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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법 바뀐 줄도 모르고’… EBS, 지방세 7년간 체납

    ‘세법 바뀐 줄도 모르고’… EBS, 지방세 7년간 체납

    EBS가 세법이 바뀐 사실을 제때 확인하지 못해 7년 동안 경기 고양시에 주민세를 신고·납부하지 않았다가 고양시 조사에서 적발됐다. EBS가 뒤늦게 납부한 세금과 가산세는 약 31억원에 이른다. 16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관내 법인 지방세 납부 실태 조사 과정에서 EBS가 2019년부터 주민세 종업원분을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사업주가 직원에게 지급한 급여 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납부하는 세금이다. EBS는 평생교육시설로 분류돼 이 세금을 감면받았으나 관련 규정이 2018년 말 일몰되면서 2019년부터 과세 대상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EBS는 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후 주민세를 신고하지 않았다. 시는 지방세 징수권 소멸시효가 완성되기에 앞서 법인의 각종 세금 납부 내역을 교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고 지난달 EBS에 세금을 부과했다. 미납된 주민세 본세는 20억여원, 신고·납부 불성실 등에 따른 가산세는 10억여원으로 총 31억여원이다. EBS는 부과된 금액을 일단 전액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EBS는 언론 관련 사업소에 적용되는 주민세 종업원분 50% 감면 규정이 자신들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며 감면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EBS 전체 직원에게 감면 혜택을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뉴스 제작과 보도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감면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교육·총무·회계 등 뉴스 제작과 직접 관련이 없는 직원까지 언론 종사자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뉴스 제작·보도 부문 직원에 대해서만 감면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는 지난달 EBS 이사회에서도 논의됐다. EBS 경영진은 관련 법령 개정 사실을 제때 파악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앞으로 법률 제·개정 사항을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EBS가 매년 결산을 하면서도 수년 동안 세금 신고 누락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내부 회계·세무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BS는 지난해 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번 신고 누락으로 추가 부담한 가산세 10억여원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20%가 넘는다.
  • 학원 끊고 배움터서 ‘1대1 코칭’… “공부가 좋아졌어요”

    학원 끊고 배움터서 ‘1대1 코칭’… “공부가 좋아졌어요”

    사교육 없이 EBS 콘텐츠 등 활용 공부 마치면 코디네이터 첨삭 지도참여 학생의 64% ‘성적 향상’ 경험정서·심리 상담까지… 전국 입소문 “원래 책 들여다보는 게 싫었는데 공부가 좋아졌어요. 성적이 평균 20점 정도 올랐습니다.” 지난달 7일 경북 예천군 용궁면 청소년 둥지 배움터에서 만난 권윤아(15)양은 지난해까진 공부에 큰 흥미가 없었다. 사춘기 여자 아이들이 으레 그렇듯 꾸미는 것을 좋아해 막연하게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꿨다. 하지만 둥지 배움터를 다니기 시작한 지난해 겨울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권양은 “둥지 배움터에서 지도를 받은 이후 성적이 평균 40점대에서 60점대로 올랐다”고 말했다. 성적에 자신감이 생기자 진로도 명확해졌다. 권양은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대구의 한 특성화고에 진학할 계획이다. 권양의 성적 상승 비결은 매일 배움터에 나와 공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 성실함이다. 처음엔 공부가 막막해 학습 플래너에도 1~2줄의 계획을 적는 데 그쳤지만, 불과 반년 만에 공부 계획은 10여줄로 늘었다. 권양이 공부를 마치면 코디네이터가 공부 계획을 점검하며 학습을 도와준다. ‘1대 1 심층 코칭’을 통해 학습 관련 상담뿐 아니라 정서·심리 상담도 이뤄진다. 이러한 방식으로 배움터에서 학습한 학생의 64%가 성적 향상을 경험했다. 청소년 둥지 배움터는 교육부가 지난해 9월부터 전국적으로 설립을 추진한 자기주도학습센터 중 하나다. 사교육 없이도 학생들이 EBS 콘텐츠 등을 활용해 주도적으로 학습하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학습 여건이 열악한 지역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EBS는 교육 콘텐츠 공급 및 센터 운영 지원을 담당한다. ‘둥지’는 예천군만의 독창적 명칭으로, 어미새가 아기새를 날게 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쓴다는 점에 착안했다. 예천군엔 예천읍, 용궁면, 풍양면, 감천면 등 총 4개 지역에 둥지 배움터가 있다. 총 113명의 학생들이 지역별 1~2명씩 있는 코디네이터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학습을 설계한다. 학생들은 일 평균 2.5시간씩 배움터에서 학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쯤 찾은 용궁면 청소년 둥지 배움터에는 10명 정도의 학생들이 방학 중임에도 공부에 매진 중이었다. 칸막이가 있는 책상에 앉은 학생들은 저마다 이어폰을 끼고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거나, 수학 문제를 풀었다. 학생들은 일반 학원에 등원할 때처럼 배움터 입구에 놓인 출석 체크 기계에 각자의 정보를 입력하고 스마트폰을 반납한 뒤 자리에 앉았다. 학생들이 입력한 출석 체크 정보는 학부모에게 곧장 전달된다. 용궁면 배움터는 1층은 자습 공간, 2층은 칠판이 있는 학습 공간 및 휴게 공간으로 꾸려졌다. 언뜻 평범한 독서실처럼 보이는 배움터엔 사실 특별한 사연이 있다. 배움터가 지역을 살리는 ‘심폐소생기’ 역할을 한 것. 용궁면도 학생 인구 감소에 직면한 상태였다. 중학교가 용궁중 1개뿐이지만, 지난해 이마저도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당시 용궁초를 졸업한 학생 9명 중 6명이 인근 문경시로 진학하길 희망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용궁중은 예천중과 통폐합되는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배움터가 생긴 이후 지역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배움터의 학습 성과가 눈으로 보이자 9명 전원이 지역에 남길 택했다. 김승태 용궁중 교장은 “내년 상황도 좋지만은 않지만 배움터를 통해 다른 면의 학생들이 유입되길 기대하고 있고, 학생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예천군 청소년수련관에 위치한 예천읍 청소년 둥지 배움터의 경우 규모가 큰 만큼 학생 수와 성과도 곱절이다. 올해 예천여고에 진학한 안정민(16)양은 “배움터가 있었기 때문에 최상위권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양은 최근 모의평가와 내신 시험에서 전교 1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안 양의 총 학습시간은 101.5시간에 달한다. 하루 평균 4.7시간이다. 예천읍 청소년 둥지 배움터의 박성윤 코디네이터는 “배움터에서 공부하는 학생 22명 중 14명이 성적 상승을 경험했고 20명은 목표 점수를 달성했다”면서 “최근 학원을 그만둔 학생들도 3~4명 된다”고 설명했다. 많은 학생들이 배움터에서 성과를 내기까지 군 차원의 노력도 이뤄졌다. 100원만 부담하면 집까지 바래다주는 ‘희망택시’ 지원이 그 예다. 처음엔 배움터가 끝나는 야심한 시각에 학생들을 이동시킬 수단이 변변찮았다. 대중교통이 없는 시골길이라 김 교장이 직접 학생들의 귀갓길을 지원했다. 그러나 고령층만 해당됐던 희망택시 지원 대상에 학생까지 포함하도록 조례가 개정되면서, 학생들의 안전 귀가가 보장됐다. 센터 학생들에게 매일 저녁 6시 석식을 제공하기 위한 조례도 만들었다. 자기주도학습센터는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울산 동구 문현고에 설치된 자기주도학습센터에 다니는 학생들은 출석률 100%, 지각·조퇴율 0%를 기록했다. 전북 고창 자기주도학습센터의 경우 자녀를 센터에 보내는 현직 초등교사 학부모가 자발적 홍보에 나설 만큼 호응이 좋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48곳을 신설해 현재 운영 중이고, 올해 50여곳을 추가로 설치해 100여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KT 이음 에이전트, 일상 잇는다

