 8일 이란 원유운반선 5척을 타격했고, 이란은 9일 요르단 미군기지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을 공격하며 다시 보복에 나섰다.● 요르단군은 이란에서 날아온 탄도미사일 20발 가운데 18발을 요격했다고 밝혔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의 미국 선박 2척과 유조선 8척 등 10척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 미 정부는 호르무즈가 완전히 열렸다고 밝혔지만 8일 원자재 운반선 통항량은 최근 10일 평균의 절반에 그쳤다. 미군이 이란 원유운반선 5척을 파괴하자 이란이 요르단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 20발을 발사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미국 선박 2척과 유조선 8척 등 10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의 미 군함 공격 시도에 미국이 이란 원유 운송망을 타격하고, 다시 이란이 기지와 선박 공격으로 맞서면서 한 달가량 이어진 미·이란의 상대적 소강도 깨졌다. 이란, 요르단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 20발 발사“호르무즈 선박 10척 타격”…미 구축함 공격도 주장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9일(현지시간) 요르단 알아즈라크 인근 미군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요르단군은 이란에서 탄도미사일 20발이 날아왔으며 방공망이 이 가운데 18발을 요격했다고 확인했다. 나머지 2발은 비거주지역에 떨어졌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 당국자도 현지 미군 병력이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보복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미국 선박 2척과 유조선 8척 등 모두 10척이 이란이 지정한 통행 금지·위험구역을 지나려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미 해군 구축함 DDG-119와 DDG-53도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이 주장한 두 구축함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군, 이란 원유운반선 5척 타격…리에스코 침몰미군 “이란의 미 군함 공격 시도에 대한 보복”이번 보복은 미군이 이란 원유운반선 5척을 공격한 것에 대한 맞불 격이다. 미군은 8일(이란시간 9일 새벽) 카비즈(Kaviz), 차르미나르(Charminar), 호라이즌 1(Horizon 1), 리에스코(Riesco), 데르야(Derya) 등 이란 원유운반선 5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카비즈와 차르미나르, 호라이즌 1, 리에스코 등 4척은 오만만에서, 데르야는 이란의 주요 원유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에서 공격을 받았다. 미군은 공격에 앞서 승조원들에게 퇴선하도록 한 뒤 선박들을 운항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CENTCOM은 리에스코가 오만만에서 침몰하는 장면도 공개했다. 미군은 이들 선박이 혁명수비대와 역내 친이란 무장세력에 자금을 공급하는 원유 운송망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이번 유조선 공격이 그보다 앞선 이란의 미 군함 공격 시도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CENTCOM은 최근 이틀간 한 미 해군 군함이 탄도미사일 공격을 두 차례 받았지만 모두 피했으며 미군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원유수송 둘러싼 맞보복 격화미군은 지난 5일에도 이란 원유운반선 3척을 타격해 2척을 무력화하고 1척을 파괴했다. 당시에도 이란이 미 해군 함정을 탄도미사일로 겨냥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호르무즈를 통한 원유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이란의 원유수출은 해상봉쇄로 차단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란은 미 군함을 미사일로 겨냥하는 한편 미국의 보호 아래 자국이 지정한 위험구역을 통과하는 선박도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맞서고 있다. 전쟁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도 뛰었다. 브렌트유는 9일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다. 호르무즈의 유조선 통항 차질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美 “해협 완전 개방”…원자재 운반선 통항은 최근 평균 절반이번 충돌은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통항을 위한 기여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벌어졌다. 미 정부 당국자는 한국의 기여 문제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은 이미 “완전히 열렸고” 미 해군이 통제하고 있으며 주요 항로의 기뢰도 제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9일 이란은 호르무즈를 통과하려던 선박 10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원자재 운반선 통항량도 최근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선박추적업체 케플러(Kpler)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8일 호르무즈를 통과한 원자재 운반선은 6척으로 최근 10일 평균 12척의 절반에 그쳤다.
  • 트럼프 보복에도 ‘꿈쩍 않는’ 이란…유조선 잃고도 美기지·선박 공격 주장 [핫이슈]

    트럼프 보복에도 ‘꿈쩍 않는’ 이란…유조선 잃고도 美기지·선박 공격 주장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보복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이란은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미군이 이란 유조선들을 잇달아 파괴한 뒤 이란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내 미군 기지와 호르무즈 해협 일대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요르단 알아즈라크 공군 기지 내 미군 시설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요르단군은 자국 영공으로 날아온 미사일 20발 가운데 18발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란은 해상에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10척을 공격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 선박 2척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최근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던 유조선 5척을 파괴한 직후 나왔다. 미국은 이란이 미 해군 함정을 잇달아 겨냥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압박에도 공세 이어간 이란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을 중심으로 거세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앞서 혁명수비대가 이틀 동안 미 해군 함정을 두 차례 공격하려 하자 이란 원유 수송망을 타격했다. 미국은 공격 대상이 된 선박들이 혁명수비대의 자금 조달과 연계돼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 대응과 함께 이란의 원유 수출을 압박하며 자금줄 차단에도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군의 타격 직후 요르단 내 군사 거점까지 겨냥했다고 밝히며 대응 범위를 넓혔다. 다만 실제 피해는 현재까지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은 혁명수비대의 발표 외에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확인되지 않았다. 호르무즈 넘어 중동 미군 거점까지 긴장 확산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세계 핵심 원유 수송로다. 이 일대에서 군사적 충돌이 이어질 경우 국제 해운과 에너지 시장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번에는 여기에 요르단 내 미군 시설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되면서 긴장이 해상에만 머물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란이 중동 곳곳의 미군 거점을 계속 겨냥할 경우 미국의 추가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해 왔다. 그럼에도 이란이 군사 행동을 이어가면서 양측의 공격과 보복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미군 함정 위치가 털렸다?…이란 미사일 뒤에 숨은 중·러의 ‘좌표 셔틀’ 의혹 [밀리터리노트]

