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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딸’ 재시, 뉴욕패션대 포기하고 서울 생활…“출국 3일 전 결정”

    ‘이동국 딸’ 재시, 뉴욕패션대 포기하고 서울 생활…“출국 3일 전 결정”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딸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재시가 명문 뉴욕패션기술대학교(FIT) 진학을 포기하고 서울에서 독립 생활을 시작한다.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은 지난 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재시는 뉴욕행을 출발 3일 전에 포기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재시는 두 해 일찍 대학에 입학한 덕분에 또래들이 대학교 1학년이 되는 나이에 3학년 진학을 앞둔 상황이었다. 그는 송도 글로벌 캠퍼스 과정을 마치고 미국 본교 3학년에 진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은 당시의 상황에 대해 “재시는 ‘여기까지 했으니까 빨리 졸업해야지’라고 했지만 나는 계속 다른 이야기를 했다”라며 “‘앞으로 2년이라는 시간을 오직 졸업장 하나를 위해 보내는 게 정말 맞을까. 그 졸업장에 들어갈 시간과 돈으로 차라리 더 많은 경험을 사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세상에서 졸업장 하나보다 어떤 경험을 했고 무엇을 할 줄 알고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이 훨씬 큰 무기가 될 수도 있다고도 생각했다”며 “사회에 조금 먼저 나가서 일도 해보고 돈도 벌어보고 사람도 만나보고 실패도 해보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직접 겪어보면서 뭘 배우고 싶고 나한테 정말 필요한 공부가 뭔지가 명확해졌을 때 다시 학교로 돌아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같은 나이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사회에서 먼저 쌓은 2년의 경험까지 더해진다면 그때의 재시는 지금과 완전히 다를 거다”라고 덧붙였다. 모녀 간의 긴 대화 끝에 재시는 어머니의 깊은 뜻을 받아들였고, 출국을 불과 3일 앞두고 뉴욕행 대신 서울에서 새로운 삶과 독립 생활을 시작하는 쪽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끝으로 이수진은 “내가 대신 해주는 사랑이 아니라 이제는 혼자 해낼 수 있도록 믿어주는 사랑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딸의 독립을 응원했다. 한편 그는 최근 ‘스포티비 케이팝 어워즈’에 시상자로 당당히 참석해 성숙해진 비주얼과 근황을 뽐내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 “너무 늦기 전에”…보청기 착용도 ‘골든타임’ 있다.

    “너무 늦기 전에”…보청기 착용도 ‘골든타임’ 있다.

    “너무 늦게 오셨네요.” 진료실에서 난청을 오랫동안 방치하다가 가족들의 손에 끌려 병원을 찾은 경우 이비인후과 의사가 건네는 안타까운 한마디다. 의료진이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이유는 보청기 착용에도 골든타임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난청의 정도가 어떠하든 보청기만 착용하면 무조건 주변의 모든 소리를 예전처럼 명확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나 보청기는 착용자의 청력 상태에 따라 그 효과가 극명하게 달라지는 특징을 가진 의료기기다. 청력이 떨어졌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당장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보청기가 필요한 정도의 청력 저하가 발생했음에도 “아직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며 수년간 방치하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보청기 착용의 골든타임과 보청기 종류와 선택 기준, 가격 및 정부지원 정책에 대해 알아봤다. ◇보청기 늦게 하면 문제 되는 이유= 보청기의 원리를 이해하면 보청기를 늦게 착용할 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이해할 수 있다. 보청기는 주변 소리를 무조건 크게 만드는 소리 증폭기와는 달리, 사용자의 청력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주파수의 소리를 적절하게 증폭하고 큰 소리는 과도하게 커지지 않도록 조절해 소리를 전달한다. 그런데 난청이 오래되고 심해질수록 작은 소리를 듣는 청력 역치는 높아지는 반면 큰 소리를 불편하게 느끼는 불쾌 역치는 낮아져, 편안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역동 범위’가 좁아질 수 있다. 이 경우 보청기의 증폭을 조금만 높여도 “소리가 너무 크고 시끄럽다”고 느끼고, 반대로 소리를 줄이면 “작아서 잘 안 들린다”고 느껴 보청기 피팅 과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난청이 장기간 지속되면 뇌로 전달되는 청각 자극이 감소하여 소리를 분석하고 말소리를 구별하는 뇌의 중추청각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말소리를 명료하게 알아듣는 능력, 소음 상황에서 말소리를 이해하는 능력, 소리 방향의 감각 등을 저하하여 나중에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소리는 들리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느낄 수 있다. 결국 난청이 오래 진행될수록 보청기 적응 과정은 더뎌지고 보청기 청력 재활의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피로감을 느끼고 보청기 착용을 포기해 버린다면 얼마 쓰지도 않은 보청기의 장롱행을 면치 못하게 된다. 보청기 착용은 난청이 많이 진행된 뒤 시작하기보다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청기 골든타임 자가진단 법= 보청기 착용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보청기 골든타임을 알리는 시그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보청기는 ‘난청 초기’에 착용해야 그 적응 과정이 수월하고 성공적인 청력 재활의 효과를 잘 볼 수 있다. 난청 초기를 알리는 증상으로는 ‘말소리는 들리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듣는 것’이다. 예를 들어 TV 볼륨을 예전보다 더 크게 키우거나, 식당과 같은 시끄러운 공간에서 상대방의 말소리가 웅얼거리듯이 들려 여러 번 되묻거나, 여러 사람과 대화할 때 말소리의 방향을 알기 어려울 때 난청 초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청력검사를 받아본 후, 보청기가 필요하다면 나에게 맞는 것으로 처방받는 것이 좋다. ◇나에게 맞는 보청기 종류와 선택 기준= 인터넷에 ‘보청기’를 검색하면 다양한 브랜드와 모양의 기기들을 추천하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귓속형 보청기부터 귀 뒤에 걸어 착용하는 귀걸이형 보청기 또는 골전도 보청기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그러나 이 중 가장 좋은 보청기는 ‘나에게 맞는 보청기’이다. 즉 보청기를 선택할 땐 개인의 난청 정도와 유형, 귀의 구조, 연령대, 사용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청력 검사와 귀 검사를 통한 이비인후과전문의의 의료적 처방이 필요하다. 게다가 보청기는 사용 시 구매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전문가의 지속적인 보청기 피팅(fitting)과 귀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보청기를 알아볼 땐 기기를 구매하고 나서도 의료적 관리와 보청기 조절 및 관리까지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는지 잘 알아보는 것이 좋다. ◇보청기 가격과 정부 지원 혜택= 보청기 가격 비교 후, 금액이 부담된다면 보장구 보청기 정부지원금 혜택을 알아볼 수 있다. 해당 지원금 제도는 5년에 1회 제공되며, 이비인후과에서 청각장애 판정을 받고 보장구 보청기 구매 시 편측 최대 131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보장구 보청기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등록 의료기기 판매업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개개인의 청력 상태에 따라 지원금 제도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인터넷에서 보청기 가격만 비교하기보다는 본인의 청력 상태와 지원 대상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청기 착용은 청력 건강을 지키는 가장 안전하고도 적극적인 재활 방법중 하나라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비인후과에서는 난청인의 청력 상태를 모니터링 할 때 ‘언제부터 보청기를 적절하게 관리하며 사용하기 시작했는가’를 중요하게 본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이미 난청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보청기 착용을 권하지 않기도 한다”면서 “ 귀가 어두워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방치하는 것이 아닌, 남아 있는 청신경과 청각 기능 및 뇌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즉시 이비인후과를 찾아 청력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를 통해 보청기 선택과 피팅, 사후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보청기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이건 경제도 아냐, ‘광전사’ 모드” 푸틴 특사 입에서 나온 소리…러 성장률 고작 0.4% [권윤희의 월드뷰]

