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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동삼혁신지구 ‘해양 특화 산학연 협력 플랫폼’ 본격 가동

    부산 동삼혁신지구 ‘해양 특화 산학연 협력 플랫폼’ 본격 가동

    부산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내 ‘해양과학기술 산학연 협력센터’(K-OceanX)가 14일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K-OceanX는 해양클러스터에 집적된 공공기관, 대학, 연구소 등의 해양 연구개발 역량을 기업과 연결하는 해양 특화 산학연 협력 플랫폼이다. 5868㎡ 부지에 전체면적 1만385㎡,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기업 입주 공간을 비롯해 산학연 협업 공간, 공유 업무공간 등 기업과 연구 기관이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갖췄다. K-OceanX는 2027년부터 해양 항만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해양 인공지능(AI) 융합 분야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 입주기업을 위한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한편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K-OceanX 운영은 부산테크노파크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공동 위탁받아 수행한다. 한편, 부산시는 K-OceanX를 중심으로 동삼혁신지구 내 해양 연구개발 역량과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해양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 8년 운용 경험 통했나…태국이 다시 한화 호위함 택한 이유 [밀리터리+]

    8년 운용 경험 통했나…태국이 다시 한화 호위함 택한 이유 [밀리터리+]

    태국 해군이 차세대 호위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태국 현지 매체 더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해군은 한화오션을 167억 3000만 바트(약 6800억원) 규모의 차세대 호위함과 관련 장비·지원 사업자로 선정했다. 구체적인 평가 기준과 선정 결과는 법정 이의 제기 기간이 끝나는 오는 18일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전신인 대우조선해양 시절 태국 해군의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건조해 2018년 인도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 제안한 오션(OCEAN)-40F 역시 기존 함정의 운용 경험과 연속성을 살린 설계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태국 해군은 입찰 단계에서 업체 자격과 기술 제안뿐 아니라 경제·산업 오프셋, 가격 등을 함께 평가한다고 공개했다. 특정 항목 하나보다 함정 성능과 산업 협력,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는 구조였던 셈이다. 이 과정에서 한화오션의 뚜렷한 차별점은 태국 해군이 이미 같은 회사가 만든 호위함을 직접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수주해 2018년 태국에 인도했다. 약 3700t급인 이 함정은 2019년 정식 취역해 현재 태국 해군의 핵심 수상전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당시 태국은 한 척만 도입했지만 애초 같은 계열 함정의 추가 확보도 염두에 뒀다고 네이벌 뉴스는 전했다. 이미 써본 함정의 힘…‘새 배’지만 낯설지 않은 오션-40F 한화오션이 제안한 오션-40F는 완전히 새로운 계열이라기보다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발전시킨 4000t급 수출형 호위함이다. 네이벌 뉴스에 따르면 오션-40F는 기존 푸미폰함보다 약 250t 커졌다. 늘어난 공간은 무장과 센서, 향후 성능 개량 여유를 확보하는 데 활용한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방콕 방산전시회에서 이 함정을 공개하며 기존 푸미폰함 납품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함정과의 연속성은 실제 운용에서도 장점이 될 수 있다. 승조원은 이미 한화오션이 만든 함정을 경험했고, 태국 해군도 정비와 교육, 부품 공급 등 후속 지원 과정을 거쳤다. 새 함정을 도입할 때는 배 자체뿐 아니라 교육·정비·보급체계까지 새로 갖춰야 한다. 기존 플랫폼과 연속성이 높을수록 이런 부담을 줄일 여지가 생긴다. 한화오션 역시 이를 수출 전략으로 활용해왔다. 회사는 푸미폰함을 기반으로 한 4000t급 수출형 호위함을 ‘검증된 성능’과 빠른 인도를 앞세운 모델로 홍보해왔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화에 무게를 뒀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충남급을 기반으로 한 수출형 모델을 제안하면서 태국 현지 생산 비중을 약 40%까지 높이는 방안을 내놨다. 태국 해군은 양사의 제안을 기술·가격·산업협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평가했고, 최종 협상 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 다만 현지 생산 비중이 이번 결정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세부 평가 내용은 오는 18일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한 척으로 끝나지 않는다…2037년까지 신형 호위함 4척 이번 사업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한 척으로 끝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태국 해군은 2037년까지 신형 고성능 호위함 4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에 2026회계연도 예산으로 첫 함정을 도입하고, 2028회계연도에는 두 번째 함정 예산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다만해와 타이만에 각각 필요한 수상전력을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첫 사업에는 175억 바트가 책정됐고 한화오션의 제안가는 167억 3000만 바트였다. 태국은 예산 사정 등을 고려해 신형 호위함을 한꺼번에 발주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계획대로 4척을 확보한다면 이번 한 척 이후 세 척의 추가 사업이 남는다. 국내 업계에서는 후속 사업까지 이어질 경우 전체 규모가 최대 4조원 안팎으로 커질 가능성을 거론한다. 한화오션 입장에서는 그래서 이번 선정의 의미가 크다. 첫 오션-40F가 태국 해군에 들어가면 기존 푸미폰함에서 차세대 호위함으로 이어지는 운용 계보를 만들 수 있다. 이후 후속함 사업에서도 교육·정비·군수지원의 연속성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다만 기존 운용 경험이 실제 선정 과정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태국 해군이 평가 기준과 세부 결과를 공개하면 한화오션이 어떤 부분에서 강점을 인정받았는지도 보다 분명해질 전망이다.
  • “한국 또 골랐다” 태국이 찍은 한화오션…6800억 첫판 뒤 수조원대 호위함 시장 [배틀라인]

    “한국 또 골랐다” 태국이 찍은 한화오션…6800억 첫판 뒤 수조원대 호위함 시장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한화오션이 4개국 6개 업체가 경쟁한 태국 해군 차기 호위함 사업에서 167억 3000만 바트(약 6800억원)에 1척을 수주했다.● 태국은 현재 4척인 고성능 호위함을 2037년까지 8척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이번 수주는 최대 3척의 후속 사업을 노릴 발판이 됐다.● 후속 사업은 태국의 현지 건조 확대 방침에 따라 함정 자체뿐 아니라 기술이전과 현지 생산, 군수지원까지 묶인 경쟁이 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이 태국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 사업에서 4개국 6개 업체를 제치고 낙점됐다. 제안 금액은 167억 3000만 바트(약 6800억원)로 1척 규모다. 태국은 현재 4척인 고성능 호위함 전력을 2037년까지 8척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이번 수주는 최대 4척 규모 후속 사업을 선점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태국 해군은 8일 정부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한화오션을 호위함 건조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공고했다. 사업 예산과 기준가격은 170억 바트다. 한화오션은 부가가치세와 운송비 등을 포함해 167억 3000만 바트를 제시했다. 정부 승인 절차도 마쳤다. 계약 체결 전 이의신청 절차가 남아 있으며, 태국 해군은 오는 18일 업체 선정 사유와 세부 평가 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태국 해군은 2037년까지 고성능 호위함을 현재 4척에서 8척으로 늘린다는 전력증강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2023년 해군 백서에는 신형 호위함 최대 4척을 추가 확보하는 데 804억 바트(약 3조 2800억원)를 투입하는 구상이 담겼다. 이번 1척이 이 장기 사업의 첫 발주다. 푸미폰함에서 OCEAN-40F로…4000t급으로 확대한화오션은 이미 태국 해군에 호위함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태국에서 호위함을 수주해 2018년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했다. 태국 국왕 라마 9세의 이름을 딴 이 함정은 현재 태국 해군의 핵심 수상전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번에 제안한 OCEAN-40F는 푸미폰함을 토대로 태국 해군의 요구를 반영해 배수량과 무장을 확대한 약 4000t급 호위함이다. 길이는 약 124m로 3750t급 푸미폰함보다 커졌다. 한화오션 제안안에는 16셀 수직발사체계(VLS)와 VL-MICA 함대공미사일, 엑조세 MM40 블록3C 대함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첫 함 20% 태국서 건조…후속함 현지화 확대이번 경쟁에서는 함정 성능과 가격 못지않게 기술이전과 태국 조선업 육성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태국 해군은 첫 함 건조 물량의 최소 20%를 자국에서 수행하고 설계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이전받아 후속함의 현지 건조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두 번째 함은 선체 구조물의 최소 30%를 태국에서 건조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스페인 나반티아,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튀르키예 업체 2곳 등 6개사가 이 조건을 놓고 경쟁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 건조 비중을 약 40%까지 높이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승자는 한화오션이었다. 업체별 세부 평가 결과는 오는 18일 공개된다. 첫판은 6800억…후속 3척 놓고 다시 수조원 경쟁태국의 호위함 증강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이번 사업 뒤로 최대 3척의 추가 발주가 이어질 수 있다. 2023년 백서에 제시된 최대 4척 확보 예산은 804억 바트로, 전체 사업 규모는 수조원대에 이른다. 태국은 재정 상황에 맞춰 호위함을 한꺼번에 발주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두 번째 호위함 예산은 2027회계연도 편성 과정에서 빠졌고, 태국 해군은 2028회계연도 예산에 다시 반영을 요구할 계획이다. 첫 함과 같은 계열의 호위함이 후속 사업에서도 채택되면 승조원 교육과 정비, 부품 조달, 군수지원 체계를 공통으로 운용할 수 있다. 한화오션이 첫 함 수주로 확보한 운용 경험과 공급망도 후속 경쟁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태국은 동시에 함정이 추가될수록 자국 건조 비중을 높여 설계·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후속 사업의 핵심 경쟁축도 완성함 수출에서 기술이전, 현지 건조, 장기 군수지원까지 넓어질 전망이다.
  • 한국 호위함이 이겼다…태국 “한화오션 선정” 공고, 사업 금액은? [밀리터리+]