    KT가 공공·교육·금융·쇼핑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하나의 인공지능(AI)으로 잇겠다는 ‘모두의 AI’ 구상안을 공개했다. 다음·무신사·직방·EBS 등 기존 서비스에 AI를 탑재해 이용자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접하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과 관련해 국내 AI·서비스 기업들과 함께 ‘이음 인사이드’ 기반의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정확하게 검색하고 실행까지 연결해 명확한 ‘답을 주는 AI’는 아직 미비하다”며 “KT 컨소시엄은 ‘AI라는 세상을 모두에게’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에게 실제 필요한 쇼핑·공교육·부동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이음 에이전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 컨소시엄에는 업스테이지·솔트룩스·다음·무신사·직방·EBS 등 16개사가 참여한다. 핵심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AI를 이용할 수 있는 ‘이음 인사이드’다. 이용자가 평소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사이트에 AI 기능을 내재화하고, 이를 별도의 이음 에이전트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직방에서 아파트를 검색하다 이음 인사이드 버튼을 누르면 이음 에이전트가 해당 매물의 실거래가와 시세, 최근 등록 매물 등을 종합해 알려준다. 이음 인사이드는 단순한 검색 기능을 넘어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용자의 기존 검색·문의 내용 등을 기억해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고, 공공 분야에서는 연령이나 거주 지역 등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선제안한다. 행정 절차 안내와 신청·발급까지 대화형으로 이뤄져 디지털 소외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KT는 ‘모두의 AI’ 자체 앱도 별도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 등 기존 서비스에 이음 인사이드를 적용해 이용자들이 별도의 앱을 찾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KT 모두의 AI로 유입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 KT, ‘이음 에이전트’로 일상 속 ‘AI 동반자’ 구축…다음·무신사 등 기존 앱에 그대로 적용

    KT, ‘이음 에이전트’로 일상 속 ‘AI 동반자’ 구축…다음·무신사 등 기존 앱에 그대로 적용

    KT가 공공·교육·금융·쇼핑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하나의 인공지능(AI)으로 잇겠다는 ‘모두의 AI’ 구상안을 공개했다. 다음·무신사·직방·EBS 등 기존 서비스에 AI를 탑재해 이용자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접하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과 관련해 국내 AI·서비스 기업들과 함께 ‘이음인사이드’ 기반의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정확하게 검색하고 실행까지 연결해 명확한 ‘답을 주는 AI’는 아직 미비하다”며 “KT 컨소시엄은 ‘AI라는 세상을 모두에게’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에게 실제 필요한 쇼핑·공교육·부동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이음 에이전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 컨소시엄에는 업스테이지·솔트룩스·다음·무신사·직방·EBS·매스프레소·BC카드 등 16개사가 참여한다. 핵심은 이음인사이드다. 이용자가 평소 사용하던 앱이나 웹사이트에 AI 기능을 내재화하고, 이를 별도의 이음 에이전트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직방에서 아파트를 검색하다 이음인사이드 버튼을 누르면 이음 에이전트가 해당 매물의 실거래가와 시세, 최근 등록 매물 등을 종합해 알려준다. 이음인사이드는 단순한 검색 기능을 넘어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용자의 기존 검색·문의 내용 등을 기억해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고, 공공 분야에서는 연령이나 거주지역 등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선제안한다. 행정 절차 안내와 신청·발급까지 대화형으로 이뤄져 디지털 소외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KT는 ‘모두의 AI’ 자체 앱도 별도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 등 기존 서비스에 이음인사이드를 적용해 이용자들이 별도의 앱을 찾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KT 모두의 AI로 유입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다음이 보유한 약 4800만개 계정도 적극 활용한다. 기술적으로는 여러 국산 AI 모델을 한데 묶어 서비스 특성에 따라 최적의 모델을 선택하는 ‘멀티모델’ 전략을 내세웠다. 업스테이지의 ‘솔라’는 추론과 에이전트 도구 호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는 긴 문맥 처리, NC AI의 ‘바르코’는 3D·사운드, KT의 ‘믿음’은 멀티모달 등 각 모델마다 강점을 살릴 예정이다. 고객에 필요한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을 자동으로 연결해줄 땐 KT의 AI 운영 플랫폼 ‘토큰팩토리’가 활용된다. 토큰팩토리를 통하면 토큰 처리량을 약 32%, 프롬프트 압축 기술까지 활용하면 입력 토큰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하는 ‘폴백’ 체계도 토큰팩토리에 적용했다. 이 본부장은 “모두의 AI가 지속 가능한 서비스가 되려면 정부 사업 기간 이후에도 기업들이 비용을 낮추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국산 AI 모델과 반도체, 인프라 기술을 결합해 국내 AI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가입자 5배↑, 누적합격 2840명… ‘서울런’으로 꿈 찾는 아이들

    가입자 5배↑, 누적합격 2840명… ‘서울런’으로 꿈 찾는 아이들

    “고등학교 시절 수급자 가정에서 자랐지만, ‘서울런’ 덕분에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었던 만큼 멘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건국대 경제학과 3학년 서문민경)” 서울시의 대표적인 교육복지 정책인 ‘서울런’이 출범 5주년을 맞았다. 시는 6일 시청에서 성과공유회 ‘하이 파이브 서울런’을 열고 지난 5년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학생, 멘토,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새 홍보대사로는 EBS의 대표 국어 강사인 윤혜정 교사와 서울런으로 성장해 ‘선순환 멘토’로 활동 중인 서문민경 씨가 위촉됐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약자와의 동행’을 구체화하고 출발선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원대상 기준을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넓혔다. 또한 △다자녀가구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국가보훈대상 손자녀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입소자 등을 지원 대상에 새로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대상 인원은 12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서울런의 성과도 뚜렷하다. 8월 기준 가입자는 4만 4000명으로 출범 첫해(9069명)보다 약 5배 증가했다. 2026학년도 대입 합격자는 역대 최다인 914명을 기록, 누적 합격자 2840명을 달성했다. 이용자들의 학습역량 점수는 2022년 75점에서 2025년 83점으로 올랐고 고교생 이용자의 내신 성적도 평균 0.36등급이 향상됐다. 올해 취업 성공 사례 역시 75명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런은 경제적 여건에 따른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서 나아가 모든 청소년에게 공정한 출발선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이라며 “지난 5년간 보여준 가장 큰 성과는 성적이나 진학 실적을 넘어,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출발하든 자신의 노력과 재능으로 미래를 만들어갈 기회를 누구에게나 열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서울런을 ‘교육 사다리’를 넘어 아이들이 꿈과 미래를 설계하며 성장하는 전 과정을 함께하는 ‘성장 사다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ACC, 국가 문화외교 전초기지로 거듭나야