    미군 함정 위치가 털렸다?…이란 미사일 뒤에 숨은 중·러의 ‘좌표 셔틀’ 의혹 [밀리터리노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해군 함정을 향해 재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함과 동시에 미군의 최첨단 무인 잠수정까지 나포했다고 주장하면서 중동 해상이 단순 분쟁을 넘어 강대국 간 첨단 전력과 정보가 충돌하는 ‘격전지’로 변모하고 있다. 미군은 이란의 원유 수출 허브인 하르그섬과 자스크 인근의 유조선들을 보복 공습하며 봉쇄망을 강하게 죄고 있지만, 미 항모전단을 정밀 타격하려는 이란의 도발은 멈추지 않고 있다. 워싱턴 정가와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독 정찰 능력이 부족한 이란이 미군 함정의 움직임을 족집게처럼 파악할 수 있는 배경에 중국과 러시아의 ‘위성 좌표 지원(셔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무인 잠수함 나포’에 ‘유조선 침몰’까지…치닫는 호르무즈 치킨게임 최근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해역 일대에서는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최고조에 달했다. IRGC는 미 해군 항공모함과 구축함을 겨냥해 연이어 미사일 공격을 시도한 데 이어 심해 정찰용 미군 최첨단 자율형 무인 잠수정 ‘다이브-LD’(Dive-LD)를 복합 정보·군사 작전으로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서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및 자스크 인근 해역에 있는 이란 측 소형 유조선과 운반선들을 미사일로 타격·무력화하며 이란의 경제적 젖줄을 차단하는 강력한 보복 작전에 나섰다. 중·러의 ‘좌표 셔틀’ 의혹…미군 위치가 실시간으로 털린 이유 이처럼 미군의 전면적인 봉쇄와 보복 타격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해상에서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미 군함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재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의 시선이 쏠린다. 미 당국자들은 중국과 러시아가 위성 자산으로 확보한 미군 함정의 동선 및 좌표 데이터를 이란 측에 정기적으로 전달하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 모두 동기가 충분하다.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 전선에 묶인 전력을 분산시키고 미국의 자원을 중동에 묶어두기 위해 이란의 정밀 타격 능력을 뒤에서 지원할 수 있다. 중국도 대미 견제 전선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란이 보유한 ‘가셈 바시르’나 ‘칼리즈 파르스’ 등 탄도미사일 탐색 체계와 자국 정찰 위성망의 실전 연동 성능을 테스트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 결국 이란의 미사일·드론 전력에 중·러의 고성능 정찰 위성망이 결합하면서 이란이 ‘눈’을 얻게 됐다는 분석이다. “단순 충돌 넘어섰다”…중동 바다서 터진 ‘3차 대전급 대리전’ 미국은 원유 수출 선박 파괴 등 경제적·군사적 압박 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려 이란을 굴복시키려 하고 있으나, 중·러가 이란의 ‘정보원’ 역할을 지속하는 한 해상에서의 기습 도발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미·이란 간의 단순한 지역적 충돌을 넘어, 미군 전력을 약화하려는 중·러 연합 대 미국의 글로벌 안보 대립 구도가 중동 바다에서 폭발한 정황”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극에 달함에 따라 국제 유가 도미노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포착] 이란에 ‘끌려가는’ 美 무인정 공개…미군 “고장 난 건데?” 반박 [영상]

    [포착] 이란에 ‘끌려가는’ 美 무인정 공개…미군 “고장 난 건데?” 반박 [영상]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최첨단 무인 잠수함을 나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8일(현지시간) 국영 방송 프레스TV를 통해 “해군이 이날 새벽 복잡한 정보·작전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미군의 가장 현대적인 무인 스마트 잠수함 가운데 하나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무인 잠수정은 지난해 미군 함대에 인도됐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중 기술이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도 “혁명수비대가 나포한 미군의 무인 잠수정은 수중 정찰과 감시, 해저 지도 작성, 기뢰 탐지, 해저 케이블 점검 등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무인정 한 대가 성인 발목 높이의 얕은 해안에서 둥둥 떠다니고, 이란 측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이 이를 바라보고 있다. 외부에는 무언가에 긁힌 듯한 흔적이 보이나 부서지거나 훼손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해당 무인정은 밧줄에 연결돼 인양됐다. 미군 “고장 난 채 표류하던 구형일 뿐”이란이 미군의 최신 무인 잠수함을 나포했다는 주장에 대해 미군 측은 강하게 반박했다. 중동 작전을 이끄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 대변인 팀 호킨스 해군 대령은 이날 “해당 수중 무인정은 역내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해역을 조사하던 중 하루 이상 전에 고장 난 것”이라며 “구형 모델인 데다 기밀 소나나 레이더 장비도 탑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미군 측 설명에 따르면 미군이 하루 전까지 이란 해역 인근에서 운용하던 해상 무인정이 이란에 나포된 것만은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만약 이란의 주장대로 이번에 나포한 미군 무인정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적용된’ 최신형이 맞다면 이는 미군 전력의 핵심 기술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적군의 무기를 획득해 분해하고 재구성하는 역설계는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기술 도약의 지름길 역할을 할 수 있다. 소련 역시 과거 미군의 전폭기를 획득해 복제한 뒤 빠르게 전략폭격 전력을 확보한 바 있다. 미국 역시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개전 후 이란제 샤헤드 무인기(드론)를 역설계한 자폭용 드론 ‘루카스’를 최초로 실전에 투입했다. 반대로 이란은 지난 4월 남부 지역에서 불발돼 떨어진 미국 중형 미사일 15기와 불발탄 9500발을 발견한 뒤 이를 역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는 “이란 전역에서 발견된 미군의 불발탄은 역설계(Reverse Engineering)해 기술을 확보하고자 기술 및 연구 부서들로 이관됐다”면서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이 성공적으로 해체돼 관련 당국에 인계됐다”고 보도했다. 상선 아닌 미 해군 전력 때리는 이란이번 사건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치솟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특히 이란은 최근 들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상선이나 유조선이 아닌 미 해군 전력을 직접 타격함으로써 긴장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란은 지난주 미 해군 함정을 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신형 탄도미사일이 사용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AP통신의 지난 8일 보도에 따르면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의장은 전날 현지 국영 방송에 출연해 “이란이 미국 군함을 상대로 신형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러한 일련의 충돌은 위험한 확전”이라고 규정하며 “이란은 지난 6개월의 전쟁 동안 해상에서 주로 상선을 공격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란이 이번 공격에서 상선이 아닌 미군의 전력 자산에 대한 직접 공격을 시도한 것은 이란 전쟁이 확전으로 이어지는 중대한 계기가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거세지는 미국의 보복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와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유조선뿐 아니라 역내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 전력에 대한 직접 공격 시도를 이어가자 미군은 더욱 거세게 보복하고 있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이틀 동안 미 해군 함정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하루 동안 이란 원유 운반선 5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공개한 영상은 미군의 공격 무기가 이란의 유조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향해 내리꽂힌 뒤 불꽃이 튀고 큰 화재가 발생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국이 이에 그치지 않고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을 공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폭스뉴스는 8일 미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하르그섬과 자스크 인근 목표물을 공격했다”며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해 전쟁을 끝내려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군과 중부사령부는 해당 공격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하르그섬 인근 해상에서 이란 소형 유조선이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 [포착] 이란 유조선에 ‘쾅’ 꽂히는 美 미사일 선명…“하르그섬까지 때렸다” [영상]

    [포착] 이란 유조선에 ‘쾅’ 꽂히는 美 미사일 선명…“하르그섬까지 때렸다” [영상]

