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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35만 명 넘었다”…푸틴이 시작한 전쟁의 ‘처참한 성과’ 공개 [핫이슈]

    “사망자 35만 명 넘었다”…푸틴이 시작한 전쟁의 ‘처참한 성과’ 공개 [핫이슈]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러시아군 전사자가 35만 명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 독립 언론 메두자, 메디아조나와 영국 BBC뉴스 러시아판은 전사자 명단과 러시아 상속 등록부, 법원 기록을 토대로 2022년 2월부터 2025년 말까지 최소 35만 2000명의 러시아 군인이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이번 추정치에는 러시아 민사 등록 사무소를 통해 공식적으로 등록된 사망자뿐만 아니라 법원 절차를 통해 사망 또는 실종으로 처리된 군인도 포함됐다. 세 언론사는 “표준 등록 자료를 통해 약 26만 1000건의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 추가 9만 건은 러시아 법원에서 사망 또는 실종으로 인정한 군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선의 전투 강도가 높아지면서 2024년과 2025년 사이에 사상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러시아 법원에 실종된 군인을 사망자로 법적 인정해달라는 군부대와 유족의 요청은 최대 8만 6000건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유족의 상속 기록에는 이른바 ‘지연 등록’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연 등록은 사망 신고일로부터 몇 개월 후에야 상속이 공식적으로 개시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세 언론사는 공동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기 전에는 지연 등록 사례가 매우 드물었다”면서 “2025년 말까지 유사한 지연 등록 사례는 5만 2000건 이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망자 추정치는 매우 보수적으로 집계한 것이다. 러시아군에 소속돼 우크라이나군과 싸우는 외국인이나 법원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공식적으로 실종자로 등록된 군인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병력 손실은 러시아의 병력 보충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 추산을 인용해 “2025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러시아군 사상자는 15만 6700명에 달하며, 같은 기간 모집한 자원병은 약 14만 8400명이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9일 러시아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추가로 1080명의 병력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22년 2월 이후 러시아의 누적 병력 손실은 13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기세 약해진 푸틴, 전승절 대폭 축소 진행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을 넘기고 종전 협상이 교착에 빠진 상황에서 러시아는 올해에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전승절 열병식을 개최했다. 전승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옛 소련이 나치 독일의 항복을 끌어냈다고 주장하는 기념일이다. 러시아는 매년 전승절에 군사력을 한껏 과시하는 군사 퍼레이드인 열병식을 벌여왔지만 올해는 규모를 한층 축소했다. 지난해 광장을 가득 채웠던 전차와 미사일 등 중화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의 우려가 커진 탓이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공격 차단을 위해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수도 전역의 보안도 대폭 강화해야 했다. 열병식 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두려워 지하 벙커에 숨어 지낸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길어지는 전쟁과 인터넷 차단 등 정부의 지나친 통제 탓에 전쟁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센터의 타티아나 스타노바야 선임연구원은 미국 뉴욕타임스에 “올해 초부터 (국민 사이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다소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공개적으로도 모두가 지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퍼레이드 축소 등 현재 상황은 정부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취약함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이 중재해 온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가 이어지다가 특히 지난 2월 말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여파로 국제사회 중재 노력에서도 밀려난 상태다.
  • “노인들 미워 말고…” 탄핵안 가결에 춤추며 ‘눈물’, 화제된 77세의 말

    “노인들 미워 말고…” 탄핵안 가결에 춤추며 ‘눈물’, 화제된 77세의 말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당시 탄핵 집회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 70대 노인은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좋아했다. 이 노인의 모습은 외신 카메라에 포착됐고, 이후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며 울림을 줬다. 화제의 주인공은 1947년생 이승방(77)씨로,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 20만명 이상이 모인 탄핵 집회에 참여했다가 영국 BBC뉴스 카메라에 포착됐다. 현장에서 이씨를 인터뷰한 BBC 제이크 권(권혁) 기자는 엑스(X)에 “1947년생 이승방씨, (탄핵안 가결) 발표 순간”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씨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양손을 들고 두 눈을 질끈 감으며 벅차오르는 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집회 현장에는 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어로 “The dictator president Yoon is now disappeared. So happy”(독재자 윤 대통령은 이제 사라졌다. 너무 행복하다)라며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이크 권 기자가 짧게 편집해 올린 이씨의 영상은 X에서 19일 기준 약 225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됐다. “젊은 친구들 보면서 희망 느꼈다”이씨는 1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집회에 참여한 시민 중 한 명으로 촛불을 들었는데 마침 카메라가 있어 담겼을 뿐”이라며 “누구라도 탄핵안 통과 당시엔 그런 표정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6·25 전쟁 이후의 참화, 4·19 혁명, 80년대 민주화운동 등을 직접 겪었다. 그는 “중학교 2학년이던 4·19 혁명 당시 고등학교 선배들을 따라 시위에 나섰다”며 “경무대 인근에서 들렸던 총소리도, 시민들이 트럭에 올라타 독재 타도를 외쳤던 절규도 또렷이 기억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계엄을 경험했지만 이번엔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고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당시를 회상했다. 아이돌 노래를 부르는 등 축제 같았던 이번 집회에 대해서 이씨는 “소녀시대 노래는 잘 몰라도 한국은 흥의 민족이니 자연스럽게 덩실거리게 됐다”며 “젊은 친구들을 보면서 대견하고 대한민국이 어떠한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또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성세대가 정치 선택을 잘해야 했는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노인들을 미워만 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어야 한다”고 전했다.
  • “참기름에 미원까지” 한국식 오이샐러드에 난리 난 ‘이 나라’

    “참기름에 미원까지” 한국식 오이샐러드에 난리 난 ‘이 나라’

