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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근당-美 키오라, 망막질환 신약 라이선스 계약

    종근당-美 키오라, 망막질환 신약 라이선스 계약

    종근당은 미국 안과질환 전문 제약사 키오라 파마슈티컬스와 망막질환 신약 후보물질 ‘KIO-301’의 국내 안과 적응증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종근당은 KIO-301의 국내 안과 적응증에 대한 개발과 허가, 상업화를 담당한다. 키오라는 향후 개발 및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과 국내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 KIO-301은 시력 저하 및 소실을 유발하는 희귀 유전성 망막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을 우선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이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빛을 감지하는 광수용체가 점차 퇴행하면서 시야가 좁아지고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1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KIO-301은 광수용체가 퇴행한 이후에도 남아 있는 망막신경절세포에 광감지 기능을 부여하도록 설계됐다. 특정 유전자 변이와 관계없이 작용하도록 개발되고 있어 향후 맥락막위축증, 스타가르트병 등 다른 유전성 망막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는 “KIO-301은 특정 유전자 변이에 제한되지 않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이라며 “종근당이 축적해 온 안과 분야의 전문성과 임상·허가 역량을 바탕으로 키오라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스트렘 키오라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으로 KIO-301의 개발 및 상업화 네트워크가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까지 확대됐다”며 “종근당과 협력해 KIO-3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윤홍근 BBQ 회장 “AI 시대, 기업 가치 명확히 해야” 31년 경영 혁신 경험 공유

    윤홍근 BBQ 회장 “AI 시대, 기업 가치 명확히 해야” 31년 경영 혁신 경험 공유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지난 31년간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BBQ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킨 도전과 혁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제너시스BBQ는 윤 회장이 지난 20일 강원 강릉 탑스텐 호텔에서 열린 ‘제43회 2026 HDI(인간개발연구원) CEO 섬머 포럼’에서 ‘위기를 기회로,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초지능 시대의 넥스트 프론티어–기술 과잉 시대, 본질적 경쟁력을 찾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김종갑 HDI 회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 CEO 130여 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 새로운 성장 전략과 미래 경쟁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윤홍근 회장은 BBQ의 지난 31년을 단순한 ‘성과의 역사’가 아닌 위기의 순간마다 내렸던 ‘선택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풀어냈다. 1997년 IMF 외환위기와 조류인플루엔자, 급변하는 외식 시장 등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기존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상생과 혁신을 선택한 것이 오늘날 BBQ의 경쟁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2005년 BBQ는 올리브오일을 치킨 조리에 접목한 황금올리브치킨을 선보이며 제품 혁신에 나섰고, 치킨대학을 중심으로 교육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품과 운영 전반의 혁신을 이어왔다. 윤 회장은 “회사를 크게 만드는 것과 오래가는 회사를 만드는 것은 다르다”며 기업의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개척도 이어졌다. BBQ는 고유의 맛과 브랜드 철학은 유지하면서 각 국가의 식문화와 소비 방식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통해 미국·캐나다 등 북미, 파나마·콜롬비아 등 중남미,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 57개국 800여 개 매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윤 회장은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은 불확실성과 실패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하지만 남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길만 따라가서는 새로운 시장의 주인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기술 자체보다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가치와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를 명확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현대차 “美메타플랜트 생산 2028년까지 80만대”…관세가 앞당긴 현지화

    현대차 “美메타플랜트 생산 2028년까지 80만대”…관세가 앞당긴 현지화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준공식을 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80만대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 10대 중 8대 이상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시점도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현대차그룹의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사장)는 2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HMGMA의 2028년 연간 생산능력 목표를 기존 50만대에서 70만~80만대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차의 미국 내 판매 차량 가운데 현지 생산 비중을 2024년 약 40%에서 2029년까지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HMGMA의 몸집은 당초 계획보다 계속 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2022년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55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을 당시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였다. 지난해 3월 준공식에서는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추가하며 2028년까지 50만대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상이 현실화하면 최초 계획보다 생산능력이 최대 2.7배로 늘어난다. 현지화 목표 달성 시점도 빨라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2030년까지 미국 판매 차량의 80% 이상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이를 2029년까지 달성하겠다고 제시해 목표 시점을 1년 앞당겼다. 현대차그룹은 HMGMA 외에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배경에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있다. 미국은 지난해 한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품목관세를 부과했다가 한미 관세 협상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15%로 낮췄다. 관세 부담은 줄었지만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차량에는 여전히 15% 관세가 부과된다. 무뇨스 사장도 “관세가 현지화 계획에 속도를 내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관세가 단기적인 비용 부담을 넘어 완성차 업체의 생산 거점 재편을 촉진하는 셈이다. HMGMA가 연간 8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면 테슬라와 도요타 등을 제치고 단일 공장 기준 미국 최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진 것도 증설 배경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제네시스를 포함해 98만 4017대를 판매해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기아도 85만 2155대로 처음 연간 판매 8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현대차의 북미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지난해 47% 늘었다.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예상보다 더딘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HMGMA의 활용 가치도 커졌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은 한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60억 달러(약 36조원)를 투자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는 양면성이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359억 달러로 전년보다 1.1% 감소했고 정부는 미국 관세와 해외 현지 생산 확대를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지난달 북미 지역 자동차 수출액이 18% 늘어 당장 현지 생산 증가가 국내 수출 감소로 직결되는 모습은 아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공장이 미국 외 시장 수출과 고부가가치 차종 생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HMGMA의 80만대 구상은 공장 하나의 증설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대미 전략이 수출 중심에서 현지 생산·조달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세 장벽이 낮아지기를 기다리기보다 생산기지 자체를 시장 안으로 옮겨 통상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증설이 현실화하면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최대 판매시장 가운데 하나인 동시에 핵심 생산 거점으로서 위상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 [포착] 베일 벗은 우크라 비밀병기…자체 개발 FP-9 탄도 미사일 첫 공개