    ACC, 국가 문화외교 전초기지로 거듭나야

    광주·전남 통합 계기 ‘아시아 문화외교 거점화’ 논의“지역 문화자산을 국가 외교자산으로..글로벌 관문”ACC 아시아 연구·창제작 역량에 K-콘텐츠·AI 결합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국가 문화외교의 전진기지로 키워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화됐다.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계기로 ACC의 아시아 문화 연구·창제작 역량과 지역 문화자산을 결합해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문화외교 거점으로 육성하자는 구상이다. 정준호·안도걸·전진숙·양부남·조인철·임문영·권향엽·주철현 의원 등 광주·전남 국회의원 8인이 공동 주최하고 ACC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동 주관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아시아문화 외교 거점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3일 광주 ACC 극장3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행정통합을 넘어 광주·전남을 아시아 문화교류와 문화외교의 중심지로 만들자는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환영사에서 “광주·전남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결합을 넘어 지역의 잠재력과 자산을 세계로 확장하는 대전환”이라며 “통합특별시의 문화자산을 엮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문화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상욱 ACC 전당장은 ‘ACC 아시아 문화외교 현황 및 발전 방안’을 통해 ACC가 축적한 아시아 문화 연구 성과를 국가 차원의 외교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CC의 국제 네트워크와 창·제작 역량을 지자체와 연계해 문화외교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백창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부장은 ‘전남·광주, 아시아를 품는 K-콘텐츠 메가시티로의 도약’을 주제로 AI와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K-콘텐츠에 접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지역 문화자산을 콘텐츠로 재해석해 세계 시장에 유통하고, 이를 지역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하자는 구상이다. ACC의 아시아 문화 연구와 국제교류, 지역 창작자와 콘텐츠 기업의 산업 역량을 결합해 ‘연구→창작→콘텐츠→국제교류→산업’으로 이어지는 문화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종합토론에서는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성패는 통합 이후 무엇을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에는 민주·인권·평화의 역사와 ACC가 있고, 전남에는 섬·해양·생태·농어촌·남도음식 등 독창적인 문화자원이 있다. 이를 하나의 문화외교 전략으로 묶고 AI와 K-콘텐츠를 결합하면 행정통합의 외연을 아시아와 세계로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론은 김명중 전 EBS 사장이 좌장을 맡고 허진아 전남대 교수, 최종일 조선대 교수, 임소엽 나주대 교수가 참여했다. 문화의 인류학적 가치와 경제적 파급효과, 글로벌 이민과 문화교류의 접점 등이 논의됐다. 정부 측에서는 이관표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과장과 이민진 외교부 문화교류협력과장이 참석해 국가 문화정책과 외교 네트워크를 연계하는 정책·예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 9월 모평 ‘불영어’ 오명 벗어났다…국어·수학 다소 어려워

    9월 모평 ‘불영어’ 오명 벗어났다…국어·수학 다소 어려워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이 최근의 경향성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연달아 제기된 ‘불영어’ 논란을 해소했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 대표 영어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 영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 수능에 출제되지 않은 신유형은 없었고, 전체적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험에서 중·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을 가를 문항으로는 21번(함축의미 추론), 33·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 등이 꼽혔다. 총 45문항 중 25문항(55.6%)이 EBS와 연계됐다. 지난해 수능 영어 영역은 역대급으로 어렵게 출제돼 ‘불수능’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지난 6월 모평 역시 까다로운 문항들이 많아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다시금 받았다. 작년 수능에서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3.11%, 6월 모평의 1등급 비율은 4.13%였다. 상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역의 1등급 비율이 4%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대평가 전환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이번엔 1등급 비율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상위권 변별력 확보’ 실패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면서 “1등급 비율이 약 18~19%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33·34번 문항의 경우 은유와 비유를 통해 정답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나와 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고난도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 6월 모평보다는 어렵게,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충남 예산여고 교사는 이날 국어 영역 브리핑에서 “전반적 난이도는 작년 9월 모평과 유사하고, 지난 6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는 킬러 문항은 확실히 없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으로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보단 수험생 체감 난이도가 낮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는 독서에서 8번과 13번, 문학에서 24번과 31번, 언어와 매체에서 39번 등이 꼽혔다. 특히 8번은 ‘종 차별주의’를 소재로 다양한 관점을 이해해야 해 난이도가 높았다. EBS 연계 문항은 총 23개(51.1%)였다. 임 대표는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적절한 난이도”라면서 “쉽게 출제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고 지난해 본수능보다는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 대성학원, 진학사도 같은 평가를 내놓았다. 수학은 지난 6월 모평보다는 어렵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EBS 수학 대표 강사인 남치열 백석고 교사는 수학 영역 브리핑에서 “작년 9월 모평 및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면서 “중위권과 상위권을 모두 변별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수능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역대 가장 낮았다. 초고난도 문항으로 22번, 중상위권 변별 문항으로는 13번이 꼽혔다. 22번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그래프와 성질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13번은 곡선으로 둘러싸인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문항이었다. EBS 연계율은 50%로, 공통과목인 수학Ⅰ에서 5문항, 수학Ⅱ에서 6문항씩 총 11문항이 연계됐다. 선택과목인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4문항씩 연계 출제됐다. 임 대표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보다 어렵고 지난해 본수능과는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면서 “상위권에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절한 난이도”라고 평가했다. 남 소장은 “올해 6월 모의평가뿐 아니라 작년 수능보다도 어렵게 출제됐다”고 봤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공통과목은 절대적 난도가 매우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6월 모평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공통과목에 약점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일부터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가운데 이번 대입은 변수가 많아 수험생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예정이다. 올해 수능을 마지막으로 선택과목이 사라지는 등 2028학년도를 기점으로 대입이 격변하면서 이번 수능에 N수생들이 몰릴 전망이다. 특히 9월 모평에 응시하지 않은 반수생들이 실제 수능에선 약 8만명 정도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상위권 N수생이 상당수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 목동씨사이트학원, 2027 약술형 논술 ‘추석 종일반 특강’개강