    최근 한 인플루언서가 소개한 한국 스타일의 ‘오이샐러드’ 레시피가 화제가 되면서 북유럽 섬나라 아이슬란드 상점에서 오이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활동하는 유명 캐나다인 인플루언서 로건 모핏은 최근 한국 스타일의 오이샐러드 레시피를 올렸다. ‘오이 아저씨’라는 별명을 가진 로건 모핏은 지난달부터 자신의 틱톡 계정에 꾸준히 오이 요리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프로필에 ‘오이 모임에 참여하세요’(Join the Cucumber Community)라고 적어둘 만큼 오이에 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오이를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만든다. 오이 비빔밥, 오이김치, 오이냉국 등 한식을 기반으로 한 음식을 만드는 점도 눈에 띈다. 이러한 한국식 오이 레시피는 여러 나라에서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최근 올린 ‘아시아풍 오이샐러드’ 레시피는 20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영상으로 인해 아이슬란드에서는 오이 품절 사태까지 벌어졌다. 레시피에 한국 조미료 미원이 들어가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한 매체는 텅 빈 아이슬란드 식료품 가게 선반 사진을 소개하며 “오이가 찾기 힘든 재료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지 누리꾼들은 “오늘 마트에 갔다. 오이를 구매하던 중 뒤에서 어떤 여성이 다가와서 틱톡 때문에 사 온 거냐고 물었다”, “레시피를 따라 하느라 이번 주에 오이를 6개나 먹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매업체들은 오이 판매 급증이 틱톡 콘텐츠의 영향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오이 수요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아시아풍 샐러드 재료인 간장, 참기름 등 다른 품목 판매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틱톡 콘텐츠가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강력한 영향력에 놀라는 분위기다. 인기 크리에이터의 영상만으로 흔한 식재료인 오이가 열풍에 가까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슬란드 농민 협회와 슈퍼마켓 관계자들은 이러한 오이 품귀 현상에는 틱톡 레시피 유행 외에도 학교 개학과 수확 시기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 “승리 홍콩 오지 마!” 유명배우 분노…클럽 오픈설에 홍콩 당국 ‘부인’

    “승리 홍콩 오지 마!” 유명배우 분노…클럽 오픈설에 홍콩 당국 ‘부인’

    일명 ‘버닝썬 사태’로 물의를 빚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4)가 홍콩에서 클럽을 열 계획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홍콩 정부는 “승리 측의 비자 신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 대변인은 승리 이름은 거론하지 않은 채 “한국의 전 연예인으로부터 비자 신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인물의 인재 취업 비자(talent admission schemes) 신청도 이뤄진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정부 부처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지원만 승인되도록 하기 위해 인재 취업 비자 신청을 처리할 때 강력한 게이트키핑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BBC뉴스코리아는 BBC 월드 서비스 탐사보도팀 ‘BBC Eye’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지난 2018년 불거졌던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취재한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다큐멘터리에서는 피해자 인터뷰 등과 함께 가해자들의 미공개 영상도 추가로 공개됐다. 승리가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팔을 거세게 잡아끌면서 손을 들어 위협하고 소리치는 모습, 자신이 유명 그룹 ‘빅뱅’ 멤버라는 점을 과시하듯 언급하는 영상 등이다. 해당 다큐멘터리가 화제가 된 뒤 승리의 홍콩 정착설 보도가 잇따랐다. 홍콩 언론들은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도 홍콩에 호화주택을 매입했으며, 클럽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홍콩 유명배우 샹줘(向左·40)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승리는 중국이나 홍콩에 나쁜 문화를 가져오려 하고 있다. 당장 물러가라”면서 “클럽을 열고 또 클럽에 아주 나쁜 문화를 가져온다면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승리는 2020년 1월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 교사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징역 3년에 추징금 11억 569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2022년 1월 항소심에서는 “처벌이 너무 무겁다”는 승리 측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했다. 이후 승리는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2023년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 BBC “KBS변호사가 정준영 피해자 압박”…KBS “사실무근” 반박

    BBC “KBS변호사가 정준영 피해자 압박”…KBS “사실무근” 반박

    KBS가 2016년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방영 당시 가수 정준영의 불법촬영 피소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에 접촉했다는 BBC 다큐멘터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정정보도 요청 방침을 밝혔다. KBS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고 “KBS는 ‘버닝썬’에 연루된 정준영과 관련해 피해자 측과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B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도록 정정보도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BBC뉴스코리아는 BBC 월드 서비스 탐사보도팀 ‘BBC Eye’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유명 K팝 스타들의 성추문 취재에 나섰던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버닝썬 사태’가 폭로되기 전 정준영이 불법 촬영 혐의로 고소당했던 사건도 언급됐다. 정준영은 2016년 교제하고 있던 여자친구의 실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로 피소됐고, 이 사건으로 당시 출연 중이던 KBS 예능 ‘1박 2일’에서 잠시 하차했다. 이후 경찰과 검찰이 혐의가 없다며 사건을 종결하자 3개월 만에 다시 방송에 복귀했다. BBC 다큐멘터리는 이 사건과 관련해 “정준영은 ‘1박 2일’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었다”며 “KBS측 변호사는 정준영을 고소한 A씨에게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을 취재했던 박효실 기자는 다큐멘터리에서 “변호사 말이 ‘증거가 불충분하면 되려 당신이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였다)”면서 “(피해자가 이) 얘기를 들으니 너무 두려웠대요. 그래서 그때 고소를 취하했다더라”라고 당시 피해자의 입장을 전했다. 다큐가 공개된 뒤 온라인상에선 KBS가 ‘1박 2일’ 출연자인 정준영을 지키기 위해 당시 법무팀을 움직임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 기자는 이날 ‘KBS는 정준영의 성범죄 무마와 관련된 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KBS측 변호사가 피해자를 접촉하고 압박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사실이 없으며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박 기자는 “‘KBS 변호사가 정준영을 고소한 피해자를 접촉했다’고 밝힌 것은 본인이 BBC에 전한 내용이 아니었으며, 인터뷰 중 언급한 변호사는 KBS 변호사가 아닌 피해자 측 변호사였다”고 해명했다.
  • “조용히 해 따라와!”…승리, 싫다는 女 ‘질질’ 끌고 다녔다