    [포착] 베일 벗은 우크라 비밀병기…자체 개발 FP-9 탄도 미사일 첫 공개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탄도 미사일의 실제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 미디어 등 현지 언론은 신형 FP-9 탄도 미사일이 이날부터 덴마크에서 열리는 북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DALO Industry Days)에 공개된다고 보도했다. FP-9는 그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정도로 우크라이나군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탄도 미사일로 아직 개발이 끝난 무기는 아니다. 이번 전시회에 공개된 FP-9는 실물 모형(목업)인데, 공개된 사진을 보면 기존에 사용된 드론처럼 생긴 순항 미사일이 아닌 탄도 미사일 형태가 뚜렷하게 확인된다. 개발사인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의 민간 방위 기술 스타트업 파이어포인트(Fire Point)는 FP-9 외에도 FP-1 공격 드론과 FP-5 플라밍고 순항 미사일, FP-7 탄도 미사일 목업도 함께 전시했다. 이처럼 파이어포인트가 자체 개발한 핵심 무기들을 들고 덴마크를 찾은 이유는 전략적·산업적 이유 때문이다. 먼저 파이어포인트는 덴마크 정부의 도움을 받아 이곳에 미사일의 심장인 고체 로켓 연료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한 이 전시회는 북유럽 최대 규모로 수많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군 관계자, 관료, 조달 기관 등이 대거 찾는다. 이동식 지상 발사대를 사용하는 FP-9는 800㎏의 탄두를 탑재했으며 최대 사거리가 855㎞에 달해 모스크바는 물론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직접 사정권에 두고 러시아의 핵심 국가 기반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 조만간 시험 발사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FP-9를 그대로 축소한 모습인 FP-7은 미국산 ATACMS(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사거리는 약 200㎞, 150㎏ 탄두를 탑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리나 테레크 파이어포인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FP-7은 인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일정 횟수의 실전 시험 발사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가을 내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보다 먼저 개발된 플라밍고 미사일(FP-5)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러시아 프로그레스 로켓·우주센터의 건물을 파괴해 주가를 올린 FP-5는 지상 발사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다. 서방 무기 지원의 ‘러시아 본토 타격 금지’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파이어포인트가 독자 개발한 무기로, 2025년 8월 처음 공개된 이후 양산에 들어가 실전에 사용 중이다. FP-5는 1150㎏ 상당의 대형 탄두를 싣고 3000㎞를 날아갈 수 있는데, 이 거리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 LG엔솔, 美 랜싱 공장 가동… 5대 ESS 생산 거점 완성해

    LG엔솔, 美 랜싱 공장 가동… 5대 ESS 생산 거점 완성해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위한 5대 생산거점을 완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현지시간)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ESS는 잉여전력을 배터리 등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전력으로 변환하여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내 7번째 생산공장으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기차용 삼원계(NCM)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제조 거점으로 운영된다.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은 연간 총 35GWh 이상이 될 예정이다. 랜싱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용 LFP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SI(시스템 통합) 법인 버텍을 통해 핵심 전력 인프라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고객에게 공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랜싱 공장을 통해 급성장 중인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위한 5대 생산 거점 체계를 완성했다. 랜싱 공장 외에 미시간 홀랜드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3개 단독 생산거점을 운영 중이다. 또 혼다와의 합작공장인 L-H 배터리 컴퍼니 오하이오 공장, GM 합작공장인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등 2개의 합작공장으로 북미 ESS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랜싱 공장 가동은 북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미래를 뒷받침할 최첨단 배터리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국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년 반 동안 전략적 리밸런싱을 추진해 북미 ESS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랜싱 공장은 여러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 끝에 거둔 실질적 성과”라고 했다.
  • LG엔솔, 미국 미시간 랜싱공장 본격 가동…5대 ESS 생산거점 완성

    LG엔솔, 미국 미시간 랜싱공장 본격 가동…5대 ESS 생산거점 완성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5대 생산거점을 완성했다. 이를 계기로 급성장하는 현지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현지시간)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톰 배럿 공화당 하원의원 등 미국 측 주요 인사를 비롯해 홍상우 시카고 총영사,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최대식 미시간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내 7번째 생산공장으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기차용 삼원계(NCM)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제조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은 연간 총 35GWh 이상이 될 예정이다. 랜싱 공장 본격 가동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급성장 중인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위한 5대 생산 거점 체계를 완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랜싱 공장, 미시간 홀랜드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3개 단독 생산거점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혼다 합작공장 L-H 배터리 컴퍼니 오하이오 공장, GM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등 2개의 합작공장으로 북미 전역의 ESS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랜싱 공장의 가동은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미래를 뒷받침할 최첨단 배터리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국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랜싱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용 LFP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SI(시스템 통합) 법인 버텍을 통해 핵심 전력 인프라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고객들에 공급될 예정이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도요타에 공급돼, 켄터키주 조지타운의 도요타 공장에서 생산되는 2027년형 하이랜더 등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년 반 동안 전략적 리밸런싱 활동을 추진해 북미 ESS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랜싱 공장은 여러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 끝에 거둔 실질적 성과”라며 “5대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압도적인 생산 역량과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북미 ESS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엔 “왜 안 돕나” 김정은엔 “날 존중”…트럼프 ‘거꾸로 외교’ [핫이슈]