    중동 작전을 이끄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지난 이틀 동안 미 해군 함정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하루 동안 이란 원유 운반선 5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미군 군함은 이란의 공격 시도를 성공적으로 회피하고 인근 해역 순찰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미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은 미군의 공격 무기가 이란의 유조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향해 내리꽂힌 뒤 불꽃이 튀고 큰 화재가 발생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군은 해당 유조선들이 공격을 받아 운용 불능 상태가 되기 전 승무원들에게 탈출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해당 유조선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그 대리세력에 자금을 지원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밀 네트워크’로 이용돼 왔다”며 “이란은 이 선박들을 방어할 수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미군은 혁명수비대가 미 항공모함과 미사일 구축함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자 이란 원유 운반선 3척을 격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은 “미 군함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으나 미군 측은 “이란의 미 군함 공격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고 반박했다. “美,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 인근 공격”미군은 하루 동안 이란의 유조선 5척을 공격하는 동시에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과 항구도시 자스크 인근의 목표물에도 공습을 가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경제의 핵심인 원유 수출의 중심지다. 이란 본토에서 약 24㎞ 떨어진 페르시아만에 위치하며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이곳을 통해 이뤄진다. 폭스뉴스는 8일 미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하르그섬과 자스크 인근 목표물을 공격했다”며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해 전쟁을 끝내려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군과 중부사령부는 해당 공격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하르그섬 인근 해상에서 이란 소형 유조선이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하르그섬 정박지 인근에서 미군이 발사한 발사체에 피격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소식통은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으며 현재 유조선 선원들에 대한 대피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 언론이 언급한 소형 유조선이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유조선 5척’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 상승 압력 거세질 전망하르그섬 인근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담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이번 공격이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이란 경제와 국제 유가 시장을 더욱 수렁에 빠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전쟁 전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말 이란을 공격한 이후 통항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유조선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은 가운데 해협을 지나는 원자재 운반선 수도 크게 줄었다. 특히 이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에너지 시설 등을 공격해 73명이 부상한 데 이어 하르그섬 인근 공격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중동 에너지 공급망을 둘러싼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배럴당 97.92달러에 마감한 브렌트유는 하르그섬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나온 뒤 다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하르그섬의 석유 수출 시설까지 직접적인 공격 대상으로 확대될 경우 이란의 원유 수출에 추가 차질이 발생하면서 국제 유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5년 전 발생한 9·11 테러 관련 행사에 참석해 “미국은 그 어떤 테러로도 파괴할 수 없는 힘을 지닌 축복받은 나라임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원했고 핵무기를 얻는 데 매우 가까이 있었지만 이제는 핵무기를 얻을 가능성이 없어졌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포착] “트럼프 군함, 미사일 맞고 도망”…증거 공개한 이란, 실제로 보니 [영상]

    [포착] “트럼프 군함, 미사일 맞고 도망”…증거 공개한 이란, 실제로 보니 [영상]

    지난주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당시 이란이 쏜 미사일에 미 군함이 맞아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란 국영통신 IRNA는 7일(현지시간) “이란군 해군이 미국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한 데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과 이란 영해에서 미국 구축함을 공격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미사일이 한 선박으로 다가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역시 “미군 군함 두 척이 이란제 카셈 바시르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두 함정 모두 손상된 뒤 해당 지역에서 철수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언론이 공개한 영상은 공격 장면을 담은 것으로 보이지만 직접 명중 및 피해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각기 다른 시점에 이뤄진 여러 공격이 한 영상에 담겨 있으나 각각의 공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없었다. 앞서 중동 작전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5일 이란이 미군 함정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유조선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미군 항공모함과 구축함을 겨냥해 여러 차례 공격했지만 미군 함정들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회피했으며 인명 피해나 함정 피해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충돌은 위험한 확전”이란이 실제로 미 군함에 발사한 미사일이 미국 측에 피해를 주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군은 이란이 자국 군함을 공격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전쟁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P 통신은 8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러한 일련의 충돌은 위험한 확전”이라고 규정하며 “이란은 지난 6개월의 전쟁 동안 해상에서 주로 상선을 공격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란이 이번 공격에서 상선이 아닌 미군의 전력 자산에 대한 직접 공격을 시도한 것은 이란 전쟁이 확전으로 이어지는 중대한 계기가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지난 6일 현지 언론에 “전쟁, 협상, 그리고 봉쇄에 맞서는 데 있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등 일부 협상파가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강경 보수파들은 미국과의 협상이 이란의 전쟁 성과를 훼손할 수 있다며 강경한 대응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란이 전면전보다는 단계적 확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이란 담당 선임 분석가 하미드레자 아지지는 “이란이 해상 운송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거나 미군 기지와 해군 자산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역내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에 상당한 비용을 부담시켜 외교적 해결책이 다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도록 만들려는 전략이다. 아지지는 “문제는 양측이 서로의 레드라인을 시험하기 시작하면 오판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이라며 “이란의 공격으로 상당한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거나 미국의 대응이 테헤란의 레드라인을 넘어서면 사태는 신중한 확전을 넘어 전면전으로 빠르게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군함 타격한 신형 미사일 정체는?한편 레자이 총장은 전날 국영 방송에 출연해 “이란이 미국 군함을 상대로 신형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혁명수비대는 카셈 바시르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카셈 바시르 미사일은 이란이 지난해 5월 공개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기존의 ‘샤히드 하지 카셈’ 미사일을 개량한 모델이다. 이 미사일의 가장 큰 특징은 유도 능력과 종말 단계의 기동성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기존 탄도미사일은 발사된 뒤 미리 설정된 목표를 향해 비행하지만, 카셈 바시르는 이란 측 설명에 따르면 목표에 접근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기동하며 비행 경로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란은 이러한 능력을 통해 적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피하고 목표물을 보다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더불어 해당 미사일은 GPS 신호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전자전이나 전파 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을 찾아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이란은 전날 보고서에서 “카셈 바시르 미사일이 이란의 방어 전략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해당 미사일에는 500㎏급 탄두가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혁명수비대는 자국 미사일의 90%가 건재하며 생산 시설도 복구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 이란서 “위험한 발언” 나왔다…‘종전 국민투표’ 꺼낸 전 대통령에 발칵 [핫이슈]

    이란서 “위험한 발언” 나왔다…‘종전 국민투표’ 꺼낸 전 대통령에 발칵 [핫이슈]