    목동씨사이트학원, 2027 약술형 논술 ‘추석 종일반 특강’개강

    수능특강 중심 마지막 총정리 과정, 라이브 줌반도 개설 17년간 약술형 논술(구 적성고사) 분야를 연구·강의해 온 목동씨사이트학원은 고3과 N수생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약술형 논술 추석 종일반 특강’을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EBS 수능특강을 중심으로 출제 가능성이 높은 지문과 문항을 집중 점검하는 커리큘럼이다. 전체 강좌는 수능특강 약 90%, 수능완성 약 10% 비중으로 편성되며, 대학별 출제 경향을 반영한 변형문제를 함께 다룬다. 학원 측은 추석 연휴가 약술형 논술의 기본 실력을 끌어올릴 분기점이라고 설명했다. 연휴 이후 을지대가 10월 16~17일, 상명대가 10월 30~31일, 서경대가 11월 1일 논술고사를 치르는 만큼 해당 대학 지원자는 연휴 직후 대학별 실전 대비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 배분과 답안 작성 등 실전 요령에 집중하는 대학별 파이널 특강과 달리, 추석 종일반은 문제 해결력과 EBS 연계 학습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약술형 논술은 장문 서술을 요구하는 기존 인문·자연 논술과 방식이 다르다. 국어는 EBS 연계 제시문을 바탕으로 단답형과 단문형 답안을 쓰고, 수학은 정답과 함께 풀이 과정을 기술하는 구조다.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연계율이 높고 출제 범위와 유형이 비교적 명확해, 단기 반복 학습으로 준비할 수 있는 전형으로 꼽힌다. 국어 과목은 기출 분석을 토대로 출제 빈도가 높은 작품과 지문을 골라 단답·단문형으로 변형해 학습한다. 수학은 전 문항을 훑는 대신 반복 출제되는 개념과 빈출 유형을 추려 훈련한다. 약술형 논술 수학은 통상 EBS 변형문제와 수능 중간 난도 수준으로 출제되지만 풀이 전 과정을 써야 하므로, 채점 기준에 맞춘 단계별 서술 연습을 병행한다. 학원 관계자는 “9월 이후는 EBS 교재를 처음부터 다시 보는 시기가 아니라 지원 대학을 구체화하고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제를 반복해야 할 시기”라며 “을지대·상명대·서경대처럼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추석 이후 남은 시간이 길지 않고 수능특강 연계율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별 파이널에서는 시간 관리와 답안 작성 요령 같은 실전 적응에 집중하게 되므로, 추석 연휴는 EBS 전 범위를 정리할 사실상 마지막 집중 학습 기간”이라며 “수능특강 학습량이 부담스러웠던 학생이나 약술형 논술을 늦게 시작한 학생도 따라올 수 있도록 핵심 내용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추석 종일반은 현장 강의와 실시간 줌(ZOOM) 수업을 함께 운영하며, 대학별 경향에 맞춘 변형문제 자료집을 제공한다. 학원은 특강이 끝난 뒤 을지대, 상명대, 서경대 등 수능 전 고사 대학을 대상으로 한 파이널 특강을 순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강의 시간표와 수강료, 접수 방법은 학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 부고=김광호 EBS 편성센터장 모친상 등

    ●황갑근씨 별세, 김광호(EBS 편성센터장)씨 모친상 = 1일 강원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033)254-5611 ●김춘화씨 별세, 김지혜·지영(토요경제신문 경제산업부장)·지은씨 모친상, 이강희·임종호·변정석씨 장모상 = 1일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발인 3일. (031)449-1009
  • EBS 캐릭터 ‘아이쿠’ 광주의 맛을 배운다…안유성 명장과 이색 협업

    EBS 캐릭터 ‘아이쿠’ 광주의 맛을 배운다…안유성 명장과 이색 협업

    - 9월 4~20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서 운영…추석 선물세트·컬래버 상품 선보여- ‘광주 스타 IP × 캐릭터 IP × 지역 상품’ 결합한 이색 협업- 안유성 명장, 9월 5일 팝업스토어 직접 방문 예정 대한민국 조리명장 안유성과 국정교과서에 수록된 안전교육 캐릭터 ‘우당탕탕 아이쿠’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가 광주에서 열린다. 안유성 명장과 아이쿠는 오는 9월 4일부터 20일까지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안유성 명장과 아이쿠의 협업을 바탕으로 기획한 식품과 캐릭터 굿즈를 비롯해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증정품과 현장 이벤트도 함께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9월 5일에는 전남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지역 식재료와 남도 음식의 가치를 알려온 안유성 명장이 직접 롯데백화점 광주점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소비자들과 만난다. 현장에서 방문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소개하고, 광주의 맛과 남도 음식이 지닌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주식회사 티앤케이랩스가 주관하며 ㈜마로스튜디오가 참여한다. 단순히 캐릭터를 상품에 적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광주 스타 IP × 지역 캐릭터 IP × 지역 상품’을 결합한 새로운 협업 모델로 기획됐다. 특히 ‘아이쿠가 안유성 명장에게 광주의 맛과 요리를 배운다’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안유성 명장이 지닌 음식 전문성과 지역성, 아이쿠의 밝고 친근한 캐릭터성을 자연스럽게 결합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두 IP와 광주의 음식 문화를 하나의 이야기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팝업스토어 이후에도 이번 협업은 온·오프라인 전반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안유성 명장과 아이쿠는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비롯해 스토리텔링 콘텐츠, SNS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확장하며 지역 인물과 캐릭터 IP, 지역 상품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협업 가능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 김면우 감독의 ‘회생’ 제23회 EBS국제다큐영화제 대상

    김면우 감독의 ‘회생’ 제23회 EBS국제다큐영화제 대상

    올해 EBS국제다큐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부문 대상(다큐멘터리고양상)에 김면우 감독이 연출한 ‘회생’이 선정됐다. 김 감독이 법무사인 아버지를 도와 사무원으로 일하며 자신의 가계에 내려오는 오래된 돈과 마음의 빚 등의 계보를 추적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경쟁 부문 수상작으로는 대상을 비롯해 심사위원특별상 2편, 심사위원특별언급 2편 등 총 4편이 뽑혔다. 심사위원특별상에는 오이에르 플라사 감독의 ‘애쉬’와 애나 피치·뱅커 화이트 감독의 ‘요(사랑은 길들지 않는 새)’가 선정됐다. 심사위원특별언급에는 이레네 칼텐보른 감독의 ‘마더 에이지’와 주로미·김태일 감독의 ‘이슬이 온다’가 뽑혔다. 대상 수상작에는 1000만원, 심사위원특별상 2편에는 700만원, 심사위원특별언급 2편에는 300만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후원하는 ‘아트 앤 컬처’ 섹션에서는 알렉스 바크리 감독의 ‘나의 친애하는 후세인’이 우수상, 마우리시오 알보르노스 이니에스타 감독의 ‘우리 땅을 지키는 노래’가 특별상에 선정됐다. 우수상은 300만원, 특별상은 200만원의 상금이 각각 돌아간다.
  • “대재앙 부를 시한폭탄” 12년 전 경고한 ‘빙하 쓰나미’…하루만에 260만뷰