    한국엔 “왜 안 돕나” 김정은엔 “날 존중”…트럼프 ‘거꾸로 외교’ [핫이슈]

    한국에는 이란과의 전쟁을 돕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한미 연합훈련 축소까지 지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는 연일 호의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미국의 전통적 동맹에는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오랜 적대국 지도자와는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외교 방식이 다시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국과 캐나다, 오만 등 미국의 우방과 파트너를 잇달아 압박하는 동시에 북한 등 전통적인 적대국에는 대화를 제안하는 모습을 집중 분석했다. NYT는 이를 동맹에는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적대국과는 가까워지는 트럼프식 외교가 이제 예외가 아니라 미국 외교정책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계기로 다시 불거졌다. 그는 이번 주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뒤 “김정은이라는 바로 옆 이웃으로부터 여러분을 지키려고 그곳에 미군 3만9000명이 있는데 이란에서 아주 쉬운 군사작전을 우리와 함께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취지로 한국을 공개 비판했다. 반면 김 위원장을 언급할 때는 분위기가 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을 “항상 큰 존중으로 대했다”며 “나는 그를 이해하고 그도 나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올가을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기 위해 참모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엔 압박, 김정은엔 손짓…첫 임기 때도 반복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의 방위비와 주둔 비용을 문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YT에 따르면 그는 첫 임기 때부터 주한미군 주둔을 비용 대비 손해라는 관점에서 바라봤고,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검토했다. 한국에 미국의 안보 제공 비용으로 수십억 달러를 더 부담하라고 요구했으며 안보 문제를 무역 불만과 연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한국을 압박하면서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를 강조했다. 실제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은 약 2만 8500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3만 9000명과 차이가 있다고 NYT는 미 의회조사국(CRS)을 인용해 전했다. 한국만 압박 대상이 된 것도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를 놓고 중재 역할을 해온 오만이 미국의 계획을 방해할 경우 군사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위협을 내놨다. 캐나다를 상대로는 500개가 넘는 상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NYT는 이처럼 미국의 오랜 우방을 거세게 압박하면서 북한·중국·러시아에는 외교를 통한 합의를 시도하는 모습이 트럼프 외교의 대조적인 특징이라고 짚었다. “동맹을 협상 카드로 삼아선 안 돼”…커지는 우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마주할 김 위원장이 2018년 첫 북미 정상회담 당시보다 훨씬 강한 군사적 카드를 쥐고 있다는 점이다. 마이클 그린 시드니대 미국연구센터 최고경영자(CEO)는 한반도 주둔 미군의 전략적 재조정 자체는 검토할 수 있지만, 이를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위한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것은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특히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고 미사일 전력도 2018년보다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지정학·외교정책부문 대표는 동맹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발언에도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는 상황은 피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양호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다면 한국에도 이익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대결 정책이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상대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직접 외교가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NYT는 동맹국에는 비용과 기여를 앞세워 압박하고 적대국 지도자와는 개인적 관계를 강조하는 그의 외교가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 질서를 흔들고 있다는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 현대건설, 테라파워 원전 우선권 확보

    현대건설, 테라파워 원전 우선권 확보

    현대건설이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가 추진하는 차세대 원전 최대 8기 건설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우선권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라파워의 대표 원자로인 나트륨 원전 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자 보유한 기술과 전문성을 토대로 원전 분야 협력을 넓히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테라파워가 추가로 계획 중인 나트륨 원전 후속 호기(최대 8개 호기)에 대한 EPC 파트너사의 권한을 보장받았다. 테라파워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의 4세대 원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우리나라를 찾은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과 이 대표,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3사 주요 경영진이 만나 나트륨 원전의 상업적 배치와 글로벌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5월 차세대 원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이어 이번 만남으로 3사의 전략적 공조가 더 견고해졌다”며 “현대건설의 검증된 EPC 역량과 프로젝트 관리 경험으로 나트륨 원전 상용화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서 비롯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산을 위한 협력을 계속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엔비디아, 오픈AI 데이터센터에 149조원 보증… AI 금융까지 움켜쥐나