    한국 호위함이 이겼다…태국 “한화오션 선정” 공고, 사업 금액은? [밀리터리+]

    태국이 차세대 호위함 사업 제안서 평가를 모두 마치고 사업 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택했다. 방콕비즈니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지난 4일 국방부와 해군이 제출한 업체 선정 심사 결과 문서를 확인하고 서명했으며, 전날 국방부가 선정 심사 결과를 공식 승인했다. 공개된 해군 공고문에는 “태국 왕립해군은 호위함 도입 사업과 관련해 입찰·선정 절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호위함 1척의 건조 및 도입 사업자로 한화오션이 선정됐다”고 적혀 있다. 더불어 이번 계약에는 호위함 1척 건조와 무기 및 관련 장비 공급, 관련 기술 문서 제공, 검사 및 시험, 승조원 및 관계자 교육·훈련 등이 포함돼 있으며, 사업 금액은 167억 3000만 바트(한화 약 6830억원)으로 명시됐다. 태국 해군은 이번 공고에서 “이번 호위함 조달 사업은 해군의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국가의 해양 이익을 보호하는 능력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자 선정에서는 군사 작전 능력, 실제 임무에 대한 적합성, 함정 운용 기간 전체를 고려한 경제성뿐만 아니라 태국이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도 함께 고려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은 기술 이전, 인력 양성, 전문 지식 축적 및 국내 방위산업 육성 역시 이번 사업에서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사업의 기본 방향이 단순히 해군이 새로운 함정을 확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가 함께 이익을 얻는 데 있다”고 밝혔다. 태국 해군이 호위함 사업 선정자로 한화오션을 선택했지만, 현지 법률과 관련 규정에 따라 입찰 참가 업체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이의 신청 접수 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 따라서 해당 사업의 공식 선정 결과는 이의 신청 기간이 끝난 뒤 오는 1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한화오션이 제시한 금액은 167억 3000만 바트로, 여기에는 부가가치세와 기타 세금, 운송비 및 모든 관련 비용을 포함돼 있다”며 “운송과 보험을 포함해 태국 촌부리주 사타힙 지역의 해군기지 또는 태국 해군이 지정하는 장소까지 함정을 인도하는 조건”이라고 전했다.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평가 핵심이번 태국 호위함 수주 사업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포함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스페인 나반티아, 튀르키예 ASFAT, 튀르키예 TAIS 조선 등 총 6곳이 제안서를 냈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과의 기존 협력 관계를 앞세워 4000t급 수출형 호위함 ‘OCEAN-40F’를 제안했다. 앞서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당시 태국에 370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한 바 있다. 현재 태국 해군이 기함으로 운용하는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발전시킨 것이 바로 이번에 제안한 OCEAN-40F다. 한화오션은 기존 함정과 유사한 플랫폼을 선택한다면 승조원 교육과 정비, 부품 조달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동시에 신규 플랫폼 도입 위험이 낮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함정 1척 단일 수주가 내포한 의미이번 수주전은 최근 한화오션이 쓰디쓴 패배를 맛본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 비해 작은 규모임에도 한국 조선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 먼저 태국은 추가 발주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이번 사업은 4000t급 호위함 1척을 우선 도입하는 것이지만 태국 해군은 중장기적으로 같은 급의 함정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사업 규모가 최대 4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더불어 이번 사업은 동남아 방산 시장 전체에 미치는 상징성이 크다. 태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로, 태국 해군에 함정을 공급함으로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에서도 신뢰도를 높이는 실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위함 1척’이 걸린 수주전에서 승리한 한화오션은 향후 군함뿐 아니라 전투 체계, 레이더, 무장, 유지·보수(MRO), 승조원 교육, 기술 이전까지 포함하는 장기 패키지 계약을 통해 수십 년 동안 후속 정비와 성능 개량 사업까지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호위함이 태국에 가져다줄 이익은?이번 호위함 사업은 태국 경제에도 큰 투자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타이PBS는 “태국은 호위함 사업 파트너로 선정되는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태국 기업으로부터의 조달, 조선 산업 발전, 기술 이전, 인적 자원 개발 등을 통해 사업 기간 동안 태국에 실제 투자 및 경제 활동 가치로 70억 바트(약 3002억원) 이상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경제적 반대급부 가치(Offset Credit Value)는 사업 가치의 1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국 국립과학기술개발원(NSTDA)은 이 자금이 공급망 전체를 순환할 경우 총 경제효과가 500억 바트 이상, 즉 사업 가치의 300%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적 반대급부 가치는 기업이 실제 투자하는 금액 자체가 아니라, 그 투자와 기술 이전 등이 국가에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평가해 환산한 점수 또는 가치를 의미한다.
  • 혼자 맨손으로 ‘쓰레기 강’ 청소한 20대…“우리와 일합시다” 깜짝 근황 전해졌다 [월드픽]

    혼자 맨손으로 ‘쓰레기 강’ 청소한 20대…“우리와 일합시다” 깜짝 근황 전해졌다 [월드픽]

    오염된 강물에 맨몸으로 뛰어들어 수개월간 쓰레기를 치워온 인도의 한 20대 청년의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비아오라에 사는 대학생 수렌드라 싱 초두리(21)는 올해 1월부터 마을을 가로지르는 아즈나르강 정화 작업을 홀로 이어왔다. 대학에서 자연과학을 전공 중인 그는 평소 사원에 오가며 강에 가득 찬 플라스틱, 유리병, 조류(녹조) 등을 보고 정화를 결심했다. 수영도 하지 못하고 별다른 안전 장비도 없었지만, 그는 오로지 손과 기본 도구에 의존해 오염 물질을 건져 올렸다. 장기간 오염수에 노출된 탓에 피부가 벗겨지고 피부병을 앓기도 했다. 초두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화 기계를 만들고 싶었지만 학생이라 돈이 없었다”며 “손으로라도 할 수 있는 만큼 치우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비 약 3만 루피(약 49만원)를 들여 청소 장비를 마련하고 강가에 쓰레기통을 설치했다. 처음에는 친구 몇 명이 도왔으나 곧 발길이 끊겼고, 결국 외로운 싸움이 됐다. 이후 그가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아즈나르강의 ‘청소 전후’ 사진과 영상이 확산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쓰레기로 수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던 강이 눈에 띄게 정리된 모습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젊은 청년이 하고 있다”, “강이 저렇게 깨끗하게 변할 수가 있나”, “정말 대단하다”, “얼마나 노력했을지 상상도 안 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세계적인 해양 환경단체 ‘더 오션 클린업(The Ocean Cleanup)’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보얀 슬랫은 지난 4일 초두리의 청소 전후 사진을 소개한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을 접한 뒤 “Come work for us(우리와 일하자)”라는 짧은 댓글을 남겼다. 이는 단순한 SNS 덕담으로 끝나지 않았다. 초두리는 현지 매체에 이후 슬랫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며 자신의 경력과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직책을 맡을지, 실제 근무지가 어디가 될지 등 구체적인 채용 조건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SNS 조회수를 노린 쇼라거나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한 사진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수개월간 이어진 그의 진정성이 알려지며 지방 정부도 움직였다. 비아오라 시 당국은 중장비를 투입해 퇴적 쓰레기 수거를 돕기 시작했으며, 인근 주민들도 정화 작업에 동참했다. 다만 영구적인 해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현재 5개의 주요 배수관에서 오폐수가 강으로 직접 유입되는 데다, 힌두교 의식에 쓰인 꽃과 제물을 강에 버리는 관습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초두리는 수거한 종교 제물을 퇴비로 재활용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한계를 토로했다. 그는 “사람들이 왜 자꾸 강에 쓰레기를 버리는지 모르겠다”며 “쓰레기를 치우는 것보다 다시 버리지 않게 막는 것이 더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 내가 먹은 참치회도 설마?…배 가르자 ‘기생충 1600마리’ 득실댔다