    “이건 경제도 아냐, ‘광전사’ 모드” 푸틴 특사 입에서 나온 소리…러 성장률 고작 0.4%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러시아는 낮은 국가채무를 바탕으로 군사비를 더 조달할 수 있지만, 전쟁 초기처럼 국방 발주를 늘리는 것만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만들어내기는 어려워졌다. ● 유휴 노동력과 설비가 줄어든 상황에서 군수생산을 더 확대하면 민간기업과 사람·설비·자본을 놓고 경쟁하고, 증세와 고금리는 민간기업의 투자와 채용 여력을 더 줄인다. ● 티토프 특별대표가 군사경제와 민간경제의 ‘비율’을 강조하며 경제 전체의 군수화를 ‘광전사 모드’라고 경고한 것도 전쟁을 떠받칠 민간 생산기반까지 약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건 경제라고 할 수도 없다. 일종의 ‘광전사 모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현직 특별대표가 러시아 경제 전체를 군산복합체와 전쟁 수행에 맞추는 방식은 “극히 제한된 기간”밖에 유지할 수 없다고 공개 경고했다. 러시아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0.4%까지 낮춘 가운데 군수생산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민간기업의 세금과 자금조달 부담은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러시아 RBC 등에 따르면 보리스 티토프 국제기구·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담당 대통령 특별대표는 동방경제포럼을 앞두고 RBC와의 인터뷰에서 군수부문과 민간경제의 균형을 강조하며 이같이 경고했다. 티토프 특별대표는 “군사경제와 민간경제는 언제나 공존해왔고 군산복합체에서 유용한 기술도 많이 탄생했다”며 “중요한 것은 그 비율”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전체를 전쟁에 동원하는 방식을 북유럽 신화 속 광전사에 빗대 “이건 경제라고 할 수도 없고 일종의 ‘버서커(광전사) 모드’”라며 “극히 제한된 시간 동안만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방·안보에 예산 38%…민간기업 세금·금융비용 증가러시아 경제는 전쟁 초기 대규모 국방 발주와 재정지출을 앞세워 고성장했다. 가동 여력이 있던 설비와 유휴 노동력이 군수생산으로 이동하면서 생산과 임금, 소비가 함께 늘었다. 국내총생산(GDP)은 2023년 4.1%, 2024년 4.9%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성장률은 1.0%로 떨어졌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5월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3%에서 0.4%로 낮췄고 2027년 전망도 2.8%에서 1.4%로 내렸다. 군수부문과 나머지 제조업의 격차도 벌어졌다. 핀란드 중앙은행 신흥경제연구소(BOFIT)가 러시아 연방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쟁 수행과 연계된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약 20% 늘었지만 나머지 제조업은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1~4월 제조업 전체 생산도 전년 동기보다 0.3% 늘었고 제조업 매출의 56%를 차지하는 19개 주요 업종에서는 생산이 감소했다. 전쟁 초기와 달리 지금은 군수생산에 새로 투입할 노동력과 설비의 여유도 줄었다. BOFIT는 노동시장에 유휴 인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추가 재정지출의 성장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군수업체가 생산을 더 늘리려면 민간기업과 같은 노동력과 설비, 자본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 전쟁비 더 댈 수 있지만…14% 고금리가 민간투자 압박러시아 정부는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군수생산을 유지하고 있다. 2026년 국가방위와 국가안보·법집행 예산을 합치면 16조 8406억 루블(약 265조원)로 연방예산 총지출의 약 38.2%다. 연방예산 100루블 가운데 약 38루블이 국방과 치안·안보 분야에 들어가는 셈이다. 세입 기반도 넓혔다. 올해 일반 부가가치세율을 20%에서 22%로 올리고 일부 중소사업자까지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에 편입했다. 그런데도 올해 상반기 연방예산 적자는 5조 7300억 루블(약 90조원)로 GDP의 2.5%에 달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1.7배다. 당장 전쟁비가 바닥나는 상황은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산한 올해 러시아의 일반정부 총부채는 GDP의 19.1%다. 누적 국가채무가 낮아 정부가 국내 차입을 늘려 군사비와 재정지출을 이어갈 여지는 남아 있다. “중요한 것은 비율”…군수 확대할수록 민간 생산기반 약화대신 그 비용은 민간경제로 번지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지만 여전히 연 14%다. 예상보다 늘어난 정부 지출과 물가상승 압력 때문에 금리를 빠르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 높은 금리는 기업의 설비투자와 운영자금 조달비용을 끌어올린다. 중앙은행도 높은 세부담과 긴축적인 금융여건이 기업의 투자와 채용, 임금 인상 계획을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부담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앙은행은 2027년 평균 기준금리를 10.5~12.5%로 예상했다. BOFIT는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2027년과 2028년 각각 약 0.5%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군수부문에 투입된 설비와 생산물 상당 부분이 전쟁 수행에 사용돼 민간 생산능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도 지난달 경제 전체를 전쟁에 동원하자는 주장을 “쓸모없는 얘기”라고 일축하며 “평시 경제가 없으면 세금도, 국민소득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인 경제를 죽이는 것은 나라 전체를 죽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낮은 국가채무를 바탕으로 전쟁비를 더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군수생산을 더 늘리려면 이제 남아 있는 유휴 설비와 노동력을 쓰는 것이 아니라 민간기업이 쓰던 사람과 자본을 가져와야 한다. 민간기업은 세금과 인건비, 금융비용을 더 부담하고 투자와 채용 여력은 줄어든다. 티토프가 강조한 군사경제와 민간경제의 ‘비율’도 이 지점에 닿아 있다. 군수부문의 비중을 계속 키우면 전쟁을 떠받칠 세수와 민간 생산기반까지 약해질 수 있다. 그가 경제 전체의 군수화를 “극히 제한된 기간”만 유지할 수 있는 ‘광전사 모드’라고 경고한 이유다.
  • 한경협 “한국·CPTPP 회원국 교역액, 3410억 달러…미중 규모 웃돌아”

    한경협 “한국·CPTPP 회원국 교역액, 3410억 달러…미중 규모 웃돌아”

    글로벌 다자무역체제 약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경제단체의 제언이 나왔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열린 ‘신통상 질서의 미래: 한국의 기회와 도전’ 국제 세미나에서 “경제계는 개방과 규칙에 기반한 새로운 통상협력 체제인 CPTPP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전략적 선택으로 CPTPP 가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제프리 쇼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은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한국과 CPTPP 회원국 간 교역액이 약 3410억 달러로 전체 상품교역의 2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2730억 달러·20%)과 미국(1960억 달러·15%)과의 교역액보다 큰 규모다. 쇼트 연구위원은 “한국은 CPTPP 12개 회원국 가운데 10개국과 개별 협정을 맺고 있지만 규율 범위가 제각각이고 일본·멕시코와는 협정이 없다”며 “이를 포괄적으로 규율할 제도적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PTPP 가입을 통해 핵심 광물과 기계류 등 공급망 리스크를 완화하고 데이터·노동·환경 등 글로벌 통상 규범 형성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보라 엘름스 힌리히재단 무역정책총괄은 세계 경제가 세계화의 종말이 아니라 지역화·분절화되는 전환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견 통상국의 대응 전략으로 관망 및 현상 유지, 특정 강대국 편승, 선택적 파트너십을 제시하며 CPTPP나 FIT-P(미래투자교역파트너십) 등 기존 협력 구조를 활용하는 선택적 파트너십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직무대행은 “다자무역체제의 규율이 약화하고 통상·안보·산업정책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며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위해 유사 입장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규범 형성에 초기부터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뉴트리가든 핏,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 8만 세트 돌파