    엔비디아, 오픈AI 데이터센터에 149조원 보증… AI 금융까지 움켜쥐나

    엔비디아가 오픈AI 데이터센터의 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 1050억 달러(약 149조원)의 신용을 보강한다. 자사 인공지능(AI) 칩이 들어갈 인프라의 금융까지 지원해 장기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17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크카운티에 건설 중인 ‘포츠파이크’ 데이터센터 개발사 SB에너지에 최대 1050억 달러의 잔존가치 보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SB에너지가 시설을 짓고 오픈AI가 20년간 임차하며, 엔비디아는 이곳에 AI 가속기를 독점 공급한다. SB에너지에는 별도로 15억 달러도 투자한다. 1050억 달러를 엔비디아가 당장 현금으로 내놓는 것은 아니다. 오픈AI가 임대료를 내지 못하면 시설을 다른 업체에 임대하거나 매각해 회수한 금액과 미리 보장한 최소 가치의 차액을 엔비디아가 메우는 방식이다. 신용등급이 없는 비상장사 오픈AI 대신 엔비디아의 신용을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을 조달하기 쉽게 만드는 구조다. 엔비디아가 이 같은 부담을 감수하는 배경에는 장기 칩 수요가 있다. 4.25기가와트(GW) 규모의 1단계 시설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150만개가 들어갈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이를 1500억~2000억 달러의 매출 기회로 추산했다. 오픈AI가 2030년까지 약속하거나 계획한 엔비디아 컴퓨팅 구매 규모는 최대 6000억 달러(약 85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거래는 엔비디아가 칩 판매를 넘어 AI 인프라 금융까지 역할을 넓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엔비디아는 앞서 아폴로·블랙록·블랙스톤·브룩필드·골드만삭스·KKR 등과 5000억 달러 이상의 민간 자금을 AI 인프라로 끌어들이는 금융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투자와 자사 칩 수요를 함께 묶는 거래가 늘면서 순환금융 논란이 커지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것은 순환금융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오픈AI가 임대료를 내고 시설이 가동될수록 엔비디아의 보증 부담은 줄어들며, 장기 수요가 확인된 만큼 필요한 인프라를 미리 확보하는 공급망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 [포착] 푸틴의 ‘비수’ 될까?…러, 나토 영토 겨냥한 비밀 드론 기지 구축

    [포착] 푸틴의 ‘비수’ 될까?…러, 나토 영토 겨냥한 비밀 드론 기지 구축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비밀 드론 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6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 최소 10개의 새로운 장거리 자폭 드론 기지를 건설 및 확장했으며 이곳에 최소 59개의 발사대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의 이 보도는 우크라이나 정부 내부 정보 문건과 드론 전문 보안 기업인 ‘드론섹’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것으로 러시아 드론이 유사시 나토 영토에까지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신형 자폭 드론인 게란-4와 게란-5를 이 기지들에 배치하고 있는데, 약 90㎏의 폭발물을 싣고 방공망을 회피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최대 1000㎞까지 비행할 수 있다. 이 정도 거리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는 물론 나토 동맹국 동부 전역이 사정권에 놓이게 된다. 마이크 모닉 드론섹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은 물론 나토 회원국을 위험에 노출하기 위해 드론 네트워크를 상당히 확장했다”면서 “이번 발사 기지 확장은 드론 발사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요격도 더 어렵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나토는 러시아의 군사 활동과 장거리 타격 능력, 드론 배치를 매우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익명의 나토 관계자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동맹국의 영토 구석구석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다”며 “드론을 포함한 모든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방어 태세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드론은 현대 전쟁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으며 전장의 결정적인 요소가 됐다“면서 “우리도 드론을 대규모로 생산, 운영 및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우크라 자체 개발 탄도 미사일로 러 공격”…젤렌스키에 경질된 ‘드론 영웅’의 자신감 [핫이슈]

    “우크라 자체 개발 탄도 미사일로 러 공격”…젤렌스키에 경질된 ‘드론 영웅’의 자신감 [핫이슈]

    우크라이나에서 ‘드론 영웅’으로 불리는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이 자체 제작한 탄도 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언급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페도로우 전 장관은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3~6개월 안에 자체 제작한 탄도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기술 발전 단계에서 러시아를 이겨야 하며 24시간 내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빠르게 혁신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깊숙이 공격하기 위해 값싼 장거리 드론과 순항 미사일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이 무기는 속도가 느려 쉽게 탐지되고 격추되는 단점이 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탄도 미사일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의 민간 방위 기술 스타트업 파이어포인트(Fire Point)가 개발 중인 탄도 미사일 ‘FP7’과 ‘FP-9’에 주목하고 있다. 사거리가 약 200㎞ 수준인 FP-7은 미국산 ATACMS(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약 150㎏의 고폭탄 탄두를 탑재했다. 현재까지 시험 발사 15회를 완료해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리나 테레크 파이어포인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FP-7은 인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일정 횟수의 실전 시험 발사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가을 내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파이어포인트는 최대 사거리가 855㎞에 달하는 FP-9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800㎏의 탄두를 탑재해 ‘체급’을 훨씬 키운 FP-9는 모스크바는 물론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직접 사정권에 두고 러시아의 핵심 국가 기반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9일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파이어포인트가 개발 중인 탄도 미사일이 2~3개월 안에 실전 투입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상당한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동맹국들의 부품과 자금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월 중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군 총사령관과의 갈등을 이유로 페도로우 전 장관을 전격 경질해 큰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페도로우 전 장관은 CBS에 “미국 시청자들에게 그 이유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 국내 기업 6곳 ‘엔비디아 동맹’… AI두뇌 얻고 종속 관계 시험대