    “대재앙 부를 시한폭탄” 12년 전 경고한 ‘빙하 쓰나미’…하루만에 260만뷰

    400여명이 숨지고 1500명이 넘게 실종된 ‘네팔 대홍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2년 전 EBS의 다큐멘터리에 담긴 ‘빙하 쓰나미’에 대한 경고가 뒤늦게 이목을 끌고 있다. 28일 방송가에 따르면 전날 EBS는 자사의 다큐멘터리 전용 유튜브 채널에 2014년 8월 29일 방송된 ‘하나뿐인 지구 - 기후변화 특집 히말라야 대재앙, 빙하 쓰나미’편을 업로드했다. ‘네팔 대홍수’ 직후 업로드된 영상은 하루 만에 26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히말라야산맥에 시한폭탄처럼 도사리고 있는 빙하호 범람 홍수(GLOF·Glacial Lake Outburst Flood)를 다뤘다.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아 빙하 호수가 점점 커지고, 이를 막고 있던 자연제방이 무너지면서 막대한 양의 물과 토사가 하류로 쏟아지는 현상으로 제작진은 이를 ‘빙하 쓰나미’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해발 5000m에 위치한 네팔 임자호수를 찾았다. 작은 연못이었던 임자호수는 빙하가 녹으면서 불과 50여 년 사이에 너비 580m, 길이 2.3㎞, 수심 100m 규모로 커졌다. 임자호수의 하류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호수가 언제 넘쳐도 이상하지 않다”며 빙하 쓰나미의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었다. 마을 이장은 “빙하가 녹고 눈사태가 나는 장면을 매일 본다”면서 “빙하 호수가 터지는 건 당연하다. 호수가 점점 커진다”고 말했다. “임자 호수 터지면 100만명 피해”“466개 빙하 호수 중 21개 잠재적 위험”나렌드라 카날 트리부반대 지질학과 교수는 “임자호수가 터지면 네팔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피해자가 100만명이 넘을 것”이라며 “1000명은 직접적인 피해를 당할 것이고, 주택, 농작물, 농지, 재산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빙하 쓰나미는 네팔뿐 아니라 중국, 파키스탄 등 히말라야산맥이 걸치고 있는 각국에서 이미 64차례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29차례 발생했으며 네팔은 22차례, 파키스탄은 9차례, 부탄은 4차례였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프레딥 물 빙하팀 총괄은 “466개 빙하 호수 중 21개가 잠재적 위험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며,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호수 확장이 더 많은 빙하 쓰나미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쉬 샤르마 네팔 환경기상부 차관은 빙하 호수에 대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원자폭탄처럼 심각하다”며 “호수는 해발 5000m 이상에 있지만 거주지나 기반 시설은 그보다 낮은 곳에 있어 상층부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아래쪽은 당연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암반 무너져 빙하와 낙석 쏟아져”472명 사망·1535명 실종다만 이번에 발생한 네팔 대홍수는 다큐멘터리가 다룬 ‘빙하 쓰나미’와는 다소 다른 양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AP통신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질학자들이 홍수 발생 지역인 네팔 동부 바그마티주 티베트 접경 지역의 랑탕리룽산(해발 7234m)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빙하 아래에 있는 암반이 붕괴하면서 해발 약 5200m에 있던 거대한 빙하가 떨어져 나와 계곡 바닥을 향해 내려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빙하 덩어리가 떨어져 내려가면서 함께 휩쓸려 내려간 퇴적물, 낙석 등이 보테코시강의 지류인 렌데 콜라강을 막았고, 얼음이 녹아 발생한 물이 급격히 차올라 하류로 쏟아져 내려갔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수십 년간 진행된 기후변화가 히말라야 고지대의 빙하와 토양, 암반을 불안정하게 만들면서 발생한 재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네팔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생한 이번 재해로 네팔과 티베트자치구 양쪽에서 발생한 전체 사망자 수는 472명으로 집계됐다. 양국의 실종자 수는 네팔 977명과 티베트 558명을 합쳐 총 1535명에 달한다.
  • 은평구, 청소년 대상 국영수 학습 전략·자기주도학습법 강연

    은평구, 청소년 대상 국영수 학습 전략·자기주도학습법 강연

    서울 은평구는 다음달 6일부터 20일까지 매주 일요일 은뜨락도서관에서 청소년을 위한 ‘스타 선생님 공부법 특강’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횃불장학회의 ‘2026 진로멘토링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EBS 과목별 강사진이 국어·영어·수학 학습 전략과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강연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9월 6일 이지영 강사가 국어 학습 전략과 공부 방법을 소개하고, 13일에는 김민재 강사가 개정 교육과정 대응 방법과 수학 학습법을 설명한다. 20일에는 정승익 강사가 영어 학습 계획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전략을 알려준다. 모집 인원은 회차별 60명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과 학부모는 은뜨락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이번 특강이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고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배움의 기회 속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현직교사와 문항 거래 현우진, 1심서 무죄…도덕적 비판 여전

    현직교사와 문항 거래 현우진, 1심서 무죄…도덕적 비판 여전

    현직 교사들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문항을 제공받는 대가로 금품을 건넨 유명 사교육 강사 현우진씨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무죄와 별개로 비도덕적 행위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26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현씨에게 문항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던 현직 교사 2명과 교재 개발업체 관계자들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부장판사는 현씨가 현직 교사들에게 지급한 돈이 문항 제공이라는 반대급부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청탁금지법상 금지되는 금품이 아닌 사적 거래에 따른 채무 이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공직자 등이 제공한 반대급부에 상응하는 금품이 지급됐다면 청탁금지법상 수수가 금지되는 금품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또 현씨가 현직 교사뿐 아니라 전문업체로부터도 문항을 공급받고 일반인을 상대로 문항을 공모했으며, 이들에게 지급한 금액이 교사들에게 지급한 수준과 비슷하다는 점도 무죄 근거가 됐다. 현직 교사들이 소속 기관장의 겸직 허가를 받지 않은 사실은 별도 법령에 따라 판단할 문제이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을 순 있지만, 법적으로 처벌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이 부장판사는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고 형사처벌은 문제 해결의 최후 수단”이라며 “공직자의 행위에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모두 처벌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적절하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형사처벌만 받지 않으면 괜찮다는 식의 비도덕적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도덕과 윤리의 영역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씨는 2020~2023년 EBS 교재 집필진이나 수능·모의고사 출제위원을 지낸 현직 교사 3명으로부터 문항을 제공받고 그 대가로 4억여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았다. 현씨는 기소 직후 메가스터디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 거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문항 공모, 외부 업체를 포함해 다양한 문항 수급 채널 중 하나였을 뿐, 교사라는 이유로 프리미엄을 지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교사 측 변호인은 재판 종료 후 “애초부터 청탁금지법 위반이 성립되기 어려웠던 사건”이라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관련 선생님들의 억울함이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죄이지만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도덕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안전한 세상이 되길 기도하며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본 영화]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안전한 세상이 되길 기도하며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본 영화]