    이란의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종전 여부를 묻는 방안을 직접 제안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전 대통령은 최근 한 행사에서 “국가적 목표의 틀을 우리가 먼저 명확히 정하고 이를 국민에 제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받아들인다면 기꺼이 전쟁을 계속하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국민 다수가 원한다면 전쟁을 끝내야 하며, 종전 여부를 국민의 뜻에 맡길 수 있도록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요구로 해석된다. 로하니 전 대통령은 전쟁 피해를 복구하고 청년과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대다수 국민의 뜻에 따라 ‘명예롭게’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마이크를 잡고 소란을 피우는 극소수가 이란 전체 민심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전쟁 지속을 고수하는 강경파를 향해 비판하기도 했다. 로하니 전 대통령은 2013~2021년 이란 대통령을 지내며 이란 핵합의 성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란의 온건·실용파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합의가 사실상 무력화된 이후에는 이란 내 강경파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란 경제 상황 어느 정도?이란은 6개월간 미국·이스라엘과 전쟁하며 원유 수출길이 막히자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란의 오일머니를 마르게 하겠다는 미국의 해상봉쇄 작전이 최근 들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란은 국가 경제가 원유 수출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 예산의 약 3분의 1가량이 원유 판매 대금으로 충당된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비롯한 군 재정도 원유 수입에 기대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 해운 데이터업체 케플러를 인용해 “지난 7월 미국이 해상봉쇄를 재개한 이후 봉쇄선을 넘어 외국으로 수출된 이란산 원유가 전무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란은 지난달 페르시아만 내 선박에 하루 25만 5000배럴의 원유를 새로 적재했지만, 이 물량은 봉쇄선을 넘지 못한 채 해상에 갇혀 있다. 지난 6월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해상 봉쇄가 일시적으로 풀리자, 봉쇄선 밖으로 반출해 둔 원유 물량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거의 바닥난 상태다. 케플러는 “이란이 미리 적재해 둔 원유를 하루 100만 배럴 정도로 중국 등에 판매하고 있다”며 “하지만 다음 달 중순쯤이면 이 물량도 바닥날 것”이라 추정했다. 이란이 판매한 원유의 값을 받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경제적 왕따 작전’으로 이란에 대한 고강도 압박을 공언했고, 이란과 거래하는 기관이나 정부에도 2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이란 경제를 사실상 고사 직전으로 몰아넣었다. 이란 화폐인 리알화 가치는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폭락했고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세 자릿수에 이를 정도로 심화하고 있다. WSJ은 “이란의 공식적인 인플레이션율이 80%를 상회하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바는 더 심하다는 전언이 나온다”고 전했다. 강경파 “위험한 발언” 즉각 반발로하니 전 대통령의 발언을 접한 강경파는 즉각 반발했다. 강경 성향의 파르스 통신은 “로하니 전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히 무지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라며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로하니 전 대통령은 이란 국민의 심각한 경제난과 청년의 미래를 우려해 전쟁을 ‘명예롭게’ 끝내자고 주장했으나, 강경파는 오히려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응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외교협의회(ECFR) 이란 전문가 엘리 게란마예는 WSJ에 “미국의 제재는 일반 이란 가정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란이 이로 인해 협상 테이블에서 굴복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이란 정권은 오히려 저항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하마드 후세인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것은 이란 정권이 군사적, 지정학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감수할 용의가 있는 경제적 고통의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란에서는 헌법에 따라 의회의 의결과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거치면 중요한 입법이나 국가 중대사, 개헌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실제 사례로는 1979년 이슬람공화국 체제 수립 과정에서 실시된 두 차례의 국민투표이며, 1989년에도 최고지도자의 권한 조정 등을 담은 개헌안을 두고 국민투표가 이뤄진 바 있다.
  • 이란의 충격 계획…“하마스처럼 이스라엘 친다” 최악의 확전 노리나 [핫이슈]

    이란의 충격 계획…“하마스처럼 이스라엘 친다” 최악의 확전 노리나 [핫이슈]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수많은 민간인을 살해·납치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의 공격을 이란이 계획 중이라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의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이 하마스 기습 테러와 유사한 시나리오대로,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이스라엘을 겨냥한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해당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와 결합해 단일 작전을 펼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2023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공개된 하마스 내부 문서에 따르면 당시 하마스 지도부였던 야히야 신와르는 이란 등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다른 세력들을 추가로 전선에 끌어들이려 했지만, 완전한 공조로 이어지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란은 당시 하마스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대리세력들과의 완벽한 공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이스라엘 측 주장이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아랍 언론을 인용해 “이란이 검토 중인 계획은 여러 전선이 동시에 이스라엘을 상대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다중 전선 작전을 전략의 일부로 포함시키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이란이 이른바 ‘저항의 축’을 재건하고 여러 전선 간의 공조 체계를 다시 구축하려는 움직임의 징후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이스라엘에서 발표된 한 보고서에는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이란의 지원 아래 다시 공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북부와 남부에서 동시에 압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이스라엘군 평가서를 인용해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이미 최근 몇 주 동안 이란의 지원을 받아 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공조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란, 무장단체 간 협의 재개예루살렘포스트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고위 관계자들이 헤즈볼라, 후티 반군 및 이라크 민병대 지휘관들과 전선 확대에 관해 논의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혁명수비대의 고위 장교들은 위 세 전선의 지휘관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했고, 같은 기간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의 생산을 가속하고 전쟁 초기 손상된 전력을 복구하기 위해 애를 썼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란과 대리 세력의 공동 훈련이 이뤄진 사례도 확인됐으며 ‘저항의 축’을 구성하는 세력들 간의 정치적·군사적 의사결정에 대한 공조도 강화됐다. 예루살렘포스트는 “현재 이란 측 동맹 세력은 10월 7일 이전과는 다른 지역적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이라크와 예멘의 역할이 더욱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란·레바논·가자지구·이라크·예멘의 여러 무장세력 간 동시 행동과 협력 가능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이스라엘 측 정보 평가와 관련해 미국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네타냐후 “이란 정권 가장 약해져”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이스라엘의 핵심 임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3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년간의 전쟁과 최근 군사작전을 통해 거둔 성과는 이스라엘의 생존을 보장하는 역사적인 성과”라며 “이란 정권은 현재 흔들리고 있다. 어느 때보다 약해졌으며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는 목표는 가까워졌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권 붕괴를 위한 구체적인 군사 계획이나 목표 달성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전개된 군사작전이 이란의 위협을 크게 약화했다고도 평가했다. 이란이 최근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지 않는 것도 이스라엘의 강한 군사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란)이 우리(이스라엘)를 공격하지 않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를 제외한 모두를 공격하고 있다”며 “우리의 힘과 타격 능력, 결의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등 이스라엘의 적들을 향해 “우리를 건드리지 말라”라며 “우리에게는 당신들을 물리칠 힘과 결의, 내부적 단결이 있다”고 강조했다.
  • [포착] 미군이 ‘결혼식장’에 폭탄 투하한 이유…“전투기에서 1발 빗나간 듯” [영상]

    [포착] 미군이 ‘결혼식장’에 폭탄 투하한 이유…“전투기에서 1발 빗나간 듯” [영상]