    뉴트리가든 핏,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 8만 세트 돌파

    ㈜네이처가든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가든 핏(NutriGarden Fit)’이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8만 세트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뉴트리가든 핏은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뉴트리가든이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실속형 브랜드다. 소비자가 필수 영양 성분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지속 섭취할 수 있도록 전 품목에 균일가 정책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론칭 초기 비타민 D와 쏘팔메토 2종으로 출발했던 제품군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건강 관리 수요를 반영해 현재 총 12종까지 확대됐다. 일상생활에서 섭취 빈도가 높은 기본 영양소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짜 개인의 건강 관리 목표와 생활 습관에 따라 맞춤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유통 채널 다변화도 이어 가고 있다. 온라인 공식 판매망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혀 온 데 이어, 오프라인에서는 전국 약 40개 주요 대형 약국에 입점하며 유통망을 넓혔다. 회사 측은 이러한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이 판매 실적 상승을 견인한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제품은 주원료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포장과 부원료 등을 간소화하는 방식으로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제품 특성에 따라 원산지별 원료를 적용하고, 유통 단계를 줄이는 한편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물량을 생산하는 JIT(Just In Time)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재고와 운영 비용을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트리가든 핏은 이 같은 생산·유통 구조를 통해 절감한 비용을 가격에 반영하고, 장기간 꾸준히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의 특성을 고려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뉴트리가든 핏 관계자는 “누적 판매 8만 세트를 넘어선 것은 합리적인 가격과 필요한 영양소에 집중한 제품 전략이 소비자 수요와 맞닿은 결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꾸준히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를 중심으로 제품군과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트리가든 핏은 현재 온라인 공식 판매 채널과 전국 약 40곳의 대형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 “서해를 품으며”…태안해양치유센터, ‘힐링 성지’ 우뚝

    “서해를 품으며”…태안해양치유센터, ‘힐링 성지’ 우뚝

    “서해의 품에서 천연 해양 자원을 활용한 치유를 경험하세요.” 충남 태안군은 지난 1월 개관한 해양치유센터의 누적 이용객이 23일까지 3만 7913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양치유센터는 남면 달산포 체육공원 일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8478㎡)로 준공했다. 전남 완도해양치유센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운영을 시작한 이곳에서는 피트·소금·염지하수 등 태안이 보유한 천혜의 천연 해양 자원을 활용해 피부 미용과 근골격계 완화 등 해양 치유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는 바데풀 등 9종의 기본 프로그램과 8종의 전문 프로그램실, 15개 치유룸, 옥상 인피니티풀, 야외 해변 요가원, 스마트 FITNESS, 명상&싱잉볼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천연 해양 자원을 활용한 자연 치유’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공공기관과 각종 단체 연수·워크숍·견학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상반기 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해양치유 효과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월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개인과 가족 단위 이용객에 더해 공공기관과 단체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군은 2026 태안 방문의 해를 맞아 12월 31일까지 센터 내 모든 치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평일 40%, 주말·공휴일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객을 맞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해양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HDC랩스, 거주자를 이해하는 ‘AI 홈 에이전트’로 스마트홈 진화 이끈다

    HDC랩스, 거주자를 이해하는 ‘AI 홈 에이전트’로 스마트홈 진화 이끈다

    - 거주자 생활 패턴 학습해 환경·서비스 먼저 제공하는 ‘초개인화 AI 홈’ 구현- 버튼·터치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로 공간 제어부터 생활 서비스까지 연결- 베스틴 월패드, AI Wonder Home 굿디자인 선정…하드웨어 넘어 AI 사용자 디자인 경험으로 경쟁력 확대 HDC그룹의 공간 AX(AI 전환) 솔루션 기업 HDC랩스가 거주자의 맥락을 학습해 작동하는 ‘AI 홈 에이전트’를 필두로 스마트홈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C랩스는 이준형 대표이사 취임 이후 기존 하드웨어 중심 사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단계를 넘어, AI를 매개로 공간과 서비스를 통합하는 AX 전문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AI 홈 에이전트는 입주자의 일상 패턴과 실내외 환경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최적화된 주거 환경과 편의 서비스를 능동적으로 제안·실행하는 핵심 플랫폼이다. 기존 스마트홈이 사용자의 명령에 반응하는 단순 제어에 머물렀다면, AI 홈 에이전트는 거주자의 생활 맥락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어 처리 기술과 초개인화 AI 알고리즘을 결합해 별도의 버튼 조작이나 화면 터치 없이도 일상적인 대화만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조명, 냉난방, 환기 등 주요 공조 환경을 제어하고 연계 생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실행한다. 특히 사용 기간이 누적될수록 개인화 성능이 강화된다. 시스템이 축적된 행동 데이터와 주거 환경 변화를 학습해 개별 선호도를 정밀하게 반영하며 공간을 최적화한다. 여기에 헬스케어 및 생활 데이터를 연동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거나 맞춤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홈 제어부터 건강 관리, AI 비서 기능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일괄 지원한다. HDC랩스는 이를 위해 생활 데이터 수집→AI 패턴 학습→공간 자동 최적화→건강·생활 케어→AI 비서 지원으로 이어지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사용자가 일일이 기능을 찾아 실행하는 스마트홈에서 벗어나, 공간이 거주자를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과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는 ‘초개인화 AI 홈’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방향성은 HDC랩스의 스마트홈 서비스 ‘AI Wonder Home’에도 구체화되고 있다. AI Wonder Home은 외부 날씨와 실내 기기 데이터를 분석해 온·습도와 공기질을 관리하고, “나 지금 나갈게”와 같은 자연스러운 표현을 인식해 외출 모드와 일괄 소등, 엘리베이터 호출 등 상황에 필요한 기능을 실행한다. 단지 내 배달 로봇의 이동 경로와 엘리베이터 혼잡도를 연계해 예상 도착 정보를 안내하는 등 개별 기기를 넘어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연결하는 사용자 경험도 구현했다. 이러한 기술력과 사용자 경험은 디자인 경쟁력으로도 인정받았다. 베스틴(BESTIN) 월패드 ‘Bestin Wallfit Series’는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AI Wonder Home’은 서비스·경험디자인 부문에서 각각 ‘2026 굿디자인코리아’ 우수디자인(GD)에 선정됐다. HDC랩스는 2013년부터 14년 연속 GD 선정 기록을 이어가며 하드웨어를 넘어 AI 기반 사용자 경험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확장했다. HDC랩스는 앞으로 AI 홈 에이전트를 주거 공간뿐 아니라 빌딩과 다양한 생활 공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간·생활 데이터와 외부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간이 스스로 사용자를 이해하고 최적의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 AX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 [포착] 女교사 ‘이런 의상’ 괜찮나…“노출이 문제가 아니야!” 美 발칵

    [포착] 女교사 ‘이런 의상’ 괜찮나…“노출이 문제가 아니야!” 美 발칵

    미국의 현직 고등학교 여성 교사가 교실에서 화려한 옷차림으로 춤을 추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A씨는 빈 교실에서 촬영한 패션 영상이 조회 수 100만 회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A씨는 ‘오늘의 선생님 핏(Fit)’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음식 그림이 프린트된 원피스에 보라색 레깅스, 무릎까지 오는 가죽 부츠를 착용하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옷차림을 소개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부적절한 옷차림과 표정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어린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을 맡고 있는 교사가 교실을 개인 스튜디오처럼 쓰고 있다”, “학교는 교사의 복장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교실은 교사가 자신을 표현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을 가르치는 곳이다.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교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노출이 심한 의상도 아닐뿐더러 개성을 표현했을 뿐, 문제가 없다”, “유쾌한 복장이 교실 분위기를 밝게 만들 수 있다” 등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복장으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일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열린 연수 행사에서 크롭톱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참석했다. 해당 복장이 논란이 되자 A씨는 “정규 수업이 시작되기 전 교실을 준비하는 동안 입고 촬영했던 의상”이라며 “이번 주에는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는다. 수업 중에 이런 복장을 입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개성을 드러내고 싶을 뿐”A씨는 5세 때 한쪽 눈을 잃고 의안을 착용해 왔다. 한쪽 눈이 없다는 장애를 개성으로 극복하고자 한 그는 의안에 별 모양의 무늬를 넣었고, 의상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A씨는 “내가 가르치는 고등학생들이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는 사람들을 접해 보는 것도 사회에 나가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도 더 잘 배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평범하지 않다. 평범하게 태어날 운명도 아니었다. 다섯 살 때 한쪽 눈을 잃고 의안을 착용해야 했는데, 내 의안은 재미있고 아름답고 멋지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교사의 복장을 둘러싼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팔로워 13만 명이 넘는 교사 인플루언서 윌리엄스는 검은 레이스 힐과 치마, 흰색 블라우스를 입은 영상을 올렸다가 비판받았다. 또 다른 초등학교 교사 스로시 역시 자신의 SNS에 ‘이번 주 출근 복장’이라는 제목으로 미니 원피스 등을 소개했다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 경기도, 매향리평화기념관 등 웰니스 관광지 7곳 신규 인증