    지난 11일 새벽 교통사고로 세 청년이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접했다. 새벽 시간, 중앙선 침범, 정면충돌, 20대 등의 단어는 음주 또는 약물에 대한 선입견과 함께 오해를 살 만했고, 나 또한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고 무심히 생각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실을 알고 나서야 이 사건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들은 촬영장에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밤샘 촬영을 했다고 한다. 윤동주 시인의 표현처럼 ‘얼굴이 파란’ 앳된 대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젊음과 열정을 쏟아붓는 작품을 만들다 지친 몸을 쉬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때마침 영화 또는 영상 관련 학생들의 졸업 작품 또는 과제 작품 마감이 흔한 시기였던 터라 ‘그랬나?’ 했는데, 알고 보니 청년들 개인 작품을 진행했던 길이라 했다. 학교에서도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추모 의견을 내놨다고 한다. 작품도 학교 공식 작품이 아니었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가벼운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학생들 스스로 모여 궁리하고 준비해 작품으로 완성하는 것이 그들의 학교생활에 큰 보탬이 될 것이 분명했고, 그래서 그들은 스스로 나선 것일 테니까. 촬영에 대한 부족한 지원과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고는 비단 젊은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영화 및 영상물 촬영 현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일어나고 있다. 2017년 7월 14일 EBS 자연·야생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야수의 방주’의 제작·촬영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체류하던 박환성·김광일 PD가 졸음운전을 한 맞은편 차량과 정면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해외 특히 남아공처럼 치안이 불안하거나 취재 상황이 어려운 곳에서는 지역 코디네이터와 함께 촬영을 진행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제작 환경에서 직접 운전하며 취재를 다녔고, 촬영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사고를 당했다. 물론 학생들과 PD들의 사고 경위나 상황은 무척 다르다. 하지만 무리한 일정과 열악한 촬영 조건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지난 7월에는 지역의 자그마한 영화제 예심을 하느라 바쁘게 지냈다. 모두 531편의 작품들이 공모에 참가해 초여름 내내 영화들과 지낸 셈인데, 모두 청년들이 내놓은 작품이라 풋풋한 싱그러움과 뒤통수를 때리는 듯 날카로운 날 선 비판에 깜짝 놀라며 심사에 참여했다. 일당을 많이 준다는 소리에 찾아간 일터는 조류들을 살처분하는 곳이었다는 ‘살처분’, 한국·베트남 혼혈이지만 신병을 앓고 있는 소녀 수연의 이야기를 담은 ‘월남보살’, 택시 운전 경력 40년의 병호를 통해 변화된 노인의 모습을 그린 ‘늙은 면허’, 비정규직 청년들의 전셋집 찾기를 다룬 ‘하늘에 별 따기’ 등 놀라운 작품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모두가 청년 영화인들의 재기발랄한 발상이 놀라웠고, 청년들의 손으로 빚어 끼와 열정을 담아 세상에 내놓은 작품들이었다. 특히 ‘살처분’을 연출한 서예인 감독은 동아방송예술대학 출신으로 앞서 사고로 희생된 청년들의 선배다. 서 감독은 자신들처럼 ‘젊음을 불태워 작품을 만들라’, ‘잠을 조금 아껴서라도 좋은 작품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으면 좋다’고 했던 조언들이 그들에게 화가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전북사잇길청년인권영화제 김회인 집행위원장 역시 “한 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시간과 열정을 쏟고, 함께 카메라를 들었을 청년들”이라며 “세상에 나오지 못할 그들의 영화에 담긴 꿈과 열정이 다른 청년들의 꿈 안에 녹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젊음, 그것을 바탕으로 패기 넘치는 작품들을 만들고 있었을 청년들. 잘 시간을 쪼개 작품에 녹여냈고, 이들에게 젊음을 불태워 작품을 만들라고 조언했던 학교 선배, 영화적 사회 선배들의 충고가 덧없는 눈물이 되어 많은 사람의 가슴에 몰아쳐 온 것이다. 어쩌면 예고된, 충분히 일어날 수 있었던 사고인데 미리 막을 수는 없었을까? 내가 몸담은 영화제도 지금 사전제작지원작의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제작 총괄을 맡고 있는 장호준 감독은 단톡방에 건강과 안전에 대한 잔소리를 끊임없이 늘어놓는다. 무더운 여름에 촬영을 강행하다 보면 일어날 수 있는 감독과 스태프들의 체력 저하와 안전사고에 대한 잔소리는 사실 아무리 늘어놓아도 여전히 부족하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안전’에 대한 주의와 당부를 쉬지 않고 계속 외쳐야 할 것 같다. 이미 사고는 일어났고 청년들이 희생된 터라 늦은 감이 있겠지만, 그래서라도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망이 꼭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당장 이렇게 해 주세요, 저렇게 해 주세요’라는 요구가 아니라 영화인들의 작지만 소중한 의견들을 모아 안전장치가 마련되면 좋겠다. 비단 영화뿐 아니라 모든 예술 아니 사회를 위해 힘차게 날갯짓하는 세상의 모든 젊은이들을 위해서. 세상을 떠난 세 청년들의 명복을 빌며 편히 쉬기를 기도드린다. 더불어 그들과 함께 작업했던 동료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작품이 잘 마무리되고, 반드시 완성되어 세상에 또 다른 메시지로 다가오길 기다린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 “대학은 미래 산업의 심장… AI로 지역 운명 바꿀 청년 키운다”[월요인터뷰]

    “대학은 미래 산업의 심장… AI로 지역 운명 바꿀 청년 키운다”[월요인터뷰]