    내가 먹은 참치회도 설마?…배 가르자 ‘기생충 1600마리’ 득실댔다

    브라질 남부 해역에서 잡힌 식용 가다랑어 대부분에서 기생충이 대거 발견돼 날생선 섭취 시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연방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해양·해안 연구’(Ocean and Coastal Research)에 발표한 논문에서 현지에서 포획된 가다랑어 53마리를 정밀 검사한 결과 전체의 96%에 달하는 개체에서 아니사키스(고래회충) 등 기생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물고기에서 나온 기생충은 총 1600여 마리에 달했다. 부위별로는 내장에 가장 많이 밀집해 있었으며, 소비자가 횟감 등으로 섭취하는 근육 조직(살코기)과 위장 부위에서도 다수 확인됐다. 기생충 감염을 피한 장기는 신장과 심장뿐이었다. 가다랑어는 회나 통조림, 가다랑어포 등의 원료로 널리 쓰이며, 전 세계 연간 어획량이 300만t을 웃돌 만큼 대중적인 어종이다. 연구진은 야생 어류에서 기생충이 발견되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단일 개체군에서 이처럼 높은 감염률과 개체 수가 확인된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기생충이 내장에서 근육 부위로 파고드는 것을 막으려면 어획 직후 신속하게 내장을 제거하는 공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날생선에 잠복한 유충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유충이 위벽이나 장벽을 뚫고 들어가 급성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는 아니사키스증을 일으킨다. 전문가들은 육안 검사만으로는 근육 깊숙이 파고든 유충을 완전히 걸러내기 어려운 만큼, 날것으로 먹기 전 영하 20도 이하에서 일정 시간 냉동하거나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 소형 드론 대응 신기술 ‘조종 권한 탈취 기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소형 드론 대응 신기술 ‘조종 권한 탈취 기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다양한 종류의 드론이 전쟁에 사용되고 있지만, 그 대응 양상은 크게 차이가 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상대방 후방 공격에 사용하는 ‘장거리 자폭 드론’은 주로 대공 방어의 영역에서 물리적 타격을 통해 무력화된다. 그에 비해 취미용으로 많이 쓰이는 중국산 DJI 드론이나 전선 타격용으로 많이 쓰이는 1인칭 시점(FPV) 드론 같은 소형 드론은 주로 전자적 수단을 통한 무력화, 즉 재밍을 통해 무력화를 시도한다. 평시 민간 시설에 대한 드론 위협은 이런 소형 드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재밍 같은 ‘소프트 킬’이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재밍은 조종 주파수나 GPS 신호를 교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출력의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민간 주거 지역에서 통신 장치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제약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미국도 법적으로 민간 거주 구역에서 전파를 이용한 재밍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제약에서 소형 드론을 방어할 새로운 기술로 조종 권한을 탈취하는 ‘테이크오버’(Takeover) 기술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 분야에서 앞서가는 기업으로 이스라엘 업체인 디펜드 솔루션즈(D-fend Solutions)가 있고, 대표 제품으로 ‘엔포스에어2’(EnforceAir2)가 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RF(무선주파수) 사이버 테이크오버(제어권 탈취) 기술로 홍보하고 있다. 단순 탐지 후 재밍 또는 물리적 무력에 의존하는 기존 대드론 방식과 달리 디펜드 솔루션즈의 RF 사이버 제어권 탈취 기술은 미승인 드론을 식별하고 정밀하게 제어권을 확보한 뒤 지정된 구역에 안전하게 착륙하도록 유도한다. 이 방식은 정상적 승인된 드론을 위한 지역 통신 인프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위협을 해소하고, 부수적 피해와 비용이 큰 운영 중단 없이 드론 위협을 해결할 수 있다. 엔포스에어2는 SDR(Software-Defined Radio) 하드웨어로 새로운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하드웨어적인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RF 노이즈가 심하거나 민감한 환경에서도 허가된 드론과 허가되지 않은 드론을 구분하고, 위협 드론을 사전에 지정된 안전 구역에 안전하게 착륙시켜 운영 연속성을 지원한다. 고정형, 차량 탑재형에 이어 최근 함정 탑재형도 개발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뛰어난 성능 덕분에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운용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31개국에서 2000여 대가 항만, 공항 등에서 운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6 북미 월드컵에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경기가 열리는 도시에 설치되어 드론 위협을 방어했다. 지난 6월 디펜드 솔루션즈의 뛰어난 기술력을 눈여겨본 미국의 모토롤라 솔루션은 15억 달러에 회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지난달 말에 인수를 완료했다. 그만큼 사이버 제어권 탈취 기술의 가치를 높게 본 것으로, 대드론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 능력을 갖춘 기업임을 증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드론, 특히 소형 드론 위협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국내 대드론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디펜드 솔루션즈의 사이버 제어권 탈취 기술에 대응할 기술은 없는 상황이다. 이미 우리 주변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뚫으려는 드론과 막으려는 대드론 기술의 조용한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우리 대드론 기술의 비어 있는 부분을 빨리 인식하고, 이를 채우기 위해 검증된 해외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국내 유사 기술 발전을 위해 투자를 해야 한다.
  • 한화오션, 의혹 벗었다…‘8000억’ 걸린 태국 호위함 수주전, 엎어질 뻔한 사연 [밀리터리+]

    한화오션, 의혹 벗었다…‘8000억’ 걸린 태국 호위함 수주전, 엎어질 뻔한 사연 [밀리터리+]

    태국에서 8000억원 규모의 호위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화오션이 과거에 인도한 호위함의 결함과 관련한 오해를 벗었다. 태국 매체 나에우나의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방콕에서 빠랏 라따나차이판 태국 해군 대변인은 한화오션이 과거에 태국에 인도한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과 관련한 문제가 한화오션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푸미폰함은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2018년 태국 해군에 인도한 3700t급 호위함이다. 문제는 2024년 태국 해군의 해외 임무 수행 중 디젤엔진에서 부품 이상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태국 현지에서는 푸미폰함의 엔진 손상이 한화오션의 설계 또는 건조상의 문제인지가 논란이 됐다. 더군다나 한화오션이 태국의 차세대 호위함 사업에서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꼽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논란은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 태국 해군 측은 “푸미폰함 엔진 문제는 한국 조선사(한화오션)와는 관련이 없다”며 “한국 업체의 함정 설계 문제라는 주장 역시 현재로서는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엔진 손상의 정확한 원인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엔진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함정 인수 이후 승조원 교체 과정에서 정비 관련 지식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을 가능성 등 인적 과실 가능성도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엔진이 문제인가, 승조원들이 문제인가고장이 발생한 푸미폰함의 디젤엔진은 독일 MTU사가 제작한 것으로, 2024년 당시 운항이 셧다운(자동 정지)되고 내부가 손상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태국 해군은 함정의 엔진 관리와 관련해 승조원들이 충분한 숙련도를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 함정을 인수할 당시의 승조원들이 인사이동과 순환 배치를 거치면서 인수인계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인적 과실과 관련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다. 태국 해군은 약 2년간 조사를 진행한 뒤 기존 엔진을 수리하지 않고 새 엔진 2기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4억 9000만 바트(한화 약 207억 32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한화오션의 설계 또는 건조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태국 해군 측은 해당 함정 설계가 한국선급(KR) 인증을 획득해 국제 표준을 충족한 만큼 설계 문제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선급 인증은 선박이 안전성과 구조·설비 등에 관한 정해진 기술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검사하고 인증하는 것을 의미한다. 호위함 수주전에도 영향 미칠 뻔한 푸미폰함 엔진푸미폰함 엔진 고장 사태는 태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 도입 기준에도 영향을 미쳤다. 해군은 유사한 결함 재발을 막고자 차기 호위함 기술규격서(TOR)의 안전·정비 요건을 대폭 보강했다. 제안요청서 수정과 기존 함정 수습에 행정력을 쏟으면서 과거 사업 초기 검토 일정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태국 차세대 호위함 사업은 태국 해군이 전력 증강을 위해 4000t급 차세대 호위함 1척을 약 175억 바트(약 8000억원)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번 태국 호위함 수주 사업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포함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스페인 나반티아, 튀르키예 ASFAT, 튀르키예 TAIS 조선 등 총 6곳이 제안서를 냈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과의 기존 협력 관계를 앞세워 4000t급 수출형 호위함 ‘OCEAN-40F’를 제안했다. 현재 태국 해군이 기함으로 운용하는 푸미폰함을 발전시킨 것이 바로 이번에 제안한 OCEAN-40F다. 푸미폰함 엔진 고장에 따른 의혹이 한화오션의 수주전에 영향을 미친 배경이다. 다행히 태국 해군이 직접 해당 의혹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화오션을 옥죄던 ‘오해’가 풀리게 됐다. “한화오션, 1차 심사 통과한 유일한 업체”태국 현지 언론에서는 한화오션이 1차 자격 및 기술 심사를 유일하게 통과한 업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상 경쟁사들이 기술 심사에서 탈락하고 한화오션이 단독으로 다음 단계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다. 다만 한화오션 측은 “호위함 사업 수주와 관련해 아직 태국 정부의 연락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주전은 최근 한화오션이 쓰디쓴 패배를 맛본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 비해 작은 규모임에도 한국 조선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 태국은 추가 발주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이번 사업은 4000t급 호위함 1척을 우선 도입하는 것이지만 태국 해군은 중장기적으로 같은 급의 함정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사업 규모가 최대 4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더불어 이번 사업은 동남아 방산 시장 전체에 미치는 상징성이 크다. 태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로, 태국 해군에 함정을 공급하면 이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에서도 신뢰도를 높이는 실적이 될 수 있다. 비록 ‘호위함 1척’이 걸린 수주전이지만 군함뿐 아니라 전투 체계, 레이더, 무장, 유지·보수(MRO), 승조원 교육, 기술 이전까지 포함하는 장기 패키지 계약으로 진행된다면 수십 년 동안 후속 정비와 성능 개량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태국이 한화오션 택한 이유는?…호위함 1척 넘어 후속 수주까지 [밀리터리+]