    “조용히 해 따라와!”…승리, 싫다는 女 ‘질질’ 끌고 다녔다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와 ‘단톡방 사건’ 멤버인 가수 정준영, 최종훈의 만행이 추가로 공개됐다. 20일(한국시간) BBC뉴스코리아에는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본 외국 네티즌은 “이들의 형량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들이 강간, 성매매, 불법 약물 복용, 동의 없이 여성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데 불과 몇 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미 출소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등에서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 이를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복역했다. 이날 BBC 측은 정준영과 최종훈, 승리가 범행 전후 나눈 메시지를 입수해 재구성했다. 정준영은 당시 호텔 방에 숨어 불법 촬영을 하던 친구가 실수로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며 “거기서 왜 플래시를 터뜨리냐. 웃기다”고 말했다. 또 술에 취해 있던 여성이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힌 것을 언급하며 “진짜 웃겼다”, “살면서 가장 재밌는 밤이었다”고 조롱했다.세 사람이 소속된 단체 채팅방에서는 불법 촬영물이 다수 공유됐다. 당시 버닝썬 게이트를 취재한 강경윤 기자는 “불법 촬영물 중 하나는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이었고, 또 하나는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하는 것을 그 뒤에서 문을 열고 장난처럼 찍은 영상이었다. 여성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젠틀한 이미지로 포장됐던 사람들 맨얼굴이 드러난 것”이라며 “그 얼굴들은 너무 추악했고 여성들을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여성을 무력화시켜 모욕하고 혐오했다. 그런 영상을 마치 전리품처럼 자랑하고 낄낄거렸다”고 비판했다.승리, 싫다는 女에 손 올리더니…“조용히 해 따라와!” 특히 승리는 이 모임에서 수장 노릇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그가 한 파티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끌어 당기는 영상이 공개됐다. 여성이 싫다는 듯 몸을 뒤로 빼자, 승리는 “조용히 해”라고 언성을 높이며 때릴 것처럼 손을 치켜들었다. 승리가 이런 권력을 누릴 수 있었던 이유는 그룹 ‘빅뱅’의 멤버라는 점 때문이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아이돌의 일원이었던 그에게 누구도 쉽게 행동할 수 없었다. 승리는 2020년 1월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 교사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징역 3년에 추징금 11억 569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2022년 1월 항소심에서는 “처벌이 너무 무겁다”는 승리 측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했다. 이후 승리는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2023년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성폭력처벌법에 따르면 타인의 의사에 반해 신체를 촬영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타인의 동의 없이 촬영물을 유포하는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 혐의에 모두 해당하는 정준영은 최대 징역 10년이 아닌 7년 6개월까지로 낮아졌다. 한국 형법 중 38조 경합법 처리 관련 규정에 따라 각 죄에 정한 형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나 무기금고 이외의 동종인 형인 때에는 가장 중한 죄에 정한 장기 또는 다액에 그 2분의 1까지 가중하되 각 죄에 정한 형의 장기 또는 다액을 합산한 형기 또는 액수를 초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과 영국 등 영미권 국가에선 여러 건의 범죄 형량을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도입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한 남성은 아동 포르노물 20건을 갖고 있다 적발됐는데 애리조나주 법원은 영상마다 최소 징역 10년씩을 적용해 200년형을 선고한 바 있다. 영상은 “한국에서 불법촬영 관련 성범죄 신고가 지난 15년 동안 11배나 증가했다”는 자막과 함께 끝났다.
  • 버닝썬 피해자 폭로 “눈뜨니 침대 위…성폭행범이 웃는 사진 강요”

    버닝썬 피해자 폭로 “눈뜨니 침대 위…성폭행범이 웃는 사진 강요”

    2019년 ‘버닝썬 게이트’가 일어난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 여성은 당시 성폭행범이 억지로 찍은 사진을 증거로 내밀며 성폭행을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BBC의 유튜브 채널 ‘BBC뉴스코리아’에는 19일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버닝썬 사건을 취재한 강경윤, 박효실, 고은상 기자의 취재담을 비롯해 버닝썬 고객이었다고 밝힌 여성 A씨가 익명을 전제로 인터뷰한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어느 날 여성들끼리 클럽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한 남성이 주는 술을 한두 잔 마시고 심한 취기를 느꼈다고 한다. A씨는 화장실에서 지인에게 ‘나 오늘 이상한 것 같아. 되게 빨리 취하는 느낌이야. 나 앞으로 술 먹으면 안 될 것 같아’ 등의 얘기를 나누고 자리에 돌아왔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고 했다. A씨가 함께 있었던 사람은 버닝썬에서 자신에게 술을 주던 남성이었다고 한다. 이 남성은 A씨에게 달려들어 강제로 옷을 벗기고 몸을 짓누르고 앉았다. A씨는 “입을 양손으로 틀어막고 심폐소생술 하듯이 짓누르니까 숨도 못 쉬겠고 입도 너무 아프고 갈비뼈도 너무 아팠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되지 않아서 포기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나를 죽일 것 같았다. 내가 고통스러워하는데도 계속하려는 행위를 하려고 했던 사람이라 무서웠다. 그래서 포기하고 그냥 누워 있었다”고 했다.성폭행을 당한 뒤 A씨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집에 보내달라고 빌었다고 한다. 이 남성은 사진을 찍으면 보내주겠다고 협박했고 A씨는 어쩔 수 없이 브이를 한 채 사진을 찍고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후 A씨는 성폭행 신고를 위해 경찰서를 찾았으나 이 남성은 A씨와 찍은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며 성관계가 합의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의 출국은 허가됐다고 한다. 과거 버닝썬에서 일했다는 한 남성은 “물뽕이라는 마약은 굉장히 많이 사용됐다. 버닝썬에서 물뽕을 먹고 정신이 나간 여자애들을 거의 매일 봤다”며 “보통 물뽕은 룸에서 사용하는데 깊숙이 들어가야 하는 룸에서는 무슨 짓을 하든 소리도 안 들린다”고 증언했다. 클럽 버닝썬에서 유통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물뽕’은 GHB라는 마약이다. 인체에 들어가면 10~15분 이내 기분이 좋아지고 술에 취한 듯한 상태가 돼 성범죄에 악용된다. A씨는 과거 사건을 떠올리면 심적으로 힘들지만 추가 피해자 발생을 막기 위해 기회가 있으면 외부에 피해 사실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A씨는 “제 사건에 대해 생각해봤을 때 ‘언젠가 정의가 실현될 거다’라는 기대를 하진 않고 있다. 그냥 바람 정도인 것 같다”면서도 “더 알릴 기회가 있으면 얘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알고 있어야 하니까. 그래야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 그리고 그 가해자도 평생 죄책감을 느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 [서울광장] 러시아·우크라 전쟁, 균형 잡힌 보도가 필요하다/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러시아·우크라 전쟁, 균형 잡힌 보도가 필요하다/박록삼 논설위원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로 꼬박 1년이 된다. 전쟁 초기만 해도 러시아가 단숨에 우크라이나를 집어삼킬 것만 같았다. 그러나 1년째 전쟁은 한창이다. 언론에 비친 전쟁의 구도는 간명하다. 선과 악의 대결. 부도덕한 러시아의 침략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숭고한 항전이다. 물론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사실상 미러 대리전 성격임은 자명하다. 핵심 원인으로 1990년 미소 회담에서 수차례 공언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비확장 약속을 깨고 나토·우크라이나 연합군사훈련 등 30년에 걸쳐 펼친 야금야금 동진정책을 간과할 수 없다. 세계적 석학 노엄 촘스키가 러시아의 침공은 ‘전쟁 범죄’라고 규정하면서도 “러시아는 도발됐다”고 단언한 이유다. ‘무기 버리고 도주한 러시아군’, ‘우크라이나군 드론에 쩔쩔매는 러시아 탱크들’ 등 절대악의 패퇴와 절대선의 승전보가 연일 이어졌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여성을 강간하는 러시아군 등 반인륜성 폭로 기사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치매설 등 가십성 기사도 넘쳐났다. 뉴욕타임스, CNN, 워싱턴포스트 등 서구 언론이 앞장서서 이 같은 보도를 쏟아냈고, 이를 받아 쓰는 국내 언론 또한 사실관계를 정교하게 따지지 않았다. 아직까지 전쟁은 끝날 기미가 없고, 미군이 사실상 직접 참전할 경우 러시아는 핵무기까지 쓸 기세다. 실제 러시아의 각종 전투 패배 소식은 잇달아 들려오는데 정작 피해는 거의 우크라이나 몫이었다. 그러나 이런 서방세계 언론 중심의 보도와 상반된 보도도 적지 않다. 한 이스라엘 인터넷 매체의 경우 자국 정보기관 모사드가 작성했다는 전황 보고서를 인용, 보도하며 실제 전쟁 피해가 러시아군보다는 우크라이나군이 훨씬 많다고 전했다. 사망자나 부상자뿐 아니라 무기와 시설 피해 면에서도 전쟁 양상이 러시아를 조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쟁의 처참함과 별개로 전쟁의 양상이 서방 언론 보도와는 사뭇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다. 그 실체가 무엇이든 그동안 우크라이나 국민 7000여명이 숨졌고, 1340만명이 난민이 됐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 급등, 국제 공급망 훼손 등에 따른 전 세계 손실 규모는 3550조원에 이른다. 당장이라도 전쟁을 멈춰야 할 명확한 이유들이다. 전 세계가 전쟁의 고통에 신음하는 동안 희한하게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료들은 막대한 부자가 됐다. 포브스를 인용한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재산은 1년 동안 1조 700억원 늘었고, 국방장관·외교장관 등의 재산 역시 각각 8000억~9000억원씩 늘어났다 한다. 미국 언론이야 자기네 국가의 이해관계가 있기에 그렇다 치자. 국내 언론까지 덩달아 ‘러시아 악마화’에만 골몰하는 것은 진실을 좇지도, 국익의 고려도 없는 모습일 뿐이다. 미국의 반러 노선에 노골적 반기를 들 수는 없다. 한미동맹 역시 소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중심 일극 외교만으로는 국익을 위한 실용적 접근이 어려워진다. 러시아에 공장을 둔 현대차 등이 고전하는 등 지난해 대러시아 교역액은 23% 감소했다. 지난 10일 안드레이 쿨리크 주한 러시아 대사는 스푸트니크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다른 서방 파트너와 달리 러시아에 대해 균형 잡힌 실리적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며 “에너지, 원전, 농업, 자동차, 첨단기술 등에서 양국 모두 손해 없이 실현할 수 있는 새 협력을 모색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의 국익을 위한 실용적 접근을 제안한 이 인터뷰 역시 언론 보도는 없었다. 전쟁은 곧 끝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새로운 세계 질서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 좀더 지혜로운 외교와 언론 보도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 [포착] 학교는 폐허됐지만…“우리 이렇게 살아있다” 우크라 올해의 졸업생들