    생성형 AI 시대의 대학 역할‘질문하는 교육’이 대학의 존재 이유AI에 창의적으로 묻는 통찰력 필요자기 전공 새 해법도 AI 통해 찾아야서남권 첨단산업 시대의 대학거대 프로젝트 마지막 단추는 사람반도체·에너지 분야 연 450명 공급기업·대학 인재 공동설계·양성 나서지역 의료·바이오 산업 비전전남대, 국내 유일 바이오 특화단지GIST와 손잡고 ‘의사과학자’ 육성세계 톱 100 연구중심 대학 키울 것전남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캠퍼스에 들어서면 고색창연한 교정의 정취와 첨단 기술의 열기가 묘하게 교차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라는 ‘지방대 소멸’의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지만 이근배(63) 전남대 총장의 목소리에는 위기감보다 확신에 찬 에너지가 넘쳤다. 그는 “이제 대학은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는 곳이 아니라 지역의 생존을 견인하는 ‘혁신 플랫폼’이자 미래 산업의 ‘심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발표한 896조원 규모의 서남권 첨단산업 메가프로젝트. 그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에서 전남대는 ‘인공지능(AI) 선도 국립대학’이라는 깃발을 높이 들었다.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AI로 지역의 운명을 바꾸겠다는 이 총장의 비전은 단호하고 명확했다. 그는 교육자라기보다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가에 가까웠다. 23일 서울신문은 지역과 대학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있는 이 총장을 만나 대학 혁신의 방향과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미래 전략을 들어봤다. ―챗GPT로 상징되는 생성형 AI 시대다. 대학의 존재 이유 자체가 도전받고 있는데 AI 시대 대학의 본질은 무엇일까. “인류 역사상 이토록 빠르고 강력한 변화는 없었다. 과거의 대학이 거대한 ‘지식의 창고’였는데 이제 그 역할은 사실상 끝났다. 파편화된 지식은 AI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학은 왜 존재해야 하는가. 나는 ‘정답을 찾는 교육’에서 ‘질문하는 교육’으로의 대전환에서 답을 찾는다. AI는 누군가 질문하지 않으면 답하지 않는다. 맥락을 짚어내고 무엇이 문제인지 정의하며 AI에게 날카롭고 창의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통찰력’과 ‘사유의 힘’은 오직 인간만의 영역이다. 전남대는 학생들이 AI라는 강력한 파도를 타고 넘어 인류와 지역의 나침반이 되는 지혜의 광장으로 진화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 혁신을 준비하고 있는지.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는 전교생이 AI 교양 6학점을 필수로 이수하게 된다. 인문학이든 예술이든 자기 전공의 벽을 넘어 AI를 도구로 쓸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전체 교원의 31%인 600여 명이 AI 기초 역량 교육을 마쳤고 250시간에 달하는 ‘AI 마스터’ 과정에 참여하는 교수도 있다. 2029년까지 전 학과에 AI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생들이 AI를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AI를 통해 자기 전공의 새로운 해법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 ―‘인간 중심 AI’라는 슬로건이 인상적이다. 기술 지상주의에 대한 경계인가.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역설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AI가 내놓은 결과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윤리 의식, 타인과 공감하고 연대하는 공동체 정신은 캠퍼스라는 공간에서 교수와 학생이 뜨겁게 부딪히며 체득하는 것이다. 특히 광주는 민주, 평화, 인권의 도시이다. 그 숭고한 가치를 AI와 결합하는 연구 인력, 이른바 ‘필로소포이 펠로우’를 기르고 있다. AI의 답을 사람의 자리에서 다시 묻는 힘, 그것이 전남대만의 차별화된 인재상이다.” ―글로컬대학 사업에도 이런 철학이 반영됐는지. “단순히 AI를 능숙하게 다루는 학생을 키우는 데는 큰 뜻이 없다. 총장으로서 진정 원하는 것은 ‘AI를 도구 삼아 자기가 발 딛고 선 지역을 바꿔보려는 청년’이다. 배움이 일자리로 이어지고 그 일자리가 지역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지방대의 위기를 국가균형발전의 해법으로 바꾸는 일은 거점 국립대학인 전남대만이 할 수 있는 책무다.” ―정부가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천문학적 투자가 예고됐는데 대학의 역할은. “기업의 투자 계획이 구체화됐고 인프라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다. 이제 남은 마지막 단추는 그 현장에서 뛸 ‘인재’다. 사실상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가장 큰 병목은 사람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 세계 2위 후공정 기업 앰코의 광주 공장 증설 등 전남광주는 이제 반도체 제조의 전 과정을 완결하는 유일한 권역이 된다. 우리는 첨단융합대학을 신설해 반도체, 미래에너지 등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매년 450명씩 쏟아낼 준비를 마쳤다.” ―기업 일체형 교육을 강조하는데 기존 산학협력과 다른 점은. “과거의 산학협력이 교육과정 밖에서 맴돌았다면 이제는 기업이 대학의 안방까지 들어온다. 교육과정 설계 단계부터 기업이 참여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를 함께 분석하고 그것이 곧바로 교과목이 된다. KT, CJ올리브네트웍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같은 기업들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우리와 함께 고민한다. 대학이 인재를 만들어 기업에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기업과 대학이 같은 밑그림 아래 인재를 공동 설계하고 양성하는 구조다.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3년 안에 팹이 착공되면 인재를 적시에 공급해야 한다.” ―의대 교수 출신으로 의료와 바이오 산업에 대해서도 과감한 비전을 제시했는데. “전남대가 가진 가장 확실한 자산 중 하나가 바로 의료·바이오이다. 화순 바이오 특화단지는 연구개발부터 비임상, 임상, 품질인증, 생산까지 한 권역에서 완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 특화단지다. 전남대는 화순전남대병원의 임상 데이터와 의과대학의 연구력을 하나로 잇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손잡고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미라클 사업단은 현장의 문제를 기술로 번역하는 핵심 기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립은 의료·바이오 생태계의 연구·임상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정주 여건을 뒷받침하는 핵심 과제다. 필수·응급의료와 중증질환 대응 역량을 강화해 서남권 의료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산업 현장에서 일할 인재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의료 현장에도 AI가 들어오는 것인지. “이미 전남대병원은 ‘AI 전환(AX) 선도병원’으로 나아가고 있다. AI가 웨어러블 기기로 환자의 부정맥을 실시간 감지하고 생성형 AI로 신약 후보 물질을 설계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국립대 병원의 공공적 책무이다. 지역 의료가 무너지면 소멸은 가속화된다. 지역에서 교육받고 지역에서 수련해 정착하는 의료 인력 양성 체계를 지키는 것, 그것이 곧 바이오 산업 경쟁력의 토대다.” ―계획이 원대해도 학생들의 삶이 바뀌지 않으면 공허할 수 있는데. “지당한 말씀이다. 올해 진로취업본부를 독립 조직으로 확대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입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진로 목표를 진단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징검다리 교수’와 전문 컨설턴트가 연계된 상담 체계를 통해 배운 지식이 실제 직무로 연결되는 성취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입학부터 사회 진출까지 대학이 끝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국립대학으로서 재정 자립도 숙제인데. “정부 지원에만 기댈 수는 없다. 대학 스스로 성장의 재원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 이전, 발전기금의 투명한 운영, 그리고 지역 직장인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등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첨단산업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기업과의 개방형 공동연구를 확대해 대학의 연구 성과가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기반을 만들겠다. 아울러 유휴 공간과 교육·연구시설도 지역사회와 기업에 개방해, 대학 자산의 공공성과 활용도를 함께 높이겠다.” ―임기(2029년 2월까지) 중 꼭 이루고 싶은 과제는. “지역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바꾸는 세계적 거점대학으로 전환하는 것은 전남대가 지향하는 궁극적 모습이다. 세계 100위권 진입은 단순한 순위 목표가 아니라 전남대의 교육과 연구가 세계적 기준에서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증명이 돼야 한다. 임기 동안 전남대의 연구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국내외의 뛰어난 학생과 연구자가 찾아오는 교육·연구 환경을 만들 것이다. 전남대가 강점을 가진 분야는 세계 수준으로 키우고 학생들이 전공의 벽을 넘어 변화하는 사회의 문제에 답할 수 있도록 교육의 틀도 새롭게 바꾸겠다. 중요한 것은 순위 자체가 아니다. 전남대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계속 도약할 수 있는 힘을 갖추고 그 변화가 다음 세대에도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임기 안에 전남대가 세계와 경쟁할 준비를 마친 대학으로 확실히 자리 잡게 하겠다.” ―대한민국 교육계와 청년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이제 정부, 지자체, 대학, 기업이 ‘원팀’이 되어야 한다. 규제를 넘어선 과감한 권한 이양과 파격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있다. 지방은 더 이상 한계가 아니다. 896조 원의 기회가 열리고 있는 이곳 서남권은 청년들이 꿈을 펼칠 거대한 도전의 현장이다. 전남대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글로벌 핵심 인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 이곳에서 시작할 수 있다.” ■이근배 총장은 정형외과 의사이자 의학자에서 거점국립대학을 이끄는 대학 행정가로 변신했다. 1963년생으로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모교 교수로 재직했다. 족부·족관절 분야 권위자로 2015년 EBS ‘명의’에 선정됐으며 2023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대 직선제 초대 교수회장과 평의원회 의장, 거점국립대 교수회연합회장,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등을 거치며 대학 행정과 고등교육 정책에도 폭넓게 참여했다. 2025년 2월 제22대 총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9년 2월까지.
  • 조호연 EBS 신임 이사장 선출