    경기도, 매향리평화기념관 등 웰니스 관광지 7곳 신규 인증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등 7곳이 ‘2026년 경기도 웰니스 관광지’로 신규 인증됐다. 추가 인증으로 도내 웰니스 관광지는 22곳으로 늘었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13일 ‘경기도 웰니스 관광 자문위원회’를 열고 10개 시군 후보지 14곳을 대상으로 최종 인증 심의를 진행한 결과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용인 법륜사, 하남 아쿠아필드, 양주 가나아트파크, 여주 목아박물관·황학산수목원, 양평 헬스투어센터 7곳을 신규 인증했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 또는 행복(Happiness)의 의미를 담은 ‘웰니스(Wellness)’와 관광을 결합한 개념으로, 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관광 활동이다. 마이스(MICE), 의료관광과 함께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 4월 ‘치유관광산업법’도 시행됐다. 미군 공군사격장 자리에 들어선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은 역사적 아픔을 평화와 회복의 가치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주변 자연환경과 건축물을 활용한 소리 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밤낮으로 이어졌던 포탄 소리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용인 법륜사는 사찰음식 체험과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명상과 마음의 쉼을 경험할 수 있는 종교문화 공간이고 하남 아쿠아필드, 양주 가나아트파크, 여주 목아박물관과 황학산수목원, 양평 헬스투어센터도 힐링·예술·자연·건강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과 관광 자원의 매력을 인정받았다. 도는 인증 관광지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맞춤형 자문과 역량 강화 교육, 국내외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도내 웰니스 관광지 15곳을 처음 인증했다. 박래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새로 인증된 웰니스 7곳 관광지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강화해 국내외 관광객이 경기도에서 머물며 휴식과 치유를 경험하고, 관광객 유입과 체류 확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체형에 맞는 수트핏 찾는다’ 신성통상 앤드지, ‘핏마스터’ 서비스 선봬

    ‘체형에 맞는 수트핏 찾는다’ 신성통상 앤드지, ‘핏마스터’ 서비스 선봬

    남성복 브랜드 앤드지(ANDZ)가 고객 체형과 착용 목적에 맞는 정장 선택을 지원하는 맞춤형 오프라인 서비스 ‘핏마스터(Fit MASTER)’를 선보인다. 14일 신성통상에 따르면 앤드지는 정장 구매 시 자신에게 맞는 핏을 찾기 어렵거나 구매 후 교환·수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피팅 전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가 축적해 온 슈트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핏마스터 서비스는 전문 스태프의 무료 체형 분석을 통해 신체 치수와 어깨 각도, 골격 특성을 다각도로 파악한 뒤 진행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오리진·아티산·레거시·모션·그레이스 등 5가지 대표 핏 중 최적의 스타일을 제안하고, 셔츠와 넥타이 등 스타일링 조합부터 올바른 착용법 안내, 당일 수선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구조다.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는 본인의 신체 치수가 기록된 ‘퍼스널 체촌 키트’가 증정된다. 해당 서비스는 다음 달 30일까지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타임빌라스 수원점,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등 전국 주요 7개 매장에서 매주 월~목요일에 운영된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한 사전 예약 고객을 우선으로 운영하며, 현장 방문 고객도 상황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앤드지 관계자는 “핏마스터는 앤드지가 슈트 영역에서 쌓아 온 전문성을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온라인 채널이 대체하기 어려운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매장을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최적의 정장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내 체형에 맞는 슈트핏을 찾아드립니다’라는 이번 서비스 콘셉트처럼, 핏마스터는 앤드지가 슈트 영역에서 쌓아 온 전문성을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온라인으로는 대체하기 어려운 체험 서비스를 통해, 매장을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꼭 맞는 정장을 선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정주은 디자이너, 미국 패션 실무 경험 바탕으로 현지 시장 입지 굳힌다… “예술성·상업성 겸비한 컬렉션 선보일 것”

    정주은 디자이너, 미국 패션 실무 경험 바탕으로 현지 시장 입지 굳힌다… “예술성·상업성 겸비한 컬렉션 선보일 것”

    최근 ‘2026 런던 디자인 어워드’와 ‘2026 로마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 디자인 시상식에서 연이어 은상을 석권하며 탁월한 경쟁력을 입증한 정주은(Jueun Jung) 디자이너가 미국 패션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재 미국 유망 패션 기업의 디자이너로서 실무 경험을 탄탄히 다지고 있는 그는, 치열한 현장 업무 속에서 키운 글로벌 감각을 발판 삼아 미국 패션 산업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고 있다. 미국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니트웨어(Knitwear)를 전공한 정 디자이너는 현재 특정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의 디자인 역량을 전방위로 넓혀가고 있다. 특히 데님(Denim)과 여성복 디자인 실무를 직접 수행하며 각 소재가 지닌 고유의 특성, 다양한 워싱 기법, 인체공학적인 실루엣 구축은 물론, 기획부터 생산에 이르는 상업적인 제품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폭넓은 경험을 축적하는 중이다. 향후 니트웨어 부문에서 오랜 시간 쌓아온 자신만의 조형적이고 입체적인 디자인 감각에 현재의 데님 및 여성복 실무 경험을 정교하게 융합하여, 기존 미국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차원의 융복합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정 디자이너가 꼽은 향후 미국 내 활동의 핵심 목표는 ‘예술성과 상업성의 완벽한 조화’다. 그는 국제 무대에서 심사위원단의 찬사를 받은 ‘소프트 아머(Soft Armor)’ 컬렉션의 철학을 한층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의복을 통해 현대인의 불안을 위로한다는 심리적, 사회적 이슈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미국의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적 다양성에서 새로운 영감을 도출하고 있다. 대중의 감정과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디자인에 담아내고, 이를 대중적이면서도 상업적으로 경쟁력 있는 캡슐 컬렉션으로 개발해 미국 패션 산업의 양적, 질적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정 디자이너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창의적인 인재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며 공존하는 미국의 산업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의 다양한 패션 브랜드 및 타 분야의 역량 있는 디자이너들과 다각적인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자신의 디자인 영역을 끊임없이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 디자인 어워드 출품과 주요 도시에서의 전시, 글로벌 디자인 프로젝트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창의적인 디자인 언어를 전 세계 패션계에 알리는 작업도 병행한다. 한국 고유의 섬세하고 절제된 미감에 뉴욕 실무 경험과 글로벌 감각을 더해 차별화된 패션을 선보이는 정주은 디자이너.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완성형 글로벌 디자이너로서, 미국을 주무대 삼아 독창적인 패션 세계를 펼쳐갈 그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디랙스, 재활 스포츠 전문 기업 ‘헤만’ 전격 인수… 피트니스 넘어 ‘토탈 헬스케어’ 확장