    국내 기업 6곳 ‘엔비디아 동맹’… AI두뇌 얻고 종속 관계 시험대

    반도체·차량·보안 등 분야 다양해GPU·소프트웨어 ‘과도 의존’ 우려“NPU 육성해 자체 솔루션 만들어야” 삼성전자·SK·현대자동차그룹·LG·두산·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엔비디아 활용법’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로보틱스, 반도체, 인공지능(AI) 인프라, 보안 등 협력 분야는 광범위했다. 다만 미래 산업의 두뇌를 하나의 플랫폼에 과도하게 의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이자 로보틱스 분야 임원인 매디슨 황은 LG전자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의 데이터 팩토리를 18일 찾는다. LG는 그룹의 전자·부품·통신 역량을 결합해 피지컬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반도체와 반도체 공장의 AI화를, SK는 차세대 HBM과 대규모 AI 인프라를 각각 공략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로보틱스에서, 두산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네이버는 AI 클라우드·모델 부문에서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다. 국내 기업들은 반도체·클라우드·로보틱스·AI 모델·보안 등 대부분의 층위에서 엔비디아와 동맹을 맺었다. 최병호 고려대 AI연구소 교수는 “엔비디아는 CUDA(쿠다)처럼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고 월드 모델까지 포함해 결국 피지컬 AI를 주도하려는 전략”이라며 “지금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GPU를 공급받을 수 있느냐 자체가 기업의 능력이 된 만큼 국내 기업에는 사실상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AI 생태계의 맹주가 된 엔비디아를 무시하고 독자 노선을 고집하다 개발 속도와 비용 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의미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엔비디아가 전 세계 데이터센터 GPU 매출에서 약 86%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엔비디아 의존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엔비디아의 생태계는 데이터센터를 통한 AI 모델의 학습부터 가상공간 시뮬레이션, 로봇과 자동차의 현장 판단과 행동 등 산업 전반으로 뻗어 내리고 있다. 엔비디아가 20년간 구축한 병렬 컴퓨팅 플랫폼 CUDA 등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구조적인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며 다른 플랫폼으로 갈아타는 전환 비용도 높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 기업의 일방적 종속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제조 데이터와 현장 실증 기반,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HBM 등이 한국의 핵심 협상 카드다. 결국 양측은 ‘엔비디아 우위의 비대칭적 상호의존’ 관계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기업에는 AI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플랫폼이, 엔비디아에는 한국의 HBM과 제조 기반이 필요하다. 최 교수는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업체와 스타트업을 더욱 육성해 우리만의 솔루션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잘하는 제조를 살려 방산과 선박, 메모리 등 경쟁력 있는 분야를 최대한 강화하면서 우리만의 경쟁력을 살리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 15명에 장학금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 15명에 장학금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7월 국제올림피아드 수학·물리·생물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 15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 차원이다. 사업장별 수여식은 각 관계사 대표이사(CEO) 주관으로 개최됐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지난 11일 수원캠퍼스에서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수상자 6명(금메달 3명, 은메달 2명, 장려상 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수여식에는 노태문 DX부문장(사장)과 곽시종 대한수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지난 13일 화성캠퍼스에서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과 윤진희 한국물리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수상자 5명(전원 금메달)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14일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에서 국제생물올림피아드 수상자 4명(전원 금메달)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과 김재근 한국생물올림피아드 위원장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대한수학회 및 한국물리학회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월 한국생물교육학회와 각각 후원 협약을 맺고 대표단 선발·교육·대회 참가 비용을 지원해 왔다. 지난 7월 개최된 국제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은 총 43명이 참가했다. 물리(91개국 381명)와 생물(78개국 302명) 과목에서는 출전 선수 전원이 금메달을 확보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수학 과목(117개국 666명)에서는 종합 6위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 지원 외에도 기능 인재들을 2007년부터 후원해 왔다. 
  • 국내 기업 6곳 ‘엔비디아 동맹’ AI두뇌 얻고 종속 관계 시험대

    국내 기업 6곳 ‘엔비디아 동맹’ AI두뇌 얻고 종속 관계 시험대

    삼성전자·SK·현대자동차그룹·LG·두산·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엔비디아 활용법’이 모두 베일을 벗은 가운데 로보틱스, 반도체, 인공지능(AI) 인프라, 보안 등 협력 분야는 예상보다 광범위했다. 다만 미래 산업의 두뇌를 하나의 플랫폼에 과도하게 의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이자 로보틱스 분야 임원인 매디슨 황은 LG전자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의 데이터 팩토리를 18일 찾는다. LG는 그룹의 전자·부품·통신 역량을 결합해 피지컬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반도체와 반도체 공장의 AI화를, SK는 차세대 HBM과 대규모 AI 인프라를 각각 공략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로보틱스에서, 두산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네이버는 AI 클라우드·모델 부문에서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다.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생태계는 빅테크·AI 모델, 클라우드, 반도체·메모리, 로보틱스, 산업용 소프트웨어, 보안 AI 등 전방위로 확장 중이다. 국내 기업들은 반도체·클라우드·로보틱스·AI 모델·보안 등 대부분의 층위에서 엔비디아와 동맹을 맺었다. 최병호 고려대 AI연구소 교수는 “엔비디아는 CUDA(쿠다)처럼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고 월드 모델까지 포함해 결국 피지컬 AI를 주도하려는 전략”이라며 “지금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GPU를 공급받을 수 있느냐 자체가 기업의 능력이 된 만큼 국내 기업에는 사실상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GPU 병목을 이용해 세계 AI 생태계의 맹주가 된 엔비디아를 무시하고 독자 노선을 고집하다 개발 속도와 비용 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의미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엔비디아가 전 세계 데이터센터 GPU 매출에서 약 86%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엔비디아 의존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GPU에서 출발한 엔비디아의 생태계는 데이터센터를 통한 AI 모델의 학습부터 가상공간 시뮬레이션, 로봇과 자동차의 현장 판단과 행동 등 산업 전반으로 뻗어 내리고 있다. 엔비디아가 20년간 구축한 병렬 컴퓨팅 플랫폼 CUDA 등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구조적인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며 다른 플랫폼으로 갈아타는 전환 비용도 높이고 있다. 엔비디아가 GPU의 연산 능력을 실제 AI 성능으로 끌어내는 프레임워크·라이브러리·드라이버·컴파일러까지 일찌감치 선점한 만큼 소프트웨어와 모델 개발·운용 체계 등을 특정 플랫폼에 맞추면 공급자를 바꾸는 비용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한국 기업의 일방적 종속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엔비디아가 직접 확보하기 어려운 제조 데이터와 현장 실증 기반,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HBM 등이 한국의 핵심 협상 카드다. 결국 양측은 ‘엔비디아 우위의 비대칭적 상호의존’ 관계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기업에는 AI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플랫폼이, 엔비디아에는 한국의 HBM과 제조 기반이 필요하다. 최 교수는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업체와 스타트업을 더욱 육성해 우리만의 솔루션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잘하는 제조를 살려 방산과 선박, 메모리 등 경쟁력 있는 분야를 최대한 강화하면서 우리만의 경쟁력을 살리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LG, 엔비디아 두뇌 달고 ‘체질 개조’