    [포착] 학교는 폐허됐지만…“우리 이렇게 살아있다” 우크라 올해의 졸업생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학교에서 졸업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BBC뉴스는 우크라이나 2022년 졸업생들이 무너진 학교와 마을을 배경으로 졸업을 자축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사진가 스타니슬라브 세니크는 졸업과 결혼 등 누군가의 새 출발을 주로 카메라에 담는다. 세니크는 “현재의 일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다르게 보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제때 기록을 남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온 나라가 쑥대밭이 되면서 그의 사진첩에는 새 출발의 기쁨보다 전쟁의 참상이 더 자주 눈에 띄기 시작했다. 세니크는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그러다 올해 졸업생들의 졸업사진을 찍어주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BBC뉴스 우크라이나'와 협업하기로 한 그는 키이우 북동부 체르니히우에서 올해의 졸업생들을 찾아 나섰다. 그렇게 모은 3개 학교 학생들에게 졸업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제안했다. 학생들은 흔쾌히 승낙했다. ‘마지막 수업 종’ 대신 공습경보가 울려댄 탓에 제대로 된 졸업사진을 찍지도, 졸업식을 치르지도 못한 터였다. 학생들은 의욕적으로 촬영 장소를 물색했다. 폐허가 된 학교는 물론, 무너진 슈퍼마켓 등 평소 좋아했던 장소를 골랐다. 사진가는 “학생들이 감정적 연관성이 있는 장소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체르니히우 12번 공립학교 졸업생 올가 바비네츠는 “매일 아파트 창문 너머로 보던 곳이다. 여긴 우리 삶의 일부다. 우리 모두 여기서 자랐다”고 밝혔다.이어 “심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우리가 여기 이렇게 살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는 모두 2월 24일 전쟁 이후 어른이 되어 버린 아이들이다. 철이 들어 버렸다”고 말했다. 사진가는 “촬영 내내 자신이 겪은 전쟁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아이들이 강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촬영으로 학부모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한 학부모는 “자식의 졸업 사진을 보며 치유를 얻었다. 내게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제 체르니히우 졸업생들과 학부모는 졸업앨범이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키이우 외곽 체르니히우는 개전 초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을 받았다. 학교와 도서관, 축구장 등 민간인 시설 80%가 파괴됐다. 러시아군이 침공 34일째였던 3월 29일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서 철수했으나 아직 곳곳에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다.
  • [아하! 우주] 다음 탐사는 천왕성?…파랗게 빛나는 태양계 행성 비밀 푼다