    디랙스, 재활 스포츠 전문 기업 ‘헤만’ 전격 인수… 피트니스 넘어 ‘토탈 헬스케어’ 확장

    - 스포츠과학 전문가 안기만 박사 합류… AI 피트니스 솔루션 경쟁력 강화- 임상 노하우 결합한 ‘초개인화 맞춤형 운동 처방’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글로벌 피트니스 기기 및 솔루션 기업 디랙스(DRAX)가 스트레칭 전문 기업 ‘헤만(HEMAN)’을 전격 인수하고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헤만은 신체 불균형 해소와 근골격계 재활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단순한 스트레칭 기구 제조를 넘어, 다년간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신체 상태에 최적화된 ‘맞춤형 운동 처방 역량’을 보유한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특히 헤만 창업자인 안기만 박사(한양대학교 보건학 박사)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안 박사는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에서 14년간 책임 운동 처방사로 재직했으며, 주요 대기업 전담 운동 처방사로 활동해 온 스포츠과학 전문가다. 20년 이상의 임상 노하우를 보유한 안 박사가 디랙스 시스템에 합류함에 따라, 디랙스의 첨단 운동 기구와 AI 솔루션은 유기적으로 결합해 베테랑 처방사가 상주하는 수준의 초개인화 맞춤형 운동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안기만 박사는 “진정한 건강을 위한 운동은 유산소, 근력, 그리고 유연성이 33%씩 균형을 이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피트니스 현장에서 스트레칭은 크게 외면받아 온 것이 사실”이라며 “스트레칭은 단순 준비 운동이 아니라 신체 가동 범위를 확보해 운동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영역이다. 헤만이 축적한 임상 노하우를 디랙스 시스템에 완전 내재화하여, 누구나 내 몸의 상태에 맞는 가장 안전하고 과학적인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디랙스는 고강도 근력 운동에 편중되었던 기존 피트니스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유산소·근력·유연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2023년부터 멀티 스트레칭 머신 ‘고플렉스’를 자사 AI 솔루션 ‘디랙스핏(DRAXFit)’ 생태계에 편입시키며 디지털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스포츠과학적 처방 노하우를 접목함으로써 맞춤형 가이드의 정밀도를 대폭 고도화했다. 디랙스는 이렇게 완성된 독자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피트니스 시장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기존 피트니스 시장은 관련 지식을 갖춘 소수 마니아층 위주로 형성돼 초보자나 시니어 세대가 접근하기에 문턱이 높았다. 디랙스는 AI 솔루션 디랙스핏을 바탕으로 이러한 장벽을 낮춰왔으며, 이번 인수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운동 처방이라는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해 대중화 인프라를 확장했다. 전문가의 밀착 지도 없이도 사용자 스스로 최적화된 3대 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셈이다. 디랙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 피트니스 시장은 이미 운동을 즐기는 단 7%의 인구를 두고 격화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운동 진입 장벽이 높았던 93%의 대중을 시장으로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포츠과학 전문성을 AI 시스템에 결합해,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랙스는 AI 디지털 피트니스 인프라와 고성능 운동 기구 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스마트 피트니스 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자체 솔루션 ‘디랙스핏(DRAXFit)’을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리딩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 쿠웨이트 코리아타운, K-뷰티 브랜드 티르티르(TirTir) 공식 입점 기념 인스토어 이벤트 개최

    쿠웨이트 코리아타운, K-뷰티 브랜드 티르티르(TirTir) 공식 입점 기념 인스토어 이벤트 개최

    부티카(Boutiqaat)가 운영하는 코리아타운(Korea Town)은 지난 7월 15일 쿠웨이트 애비뉴 몰(The Avenues Mall)에서 글로벌 K-뷰티 브랜드 티르티르(TIRTIR)의 공식 입점을 기념하는 단독 팝업 이벤트를 개최했다. 행사 현장에는 티르티르 전용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들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대표 제품과 최신 제품 라인업을 둘러보고 다양한 색상을 직접 테스트하며 메이크업 및 스킨케어 제품을 체험했다. 코리아타운은 쿠웨이트에서 처음으로 티르티르의 전 제품 라인업을 한 공간에서 선보이는 공식 판매처로,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마스크 핏 쿠션 파운데이션(Mask Fit Cushion Foundation)’을 비롯해 주요 스킨케어, 립 제품, 글로벌 출시 전 색상 라인업 등 메이크업 및 스킨케어 컬렉션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스토어 이벤트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소비자들이 K-뷰티 브랜드의 가치와 제품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티르티르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하며 브랜드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국 대표 뷰티 브랜드의 쿠웨이트 공식 진출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공식 론칭을 통해 코리아타운은 쿠웨이트 내 대표 K-뷰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뷰티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최신 K-뷰티 트렌드와 혁신적인 제품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쿠웨이트 전역의 코리아타운 매장에서는 티르티르의 전 제품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메이크업 및 스킨케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 “찰칵 찍고 듬뿍 먹었는데”…‘AI 앱’만 믿었다간 ‘지방 폭탄’ 맞는다

    “찰칵 찍고 듬뿍 먹었는데”…‘AI 앱’만 믿었다간 ‘지방 폭탄’ 맞는다

    음식 사진을 찍으면 칼로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인공지능(AI) 앱들이 실제보다 열량을 한참 낮게 측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진이 0.1g 단위까지 정밀 측정된 식단을 입력해 시험한 결과 한 끼에 최대 345㎉를 적게 계산했으며 기름진 음식일수록 오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NIH 산하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 연구진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연례 학술대회 ‘뉴트리션 2026’에서 이 같은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대사 연구용 주방에서 식재료를 0.1g 단위로 달아 조리한 102끼의 정밀 식단을 구성해 분석에 활용했다. 정답지가 확실한 해당 식사 사진을 동일한 조건에서 촬영한 뒤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 루즈잇(LoseIt!), 칼AI(CalAI), 애피다이어트(Appediet) 등 주요 AI 식단 관리 앱 4종에 입력해 실제 영양성분과의 차이를 비교했다. 연구진은 이처럼 정밀하게 통제된 식단으로 앱의 정확도를 직접 검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4개 앱 모두 칼로리를 실제보다 낮게 추정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 끼당 평균 250~345㎉가 적게 측정됐으며 지방은 실제보다 약 30g 낮게 계산됐다. 전체 칼로리와 지방 수치의 3분의 1 가량을 빠뜨린 셈이다. 앱별 특징도 갈렸다. 마이피트니스팔과 루즈잇은 열량이 낮은 식사보다 높은 식사에서 비교적 정확한 수치를 내놓았다. 탄수화물 함량은 4개 앱 모두 일관되게 추정했으나 그 외 영양소에서는 앱마다 수치 편차가 컸다. 연구진이 오차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200끼 이상의 식단으로 추가 시험을 진행한 결과 AI 앱들은 특히 지방 함량이 높은 저탄수화물 케토제닉 식단을 인식하는 데 애를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름진 음식에 들어간 지방의 양을 번번이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일상에서 보다 정확하게 열량을 관리하려면 AI 사진 촬영 기능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존의 직접 기록 방식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 ‘사람인’과 손잡고 ‘대전기업’ 알리고 인재 유치

    ‘사람인’과 손잡고 ‘대전기업’ 알리고 인재 유치

    대전시가 민간 취업 플랫폼과 협력해 온라인 채용관을 선보인다. 30일 시에 따르면 취업 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대전기업 온라인 채용관’을 연말까지 운영한다. 지자체의 정책 지원과 민간 플랫폼의 접근성·기술력을 결합한 ‘민관 협력형 일자리 지원 모델’이다. 청년에게는 지역 유망 기업을 발굴·취업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인지도 부족으로 겪는 구인난 해소가 기대된다. 온라인 채용관에서는 대전 지역 우수 기업 채용 정보와 공고, 기업 소개, 구직자를 위한 인공지능(AI) 취업 지원, 대전 취업 지원 사업 안내 등이 가능하다. 참여 기업에는 기업별 홍보 콘텐츠, AI 인재 검색 서비스(기업당 200건), FIT 인·적성 검사 제공(기업당 20건), AI 활용 공고 생성 및 지원자 분석 등을 지원한다. 구직자는 AI 자소서 작성과 면접 코칭, 인성 역량 검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문인환 대전시 경제국장은 “민간 채용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 우수 기업을 알리고 청년과 일하기 좋은 기업을 연계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지역 기업을 발굴해 청년이 대전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30m 더 멀리 가는 ‘AI 맞춤형 볼’… 골프가 더 행복해집니다” [강소기업 돋보기]