    조호연 EBS 신임 이사장 선출

    EBS 이사회가 지난 19일 제9기 이사회 첫 회의를 열고 조호연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조 신임 이사장은 경향신문 편집국장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한국신문협회 출판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EBS 이사로 일해 왔으며 지난달 재선임됐다. 조 이사장은 “저출생, 학령인구 감소, 인공지능(AI) 대전환 등 EBS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이사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빠른 시일 내에 EBS 이사회가 완전한 거버넌스를 갖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 선임된 이사진은 2029년까지 3년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 개관 첫돌 맞은 강동중앙도서관… 다양한 문화·예술 향연

    개관 첫돌 맞은 강동중앙도서관… 다양한 문화·예술 향연

    서울 강동문화재단은 강동중앙도서관 개관 1주년을 맞아 8일부터 한 달간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강동중앙도서관은 서울 25개 자치구 공공도서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도서관은 불과 1년 만에 강동구민들이 인문학적 시야를 넓히고 예술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용자 수(6월 기준)는 일평균 3186명, 누적 82만 1997명이다. 대출 권수는 일평균 1860권, 누적 47만 9840권이다. 소설가 김영하와 심리상담가 이호선, EBS 스타강사 정승익, 법의학자 유성호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이 열렸다. 테너 김민석과 소프라노 이상은이 함께하는 디토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도 선보였다. 기념행사의 서막은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를 넘나드는 첼리스트 김규식이 연다. 8일 오후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신재민이 협연자로 나선다. 같은 날 독문학자 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가 ‘괴테와 라이너 쿤체,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일’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전 교수는 평생 연구해 온 괴테의 문장과 독일 시인 라이너 쿤체의 시에서 발견한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21일 오후에는 박웅현 작가가 ‘내가 책을 읽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오랜 독서 경험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독서가 삶에 미치는 영향과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도서관에서 보낸 일상을 담은 사진 전시도 진행된다. 기념 사진전 ‘첫 번째 페이지’에서는 지난달까지 도서관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7일부터 도서관 지하 1층 로비 예술산책로에서 열린다. 주민과 함께 성장해 온 도서관의 모습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지하 4층~지상 3층 규모의 강동중앙도서관은 인문·예술 특화도서관이다. 장서만 12만권에 이른다. 3층 필사 공간 ‘생각곳’과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상상곳’, 음악 감상을 위한 2층 ‘소리곳’, 지하 2층에 야외쉼터로 만든 ‘바람곳’과 전시를 위한 ‘열린미술관’이 층별로 들어서 누구나 책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김영호 재단 대표이사는 “책과 인문예술이 어우러지는 강동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서장훈 “세입자 먼저 내보낸 적 없다”…또 ‘착한 건물주’ 행보

    서장훈 “세입자 먼저 내보낸 적 없다”…또 ‘착한 건물주’ 행보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자신이 지켜온 임대 철학을 공개하며 ‘착한 건물주’로서의 소신을 전했다. 5일 방송되는 EBS 1TV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약선명인 이경애의 50년 요리 인생과 더불어 밑바닥에서부터 일어선 극적인 성공 서사를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애가 성공에 이르기까지 겪어야 했던 냉혹한 현실을 조명한다. 그는 과거 일수를 빌려 어렵게 문을 연 첫 중국집이 장사가 궤도에 오르자마자 건물을 통째로 매입한 경쟁 업체에 의해 불과 6개월 만에 쫓겨나는 아픔을 겪었다. 이어 남편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피땀 흘려 번 돈으로 차린 카페 역시 단 3년 만에 건물주로부터 일방적인 퇴거 통보를 받는 등 연이은 건물주의 횡포를 겪어야 했다. 이처럼 안타까운 사연을 듣던 서장훈은 “건물주들은 왜들 그러나 모르겠다”고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 이어 그는 “참고로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세입자를 먼저 내보낸 적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백억 원대 건물주로 잘 알려진 서장훈은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모범적인 상생 행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서장훈은 자신이 보유한 빌딩에 입주한 임차인들을 위해 임대료의 10%를 자발적으로 감면해 주는 등 ‘착한 건물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건물에 입주한 임차인들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이럴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임대료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서장훈의 선행은 선수 시절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는 은퇴를 앞둔 마지막 시즌 연봉 전액을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기부하며 “나처럼 알려진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하면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장학금 기부와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와 소년소녀 가장 장학금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 SM C&C, 최영인 엔터사업부문 대표 선임

    SM C&C, 최영인 엔터사업부문 대표 선임

    SM C&C는 엔터사업부문 신임 대표로 최영인 전 SBS 예능본부장을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최 신임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EBS와 SBS에서 36년간 콘텐츠 기획과 제작, 조직 운영을 맡아왔다. SBS 예능본부장과 스튜디오프리즘 제작사업부문 대표를 거쳤으며 ‘야심만만’, ‘힐링캠프’, ‘판타스틱 듀오’, ‘미운 우리 새끼’ 등을 제작했다. 백상예술대상과 한국방송대상 등에서 작품상을 받았고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국무총리 표창도 수상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SM C&C 엔터사업부문을 총괄하며 디지털 스튜디오의 브랜드 정립과 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회사는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해 디지털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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