    태국이 한화오션 택한 이유는?…호위함 1척 넘어 후속 수주까지 [밀리터리+]

    태국 차기 호위함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에 이미 호위함을 건조해 인도한 경험을 갖고 있고, 기존 함정과의 운용 연속성부터 기술이전·현지 협력까지 내세워 경쟁력을 높여왔다. 19일 태국 현지 매체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태국 해군은 170억 바트(약 7250억원) 규모 고성능 호위함 1척 도입 사업의 업체 평가를 마쳤다. 현지에서는 한화오션이 경쟁에서 앞서 최종 후보로 선택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태국 정부가 아직 계약 체결이나 최종 사업자 이름을 공식 발표한 단계는 아니다. 앞서 파이롯 푸앙찬 태국 해군참모총장은 지난달 23일 업체 선정 작업을 마쳤으며 결과를 국방부에 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조달 사업 규모가 10억 바트(약 420억원)를 넘으면 해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승인에 이어 내각 심의도 거쳐야 한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튀르키예 ASFAT·TAIS, 스페인 나반티아 등 6개사가 제안서를 냈다. 태국 해군은 당초 11개 업체에 참여를 요청했다. 한화오션이 경쟁에서 강점을 보인 가장 큰 이유로는 기존 태국 해군과의 협력 경험이 꼽힌다.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370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건조해 2018년 태국에 인도했고, 이 함정은 이듬해 취역했다. 태국 해군은 이후 실제 작전과 훈련을 통해 한국산 함정의 성능과 유지·운용 체계를 경험해왔다. 이미 써본 한국산 호위함…‘운용 연속성’ 강점 기존 함정을 성공적으로 운용한 경험은 후속 사업에서 적지 않은 장점이 된다. 같은 제작사의 설계 철학과 장비 체계를 활용하면 승조원 교육과 정비, 부품 공급 등에서 새로운 함종을 처음 도입하는 것보다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도 이 점을 적극 활용했다. 태국에 제안한 OCEAN-40F는 4000t급으로 기존 푸미폰 아둔야뎃함보다 체급을 키우고 대공·대함·대잠전 능력과 향후 무장 확장성을 강화한 설계다. 한화오션은 기존 함정의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빠른 전력화와 성능 검증을 강조해왔다. 태국 정치권도 한화오션의 건조 능력을 직접 확인했다. 태국 의회 국방위원회 대표단은 2024년 12월 거제사업장을 찾아 함정 설계·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당시 대표단은 푸미폰 아둔야뎃함 사업의 성과와 한화오션의 납기 준수 능력, 기술이전 의지 등에 관심을 보였다. 현지 산업과의 협력 전략도 한화오션이 공을 들여온 부분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영국 방산기업 코호트와 태국 호위함 사업을 겨냥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소나와 어뢰발사체계, 감시·사격통제·통신 장비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프랑스 나발그룹과 MBDA와도 전투체계와 함대공·함대함 미사일 등의 통합을 추진하며 태국 요구에 맞춘 구성을 준비했다. 진짜 승부는 후속함…태국, 2037년까지 8척 목표 한화오션이 최종 계약까지 따낸다면 의미는 호위함 1척에 그치지 않는다. 태국 해군은 노후 함정을 순차적으로 교체하면서 2037년까지 고성능 호위함 8척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2026회계연도 사업으로 첫 함정을 확보한 뒤 2028회계연도에는 두 번째 호위함 예산도 요청할 계획이다. 태국 해군은 오래전부터 복수의 신형 호위함 확보를 추진해왔다. 2023년 공개된 계획에서도 최대 4척의 신형 호위함 수요와 804억 바트(약 3조 4300억원) 규모의 장기 사업 계획이 거론됐다. 따라서 첫 번째 함정을 공급한 업체가 성능과 납기를 입증하면 후속 함정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후속함이 같은 계열로 이어지면 건조뿐 아니라 장기간의 유지·보수·정비(MRO), 성능개량, 부품 공급까지 사업 범위가 넓어진다. 한화오션으로서는 푸미폰 아둔야뎃함에 이어 두 번째 태국 수상함 수출 실적을 확보하는 동시에 동남아 함정 시장에서 장기 사업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아직 마지막 절차가 남아 있다. 태국 해군의 업체 평가가 끝났더라도 국방부와 내각 승인, 계약 협상이 마무리돼야 최종 수주를 확정할 수 있다. 결국 이번 경쟁에서 한화오션의 가장 큰 무기는 ‘새로운 약속’보다 태국 해군이 이미 경험한 실적이었다. 기존 호위함의 운용 경험에 최신 4000t급 설계와 현지 협력을 더한 전략이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다면, 다음 승부는 1척의 호위함이 아니라 태국 해군의 장기 함대 현대화 사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 ‘기름왕’ 러시아가 울산서 ‘한국산 정제유’ 3만t 빼갔다? 제재는? [배틀라인]