    LG, 엔비디아 두뇌 달고 ‘체질 개조’

    LG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이 현실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가 만든 ‘몸체’에 엔비디아의 ‘두뇌’를 얹은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을 넘어 AI 팩토리와 모빌리티까지 협력 범위를 구체화했다. 가전제품 회사에서 AI 로봇·자율주행 기술을 파는 회사로 완전히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미다. 16일 LG그룹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계기로 가상 공간의 AI 지능을 실제 산업 현장과 일상으로 연결하는 피지컬 AI의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에서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력 범위는 로봇을 비롯한 AI 팩토리, 모빌리티 등 3대 분야다. 황 CEO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LG타워에서 구 회장과 회동한 지 두 달여 만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구체화했다. 구 회장은 “양사의 협업이 속도를 내면서 AI 팩토리, 피지컬 AI, 모빌리티 분야에서 함께할 과제가 명확해졌다”며 “AI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우선 내년 1분기 중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를 공개한다. 이 로봇에는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칩 모듈인 ‘젯슨 토르’와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인 ‘아이작 그루트’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LG는 여기에 LG전자 액추에이터, LG이노텍 센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등 주요 계열사 기술과 역량을 결집한다. 바퀴로 이동하는 제조 로봇 ‘LG클로이드’도 연내 미국 테네시 공장 세탁기 생산라인에 투입해 현장 실증에 나선다. 역시 아이작 그루트를 기반으로 개발한 LG클로이드의 성능이 입증되면 향후 글로벌 생산 시설을 비롯해 가정과 사업 공간 등 다양한 환경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두 번째 협력 분야는 AI 팩토리 분야다. LG는 AI 팩토리의 설계부터 시뮬레이션, 실제 운영까지 통합 관리하는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팩토리 시장을 선도할 레퍼런스(개발 표준)를 구축한다. LG전자의 냉각 기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 CNS·LG유플러스의 설계·운영 노하우 등을 결집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 베라루빈을 기반으로 LG의 냉각·전력·IT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레퍼런스 사이트를 갖추고, 2028년 상반기에는 충남 천안에 80㎿ 규모의 AI 팩토리를 짓는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LG는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에 차세대 AI 중심 차량(AIDV)용 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 상반기 ‘연봉킹’ 카뱅 윤호영 82억… 증시 활황에 한투 오너·사장 2·3위

    상반기 ‘연봉킹’ 카뱅 윤호영 82억… 증시 활황에 한투 오너·사장 2·3위

    올해 상반기 금융권 현직 회장·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81억 7500만원)였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도 나란히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 대표는 상반기 급여 3억 4900만원, 상여 5억 3600만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72억 9000만원 등 총 81억 7500만원을 받았다. 전체 보수의 약 89%가 스톡옵션 행사이익이다. 지난해 상반기 57억 3902만원으로 금융권 현직 CEO 가운데 보수 1위였던 김 회장은 올해 총 53억 9900만원을 받아 2위로 내려왔다.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24억 4400만원, 한국투자증권에서 29억 5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김 대표는 45억 8900만원으로 뒤를 이으며 현직 증권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임직원 전체로 범위를 넓혀보면 이종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담이사가 성과급 등을 포함해 227억 2100만원을 받아 ‘연봉킹’에 올랐다. 은행계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서는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29억 4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4대 금융지주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19억 2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9억 3800만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8억 1500만원, 양종희 KB금융 회장 6억 5000만원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30억 390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이 18억 100만원,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12억 8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험업계에서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8억 3000만원을 받아 지난해 1위였던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17억 9750만원)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카드업계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총 32억 5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39억 1411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44억 6200만원보다는 줄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12억 3816만원을 수령했다.
  • 현직 금융권 ‘연봉킹’ 봤더니… 카뱅 윤호영 82억, 한투 김남구·김성환 2·3위