    [아하! 우주] 다음 탐사는 천왕성?…파랗게 빛나는 태양계 행성 비밀 푼다

    태양계 끝자락에 위치한 천왕성을 탐사하기 위한 인류의 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미 국립과학원(NAS)이 행성 탐사의 과학적 목표와 미션을 제시하는 ‘행성과학 10년 계획’(planetary science decadal survey) 보고서를 통해 천왕성 탐사를 최우선 과제로 지정하고 이를 미 항공우주국(NASA)에 권고했다. 인류에게는 미지의 행성인 천왕성이 본격적인 탐사 대상에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태양과 지구 거리의 19배나 되는 먼 거리에서 태양을 공전하는 천왕성은 정확한 대기의 성분도 모를만큼 밝혀낸 데이터가 별로 없다. 인류가 처음으로 천왕성의 ‘얼굴’을 직접 본 것은 지난 1986년 1월 24일 ‘인류의 척후병’ 보이저 2호가 천왕성을 스쳐 지나가면서다. 단 5시간 반의 근접비행 동안 보이저 2호는 8만1500㎞ 거리에서 파랗게 빛나는 천왕성의 모습을 보내왔다.태양을 공전하는데만 무려 84년이 걸리는 천왕성은 행성 내부의 열이 없어 −224.2°C(단단한 표면이 없는 가스행성이기 때문에 상부 가스 기준)라는 극한의 환경을 갖고 있는 ‘쿨’한 행성이다. 천왕성은 토성처럼 웅장하고 아름답지는 않지만 신비로운 고리를 무려 13개나 가지고 있으며 27개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천왕성은 태양계 공전면에 대해 자전축 기울기가 무려 98도나 돼 아예 ‘건방지게’ 드러누운 자세로 태양을 공전하는 특징도 갖고있다.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는 천왕성을 '태양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천체 중 하나'로 규정하고 오는 2023년~2032년 사이 탐사에 착수할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한 보고서는 천왕성의 매우 낮은 내부 에너지, 활발한 대기 역학 및 복잡한 자기장을 풀어야 할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NAS는 천왕성의 기원과 거의 누워있는 자세로 태양을 공전하는 이유, 많은 고리와 위성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보고서에는 주요 탐사 과제로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를 방문해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것을 권고하는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영국 레스터대학 리 플레처 교수는 B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목성처럼 큰 행성이나 지구같은 행성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이해하고 있지만 아직 (천왕성과 같은) 중간 크기 행성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면서 "천왕성 탐사 임무는 그 비밀에 대한 답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AS는 10년 마다 우주 전문가 그룹을 모아 향후 탐사 목표를 집약한 10년 계획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발표한 보고서에는 화성 시료 채취와 목성 위성 유로파 탐사를 제시한 바 있으며 실제로 NASA는 이 권고를 받아들여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를 보냈으며 오는 2024년에는 목성과 유로파를 탐사할 ‘유로파 클리퍼’가 발사될 예정이다.
  • [여기는 인도] 87세 할머니 성폭행…30세 남성의 패륜 범죄

    [여기는 인도] 87세 할머니 성폭행…30세 남성의 패륜 범죄

    87세 할머니를 성폭행한 30세 인도 남성이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BBC뉴스는 인도 경찰이 노인 성폭행 사건 용의자를 사건 사흘 만에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3일 인도 델리 틸락 나가르 지역이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가해자는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할머니 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딸이 친구를 만나러 간 사이 혼자 집에 누워 있던 할머니는 가해자가 가스 검침원을 가장했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우리 집 신고전화를 받고 왔다던 가해자가 안에서 문을 잠갔다. 아무래도 수상해 소리를 질렀다가 가해자에게 맞았다”고 말했다. 할머니를 폭행한 가해자는 끔찍한 패륜 범죄를 저질렀다. 범행 후에는 할머니 휴대전화까지 훔쳐 달아났다.피해 할머니는 한 시간 뒤 귀가한 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할머니 가족은 경찰에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절도 사건에 관해서만 조사를 진행했다. 피해자 가족은 “경찰은 강간 사건에 대해선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피해자 가족이 절도사건만 신고했다고 주장하던 경찰은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는 여성인권단체 ‘여성을 위한 국가위원회’(NWC)의 탄원서가 접수되자 부랴부랴 수사에 착수했다. 가해자는 수사 개시 사흘 만에 경찰에게 붙잡혔다. 현지언론은 가해자가 피해자 집 근처에 사는 30세 청소부였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한 해 평균 3만 건의 강간 사건이 발생한다. 2012년 ‘뉴델리 여대생 버스 성폭행·살해 사건’ 발생 후 성폭력 근절 목소리가 커지고 처벌도 강화됐지만, 관련 범죄는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에 따르면 인도 전역에서 2019년 3만 2033건, 2018년 3만 3356건, 2017년 3만 2559건의 강간 사건이 보고됐다. 2020년에도 2만 8046건의 강간 사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하루 평균 77건꼴이다. 전체 희생자 2만 8153명 중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2655명으로 10% 가까이 됐다. 지난달 뉴델리에서는 20대 집단 성폭행 피해자가 대낮 거리에서 공개 망신을 당한 일이 있었다. 남편과 어린 자녀가 있는 20대 피해 여성은 14세 소년의 구애를 거절했다가 변을 당했다. 낙담한 소년이 열차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자, 앙심을 품은 유가족이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英 전력회사가 정전 보상금으로 보낸 ‘3772조원 수표’ 알고보니 “입력 실수”

    英 전력회사가 정전 보상금으로 보낸 ‘3772조원 수표’ 알고보니 “입력 실수”