    ‘기름왕’ 러시아가 울산서 ‘한국산 정제유’ 3만t 빼갔다? 제재는? [배틀라인]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시설이 잇따라 멈춰선 지난달, 울산에서 정제유 약 3만t이 러시아 극동으로 향했다. 로이터통신은 경유가 최소 2척의 유조선에 실렸으며 항공유도 포함됐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이번 거래를 두고 ‘한국산 정제유의 대러 수출’과 ‘제재 위반’ 논란이 일었으나 현재까지 나온 자료로는 두 주장 모두 확인되지 않는다. 해양수산부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을 통해 울산에서 러시아 극동항으로 출항한 유조선과 7월 말 울산에 머문 러시아 기국 유조선을 대조했으나 보도의 모든 조건에 맞는 선박은 찾지 못했다. 대러 수출통제 위반도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가 공개한 1159개 대러 상황허가 대상품목에는 일반 상업용 경유와 항공유가 명시돼 있지 않다. 통상 규격의 연료라면 한국산이어도 이 목록만으로 수출금지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핵심은 화물의 정확한 사양과 러시아 인수자, 실제 사용처다. 군용 연료나 통제품목을 허가 없이 보냈거나 목적지와 최종사용자를 숨겼다면 대외무역법 위반 문제가 생긴다. 일반 연료를 민간업체에 공급한 정상 거래라면 한국의 품목별 수출통제와 충돌하지 않는다. 로이터 “울산서 3만t 선적”…생산국·선박명 비공개로이터는 해운 데이터업체 케이플러(Kpler)와 에너지시장 분석업체 보르텍사(Vortexa), 복수의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울산 저장탱크의 정제유 약 3만t이 최소 2척의 단거리 운항 유조선에 실렸다고 전했다. 화물에는 경유가 포함됐다. 시장 관계자 한 명은 항공유도 실렸다고 말했다. 선박들은 러시아 극동으로 향했으며 한 척은 러시아에 도착한 뒤에도 화물을 내리지 않았다. 로이터는 선박명과 화주·수출자, 정제유 생산국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가 수출을 허가했는지도 보도하지 않았다. 산업통상부는 로이터의 질의에 논평하지 않았고 러시아 에너지부는 답변하지 않았다. 원문에는 정제유가 한국에서 러시아로 운송됐다는 뜻의 ‘from South Korea’가 쓰였다. 같은 기사에 나온 일본산 항공유 거래에는 ‘originating from Japan’이라고 원산지를 명시했다. 이번 정제유에는 원산지 표현이 없다. 로이터가 파악한 범위는 울산 선적과 러시아 극동행이다. 정제유가 한국산인지, 러시아에서 실제로 하역됐는지는 보도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러시아행 신고 4회…3만t 운반선은 찾지 못해PORT-MIS를 대조한 결과 7월 울산항에서 러시아 극동항을 다음 목적지로 신고한 석유제품운반선 기항은 3회였다. SAMSON(삼손)이 7월 4일 나홋카, 21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다음 목적지로 신고했다. LAYLA(라일라)는 19일 블라디보스토크로 출항했다. PORT-MIS에서 ‘케미컬 운반선’으로 분류된 ZALIV ANIVA(잘리프 아니바)까지 포함하면 러시아행 신고는 4회다. 이 선박은 17일 블라디보스토크로 출항했다. 네 기항 모두 로이터가 전한 ‘7월 말’ 선적 시점보다 이르다. 7월 말 울산항에는 PEGAS(페가스), ARAM KHACHATURIAN(아람 하차투리안), ASTORIA(아스토리아) 등 러시아 기국 유조선 3척이 머물렀다. 모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들어온 석유·화학제품운반선으로 울산신항 컨테이너부두 04번 선석을 이용했다. 출항신고상 다음 목적지는 PEGAS가 ‘OCEAN DISTRICT’, 나머지 두 척은 ‘JAPAN /OTHER-PORT/’였다. 러시아 항구를 신고한 선박은 없었다. SAMSON과 LAYLA 등은 운항 방향이 로이터 보도와 맞지만 출항 시점이 앞선다. PEGAS 등 세 척은 시기와 선종이 겹치지만 신고된 목적지가 러시아가 아니다. PORT-MIS에는 적재 화물과 물량이 없어 이들 가운데 어느 선박도 정제유 3만t 운반선으로 지목할 수 없다. 실제 운반선을 가리려면 출항 전후 흘수와 자동선박식별장치(AIS) 항적, 터미널 적재자료, 러시아항 입항·하역 기록을 대조해야 한다. 러 7월 석유제품 수출 33% 감소…벨라루스산 공급은 최고울산발 정제유 거래는 러시아의 연료 생산과 공급이 흔들리는 시기에 이뤄졌다. 정유시설 피격과 설비 고장, 수출 제한이 겹치면서 러시아의 7월 해상 석유제품 수출은 전월보다 33% 감소했다. 같은 달 벨라루스가 러시아에 공급한 휘발유와 경유는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업계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휘발유 생산량은 7월 초 계절 평균 소비량의 약 65%까지 떨어졌다. 경유 생산도 내수 수요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들어서도 러시아 에너지시설 공격을 이어갔다. 지난 10일 타타르스탄의 타네코 정유공장, 11일에는 오렌부르크주의 오르스크 정유공장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두 공격은 울산 선적 이후 발생했지만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는 통상 경유 순수출국이다. 그러나 극동 지역은 서부의 주요 정유시설과 멀다. 울산·여수와 중국·일본의 저장기지는 러시아 극동과 짧은 해상 항로로 연결된다. 동북아에서 연료를 사들이면 러시아 서부에서 철도나 선박으로 옮기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러 연료난 심해진 7월, 극동 연계 기항 1회→9회러시아의 연료 생산이 흔들린 7월, 울산과 러시아 극동을 오간 석유제품운반선도 예년보다 늘었다. 서울신문이 PORT-MIS에서 직전 출항지나 다음 목적지가 블라디보스토크·나홋카·보스토치니·바니노인 기항을 집계한 결과 지난 7월 9회로 나타났다. 2024년과 2025년 같은 달에는 각각 1회였다. 같은 달 울산항 전체 석유제품운반선 기항은 2024년 263회, 2025년 282회, 올해 260회로 비슷했다. 전체 운항은 예년 수준이었지만 러시아 극동항과 연결된 기항은 증가했다. 운항 방향은 러시아발 울산행 7회, 울산발 러시아행 3회였다. 한 차례는 러시아에서 들어왔다가 다시 러시아로 출항해 양쪽에 포함됐다. 러시아의 연료난이 심해진 시기에 울산과 러시아 극동 사이의 유류 해운 활동도 활발해진 셈이다. 일반 경유·항공유는 대러 통제목록에 없어울산에서 선적된 정제유는 외국산일 수도, 한국산일 수도 있다. 외국산 정제유를 울산 보세구역에 저장했다가 수입신고 없이 다시 내보냈다면 관세법상 반송이다. 국내에 수입한 뒤 다시 수출했다면 재수출이다. 두 경우 모두 울산은 선적지이고 원산지는 제3국이다. 국내 정유사가 생산한 제품을 무역업체가 사들였다면 한국산 수출이다. 제품의 생산국과 화주·수출자의 국적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한국은 러시아와의 모든 교역을 금지하지 않는다. 무역안보관리원에 따르면 러시아·벨라루스에 적용되는 상황허가 대상품목은 1159개다. 목록에 오른 품목은 대러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제한된 경우에만 예외 허가를 받을 수 있다. 11일 현재 공개된 품목표를 대조한 결과, 일반 상업용 경유와 항공유는 1159개 품목에 명시돼 있지 않았다. 통상 규격의 연료라면 이 목록만을 근거로 수출을 금지할 수 없다. 특수 군용 연료와 통제 대상 첨가제·전략물자는 규정이 다르다. 통제품목을 허가 없이 보냈거나 목적지·최종사용자를 거짓으로 신고했다면 대외무역법 위반 소지가 있다. 러시아의 실제 인수자와 사용처를 숨긴 거래도 조사 대상이다. 제품이 외국산이라고 한국의 수출통제를 자동으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통제품목을 한국에서 선적해 제3국을 거쳐 러시아로 보내거나 국내 기업이 거래를 주도했다면 정부 허가가 필요할 수 있다. 한국산인지 여부는 제품의 출처를 가리는 문제다. 제재 위반 여부는 품목과 러시아 인수자, 사용처, 정부 허가로 결정된다. 울산이 러시아의 반복 조달로가 될 가능성지난달에는 일본산 항공유 최소 20만배럴을 한국을 거쳐 러시아로 보내는 거래도 추진됐다. 다만 거래는 선적 전에 무산됐다. 일본 정부는 자국의 대러 항공유 수출금지가 제3국 경유와 해상 환적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울산발 정제유 3만t이 한 차례의 긴급 조달로 끝나면 일회성 거래다. 같은 선박과 무역업체가 울산에서 연료를 반복 선적하고 러시아항에서 하역하면 울산은 러시아 극동의 보조 연료 공급망으로 자리 잡게 된다. 산업통상부와 관세당국은 이번 화물의 사양과 화주, 러시아 최종수하인과 사용처, 허가 여부, 실제 하역지를 관세·수출신고 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 거래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더라도 국내 수출통제 위반 여부는 설명해야 한다. 적법한 일반 연료 거래까지 막으면 기업 활동과 한러관계에 부담을 준다. 반대로 러시아 인수자와 사용처를 확인하지 않은 채 같은 거래가 이어지면 미국·유럽연합(EU)·우크라이나가 한국의 제재 이행 의지를 문제 삼을 수 있다. 이번 거래에서 제재 위반은 확인되지 않았다. 더 중요한 문제는 통제목록 밖의 일반 연료가 러시아의 전시 공급 부족을 메우는 거래가 반복될 가능성이다. 정부는 이번 화물의 러시아 인수자와 사용처부터 확인하고, 러시아행 연료의 선적 이후 항적과 하역지를 점검할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 해양수도 부산, 유엔 최고위급 회의 ‘유엔해양총회’ 유치

    해양수도 부산, 유엔 최고위급 회의 ‘유엔해양총회’ 유치

    민선 9기 해양수도를 지향하는 부산이 2028년 6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4)’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11일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유치 관련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열린 개최도시 선정 공모에서 제주도와의 경쟁 끝에 10일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유엔해양총회(UN Ocean Conference)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4번인 ‘해양생태계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유엔 차원의 최고위급 국제회의로 3년마다 개최된다. 제4차 총회는 대한민국과 칠레가 공동 개최하며, 본회의는 2028년 6월 부산에서 열린다. 전 시장은 “제4차 총회는 2030년 SDGs 달성 시한을 2년 앞두고 열리는 만큼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해양생태계 보전 등 해양 현안에 대한 국제사회 성과를 점검하고 2030년 이후 지속 가능한 해양의 미래를 위한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93개 유엔 회원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부, 국제기구, 시민사회, 학계, 산업계 관계자 등 2만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전 지구적 해양 의제를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 한국, 잠수함 수주 실패 극복?…“태국 호위함 입찰 평가 끝” 발표 지연되는 이유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수주 실패 극복?…“태국 호위함 입찰 평가 끝” 발표 지연되는 이유 [밀리터리+]