    미군이 이틀 만에 이란 남부 지역을 공습하던 중 결혼식이 열리던 주택이 공격을 받아 어린이를 포함한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미군의 포탄이 빗나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일 미 해군 전투기가 민간 지역에 자리 잡은 통신 단지를 향해 6발의 폭탄을 투하했는데 이 가운데 5발은 목표 지점에 명중했지만, 1발이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P가 확인한 영상에 따르면 결혼식이 열리고 있던 주택은 당초 표적으로 삼았던 시설에서 약 134m가량 떨어져 있었다. 목표로 삼았던 시설은 쿠헤스타크 지역에 있는 통신 단지 1곳이었다. 이 때문에 미 당국은 폭격을 당한 해당 주택이 미군의 의도적 공격 대상이었거나 다른 표적과 혼동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WP는 “미 당국은 방공미사일이 공중에서 추락해 참사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지만, 무기 전문가들은 방공미사일의 추락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당시 이뤄진 미군의 공습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과 상선을 상대로 위협 수위를 높인 데 대응해 이뤄진 보복 공습이었다. 당시 미군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표적 위치를 여러 단계에 걸쳐 확인했지만 결국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당일에도 이란의 군사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퍼붓던 중 초등학교를 타격해 어린이와 교사 등 최소 175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WP는 “미군이 오래된 표적 정보를 사용한 것이 사고 원인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군은 이번 결혼식장 폭격으로 또다시 오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표적 선정과 민간인 피해 방지 절차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당국에 따르면 해당 폭격으로 결혼식장에 있던 여성 2명과 4세·16세 아동 등 최소 4명이 숨지고 90명 이상이 다쳤다. “이란, 피할 방법 없다”…美, 보복 영상 공개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자 군사 압박 대신 ‘경제적 왕따’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공습을 최소화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기뢰 설치용 로켓 발사대를 타격한 뒤 이란과 군사 충돌을 재개했다. 미국은 지난 5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던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한 뒤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중동 작전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해역 순찰 중이던 미 해군 군함 2척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미군이 3척의 이란 원유수송선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란 하르그섬 인근에 있던 유조선 다우니호와 남부 항구도시 자스크 지역 근처의 스타크1호가 무력화됐다. 또 오만만에서 원유가 실려 있지 않던 유조선 카일로호도 완파됐다. 중부사령부는 “해당 이란 유조선들이 IRGC와 이란의 대리 세력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 그림자 네트워크의 일부”라며 “이란은 이 선박들을 방어할 수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 함선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그보다 더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바로 이란의 함선 3척을 격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공격하면서 ‘전쟁은 아니다’라는 미국미국은 이란에 대한 보복·재보복 등을 반복하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확전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은 지난 3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과의 전쟁이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며 “현재 활발한 교전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주요 전투 작전은 약 6주간 지속됐다. 이 기간 이란의 핵시설과 산업 기반, 재래식 군사력이 파괴됐다”면서 “다만 ‘충돌’이 언제 완전히 끝날지는 알 수 없다. 이란이 언제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이라면 답을 모르겠다. 이란에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이 현재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전쟁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배경에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장기화하는 중동 분쟁과 고유가에 대한 공화당 안팎의 우려를 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로 칸나 하원의원은 “마치 미국인들이 자신의 휴대전화와 두 눈으로 보고 있는 상황조차 보지 못하는 것처럼 구는 것”이라며 “믿을 수 없는 가스라이팅”이라고 비판했다.
  • [포착] “이란, 피할 방법 없다” 유조선 ‘활활’…美, 살벌한 보복 영상 공개

    [포착] “이란, 피할 방법 없다” 유조선 ‘활활’…美, 살벌한 보복 영상 공개

    미국이 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던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한 뒤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중동 작전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해역 순찰 중이던 미 해군 군함 2척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미군이 3척의 이란 원유수송선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란 하르그섬 인근에 있던 유조선 다우니호와 남부 항구도시 자스크 지역 근처의 스타크1호가 무력화됐다. 또 오만만에서 원유가 실려 있지 않던 유조선 카일로호도 완파됐다. 중부사령부는 “해당 이란 유조선들이 IRGC와 이란의 대리 세력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 그림자 네트워크의 일부”라며 “이란은 이 선박들을 방어할 수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 함선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그보다 더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바로 이란의 함선 3척을 격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이란의 제한적이고 취약한 석유 수송선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 항공모함과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이란 공격을 성공적으로 회피했으며 미군 측 부상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이 주장한 이란의 해당 공격이 정확히 언제 일어났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다시 ‘곡괭이산’ 카드 꺼내미군이 이란의 유조선 공격 사실을 밝히기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다시 이란의 핵시설로 추정되는 ‘곡괭이 산’을 언급했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만약 그곳에서 뭔가 진행되고 있다면 우리는 곧 곡괭이산을 타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자 군사 압박 대신 ‘경제적 왕따’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공습을 최소화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기뢰 설치용 로켓 발사대를 타격한 뒤 이란과 군사 충돌을 재개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확전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은 지난 3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과의 전쟁이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며 “현재 활발한 교전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주요 전투작전은 약 6주간 지속됐다. 이 기간 이란의 핵시설과 산업 기반, 재래식 군사력이 파괴됐다”면서 “다만 ‘충돌’이 언제 완전히 끝날지는 알 수 없다. 이란이 언제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이라면 답을 모르겠다. 이란에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이 현재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전쟁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배경에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장기화하는 중동 분쟁과 고유가에 대한 공화당 안팎의 우려를 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로 칸나 하원의원은 “마치 미국인들이 자신의 휴대전화와 두 눈으로 보고 있는 상황조차 보지 못하는 것처럼 구는 것”이라며 “믿을 수 없는 가스라이팅”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한국의 자원 투입 기다리고 있다”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6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서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사적 기여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은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한국이 역내(중동 지역)에 자원을 투입하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 역시 이와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나서서 지원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의 파병설이 불거지자 이란은 실제 파병이 이뤄진다면 이를 참전으로 규정하겠다며 경고성 메시지를 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한 고위 정치·안보 당국자는 지난 4일 레바논의 친이란 성향 매체 알마야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이 미군의 불법 작전에 협력하도록 강요하는 워싱턴의 압력에 굴복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테헤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반하는 한국의 어떠한 행위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간주한다”라고 위협했다.
  • 미·이란 보복 악순환에 유가 급등… 트럼프 “곡괭이산 곧 공격”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함과 유조선을 번갈아 타격하며 ‘눈에는 눈’ 식의 보복과 맞보복을 이어갔다. 미 중부사령부는 5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해역을 순찰하던 미 해군 항공모함과 유도미사일 구축함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 인근의 ‘다우니호’와 자스크 지역에 있는 ‘스타크 1호’를 운항 불능 상태로 만들었고, 오만만에 있던 ‘카일로호’는 승무원 퇴선 지시 후 완전히 파괴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선박 공격에 맞대응하기 위해 내세운 이른바 ‘유조선 대 유조선’ 대응 기조 아래 이뤄졌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엑스를 통해 “우리 선박 2척을 공격하면 당신들 선박 3척을 제거해 더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것이 분명한 메시지”라며 필요시 추가 타격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4일 열린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이란의 지하 핵시설로 의심받는 나탄즈 인근 ‘곡괭이산’을 조만간 타격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도 성명을 내고 미군의 유조선 타격에 대한 재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지나던 유조선 3척과 미국 연계 선박 3척 등 총 6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IRGC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의 보호 구역에 진입을 시도하던 미군의 군용 무인 수상정(USV)을 공격했다고 추가로 밝혔다. 이란군은 국영방송을 통해 자국 선박에 대한 방해 행위와 해상 봉쇄가 계속될 경우 반격 강도를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해상 충돌 여파로 국제 유가는 즉각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도 96달러를 돌파하는 등 유가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 돈줄 막더니 유조선까지 파괴…트럼프가 이란 ‘석유 생명줄’ 때린 이유 [밀리터리+]