    현직 금융권 ‘연봉킹’ 봤더니… 카뱅 윤호영 82억, 한투 김남구·김성환 2·3위

    스톡옵션 행사이익 72억 9000만원김남구 54억·김성환 46억 2·3위지주 김기홍·은행 유명순 업권별 1위카드 정태영·보험 정몽윤 ‘연봉킹’올해 상반기 금융권 현직 회장·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81억 7500만원)였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도 나란히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 대표는 상반기 급여 3억 4900만원, 상여 5억 3600만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72억 9000만원 등 총 81억 7500만원을 받았다. 전체 보수의 약 89%가 스톡옵션 행사이익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해당 스톡옵션은 2019년 성과조건부로 부여된 것으로, 만기를 앞두고 행사한 1회성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57억 3902만원으로 금융권 현직 CEO 가운데 보수 1위였던 김 회장은 올해 총 53억 9900만원을 받아 2위로 내려왔다.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24억 4400만원, 한국투자증권에서 29억 5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김 대표는 45억 8900만원으로 뒤를 이으며 현직 증권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임직원 전체로 범위를 넓혀보면 이종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담이사가 성과급 등을 포함해 227억 2100만원을 받아 ‘연봉킹’에 올랐다. 윤 대표의 약 2.8배, 김 회장의 약 4.2배에 달한다. 은행계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서는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29억 4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4대 금융지주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19억 2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9억 3800만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8억 1500만원, 양종희 KB금융 회장 6억 5000만원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30억 390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이 18억 100만원,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12억 8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험업계에서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8억 3000만원을 받아 지난해 1위였던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17억 9750만원)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카드업계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총 32억 5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39억 1411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44억 6200만원보다는 줄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12억 3816만원을 수령했다.
  • “아시안팝 따로 놀아” 코 들던 그래미, ‘BTS 보이콧’에 결국 자세 낮췄다

    “아시안팝 따로 놀아” 코 들던 그래미, ‘BTS 보이콧’에 결국 자세 낮췄다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가 ‘아시안 팝’ 부문을 신설하려던 계획의 재검토에 들어갔다. 주요 부문에서 K팝 아티스트 등을 배제하려는 노림수 아니냐는 의혹 속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시상식 자체 보이콧에 나선 지 약 보름 만이다. 미국 버라이어티, 빌보드 등에 따르면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 의도와 무관하게 일부 아티스트들이 (아시안 팝) 부문이 자신들이 힘들게 만든 음악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면서 “음악인 출신으로서 이를 가슴 깊이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앞서 그래미 어워즈는 지난 6월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음악을 구분해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미국 내에서도 그 위상이 커지는데도 그래미 어워즈의 본상 대신 아시안 팝 부문을 새로 만들어 의도적으로 K팝 아티스트를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아시안 팝 부문 시상으로 K팝 아티스트를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올려 주목도만 챙기려는 노림수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BTS는 지난달 29일 아시안 팝 부문 신설을 문제 삼으며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BTS 측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레코딩 아카데미의 성명은 BTS의 보이콧을 계기로 비판이 더욱 커지자 그래미 어워즈 측이 한 발 물러선 결과로 해석된다. 메이슨 CEO는 “지난 6년간 레코딩 아카데미는 음악 커뮤니티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단호하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 같은 진전에 발맞추고, 뮤지션들이 진정으로 존중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시상 부문을 개발하는 과정을 개편할지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메이슨 CEO는 “이제 그래미 시상식 부문이 100개를 넘어선 만큼 우리의 노력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을 바탕으로 빌보드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이례적으로 내년 시상식부터 아시안 팝 부문은 재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현재 아시아 지역 음악 관계자들과 접촉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메이슨 CEO를 비롯해 각 조직 리더가 하이브를 비롯해 K팝과 J-팝(일본 대중음악), C-팝(중국 대중음악), 인도 등을 대표하는 음악가와 레이블, 매니저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아카데미 측은 밝혔다. 또 전체 이사회와 후보선정위원회 등을 소집했으며, 아시안 팝 부문에 대한 별도의 자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카데미 측은 이번 첫 시상 시점부터 해당 음악을 존중하고 정확하게 기리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 빌 게이츠 ‘테라파워’ 손잡은 SK…“AI 전력난, SMR로 뚫는다”

    빌 게이츠 ‘테라파워’ 손잡은 SK…“AI 전력난, SMR로 뚫는다”