    태국이 차세대 호위함 사업 제안서 평가를 모두 마치고 우선협상대상자 결과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태국 차세대 호위함 사업은 태국 해군이 전력 증강을 위해 4000t급 차세대 호위함 1척을 약 175억 바트(약 8000억원)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후속 물량 3척을 포함하면 최대 4조원 규모로 늘어날 수 있다. 태국 공영방송 타이PBS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태국 해군은 호위함 도입 사업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관련 법규에 따라 상급 기관에 제안서를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해군은 1차 평가를 완료한 뒤 해군참모총장에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국방부 사무차관의 승인과 국방부 장관 결재를 거쳐 최종 내각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평가 핵심이번 태국 호위함 수주 사업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포함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스페인 나반티아, 튀르키예 ASFAT, 튀르키예 TAIS 조선 등 총 6곳이 제안서를 냈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과의 기존 협력 관계를 앞세워 4000t급 수출형 호위함 ‘OCEAN-40F’를 제안했다. 앞서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당시 태국에 370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한 바 있다. 현재 태국 해군이 기함으로 운용하는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발전시킨 것이 바로 이번에 제안한 OCEAN-40F다. 한화오션은 기존 함정과 유사한 플랫폼을 선택한다면 승조원 교육과 정비, 부품 조달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동시에 신규 플랫폼 도입 위험이 낮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태국 해군은 함정의 무장과 탐지 능력뿐 아니라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자국 업체 참여, 승조원 교육, 장기 군수 지원 방안 등을 함께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완성품만 인도받는 데 그치지 않고 이번 사업을 자국 조선업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협상대상자 비공식 유출 파문앞서 일부 국내 언론에서는 현지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태국 해군이 제시한 까다로운 현지 건조 및 기술 이전 기준을 충족한 유일한 업체가 한화오션이며 나머지 5개 경쟁사들은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비공식적으로 유출됐다는 설까지 나돌며 태국 해군의 특혜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해군 측은 “이번 호위함 사업 선정 과정은 공공 조달 관련 법률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외부의 요인이 아닌 오직 군사적 역량, 예산 효율성, 장기적인 국가 안보 이익만을 고려해 수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화오션 측도 수주 유력설과 관련해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좋은 소식이 있길 노력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태국 해군의 발표 지연되는 이유앞서 태국 호위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는 지난달 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다소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파랏 라따나차이판 태국 해군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국민이 조속한 결과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지만, 법적 절차와 행정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낙찰 업체명이나 각 업체의 제안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국민에게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모든 쟁점에 대해 사실관계를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검증을 받는 동시에 모든 입찰 참가 업체에 대한 공정성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 해군총장 파이롯 푸앙찬 제독은 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 “기자회견은 양날의 검”이라며 “성급한 발표가 법적 절차를 위반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발표 지연 배경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정치권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태국 정치권은 평가 과정의 투명성을 문제 삼으며 부실한 제안이 채택된다면 사업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야당인 국민당의 위롯 락카나디손 부대표는 평가 근거를 철저히 검증하고 공개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사업 지연과 소송으로 해군에도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위함 사업의 경제적 가치타이PBS는 이번 호위함 사업이 태국 경제에 엄청난 투자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매체는 “태국은 호위함 사업 파트너로 선정되는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태국 기업으로부터의 조달, 조선 산업 발전, 기술 이전, 인적 자원 개발 등을 통해 사업 기간 동안 태국에 실제 투자 및 경제 활동 가치로 70억 바트(약 3002억원) 이상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경제적 반대급부 가치(Offset Credit Value)는 사업 가치의 1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국 국립과학기술개발원(NSTDA)은 이 자금이 공급망 전체를 순환할 경우 총 경제효과가 500억 바트 이상, 즉 사업 가치의 300%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적 반대급부 가치는 기업이 실제 투자하는 금액 자체가 아니라, 그 투자와 기술 이전 등이 국가에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평가해 환산한 점수 또는 가치를 의미한다. 함정 1척 단일 수주가 내포한 의미이번 수주전은 최근 한화오션이 쓰디쓴 패배를 맛본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 비해 작은 규모임에도 한국 조선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 먼저 태국은 추가 발주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이번 사업은 4000t급 호위함 1척을 우선 도입하는 것이지만 태국 해군은 중장기적으로 같은 급의 함정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사업 규모가 최대 4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해군·방산 전문 매체인 나발뉴스는 “이번 사업은 태국 해군의 수상전투함 확보 계획의 첫 단계”라며 “태국 해군은 2037년까지 신규 호위함 4척을 확보하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안다만해와 태국만 해역을 방어하기 위해 전력 증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사업은 동남아 방산 시장 전체에 미치는 상징성이 크다. 태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로, 태국 해군에 함정을 공급하면 이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에서도 신뢰도를 높이는 실적이 될 수 있다. 비록 ‘호위함 1척’이 걸린 수주전이지만 군함뿐 아니라 전투 체계, 레이더, 무장, 유지·보수(MRO), 승조원 교육, 기술 이전까지 포함하는 장기 패키지 계약으로 진행된다면 수십 년 동안 후속 정비와 성능 개량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한화오션만 합격?”…태국, 7400억 호위함 승자 이달 안에 공개 [밀리터리+]

    “한화오션만 합격?”…태국, 7400억 호위함 승자 이달 안에 공개 [밀리터리+]

    한화오션이 참여한 태국 왕립해군의 7400억원 규모 차세대 호위함 사업 결과가 이달 안에 공개될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6개 참여 업체 가운데 한화오션만 자격·기술 심사를 통과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태국 해군은 아직 선정 업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26일 태국 방콕비즈뉴스에 따르면 태국 해군은 이달 말까지 고성능 호위함 사업의 선정 결과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경쟁에는 한국과 싱가포르, 튀르키예, 스페인 등 4개국 6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여 업체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튀르키예 아스파트와 타이스, 스페인 나반티아다. 태국 해군은 이 가운데 어느 업체를 선정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태국 현지 정치권과 해군 안팎에서는 한화오션이 유일하게 1차 자격·기술 심사를 통과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다만 한화오션도 태국 해군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를 받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태국 해군이 추진하는 첫 사업은 약 170억~175억 바트, 한화 약 7300억~7400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호위함 1척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태국 해군은 2026회계연도 예산으로 첫 함정을 확보하고 2028회계연도에 두 번째 호위함 예산을 추가로 요청할 계획이다. 선정 보고서 해군참모총장에 제출…내각 승인 절차 남아 업체 선정을 위한 실무 심사는 이미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파이롯 푸앙찬 태국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23일 고성능 호위함 조달위원회로부터 선정 결과 보고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서류와 세부 내용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확인한 뒤 상급 기관에 한꺼번에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해군참모총장이 보고서에 서명하면 국방부 사무차관의 승인 절차로 넘어간다. 이후 국방부 장관이 사업안을 내각에 제출해 동의를 받아야 한다. 태국에서는 사업비가 10억 바트를 넘는 대형 조달 사업을 추진하려면 내각 승인이 필요하다. 다만 태국 해군은 공식 발표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다. 파이롯 참모총장은 결과를 섣불리 발표하면 조달 관련 법적 절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발표 방식과 시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콕비즈뉴스는 해군이 7월 말 이전 선정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발표가 이뤄지면 한화오션 단독 통과설의 진위와 함께 다른 5개 업체의 탈락 여부도 확인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설계 기술을 토대로 4000t급 수출형 호위함 ‘OCEAN-40F’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장기 군수지원 조건도 입찰의 주요 평가 요소로 꼽힌다. 기존 납품 실적도 강점이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3700t급 스텔스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태국에 인도했다. 이 함정은 태국 해군이 운용하는 최신예 호위함이다. 노후 함정 4척 중 3척 퇴역 임박…2028년 2번함 추진 태국 해군이 호위함 도입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기존 함정의 노후화가 있다. 방콕비즈뉴스에 따르면 태국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호위함 4척 가운데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제외한 3척은 함령이 31~40년에 이른다. 일부 함정은 정비나 군수지원 임무에 머물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퇴역할 예정이다. 태국 해군은 2037년까지 고성능 호위함 8척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다만해와 타이만에 각각 4척씩 배치해 해양 주권과 해상교통로를 보호한다는 구상이다. 새 함정은 계약 이후 실제 인도까지 약 6~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해군이 첫 함정 사업을 진행하면서 2028회계연도에 두 번째 함정 예산을 추진하는 것도 전력 공백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후속으로 세 번째와 네 번째 호위함 사업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같은 조선사가 후속 물량을 계속 수주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수조원대로 커질 수 있다. 첫 함정 수주는 단일 계약뿐 아니라 후속 건조와 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선점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변수는 탈락 업체의 반발이다. 현지에서는 한화오션만 기술 심사를 통과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입찰 조건을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설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태국 해군은 업체들이 제출한 서류와 조건에 따라 절차대로 심사했다며 특혜 가능성을 부인했다. 방콕비즈뉴스도 결과 발표 이후 낙찰받지 못한 업체가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입찰 논란이 오는 9월 퇴임하는 현 해군참모총장의 후임 인선과 해군 내부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오션의 단독 합격설이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최종 계약까지는 국방부와 내각 승인, 가격 및 세부 조건 협상이 남아 있다. 이달 말로 예상되는 태국 해군의 공식 발표가 수주전의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피 한 방울만으로 대장암 재발·전이 예측한다