    영국에서 정전 피해를 본 주민에게 전력회사가 보상금으로 우리 돈으로 액면가 3772조원짜리 수표를 건내 화제다. 알고보니 작업 도중 직원의 실수로 숫자를 잘못 입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 74명의 주민이 비현실적인 수표를 받았고 회사는 사태 수습에 애를 먹었다고 BBC뉴스 등이 전했다. 사고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영국 북서부를 강타한 폭풍 아르웬의 영향으로 폭설이 내려 많은 지역에서 정전이 일어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영국 웨스트요크셔주에서는 15만 호 이상의 가구가 정전으로 며칠째 불편을 겪었다. 같은 주 헵든 브리지에 사는 주민 개러스 휴스(44)도 사흘째 전기 없이 생활했다. 요크셔주 일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민간 전력회사 노던파워그리드는 정전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상금 지급 대상은 수만 명에 달해 회사는 보상금을 수표로 보내는 전산 작업에 돌입했다.얼마 뒤 개러스 휴스에게도 보상금 수표가 도착했는데, 거기에는 2조 3242억 5208만 110파운드(약 3772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적혀 있었다. 사실 이전에도 전력회사로부터 잘못 표기된 수표를 받았다. 애초 135파운드(약 22만 원)로 알고 있던 금액보다 적어 문의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받은 수표에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그는 “비현실적인 숫자가 적힌 수표를 보니 나도 모르게 쓴웃음이 나왔다. 현실적으로 있을 수 있는 숫자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그후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수표 사진을 공유하며 농담으로 “은행에서 환전하기 전 확인하고 싶다. 정말 이 금액을 현금으로 바꿔줄 만한 여유가 있을까?”라고 썼다. 수표 사진을 본 많은 사람은 깜짝 놀랐다. 누리꾼들은 “당장 돈을 바꿔 전력회사를 사는 게 나을 것 같다”, “나 같으면 무조건 돈으로 바꾸겠다”, “수표를 보낸 담당자가 어떤 조치를 받을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회사 측은 “사진 속 수표에 표기된 숫자는 전기 미터기의 번호를 실수로 금액란에 표기한 사무적인 오류”라고 밝히면서 “총 74명의 수표를 환급하지 못하게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처음에 바로 연락해준 고객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다. 주말 안에 74명의 고객 전원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했으며 월요일에는 정상적인 수표가 발송될 것이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 남자 테니스 세계 1위라면 백신 면제?…호주 대륙 ‘분노’

    남자 테니스 세계 1위라면 백신 면제?…호주 대륙 ‘분노’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고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한다. 영국 BBC뉴스 5일 보도에 따르면,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면제 처분을 받아 호주오픈 참가 자격을 얻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한차례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지만 백신 접종을 계속 거부해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최근 의학전문가 평가위원회로부터 예외를 인정받으면서 대회 출전이 가능해졌다. 구체적인 면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조코비치가 면제 처분을 받은 것을 두고 특혜라며 반발했다. 호주 정부는 백신을 맞지 못할 정도로 건강상 심각한 지장이 있을 때에 한해 입국자에게 백신 접종을 면제해주고 있지만, 조코비치의 경우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건강하기 때문이다. 현지인들은 주최 측인 대회 조직위원회는 물론 연방 정부, 심지어 조코비치 선수 본인까지 비난하고 있다. 정부가 부자나 유명인사에겐 방역 조치 예외를 인정하지만 일반인은 아프거나 죽어가는 가족조차 만나지도 못하게 하는 등 이중적인 잣대를 취한다는 지적이다.멜버른에 있는 병원 응급실 의사인 스티븐 파니스는 트위터에 “조코비치가 얼마나 테니스를 잘 치는지는 상관없다. 백신접종을 거부한다면 출전을 허가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면제 혜택이 사실이라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애쓰는 수많은 사람에게 끔찍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영국의 복식 테니스 선수 제이미 머리도 “내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면제 처분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세계 1위 조코비치를 향한 특별 대우를 비판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절차에 따른 조치”라며 특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영상] 보기 드문 흰코뿔소, 英 동물원서 탄생

    [영상] 보기 드문 흰코뿔소, 英 동물원서 탄생

    최근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흰 코뿔소가 세상에 공개됐다. B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새끼 흰 코뿔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서퍽주 로스토프트 인근 동물원에서 어미 니자리(9)와 아비 짐바(13) 사이에서 태어났다. 사육사들은 새끼 흰 코뿔소가 아직 수컷인지 암컷인지 알 수 없어 이름을 정하지 못했다.흰 코뿔소가 태어난 동물원은 ‘아프리카 얼라이브’(옛 서퍽 야생동물 공원)라는 곳이다. 이 동물원에는 수컷 한 마리를 포함한 모두 네 마리의 흰 코뿔소가 살고 있으며 새끼가 태어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사육사들은 새끼를 두고 ‘작은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해당 동물원의 한 책임자는 “니자리는 새끼와 잘 지내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처음 어미가 됐기에 우리는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책임자에 따르면, 임신한 흰 코뿔소는 출산 직전부터 며칠간 무리와 떨어져 지낸다.책임자는 “이런 자연적인 행동을 모방하고자 우리는 다른 코뿔소들로부터 떨어진 곳에 니자리를 위한 분만실을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통해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흰 코뿔소는 보통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40~60㎏ 사이로, 완전히 자라면 최소 1.8t에서 3.6t까지 나간다. 이 동물원에서 지내는 흰 코뿔소는 남부 흰 코뿔소라는 종으로, 과거 멸종 직전까지 사냥 됐지만, 보존 프로젝트 덕분에 1만8000여 마리까지 늘었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2~5년마다 발표하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보고서인 ‘적색 목록(Red list)’상 취약 근접종으로 분류된다. 사진=이스트 앵글리아 동물학회
  • [지구를 보다] 하늘서 본 말레이 대홍수, 기후변화 탓만이 아니었다…4000억원대 토목공사

    [지구를 보다] 하늘서 본 말레이 대홍수, 기후변화 탓만이 아니었다…4000억원대 토목공사

    사망자 46명으로 증가, 5명 실종말레이시아 홍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CNA는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46명으로 늘었다고 말레이시아 당국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5일 현재까지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46명, 실종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22일 27명이었던 사망자가 3일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아크릴 사니 압둘라 사니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시신 수십 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빨리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7일부터 사흘 넘게 계속된 폭우로 8개주가 쑥대밭이 됐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고 차량과 가옥이 파손돼 엄청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68개 도로가 폐쇄됐으며, 이재민 5만4532명이 7개주 300여개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현지 고위 관계자는 “쿠알라룸푸르의 1년 평균 강우량이 2400㎜인데 지난 18일 한 달 평균치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폭우로 기상 예측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BBC뉴스는 쿠알라룸푸르 도심 수위가 1971년 대홍수 이후 한 번도 보지 못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도 물이 건물 3층 높이까지 차올랐다고 덧붙였다. 피해는 특히 쿠알라룸푸르 인근 슬랑오르주와 중부 파항주에 집중됐다. 사망자도 대부분 슬랑오르주에서 나왔다. 사망자 중 25명은 슬랑오르, 19명은 파항주에서 발생했다. 말레이시아에는 매년 5∼9월 남서부 몬순(계절풍)과 10∼3월 북동부 몬순 시기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다. 올해처럼 서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 것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례적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그러나 피해를 키운 건 이례적 폭우뿐만이 아니었다. 바리타 하리안에 따르면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홍수 피해의 배경에 ‘이스트 클랑 밸리 고속도로’(EKVE) 사업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EKVE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를 목표로 건설이 추진됐다. 2025년 개통을 목표로 2015년 24.1㎞에 이르는 첫 구간 공사가 시작됐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하루 14만 명의 운전자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15억 5000만 링깃, 한화 약 4400억 원을 퍼부은 공사는 그러나 주요 식수원 파괴 논란과 함께 삐걱거렸다. 심지어 쿠알라룸푸르에서 카락을 잇는 2구간은 산림보호구역을 가로지르는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야콥 총리는 고속도로 공사로 배수로가 막히면서 홍수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슬랑오르주를 흐르는 랑갓강이 범람하면서 인근 훌루 랑갓 지역이 진흙탕이 됐는데, 공사로 배수로가 막힌 것이 그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정부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며 개탄스러운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며칠 전에도 정부 측 늑장 대응과 허술한 대피 경고로 피해가 커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야콥 총리는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사과를 전한 바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는 오는 30일부터 또다시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현지 기상 당국은 31일 오전 홍수가 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1년전 골동품 박람회서 산 낡은 지구본, 경매서 1.8억원 낙찰