    “30m 더 멀리 가는 ‘AI 맞춤형 볼’… 골프가 더 행복해집니다” [강소기업 돋보기]

    골프공도 클럽처럼 맞춤형 차별화AI로 피팅해 크기·무게·딤플 조합압도적 품질에 방향성·비거리 향상고객·가치 지키는 ‘할인 불가’ 뚝심글로벌 볼 배송·VIP 선물시장 진출 고반발 클럽 시장에서 압도적 강자인 뱅골프의 이형규 회장이 아마추어 골퍼들의 장타 욕망을 채워주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뱅골프는 최근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맞춤형 골프공인 ‘갓스라드(GOD’SROD)’를 개발해 출시했다. 대형 글로벌 브랜드조차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 이 회장의 결단에는 20년 넘게 고수해 온 그만의 확고한 경영 철학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골프 인구의 99.9%는 아마추어입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쳐야 할 주말 골퍼들이, 왜 극소수의 투어 프로(헤비급)를 위해 만들어진 장비와 엄격한 룰을 강요받으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합니까?” 이형규 회장의 반문은 20년 넘게 이어진 뱅골프의 정체성을 축약한다. “우리 채를 쓰고 ‘포기했던 골프를 다시 시작했다’며 고마워하는 분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행복해하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장비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아마추어들이 부상 없이 오래도록 골프를 즐기게 돕는 것, 그게 가장 큰 보람이죠.” 비거리를 더 나게 해주는 고반발 클럽을 뱅골프만 파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업체들이 고반발 클럽의 파손 문제를 감당하지 못하고 사업을 접을 때, 이 회장은 오히려 두께를 수십 가지로 나눈 ‘맞춤형’으로 차별화했다. 고반발 볼 사업도 이처럼 ‘비거리가 줄어서 고민하는 일반 골퍼들의 고민을 덜어주자’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 고반발 볼 역시 이미 시장에 제법 나와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기존 제품과 같아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자신 있다”는 이형규 회장은 “우리 제품은 다르다고 확신한다. 차별화가 우리 무기”라고 강조한다. 차별화의 핵심은 클럽에서 다른 제품을 압도한 ‘맞춤형’이다. 뱅골프가 내놓은 맞춤형 골프공은 AI 기술을 통해 트랙맨 스윙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골퍼의 특성에 맞춰 크기, 무게, 딤플 구조, 컴프레션을 조합해 낸다.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닌, 상식의 허를 찌르는 물리적 기술력이 숨어 있다. “다들 45.93g 이하로 공을 똑같이 만듭니다. 하지만 빠르고 힘이 좋은 장타자에겐 규정보다 오히려 더 무거운 공을 쥐여줘야 합니다. 야구 투수의 강속구처럼 묵직한 볼이 공기 저항을 뚫고 종속을 유지하며 비거리를 극대화하니까요. 반대로 힘이 약한 시니어 여성에겐 초속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스윙 스피드에 맞는 가벼운 공이 필요합니다. 또 아마추어들의 고질적인 슬라이스를 막기 위해 딤플의 깊이를 달리해서 과도한 사이드 스핀을 억제해 줍니다.” 클럽 피팅에서 골퍼의 조건에 따라 2000만 개가 넘는 다른 스펙의 골프 클럽을 만들어 제공하는 노하우는 AI의 도움으로 한층 진화했다. “처음 ‘골프공을 피팅한다니 그게 뭔 소리냐’며 의아해하더군요. 하지만 클럽 피팅이 상식이 된 시대에 골프공 역시 개인 맞춤이 당연한 답입니다. 6년을 준비했는데, 3년 전 AI가 나오면서 수만 가지 데이터를 순식간에 조합할 수 있게 되어 엄청난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이 회장은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일반 브랜드들이 대량 생산을 위해 사출 공법을 쓸 때, 우리는 타이틀리스트 등 최고급 투어용 볼을 만드는 ‘캐스팅 우레탄 공법’을 사용하는 최고 수준의 공장에서 만든다”면서 “편심이 없어 방향성이 압도적일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철저한 맞춤 피팅의 결과는 필드에서의 환호로 이어지고 있다. “600여 명의 체험단이 써보고 난리가 났습니다. 스핀 제어를 통해 방향성은 58% 똑바로 가고, 비거리는 평균 20~30m, 최대 50m까지 늘어났습니다. ‘아이언마저 한 클럽 반이 더 나가 거리를 다시 세팅해야 한다’, ‘밤에 잠이 안 온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릅니다. 한 번 쳐보면 다른 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을 겁니다.” 가격도 파격적이다. 1더즌에 36만원. 하지만 이 회장은 클럽 판매 때부터 지켜온 ‘가격 영원불변 정책’을 단호하게 고수한다. 그는 “할인을 하면 1%라도 싸게 산 사람부터 반값에 산 사람까지, 제값을 내고 산 고객을 바보로 만들게 된다”면서 “가격을 깎는 순간 제품에 대한 충성도와 내재 가치는 확 떨어진다. 압도적인 성능이 확실하게 증명되면, 고객은 36만원이라도 기꺼이 지갑을 연다”고 강조했다. 클럽에 이어 볼까지 일반 아마추어 골퍼의 맞춤 장비로 완벽히 교체해 낸 이 회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원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향후 전용 앱(bangprofit app)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스윙 분석 장비가 있는 스크린 골프장에서 레슨 프로가 추출한 데이터를 보내오면, 그에 맞춰 볼을 제작해 배송하는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할 겁니다. 3년 뒤에는 골프공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B2B VIP 선물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VIP들이 ‘묻지 말고 무조건 뱅골프 제품을 달라’고 요구하는 시대가 반드시 옵니다. 이번 맞춤형 볼 비즈니스는 뱅골프의 매출 규모와 차원을 완전히 바꿀 ‘제2의 창업’입니다.” 한계를 넘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골프의 온전한 즐거움을 되찾아주겠다는 이 뚝심 있는 ‘장타 도우미’의 두 번째 반란이 골프용품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장타 도우미’ 뱅골프 이형규 대표 “30m 더 멀리 나가는 맞춤용 볼로 더 행복한 골프 만들어드리겠다”

    ‘장타 도우미’ 뱅골프 이형규 대표 “30m 더 멀리 나가는 맞춤용 볼로 더 행복한 골프 만들어드리겠다”