    피 한 방울만으로 대장암 재발·전이 예측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은 여전히 완전 정복되지 않고 있다. 암세포는 성장과 증식을 위해 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하는데 그중 아미노산은 단백질 생성 재료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생산하고 DNA를 합성하는 등 암세포 생존과 증식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특히 대장암은 이런 아미노산 대사가 크게 변하는 대표적인 암이다. 이런 변화는 종양 조직에만 머무르지 않고 혈액 속에서도 나타난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원리에 착안해 한 번의 혈액 검사만으로 대장암 재발과 전이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화학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공동 연구팀은 혈청 순환 아미노산 네트워크 분석법을 개발하고 이를 대장암 환자의 재발과 전이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실렸다. 암 환자 혈액 속 아미노산 농도를 측정해 암조직의 변화를 예측하는 연구들은 활발하지만 아미노산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함께 변하는지는 제대로 밝혀진 바 없다. 이에 연구팀은 소량의 혈청으로 19종의 순환 아미노산을 동시에 정밀 분석할 수 있는 불소 핵자기공명 분광법(19FNMR)을 활용해 아미노산별 농도와 상호 연결 관계를 네트워크 형태로 분석했다. 그 결과, 대장암이 진행될수록 혈액 속 아미노산 네트워크가 단계적으로 재편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이런 변화는 암이 커지면서 몸 전체 대사 체계를 새롭게 바꾸는 전신 대사 재프로그래밍을 반영하는 핵심 특징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장암이 진행될수록 근육과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린과 류신 등 분자사슬아미노산(BCAA) 비율은 줄고 암세포가 DNA를 만들고 빠르게 증식하는 데 필요한 글리신과 세린 비율은 늘어나는 것이 관찰됐다. 암이 자라면서 몸 전체의 아미노산 사용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연구팀은 아미노산 네트워크 분석으로 얻은 정보를 인공지능(AI) 모델에 적용해 대장암 환자의 재발과 전이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현재 병원에서 대장암 환자 경과를 살필 때 사용하는 혈액검사 지표인 암배아성항원(CEA)보다 재발과 전이 위험을 더 정확하게 예측했다. 이지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액 속 아미노산의 ‘양‘만 보는 기존 분석을 넘어 아미노산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변화하는지를 함께 분석해야 암의 진행 상태를 더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혈액 검사만으로 대장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새로운 정밀의료 기술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충식 카이스트 총장은 “이번 연구는 카이스트 내 ‘석박사 모험연구사업’에서 시작됐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의과학과 화학 전공 대학원생들의 융합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세계적 연구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학생 주도 융합연구가 세계 수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中 ‘자동차 굴기’… SDV 역수출·현지화로 한국도 호시탐탐

    中 ‘자동차 굴기’… SDV 역수출·현지화로 한국도 호시탐탐

    상하이 WAIC서 車 산업 AI 주목알리바바, 차세대 AI ‘큐원 3.8’ 공개中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 효과 커세계 톱 업체들에 핵심 기술 수출도‘자율주행’ 샤오펑, 한국 진출 본격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인공지능(AI)을 등에 업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달라진 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전방위 제재를 뚫고 자체 완성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생태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자율주행 기술을 ‘역수출’하는 핵심 공급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세계 시장의 30%를 장악한 데 이어 한국 안방 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2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WAIC에서는 중국 자동차 산업을 뒷받침하는 AI 생태계가 공개됐다. 화웨이는 AI 프로세서 1024개를 연결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를 실물 전시했고, 바이두는 반도체·클라우드·대형언어모델(LLM)·AI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풀스택을 선보였다. 위라이드는 인지 기반모델 ‘위트’(WITT)와 L4 로보택시 ‘GXR’, 양산차용 주행보조 시스템을 함께 전시했다. AI 인프라부터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로보택시까지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사 AI 모델 ‘큐원 3.8 맥스’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에 이어 세계 2위의 성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AI 풀스택’ 생태계는 전기차와 SDV 시대를 맞은 자동차 산업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계 자동차 업체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1% 급증한 약 2946만대였다. 2020년 18.0%였던 점유율은 5년 만에 29.9%로 치솟았다. BYD(5위), 지리(7위), 체리(10위) 등 3개 그룹이 글로벌 톱10에 안착했다. 이에 글로벌 2위인 독일 폭스바겐은 샤오펑과 차세대 전자·전기 아키텍처(CEA)를 공동 개발해 전기차 양산에 돌입했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모멘타와 중국 시장용 주행보조기능을 공동 개발했다. BMW도 중국에서 생산하는 ‘노이어 클라세’ 모델에 모멘타 기반 지능형 주행 솔루션을 탑재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주요 시장의 관세·규제 장벽에 현지 공장 설립, 브랜드 인수, 생산 제휴 등으로 맞서고 있다. BYD는 올해 들어 헝가리·브라질 등에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체리는 프랑스와 스페인에 유럽 오퍼레이션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설했다. BYD와 지리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지커’에 이어,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샤오펑은 한국법인 총괄 책임자 채용에 나서며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니오, 체리, 샤오미 등의 진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은 정부 주도로 일반 도로 위에 무인 로보택시를 대거 투입해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무서운 속도로 축적했다”며 “한국이 독자적으로 쫓아가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휴머노이드 도입 등으로 고정 비용을 줄이고 핵심 AI 인재 확보에 쏟아붓는 것은 물론, 자체 개발만 고집하기보다 미국·중국 등 상관없이 기술을 도입해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中 ‘자동차 굴기’…SDV 역수출·현지화로 한국도 호시탐탐

    中 ‘자동차 굴기’…SDV 역수출·현지화로 한국도 호시탐탐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인공지능(AI)을 등에 업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달라진 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전방위 제재를 뚫고 자체 완성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생태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자율주행 기술을 ‘역수출’하는 핵심 공급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세계 시장의 30%를 장악한 데 이어 한국 안방 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2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WAIC에서는 중국 자동차 산업을 뒷받침하는 AI 생태계가 공개됐다. 화웨이는 AI 프로세서 1024개를 연결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를 실물 전시했고, 바이두는 반도체·클라우드·대형언어모델(LLM)·AI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풀스택을 선보였다. 위라이드는 인지 기반모델 ‘위트’(WITT)와 L4 로보택시 ‘GXR’, 양산차용 주행보조 시스템을 함께 전시했다. AI 인프라부터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로보택시까지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사 AI 모델 ‘큐원 3.8 맥스’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에 이어 세계 2위의 성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AI 풀스택’ 생태계는 전기차와 SDV 시대를 맞은 자동차 산업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계 자동차 업체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1% 급증한 약 2946만대였다. 2020년 18.0%였던 점유율은 5년 만에 29.9%로 치솟았다. BYD(5위), 지리(7위), 체리(10위) 등 3개 그룹이 글로벌 톱10에 안착했다. 이에 글로벌 2위인 독일 폭스바겐은 샤오펑과 차세대 전자·전기 아키텍처(CEA)를 공동 개발해 전기차 양산에 돌입했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모멘타와 중국 시장용 주행보조기능을 공동 개발했다. BMW도 중국에서 생산하는 ‘노이어 클라세’ 모델에 모멘타 기반 지능형 주행 솔루션을 탑재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주요 시장의 관세·규제 장벽에 현지 공장 설립, 브랜드 인수, 생산 제휴 등으로 맞서고 있다. BYD는 올해 들어 헝가리·브라질 등에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체리는 프랑스와 스페인에 유럽 오퍼레이션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설했다. BYD와 지리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지커’에 이어,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샤오펑은 한국법인 총괄 책임자 채용에 나서며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니오, 체리, 샤오미 등의 진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은 정부 주도로 일반 도로 위에 무인 로보택시를 대거 투입해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무서운 속도로 축적했다”며 “한국이 독자적으로 쫓아가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휴머노이드 도입 등으로 고정 비용을 줄이고 핵심 AI 인재 확보에 쏟아붓는 것은 물론, 자체 개발만 고집하기보다 미국·중국 등 상관없이 기술을 도입해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가연결혼정보, 여름 맞이 전시·뮤지컬 티켓 20매 증정 이벤트 진행