    돈줄 막더니 유조선까지 파괴…트럼프가 이란 ‘석유 생명줄’ 때린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망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최근 금융기관과 해운망을 잇달아 제재한 데 이어 이란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까지 직접 공격하면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척은 영구적으로 운항할 수 없게 됐고, 화물을 싣지 않은 나머지 1척은 파괴됐다. 미군은 이번 공격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미 해군 함정 2척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미 항공모함과 구축함은 공격을 피했으며 미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미군 함정을 공격하면 더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이란의 석유 선단을 추가로 겨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군은 공격받은 선박들이 IRGC와 중동 지역 친이란 무장세력에 자금을 공급하는 ‘그림자 네트워크’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군사적 보복인 동시에 이란의 핵심 외화 수입원인 석유 판매를 직접 압박하는 경제전 성격도 강한 셈이다. 이란 원유 90% 지나던 하르그섬 앞까지 타격 특히 눈에 띄는 곳은 페르시아만의 하르그섬이다. 미군은 유조선 1척을 하르그섬 인근에서 공격했고, 다른 1척은 호르무즈해협 동쪽 자스크 인근에서 타격했다. 화물을 싣지 않은 세 번째 유조선은 오만만에서 공격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이다. 전쟁 전 이란이 수출한 원유의 약 90%가 이곳을 거쳤다. 미국이 해상 봉쇄와 제재를 강화하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란 매체도 하르그섬 정박지에서 약 10㎞ 떨어진 유조선이 미국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승조원들은 선박에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르그섬을 둘러싼 긴장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하르그섬을 겨냥한 위협성 발언을 내놓으며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에 대한 압박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금융 제재 이어 석유 운송망 직접 압박 이번 공격은 미국이 이란의 해외 자금줄을 동시에 조이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 재무부는 하루 전인 4일 튀르키예의 골든 글로벌 야트름 은행과 자회사 2곳을 제재했다. 재무부는 이 은행이 중국에서 발생한 이란 원유 판매대금을 튀르키예로 옮긴 뒤 현금과 금으로 바꾸는 통로 역할을 했으며,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IRGC-QF)을 위해 수천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골든 글로벌 측은 미국의 주장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미국은 이란이 원유 판매와 해외 금융망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이 IRGC와 친이란 무장세력 지원으로 흘러간다고 보고 있다. 금융기관을 통해 돈이 이동하는 길을 막는 동시에 실제 원유 운반선까지 무력화하면서 압박 범위를 금융에서 해상 수송망으로 넓힌 것이다. 여기에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힘겨루기도 격화하고 있다. 전쟁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했지만, 미·이란 간 충돌과 통항 제한으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4일 배럴당 96.28달러로 마감하며 7월 24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결국 이번 유조선 공격은 단순한 군사적 보복을 넘어 이란의 석유 판매와 그 대금이 이동하는 경로를 동시에 압박하는 미국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이 IRGC와 연계됐다고 판단한 금융기관과 유조선을 계속 겨냥할 경우 이란의 원유 수출과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충돌은 더욱 거칠어질 가능성이 있다.
  • 두 달 만에 국제유가 최고치… 유류할증료 또 ‘들썩’

    두 달 만에 국제유가 최고치… 유류할증료 또 ‘들썩’

    미·이란 간 무력 공방 재개로 국제유가가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항공업계는 이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 대비 1.04% 오른 배럴당 95.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0.88% 상승한 배럴당 91.01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와 WTI는 종가 기준 각각 지난 7월 24일과 같은달 23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이란 간 직접적인 무력 공방이 중동 지역 내 대규모 확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1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두 척을 공격한 데 대해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 방공시설 등을 보복 공습하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재고조됐다. 항공업계에선 항공유 가격에 직결되는 국제유가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지난 7월 16일부터 전달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을 기준으로 총 33단계로 나눠 책정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5월 최고 단계인 33단까지 치솟았다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여파로 6월 27단계, 7월 19단계, 8월 14단계로 석 달 연속 하락했지만 이달에 7단계 오른 21단계로 반등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중동 상황에 유가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전처럼 공방이 장기화하지 않는 한 유류할증료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 말했다.
  • 트럼프가 다시 때리자 날아든 ‘요새 파괴자’…이란 1450㎞ 미사일 정체는? [밀리터리+]