    HD현대·두산 핵심 기자재 공급망 참여 게이츠, 한 총리 등 정재계와 잇단 회동 테라파워 SMR에 한국 참여 확대 논의 김정관 산업장관 “한국, 최적 파트너” 중소·중견기업 원전 공급망 진출 기대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차세대 원전업체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방한 이틀째인 14일 한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난 해소를 위한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SK·빌 게이츠 ‘원전 동맹’ 본격화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에 방한한 게이츠 이사장의 방한은 올해는 테라파워가 차세대 원전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낸 이후 방한해 SK이노베이션, HD현대,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조정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데 이어 오후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와 회동했다. 이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테라파워의 SMR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SK, HD현대 등은 테라파워에 투자·협력을 했으며 여러 한국 기업들이 테라파워의 미국·해외 사업의 기자재·운영·시공 등 부문에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김 장관은 “SMR의 경제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 보급을 위해서는 테라파워의 표준설계와 한국의 신뢰성 높은 대량 양산 공급망의 결합이 필수적”이라며 “지난 50여년간 구축해 온 ‘파운드리급 원전 제조·건설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국이 테라파워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게이츠 이사장에게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도 테라파워의 핵심 공급망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계획된 예산과 기한 내 사업을 완료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이런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은 테라파워의 비전을 현실로 구현해 낼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 차원의 공감대에 이어 구체적인 비즈니스 협력도 이뤄졌다. 면담 직후 김 장관, 게이츠 이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테라파워와 SK이노베이션 간 ‘글로벌 공동사업 추진계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 체결식이 열렸다. 이번 합의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테라파워의 SMR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정기선 HD현대 회장 역시 이날 게이츠 이사장과 만나 미국 SM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HD현대는 정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서울에서 만나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기술, 제조, 설계·조달·시공(EPC)을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차세대 원자로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체 기술 개발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SMR 발전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향후 원자로 용기를 연간 2~3기 공급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상용화에 앞서 생산설비 투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게이츠 이사장이 2008년 설립한 테라파워는 냉각재로 기존 경수로나 중수로처럼 물이 아닌 나트륨(소듐)을 사용하는 기술을 적용해 발전 효율과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모듈당 발전 용량은 345㎿(메가와트)로 약 25만 가구가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보통 대형 AI 데이터센터가 100㎿ 이상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약 3곳의 전력 수요에 맞먹는 규모다.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하면 필요할 때 출력이 최대 500㎿까지 올라간다. 테라파워, 美 차세대 원전 건설 허가 1호SMR 등 원전 수출 다변화에 긍정 영향테라파워는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미국 와이오밍주 캐머러 1호기 건설 허가를 획득했다. 상업 규모의 차세대 원전이 미국에서 건설 허가를 받은 첫 사례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지주사 SK㈜는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2억 5000만 달러(약 3800억원)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23년 3월에는 SK이노베이션과 한국수력원자력, 테라파워가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서도 협력해 왔다. HD현대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약 450억원)를 투자했다. 이미 HD현대는 테라파워의 1기 원자로 용기를 수주해 제작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MOU를 체결해 테라파워가 나트륨 원자로 기술을 제공하고 HD현대가 주기기 제조, 현대건설이 EPC를 담당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용 핵심 기자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나트륨 원자로의 원자로 보호용기와 원자로 지지구조물, 원자로 내부구조물을 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4년 12월 테라파워 첫 SMR(1호기)의 핵심 기자재에 대한 제작성 검토 계약을 체결한 이후 설계 개선 작업을 진행하면서 테라파워와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짓기가 쉽고, 안전해 수요지인 대형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원으로 주목을 받아 온 차세대 기술이다. AI 전력난을 해소할 최적의 방안으로 꼽혀왔다. 현재 전 세계에서 100개가 넘는 SMR이 개발 중인 가운데 각국 기업들은 국적을 넘어 합종연횡하며 새롭게 형성되는 SMR 시장 선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원전시장 변화 속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SMR 노형 투자와 사업 개발, 공급망 진입은 원전 수출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글로벌 SMR 공급망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인 지금이 국내 기업이 시장에 진입할 적기”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대기업뿐 아니라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 ‘로봇·엔비디아’ 부스터에 LG전자 소액주주 100만명 돌파…구광모 LG회장 보수 48억

    ‘로봇·엔비디아’ 부스터에 LG전자 소액주주 100만명 돌파…구광모 LG회장 보수 48억

    로봇과 인공지능(AI) 신사업을 확장하며 기대를 모았던 LG전자의 소액주주 수가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14일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소액주주 수는 122만 7359명으로 지난해 말(51만 1135명)보다 약 71만 6000명 증가했다.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늘며 처음으로 ‘100만 주주’를 넘어섰다. 소액주주가 보유한 지분은 전체 발행주식의 58.43%다. 올해 초 8만~9만원대에 머물던 LG전자 주가는 실적 개선과 피지컬 AI·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협력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6월 초 장중 한때 43만 8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LG그룹은 이날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AI 팩토리, 모빌리티 등 3대 분야에서 AI 확산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황 CEO와 만나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편 반도체와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원재료 매입액은 지난해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났다. 상반기 LG이노텍을 제외한 원재료 매입액은 15조 30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 435억원)보다 1조 2656억원(9.0%) 증가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상기기 부품에 쓰이는 반도체(칩)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37.4% 올랐다. 생활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제품에 사용되는 구리 가격도 각각 32.6%, 27.9% 상승했다. 이 밖에 카메라 모듈용 이미지센서는 4.1%,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패널은 3.8% 각각 가격이 올랐다. 사업부별로는 전장(VS)사업본부의 원재료 매입액이 3조 57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17억원(24.4%)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TV를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5조 5658억원으로 4750억원(9.3%), 냉난방공조를 맡는 ES사업본부는 5356억원으로 1018억원(9.0%) 각각 늘었다. 반면 생활가전(HS)사업본부는 5조 63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9억원 감소했다. 물류비 부담도 커졌다. 올해 상반기 운반비는 1조 52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상·항공 운임이 상승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날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올해 상반기 ㈜LG에서 급여 24억 1700만원과 상여 24억 1300만원 등 총 48억 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은 19억 400만원,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은 9억 34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LG전자에서는 지난해 말 퇴임한 조주완 전 최고경영자(CEO)가 급여 5억 1000만원, 상여 6억 7300만원, 퇴직소득 41억 200만원을 포함해 총 52억 8500만원을 받았다. 현 CEO인 류재철 사장은 급여 8억 700만원과 상여 10억 8900만원 등 총 18억 9600만원을 수령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상반기 총 12억 9700만원(급여 7억 2600만원·상여 5억 6200만원·기타소득 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급여 7억 2700만원, 상여 7억 2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 등 14억 57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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