    가연결혼정보, 여름 맞이 전시·뮤지컬 티켓 20매 증정 이벤트 진행

    - 미혼남녀 누구나 참여 가능… 전시 ‘내셔널지오그래픽 오션’·뮤지컬 ‘소년의 초상’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여름철을 맞아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문화 티켓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 관람권과 뮤지컬 관람권을 각각 5쌍(총 20명)에게 제공하는 행사다. 이벤트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 전시 ‘내셔널지오그래픽 오션(OCEAN)’은 디즈니코리아와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보유한 방대한 아카이브 중에서도 해양 콘텐츠만을 엄선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뮤지컬 ‘소년의 초상’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화가 마르첼로의 사라진 유작 복원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현대의 복원가 앞에 드러난 낯선 서명과 서툰 덧칠의 흔적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1530년 베네치아 초상화 속에 감춰져 있던 한 여성 예술가의 삶과 진실이 드러난다. 이벤트 참여는 가연 공식 홈페이지 내 공연·문화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정회원뿐 아니라 비회원 미혼남녀도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발표되고, 이후 개별 문자 메시지로 티켓 수령 안내를 받게 된다. 가연결혼정보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에서 전시와 뮤지컬을 관람하며 즐거운 데이트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북극항로 문 두드리는 포항시…데이터 기반 해양 생태계 조성

    북극항로 문 두드리는 포항시…데이터 기반 해양 생태계 조성

    경북 포항시가 북극항로 시대 해양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개발에 나선다. 시는 경북도와 포스텍, KT, ㈜맵시 등과 ‘AI 기반 극지해양기술 개발 및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와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해상 물류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극지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위성·데이터 기반 첨단 해양기술 확보가 미래 해양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해양 AI·데이터 분석 기술과 위성통신·위성데이터, AI 기반 항해 시스템을 연계해 해양기술 통합 플랫폼인 ‘오션 AI 파운드리(Ocean AI Foundry)’를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양 데이터 수집·연계·표준화, 위성 기반 해양 모니터링, 운항 지원 기술 개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각 기술은 포항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지역 항만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 사업을 추진해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AI 기반 항로 분석, 탄소배출 저감, 항만 운영 최적화를 위한 디지털트윈 기술 적용 등 미래형 해양산업 기술 확보에도 힘을 모을 방침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AI 기반 극지 해양기술 개발과 이를 산업으로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과 대학,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포항이 미래 해양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호위함 1척’도 소중해…K조선 양강의 태국 수주전, 수익보다 중요한 이유 [밀리터리+]

    ‘호위함 1척’도 소중해…K조선 양강의 태국 수주전, 수익보다 중요한 이유 [밀리터리+]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태국 차세대 호위함 수주전에서 경쟁하고 있다. 앞서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서는 ‘팀 코리아’로 협력했지만 이내 라이벌로 돌아선 셈이다. 태국은 차세대 호위함 사업 제안서 검토를 마치고 이르면 이달 말 입찰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최종 제안서를 낸 곳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포함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스페인 나반티아, 튀르키예 ASFAT, 튀르키예 TAIS 조선 등 총 6곳이다. 태국 차세대 호위함 사업은 태국 해군이 전력 증강을 위해 4000t급 차세대 호위함 1척을 약 175억 바트(약 8000억원)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후속 물량 3척을 포함하면 최대 4조원 규모로 늘어날 수 있다. 캐나다 사업에서 ‘원팀’으로 뛰었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태국 사업에서 각자 후보로 나섰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과의 기존 협력 관계를 앞세워 4000t급 수출형 호위함 ‘OCEAN-40F’를 제안했다. 앞서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당시 태국에 370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한 바 있다. 현재 태국 해군이 기함으로 운용하는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발전시킨 것이 바로 이번에 제안한 OCEAN-40F다. 한화오션은 기존 함정과 유사한 플랫폼을 선택한다면 승조원 교육과 정비, 부품 조달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동시에 신규 플랫폼 도입 위험이 낮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HD현대중공업은 태국 측이 요구한 최소 기준(20%)의 두 배 수준인 40%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태국 조선소와 공동 건조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이 제안한 함정은 충남함급을 토대로 개발한 수출형 호위함 ‘HDF-3600TH’로 태국 해군의 요구에 맞춰 무장과 전투 체계 등을 조정했다. 더불어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에 호위함과 초계함을 공급한 경험이 있고 페루에서 현지 조선소 및 공동 건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가격과 납기 경쟁력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태국 해군은 함정의 무장과 탐지 능력뿐 아니라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자국 업체 참여, 승조원 교육, 장기 군수 지원 방안 등을 함께 평가하고 있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완성품만 인도받는 데 그치지 않고 이번 사업을 자국 조선업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함정 1척 단일 수주가 내포한 의미이번 수주전은 최근 한화오션이 쓰디쓴 패배를 맛본 CPSP에 비해 작은 규모임에도 한국 조선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 우선 태국은 추가 발주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이번 사업은 4000t급 호위함 1척을 우선 도입하는 것이지만 태국 해군은 중장기적으로 같은 급의 함정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사업 규모가 최대 4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해군·방산 전문 매체인 나발뉴스는 “이번 사업은 태국 해군의 수상전투함 확보 계획의 첫 단계”라며 “태국 해군은 2037년까지 신규 호위함 4척을 확보하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안다만해와 태국만 해역을 방어하기 위해 전력 증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사업은 동남아 방산 시장 전체에 미치는 상징성이 크다. 태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로, 태국 해군에 함정을 공급하면 이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에서도 신뢰도를 높이는 실적이 될 수 있다. 비록 ‘호위함 1척’이 걸린 수주전이지만 군함뿐 아니라 전투 체계, 레이더, 무장, 유지·보수(MRO), 승조원 교육, 기술 이전까지 포함하는 장기 패키지 계약으로 진행된다면 수십 년 동안 후속 정비와 성능개량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을 두고 업계에서는 K조선 양강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해외 수주 전략 시험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태국을 시작으로 한층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잠수함 4~6척과 호위함 5척, 필리핀은 잠수함 2척, 그리스는 잠수함 4척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편 태국 해군은 총 6개 사의 제안서 검토를 이미 마쳤으며 이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차가운 표면 아래 숨긴 ‘뜨거운 속살’…천왕성 해왕성 안에 마그마 바다 있다 [우주를 보다]

    차가운 표면 아래 숨긴 ‘뜨거운 속살’…천왕성 해왕성 안에 마그마 바다 있다 [우주를 보다]

    태양계의 행성은 지구 같은 암석 행성과 목성 같은 가스 행성으로 나눌 수 있다. 가스 행성 중 가장 외곽에 있는 천왕성과 해왕성은 ‘얼음 거인’으로 더 세분하는데, 이 두 행성은 물, 암모니아, 메탄 등으로 구성된 거대한 얼음 맨틀을 지닌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1986년과 1989년에 두 행성을 방문한 유일한 탐사선인 보이저 2호와 허블 및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지상 망원경들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행성 내부 구조를 추정해 왔다. 현재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행성 모델에 따르면 천왕성과 해왕성은 수소와 헬륨 대기 아래에 얼음 맨틀이 있고, 그 중심부에 단단한 암석 핵이 존재하는 3중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UCLA의 에드워드 영과 동료 과학자들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러한 기존 가설에 의문을 제기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얼음 맨틀 모델과 함께, 행성 내부가 고온·고압 상태에서 규산염, 철, 수소가 완전히 뒤섞인 ‘초임계 수소 부유 마그마 바다’(Supercritical, Hydrogen-rich Magma Ocean)로 이루어져 있다는 새로운 모델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마그마 바다 모델은 현재 관측되는 해왕성과 천왕성의 질량 및 반경과 일치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고압 환경에서 수소 기체가 마그마 속으로 용해되어 들어가 밀도를 낮추고 압축률을 높임으로써, 현재까지 실제로 관측된 해왕성과 천왕성의 물리적 특성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마그마 바다 모델은 최근 관측된 태양계 외곽 천체들의 구성 성분과도 더 잘 들어맞는다. 기존 얼음 거인 모델은 태양계 초기 형성 단계에서 외곽 원반에 얼음 성분이 매우 풍부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했다. 하지만 실제 태양계 외곽 천체인 카이퍼 벨트(Kuiper Belt)와 혜성 관측 결과, 초기 재료 중 얼음의 비율은 약 25% 수준에 불과했으며 오히려 암석 성분이 훨씬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얼음 거인보다는 마그마 바다 모델을 지지하는 구성이다. 연구팀은 마그마 바다 모델이 외계 행성 연구에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하계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외계 행성 형태 중 하나인 ‘미니 해왕성’도 마그마 바다 모델로 더 쉽게 설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쉽게 관측할 수 있는 해왕성과 천왕성을 통해 우주에 흔한 미니 해왕성의 구조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다. 다만 연구팀의 주장을 확실히 검증하기 위해서는 더 직접적인 관측 데이터가 필요하다.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천왕성의 대기 내부를 직접 탐사하는 ‘천왕성 궤도 탐사선’(UOP)과 해왕성을 정밀 조사하기 위한 ‘해왕성 오디세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천왕성과 해왕성 두 행성뿐 아니라 수많은 외계 행성의 비밀을 풀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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