    고반발 클럽 시장에서 압도적 강자인 뱅골프의 이형규 회장이 아마추어 골퍼들의 장타 욕망을 채워주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뱅골프는 최근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맞춤형 골프공인 ‘갓스라드(GOD‘SROD)‘를 개발해 출시했다. 대형 글로벌 브랜드조차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 이 회장의 결단에는 20년 넘게 고수해 온 그만의 확고한 경영 철학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골프 인구의 99.9%는 아마추어입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쳐야 할 주말 골퍼들이, 왜 극소수의 투어 프로(헤비급)를 위해 만들어진 장비와 엄격한 룰을 강요받으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합니까?” 이형규 회장의 반문은 20년 넘게 이어진 뱅골프의 정체성을 축약한다. “우리 채를 쓰고 ‘포기했던 골프를 다시 시작했다’며 고마워하는 분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행복해하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장비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아마추어들이 부상 없이 오래도록 골프를 즐기게 돕는 것, 그게 가장 큰 보람이죠.” 비거리를 더 나게 해주는 고반발 클럽을 뱅골프만 파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업체들이 고반발 클럽의 파손 문제를 감당하지 못하고 사업을 접을 때, 이 회장은 오히려 두께를 수십 가지로 나눈 ‘맞춤형’으로 차별화했다. 고반발 볼 사업도 이처럼 ‘비거리가 줄어서 고민하는 일반 골퍼들의 고민을 덜어주자’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 고반발 볼 역시 이미 시장에 제법 나와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기존 제품과 같아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자신 있다”는 이형규 회장은 “우리 제품은 다르다고 확신한다. 차별화가 우리 무기”라고 강조한다. 차별화의 핵심은 클럽에서 다른 제품을 압도한 ‘맞춤형’이다. 뱅골프가 내놓은 맞춤형 골프공은 AI 기술을 통해 트랙맨 스윙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골퍼의 특성에 맞춰 크기, 무게, 딤플 구조, 컴프레션을 조합해 낸다.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닌, 상식의 허를 찌르는 물리적 기술력이 숨어 있다. “다들 45.93g 이하로 공을 똑같이 만듭니다. 하지만 빠르고 힘이 좋은 장타자에겐 규정보다 오히려 더 무거운 공을 쥐여줘야 합니다. 야구 투수의 강속구처럼 묵직한 볼이 공기 저항을 뚫고 종속을 유지하며 비거리를 극대화하니까요. 반대로 힘이 약한 시니어 여성에겐 초속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스윙 스피드에 맞는 가벼운 공이 공이 필요합니다. 또 아마추어들의 고질적인 슬라이스를 막기 위해 딤플의 깊이를 달리해서 과도한 사이드 스핀을 억제해 줍니다.” 클럽 피팅에서 골퍼의 조건에 따라 2000만개가 넘는 다른 스펙의 골프 클럽을 만들어 제공하는 노하우는 AI의 도움으로 한층 진화했다. “처음 ‘골프공을 피팅한다니 그게 뭔 소리냐’며 의아해하더군요. 하지만 클럽 피팅이 상식이 된 시대에 골프공 역시 개인 맞춤이 당연한 답입니다. 6년을 준비했는데, 3년 전 AI가 나오면서 수만 가지 데이터를 순식간에 조합할 수 있게 되어 엄청난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이 회장은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일반 브랜드들이 대량 생산을 위해 사출 공법을 쓸 때, 우리는 타이틀리스트 등 최고급 투어용 볼을 만드는 ‘캐스팅 우레탄 공법’ 을 사용하는 최고 수준의 공장에서 만든다”면서 “편심이 없어 방향성이 압도적일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철저한 맞춤 피팅의 결과는 필드에서의 환호로 이어지고 있다. “600여명의 체험단이 써보고 난리가 났습니다. 스핀 제어를 통해 방향성은 58% 똑바로 가고, 비거리는 평균 20~30m, 최대 50m까지 늘어났습니다. ‘아이언마저 한 클럽 반이 더 나가 거리를 다시 세팅해야 한다’, ‘밤에 잠이 안 온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릅니다. 한 번 쳐보면 다른 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을 겁니다.” 가격도 파격적이다. 1더즌에 36만원. 하지만 이 회장은 클럽 판매 때부터 지켜온 ‘가격 영원 불변 정책’ 을 단호하게 고수한다. 그는 “할인을 하면 1%라도 싸게 산 사람부터 반값에 산 사람까지, 제값을 내고 산 고객을 바보로 만들게 된다”면서 “가격을 깎는 순간 제품에 대한 충성도와 내재 가치는 확 떨어진다. 압도적인 성능이 확실하게 증명되면, 고객은 36만원이라도 기꺼이 지갑을 연다”고 강조했다. 클럽에 이어 볼까지 일반 아마추어 골퍼의 맞춤 장비로 완벽히 교체해 낸 이 회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원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향후 전용 앱(bangprofit app)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스윙분석 장비가 있는 스크린 골프장에서 레슨 프로가 추출한 데이터를 보내오면, 그에 맞춰 볼을 제작해 배송하는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할 겁니다. 3년 뒤에는 골프공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B2B VIP 선물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VIP들이 ‘묻지 말고 무조건 뱅골프 제품을 달라’고 요구하는 시대가 반드시 옵니다. 이번 맞춤형 볼 비즈니스는 뱅골프의 매출 규모와 차원을 완전히 바꿀 ‘제2의 창업’입니다.” 한계를 넘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골프의 온전한 즐거움을 되찾아주겠다는 이 뚝심 있는 ‘장타 도우미’의 두 번째 반란이 골프용품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중화권 관광객 ‘부산앓이’에 ‘부산병 치유 프로모션’ 추진

    중화권 관광객 ‘부산앓이’에 ‘부산병 치유 프로모션’ 추진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중화권 관광객이 부산을 여행하고 돌아간 뒤 부산 풍경과 감성을 그리워하는 신조어 ‘부산병’(釜山病) 열풍에 발맞춰 ‘부산병 치유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와 공사는 중화권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수요에 대응해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을 펼친다. 먼저 부산병 진단 맞춤형 상품 및 대규모 할인 처방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KKday와 체결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28일부터 8월 27일까지 온라인 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부산병 증상을 3개 단계로 진단해 맞춤형 관광 상품을 제안하는 독창적인 랜딩 페이지(부산 상품 전용 페이지)로 꾸며진다. 1단계 초기 단계(스스로를 부산 주민이라 착각하는 과몰입 증상)에는 전통시장 투어 및 스냅 촬영 등 체험형 상품, 2단계 진행단계(지속적 SNS 탐색 증상)에는 해변열차, 요트투어, 광안리 일몰 패들보드 등 해양 관광 상품, 3단계 말기(중증 증상)에는 비짓부산패스, 항공권, 쇼핑 할인권 등이 포함된 올어라운드형 상품을 처방한다. 프로모션 기간 대만 현지 통화(NTD) 기준으로 최대 1000 NTD(약 5만원) 상당 부산 노선 항공권 할인 쿠폰과 함께 선착순 관광 상품 5% 할인 쿠폰을 배포, 중화권 FIT 수요를 견인할 예정이다. 31일부터 8월 2일까지 김해공항 입국장에서 중화권(대만, 홍콩)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병 치유 이벤트 부스’도 운영한다. 시와 공사는 이번 프로모션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미식, 축제, 야간 관광, 웰니스 등 부산만의 로컬 콘텐츠를 내세워 관광객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아시아권 전역에 부산 관광 팬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2026년 5월 기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6만68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9% 증가했다. 이중 대만(중화 타이베이) 관광객은 8만450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3% 늘었다. 홍콩 역시 전년 누계 대비 31.5%의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 노원구,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특별전 ‘다른 빛, 같은 새벽’ 개최