    1년전 골동품 박람회서 산 낡은 지구본, 경매서 1.8억원 낙찰

    영국의 한 골동품 박람회에서 단돈 150파운드(약 23만 원)에 팔렸던 낡은 지구본 한 점이 최근 경매서 11만 6000파운드(약 1억 8400만 원)에 낙찰됐다. 지구본이 약 470년 전 만들어진 유서 깊은 물건이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B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핸슨스 온라인 경매에 나온 16세기 지구본은 미국 뉴욕에 사는 익명의 수집가에게 11만 6000파운드에 낙찰됐다.나무와 종이로 만들어진 이 지구본은 1550~1560년대 제작된 것으로, 지난해 웨일스 북부에 사는 한 여성이 남편 및 친구들과 함께 근처 골동품 박람회에 갔다가 단돈 150파운드를 주고 구매했다. 당시 지구본을 샀던 여성은 가치가 이렇게 높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초 여성은 영국 여러 지역에서 개최된 핸슨스 옥셔니어스의 무료 감정 행사에서 자신의 지구본이 지닌 가치를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감정 전문가는 해당 지구본에 호주 대륙이 기록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유럽인이 호주를 발견한 시기인 1606년보다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이에 대해 경매 책임자인 짐 스펜서는 “지구본이 얼마나 오래전에 만들어졌는지를 알면 정말 놀랄 것”이라면서 “16세기 지구본이 경매 시장에 나오는 사례는 거의 없어 가치를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구본은 2만~3만 파운드 사이의 예상 낙찰가가 책정됐지만, 경매를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면서 낙찰가는 서너 배 더 높아졌다. 해당 지구본은 대영박물관의 전직 판화 작품 책임자가 소유하고 있던 것이지만, 어떻게 골동품 박람회로 흘러 들어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문화예술품을 보존하기 위해 힘쓴 사람 중 한 명으로 전해졌다. 기록에 따르면, 지구본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존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세상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지구본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1492년 당시 독일의 마르틴 베하임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화성에서 온 그대…무게 14.5㎏ 역대 가장 큰 ‘화성 운석’ 공개

    화성에서 온 그대…무게 14.5㎏ 역대 가장 큰 ‘화성 운석’ 공개

    지구상에서 발견된 것 중 역대 가장 큰 화성의 운석이 박물관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3일(이하 현지시간) BBC뉴스 등 외신은 세계에서 가장 큰 화성 운석이 1일 부터 미국 메인 광물 및 보석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여러 다른 운석들과 함께 전시 중인 이 화성 운석의 이름은 발견지의 이름을 따 '타우데니 002'라 불리며 무게가 14.5㎏, 가장 넓은 지점의 폭은 25㎝에 달한다. 이 운석은 과거 말리에 위치한 사막에서 발견됐으며 지난 4월 세계적인 운석 수집가인 대릴 피트에 사들이며 주인이 바뀌었다. 이후 전문가들에 의해 이 운석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고 화성 운석의 한 종류인 셔고타이트(shergottite)로 확인됐다. 이 운석 분석에 참여한 뉴멕시코 대학 칼 에이지 교수는 "운석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감람석, 휘석 등이 함유돼 지금까지 알려진 화성 광물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면서 "성분을 비추어 보면 약 1억 년 전 화성에서의 화산 폭발로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성 운석은 연구 가치 뿐 아니라 그 희귀함 때문에 가치가 높다. 에이지 교수에 따르면 현재 지구에는 약 300여 개의 화성 운석이 있으며 총 무게는 약 227㎏ 정도로 이중 일부는 수집가들에 의해 종종 나뉘어져 거래된다. 에이지 교수는 "타우데니 002가 지구에 떨어지는 것은 목격되지 않았으나 100년 이상은 됐을 것"이라면서 "이 화성 운석보다 더 큰 운석이 남극, 사하라 사막, 바다 밑바닥에 묻혀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3월 텍사스주 댈러스의 헤리티지 옥션이 주최한 경매에서 총중량 231.8g인 주먹 만한 화성 운석 한쌍이 18만7500달러(약 2억1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운석이 이렇게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이유는 희귀성 때문이다.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다만 운석의 기원이 화성인 경우 현재까지 인류가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화석 암석 샘플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더욱 높다.
  • “코로나 음성 나왔는데”…인도서 ‘어린이 괴질’로 50여명 사망

    “코로나 음성 나왔는데”…인도서 ‘어린이 괴질’로 50여명 사망

    일부 의료진,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인도 북부에서 ‘어린이 괴질’이 확산해 50여명 이상이 사망했다. 1일 BBC뉴스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바이러스성 고열병이 퍼져 어린이 희생자가 늘고 있다. 우타르프라데시주 동부 6개 지구에서만 50여명이 사망했고 수백명이 입원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은 대부분 고열과 함께 탈수증, 구역질 등을 호소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팔다리에 발진이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사들은 환자들의 증상이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뎅기열 바이러스는 주로 숲모기가 옮기며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심각한 증세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그러나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발생한 괴질의 원인이 뎅기열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우타르프라데시주는 열악한 위생 기준, 높은 수준의 어린이 영양실조 등으로 악명 높으며 매년 몬순 기후로 많은 비가 내린 후 이러한 미스터리 괴질이 발병히고 있다. 괴질의 원인이 뎅기열 때문인 것으로 밝혀진다면 인도의 방역 프로그램이 효과가 없음을 입증하는 것이 될 것이다. 피로자바드 지구의 의사 니타 쿨슈레스타는 B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환자가 입원 후 매우 빨리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수거한 환자들의 샘플을 국립바이러스 연구소 등으로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나우뉴스] 해부수업 중 울면서 뛰쳐나간 의대생 알고보니 시신이 친구