    트럼프가 다시 때리자 날아든 ‘요새 파괴자’…이란 1450㎞ 미사일 정체는?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레이더와 미사일 체계 등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자 이란은 중동의 미군 목표물을 향해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맞섰다. 이 과정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하이바르 셰칸’(Kheibar Shekan)이 실전 투입된 것으로 전해지며 주목받고 있다. 알자지라는 2일(현지시간) 하이바르 셰칸이 이번 주 미군 군사시설과 관련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에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개발한 비교적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이란은 지난달 30일에도 요르단의 킹후세인 공군기지와 알아즈라크 공군기지 등 미군 시설 2곳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공격은 미군의 이란 라라크섬 타격에 대한 보복 성격이었다. 이후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 걸프 지역의 미국 관련 목표물을 향해서도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이 가운데 일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 결과는 이란 측 주장과 실제 확인된 피해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하이바르 셰칸이 어느 목표물에 명중했는지, 각 공격에서 어느 정도 피해를 냈는지까지 독립적으로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 1450㎞ 날아가는 ‘요새 파괴자’…고체연료가 강점 하이바르 셰칸이라는 이름은 페르시아어로 ‘요새 파괴자’를 뜻한다. 이란은 2022년 이 미사일을 처음 공개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사거리는 약 1450㎞이며 탄두 중량은 약 449~590㎏이다. 이란 영토 안쪽에서 발사해도 중동 곳곳의 미군기지와 이스라엘을 사정권에 둘 수 있다. 핵심은 고체연료와 기동식 발사체계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발사 직전 별도의 연료 주입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준비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하면 위치도 수시로 바꿀 수 있어 적의 정찰·공습을 피하는 데 유리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월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하이바르 셰칸을 서로 다른 비행 경로와 속도, 기동 방식으로 발사해 미군 방공망을 혼란시키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변형은 종말단계에서 탄두부가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목표물에 접근하면서 궤적을 바꾸면 방어하는 쪽은 비행 경로를 예측하고 요격하는 데 더 큰 부담을 안게 된다. WSJ는 미군과 동맹국이 전쟁 기간 발사된 하이바르 셰칸 대부분을 격추했지만 일부는 방공망을 통과했다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미군기지 반복 겨냥…문제는 ‘한 발’ 아닌 미사일 물량 하이바르 셰칸의 위협은 한 발의 성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란은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섞어 같은 지역을 공격하며 방공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 파테-110, 졸파가르, 에마드 등 서로 다른 사거리와 비행 특성을 가진 미사일에 고속 공격드론까지 함께 투입하면 방어하는 쪽은 탐지·추적·요격 자산을 여러 방향으로 나눠야 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 전 이란이 하이바르 셰칸을 포함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약 2500발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생산시설 일부가 파괴된 뒤에도 이란이 지하 기지 등에 보관한 부품을 이용해 미사일을 추가 조립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비용 차이도 부담이다. 하이바르 셰칸의 정확한 생산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미·이스라엘이 사용하는 요격탄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본다. WSJ는 요격탄 가격이 체계에 따라 1발당 200만~1500만 달러(약 27억~203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니콜 그라예프스키 프랑스 파리정치대 전문가는 WSJ에 이란이 전쟁 과정에서 하이바르 셰칸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발사체계가 유연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전 미 중부사령관 조지프 보텔 예비역 대장도 이란이 미군의 방어 방식을 관찰하고 대응책을 찾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란이 실제 공격 경험을 통해 어떤 기동과 발사 방식이 방공망을 통과하는 데 효과적인지 학습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하이바르 셰칸의 군사적 의미는 ‘1450㎞’라는 숫자 하나에만 있지 않다.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신속하게 이동·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다양한 궤적으로 반복 투입해 상대 방공망을 소모시키는 능력이 더 큰 위협으로 꼽힌다.
  • 트럼프 “이란 공격 재개, 너무 오래가지는 않을 것”

    트럼프 “이란 공격 재개, 너무 오래가지는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이란 공격을 최근 재개한 것과 관련해 “너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 재공습이 얼마나 오래갈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얼마가 됐든 상관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레이더 시스템, 미사일 시스템, 기뢰 투하 시스템을 다시 구축하려 하고 있었다”며 “그들은 기뢰를 투하하는 로켓을 만들려고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뢰 투하 로켓이) 거의 완성됐기 때문에 우리가 제거했다”며 “어젯밤 공격은 매우 강력한 공격이었고, 우리는 원할 때 언제든지 또 한 번의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지난달 30일 이란을 약 한 달 만에 공습한 데 이어 지난 1일 추가로 이란을 타격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 방공망, 레이더 기지, 해상 자산 및 시설, 기뢰 부설 능력, 통신 기지 등 100여 곳이 타격 대상이었고, 이란 유조선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도 요르단 미군기지를 향해 보복공격을 시도하면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전날 “이란 국민들이 언제 봉기할 것인가”라고 쓴 것과 관련, 이들을 무장시키기 위해 미 중앙정보국(CIA)을 투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말해주고 싶긴 하지만, 말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그 정권은 날이 갈수록 점점 약해지고 있다”며 “국민들이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 질문을 던진 것은 이제 그럴 때가 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당일 “우리가 (공격을) 끝내면 당신들의 정부를 접수하라“며 ”이것은 아마도 여러 세대에 걸쳐 여러분의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민중 봉기를 촉구한 바 있다.
  • 충돌 거세진 호르무즈… 韓 장금상선 유조선 피격

    충돌 거세진 호르무즈… 韓 장금상선 유조선 피격

    미국과 이란이 공습과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며 중동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해운사가 소유한 선박 등 민간 선박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방공망과 레이더 시스템, 기뢰 부설 시설 등 주요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군은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과 중동 주둔 미군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30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라라크섬 내 IRGC 로켓 발사대를 타격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이뤄졌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이란의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의 게슘섬, 라반트섬 등지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동남부 지로프트의 민간 공항도 공습받았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란 남부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결혼식이 열리던 민가에 폭탄이 떨어져 민간인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도 즉각 보복에 나섰다. IRGC는 2일 오전 요르단과 바레인, 이라크,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번 공격으로 미군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측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양국의 무력 충돌로 중동에 다시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이 소유한 선박 1척이 피격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31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장금상선 소유 선박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와 사우디아라비아 소유 유조선 ‘시드르’호가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장금상선이 운영하는 라이베리아 국적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가 오만 해안에서 피격됐다고 전했다. 다만 외신이 ‘장금상선 소유 선박’이라고 보도한 해당 선박은 장금상선 관련사가 재용선(빌린 선박을 다른 업체에 다시 빌려주는 방식)을 준 선박으로, 한국인 선원은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선박들은 모두 피격 며칠 전 사우디아라비아 주아이마 항구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선적한 뒤 미국 측이 마련한 항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다.
  • [포착] 이란 결혼식장에 미사일 ‘쾅’ 4명 사망…“미군 사망자도 발생” [영상]

    [포착] 이란 결혼식장에 미사일 ‘쾅’ 4명 사망…“미군 사망자도 발생” [영상]