    노원구,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특별전 ‘다른 빛, 같은 새벽’ 개최

    서울 노원구는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맞아 화랑대 철도공원의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특별기획전 ‘다른 빛, 같은 새벽’을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전시는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해 공원을 찾은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와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백범 김구를 비롯해 안중근, 홍범도, 윤봉길, 김좌진 등 독립운동가들도 담아냈으며 ▲수묵화가 박순철 ▲디지털아티스트 손지훈 ▲그래피티(graffiti) 아티스트 유승백 작가가 참여했다. 박순철 작가는 김구, 이봉창, 조완구 등 주요 인물은 물론 이름 없이 헌신한 무명 독립투사의 삶을 조명했다. 손지훈 작가는 디지털 페인팅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이 누리지 못한 평범한 일상을 그렸다. 유승백 작가는 스프레이 페인팅의 강렬한 색채로 흑백사진 속 독립운동가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전시는 다음 달 1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준오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역사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민배당금, 시장경제 질서 존중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국민배당금, 시장경제 질서 존중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AI발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것 아냐국민과 쌓아온 산업기반에서 나와초과이익은 전국민에게 환원해야 각자의 재산·소유권은 인정해야재산 이동은 자발적 합의 통해야약속 이행은 계약·신의 지키는 것정치 논리, 경제 논리 압도해선 안 돼사유재산권 존중해야만 살아남아 “이 글에서는 그 원칙에 가칭 ‘국민배당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자 한다. 핵심은 개별 프로그램이 아니라 원칙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다.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아 온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그 과실의 일부는 전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되어야 한다.- 이것이 설계의 정당성이자 원칙이다.” 지난 5월 1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차원이 다른 나라: AI 시대 한국의 장기 전략’이라는 게시물의 핵심 문단이다. AI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이익을 거두자 그 이윤을 ‘전 국민’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그의 논리를 되짚어 보자.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얻는 수익은 일시적인 산업 사이클에 의한 것이 아니라 ‘AI 시대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병목 현상을 만들고 있으며 그로 인해 구조적 독과점이 나타나고, 따라서 그로 인해 완전 경쟁 시장에서 얻는 ‘정상이윤’의 범위를 넘어서는 이윤이 발생한다. 그것이 바로 “초과이윤”(excess profit)이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역대급 초과이익 이렇게 만들어지는 초과이윤은 단지 특정 기업의 활동만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반세기에 걸쳐 온 국민이 함께 쌓아 올린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오고 있다. 기업과 산업, 더 나아가 자본주의 전체가 작동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졌기에 ‘영리 활동으로 인한 매출이 아닌 순이익에 과세한다’거나 ‘이중 과세를 금지한다’ 같은 기존의 원칙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 일부를 ‘국민배당금’의 이름으로 온 국민이 나눠야 마땅하다. 과연 그럴까? 앞으로 자본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미래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건, 세계가 지금까지 발전해 온 과정에서 바탕에 깔려 있던 원리를 되짚어 보는 일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자유민주주 시장경제의 근본 원칙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이루어지던 18세기 스코틀랜드로 시간 여행을 떠나 보자. 데이비드 흄은 고작 12세의 나이에 에든버러대에 입학한, 의심할 나위가 없는 천재였다. 하지만 2년 만에 염증을 느낀 어린 천재는 학계에 정을 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24세가 되던 해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자신의 첫 저서이자 불멸의 고전으로 남을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A Treatise of Human Nature)의 대부분을 집필했다. 총 세 권으로 구성된 데뷔작이 1739년에서 40년 사이에 출간되었으니, 흄은 고작 20대의 나이에 철학의 역사를 뒤흔든 셈이다. ‘논고’의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어떻게 지식을 얻는가? 오감을 통해 지각해, 즉 경험을 통해 지식을 얻는다. 어제도 오늘도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았기에 우리는 내일도 해가 뜬다고 생각한다. 해가 뜨는 방향이 일정하다는 것을 보아 왔으므로 그 방향에 ‘동쪽’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런 경험이 종합되어 ‘해는 동쪽에서 뜬다’라는 지식을 얻는다. 그런데 그 관찰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예외 없이 성립해 왔으므로, 우리에게 ‘진리’로 여겨지게 된다. 문제는 이 진리에 확실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나 또한 독자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우주 어딘가에서 인류가 관측할 수 없는 거대한 에너지의 충격파가 발생해서 이곳을 향해 오고 있으며, 그것이 오늘 밤 태양계와 지구를 강타해, 해가 서쪽에서 뜨더니 지구가 태양으로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 단정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마치 주인이 닭장을 열 때마다 모이를 주었으니 닭장이 열리면 밥을 먹게 된다고 믿고 있는 닭과 마찬가지다. 닭이 지닌 인과론적 확실성에 대한 믿음은 언젠가 깨질 수밖에 없다. 언젠가 주인이 모이를 주는 대신 닭을 잡아 버릴 테니 말이다. 상식적인 일반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헛된 근심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지식을 근본적인 차원까지 검토하는 철학자에게는 심각한 문제다. 우리는 인과관계 그 자체를 경험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원인에 해당하는 현상과 결과에 해당하는 현상을 숱하게 보아 왔기 때문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 짓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내일도 해가 뜬다고 장담할 수 없고,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을 근거도 없다. 그런 주장을 경험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흄의 정의와 시장경제 원칙 흄은 이렇게 냉철한 경험주의를 사회과학의 영역에까지 적용한다. 정의로움(justice)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경험을 초월해 존재하는 절대적인 가치일까? 물론 흄의 답은 ‘아니요’다. 자연 상태에서 시작해 무리 생활을 하기 시작한 인류는 무엇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거나 해로운지 서서히 깨달으면서 사회적 규칙이나 관습, 즉 묵계(Convention)를 형성했다. 그러한 묵계는 너무도 오랜 옛날부터 전해져 왔기에 우리는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실은 그 또한 인류가 지니고 있는 인식의 습관일 따름이다. 정의의 개념과 그 내용 역시 사람이 만들어 낸 경험의 산물인 것이다. 정의의 개념은 세 가지 원칙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각자의 재산과 소유권을 서로 인정하고 침해하지 않는 ‘소유의 안정성’(Stability of possession). 둘째, 재산의 이동은 폭력이나 강제가 아닌 당사자 사이의 자발적 합의와 교환을 통해야만 한다는 ‘동의에 의한 양도’(Transfer by consent). 셋째, 계약과 신의를 지켜야 한다는 ‘약속의 이행’(Performance of promises). 이 세 요소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가령 임금이 백성의 재산과 소유권을 존중하지 않고 내키는 대로 세금을 물리거나, 힘센 자가 약한 자를 약탈하는 행위를 수수방관하거나, 그 누구도 계약을 지키지 않고 남을 속여 이익을 취하는 일에 거리낌이 없는 사회를 상상해 보자. 성실하게 일하는 백성들은 모두 도망치거나 열심히 일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회는 망해 버리므로 그들의 묵계는 전수되지 않는다. 현존하는 모든 인간 사회에 비슷한 정의의 관념이 존재하는 이유다. 흄은 ‘논고’의 제3권 2부 6절에서 이렇게 단언한다. “우리는 이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세 가지 근본 법칙을 확정했다. 그것은 소유의 안정성, 동의에 의한 이전, 그리고 약속의 이행이다. 인간 사회의 번영과 상호 작용은 전적으로 이 세 가지 법칙의 엄격한 준수에 의존한다.” 물론 이 또한 절대적인, 경험을 초월한 확실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류가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으며 제한된 자원을 나눠서 쓰고 있는 한, 각자가 자신의 것을 가질 권리, 그것을 자발적으로 교환할 권리,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라는 세 가지 정의의 원칙은 도출될 수밖에 없다. 흄의 이러한 생각은 절친한 친구였던 애덤 스미스를 비롯한 동시대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훗날 ‘스코틀랜드 계몽주의’로 불리는 이 사상적 흐름은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이루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흄의 경험주의적 통찰에 귀 기울여야 주식회사는 주주의 것이다. 회사의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 회사를 일부 소유한다는 말과 같다. 주주는 회사의 경영이 악화되어 손해를 보거나 심지어 폐업을 할 위험을 무릅쓰는 대신, 이윤이 창출되면 그것을 공유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1602년 동인도회사(VOC)가 탄생한 후 지금껏 유지되고 있는 주식회사의 작동 방식이다. 18세기를 살았던 흄은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자본주의의 핵심 원리를 신이나 도덕적 권위를 빌리지 않고 경험주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정당화했던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추상적인 도덕적 요구와 정치적 이유가 경제적 논리를 압도하는 모양새다. 기업이 자신의 이윤을 스스로 재투자하거나 주주의 이익을 위해 환원할 수 있는 권리, 가장 기초적인 사유재산권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소유권을 존중하고 동의에 의해서만 재산을 주고받으며 약속을 지키는 국가만이 살아남고 번영을 구가할 수 있다는 흄의 경험주의적 통찰에 다시 한번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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