    [나우뉴스] 해부수업 중 울면서 뛰쳐나간 의대생 알고보니 시신이 친구

    의대생은 실습으로 시신을 해부하며 인체 구조를 배운다. 그런데 나이지리아의 한 의대생이 자신의 눈앞에 놓인 시신이 오랜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슬픔을 이기지 못한 채 실습실을 뛰쳐나갔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최근 영국 BBC뉴스는 나이지리아의 소설가이자 언론인인 아다오비 트리시아 느와우바니(45)로부터 받은 편지 한 통의 내용을 전했다. 이전에도 그녀는 종종 현지 소식을 전해왔는데 이번에는 의대생의 사연을 공개했다.지금으로부터 7년 전 의대생이었던 에냐 에그베(26)는 나이지리아 칼라바르대에서 해부학 실습수업을 받고 있었다. 실습실 해부대 위에는 시신 3구가 뉘어졌고 그를 비롯한 학생들은 3개 조로 나눠 각각 해부대 앞에 모였다. 그런데 에그베는 자신의 조 앞에 있던 시신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울음을 참지 못해 실습실을 뛰쳐나갔다. 그 시신은 7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 디바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나중에 “우리는 늘 함께 나이트클럽에 갔었다. 디바인의 오른쪽 가슴에는 두 군데에 총탄 자국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에그베의 사연은 현지에서 해부 실습용으로 기증되는 시신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경찰의 폭력 행사에 희생됐다는 점을 드러나게 했다. 해부용 시신은 보통 정부 관할 시신안치실에 있는 사형수나 인수자가 없는 것을 사용한다. 의학전문지 ‘임상해부학’(Clinical Anatomy)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해부 실습에 사용하는 시신의 90% 이상이 경찰 총격에 사망한 범죄자다. 이후 에그베는 디바인의 가족에게 연락했지만, 밤에 친구와 나간 디바인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찰에 연행됐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가족들은 디바인을 찾기 위해 인근 경찰서를 찾아다녔지만, 에그베의 연락을 받고나서야 디바인의 시신을 집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나이지리아에서는 경찰의 폭행에 의한 피해가 끊이지 않아 폭행을 당해 숨지면 그대로 시체안치실이 있는 의대에 해부용으로 경찰이 직접 넘기기도 한다. 이때 경찰은 고인의 신분증을 대학 측에 제시하거나 가족에게 연락하는 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해 경찰 행위를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디바인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경찰관 몇 명은 나중에 가족들의 호소로 세상에 알려져 해고됐다. 반면 에그베는 싸늘한 시신으로 변한 친구의 모습을 보고 나서 큰 트라우마를 느꼈고, 해부 실습실에 들어가려고 할 때마다 그 친구가 문 옆에 서 있는 것 같아 견딜 수 없었다. 그 바람에 몇 주 동안 실습을 받지 못해 1년 유급했지만, 대학은 무사히 졸업했다. 현재 그는 델타주(州)에 있는 한 병원 연구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부수업 중 울면서 뛰쳐나간 의대생 알고보니 시신이 친구

    해부수업 중 울면서 뛰쳐나간 의대생 알고보니 시신이 친구

    의대생은 실습으로 시신을 해부하며 인체 구조를 배운다. 그런데 나이지리아의 한 의대생이 자신의 눈앞에 놓인 시신이 오랜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슬픔을 이기지 못한 채 실습실을 뛰쳐나갔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최근 영국 BBC뉴스는 나이지리아의 소설가이자 언론인인 아다오비 트리시아 느와우바니(45)로부터 받은 편지 한 통의 내용을 전했다. 이전에도 그녀는 종종 현지 소식을 전해왔는데 이번에는 의대생의 사연을 공개했다.지금으로부터 7년 전 의대생이었던 에냐 에그베(26)는 나이지리아 칼라바르대에서 해부학 실습수업을 받고 있었다. 실습실 해부대 위에는 시신 3구가 뉘어졌고 그를 비롯한 학생들은 3개 조로 나눠 각각 해부대 앞에 모였다. 그런데 에그베는 자신의 조 앞에 있던 시신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울음을 참지 못해 실습실을 뛰쳐나갔다. 그 시신은 7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 디바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나중에 “우리는 늘 함께 나이트클럽에 갔었다. 디바인의 오른쪽 가슴에는 두 군데에 총탄 자국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에그베의 사연은 현지에서 해부 실습용으로 기증되는 시신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경찰의 폭력 행사에 희생됐다는 점을 드러나게 했다. 해부용 시신은 보통 정부 관할 시신안치실에 있는 사형수나 인수자가 없는 것을 사용한다. 의학전문지 ‘임상해부학’(Clinical Anatomy)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해부 실습에 사용하는 시신의 90% 이상이 경찰 총격에 사망한 범죄자다. 이후 에그베는 디바인의 가족에게 연락했지만, 밤에 친구와 나간 디바인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찰에 연행됐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가족들은 디바인을 찾기 위해 인근 경찰서를 찾아다녔지만, 에그베의 연락을 받고나서야 디바인의 시신을 집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나이지리아에서는 경찰의 폭행에 의한 피해가 끊이지 않아 폭행을 당해 숨지면 그대로 시체안치실이 있는 의대에 해부용으로 경찰이 직접 넘기기도 한다. 이때 경찰은 고인의 신분증을 대학 측에 제시하거나 가족에게 연락하는 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해 경찰 행위를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디바인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경찰관 몇 명은 나중에 가족들의 호소로 세상에 알려져 해고됐다. 반면 에그베는 싸늘한 시신으로 변한 친구의 모습을 보고 나서 큰 트라우마를 느꼈고, 해부 실습실에 들어가려고 할 때마다 그 친구가 문 옆에 서 있는 것 같아 견딜 수 없었다. 그 바람에 몇 주 동안 실습을 받지 못해 1년 유급했지만, 대학은 무사히 졸업했다. 현재 그는 델타주(州)에 있는 한 병원 연구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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