    미군이 이틀 만에 이란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결혼식이 열리던 주택이 공격을 받아 어린이를 포함한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과 이란 국영 IRNA 통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남부 호르모즈간주 시리크 카운티의 쿠헤스타크에서 결혼식이 진행 중이던 민가가 미군의 공격을 받았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공격을 받은 주택은 원래의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됐다. 현장을 수습하는 구조대원과 충격을 받은 표정의 주민들이 내부를 잔해만 남은 주택의 터를 바삐 오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현지 언론은 “당시 해당 주택에서는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다. 결혼식이 한창 진행되던 중 미군의 미사일 공격과 이로 인한 파편이 떨어지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중동 작전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OM)은 이날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정오에 이란 IRGC의 표적에 대한 타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 매체들은 반다르아바스와 게슘섬, 아살루예 등 남부 여러 지역과 민간 공항·항만시설도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미군의 이란에 대한 공격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라라크섬 내 IRGC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란 “미국에 보복 공격, 미군도 사망” 주장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시설을 겨냥한 보복 작전에 나섰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침략자들에게 뼈저린 후회를 안겨줄 응징에 이미 착수했다”며 “첫 번째 조치로 신형 방공 체계를 동원해 미 침략군의 첨단 MQ-9 드론 50번째 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혁명수비대가 탄도미사일로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이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바레인 내 미군기지를 타격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이번 공격으로 미군이 다수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미군 측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더불어 결혼식장 피격을 언급하며 “(결혼식이 열리던) 호르모즈간주에 공습을 가한 비겁하고 사악한 미국 적에게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2척이 정체 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31일 해상보안 분석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 소유 선박 1척을 포함한 유조선 2척이 피격됐다”며 “구체적으로 장금상선이 소유한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소유한 유조선 ‘시드르’호가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장금상선은 선박 피격과 관련한 확인 요청에 아직 답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란, 로켓으로 쏘는 ‘신형 기뢰’ 확보한 듯”앞서 미군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라라크섬 내 혁명수비대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하면서 양측 충돌이 재개됐다. 미국의 재공습 배경에 이란의 신형 기뢰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중부사령부의 팀 호킨스 대령은 라라크섬 공습에 대해 “혁명수비대 전력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기뢰를 탑재한 로켓포를 발사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기뢰 부설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기뢰는 기뢰 부설함이나 잠수함을 이용해 바다로 살포하거나 항공기에서 낙하산을 달아 바다로 떨어뜨린다. 현재 이란은 사람이 선체에 직접 부착하는 소형 림펫기뢰(흡착기뢰)부터 대형 선박을 침몰시킬 수 있는 대형 기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이번에 중부사령부가 언급한 ‘기뢰를 탑재한 로켓포’는 기존 방식과는 상당히 다른 드문 형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상에서 로켓을 발사해 기뢰를 투하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 해운·해양산업 전문매체 마리타임 이그제큐티브는 이란군이 훈련 중 ‘단일 표류 기뢰’를 수중에 살포할 수 있는 파즈르-5 로켓의 변형 모델을 시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방식은 로켓 구경에 한계가 있는 만큼 대형 기뢰를 설치할 수는 없어서 대형 유조선에 심각한 피해를 주기는 어렵다. 다만 소형 선박에는 위협적인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NYT는 “미군의 발표가 사실인지 독립적으로 검증할 순 없었다”면서도 “만약 미군 측 발표가 사실이라면 이란이 매우 이례적인 새로운 유형의 기뢰를 추가 보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 美, 이틀만에 다시 이란 공습...중동 전운 다시 고조

    美, 이틀만에 다시 이란 공습...중동 전운 다시 고조

    이란 남부 항구 지역과 호르무즈 섬 등에서 폭발음 트럼프 경고에도 이란 “가혹한 처벌할 것” 맞대응 미국이 이틀만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해 중동 지역 전운이 다시 치솟고 있다. 중동지역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1일(현지시간) 엑스에 “표적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대한 타격을 단행했다”며 “이 공격은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이 지역(중동)에 배치된 미군 장병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것에 따른 조처”라고 밝혔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남부 지역 주요 항구가 있는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의 게슘섬, 라반트섬 등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동남부 지로프트의 민간 공항도 공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이란에 대한 공격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라라크섬 내 IRGC 기뢰 설치용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해당 공격 이후 이란은 요르단 내 말리크-후세인, 알아즈라크 등 미군 주둔 공군기지 2곳을 겨냥해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며 대응한 바 있다. 이날 미군의 공격은 이란의 이런 대응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의 이란 공습 직후 트루스소셜에서 “이번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추가하려는 이란의 실패한 시도와 모두 성공적으로 요격된 요르단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이란이 보복한다면 그들은 훨씬 더 세고 높은 수준의 타격을 다시 받게 될 것이지만 이것이 가장 큰 공격은 아닐 것”이라며 “가장 큰 공격은 아직 대기 중이고, 이 공격이 끝나면 이란은 거의 흔적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란군은 미국의 공격 재개를 비난하며 반격을 예고했다. IRGC의 호세인 모헤비 대변인은 엑스에 “침략자들에게는 가혹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 미국은 자신들의 새로운 공격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맞섰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도 성명을 통해 “미군에게 무거운 대가를 부과할 것이다.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 이란, 기뢰로켓으로 ‘호르무즈 기뢰밭’ 만들려다 공격받았나

    이란, 기뢰로켓으로 ‘호르무즈 기뢰밭’ 만들려다 공격받았나

    약 한 달 만에 미국과 이란이 서로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무단 통과하던 유조선이 기뢰와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타스님 통신은 31일 초대형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남쪽을 무단 경로로 통과하려다 두 개의 기뢰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한 뒤 완전히 정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 전쟁을 수행하는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기뢰를 성공적으로 제거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됐다고 밝힌 지 나흘 만이다. 쿠퍼 사령관은 지난 4월부터 기뢰 제거 작전을 시작했으며 해군 잠수부, 특수부대 네이비 씰 등을 동원해 수개월에 걸쳐 해상 기뢰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쿠퍼 사령관의 발표를 “거짓말”이라며 일축했던 이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화재 시간 몇 시간 만에 성명을 발표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설정된 보안 규정을 위반하는 선박도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는 “몇 시간 전, 호르무즈 해협 남쪽의 불법 항로를 통과하려던 초대형 유조선이 두 개의 해상 기뢰를 밟고 대형 화재로 불이 붙어 완전히 정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은 30일(현지시간) 이란의 로켓발사대가 설치된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 섬을 포격했으며, 이란은 요르단의 미군 기지에 미사일 8발을 쏘면서 반격했다. 요르단에는 약 4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중동 전역에서 진행되는 미군 작전의 중요한 전초 기지 역할을 한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라라크 섬에 배치한 발사대에서 해상 기뢰를 실은 로켓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발사하려던 중 공격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란은 이른바 ‘모기함대’라고 불리는 소형 고속 공격정을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투하한 뒤 빠르게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군은 이란 선박을 대부분 무력화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해상 훈련 중 파즈르-5 다연장 로켓 발사기(MLRS)를 이용해 해안에서 해상으로 기뢰를 살포하는 새로운 전술을 공개했다. 당시 로켓을 이용한 기뢰 살포는 “혁신적”이란 평가와 함께 광활한 바다에 수천개의 폭발물을 동시에 뿌린다는 점에서 우려를 샀다. 사거리 75㎞의 파즈르-5 로켓을 이용해 기뢰를 살포할 경우 이란은 손쉽게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기뢰밭’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로켓을 이용한 공중 기뢰 부설은 이론적으로 두 가지 단계를 거친다. 일단 로켓이 목표로 삼은 해상 좌표 위까지 날아가 공중에서 탄피가 터진다. 기뢰에는 공중에서 떨어질 때 낙하 속도를 늦추거나 물에 닿아도 폭발하지 않도록 소형 낙하산 또는 기타 장치가 부착된다. 공중에서 기뢰를 뿌리는 방식은 미군의 공습을 받을 위험에서도 안전하다. 이란은 기뢰 설치에 대한 미국의 주장을 일축하며 “미국은 한편으로는 모든 기뢰를 제거했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뢰 설치를 막았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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